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준석이 부모 잘못" 설화

[나이트포커스] "준석이 부모 잘못" 설화

2023.11.27. 오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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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입니다. 오늘은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인요한 위원장 발언이야기부터 저희가 짚어보겠다고 계속 이야기했는데 먼저 그 발언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드릴게요. 들으셨을 것 같은데 도덕이 없는 것은 부모의 잘못이다 그래서 준석이라고 표현했어요. 버르장머리 없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어쨌든 취지는 끌어안아야 한다, 통합이 필요하다였지만 취지를 떠나서 이 내용에 집중이 됐습니다. 이 발언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민수]
인요한 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했을 때 미스터 린튼이라고 상처받았던 것들이 가슴에 남아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인요한 위원장이 정치인이 아니다 보니까 정치권에서 이렇게 지지자들이나 앞에서 호응하는 분위기도 조금은 낯설었을 것 같고요. 앞에서 호응하고 이러다 보니까 약간 업이 되신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결과론적으로는 어찌됐든 간에 어떠한 비판이나 비난을 함에 있어서 부모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된 것은 잘못했다라고 보여지고요. 그리고 오는 말이 곱지 않아서 또 가는 말이 곱지 않았다. 그래서 이게 우리 당 내부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정치인들이 언어를 선택함에 있어서는 신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본질이 흐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가 인요한 위원장이 처음에 혁신위원장으로 선임됐을 때 이런 말을 했는데요. 우리나라에 너무 헌신한 가문이고 정치권에 들어와서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들어온 지금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이 동분서주하면서 고생하고 계신데 이러한 것들이 빛을 바라지 않게 언어 같은 경우 다 모두가 조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미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도 가만히 있지 않았죠. 보통 말을 세게 하는 스타일이니까요. 어디서 배워먹었냐, 이런 불쾌감을 드러냈는데요. 저희가 녹취를 준비해 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가는 말, 오는 말이 곱지는 않았습니다. 또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하네요.

[김상일]
가는 말, 오는 말을 따지는 세상은 그건 근대국가가 아니에요. 그건 사감을 가지고 모든 걸 해결하겠다는 거잖아요. 오는 말이 나빠도 공식적인 위치를 가진 사람들은 사감으로 해결하면 안 됩니다. 일반인들은 그럴 수 있죠. 왜냐하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게 미비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도 그러면 안 된다고 우리가 사회와 교육 과정을 거치잖아요. 그런데 두 분 다 지금 사회화 과정을 거쳤는데 사회화가 채 이루어지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시고 계신 거예요. 말이라는 게 그렇습니다. 일단은 형식이 있을 수 있고 그다음은 말의 의도라는 게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인요한 위원장의 말의 의도가 이준석 전 대표를 끌어안고자 했다면 그 의도도 잃었습니다.

뭘 통해서? 형식을 통해서. 그러면 본질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지금? 말 형식이 그 본질을 다 덮어버렸는데 상대방의 감정을 굉장히 심하게 상하게 함으로써 그 본질을 생각할 수도 없는 상황을 만들어버렸잖아요. 저는 지금 이런 인요한 위원장의 사감을 드러내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제가 처음에 기대했던 모습과는 굉장히 다르다.

[앵커]
어떤 걸 기대했습니까?

[김상일]
저는 굉장히 말을 정치적으로 하고 제도 위에서 모든 걸 해결하려는 어떤 미국 문화의 토론과 합리성의 문화 이런 걸 가지고 있나?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이건 우리의 약간 어른들의 나쁜 꼰대 문화, 이것에 젖어 계신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실망이 컸고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어쨌든 우리가 한 번의 실수 이런 거는 그래도 실수로 보고 다음을 기대해 보자 그런 게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큰 실수를 하셨지만 더 이상의 실수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말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래서 바로 사과문을 발표했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아내에서 많이 혼났다 이런 얘기도 하시면서 사과를 했는데 문제는 본질이 흐려졌다고 말씀하셨고 본질은 이준석 대표를 끌어안으려고 했다는 그 부분입니다. 이렇게 됐다면 이준석 전 대표와의 만남을 계속 추진해 왔고 어쨌든 통합으로 가려고 하는 과정 속에서 만남 자체는 끝났다, 아예 가능성이 없다 이렇게 보세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민수]
가능성이 없는 정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판단이 되고요. 그리고 모두가 결국에는 목적이 다 같지 않는가. 보다 나은 정치 그리고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일 텐데 이러한 과정 속에서 개인 감정들을 뒤로하고 또 한 번의 좋은 결과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보고 싶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아니면 끝났다?

[김상일]
지금까지 들였던 노력에 4배, 5배, 6배, 10배의 노력이 필요하겠죠. 왜냐하면 기존의 노력으로도 굉장히 어려웠잖아요.
이준석 전 대표의 신뢰가 깨져 있는 상황에서 어떤 신뢰를 줄 수 있는 것들이 강구가 돼야 하는데 이건 메신저 자체도 신뢰가 깨져버리는 상황이 와버렸잖아요. 그러면 인요한 위원장 같은 경우는 앞으로 메신저 역할이라도 할 수 있을까?
그러면 또 다른 메신저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오잖아요.

