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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정옥임 전 국회의원, 김형주 전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하고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마주 앉았습니다. 이번 만남, 당 핵심 중진들의 용퇴론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온 만큼 주목을 받았는데요. 당 수석대변인과 혁신위원 발언 먼저 듣고 오시죠.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김기현 대표는) 이번 혁신위가 과거와는 달리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주고 활동해준 것에 감사를 드렸고….인요한 혁신위원장께서는 이에 대해 당과 우리 정치의 한 단계 발전을 위해 당의 고통스러운 쓴소리라도 혁신적으로 계속 건의를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불출마나 험지 출마 관련 얘기도 있었나) 그런 얘기는 없었고요. 질문 취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고…. (용산을 끌어들이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과 관련한 얘기) 그 관련된 내용은 오늘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어요.]
[김경진 / 국민의힘 혁신위원 : 인요한 위원장께서는 혁신위원들 중에서 일부 조금 불만족스러운 생각을 가진 위원님들 말씀도 전달을 드렸습니다. 혁신위에서 의결한 안건에 대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조금 더 신속하게 당에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
[앵커]
40분 정도 비공개 만남에서 대화가 오간 내용들을 지금 전달해 준 건데요. 갈등이 봉합이 좀 된 겁니까,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는 겁니까?
[정옥임]
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고요.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런데 대외적으로는 혁신위와 당 지도부 간에 충돌을 피했다 이런 인상을 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가장 중요한 게 대통령이 정말로 소신껏 하라고 했는지 여부, 그다음에 험지 출마 내지는 불출마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지. 제일 중요한 게 그 두 가지 내용이거든요. 가장 궁금한 내용인데 그거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는 것 같이.
[앵커]
오늘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정옥임]
그런데 40분 동안이나 속에 들어가서 무슨 얘기를 했겠습니까? 그래서 여러 가지 상상을 하게 만드는 장면입니다, 사실은.
[앵커]
여러 가지 상상을 하게 하는 장면이라고 하셨는데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형주]
글쎄요, 실질적으로는 처음부터 태생으로 혁신위라고 하는 개념 규정 자체가 좀 모호했기 때문에 처음에 혁신위를 만들 때는 모든 권한을 다 준다고 그래놓고 좀 세게 혁신하려고 하면 지나치다고 브레이크를 거는... 그 브레이크도 김기현 대표가 브레이크를 거는 건지 아니면 대통령실에서 브레이크를 거는 건지. 지금 윤핵관들은 실질적으로 혁신위의 활동과 상관없이 실제로 원인의 제공처는 대통령실인데 대통령실은 가만 놔두고 혁신 대상을 자기네들로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뫼비우스의 띠처럼 딱딱 정리되고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다. 따라서 두 사람이 뭔 얘기를 하겠습니까?
[앵커]
겉만 맴돌았다, 이렇게 보시나요?
[김형주]
그래도 모양이 서로 간에 가다 말고 마치 자전거가 페달 안 밟으면 자빠지듯이. 그러니까 페달은 밟아야 되고 그런 상태에서 이렇게라도 회동을 하고 어쨌든 대통령실의 불만 또 당의 다선 의원들의 불만, 혁신위원들 자체의 질문. 이 세 가지 불만들을 조금이라도 순화시키려고 혁신위원장하고 당대표가 만난 거 아닌가. 그렇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라고 하는 건 대통령의 태도를 완전히 바꿔서 국정기조를 바꾼다든지 아니면 실질적으로 혁신위를 한 단계 격상시켜서 비대위로 만들어서 김기현 대표가 물러난다든지 그런 부분들이 없기 때문에 상당히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을 뛰쳐나오고 할 12월, 1월까지는 저런 미지근한 형태의 좌충우돌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뫼비우스의 띠라는 표현도 아까 써주셨는데. 이용 의원이 통상 격려를 인요한 위원장이 전권으로 오인했다. 그리고 거칠고 좀 투박하다, 혁신위 활동이 이렇게 비판했는데. 대통령의 수행실장 출신이다 보니까 여러 해석이 나왔고요. 이걸 봤을 때 혁신안에 정말 윤심이 실린 건지 아니면 인요한 위원장의 독자행동인지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국민의힘 당내에서 이용 의원이 무슨 말을 하는지 굉장히 주의해서 듣는답니다. 왜냐하면 모르겠습니다. 