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인 "이준석 도덕 없어, 부모 잘못"...'Mr.린턴' 2차전?

[뉴스라이더] 인 "이준석 도덕 없어, 부모 잘못"...'Mr.린턴' 2차전?

2023.11.27. 오전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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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승환 대통령실 전 행정관, 여선웅 청와대 전 정책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총선을 앞두고 여야 내부 상황이 복잡합니다. 첩첩산중 국회의 미래 어디로 향할까요?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여선웅 전 청와대 정책관과 함께전망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일단 어제저녁에 나온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어제 국민의힘 강연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서 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저희가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데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서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 그건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의 잘못이 큰 것 같다.

어제 국민의힘 청년당원 혁신트레이닝 현장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런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 발언이 알려지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이렇게 맞받아쳤습니다. SNS에 기사를 공유하면서 정치하는데 부모 욕을 박는 사람은 처음 보네요. 패드립, 그러니까 패륜적 말싸움이 혁신입니까? 이렇게 비꼬았습니다. 이승환 행정관님, 이런 말이 왜 나온 걸까요?

[이승환]
우리 인요한 위원장님을 보면 그런 느낌이 있어요. 시골 할배 같은 그런 느낌이 있어서 지난번에도 나랏님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시골 할아버지 같은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정서, 요즘 말로 하면 꼰대 정서도 있으신데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우리 정치권이 예전에는 할 말을 못 해서 문제였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많이 해서 문제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이준석 대표하고 한 번씩 주고 받았으니까, 영어 논쟁으로 한 번씩 주고받았으니까 이제 그만 하셨으면 좋겠고. 저는 여기에 이준석 전 대표가 즉각적인 반응을 했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번에 인요한 위원장이 대한민국은 똑똑한 여성들이 세운 나라다, 이렇게 발언을 하니까 또 즉각 반응하면서 그런다고 여성 표 오냐 하면서 비난 섞어서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이준석 전 대표가 이번에 민주당의 최강욱 암컷 발언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모든 비난의 화살이 다 내부로만 돌아오고 있고 이게 다 즉각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당원들의 마음이 어떨지도 이준석 전 대표가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이렇게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비롯해서 내부 반응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공세를 펴는 게 당원들이 볼 때 어떨지, 이거 피로감 있는 것 아니냐, 불편한 것 아니냐 이런 취지의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여선웅]
저는 그런데 사실 이준석 대표가 지난번에 부산에서 미스터 린튼 이러면서 영어로 모욕 줬다, 이렇게 비판을 받았잖아요. 그때 이준석 대표가 변명 아닌 해명이 뭐였냐면 인요한 위원장이 한국 말의 뉘앙스를 끝까지 잘 모른다. 그래서 자기가 영어로 이야기한 거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 저는 개인적으로 답변이 좀 궁색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 최근에 인요한 위원장이 나랏님 이야기하고 이번에 다시 부모님, 이렇게 하는 걸 보면서 약간은 정서가 진짜로 모르는 것 아니냐. 지금 분위기를 조금 모르는 것이 아니냐, 인요한 위원장이.

[앵커]
어디 분위기를?

[여선웅]
지금 국내 분위기를. 약간 뉘앙스까지 체크를 못 한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이거 이준석 대표가 그때 이야기한 말이 진짜 맞네. 인요한 위원장이 잘 모르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사실은 지금 이준석 대표가 한 장관 등판론 나오면서 사실은 약간 주춤하고 있는데 먹잇감을 다시 줬죠, 이준석 대표한테. 그래서 즉각적으로 이렇게 반응해서 다시 이준석 대표가 이슈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구 방문하고 등판론 나오면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관심이 조금 사그라드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 그러니까 이렇게 먹잇감을 문 것 아니냐, 지금 이렇게 해석을 해 주셨어요.

[이승환]
천부적 재능이 있죠.

