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치' 염원...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전의 날'

'부산 유치' 염원...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전의 날'

2023.11.28.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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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조용환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 연구위원, 이승배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부산 엑스포 운명을 가를 최종 투표 전, 마지막 절차인 5차 프레젠테이션이 잠시 뒤에 시작됩니다. 우리나라가 오일머니로 전력질주한 사우디에 역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용환 부산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연구위원 그리고 정치부 이승배 기자와 함께엑스포 유치를 위한 우리의 전략, 유치 가능성, 그리고 엑스포의 경제적 가치까지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현지 투표를 앞둔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이 이제 잠시 뒤면 시작될 것 같고요. 시작이 되는 대로 저희가 현지 연결해서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볼 텐데 프레젠테이션이 9시 반쯤 예상했는데 1시간 정도 연기가 된 겁니까?

[이승배]
맞습니다. 원래는 현지 시각 오후 1시 반쯤 예상이 됐었고요. 우리가 8시간 정도 더 시간이 빠르니까 우리 시간으로 밤 9시 반쯤 열릴 것으로 예상됐었습니다. 하지만 1시간이 연기가 됐는데 이게 어떤 이유인지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시간으로 따지면 밤 10시 반쯤, 그 언저리대에 시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알려진 대로 나라마다 20분씩 발표하고요. 순서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부산이 1번이고요. 그다음이 이탈리아 로마가 두 번째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우디 리야드가 하는 순서로 진행이 될 겁니다. PT가 최종 투표 전에 치르는 마지막 관문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마지막 호소하는 기회이기도 하고요.
박빙 판세를 뒤집을 막판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는 사우디를 지금 추격하는 입장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나라는 특히 더 이 부분에 신경 쓸 수밖에 없습니다. 한두 표라도 조금씩 더 가져오기 위한 장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위원님, 우리가 첫 번째예요. 첫 번째 1번이면 유리합니까? 영향이 없습니까?

[조용환]
우리가 뽑기해서 1번 하면 일단 기분 좋죠. 그래서 혹자들은 1번 뽑은 게 우리한테 기운이 온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는 분도 있습니다.

[앵커]
아까 이승배 기자 말씀대로라면 10시 30분, 그러니까 한 4분 조금 못 남은 건데 어떤 연사들이 나서게 될까요?

[이승배]
오늘 저녁에 베일에 가려져 있던 우리 연사 명단이 공개가 됐습니다. 명단을 공개하기 전 이유를 설명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아까 말씀드린 게 우리가 사우디를 추격하는 입장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연사를 최대한 비밀에 부쳤습니다. 왜냐하면 마지막으로 누가 연사로 나서는지 그리고 어떤 내용을 발표하는지, 또 어떤 순서로 얘기를 하는지에 따라서 조금씩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판단 때문이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저녁에 연사 명단이 공개됐는데 모두 5명입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포함해서 5명이 연사로 등판하게 됩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프랑스 현지 화면을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가 박람회장, 투표가 이루어지는 박람회장으로 들어가는 이런 모습을 보실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현지 화면을 받아서 중계하다 보니까 잠시 이렇게 끊길 수 있다는 점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리고요. 우리도 누가 연사로 나설지 끝까지 비밀에 부쳤습니다마는 사우디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이승배]
사우디도 마찬가지로 연사가 누가 나올지에 대한 얘기를 많이 아껴왔었는데요. 사실 누가 나올지는 저희는 잘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아까 말씀 이어서 드리면 우리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포함해서 5명이 연사로 등판하게 되고요.
모두 영어로 프레젠테이션 하게 됩니다. 발표 순서를 자세히 설명드리면 박형준 부산시장이 제일 먼저 포문을 열게 되고요.
그리고 나승연 씨가 있습니다. 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변인도 했었는데요. 그리고 세 번째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연사로 나섭니다. 그리고 네 번째는 한덕수 국무총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씀드렸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연사로 나서서 마무리하게 됩니다. 마무리는 나승연 전 평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변인이 마지막으로 아우르는 멘트를 하면서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두 번 나오게 됩니다.

[조용환]
그 연사들의 콘셉트를 보니까 최태원 회장하고 한덕수 총리는 우리가 이렇게 하겠다는 공약 콘셉트이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국제적으로 아주 알려져 있는 유명한 분이잖아요. 그래서 국제연대, 포용 이런 것에 대한 지지 연설 개념으로 아마 연설이 꾸며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사실 4차 때까지만 해도 우리 K팝 스타들도 PT에 참여하고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다른 결의 연사들로 구성이 되는데 이게 다 전략이 숨어 있다는 거죠?

[조용환]
전략이 숨어 있죠. 왜냐하면 이번 박람회는 워낙 첩보전에 가깝게 되기 때문에 연사가 누구냐, 또 연사의 내용이 누구냐에 따라서 사실은 우리가 집중하는 포석 포인트가 있거든요. 그러면 또 사우디가 바로 그 국가에 가서 블록을 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래서 연사들 그다음에 내용까지도 철저하게 비밀로 한 것 같습니다.

