[뉴스앤이슈] 김종인 다음은 홍준표...'비윤계 끌어안기' 공들이는 인요한

[뉴스앤이슈] 김종인 다음은 홍준표...'비윤계 끌어안기' 공들이는 인요한

2023.11.08. 오후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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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민주당 장철민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회 취재기자가 전해 드린 것처럼 오늘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홍준표 시장이 대구에서 만났습니다.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 저희가 영상으로 준비해 놨으니까 이어서 보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 윤석열 정부 들어온 뒤에 '듣보잡'들이 나서서 중진들 군기를 잡아요. 초선도 설치고, 원외도 설치고. 대통령하고 거리가 좀 가까웠다고 그 사람들이 설치는 바람에 당의 위계질서가 다 깨지고 개판이 됐어요. 이거 회복하기 어려울 겁니다. 이준석 전 대표같은 경우는 얼마나 많은 듣보잡들이 나서서 조리돌림을 했습니까. 성상납이라는 터무니없는 주홍글씨를 써가지고 딱지붙이고 듣보잡 동원해서 경찰에 고발하게 하고 수사하게 하고. 그런 식으로 모욕을 주고 조리돌림을 했는데 이준석이가 돌아오겠습니까?]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시장님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다 대통령 얼굴이에요. 당 안에서 특히 다 우리가 대통령의 얼굴이고 당의 얼굴이고 해서 그 얼굴을 우리가 책임감 있게 똑바로 해야 한다는, 아픈 처방을 내렸습니다. 지금은 조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 답은 나와 있습니다. 갈 길도 다 알아요. 안 할 수 없게 분위기만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얘기들이 있었고요. 지금 비공개 회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 저희가 끝나는 대로 생중계로 연결할 수 있으면 연결해서 들려드리도록 하고요. 제가 한 얘기는 아니고요. 홍준표 시장 얘기입니다. 초선도 설치고 원외도 설치고 대통령이랑 가깝다고 설치는 사람들 때문에 당이 많이 망가졌다, 이런 표현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조은희]
저는 오늘 홍 시장님 말씀을 듣고 저게 홍 시장님의 매력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말씀이 그동안 많으셨을 텐데 당의 혁신위원장을 만나시니까 그동안 SNS을 통해서 하시던 말씀을 직접 하게 된 기회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요.

역시 홍준표 시장님은 2005년도에 혁신위를 성공시킨 분이시거든요. 그래서 우리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지금 성공적으로 가고 있으니까 두 분이 만나셔서 우리 당의 문제점이 뭔가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그 해법을 찾아나가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또 홍 시장님은 30년 동안 우리 당을 지키신 분이에요.

그래서 우리 당이 앞으로 어떻게 하면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될 것인가. 잘못된 것은 뭔데 어떻게 고쳐야 되는가, 이런 사안에 대해서 좋은 해법을 찾는 유익한 만남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유익한 만남, 알겠습니다. 비공개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모르니까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장철민]
지금 저도 제 예상한 것보다 굉장히 세네요. 특히 듣보잡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여러 번 사용하시는데 듣보잡이라는 게 그냥 안 알려져 있던 분들에 대한 게 아닌 거잖아요. 일종의 친윤, 대통령과 친하다라는 그런 호가호위를 하고 계신 분들에 대한 굉장히 경멸적인 언어를 사용하시면서 굉장히 극단적인 비판을 하신 건데 저는 홍준표 시장의 저런 위기 의식, 굉장히 강력한 경고, 저는 국민의힘이 제대로 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사실은 꽤 많은 중도 아니면 보수, 대부분의 국민들께서 사실 진보 진영 분들이야 지금 국민의힘에 기대하시거나 윤석열 대통령의 지금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찬성하시거나 그러지는 않으니까요. 그런데 홍준표 시장과 같은 사실은 정통 보수에 가까운 분들조차 사실 지금의 국정운영의 방식, 권력의 독점, 굉장히 독선적인 태도들, 거기에서 어떤 권력에 가까이 기대서 호가호위하는 어떤 그룹들, 이런 부분들에 대한 굉장한 경고를 정말로 막 쏟아내신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국민들 대부분의 굉장히 많은 분들이 지금의 국정운영의, 지금의 국민의힘의 당 운영 자체가 굉장히 비정상이구나. 이건 정말로 정상적인 대한민국을 운영할 수 있는 집단의 질서나 체계는 아니구나라는 것들을 쏟아내신 거기 때문에 저는 홍 시장님의 오늘 같은 경고는 국민의힘에서 제대로 받아들이시는 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혁신위원장이 홍준표 시장을 찾아간 건 통합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이었을 텐데 지금까지 상황만 보면 언론들이 홍준표 시장 얘기를 훨씬 많이 담을 것 같아요. 홍준표 시장 입장에서는 어떤 무대가 마련된 것 아니겠습니까?