[앵커]
이준석 전 대표, 주말 사이에 대구에 또 방문을 했습니다. 대구에서 천아용인, 그러니까 친이준석계 천아용인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열었는데 여기에서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당에서 연락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12월 27일이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지 말지 이것 결정하는 디데이로 정한 게 12월 27일이잖아요. 그런데 이것보다 좀 늦출 수 없냐, 이런 취지의 이야기도 당에서 나오고 있다. 그런데 자기가 볼 때는 이것보다 앞당기면 앞당겼지 늦출 수는 없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더라고요. 이거 신당 창당을 기정사실화하고 앞당기고 있다, 여기에 무게를 실었다고 봐도 될까요?

[이승환]
저는 이준석 대표가 본인 신당 창당론의 전성기라고 봅니다. 할 듯 안 할 듯 이렇게 하고 있어야지 본인의 몸값을 키울 수 있다고 보고요. 12월 27일 같은 경우도 제가 지난번에도 한번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선거제가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서 얘기하는 거고, 그리고 또 이번에 가서 대구 절반 이상이 물갈이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데 항상 평균적으로 절반 이상이 물갈이돼 왔어요.

가만히만 있어도 그냥 물갈이가 되는데 그렇게 물갈이되는 사람들 중에서 또 나와 함께할 사람, 얼마나 있겠느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런데 어제 대구 갔던 것이 본인이 디데이로 정한 한 달 전에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고 가장 큰 행사였는데 여기에 보면 천아용인 중에 김용태 전 최고위원도 가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렇게 본인과 함께하고자 하는 현역 의원이 6명, 7명 있다라고 했는데 그중에서 1명도 얼굴 비추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게 이준석 대표의 확장성의 한계라기보다는 그만큼 아직 확신을 주지 못한다. 함께할 사람들에게 확신을 주지 못한다고 하는 그런 분위기가 아직 좀 있다고 보고요. 지금 이준석 대표는 정치가 아니고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나의 닉값을 올릴까, 어떻게 해야 내 무기를 좀 더 강화시킬까. 이걸 언제 쓸까 하는 것 같은데 정치는 기본적으로 국민의 마음을 사는 것입니다. 자기의 이름값 높이는 것보다 좀 더 국민의 마음을 사기 전에 당원의 마음을 사는 것에 집중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준석 전 대표가 이름값 올리는 데만 치중하는 것 아니냐. 마음을 사야 되는데 당원이고 국민이고 마음 못 사는 거 아니냐. 이렇게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여선웅]
당은 마음이 떠났죠. 지금 창당하려고 하니까요. 오히려 바깥에 있는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보수층을 이렇게 노리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고요. 사실은 저는 이번에 대구 행사가 약간 일정이 빠른 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장관이 대구 방문하면서 대구 여론이 들썩이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것을 잠재우기 위해서 맞불 성격으로 대구 일정을 빨리 잡은 것이 아닌가. 지금 만약에 창당 일정에 돌입했다고 보면 여러 정국, 한마디로 시도당 같은 경우는 순회를 해야 되는 그런 일정이 먼저 나오고 그다음에 거기에 첫 번째로 대구를 꼭지를 따는 것인데 갑자기 대구에서 큰 행사를 한다고 하는 것이 약간 이준석 대표도 조급하다.

그리고 한동훈 장관 빨리 여기서 끊어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신 것 같고, 저는 아까 또 이승환 행정관님 이야기한 것처럼 천아용인이 완전체가 안 됐거든요, 이번에. 이번 행사는 굉장히 중요한 행사로 보여졌어요.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가 오랜만에 저기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타이까지 다 하고 나서 완전히 창당 선언처럼 이렇게 크게 일정을 했는데 그때 천아용인의 한 명이 빠졌다? 이건 약간 다르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리고 또 하나는 현역들이 지금 많이 안 붙고 있는데 저는 이게 창당 일정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보통 이야기하는 게 제3지대 정당이 성공했을 때 보면 96년에 자민련, 2016년에 국민의당 딱 이 두 사례를 꼽는데 이 두 사례가 0석에서 50석, 아니면 38석 만든 것이 아니라 시작할 때부터 현역들이 굉장히 많이 있고 출발했잖아요. 그런 면에서는 지금 현역이 거의 제로화 같은 상황에서는 의미 있는 숫자를 만들기가 굉장히 어렵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 어제 대구에서 반 이상 물갈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혹시 공천 못 받은 현역 의원들과 함께하겠다는 뜻인가, 이런 궁금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또 계속 말씀해 주시는 게 한동훈 법무부 장관 견제하려고 속도를 더 내는 것 아니냐, 이런 말씀들을 해 주고 계셔서. 어제 이준석 전 대표 발언 중에 또 눈에 띄었던 게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대구의 정치를 미래로 옮겨봤으면 한다.