[이승배]
제가 추가로 설명드리면 나승연 씨를 사람들이 많이 기억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변인도 했었는데 일반인들은 평창올림픽 PT 때 피겨 여제죠, 김연아 선수와 함께 PT를 함께했던 분으로 기억하실 겁니다. 그래서 별명이 남아공 더반의 여신이다, 평창 프레젠테이션의 여왕이다, 이렇게 불리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여왕이 등장했으니까 우리가 또 한 번 기대를 해 보도록 하고요. 이승배 기자, 지금 우리가 보는 화면은 잠시 뒤에 프레젠테이션 그리고 투표가 이루어질 프랑스 파리 컨벤션센터입니까?

[이승배]
아마 총회의장 내부의 모습이 지금 비춰지는 것 같은데요. 저희 현지에 가 있는 기자들도 사실 총회장 내부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총회장 안에 대표로 한 팀이 들어가서 이 영상을 촬영해서 내보내주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현지에 있는 기자들도 그 영상을 보면서,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파악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이 자리에 지금 총 회원국이 몇 개국이죠?

[이승배]
원래 등록된 회원국은 182개국입니다. 그런데 오늘 투표에는 정확히 몇 개국이 참여할지는 아직 정확히 정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봤더니 분납금이라고 합니다. 회원국이 지불해야 하는 돈을 안 낸 국가들이 두세 개 정도 나라가 있는 것 같고요.

[앵커]
그 나라들은 투표권이 없게 되는 건가요?

[이승배]
투표권이 없으면 최종 투표에 참여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같은 회원국이라도 182개국 전부가 참여하는 게 아니고요. 그 나라를 뺀 나머지 국가들인데 지금 어림잡아 예상해 보면 179개국에서 180개국 정도 이렇게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조용환]
이번에는 하도 치열하다 보니까 분납금을 대신 내주기도 하고 그런 얘기도 있고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사우디가 내주는 겁니까?

[조용환]
그건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건 모르겠습니까?

[앵커]
이 연사들의 발표 중간중간에 영상들도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영상들에 대해서 혹시 소개를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승배]
일단 제가 파악한 거로는 영상이 3번 정도 상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PT가 들어가기 전에 분위기를 띄우는 오프닝 영상이 제일 먼저 상영이 될 것 같고요. 오픈영상 제목은 부산 갈매기의 꿈이라고 해서 그동안의 유치하기 위해서, 염원을 이루기 위해서 10년 동안 지속됐던 이런 발자취를 담은 영상이 상영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를 활용해서.

[이승배]
맞습니다. 연설 중간에 스토리영상이라고 해서 영상이 또 한 번 상영될 예정입니다. 그 내용이 전 세계로부터 받은 도움을 보답하려는 한국의 진심을 담았다 이렇게 소개하고 있거든요.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노병 그리고 참전용사의 손녀의 마음 따뜻한 감동 스토리가 아마 보여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설이 다 끝난 뒤에 우리나라가 처음에 말씀드렸다시피 첫 번째로 PT를 하고 번호도 1번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1번 좀 찍어주십시오, 이런 차원으로 유명한 분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조수미 씨, 이정재 그리고 케이팝 스타 싸이, 김준수 씨, 이런 분들이 나와서 우리나라 1번 이미지를, 1번을 찍어달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투표 번호인 1번을 강조하는 영상을 상영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간에 또 깜짝 인물도 예고됐었잖아요. 이 인물이 어디 정도에 나올 것 같습니까?

[이승배]
정확히는 파악이 안 됐는데요. 예상컨대 아까 세 가지 말씀드렸던 세 가지 영상 중 가운데에 있는 스토리 영상 이 부분에서 아마 나올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사실 깜짝 누가 나올 것이다라는 그 예고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가 나올지 또 어떤 식으로 등장할지는 일단 영상을 본 뒤에 파악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조용환]
우리가 미리 알면 깜짝 영상이 아니죠.

[앵커]
누가 등장을 할지 기대를 해 보도록 하고요. 위원님, 사실 사우디가 먼저 뛰어들었고요. 우리나라는 뒤에 뛰어들면서 굉장히 불리한 상황에서 시작했는데 많이 추격했다. 그래서 지금 2차 투표까지 가서 우리가 역전하겠다 이게 우리의 전략 아니겠습니까?

[조용환]
그렇습니다. 사실은 우리 다 포기했었어요. 저희들이 2018년도부터 본격적으로 부산 중심으로 위원회 활동을 했었는데 그 사이에 준비하는 과정에 오사카가 확정이 됐거든요. 사실 찬물을 끼얹은 거죠.

[앵커]
2025년.

[조용환]
그러니까 오사카가 발표되는 순간에 우리는 힘들다. 대륙에 연속으로 주겠냐, 그런 것 때문에 거의 포기를 했었는데.