[장철민]
정확히 그런 거죠. 사실 지금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그냥 판 벌려주고 다닌 거나 다름없잖아요. 그게 이준석 전 대표도 그렇고 홍준표 시장도 그렇고. 그러니까 실제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구체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는 그런 거라기보다는 국민의힘 내에서 어떤 의제와 어젠다를 던지는 역할, 그런 공론의 공간들을 집어던져주는 역할 정도만 하고 있는 거잖아요.

실제로 어떤 결론으로 가는 건 조금 다른 이야기고요. 그건 지금 김기현 대표든 당 지도부에서는 사실 구체적인 이야기나 실천 같은 것들이 이루어지지는 않으니까. 그런데 이런 이야기의 공간들을 만들어주는 게 사실은 이준석 전 대표나 홍준표 시장한테 훨씬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 주는 거죠. 정말 하고 싶었던 얘기 다 할 수 있고 정말로 지금 국민의힘이나 지금 윤석열 대통령한테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불만사항들을 정말 다 쏟아낼 수 있는 상황을 제공해 주고 있는 거죠.

[앵커]
판을 깔아준 셈이 된 것 같기도 하고요. 홍준표 시장이 이 얘기도 했어요. 이준석 전 대표가 돌아오겠냐. 돌아오면 배알도 없는 놈이 되는 거다라고 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조은희]
저는 그 부분을 역설적으로 들었습니다. 오늘 홍 시장님께서 여러 가지 따가운 말씀을 많이 하셨잖아요. 그런데 보통 관계에 있어서 정말 무관심하면 아무 말 안 하고 그냥 돌아섭니다. 그런데 애정과 관심이 있으니까 이거 잘못됐어, 나는 그동안 이거 때문에 불만이 많았어, 이거 고쳐야 돼. 이런 말씀을 하시잖아요. 그래서 시장님 말씀하시는 것 보면 만나주는 게 도우는 거라고 얘기하시는 멘트가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도 시장님은 어떻게 하면 우리 당이 잘 가게 할 건가라는 고언을 하시는 거고 또 우리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듣는 데 도사예요. 잘 듣고 또 배우러 왔습니다 하셨잖아요.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도 우리 혁신위원장께서 끝까지 함께하도록 노력할 거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홍 시장님이 저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더 노력해라라는 뜻 아닌가 생각하고요.

결과적으로 보면 작년 12월인 것 같아요. 재작년인지 작년인지 이준석 전 대표가 소위 가출이라는 것을 했을 때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때 윤석열 당시 후보가 가서 서로 포옹을 하면서 극적인 . 그때는 여의도였습니다. 극적인 반전이 있었는데요.

지금도 홍 시장님이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아 우리 당원들 전부 다 그런 마음에서 이준석 대표님에 대한 애정과 또 같이 하기를 바라는 마음, 이런 마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또 같이 소통하고 마음을 서로 열어가기를 그렇게 바라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굉장히 안 좋은 표현들도 좋게 해석을 해 주셔서. 일단 어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났잖아요. 인요한 위원장과 김종인 위원장이 각각 회동한 이후에 어떤 얘기가 있었는지 얘기를 했는데 김종인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대통령만 쳐다보는 정당이다. 그래서 혁신을 하려면 대통령이 바뀌어야 된다라는 취지로 얘기를 했어요. 그 진단에는 어떻게 동의하십니까?

[조은희]
저는 대통령은 물론이고 또 우리 당, 또 우리 당뿐만 아니라 민주당. 그래서 정치권 전체가 국민의 신뢰를 주는 방향으로 변화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도 우리 당이 더 반성하고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는 지금 지난번에 반성하고 변하겠다고 하셨거든요.