그래서 지금까지 이것이 굉장히 어려움이 10이었다면 거의 저는 100으로 커져버리지 않았을까. 저는 이게 정치라는 것이 안 되는 건 없다고 봐요. 결국은 실리의 싸움이기 때문에 어떤 실리를 이준석 대표에게 주느냐의 문제라고 보거든요. 옛날에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정말 큰 목적을 위해서 100에서 51만 내가 가지면 49는 다 내줄 수 있다라고 하면서 49를 실제로 다 내줘버렸어요. 조각권이나 모든 것에서. 그런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정치에서 불가능한 것은 없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바라보는 당내, 당외 여러 인물들이 있는데요. 홍준표 대구시장, 계속해서 여러 가지 사안들에서 의견을 밝히고 있는데 SNS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했고 지켜볼 텐데 이런 이야기를 했네요.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했습니다. 조금 전에 김대중 전 대통령 얘기도 하셨는데 구상유치라고 양김을 비방하던 옛날 유진산 총재가 연상된다 어떤 취지에서 이런 얘기를 한 것일까요?

[김민수]
꼰대라고 하신 거죠. 그러니까 구상유취라고 하는 건 젖내가 난다라는 뜻인데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들이 40대 기수론을 외치던 옛날 당시, 1970년대. 이 현상들을 보고 젖내나는 것들이라고 했다. 그런데 지금 인요한 위원장이 이렇게 부모님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 이걸 보는 것과 같다라고 했는데요. 제가 볼 때는 우리 홍준표 전 대표께서 이전에 그런 말들을 했죠. 여기에 듣보잡들이, 듣보잡 이퀄 구상유치다. 같은 말이다. 그래서 남들이 말하는 것이 저렇게 보기 싫었다면 본인들도 다 말조심을 하면 된다. 그래서 총선을 앞두고 나서 결과적으로는 실제 총선이 다가올수록 여기 당의 어른들이나 당의 주요 인물들이 한마디, 한마디가 표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 다시 한 번 각별히 주의하면 좋겠다라는 판단이고요.

그리고 우리 당이 같이 변화해 가야 할 것 같다. 그러니까 이런 말 한마디 실수의 문제가 아니라 저변에 깔린 의식 자체가 변화해야 한다 젊은 사람들을 더 인정해 주기도 해야 하고요. 그리고 우리가 나이가 많다고 해서 더 많은 것을 아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인정해야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사실 초등학생들을 봐도 10살 12살 아이들도 저희보다 많은 것을 아는 학생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아이가 많다 보니까. 그런데 정말 이게 중학생, 초등학생, 고등학생들도 성인보다 많이 아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래서 나이가 아니라 정말 실력으로 증명하는 이런 정치권 문화가 형성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선배는 후배를, 후배는 선배를 더 존중하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늘 그것 외에도 당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견들을 밝혔는데요. 그중에서도 김기현 대표를 향해 쓴소리도 참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김기현 대표는 도대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사실 저희가 금요일에 진행을 하면서 지금 어쨌든 혁신위에서 최후 통첩을 날린 상황에서 울산에 간다 그리고 지역구라고 얘기한다.
무슨 의미일까라는 궁금함이 있어서 갔다 왔습니다. 갔다 와서 했던 얘기들이 또 이슈가 되고 있는 거예요. 어떤 얘기들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상일]
일단은 저는 김기현 당대표가 지금 타이밍을 오히려 본인 타이밍으로 가져가려고 하면서 전체적인 그림을 어그러뜨리는 거 아닌가. 세상이 본인이 기획한 대로 돌아가지 않잖아요. 어떨 때는 그냥 진심을 가지면 돼요. 진심이 가장 많이 알아주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일각에서는 이걸 내 주도로 감동 있게 해야 되지 남한테 밀려서 하는 모습이면 안 돼. 이런 자꾸 모양새를 생각한다는 말이 있고요. 또 하나는 혁신에 저항을 하고 있고 자기만 생각하고 있다. 큰 당의 미래나 총선 승리 이런 것을 생각하지 않고 두 가지로 해석이 되고 있는데 두 가지 어느 것도 제가 볼 때는 본인의 기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겁니다. 본인의 진심을 빨리 드러내는 게 좋겠다. 그러니까 혁신위 존중하지 않는다, 이 부분은 존중할 수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든지 진짜 존중을 하시면 혁신위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내가 도움을 주기 위해서 나는 던지겠다, 이렇게 빨리 이야기를 하고 다른 사람들이 던질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서 거기에 압박하는 데에 가세를 하시든지 이렇게 하셔야지 저는 조금 본인을 너무 과대평가를 지금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앵커]
본심을 모르겠다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저희가 직접 한번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본심이 무엇인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이런 이야기를 지난 25일에 했습니다.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 부분에 대해서도 홍준표 시장이 지적을 했던 것 같은데 윤 대통령 얘기를 한 거예요. 자주 만나고 프리토킹을 한 3시간 가까이 하고 주제랑 상관없이 한다. 그러니까 목적 없이 만나기도 한다 그런 의미인 것 같기도 하고. 이걸 어떻게 봐야 할까요? 본심이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김민수]
약간 길게 이야기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항상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혁신위 시기에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혁신위가 선거에 임박해서 여든 야든 혁신을 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왜냐하면 혁신이라는 것은 단지 사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제도와 시스템을 바꿔야지 혁신인 것입니다. 그러면 제도와 시스템을 그에 걸맞게 바꿔야 하는 것이 혁신인데 이것을 여든 야든 다 선거를 앞두고 3개월 전, 6개월 전에 혁신을 하다 보니 혁신위가 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 국민한테 감동을 줄 수 있는 것, 표면적으로 감동 줄 수 있는 게 사람을 바꾸는 것에 그치는 경우들이 많다.