어떤 논리나 이런 게 아니라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고 당에서는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용 의원이 혁신위에 대해서 비판한 내용을 보면 혁신위가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서 비판한 게 아니라 왜 대통령이 소신껏 하라는 말을 했느냐를 가지고 지금 비판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만 지적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볼 때 인요한 위원장이 대통령께서 하지도 않은 말을 소신껏 하라고 했다고 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해서는 안 될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이용 의원의 입을 빌어서 그 대목은 잘못된 거야라고 지적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이번에 당대표와 혁신위원장의 40분 회동을 통해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두 사람 다 모처로부터 경고를 받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혁신위원장의 경우는 당신은 왜 쓸데없는 이야기를 한마디 했는가에 대해서 경고를 받았을 것 같고요. 김기현 대표는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왜 대통령을 언급하느냐와 함께 혁신위가 너무 빨리 나간다, 절차를 밟지 않는다 하면서 불만을 표출했거든요. 더군다나 대외적으로는 본인이 뽑은 혁신위원장인데 자기도 지금 험지 출마와 내지는 불출마의 대상이 돼 버린 것에 대해서 상당히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는데 오늘은 뭐라고 했냐면 계속해서 혁신을 잘해 달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걸 봐서는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걸 느끼게 되고요.
[앵커]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하지만 두 분 모두 경고를 받았을 것 같다.
[정옥임]
그러니까 40분 동안 아마 별 얘기 안 하고 가만히 있다가 40분 돼서 나왔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러니까 막상 나왔는데 대변인이 별로 설명하는 내용이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윤핵관들에 대해서 얘기했을 수는 있죠. 어쨌든 윤핵관 시즌1이라고 하는 그분들은 제가 볼 때 하나의 조직 내지는 하나의 덩어리로 있는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결국 혁신위원장으로부터는 어떻게 해서든 시즌1에 해당하는 윤핵관에서 뭔가 대외적으로 혁신으로 보이는 행동을 해야 된다는 절박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전체 회의를 오늘 혁신위가 또 열었습니다. 4호 혁신안이 또 나왔는데요. 내용을 보면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해 봤습니다마는 상향식 공천 내용이 있고요. 그리고 컷오프 조건을 엄격하게 하겠다. 이 두 가지 내용이 있는데. 특히 윗부분, 상향식 공천. 이건 대통령실 인사도 예외가 없고 모든 지역구에서 상향식 공천을 해야 한다. 그러니까 전략공천을 원천배제한다는 거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나쁘게는 들리지 않아요. 그러나...
[앵커]
대통령실 인사도 예외없다, 이 부분에 방점이 찍혔다고 봐야겠죠.
[김형주]
특혜를 주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그런 부분은 있는데. 사실은 정당 내부로 들어가면 실질적으로 보면 대통령실에서 나온 분들이 험지로 가지 않고 TK나 PK에 나와서 경선을 붙여서 그렇게 이겨내는 그런 작전이라면 수긍할 수 있겠나 하는 문제가 남아 있어요. 솔직히 다른 분들은 이해할 수... 다 객관적이고 민주당도 집행공천 얘기하지만 정당을 해 본 사람은 다 같이 느끼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데이터를 누가 갖고 있느냐. 전체적으로 사무처가 누구를 위해서 협조하느냐에 따라서 똑같은 자료를 가지고도 어떻게 점수를 매기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고 경선을 하더라도 누구랑 붙일 거냐. 상당히 달라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과연 형식적으로 봤을 때는 좋은 얘기예요. 그러나 실제적으로 내부적으로 들어갔을 때 과연 이게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의 객관적인. 예를 들면 경쟁자를 진짜 경쟁이 있는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사람을 빼고 경쟁력 없는 사람을 올리는 그런 장난도 칠 수 있는 거거든요. 따라서 이걸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건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신뢰를 회복하는 게 가장 급선무일 것 같다는...
[김형주]
그건 국민의힘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여야 모두가 똑같이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옛날에 오죽하면 보건복지부 장관 했던 김근태 의장 같은 분을 도덕성 0점을 준 적이 있다니까요. 그런 게 정당의 어떤 채점기준이고 공천과정이니까.