그리고 국민은 무조건 옳다고 하셨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이후로 민생 행보를 하시면서 많이 들으시려고 애쓰는 이 모습이 대통령이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님의 고언 또 당이 잘되려면 어떻게 해야 된다는 그 말씀을 혁신위원장님도 다 잘 듣고 우리 당도 경청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요한 위원장도 여러 사람을 만나고 당의 따가운 질책, 그리고 혁신, 변화를 주문하고 있는데 어떤 정점에 있는 게 조금 다른 것 같더라고요. 대통령에 대한 충언, 고언을 할 수 있냐라는 질문이 나올 때마다 그건 월권이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다만 그런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다른 얘기를 하고 있어요. 어떤 사람의 진단이 맞는 겁니까?

[장철민]
당연히 김종인 위원장 얘기가 맞는 거라고 국민들이 다 생각하시지 않을까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어떤 이미지에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이런 것들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충성을 요구한 게 윤석열 대통령 아닙니까?

지금 국민의힘도 정말 거의 전두환 전 대통령 정부 이후로 가장 강력한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들을, 특히나 그런 충성 경쟁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인데 대통령이 바뀌어야 되는 것은 당이 바뀌어야 되는 거랑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정말로 국민의힘이, 여당이 뭔가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그런 스타일, 국정운영 방식, 굉장히 독선적인 태도들, 정말로 포용하고는 아예 거리가 먼, 굉장히 협소한 정치. 이런 것들에 대해서 벗어나기 위해서 정말로 쓴소리도 하고 정책 방향에 대한 다른 대안들도 내고 조금 더 국민들과 소통하려는 어떤 노력들 속에서 대통령과 여당 사이의 관계들이 바뀌어 간다면 그런 어떤 노력들이 쌓여서 대통령도 바뀔지 안 바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당의 변화라고 하면 당이 변화해야 된다라는 인요한 위원장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마땅할 텐데 지금 그러신 건 아닌 것 같고요.

그냥 당이 너무 존재감이 없으니까 존재감이 좀 더 있어야 된다, 이런 차원에서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고 김종인 위원장은 이 국정운영 스타일, 이 윤석열 대통령의 굉장히 독재자적인 태도들. 이런 것들이 바뀌어야 된다고 말씀하시는 건데요. 국민들 다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실까요?

[앵커]
알겠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오늘 대구를 방문해서 홍준표 시장을 방문했고요. 전날인 어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12일 만에 다시 만났어요.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난 자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배울점을 국정에 반영하고 있다라고 했고 일부 보도에 따르면 함께 찍힌 사진이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 걸려 있나 보죠? 그걸 보고 누나와 남동생 같다고 하더라라는 얘기까지 했다고 하는데 저런 모습은 여권에서는 좋은 모습으로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조은희]
여권뿐만 아니고 우리 국민들이 참 안심하실 것 같아요. 저도 대통령님과 또 박 전 대통령님이 오누이 같다는 말씀도 하시고 또 윤석열 대통령이 오시니까 잔디도 깎고 이발도 했다. 이런 말씀을 나누시는 것 보고 참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또 어제 헤어지시면서 박 전 대통령께 건강하시라고 또 얘기를 하셨지 않습니까?

지금 대구경북은 윤석열 대통령의 어떻게 보면 정치적 고향입니다. 지난 대선 때 75%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낸 곳이거든요. 대구 인근 달성에 전직 대통령이 계시는데 대구 민생 현장에 방문하면서 또 가셔서 인사드리는 게 예의고요.

또 지난번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4주년 기념식 때 악수하시면서 곧 찾아뵙겠습니다 하시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두 분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전현직 대통령의 경험과 경륜을 공유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면 좋지 않겠나. 그 모습이 참 저도 우리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서 저런 모습을 자주 보여주시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일각의 분석이기는 합니다마는 대통령이 대구에 자주 가는 건 그만큼 TK도 불안하다는 신호다라고 분석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장철민]
TK만 불안한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굉장히 불안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저도 들기는 하더라고요. 정치인들이 다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힘들고 할 때는 어려운 데 가서 욕먹고 힘들고 이런 거 하기가 되게 힘들어요. 그런데 그래도 날 지지해 주고 뭔가 그래도 나한테 도움이 되고 우리 당에 우호적인 데는 마음이 편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가다가 사실은 망하는 거죠. 왜냐하면 오히려 그럴수록 어려운 자리에서 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정말로 내가 지금까지 정치든 말이든 뭔가 태도든 잘못 가지고 있는 것은 없는가라고 반성하고 이러면서 다른 계기들을 만들 수 있는 건데 사실 저렇게 뭔가 협소해지고 갇히고 이러면 사실 점점 더 어려워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정말로 누구나 아는 거잖아요. 보수의 심장. 그리고 정말로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도 아까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이런 걸로 따지면 저런 관계도 사실 되게 어색한 일이긴 한데, 그런 걸 다 버리면서까지 뭔가 약간 그래도 정통 보수, 그런 지역. 이렇게까지 자꾸 내용적으로 갇히게 되는 거거든요.