[앵커]
지금, 잠시만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모습이 잠시 지나갔거든요. 아마 오늘 우리 연사로 나설 예정인데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도 관심입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우리의 전략카드로 내세운 이유도 있겠죠?

[조용환]
저는 반기문 총장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이 낳은 국제적으로 훌륭하게 존경받는 분이잖아요. 그래서 사무총장으로서의 그런 경험을 가지고 국제사회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할 것 같고요. 또 유엔의 지속 가능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 부산 세계 박람회에 대한 지지 호소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구체적인 내용을 한번 들어보면 좋겠네요.

[이승배]
연사에 대해서 소개를 제가 첨언을 하자면 리스트는 소개를 드렸지 않습니까? 이분들 사실 보면 4차 PT 때와 비교하면 유명 연예인도 아니고 사실 너무 일반적이다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가 얘기하는 말은 뭐라고 하냐면 전에는 가수 싸이,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 그리고 성악가 조수미 씨 이렇게 해서 케이컬처를 강조하고 눈에 띄는 이런 PT를 했다고 하면 이번에는 국제사회에 영향력이 있는 분들, 이런 분들 위주로 모셔서 부산의 약속, 부산이 앞으로 어떤 것을 하겠다라는 약속들이 아마 담길 것으로 예상되거든요. 그런 약속을 얼마나 진심을 갖고 지키느냐 이런 부분을 조금 더 강조를 해서 하는 데 방점을 두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반기문 전 사무총장도 부산엑스포는 모든 나라를 잘 살게 할 시작점이다, 이런 얘기를 했던 걸로 봐서 아마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을 강조해서 오늘 PT에 주력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해 봅니다.

[조용환]
세계박람회가 궁극적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그 가치에 대한 오늘 거기에 임팩트를 주고 연사들을 꾸미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PT 시작이 10시 반쯤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현지에 준비작업이 시간이 걸리는 모양이에요.

[이승배]
앞서 PT 시작 그 시간도 원래는 우리 시간으로 밤 9시 반쯤 시작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가 거의 1시간이 지나서 이렇게 열렸는데 이게 아무래도 국제대회이기도 하고 그리고 여러 국가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다 보니까 사람들이 모이고 그리고 신원도 확인하고 이런 절차 때문에 물리적인 시간이 걸리지 않나. 그리고 이 앞서 오전에 사실 이게 오늘 총회에서 엑스포의 마지막 최종 결정만 결정하는 게 아니고 오늘 오전에 사실 오전에는 2025년에 오사카 엑스포에 대한 안건이 있었습니다. 그 추진 상황이나 이런 걸 보고를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 논의도 사실 조금 딜레이됐을 측면도 있고요,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감안을 하면 원래 시간보다는 좀 늦어지지 않나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오늘 국무회의에서 자정이 지나서 종료 휘슬 울릴 때까지 지금도 부지런히 뛰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회원국이 182개국인데요. 150개 넘는 국가 정상들하고 접촉을 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어요.

[조용환]
이번 부산엑스포가 여기까지 오기까지는 현 정부 출범 후에 인수위에서 부산 세계 박람회 태스크포스팀이 구성됐거든요. 사실 거기서부터 시작된 거거든요. 그래서 인수위 태스크포스팀 결정이 되기 전까지는 사실은 이거 우리 유치할 수 있을까, 회의적인 게 많았는데 저도 제 생각보다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나서 밀어붙이는 힘이 무지 세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건 모르지만 그건 우리가 인정해야 할 것 같고. 특히 대통령이 그렇게 나서니까 우리가 3대 메가 이벤트 할 때 보면 물론 기업들이 나서줬는데 옛날에 보면 메인 스폰서에 기업 유치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메인 스폰서가 없이 그냥 5대 기업, 10대 기업, 30대 기업들이 전부 하나가 돼서 해 줬어요.

[앵커]
총출동을 했죠.

[조용환]
그래서 대한민국이 이렇게 무서운 국가구나 하는 두려움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맹추격을 했거든요.

[앵커]
준비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런 점을 느끼셨다.

[조용환]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정부뿐만 아니고 기업, 그다음에 국민들 우리가 하나가 된 그런 세계박람회 준비 기간이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현장 화면을 보시면 뭔가 시작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이 장소는 지난 6월 4차 프레젠테이션을 했던 총회장인 것으로 보입니다. 잠시 뒤 저희가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되면 동시통역으로 들어볼 텐데요. 오늘 나서는 연사들은 모두 영어로 연설을 하는 건가요?