그러면 그렇게 국민들이 정치판 물갈이해야 한다, 물갈이해야 한다라고 하는데요. 물이 썩었는데 여기 어항 안에 든 고기만 계속 바꾸고 있어요. 어떤 고기가 들어가든 썩은 물에서 죽는 겁니다. 그런데 혁신위원장, 인요한 위원장 입장에서는 지금 남은 시기, 6개월 전에 들어와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잘해내고 있다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제가 여기에서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은 게 첫 번째는 사람을 바꾸는 것이 완전한 답은 아니나 이게 국민들께 일부 감동을 줄 수 있다고 하면 혁신위에서 이걸 안건을 제시했는데 공식적으로는 아닙니다마는 이 과정에서 다선 의원이나 특정 지역의 의원들에게 이게 집중돼 있습니다.

그러면 이분들이 만약에 설령 용퇴를 하더라도 명예로운 용퇴가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내 인생을 여기에 바쳤지 않습니까? 짧게는 12년, 길게는 20년 이상 내 인생을 바친 곳인데 우리 당의 문화가 기존의 선배들을 명예롭지 못한 퇴진을 하는 것이 문화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은 남 일 같지만 지금 무선이나 초선 의원들도 언젠가는 3선, 4선 됩니다. 그러면 우리 당은 계속해서 명예로운 퇴진이 없는 당이 될 겁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11월이고 앞으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분들이 충분히 본인의 인생 그리고 정치 역정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이 제 개인적으로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닌가 하는 게 첫 번째고요.

그리고 지금 저기에서 왜 저렇게 의정보고회를 하면서 대통령 이야기를 꺼냈느냐라고 하면 저도 당협위원장을 만 4년 이상을 했는데요. 이러한 공천 이야기가 나오게 되면 우리 당협위원장이 여기에는 원외, 원내 다 있을 수 있죠. 우리 당협위원장이 혹시 공천을 못 받을 수도 있겠어라고 되면 여기에서 가장 흔들리는 건 누구냐면 여기 예비후보나 후보들이 아닙니다. 여기 지지자와 당원들이 흔들립니다. 그럼 이분들은 우리의 임기가 남은 이상 당연히 붙들어주고 사기를 진작해야 하는 것이죠. 그러면 이게 당협위원장이라는 직무를 해 봤던 분들이라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아직 임기가 남았다, 국회의원 임기가 내년까지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라고 보여지는데 이것을 너무 사람 교체에 집중이 되다 보니까 확대해석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지금 김기현 대표가 향후에 어떠한 결정을 하더라도 충분히 명예로운 결정 그리고 당을 위한 결정을 하실 분이다 정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혁신위에서 사람을 교체하는 것 외에도 룰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할 것이냐. 또 룰이 공천이랑 관련된 또 당대표를 뽑는 거랑 관련이 있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 것인지도 상당히 관심을 갖고 봐야 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명예로운 퇴진까지 해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모습일 텐데 문제는 혁신위는 지금 한 30일이죠. 목요일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당 주류 희생 권고안을 아예 정식 의결할 예정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혁신위 전원 사퇴 이야기가 나왔던 얘기도 어떻게 보면 어떤 이야기로 그걸 봉합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 시기가 나왔다는 걸 봤을 때는 이런 이야기가 분명히 나올 것 같거든요. 명예로운 퇴진을 기다려주지 못하고 당 주류 희생 권고안이 정식으로 의결해서 들어가게 된다면 어떤 모양이 될지도 궁금하거든요.