저는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제가 생각하거나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불안해하는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고. 사실 그런 것도 있는 거잖아요. 내년 총선 이후에 정말로 국민의힘, 여당, 그리고 대부분 중도나 보수라고 지금 얘기하고 있는 층이 정말 나를 지지해 줄 것인가, 나의 국정운영을 따라줄 것인가, 이거에 대한 위기의식이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그것 때문에 지금 사실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여러 갈등의 그런 씨앗들이 나오는 것 같고 저는 사실 대통령 자신도 그렇고 정부와 여당 사이의 관계에서도 저런 불안함에서 생겨나는 생겨나는 어떤 행동들이 아니라 넓고 포용하면서 진짜로 리더로서의 무언가를 찾아가는 노력들을 대통령 자신도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오히려 더 많이 듭니다.

[조은희]
제가 우리 장 의원님께서 불안하다고 그러셨는데 그걸 불안하다고 표현하기보다도 국민들과 가까이 가기 위한 노력으로 봐주시면 어떨까, 이런 부탁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대구를 찾고 또 칠성시장을 찾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서 대화를 나눴지만 또 영부인은 소록도로 가셨거든요. 그리고 순천을 가셨습니다. 고흥도 가시고. 그래서 제가 지난번에 영부인이 우리 국민의힘 소속 여자 국회의원들 만나실 때.

[앵커]
여성 의원들을 따로 초청을 했습니까?

[조은희]
네, 조금 됐지만. 그때 정말 소록도에 가고 싶고 그런데 소록도에서 코로나니까 나중에 오라고 그러시더라고요. 기다리겠다고 그러셨거든요. 그래서 마침 소록도에도 가시고. 그래서 두 분이 다 불안하니까 대구에 가서 뭔가 편협하게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고 또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GTX-C 내년 3월에 개통하는 현장에도 가시도 또 대전에 가서 과학자들 만나서 R&D 예산이 어떻게 필요한가도 들으시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전국을 다니면서 듣는다. 그래서 우리 경제가 어려운데 우리 개개인, 또 여러 지역의 고통과 애로사항은 뭔지 그런 걸 들으시는 거지, 그게 불안해서 보수 지역인 대구에 가서 짱 박혀 있고 그런 거 아닌 진정성 있게 봐주시면 좋겠고요.

제가 한마디만 더 보태면 민주당은 강서구청장 선거에 17%로 이겼으니까 200석도 내년 총선에 한다는 자신감도 있으시겠지만 민주당의 자신감은 저희들이 자신감대로 인정하고 우리 당의 부족함은 채워나가도록 노력하는 과정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불안감은 아니라고 하시지만 아무튼 보수에 있는 이준석 전 대표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최근에 신당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고 이준석 전 대표가 어제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했는데 지금 기준으로는 신당 창당 가능성이 반반이다. 그리고 이제 한 50일 남았다고 치면 하루에 1%씩 증가한다라고 했습니다. 이건 그냥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한다는 얘기로 들리기도 하던데 어떻습니까?

[장철민]
그럼요. 이러고 나서 신당 창당 안 하는 게 훨씬 이상하지 않습니까? 당연히 지금 신당으로 가기 위한 여러 가지 행동들, 준비들을 해나가는 작업인 거죠. 그런데 다만 아쉬운 게 있다라고 하면 신당이라고 하는 건 그냥 단순하게, 물론 보수 진영 내에서 국민의힘과 경쟁하는 어떤 정치 집단, 이렇게 자리 잡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뭔가 새로운 비전이나 어떤 가치 철학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그래도 조금 만들어가면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관계와는 다른 보수에서의 새로운 어떤 비전 같은 것들을 찾아내겠다라는 그런 준비들도.

그러니까 그냥 외견상 껍데기를 준비하는, 형식을 준비하는 것 말고 내용에 대한 준비들도 조금 이야기하고 그런 것들을 본격적으로 해야 실제로 신당이 됐을 때도 여러 가지 흡인할 수 있는 효과들이 생길 텐데 사실은 어제, 그제 이렇게 나오고 있는 무슨 저희 민주당 내 비명계와의 접촉이라든지 사실 이런 것들은 국민들께서 가장 싫어하는, 뭔가 약간 권력 투쟁에서, 특히나 권력에서 밀려난 분들끼리의 투쟁, 뭔가 이런 식으로 굉장히 오도되고 이상하게 읽힐 가능성이 많거든요.