[이승배]
맞습니다. 외국에서 사실 모든 국가들과 소통을 하고 거기에 대한 진정성을 담기 위해서는 공용어인 영어를 쓸 수밖에 없었을 테고요. 그래서 영어로 진행되는데 저희 YTN에서는 동시통역으로 잘 볼 수 있게 준비를 했으니까요. 잘 지켜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부산이라는 용어가 들려서 지금 프레젠테이션이 아마 곧 시작될 것 같은데요. 부산이 첫 번째 순서로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됩니다. 화면에 지금 부산 코리아라고 적혀 있는 화면이 보이는 걸 볼 수 있는데 이제 우리나라의 프레젠테이션이 공식적으로 시작될 것 같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첫 번째 연사로 나선다고 했죠?

[이승배]
맞습니다. 연사로 나서기 전에 아까 앞서 말씀드렸지만 오프닝 영상, 지금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감상 좀 해 볼까요. 오프닝 영상, 부산 갈매기의 꿈입니다. 최종 경쟁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됐습니다. 오프닝 영상이 화면을 통해서 나가고 있습니다.

[이승배]
아까 설명드린 대로 그동안 발자취들. 10년 정도 유치를 위해서 우리가 이뤄왔던 발자취를 쭉 담은 것 같습니다.

[앵커]
부산 갈매기 등장했군요. 우리에게 행운을 가져다줬으면 좋겠는데요. 부산 갈매기의 꿈 오프닝 영상을 보셨고요. 박형준 시장의 연설 들어보겠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 박형준입니다. 방금 보신 것처럼 세계 엑스포를 향한 우리의 여정은 2014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016년에는 140만 명의 서명이 우리의 입찰을 지지했습니다. 이제는 5천만 국민 모두의 염원이 되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마스코트 부기가 여기 파리에 서 있습니다. 그 소원을 당신 앞에 전달하기 위해 젊은 친구들 '부기친구들'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제 부산을 고향이라고 부르는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이 자리에서 부산이 왜 특별한지 말씀드리고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준비되셨습니까? 부산은 아름다운 곳입니다. 바다와 산 위로 천명한 하늘이 빛납니다. 부산은 1년 내내 K팝 콘서트와 국제영화제 그리고 불꽃축제로 특별한 도시입니다. 부산에서 우리는 저녁 늦은 시간에도 해변과 쇼핑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부산은 풍부한 문화와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어메이징한 놀라움으로 가득한 도시입니다. 마지막으로 부산은 내일을 위한 새로운 꿈이 함께하는 첨단기술의 도시입니다. 이 새로운 꿈을 2030년에 저희와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부산 갈매기는 혼자 날고 싶지 않습니다. 부기는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자유롭게 하늘로 날아오르고 싶습니다. 사람과 자연, 문화 그리고 기술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부산에 오시기 바랍니다. 부산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승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2030년 부산 세계엑스포 홍보대사 나승연입니다. 박지우라는 한 소년의 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박지우 어린이는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이 어린 시절의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1993년 대전엑스포에서 우주인을 만나고 나서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우주인과의 만남은 우주를 탐험하겠다는 새로운 꿈을 심어주었습니다. 이제 박지우 군은 그 꿈을 계속해서 좇고 있습니다. 지금은 나사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일하면서 일류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엑스포는 한 아이의 꿈을 바꿀 수 있습니다. 한 세대, 전체의 비전을 바꿀 수 있고 또한 인류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처음으로 세계 엑스포를 유치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 그리고 푸른 지구, 튼튼한 국제사회에 대한 꿈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2030년 엑스포가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그리고 돌봄과 공유를 위한 플랫폼을 중심으로 개최될 것을 제안합니다. 2030 부산세계엑스포는 이러한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미 그런 노력은 진행 중입니다. 오늘 한국의 발표자들은 우리의 약속을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먼저 민간유치위원장, 최태원 님을 모시겠습니다.

[최태원]
대표단, 여러분. 먼저 BIE에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훌륭한 성과를 달성하신 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민간 부문을 대표해서 하나의 핵심 목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바로 엑스포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사회에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전 세계는 기후변화와 디지털 격차, 식량 부족 그리고 감염병 대유행과 같은 다양한 과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 중 어느 한 국가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국경을 넘고 세대를 넘어서는 문제들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이러한 문제들, 다양한 민족과 국가, 지역이 마주하고 있는 과제에 대처하는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바로 여러분의 주머니에 담겨 있는 솔루션 플랫폼인 wave.net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여러분을 대신해서 이미 133개의 국가들 전시관이 포함되어 있는 온라인 엑스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온라인 엑스포에서는 사회의 사회와 이웃 국가들이 제시한 400여 개의 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불과 4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많은 기업들과 전 세계 시민들이 훌륭한 아이디어를 자발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저는 우리가 여러분 각자를 위한 가장 맞춤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드릴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전력망 문제가 있는 국가에는 독립형 태양에너지가 해법입니다. 물 부족 문제를 겪는 국가에게는 해수 담수화 기술이 혜택이 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격차가 있는 사회의 경우 인공지능을 채택한 혁신센터가 답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통신 인프라가 취약한 국가의 경우에는 청정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차세대 네트워크가 판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하나의 만능적인 해법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여러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분과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여정은 2030년에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솔루션 플랫폼을 다음 엑스포 유치국에 전달할 것입니다. 엑스포의 유산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부산엑스포는 여러분의 엑스포입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의 자녀들의 미래에 무엇을 보고 싶은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다양성과 자유, 혁신 그리고 창의성이 공존하는 세계를 꿈꾸기를 희망합니다. 여러분의 유일한 선택, 여러분의 최고의 선택, 바로 한국 부산입니다. 감사합니다.