[앵커]
지금까지 경험상 이 공천 가지고 양당 모두 할 것 없이 장난을 쳐온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를 얘기해 주셨는데. 다 상향식 공천 예외 없이 가는 거 좋은데 전략공천을 전면적으로 배제하는 건 좋은 전략입니까?
[정옥임]
일단 공천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저도 김형주 의원님 말씀하고 거의 일맥상통하는 얘기인데요. 공천이라는 용어가 존재하는 한 과연 거기에서 어떻게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왜 공천을 합니까? 그 지역의 지역구민들에 의해서 후보가 뽑혀져야 되는 게 정상적인 수순인데 그것이 바로 국회의원 선거의 개혁이고 공천의 개혁인데 지금 뭐라고 그랬느냐 하면 엄격한 컷오프 기준이라고 그러잖아요. 이게 엄격하면 할수록 과연 그것이 공정한가 하고는 전혀 다른 문제가 될 수도 있고요. 경험칙상 말씀을 드리자면 예를 든다면 상향식이다. 그 지역의 경쟁자가 4명이라고 치면요. 벌써 누구는 뒤에 누가 있고 누구는 뒤에 누가 있고 누구는 누가 계속해서 지원을 하고 있고 이렇게 되면 조직도 거기에 따라 나눠집니다. 그리고 마치도 위에서 오더가 내려오는 것처럼. 지금이야 안 그렇겠지만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공천이라는 용어가 있는 한 상향식이 됐든 뭐가 됐든 공천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 개혁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앵커]
그 당의 후보를 뽑는 것부터 국민들이...
[정옥임]
거기에 가까운 제도로 개혁을 해야 되는데 말은 굉장히 화려하고 그럴 듯하잖아요. 그냥 일반대중,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 그 절차를 모르는 사람이 볼 때는 엄격한 컷오프 기준이라고 그러니까 그럼 이제부터 엄격하게 정말로 깨끗한 사람만 뽑나 보다 그러는데 깨끗한지 더러운지는 보시면 아시겠고요. 그다음에 공천이라는 건 결국은 어쨌든 공천을 한다는 건데 전략공천은 예를 들면 그 당에는 존재하지 않았으나 누가 봐도 신선하거나 아니면 누가 봐도 어려운 험지에 정말 거물을 갖다가 공천을 하거나 이럴 때 전략공천이라는 표현이 가능한 건데. 화려한 수사만큼 과연 이것이 실현될 것인가. 이것에 대해서는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야당도 똑같습니다.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그러면서 당원 50% 그러는데 당원이 주로 개딸로 이루어진 당원이라면 그게 무슨 시스템공천이고 상향식이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양쪽 똑같이 뭉뚱그려서 말씀드리자면 공천이라는 말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 개혁인데 아직까지도 공천 이야기를 하는 것 봐서는 갈 길은 멀다.
[앵커]
여야 막론하고 공천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순간 공정, 엄격 이런 단어가 다 무의미해진다. 오늘 두 분 의원님께서 이런 의견을 공통적으로 주셨는데요. 오늘 이런 가운데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국민의힘 혁신위와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혁신위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대통령이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또 진단했는데요.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전 대표 : 저뿐만 아니라 주위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 방향은 아주 잘 잡고 잘하고 있는데 왜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가' 그게 고민입니다. 짧은 시간에 (지난 정부가 망친 걸) 빨리 바로 잡겠다는 급한 마음에 민주적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는 그런 모습을 보인 것이 국민에게 오만하게 보였다…. 대통령과 권력이 국민에게 져주는 그런 모습을 취해야 하고, 또 여당은 야당에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또 대통령이란 권력자 주변에 그 권력을 독점하고 향유하는 사람들이 몸을 던져서 당을 위해서 희생해야 됩니다.]