그래서 그런 정치공학적인 냄새가 나는 일들은 오히려 줄이고 실제로 젊은 세대의 보수, 젊은 세대의 진보가 무언가들을 어떤 식으로 해 나갈 것인가. 지금 사실 우리가 윤석열 정부와 우리 야당과의 정말로 파괴적인 갈등 속에서 정치가 진짜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이런 부분들에 집중해 주면 아마도 호응해 주는 이런 영향이 달라질 거거든요.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도 정말로 신당 창당으로 누구나 보이는 이런 행보를 하면서 이런 내용적인 것 말고 형식적인 것에 너무 치중하지 말고 젊은 보수로서의 내용을 보여줬으면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앵커]
아까 홍준표 시장의 전망과 연결이 되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돌아올 수 있습니까?

[조은희]
네, 저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서 다리가 부러졌더라도 새로운 다리를 만들면 됩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우리 당에 대표도 지내셨고 그리고 또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좋은 일을 해 주셔야 될 분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하고 같이 하기를 저희는 끝까지 노력을 할 거고요. 또 이준석 대표가 지금 최근까지는 무소속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앵커]
무소속인지 신당인지 확정적으로 얘기는 안 했었는데 최근에 신당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아요.

[조은희]
신당 얘기로 방향이 잡히셨는데 우리 장 의원님 얘기하신 것처럼 제3 지대에서 양당 체제의 어려움과 불합리함, 국민이 보기 싫어하시는 이런 부분을 중간에 완충할 수 있는 제3 지대가 나오는 것도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그 제3 지대가 잡탕밥이 돼서는 안 되죠. 우리 보수를 개혁 보수를 한다. 그런 이준석 대표가 그리는 신당이라면 저희와 같이 하는 게 좋고요.

그런데 이념의 스펙트럼이 종잡히지 않게 정의당하고도 하고 민주당하고도 하고 지금 신당 창당 작업을 하고 계신 분들도 다 양당에 속하고 있지 않은 분들 다 모으는 그런 정치는 이 전 대표가 하시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금태섭 전 의원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한 것 보니까 조만간 이준석 대표를 만날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그런 게 의원님께서 말씀하시는 잡탕밥이 되는 겁니까, 혹시?

[조은희]
저는 그렇게 폄하하고 싶지 않고요. 만나는 건 누구나 다 만날 수 있죠. 오늘 양향자 의원을 우연히 만났는데 이준석 대표와 만날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다, 저도 만날 수도 있고. 저 같은 사람은 안 만나주실지 모르겠지만. 정치인이나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서로 만나서 의견을 토론하고 또 차이점을 조율하는 게 다 좋은 것 아닙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당 얘기라서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만약에 그 다리가 부러졌다고 가정을 하면 이준석 전 대표는 그 다리를 대통령이 놔줘야 된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조은희]
대통령이 놓으시겠죠.

[앵커]
놓으실 거라고 확신하십니까? 마지막 순간에는 그럴 거라고 확신하시는 거예요?

[조은희]
지금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당내 화합을 얘기하시고 변화를 얘기하시고 희생을 얘기하시고 다양성과 놀라운 미래를 얘기하시잖아요. 그래서 저는 혁신위원장의 행보가 굉장히 빠르다고 생각되고요. 그 어느 순간에는 또 대통령께 충언이나 고언을 하실 타임도 온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대통령이 움직이게 할 거다라는 기대 그리고 전망이겠죠.

[조은희]
제 전망이 맞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기대 섞인 전망 정도로 정리하고요. 민주당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민주당이 오늘 의원총회를 2시에 하나요, 1시에 하나요? 여기서 탄핵안이 논의될 것 같은데 거론되는 게 한동훈 법무부 장관 그리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입니다. 일단 지금의 기조로 봐서는 한동훈 장관보다는 이동관 방통위원장에 무게가 실리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장철민]
저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사실은 한동훈 장관 관련돼서 이야기가 올해 있기는 했지만 지난번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사안이 있었고 실제로 법원에서 결론이 나오면서 어느 정도는 그냥 한동훈 장관과 지금 검찰이 굉장히 강력한 검찰 통치 같은 것들을 시도했지만 결국은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인 거잖아요.