그러면서 했던 얘기가 지지를 얻기 위해서 단순히 7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의 대구경북의 영광을 얘기하는 것은 과거의 신기루를 좇는 사치일 것 같다. 이 얘기를 들으면서 한동훈 장관의 이야기가 또 생각나더라고요. 대구 방문했을 때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6.25 전쟁 과정에서 적에게 도시를 내주지 않았고 산업화를 진정으로 처음 시작해서 산업화 경쟁에서 이긴 분들이기 때문에 대구 시민분들 존경한다고 했잖아요. 이것도 한동훈 장관 견제하는 마음이 보였다. 어떻게 보세요?

[이승환]
확실히 견제는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에게 얘기하고 싶은 게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함께하면 됩니다. 저는 그냥 딱 이 얘기만 해 주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이준석 전 대표가 계속 얘기하는 게 언젠가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동반자도 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해서 동지도 될 수 있다. 그런 취지로 얘기하기도 했는데 어떤 이유인지 궁금해서.

[여선웅]
지금 이준석 대표가 지금 이준석 대표가 한동훈 장관에게 견제랑 칭찬을 같이 하고 있거든요. 한동훈 장관은 긁지 않은 복권이다, 어떻게 평가할 수 없다. 이렇게 판단도 유보하고 있고. 어쨌든 저는 지금 한동훈 장관이 화제의 인물이니까 계속 치고 받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경쟁자 관계로 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런 이준석 전 대표의 마음을 아까 한마디로 정리하겠다고 했지만 이렇게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이승환]
저는 한동훈 장관을 띄워주고 있는 두 세력이 민주당과 이준석 대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 지도자상이 바뀌고 있거든요. 과거에는 김영삼, 김대중처럼 선구자적 정치인상을 원했는데 그다음은 민주 투사형, 그다음은 자수성가한 흙수저형, 이렇게 성공 시대를 만들 것 같은 사람이었는데 그다음이 이준석형 리더십이었어요. 타고난 엘리트에 그리고 똑똑하고 그리고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데 그런 다음에 나오고 있는 리더십이 한동훈 장관이거든요. 한동훈 장관과 이준석의 정치적 더십의 차이는 이준석 전 대표는 예측 불가능하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예측 불가능함이 정치의 어떤 역동성으로 만들 수 있지만 여기에 국민과 당원들이 좀 피로감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한동훈 장관은 그 예측 불가능함이 없습니다. 저 사람이 어떤 사고를 가지고 어떻게 추진하고 어떻게 자기의 정치를 펼쳐나갈지 좀 예측 가능하다, 그런 것 때문에 오히려 이준석의 예측 불가능함이 한동훈의 리더십을 띄워준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얘기까지 하게 됐는데 주말 사이에 이 사진이 관심을 받아서 이 얘기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지 싶은 분들 계실 거예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 씨가 나란히 웃으면서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두 사람이 식사를 같이 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시민분이 만나서 사진을 찍은 건데 지금 보니까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남은 음식을 싸서 집에 가는 그런 장면으로 보이고요. 두 사람이 또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주말 사이에 저녁을 먹었다고 해서 관심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여선웅]
그렇죠. 두 분이 압구정에 있는 현대고 동창으로 알려져 있어서 저도 어제 이 사진을 보고 두 분이 친분이 있나,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시청자 여러분께서 하나 아셔야 할 게 최근에 한동훈 장관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게 한동훈 장관이 법무부 장관 사퇴하고 여의도로 들어오면 이 뉴스가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다,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는데. 뭐냐 하면 지금 한동훈 장관 뉴스가 대부분 온라인팀, 이슈팀, 그러니까 화제를 다루는 기사에서 소비되고 있는 것이고 정치부 기자가 쓴 기사는 별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한동훈 장관을 그냥 화제의 인물로서 연예 기사 다뤄지는 것처럼 다뤄지고 있는 것이지, 실제 여의도로 들어오면 정치부 기자들이 하고부터는 의미있는 기사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그래서 한동훈 장관이 이번에 막 사퇴설도 이야기 나오고 언제 총선 나올 거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제가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라면 이렇게 막 큰 의미 없는 이런 가십거리 이슈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으면 국민의힘에 바로 입당하지 않고 약간 이런 중도층 확보할 수 있는 행보를 계속하는 게 한동훈 장관한테 유리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면서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시민분이 한 얘기가 한동훈 장관이 특유의 상냥한 톤으로 지금 식사하러 들어가시나 봐요. 저는 지금 먹고 나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런 멘트를 올려주셨는데 지금 여선웅 정책관이 평가하기로는 막상 여의도 돌아오면 이런 일상의 하나하나 얘기가 뉴스거리가 되지는 않을 거다. 그 정도의 관심은 떨어지지 않겠냐.