[앵커]
일단 당을 위해서 희생해야 된다. 이건 인요한 위원장 혁신위에 힘을 실어준 발언으로 들리고요. 그 앞부분에 대통령과 권력은 국민한테 져줘야 하고 여당은 야당에 좀 져줘야 한다. 그래야 오만하게 보이지 않고 지지율이 반등한다, 이런 진단을 내놨는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형주]
내일 대통령실에서 다시 불러야 되는 거 아닌가요? 왜 김무성 대표한테 저런 말을 하게 했나. 그런데 사실 핵심 말씀은 협치를 하라, 좀. 아무리 야당이 그야말로 수를 가지고 전횡을 한다 하더라도 그래도 야당은 야당이니까 힘 있는 여당이 지는 모습을 보여라. 그래서 좀 약하게 보일 줄도 알아야 된다 그런 말씀이거든요. 나는 지당한 말씀이라고 봐요. 지당한 말씀이라고 보고. 민주적 절차라고 하는 말도 에둘러서 표현했지만 어쨌든 부적격자에 대하여서는 스스로도 야당이 아무리 그걸 안 들어주려고 인사청문회 할 때 부적격을 했더라도 몇 명 정도는 대통령실에서도 존중해 줘라. 이렇게 해서 지금 현재 특히 예산정국 아닙니까? 예산 부분에 대해서도 뭐 하나 쉽게 넘어가는 부분이 없잖아요. 국민들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야당도 심하지만 그 야당을 저렇게까지 대응해서 한발짝도 치킨게임을 하듯이 좁혀지지 않는 상태를 여당이 어드벤티지를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김무성 대표의 말씀은 지당하다고 보여져요. 그런데 저런 방식이 그야말로 쓴 약처럼 인요한 위원장이 이야기하는 대통령실이 받아들여서 태도의 변화를 가져와야 되는데 왜 혁신위원회가 김무성 전 대표를 앞세워서 대통령실을 공격하냐. 이렇게 얘기하기 시작하면 사실은 또 여러 가지 혼란이 올 수 있다. 좀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봅니다.
[앵커]
누가 좀 불려갈 것 같습니까?
[김형주]
그럼요.
[앵커]
김무성 전 대표의 이런 진단에 대해서 정옥임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저는 김무성 전 대표와 같은 당의 원로들이 진작에 이런 말을 많이 했었어야 된다. 저건 당을 위해서, 대통령을 위해서 하는 쓴소리인데 굉장히 부드럽고 완곡한 어조로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조금 전에 김 의원님 예산 이야기하셨잖아요.
김무성 전 대표가 원내대표였을 때 상대당의 원내대표가 박지원 전 원내대표였습니다. 그런데 김무성 대표와 박지원 대표가 서로 협상을 하고 그러면 김무성 대표가 늘 지는 모습을 보여서 당시 언론인들이 김무성과 박지원을 보면 곰과 여우를 보는 것 같다는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 해 말에 예산을 통과시키거나 또는 필요한 결의안을 통과시키거나 할 때 결국은 야당을 설득해서 결국은 원하는 바를 이뤄내거든요. 그래서 김무성 대표는 본인이 자신 있게 협치라는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대통령이 국민에게 져주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된다고 얘기하는 것인데요. 왜 김무성 대표는 진작에 저런 얘기를 좀 더 강력하게 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렇게 얘기를 하면 당장은 기분 나쁘게 들을 사람도 있을지는 모르지만 저런 얘기를 하고 또 듣는 사람이 있고 그게 실천이 되면 지지율이 올라갑니다.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였을 때 저런 유사한 쇄신위원회가 있었습니다. 그 쇄신위원회에서 제1강연자로서 누구를 불렀느냐 하면 야당의 조순형 의원님을 불러서 그분이 엄청나게 쓴소리를 했어요. 대통령 후보와 심지어는 그 당시 대통령 후보의 시누이에 대해서. 그런데 그런 쓴소리를 듣고 그걸 실천하는 모습에 대해서 당시 박근혜 후보는 굉장히 불쾌했을지 모르지만 그것 때문에 당시 인혁당 논란으로 굉장히 시끄러웠고 지지율이 떨어진 당의 지지율이 회복되고 뭔가 이 당이 변하는구나라는 모습을 국민들이 인지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저런 약과 같은 쓴소리는 듣는 자세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앵커]
지는 게 이기는 거고 그래야 지지율도 올라간다. 이런 쓴소리는 진작 나왔어야 한다. 이런 진단을 해 주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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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옥임 전 국회의원, 김형주 전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하고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마주 앉았습니다. 이번 만남, 당 핵심 중진들의 용퇴론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온 만큼 주목을 받았는데요. 당 수석대변인과 혁신위원 발언 먼저 듣고 오시죠.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김기현 대표는) 이번 혁신위가 과거와는 달리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주고 활동해준 것에 감사를 드렸고….인요한 혁신위원장께서는 이에 대해 당과 우리 정치의 한 단계 발전을 위해 당의 고통스러운 쓴소리라도 혁신적으로 계속 건의를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불출마나 험지 출마 관련 얘기도 있었나) 그런 얘기는 없었고요. 질문 취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고…. (용산을 끌어들이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과 관련한 얘기) 그 관련된 내용은 오늘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어요.]