[김상일]
그러니까 제가 말씀을 드렸듯이 기본적으로 이게 계획대로 되는 건 없어요, 정치가. 생물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그러면 결국에는 본인이 이것을 빨리 결단을 해 주는 게 제일 좋은 건데 결단 안 하고 있으면 어떠한 상황이 오냐면 자꾸 다른 생각이 드는 거예요, 자꾸. 저는 지금 상황이 그런 상황이라고 봐요. 저는 김기현 당대표가 결단을 어느 정도 했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이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흔들리는 거 아닐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고요. 일단은 그런 상황에서는 그러면 어떻게 하겠어요? 외부 충격이 있는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우리가 할 일을 다 알아도 못하는 경우는 외부의 거대한 압력에 의해서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우리 IMF 때 이뤄진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상. 우리가 경제, 구조조정, 그 절체절명의 것을 해야 한다, 해야 한다, 해야 한다 했지만 못했는데 그때 한번 했고 지금도 해야 한다, 해야 한다, 해야 한다 하는데 지금은 못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외부 충격이 오기 전까지 이걸 우리가 할 수 있을까요? 저는 못할 것 같거든요.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그러면 제가 볼 때는 혁신위는 그 권고안을 의결안으로 하는 것 이상의 것도 저는 해야 하고요. 그걸 못 한다면 혁신위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성과가 거의 없어요. 그러면 국민이 기다려주는 시간 이걸 따져야지 본인들이 중진들을 기다려주는 시간이 이 혁신에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얘기하면 더 큰 게 와야 하는데 더 큰 게 있나요? 권고안 정식 의결 이상이 있나요?

[김민수]
일단은 이 말씀 좀 드리고 싶습니다. 혁신안이 혁신위원회가 지금 여태까지 우리 당이 약 13번 정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직전 혁신위의 혁신위원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약간 프로세스가 다릅니다. 원래 혁신위가 마감되는 순간에 혁신안들이 정식적으로 보고서가 채택이 돼서 이게 최고위원회에 올라가면 그때부터 심의가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 혁신위가 너무 이슈를 받다 보니, 주목을 받다 보니 안건 하나가 논의될 때마다 계속해서 이거 왜 안 해, 왜 안 해가 되고 있는 겁니다.

정상적으로 보고서가 아직까지 올라간 적이 없다가 명확한 거고요. 이게 아마 목요일날 올라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혁신위가 한 달이나 더 남았거든요. 그러면 이제 절반의 기간이 흘렀고 절반이 남았는데 이 혁신위가 마무리될 때 혁신안건들이 올라갈 것이다. 그래서 지금 혁신위의 성과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간이다. 왜냐하면 혁신안 자체가 공식적으로 올라가지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지금 혁신위에게 전권을 주겠다라고 했지만 최고위에서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최고위가 무조건 다 받아낼 수도, 받아내라는 규정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혁신위에게 전권을 준 것은 전권을 준 것이지만 당의 여러 기구들이 아직 남았거든요. 그러면 이 기구들이 또 정해야 하는 룰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명확한 것은 김기현 대표가 최고위에서 혁신위가 정말 노력하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혁신위의 안이 훼손되지 않을 수 있도록 공관위 등에 전달을 하겠다라는 의사는 이미 밝혔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신다면 아마도 국민들이 감동할 수 있는 그림들을 당에서 그려내지 않을까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략공천 관련돼서 얘기하신 것 같아요. 전략공천 없애자고 혁신위에서 이야기했지만 이게 여러 가지 위원회에서 결정이 되고 그다음에 최고위에서 결정이 되는 최고의결기구이기 때문에 말씀해 주신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저희 일단 30일에 어떻게 이야기가 나오고 그 이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혁신위에서 압박하는 부분들은 중진들한테 그냥 나오지 마라가 아니에요. 험지 출마 얘기잖아요. 희생인 거죠. 그러다 보니까 여당 중진 중에 처음으로 수도권 험지 출마를 예고했던 부산 해운대갑 3선 하태경 의원에게 관심이 쏠립니다. 오늘 종로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기자회견 내용 들어보시죠. 수도권 험지 출마 선언했고 종로로 결정을 일단 했습니다. 그런데 종로가 현재 현역 의원이 최재형 의원이에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의원이 있는 곳에 도전장을 낸다. 험지냐 이런 질문들이 있는 것 같아요.

[김상일]
일단 굉장히 정치적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기 때문에 험지일 수 있죠. 험지일 수 있고, 기본적으로 지금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장관과 관련되거나 거물급 정치인들이 거론될 때마다 종로가 거론이 됐어요. 어디 무슨 동네 북처럼. 그렇기 때문에 하태경 의원 입장에서는 어떠한 한 사람이 딱 정해져 있는 곳보다는 이렇게 회자되는 곳이 조금 더 편할 수 있는 게 한 가지가 있을 수 있고요. 두 번째는 말씀하신 정치적인 상징성. 그래서 자기 정치의 미래를 도모해 볼 수 있는 승부수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종로를 결정한 것 아닌가. 그리고 본인이 거기에 가서 졌을 때도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할 수 있는 곳이 또 종로가 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혹시 안 되더라도 재보궐선거도 있고 이런 상황들 속에서. 지금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당 지도부가 어떤 분위기인지 궁금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하태경 의원은 당 지도부가 얘기를 했다. 물론 김기현 대표는 아니지만 상의가 됐다고 하지만 당 지도부는 또 아니라는 보도도 있고요. 들으셨나요?