[이승환]
과거 산업부 기사, 연예부 기사를 거쳐서 정치부 기사로 들어오신 정치인이 안철수 의원이 있지 않습니까? 그때 무릎팍도사 나가고 전 국민의 멘토처럼 그렇게 하시다가 그때 안철수 의원이 정치를 처음 하실 때 가장 후회한다고 얘기하신 게 서울시장 나갈까 말까, 대선 나갈까 말까 하면서 단일화하는 그거였는데 지금 한동훈 장관의 그런 안철수 의원의 그때 과거와는 좀 다른 면이 있고요. 왜냐하면 법무부 장관으로서 본인의 강단과 원칙과 법치 수호를 국민께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 관심보다는 더 깊은 관심으로 갈 것 같고,

여선웅 행정관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바로 당 활동이나 이런 걸 하기보다는 대통령이 하신 그대로처럼 일단 정치를 선언하고 그다음에 민의를 모으고 그리고 당에 입당해서 정해진 절차로 가는 게 정치적 행보를 위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그리고 이정재 배우와의 만남 저도 굉장히 재미있게 봤는데 저때 압구정 현대고 5기라고 하는데 저때는 자율형 사립고가 아니고 아마 뺑뺑이, 동네 가까이 사는 친구들 다니는 학교였을 거예요. 저때 말죽거리 잔혹사 시대에 학교 다녔을 것 아닙니까? 그러면 굉장히 끈끈했을 것 같고 저런 친분도 많이 도움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저런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행보. 그리고 이렇게 인터넷에 시민들이 본 소감을 올리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승환]
저는 예비 정치인으로서 긍정적인 효과라고 봅니다. 자발적 관심이 일어나는 거니까요.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얘기를 하기로 하고요. 이번에 국민의힘에 이번 주에 중요한 이슈가 있어서 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겠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도부와 그리고 주요 인사들, 영남권 중진을 비롯해서 주요 인사들에게 불출마하거나 아니면 험지에 나가라, 이렇게 선언할 것을 기한을 준 게 바로 목요일입니다. 오는 30일 목요일입니다. 일단 이승환 행정관에게 물어보겠습니다. 30일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이승환]
일단 두 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혁신위의 안을 적극 수용해라. 바로 받아들여라라고 하는 첫 번째 의견이 있고, 두 번째는 중진들이 심사숙고하고 자신의 타이밍에 자신이 광 내서 선언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라라고 하는 두 가지 의견이 지금 팽배합니다. 저는 여기에서 물론 중진들의 고뇌와 이런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한 가지 얘기드리고 싶은 게 과거 중진의 험지 출마가 굉장히 각광받고 성공해서 대선주자까지 이름을 올린 게 저는 최근이 저는 정세균 전 총리라고 봅니다. 정세균 전 총리가 언제 험지 출마를 선언했냐면 2012년 총선을 앞두고 2011년 12월 1일이었어요. 그때 연말부터 분위기를 몰고 가면서 본인의 험지 출마에 대한 이미지와 당의 변화의 의지를 보여줬거든요. 저는 이것은 참고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김기현 대표는 울산에 나가겠다는 거예요? 언론은 다들 그렇게 해석하고 있는데 간단히 전망해 주시면 어떤 것 같으세요?