[한덕수]
의장님, 사무총장님, 회원국 대표단 여러분.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9월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서 2030 부산엑스포는 연대의 엑스포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서 전 세계의 시민들이 함께 위기와 과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 협력 프로젝트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서 우리의 의지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우리는 세계 각국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급한 위기를 해결하고 근본적 해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는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를 통해서 10개의 아프리카 국가와 식량 부족 문제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또한 17개의 태평양 도서국가과 함께 K-해양경제 연대를 구축해 해수면 상승 문제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을 통한 지속적 변화를 위해서 한국은 전 세계에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노력은 이미 진행되고 있고 엑스포가 끝난 이후까지도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는 우리의 ODA 예산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난해 총회에서 저는 우리가 2030년까지 ODA 예산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습니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내년에 ODA 예산을 43% 늘렸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의 목표를 2030년보다 앞당겨 달성할 것입니다. 리고 우리는 이런 노력의 결실을 2030년 부산엑스포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할 것입니다. 국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대한민국은 110개의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을 위해서 5억 2000만 달러의 재정 지원을 약속합니다. 리의 지원 규모는 엑스포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한 우리는 2030년 엑스포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 것입니다. 우리는 엑스포 이전부터 진행 중 그리고 이후까지도 모든 단계에 걸쳐서 최고의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도움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받은 도움을 여러분께 되돌려드릴 것입니다. 우리의 공약은 진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약속을 지킬 것입니다. 2030 부산엑스포에서 여러분과 함께 여러분을 위해 약속을 지킬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한국전쟁에 참여한다니까모두가 한국이 어디에 있냐고 물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한국전쟁 중에 한 대대에서 복무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한국이 얼마나 많이 파괴되었는지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한국은 너무나 가난한 국가였습니다. 모든 것이 파괴되었지요.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었던 것은 규율이었습니다. 해내야 하는 것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는 정신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었던 나라를 이제 아름다운 집과 고층 건물들이 즐비한 국가로 만들어냈습니다. 정말로 부산은 또한 놀라운 도시입니다. 너무나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본 것과 같은 그러한 발전이 케냐에서도 일어나야 한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지난 70년간 한국은 너무나 놀라운 여정을 밟아왔습니다. 이제 저는 한국이 미래에도 해야 할 일들을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또한 한국에서 세상의 미래를 바꾸고 싶습니다. 그것이 한국인과 우리 할아버지의 꿈입니다. 저는 우리가 함께한다면 미래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님, 회원국 대표단 여러분, 참석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여러분께서 세계의 발전과 번영에 헌신해 오신 점을 치하드립니다. 바로 여러분과 같은 친구들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희망의 땅이 될 수 있었고 미래 세대가 내일에 관해 큰 꿈을 꿀 수 있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제 청년들에게 결핍과 분쟁이 없는 더욱더 밝은 세계에 대한 약속을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 2015년 세계 지도자들은 두 개의 역사적으로 대단히 중요한문서를 채택했습니다. 하나는 파리 기후 변화 협약 그리고 유엔 지속 가능 발전 목표입니다. 우리는 처음으로 단결해서 세계적인 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첫걸음을 내디딘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점점 심화되는 기후 위기에 맞선 싸움은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회원국 대표단 여러분, 또 다른 지구는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지금 당장 행동해야만 합니다. 지금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인류의 생존과 지구의 생존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2030 부산엑스포는 단순한 하나의 행사가 아닙니다. 엑스포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기술의 시너지에 대한 우리의 전환을 담은 공약입니다. 그리고 2030년이 다가오고 있는 이 시점에서 지속가능 발전 목표 연도가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우리가 가진 힘을 이제 사용해야만 합니다. 한국은 여러분이 믿을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선진국과 최빈국 간의 격차를 메울 것입니다. 회원국 대표단 여러분, 우리가 원하는 미래는 청년들의 것입니다. 2030 부산엑스포는 바로 미래 세대들을 위한 길을 묻고자 합니다. 부산은 단순한 최종 목적지가 아닙니다. 부산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여정의 출발지입니다. 우리와 함께해 주십시오. 함께 걸어갑시다. 지속 가능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모두를 위해 만들기 위해 함께합시다. 여러분의 선택은 하나뿐입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나승연]
BIE 회원국 대표단 여러분, 오늘 여러분께서는 한국의 개최 후보 도시와 기업 그리고 정부의 공약에 대해 들으셨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국가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간단하게 말씀드려서 2030 부산엑스포는 여러분이 아시아와 세계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관문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전 세계 경제의 85%와 FTA를 체결한 국가로서 허브 국가입니다. 따라서 부산은 여러분에게 이상적인 도약의 발판입니다. 참가국들은 자신의 기술과 제품 그리고 문화를 전 세계 최대의 시장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인 아시아에서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2030 부산엑스포는 새로운 사업 기회, 특히 첨단산업을 위한 기회의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재생에너지, 전기차 부문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은 여러분의 성장을 함께할 준비된 파트너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030 부산엑스포는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제공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될 것입니다. 한국은 이미 우리의 역동적이고 활기찬 대중문화 덕분에 전 세계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국가입니다. 2030년 부산은 전 세계의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이고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더욱더 튼튼한 전 세계 공동체를 형성해 가는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엑스포 유치 캠페인을 통해서 우리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고 우리의 약속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할 수 있다는 정신과 끈기를 2030 부산엑스포와 전 세계 공동체에 그대로 전달할 것임을 믿으셔도 됩니다. 한국은 약속을 지키는 국가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연대 엑스포 그리고 여러분을 위한 엑스포를 만들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오프닝 영상부터 다섯 분의 연설 그리고 마지막 엔딩 영상까지 보고 오셨습니다. 우리가 기호 1번이라서 그런지 마지막 영상까지 부산 이즈 넘버원, 온리원 초이스, 원 초이스. 이런 굉장히 원을 강조하는, 1을 강조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이승배]
맞습니다. 아까 PT 전에 말씀드렸는데 결국 저희를 뽑아주세요라고 마지막에 방점을 찍는 영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가 PT도 1번으로 했고 그리고 번호도 1번이니까 이제 마지막에 1번을 찍어달라.