[김민수]
제가 들을 수도 없거니와요, 이런 이야기를. 설령 누군가가 상담을 했다고 해도 그 이야기가 밖으로 새어 나가지는 않을 거니까 제가 알 수도 없거니와 당 지도부와 설령 상의를 했다라고 해도 나가 봐 이러지는 않았을 것이다. 확정처럼 이야기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누군가가 어떤 지역구에 나가겠다고 했는데 절대 불사, 안 돼, 이렇게 표현할 수도 없는 것이고 나가, 무조건 돼라고도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죠, 누구 한 명이.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볼 때 그렇게 무게감을 둘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그리고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가 부산 지역구를 포기하고 서울 험지로 나오겠다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정무적으로 뛰어난 분이시고 정무적으로 뛰어난 판단이고 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종로 출마 같은 경우는 긍정적, 부정적 양면성이 있다고 판단되고요. 긍정적인 것들은 지금 비단 하태경 의원뿐만이 아니라 더 센 분들도 출마 의사를 표현할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경선 과정에서 이게 이슈가 돼서 우리 당에 유리한 홍보가 될 수가 있다 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고요. 부정적인 측면은 종로라는 건 아까 여기 또 박사님 말씀하셨듯이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보니까 당에서 더 심오한 계획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단점도 있을 수 있겠다라고 판단되어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겁니다. 이 과정들이 아직 본격적인 선거철은 아니기 때문에, 선거철이기는 하지만.

[김민수]
그럼요. 누구도 공천을 확정할 수 없죠.

[앵커]
알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또 한마디 했어요, 이 지역에 대해서. 출마는 자유지만 착각이 도를 넘는다, 이런 말까지 했는데 어떤 의도일까요?

[김상일]
의도가 본인이 뭐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본인이 당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서 이렇게 다 판단하시고 이야기하시고 그러시는 게 맞나요? 도백이신데. 대구시정에 이렇게 홍보를 하고 기자 앞에 나가서 대구시에 대해서 이야기하시고 이런 모습은 거의 안 보이잖아요. 그러면 대구시장 왜 하셨죠? 저는 그런 부분이 훨씬 더 궁금합니다. 훨씬 더 궁금하고요. 어쨌든 종로는 주사파 출신이 갈 곳이 아니라고 하태경 의원한테 했는데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왜 받아들이셨죠? 저는 때만 되면 사람의 과거를 가지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 굉장히 비열한 거라고 생각해요.
일단 주사파 인 것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국민의힘에서 받아들일 때 진짜 온 몸으로 막으셨어야죠. 이제 와서 무슨 일이 생기니까 이렇게 얘기하는 거, 굉장히 비열한 거 아닌가요?

[앵커]
알겠습니다. 짧게 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말씀해 주셔서. 또 다른 인물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종로 지역에 얘기가 나오는 여러 인물들 가운데 최근에 정말 정치적 행보라고 해석하시는 분들이 많은 한동훈 장관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사진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배우 이정재 씨와 함께했다는 사진 보셨습니까?

[김민수]
봤습니다.

[앵커]
사실 시기가 계속 대구 갔다 오시고 울산 갔다 오시고 이것들이 정치적인 행동이다라고 보는 이 시기에 물론 동창끼리 만났지만 사진이 이렇게 올라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총선 출마설 이거 사실이다 이렇게 지금 주목하시는 분이 계세요, 어떻게 보세요?

[김민수]
총선 출마는 국민들 대다수가 출마하지 않겠느냐고 보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정치권에서도 똑같은 시각인 것 같고요.
그런데 지금 저 사진 같은 경우는 한동훈 장관도 정치인을 넘어서 셀럽 대열에 들어갔기 때문에 저 사진이 본인이 찍어서 올린 게 아니라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한동훈 장관하고 이정재가 같은 곳에서 밥을 먹고 있어 하다 보니까 이걸 구경하러 온 사람들, 주변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하면서 알려졌는데 73년생 현대고 동창이라고 합니다. 같은 동기라고 하는데 친구들끼리 만나서 밥 먹었다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그리고 실제 그 친구들하고 밥 먹는 것조차도 이렇게 이슈가 될 정도로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저 상대가 이정재가 아니라 다른 일반인이었어도 저 사람 누구이하고 아마 이슈가 됐었을 것이다라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국민들께 일단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기대에 더 부응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짧게 이 부분도 말씀해 주시죠.

[김상일]
저는 한동훈 장관이 행동을 무겁게 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가벼워요. 저렇게 만나서 노출이 되면 너무 뻔하잖아요. 기본적으로 사정기관과 관련된 분들은 사람들을 만날 때 노출을 잘 안 합니다. 사정기관이 몇 개 있잖아요. 4대 사정기관. 거기에 계신 분들은 대부분 어떻게 행동하냐면 만나면 먼저 와서 기다리시고 나갈 때도 먼저 내보내신 다음에 당신이 늦게 나가요. 같이 있는 게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그런데 이렇게 의도가 뻔한 걸 같이 보이는 데서 식사를 하고 이렇게 한다? 그런데 이분이 물론 사정기관에서 직접 수사를 하거나 직접 사정 작업을 하시는 분은 아니지만 그 검찰을 지휘하시는 분이잖아요. 그럼 거기에 준해서 행동을 하는 게 저는 맞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이미 법무부에서는 마음이 떠났구나라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고요. 이러실 거면 빨리 그냥 여의도 진출 선언을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앵커]
오늘 종로를 선택했던 하태경 의원처럼 뭔가 아예 선언을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받아들이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슈 하나 짧게 더 짚어보고요. 넘어가겠습니다. 당무감사위원회가 오늘 있었습니다. 당협 활동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을 걸러내는 과정. 당협위원장을 해 보셨으니까 이게 어떤 과정인지 궁금해요. 사실 공천이랑 직결되는 건 아니죠.