[김경진 / 국민의힘 혁신위원 : 인요한 위원장께서는 혁신위원들 중에서 일부 조금 불만족스러운 생각을 가진 위원님들 말씀도 전달을 드렸습니다. 혁신위에서 의결한 안건에 대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조금 더 신속하게 당에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
[앵커]
40분 정도 비공개 만남에서 대화가 오간 내용들을 지금 전달해 준 건데요. 갈등이 봉합이 좀 된 겁니까,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는 겁니까?
[정옥임]
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고요.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런데 대외적으로는 혁신위와 당 지도부 간에 충돌을 피했다 이런 인상을 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가장 중요한 게 대통령이 정말로 소신껏 하라고 했는지 여부, 그다음에 험지 출마 내지는 불출마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지. 제일 중요한 게 그 두 가지 내용이거든요. 가장 궁금한 내용인데 그거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는 것 같이.
[앵커]
오늘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정옥임]
그런데 40분 동안이나 속에 들어가서 무슨 얘기를 했겠습니까? 그래서 여러 가지 상상을 하게 만드는 장면입니다, 사실은.
[앵커]
여러 가지 상상을 하게 하는 장면이라고 하셨는데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형주]
글쎄요, 실질적으로는 처음부터 태생으로 혁신위라고 하는 개념 규정 자체가 좀 모호했기 때문에 처음에 혁신위를 만들 때는 모든 권한을 다 준다고 그래놓고 좀 세게 혁신하려고 하면 지나치다고 브레이크를 거는... 그 브레이크도 김기현 대표가 브레이크를 거는 건지 아니면 대통령실에서 브레이크를 거는 건지. 지금 윤핵관들은 실질적으로 혁신위의 활동과 상관없이 실제로 원인의 제공처는 대통령실인데 대통령실은 가만 놔두고 혁신 대상을 자기네들로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뫼비우스의 띠처럼 딱딱 정리되고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다. 따라서 두 사람이 뭔 얘기를 하겠습니까?
[앵커]
겉만 맴돌았다, 이렇게 보시나요?
[김형주]
그래도 모양이 서로 간에 가다 말고 마치 자전거가 페달 안 밟으면 자빠지듯이. 그러니까 페달은 밟아야 되고 그런 상태에서 이렇게라도 회동을 하고 어쨌든 대통령실의 불만 또 당의 다선 의원들의 불만, 혁신위원들 자체의 질문. 이 세 가지 불만들을 조금이라도 순화시키려고 혁신위원장하고 당대표가 만난 거 아닌가. 그렇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라고 하는 건 대통령의 태도를 완전히 바꿔서 국정기조를 바꾼다든지 아니면 실질적으로 혁신위를 한 단계 격상시켜서 비대위로 만들어서 김기현 대표가 물러난다든지 그런 부분들이 없기 때문에 상당히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을 뛰쳐나오고 할 12월, 1월까지는 저런 미지근한 형태의 좌충우돌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뫼비우스의 띠라는 표현도 아까 써주셨는데. 이용 의원이 통상 격려를 인요한 위원장이 전권으로 오인했다. 그리고 거칠고 좀 투박하다, 혁신위 활동이 이렇게 비판했는데. 대통령의 수행실장 출신이다 보니까 여러 해석이 나왔고요. 이걸 봤을 때 혁신안에 정말 윤심이 실린 건지 아니면 인요한 위원장의 독자행동인지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국민의힘 당내에서 이용 의원이 무슨 말을 하는지 굉장히 주의해서 듣는답니다. 왜냐하면 모르겠습니다. 어떤 논리나 이런 게 아니라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고 당에서는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용 의원이 혁신위에 대해서 비판한 내용을 보면 혁신위가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서 비판한 게 아니라 왜 대통령이 소신껏 하라는 말을 했느냐를 가지고 지금 비판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만 지적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볼 때 인요한 위원장이 대통령께서 하지도 않은 말을 소신껏 하라고 했다고 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해서는 안 될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이용 의원의 입을 빌어서 그 대목은 잘못된 거야라고 지적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이번에 당대표와 혁신위원장의 40분 회동을 통해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두 사람 다 모처로부터 경고를 받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혁신위원장의 경우는 당신은 왜 쓸데없는 이야기를 한마디 했는가에 대해서 경고를 받았을 것 같고요. 