[앵커]
최고다의 의미도 중의적으로 있겠죠.

[이승배]
맞습니다. 최고다의 의미도 있고요. 그리고 1번이 불리한 측면도 있는 게 사람의 기억이라는 게 마지막 발표를 하거나 마지막에 했던 얘기가 잔상에 많이 남기 때문에 3번이 오히려 더 유리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 걸 방지하고자 머릿속에 각인을 시키기 위해서 1번을 강조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래서 마지막에 전 세계인들에게 익숙한 강남스타일 음악이 배경으로 나왔고요. 그것도 하나의 전략이지 않을까 싶은데 어쨌든 나승연 홍보대사가 돌봄, 나눔 플랫폼에 대해서 앞으로 나올 연사들이 소개하겠다 하면서 계속 얘기를 했는데 최태원 회장이 주머니 속 솔루션 그러면서 웨이브닷넷 이걸 소개했고요. 그리고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 세계 각국의 맞춤형 지원. 그래서 주로 나눔이라든가 진심이라든가 약속이라든가 이런 키워드가 강조됐어요.

[이승배]
맞습니다. 아까 PT를 짧게 간단히 정리를 해 보면 이렇습니다. 박형준 시장이 말씀드린 대로 제일 먼저 포문을 열었고요. 부산의 강점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나승연 홍보대사가 앵커처럼 다른 연사들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연결한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어지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그리고 한덕수 총리가 말씀하신 대로 한국의 약속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했습니다. 그래서 최태원 상의회장 같은 경우는 약속 1번으로 해서 기후 변화 그리고 식량 부족, 전염병 같은 그런 인류 문제들 이런 것을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약속, 그래서 이게 약속 1번이었고요. 구체적인 플랫폼으로 더 웨이브라는 것을 소개했습니다. 소개를 드리면 전 세계 134개국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라는 약속인데요. 예를 들어서 물이 부족한 국가에는 물을 도와줄 수 있는 지원책 그리고 네트워크가 안 좋은 데는 네트워크를 보강한다든지 이런 지원책. 그러니까 나라마다 각자 원하는 니즈가 다를 거니까 거기에 맞춤형 전략을 지원하겠다 이런 내용입니다. 그리고 한덕수 총리는 두 번째 약속으로 부산의 구체적인 노력에 대한 설명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ODA 예산 같은 것도 확대를 하고요. 그리고 엑스포가 끝난 뒤에도, 엑스포가 끝난다고 다 끝나는 게 아니고 개도국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겠다 이런 약속을 했습니다. 그래서 표현을 쓰는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약속 그리고 진심 이런 표현들을 많이 썼거든요. 그런 단어들이 뇌리에 남습니다. 그리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같은 경우에는 지지 연설격이었는데요. 세계적인 명사이기도 하고 그리고 특히 아프리카하고 아시아 쪽에서 명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이 부유한 국가뿐만 아니라 그리고 어렵게 사는 국가들, 저개발 국가를 연계하는 역할, 그러니까 다리 역할을 하겠다라고 재차 강조를 했습니다.