[김민수]
직결되지는 않습니다. 저도 4년 동안 약 4번의 당무감사를 받았던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 당무감사는 굉장히 가혹하리만큼 정확합니다. 정말로 여기 주변의 음식점들을 다니면서 예를 들면 김민수 아느냐 이렇게 질문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모릅니다라고 하면 열심히 안 다녔구나. 안다라고 하면 어떻냐, 평판을 묻기도 하고요. 크로스체크도 굉장히 많이 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실제로 선거 5개월 정도를 남기고 당협 활동을 열심히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당협위원장들을 어느 정도 걸러내겠다 하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지금 또 만약에 그에 적합한 사람들이 없다면 다 열심히 했다면 굳이 걸러낼 이유가 없다라고 하면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고요.

[앵커]
누가 걸러지는지. 물론 1위는 발표를 얘기를 해 주더라고요. 1위는 배현진 의원, 원외에서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라고 하는데 사실 관심은 누가 걸러지느냐인 거예요. 그중에서 지금 노원은 어차피 비어 있는 상황이고 여러 가지 관심 갖는 곳이 있는데 어디에 관심 갖고 계세요?

[김상일]
저희 당이 아니어서 저는 크게 관심은 없고요. 단지 이런 어떠한 물갈이 작업에 사정이나 이런 게 쓰일 수는 있지만 그것이 강조돼서는 저는 안 된다고 봐요.

[앵커]
알겠습니다.

[김민수]
하나만 더 말하면 여기 당무감사에 대해서 제가 혁신위를 할 때도 이 안건을 제시했던 것 같은데 징벌적 당무감사가 아니라 포상적 당무감사를 해라. 그러니까 평상시에. 그러면 당무 정말 아까 1위하신 분들 있잖아요. 그러면 1위를 제외하고도 더 우수한 당협들, 뭐 10%든 20%든. 그러면 이분들이 왜 어떻게 훌륭해서 이 점수를 받았는지, 어떠한 부분에 장려 사항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평상시에 당무감사를 통해서 확대하고 홍보한다면 다른 당협들도 이 일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래서 지금 너무 선거를 앞두고 다들 일어나는데 제가 혁신이나 이러한 변화들이 여든 야든 할 것 없이 내년 4월 이후 5월부터 혁신위도 꾸려지고 해서 정말로 국민들을 위한 변화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는 말씀 첨언드립니다.

[김상일]
저도 그럼 정치를 해서 짧게 하나 말씀드릴게요. 이런 당무감사는 객관성과 투명성이 생명이라고 봐요. 이렇게 막 몰래 해서 줄 세우기 한 다음에 발표하는 건 사실은 받아들이기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민주당 이슈 마지막으로 짚어보겠습니다. 민주당이 지금 룰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내년 8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대폭 늘리기로 하면서 반대로 대의원제도는 줄이는 것이죠. 관련된 이재명 대표의 발언 들어보시죠.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지난 8월에 사실 민주당의 혁신위원회에서 발표했던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거예요. 대의원 자체가 거의 60표를 갖고 있는 걸 줄이자는 거죠. 그때 여러 가지 대안들이 제시가 됐는데 문제는 지금 이 시기에 이 얘기를 왜 하느냐라는 질문이 비명계를 통해서 나오는 거예요. 어떤 건지 분석을 부탁드릴게요.

[김상일]
기본적으로는 본인의 이해에 충실한 행동을 하고 그것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지금 국민의힘에서 혁신 작업이라는 게 있고 하다 보니까 뭔가는 해야 되겠고 그런 상황 속에서 본인의 입지가 굉장히 탄탄해졌으니까 이런 본인이 하고 싶었던 그리고 지지자들을 좀 더 열광시킬 수 있고 본인에게 결집시킬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논리는 하나도 맞는 얘기가 없어요. 왜냐하면 표의 등가성, 이미 따진 상태에서 다른 걸 고려한 겁니다. 1인 1표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다 있죠. 그런데 우리가 심지어 국회의원 지역구도 인구수가 적은 데 국회의원 1명을 줘요. 왜죠? 그 지역의 대표성 때문입니다. 그러면 지금 민주당의 대의원이나 이런 사람들은 뭐죠? 직역의 대표성이나 지역의 대표성 때문에 소외된 직역, 소외된 사람들, 청년일 수 있고, 여성일 수도 있고 장애인일 수도 있고 그다음에 노동일 수도 있고 이런데 소외된 부분을 포함시키기 위해서.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 호남, 민주당 같은 경우는 영남 이런 것도 있고요.