김기현 대표는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왜 대통령을 언급하느냐와 함께 혁신위가 너무 빨리 나간다, 절차를 밟지 않는다 하면서 불만을 표출했거든요. 더군다나 대외적으로는 본인이 뽑은 혁신위원장인데 자기도 지금 험지 출마와 내지는 불출마의 대상이 돼 버린 것에 대해서 상당히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는데 오늘은 뭐라고 했냐면 계속해서 혁신을 잘해 달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걸 봐서는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걸 느끼게 되고요.
[앵커]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하지만 두 분 모두 경고를 받았을 것 같다.
[정옥임]
그러니까 40분 동안 아마 별 얘기 안 하고 가만히 있다가 40분 돼서 나왔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러니까 막상 나왔는데 대변인이 별로 설명하는 내용이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윤핵관들에 대해서 얘기했을 수는 있죠. 어쨌든 윤핵관 시즌1이라고 하는 그분들은 제가 볼 때 하나의 조직 내지는 하나의 덩어리로 있는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결국 혁신위원장으로부터는 어떻게 해서든 시즌1에 해당하는 윤핵관에서 뭔가 대외적으로 혁신으로 보이는 행동을 해야 된다는 절박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전체 회의를 오늘 혁신위가 또 열었습니다. 4호 혁신안이 또 나왔는데요. 내용을 보면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해 봤습니다마는 상향식 공천 내용이 있고요. 그리고 컷오프 조건을 엄격하게 하겠다. 이 두 가지 내용이 있는데. 특히 윗부분, 상향식 공천. 이건 대통령실 인사도 예외가 없고 모든 지역구에서 상향식 공천을 해야 한다. 그러니까 전략공천을 원천배제한다는 거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나쁘게는 들리지 않아요. 그러나...
[앵커]
대통령실 인사도 예외없다, 이 부분에 방점이 찍혔다고 봐야겠죠.
[김형주]
특혜를 주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그런 부분은 있는데. 사실은 정당 내부로 들어가면 실질적으로 보면 대통령실에서 나온 분들이 험지로 가지 않고 TK나 PK에 나와서 경선을 붙여서 그렇게 이겨내는 그런 작전이라면 수긍할 수 있겠나 하는 문제가 남아 있어요. 솔직히 다른 분들은 이해할 수... 다 객관적이고 민주당도 집행공천 얘기하지만 정당을 해 본 사람은 다 같이 느끼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데이터를 누가 갖고 있느냐. 전체적으로 사무처가 누구를 위해서 협조하느냐에 따라서 똑같은 자료를 가지고도 어떻게 점수를 매기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고 경선을 하더라도 누구랑 붙일 거냐. 상당히 달라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과연 형식적으로 봤을 때는 좋은 얘기예요. 그러나 실제적으로 내부적으로 들어갔을 때 과연 이게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의 객관적인. 예를 들면 경쟁자를 진짜 경쟁이 있는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사람을 빼고 경쟁력 없는 사람을 올리는 그런 장난도 칠 수 있는 거거든요. 따라서 이걸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건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신뢰를 회복하는 게 가장 급선무일 것 같다는...
[김형주]
그건 국민의힘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여야 모두가 똑같이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옛날에 오죽하면 보건복지부 장관 했던 김근태 의장 같은 분을 도덕성 0점을 준 적이 있다니까요. 그런 게 정당의 어떤 채점기준이고 공천과정이니까.