[앵커]
위원님, 지금까지는 아프리카 표심이 사우디에 많이 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늘 이렇게 나눔, 약속 이런 키워드를 강조한 우리의 프레젠테이션이 아프리카 표심을 흔들 수 있을까요?

[조용환]
그렇습니다. 오늘 키워드를 마지막 5차 연설에서 보니까 나눔, 그다음에 특히 웨이브 같은 경우도 맞춤형이 대부분 아프리카거든요. 그러니까 기후변화나 이런 것들은 특히 태평양 섬 국가들 이런 나라는 지금도 수면 상승해서 없어지는 국가도 있잖아요. 물부족 국가. 그래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맞춤형으로 우리가 이런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하고 같이 손을 잡아보자 한 것 같고요. 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같은 경우는 우리를 대표해서 했지만 사실은 우리를 대표했다기보다도 국제적으로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지도자이기 때문에 반기문 사무총장이 그 부분에서 약속을 한 것은 아프리카나 이런 나라들은 표심이 몇 표 정도는 흔들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런 전략도 숨어 있다라고 저희가 봐야겠죠?

[조용환]
그럼요. 저는 상당히 전략적으로 했다고 보는 게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각 국가들이 가려운 데 우리가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 하는 것들을 부산을 통해서 같이 꿈틀거리게 만드는 전략이 아니었나 싶고요. 또 표 전략도 있지만 특히 한국전쟁 참전 노병 참전 용사 이런 얘기들이 나온 것을 보면 우리가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나눔을 실행하는 국가, 그래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을 다짐하고 약속하는 그런 어른스러운 연설이 아니었나 싶네요.

[앵커]
어른스러운 연설이었다. 182개국 회원국들을 봤더니 아프리카하고 유럽이 절대 다수더라고요.

[이승배]
맞습니다.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했는데요. 한번 보면서 말씀을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공략을 했던 국가가 유럽과 아프리카입니다. 그게 이유가 있는데 표수입니다. 보면 유럽과 아프리카가 각각 99개국이 포진하고 있거든요. 둘만 합쳐도 벌써 100국 가까이 됩니다.

[앵커]
지금 그래픽으로 준비가 되어 있네요.

[이승배]
한번 보시죠. 유럽이 49표, 그리고 아프리카. 그리고 오히려 미주보다 유럽과 아프리카. 특히 아프리카가 눈에 띄는데요. 훨씬 많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을 하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고 원조를 하겠다 이런 약속을 하면 우리에게 기꺼이 표를 줄 수 있는 나라가 아닌가 이렇게 해서 공략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위원님, 보시기에 영상이 부산의 강점을 잘 드러낸 그런 영상으로 판단을 하십니까?

[조용환]
부산의 강점보다 대한민국의 강점을 많이 드러낸 것 같고요. 지금까지 사실은 세계 박람회가 기술 문명, 전시 이런 쪽이었거든요. 그런데 급속도로 21세기에 들어서서는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 빈부격차라든가 기후변화라든가 식량문제라든가 인류의 공통의 문제를 어떻게 하면 해결하는, 그런 선도하는 그런 엑스포로 변화가 됐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서 21세기형 박람회의 가치를 그 패러다임을 어떻게 보면 잘 녹여내겠다, 이런 것들을 잘 심은 것 같아요.
잘된 PT라고 봅니다.

[앵커]
아까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우리나라 전체적으로의 메시지는 나눔 이 정도에 방점이 찍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계속해서 이탈리아 로마 그다음에 사우디 리야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될 텐데 이 두 나라가 방점을 찍고 있는 키워드들이 파악된 것들이 있습니까?

[이승배]
사우디 같은 경우는 많이 알려져 있잖아요. 오일 머니를 앞세워서 거의 초호화 물량 공세다 이런 표현을 썼었는데 아마 정확하게 파악은 되지 않았지만 우리가 언제든지 어느 정도의 원조를 할 수 있겠다, 이런 내용이 아마 담기지 않았을까 추측해 보고요.

[앵커]
지금 현장 화면이 나오고 있는데 이탈리아 로마의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다음이 사우디 리야드.

[이승배]
맞습니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사실우리가 어떤 전략을 택해야 하느냐 많이 고민이 있었습니다. 사우디처럼 우리도 머니 앞세워서 지원을 하겠다라는 게 사실 불가능하기도 하고요. 그렇게 해 봤자 우리의 차별성을 갖기에는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우리가 했던 전략이 있는데요. 압축을 하면 우리의 경험을 전수해 주자. 우리의 한강의 기적이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이런 우리가 이루었던 경제 발전의 노하우 이런 걸 전수해 주자. 그리고 더해서 여기에 대해서 앞으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 주자. 이런 차원의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사우디가 물고기를 바로 준다고 하면 우리는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줘서 그들이 더 나아가 살 수 있고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이런 비전을 제시하는 이런 차원이다 이렇게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메시지 전략이 이번에 통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조용환]
오늘 연설에서도 보니까 눈에 띄는 게 추가로 말씀드리면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드웨어 중심의 네옴시티라든가 사막에 거대한 건물을 짓는다든가 이런 느낌이 있잖아요. 그런데 오늘 사우디와 차별화시켜서 지금 보니까 상당히 역동적인 엑스포를 만들겠다. 청년, 젊음 이런 얘기들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젊은이들이 부산에 와서 역동적인 미래를 한번 같이 서로 생각을 공유해 보고 나누어보자 이런 것을 강조한 것은 상당히 좋은 포인트라고 봅니다.