그런 걸 위해서 만든 겁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쏙 빼고 그런 건 이게 지나치게 대표성을 줬다든가 이런 것을 따져서 해야 하는데 마치 표의 등가성을 얘기하면 굉장히 명분이 있어 보이지만 그건 이미 다 내재된 거예요. 1인 1표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래서 저 얘기는 굉장히 논리에 어긋난 말씀을 하신 거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 얘기를 제가 해 주시기를 바랐는데 그러니까 권리당원의 표가 많아진다라는 것은 최근에 들어온 어떤 표의 흐름들. 소위 말하는 당에서 의견을 주도하는 어떤 세력들에 권리당원이 많은 것이니까 그러다 보면 친이재명계 쪽이 유리하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비명계 측에서는 불만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지금 계파 갈등이 사실 한창 있다가 살짝 누그러진 느낌도 있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다른 당이기는 하지만 재점화될 거라고 보시는지요?

[김민수]
지금 방금 말했던 표의 등가성 문제나 당헌을 바꾸는 것은 사실 이게 적용된다면 내년 8월이거든요. 그러면 내년 총선 지난 이후 8월인데, 전당대회가. 이걸 왜 지금 생뚱맞게 이 시점에서 꺼냈느냐. 저는 민주당 내부에서, 친명계 내부에서 만에 하나 총선에 진다면이 염려되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만에 하나 총선이 염려가 됐기 때문에 8월의 일을 지금 염려했다. 만약에 총선에 지게 되면 지금 현 지도부, 민주당의 현 지도부에게 책임론이 제기될 것이고 그랬을 때 이때까지 비명계를 탄압했던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역풍으로 돌아올 것을 예상해서 설령 우리가 총선에 져도 이재명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기 시작했다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부분들은 당연히 비명계에서 펄쩍 뛸 일이죠. 이 부분 충분히 예상했을 거라고 판단되고요. 비명계와 친명계의 갈등으로 인해서 좀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판단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지금 탈당 얘기 나오고 있는 이상민 의원이라든지 여러 가지 부글부글 끓는 것 같아 보이는 비명계 쪽에서 어떤 액션을 취할 수 있지는 않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상일]
계속해서 이야기를 지금 하고 있고요. 그 액션은 계속해서 거부될수록 에스컬레이트가 되겠죠. 어떤 방식으로든. 그런데 저는 조금 전에 김민수 대변인님께서 하신 말씀은 저는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총선에서 졌다. 그런데도 당권을 유지하려고 그런다. 지금 소위 말하는 개딸, 권리당원의 숫자가 그렇게 그 정도로 많지도 않거든요. 목소리가 큰 거지 그 정도 아니고 만약에 큰 흐름이 형성됐는데 거기에 반해서 무조건 이재명 당대표만을 외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친노, 친문, 친명으로 오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구조를 보면 다 친노했던 사람, 친문했던 사람이 친명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아요. 그 얘기는 뭐냐, 다 자기의 이해에 의해서 권력에 줄 서는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제 생각입니다마는 저는 그렇게 보여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가지 않을 가능성이 좀 더 높다는 게 제 의견이고요. 비명계에서는 당연히 이 부분이 어떠한 사당화 내지는 분위기를 굉장히 키워가는 것이기 때문에 별로 좋은 흐름이 아니다라는 차원에서 반대 의견을 낼 것이고 그리고 이 흐름이 강화되면 강화될수록 그거에 대한 다른 특단의 대책들이 나올 거라고 봅니다.

[앵커]
탈당이나 신당 창당까지.

[김상일]
그것까지도 감안한.

[앵커]
여야 따질 것 없이 정치의 속성, 그리고 권력의 속성을 얘기해 주신 것 같아서 귀 기울여 들어봤습니다. 마지막인데 이게 중요한 주제인데 어려워요. 그래서 어쨌든 꼭 한번 다뤄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는 어쨌든 제1 야당이고 법안 발의라든지 통과의 키를 쥐고 있기 때문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현재 돼 있는 상황이고 기억하실 겁니다. 이게 어떻게 됐었는지 비례정당 나오고 정신없이 흘러갔던 그 시기가 반복되느냐 안 반복되느냐 이거 가지고 민주당이 속내를 고심하고 있는 거예요. 이거 설명 좀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김민수]
일단 국민의힘이 현재로서 이야기하는 것은 병립형으로 복귀하자, 예전으로 돌아가자. 그러면 국회의원 투표를 할 때 국민 여러분께서 기억을 더듬어보시면 그 지역의 후보를 투표하고요. 정당을 투표합니다. 정당 투표한 게 비례대표를 뽑는 것이죠. 그러면 정당 투표 같은 경우는 지역구 인물과 상관없이 정당에서 뽑힌 정당을 선택한 비율대로 비례대표 의석수를 나누자는 거거든요. 그대로 나누자. 그러면 이게 국민들이 왜냐하면 후보는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이 좋아요.
이 사람 인물이 괜찮아, 국민의힘 이 인물 우리 지역에서 국회의원이 되면 좋겠어. 그런데 나는 민주당 지지자예요.
민주당에 표를 줄 수 있는 겁니다, 표가 바뀔 수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지난번 같은 경우에 총선을 앞두고 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걸 민주당이 꺼내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굉장히 태생부터가 변태적이고요. 꼼수로 만들어진 선거제입니다. 왜냐하면 목적이 무엇이었냐면 민주당에서 여기에 검수완박이라든지 지금 이제 패스트트랙을 하는 데 있어서 군소정당들의 동의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면 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것을 만들어서 정의당 등 군소정당의 동의를 이끌어낸 겁니다.