그래서 한동훈 장관이 무능하다고 탄핵할 것은 아니니까 저희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당에서 그렇게 많은 얘기를 하고 있지 않지만 지금 사실은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해오고 있는 여러 가지 언론 장악 시도들, 그 안에서 지금 고민정 최고 같은 경우에는 6가지 불법 사례들을,

특히 MBC, EBS, KBS 관련된 이사회 구성이라든지 이후 편성 과정에 개입한다는 등의 여러 가지 불법적인 소지가 있다라는 부분들을 밝혀왔는데 지금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여러 언론 장악 시도, 언론 자유의 위축, 민주주의 내부에서 어떻게 보면 굉장히 반헌법적인 언론 자유의 후퇴. 이런 부분들을 보면 이동관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이 훨씬 더 지금 시의성도 있고 지금의 헌법 질서의 퇴행을 막기 위해서는 저희가 꼭 힘을 모아서 해야 되는 부분이 아니냐라는 공감대가 훨씬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제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제 생각이기는 하지만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장관 탄핵 이야기보다 이동관 위원장에 대한 이야기가 훨씬 많을 것 같다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조은희]
저는 민주당이 168석을 갖고 있고 야권 전체로 하면 180석입니다. 그리고 총선에서는 또 내년에는 200석 해서 대통령 탄핵도 하고 또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도 무력화시키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민주당의 현재 의회 권력 구조를 보면 저희는 의회에서는 야당이고 여당은 민주당입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하시겠다면 저희야 당해야죠. 그런데 한동훈이냐 이동관이냐, 이렇게 백화점식 쇼핑하듯이 이렇게 고르는 것 같은 것. 그리고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취임하신 지 3개월밖에 안 됐거든요. 그런데 탄핵이라 함은 헌법과 법률에 중대한 잘못이 있을 경우에 하는데 3개월 동안 무슨 그렇게 중대한 잘못을 해서 탄핵까지 해야 되는지.

제가 문재인 정부 시절에 방통위원장님들의 위법 이런 것에 대해서 지적을 하지 않겠습니다마는 제 눈에 티끌은 들보는 못 보고남의 눈의 티끌은 보게 되는 이런 우를 범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렇게 밀어붙일 때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보실까.

그래서 방통위나 또 방송법 개정안을 보면 친민주당의 시민단체나 이렇게 이사들이 9명, 7명 있는 것을 21명으로 해서 정권이 바뀌더라도 민주당이 방송을 장악하겠다, 이런 오해도 많이 받고 계시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난데없는 3개월짜리 방통위원장의 탄핵이 아무쪼록 안 하시기를 바라고요. 또 그렇게 탄핵을 하게 되면 탄핵이 너무나 중독이 돼서 탄핵을 안 하면 금단현상이 되는 그런 비판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당 얘기라서 하나만 더 여쭤보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당내에서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기는 하더라고요. 총선 앞두고 있는데 소위 근육 자랑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라는 목소리도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철민]
그런데 그만큼 사실 물론 그런 목소리들도 있고 그런 말씀들을 주시기도 하지만 저희 민주당의 존재 이유나 가치가 이런 민주주의 질서의 정말로 엄청난 퇴행, 후퇴를 어떻게든 막아내야 하는. 사실 지금 저희가 여러 가지 가짜 뉴스 상황이나 언론 지형도 많이 바뀌고 있기는 하죠. 그 안에서 미래지향적인 논의를 해도 사실 부족하기는 하지만 최소한 정말로 기본적인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 질서에서 보장되고 있는 언론 자유가 후퇴하고 있는 것은 막아야 저희가 존재 이유가 있지 않습니까?

물론 여러 가지 전략적인, 정무적인 고민들도 있기는 하지만 우리의 존재 이유, 그리고 정말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질서, 거기에서 언론의 존재와 역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가 실천하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저희가 정치할 이유가 없다라는 생각들을 사실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정말 많이 하고 있습니다.

[조은희]
제가 10초만 할 수 있습니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한 달 동안 민주당은 보이지 않아요. 그런데 민주당이 나오는 것은 정쟁이에요. 그런데 정책으로 서로 경쟁하는 그런 정치권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이 1시 반에 의원총회를 열고요. 여기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그리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결과가 빠르면 오늘 나올 수 있고 내일 또 의총을 열어서 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저희가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민주당 장철민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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