[앵커]
지금까지 경험상 이 공천 가지고 양당 모두 할 것 없이 장난을 쳐온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를 얘기해 주셨는데. 다 상향식 공천 예외 없이 가는 거 좋은데 전략공천을 전면적으로 배제하는 건 좋은 전략입니까?
[정옥임]
일단 공천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저도 김형주 의원님 말씀하고 거의 일맥상통하는 얘기인데요. 공천이라는 용어가 존재하는 한 과연 거기에서 어떻게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왜 공천을 합니까? 그 지역의 지역구민들에 의해서 후보가 뽑혀져야 되는 게 정상적인 수순인데 그것이 바로 국회의원 선거의 개혁이고 공천의 개혁인데 지금 뭐라고 그랬느냐 하면 엄격한 컷오프 기준이라고 그러잖아요. 이게 엄격하면 할수록 과연 그것이 공정한가 하고는 전혀 다른 문제가 될 수도 있고요. 경험칙상 말씀을 드리자면 예를 든다면 상향식이다. 그 지역의 경쟁자가 4명이라고 치면요. 벌써 누구는 뒤에 누가 있고 누구는 뒤에 누가 있고 누구는 누가 계속해서 지원을 하고 있고 이렇게 되면 조직도 거기에 따라 나눠집니다. 그리고 마치도 위에서 오더가 내려오는 것처럼. 지금이야 안 그렇겠지만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공천이라는 용어가 있는 한 상향식이 됐든 뭐가 됐든 공천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 개혁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앵커]
그 당의 후보를 뽑는 것부터 국민들이...
[정옥임]
거기에 가까운 제도로 개혁을 해야 되는데 말은 굉장히 화려하고 그럴 듯하잖아요. 그냥 일반대중,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 그 절차를 모르는 사람이 볼 때는 엄격한 컷오프 기준이라고 그러니까 그럼 이제부터 엄격하게 정말로 깨끗한 사람만 뽑나 보다 그러는데 깨끗한지 더러운지는 보시면 아시겠고요. 그다음에 공천이라는 건 결국은 어쨌든 공천을 한다는 건데 전략공천은 예를 들면 그 당에는 존재하지 않았으나 누가 봐도 신선하거나 아니면 누가 봐도 어려운 험지에 정말 거물을 갖다가 공천을 하거나 이럴 때 전략공천이라는 표현이 가능한 건데. 화려한 수사만큼 과연 이것이 실현될 것인가. 이것에 대해서는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야당도 똑같습니다.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그러면서 당원 50% 그러는데 당원이 주로 개딸로 이루어진 당원이라면 그게 무슨 시스템공천이고 상향식이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양쪽 똑같이 뭉뚱그려서 말씀드리자면 공천이라는 말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 개혁인데 아직까지도 공천 이야기를 하는 것 봐서는 갈 길은 멀다.
[앵커]
여야 막론하고 공천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순간 공정, 엄격 이런 단어가 다 무의미해진다. 오늘 두 분 의원님께서 이런 의견을 공통적으로 주셨는데요. 오늘 이런 가운데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국민의힘 혁신위와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혁신위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대통령이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또 진단했는데요.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전 대표 : 저뿐만 아니라 주위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 방향은 아주 잘 잡고 잘하고 있는데 왜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가' 그게 고민입니다. 짧은 시간에 (지난 정부가 망친 걸) 빨리 바로 잡겠다는 급한 마음에 민주적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는 그런 모습을 보인 것이 국민에게 오만하게 보였다…. 대통령과 권력이 국민에게 져주는 그런 모습을 취해야 하고, 또 여당은 야당에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또 대통령이란 권력자 주변에 그 권력을 독점하고 향유하는 사람들이 몸을 던져서 당을 위해서 희생해야 됩니다.]