이 과정에서 정의당 같은 경우는 조국 사태 같은 것까지 침묵하면서 여기에 우리가 의석수가 늘 수가 있겠구나 하면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패스트트랙부터 다 동의를 했었죠, 실제로. 그러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뭐냐? 원래는 비례대표 정당 비율대로 당의 의석수를 나눠줘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너무 거대 양당만 의석수를 가져가더라. 그러니 이 비율보다 지역구 의원 수를 많이 갖고 갔다면 주지 말고 이 빈 만큼만 비례에서 할당을 하자. 그래서 목적 자체는 군소정당에게 좀 더 많은 의석을 주자는 거였습니다.

[앵커]
그게 그냥 아예 연동형 비례대표제인 건가요?

[김민수]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준연동형은 민주당 얼마 전에 의원이 국민들은 이 셈법 알 필요 없다 해서 이슈가 됐었죠. 이 셈법 굉장히 복잡합니다. 그러면 그 의원조차도 설명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47석 중에서 17석은 그대로 두고 30석만 가지고 50% 캡을 씌워서 그럼 50% 비율만 해서 하자라는 이상한 계산법을 만들어낸 거죠. 왜? 연동형으로 했더니 거대 양당이 너무 손해를 봐요, 의석수가. 그러면 이 제도를 국회의원들조차도 설명을 못하는 제도입니다. 이런 이상한 변태적인 제도를 만들어놓고 선거를 치렀던 겁니다. 이 과정에서 결국에는 국민의힘과 우리 당도 그리고 민주당도 위성정당 만들면서 꼼수로 결국에는 비례대표를 다 갖고 왔습니다. 그러면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이 준연동형 비례대표가 과연 국민들의 민의를 제대로 의석수로 반영시켰느냐, 이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비례대표는 정당을 정확하게 투표를 했어요. 그런데 여기에 어떠한 다른 제도를 매겨서 투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사표를 만드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것은 뭐냐 하면 지금 이미 선거제가 확정되는 데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1년 전에 확정됐어야 하는데요. 제발 여든 야든 이러한 것들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숙의를 거쳐서 국민을 위한 제대로 된 제도를 만들자, 그리고 어차피 꼼수로 만들어졌던 잘못된 제도였기 때문에 이거 원점부터 다시 시작해서 내년 총선이 지난 이후에 더 발전된 제도들을 만들어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 측을 많이 지적해 주셨지만 그 상황 속에서 어쨌든 국민의힘도 비례정당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김상일]
이게 기본적으로 김민수 대변인님은 대변인이시니까 그렇게 얘기하시지만 저는 옆에서 제 사리사욕 없이 지켜본 사람으로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국민의힘이 본인들의 이익 때문에 거부하거나 주장한 것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예요. 이렇게 이상한 제도가 된 것도 국민의힘이 자기 거는 하나도 안 내놓으려고 한 거예요. 그러면 기본적으로 취지가 뭐였냐. 아까 우리가 표의 등가성, 대표성 얘기했잖아요. 선관위에서 권고를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치 발전을 위한다면 각 당의 지지자들의 대표성을 인정해 줘야 한다. 정의당이 만약에 지지하는 사람이 5%인데 5%는 한 명도 의석을 낼 수가 없어요. 그 5%는 사장되는 겁니다.
그렇잖아요. 그럼 이 5%의 사람들은 누가 대표해 주죠? 그걸 위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것을 만들어낸 거예요. 왜? 의석수를 늘려서 하는 게 맞지만 의석수를 늘리면 국민 감정상 어긋나니까 현 인원수 내에서 뭘 해도 해 보자. 선관위의 권고를 맞춰서 정치를 발전시켜보자라는 차원에서 이게 이루어진 겁니다.

그런데 지금 나오는 얘기들, 최병천 소장의 이 시뮬레이션 이런 것들이 의도하는 바 모든 것들이 뭐냐, 정당의 당리당략이 국민과 정치의 발전보다 우선한다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에 다름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사실 시간을 넘기면서까지 이 내용을 다뤄봤습니다. 중요하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본질과 이것들이 어떻게 적용이 될 것인지 분명히 우리 국민 여러분 똑똑하시고 어떤 상황인지 다 지켜보고 계시고 기억하고 계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과정들도 아주 예민하게 지켜보시리라 저는 믿고 있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김상일 정치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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