[이승환]
그런데 일단 일정보고회를 한 거잖아요. 의정보고회를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세 달 전부터 준비해야 됩니다. 그래서 장소 정해야 되고 초대해야 되고 의정보고서 만들어야 되거든요. 이건 주민들에 대한 예의이자 국회의원의 기본적 업무로 봐주실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좀 더 시간을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말씀으로 이해하겠습니다. 목요일 전에 어떤 결단을 내릴지 이것도 관심을 받는 사안이어서.

[여선웅]
저는 김기현 대표 사퇴 안 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의정보고회는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하나는 인요한 혁신위 맞불, 또 하나는 사퇴는 안 하는 대신 험지 출마할 가능성이 있어서 지역주민 만나는 거다, 이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역 주민을 왜 만나요?

[여선웅]
어쨌든 계속 울산에서 국회의원도 3번 하고 울산시장도 했기 때문에 이제 결별하는, 마지막 인사하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이렇게 예상해 주셨는데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기로 하고요. 민주당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어제 비명계에서 주최한 토론회가 있었잖아요. 비명계라고 안 하고 요즘에 혁신계라고 하죠. 원칙과 상식에서 개최한 토론회가 있었는데 여기서 굉장히 센 발언들이 많이 나와서. 비주류 색출을 주장하는 파시스트적 행태. 그리고 개딸 빠시즘 정당이다, 이런 원색적인 센 발언들이 나왔는데 이거 어떻게 보셨어요?

[여선웅]
최근에 민주당이 강성 지지층에 휘둘린다, 이런 비판들이 조금 있었고 그리고 최강욱 전 의원의 그런 발언들로 인해서 그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이, 당 대표가 비상 징계, 윤리심판원 거치지 않고 비상 징계를 하면서 이것과 끊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였거든요. 그리고 강성 발언들 아니면 이렇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을 하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내년 총선에서 불이익 주겠다, 이렇게 이야기도 꺼내서 저는 어쨌든 지금 강성 지지층 이런 것과 당이 결별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제 비명계에서 나왔던 그런 비판은 현실을 제대로 못 본 거다라는 취지로.

[여선웅]
그런 비판은 계속 하고 있는데 당도 어쨌든 계속 노력을 하고 있다.

[앵커]
이런 갈등이 또다시 점화되는 배경에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표 가치를 줄이고 권리당원 표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인데 이런 상황도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이후에도 친명계 지도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어서요.

[이승환]
이게 김은경 혁신안의 가장 큰 내용이지 않았습니까? 그때 송영길 전 대표의 돈봉투, 그리고 김남국 의원의 코인 사건,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커지면서 김은경 혁신안이 나왔는데 가장 큰 역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사법리스크를 덮으면서 이재명 대표의 생명을 연장시켰고 두 번째는 이 혁신안을 내서 개딸들의 영향력을 확장시킨 겁니다. 저는 그래서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가 없더라도 이재명 대표가 옥중공천을 할 수 있도록 지도부를 만들어야 된다라고 하는 여론이 계속 있었는데요. 저는 이건 관철시킬 수밖에 없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원칙과 상식이든 비명계든 누가 뭐라고 얘기하더라도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대의원 표 가치를 줄이고 권리당원 표 가치를 높이는 이 방안과 관련해서 오늘 당무위원회를 열어서 또 논의한다고 하니까 민주당에서 계파 간의 갈등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얘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여선웅 전 청와대 정책관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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