[앵커]
일단 당을 위해서 희생해야 된다. 이건 인요한 위원장 혁신위에 힘을 실어준 발언으로 들리고요. 그 앞부분에 대통령과 권력은 국민한테 져줘야 하고 여당은 야당에 좀 져줘야 한다. 그래야 오만하게 보이지 않고 지지율이 반등한다, 이런 진단을 내놨는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형주]
내일 대통령실에서 다시 불러야 되는 거 아닌가요? 왜 김무성 대표한테 저런 말을 하게 했나. 그런데 사실 핵심 말씀은 협치를 하라, 좀. 아무리 야당이 그야말로 수를 가지고 전횡을 한다 하더라도 그래도 야당은 야당이니까 힘 있는 여당이 지는 모습을 보여라. 그래서 좀 약하게 보일 줄도 알아야 된다 그런 말씀이거든요. 나는 지당한 말씀이라고 봐요. 지당한 말씀이라고 보고. 민주적 절차라고 하는 말도 에둘러서 표현했지만 어쨌든 부적격자에 대하여서는 스스로도 야당이 아무리 그걸 안 들어주려고 인사청문회 할 때 부적격을 했더라도 몇 명 정도는 대통령실에서도 존중해 줘라. 이렇게 해서 지금 현재 특히 예산정국 아닙니까? 예산 부분에 대해서도 뭐 하나 쉽게 넘어가는 부분이 없잖아요. 국민들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야당도 심하지만 그 야당을 저렇게까지 대응해서 한발짝도 치킨게임을 하듯이 좁혀지지 않는 상태를 여당이 어드벤티지를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김무성 대표의 말씀은 지당하다고 보여져요. 그런데 저런 방식이 그야말로 쓴 약처럼 인요한 위원장이 이야기하는 대통령실이 받아들여서 태도의 변화를 가져와야 되는데 왜 혁신위원회가 김무성 전 대표를 앞세워서 대통령실을 공격하냐. 이렇게 얘기하기 시작하면 사실은 또 여러 가지 혼란이 올 수 있다. 좀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봅니다.
[앵커]
누가 좀 불려갈 것 같습니까?
[김형주]
그럼요.
[앵커]
김무성 전 대표의 이런 진단에 대해서 정옥임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저는 김무성 전 대표와 같은 당의 원로들이 진작에 이런 말을 많이 했었어야 된다. 저건 당을 위해서, 대통령을 위해서 하는 쓴소리인데 굉장히 부드럽고 완곡한 어조로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조금 전에 김 의원님 예산 이야기하셨잖아요.
김무성 전 대표가 원내대표였을 때 상대당의 원내대표가 박지원 전 원내대표였습니다. 그런데 김무성 대표와 박지원 대표가 서로 협상을 하고 그러면 김무성 대표가 늘 지는 모습을 보여서 당시 언론인들이 김무성과 박지원을 보면 곰과 여우를 보는 것 같다는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 해 말에 예산을 통과시키거나 또는 필요한 결의안을 통과시키거나 할 때 결국은 야당을 설득해서 결국은 원하는 바를 이뤄내거든요. 그래서 김무성 대표는 본인이 자신 있게 협치라는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대통령이 국민에게 져주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된다고 얘기하는 것인데요. 왜 김무성 대표는 진작에 저런 얘기를 좀 더 강력하게 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렇게 얘기를 하면 당장은 기분 나쁘게 들을 사람도 있을지는 모르지만 저런 얘기를 하고 또 듣는 사람이 있고 그게 실천이 되면 지지율이 올라갑니다.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였을 때 저런 유사한 쇄신위원회가 있었습니다. 그 쇄신위원회에서 제1강연자로서 누구를 불렀느냐 하면 야당의 조순형 의원님을 불러서 그분이 엄청나게 쓴소리를 했어요. 대통령 후보와 심지어는 그 당시 대통령 후보의 시누이에 대해서. 그런데 그런 쓴소리를 듣고 그걸 실천하는 모습에 대해서 당시 박근혜 후보는 굉장히 불쾌했을지 모르지만 그것 때문에 당시 인혁당 논란으로 굉장히 시끄러웠고 지지율이 떨어진 당의 지지율이 회복되고 뭔가 이 당이 변하는구나라는 모습을 국민들이 인지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저런 약과 같은 쓴소리는 듣는 자세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앵커]
지는 게 이기는 거고 그래야 지지율도 올라간다. 이런 쓴소리는 진작 나왔어야 한다. 이런 진단을 해 주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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