[앵커]
이승배 기자, 분담금을 앞서 두세 나라 빼놓고 다 냈고 그리고 179개국에서 180개국 정도가 오늘 투표를 한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고요. 그러면 1차에서 3분의 2가 안 넘으면 2차 투표까지 가는 거잖아요. 129개국이 안 넘으면 2차까지 가는 건데 그런데 1차에서 2차까지 가더라도 표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건 곤란하지 않습니까?

[이승배]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나름의 목표를 세운 게 1차에서는 최대한 표 차이를 적게 냈으면 좋겠다. 사실 저희가 이탈리아 표나 아프리카 표를 조금 더 흡수하고 우리 표를 만든다고 해도 워낙 사우디가 저희보다 1년 전부터 유치전에 나서기도 했고요.
저희는 사실 1년 뒤에 뒤늦게 뛰어든 국가 아닙니까? 그리고 사우디의 물량 공세라는 게 저희가 그냥 귀로 듣는 것보다는 어마어마한 압박감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걸 뚫고 가야 하는데 그런 차원에서는.

[앵커]
그러면 1차는 사우디를 찍고 2차로 가면 우리를 찍으라 이런 전략입니까?

[이승배]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1차에서는 조금 지더라도 3분의 2 이하까지만 좀 떨어뜨리고 2차에 최대한 우리 표를 많이 만들어서 한번 역전 드라마를 써보자 이런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조용환]
1차에서 25표 내외 정도 되면 2차에서 할 수 있다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은 1차에서 표가 많이 벌어지면 희망이 줄죠. [앵커] 이탈리아 지금 PT 화면이 나오고 있는데 사실 오늘 이탈리아 총리가 현장에 오지 않았고요. 그리고 이탈리아가 사실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뭔가 유지는 하되 포기는 하지 않지만 사실상 포기한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도 전달되던데요. 이건 우리한테 영향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결론적으로 보면 우리한테 나쁜 소식은 아니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소식이 알려진 게 이탈리아의 한 라 레푸블리카에서 보도됐습니다. 내용이 뭐냐하면 이탈리아 총리가 BIE 총회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파리에도 안 간다는 게 골자였습니다. 그런데 또 총리뿐만 아니라 로마가 속해 있는 주지사도 안 온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요. 대신에 부지사가 파리로 온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뭐라고 해석했느냐면 로마가 패색이 짙어지니까 일부러 실패 책임 이런 걸 지지 않기 위해서 파리로 오지 않는 거다, 이렇게 분석을 했거든요. 사실 이탈리아는 미국과 브라질 그리고 슬로베니아 아이티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아프리카 국가의 지지가 많은 나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연합의 회원국이고 전폭적인 지지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이탈리아가 이렇게 총리가 안 왔다는 건 사실 이 표들이, 저희가 1차를 잘 버텨서 2차까지 간다고 하면 어느 정도 많은 표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이런 희망을 갖게 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나쁜 소식보다는 약간 희소식이 아닌가 판단해 봅니다.

[앵커]
이탈리아 PT 화면 보고 있으니까 여쭤보는데 이탈리아는 이미 2015년에 박람회를 하지 않았습니까?

[조용환]
그러니까 엑스포를 아까 유치 분포도를 보면 거의 유럽에서 다 했습니다. 유럽에서 다 했고 그다음에 미국. 사실 아시아는 일본이 5번, 한국이 3번 되는 거죠, 이번에. 중국은 1번밖에 못했거든요. 그래서 유럽은 사실은 옛날에 5년 등록 박람회라고 BIE 전에는 1년에 2번씩도 하고 그래서 사실 박람회 횟수가 많은 건데 사실은 이태리는 처음에는 의지를 갖고 있다가 중간에 사실은 엑스포에 대한 의지가 많이 꺾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도 오지 않은 것 같은데 하여튼 이탈리아의 표가 우리한테 와서 우리가 좋은 결과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격차를 많이 줄였다고 말씀하셨는데 로마와의 격차는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부터 앞섰던 상황인가요?

[조용환]
그렇죠. 그러니까 한국이 뛰어들어서 열심히 하기 전에는 양강구도라기보다는 그래도 로마가 있었는데 한국이 뛰어들면서 유럽 표 잠식하고 또 이태리 내부적으로 엑스포에 대한 회의적 생각들, 여론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는 한국이 2강 또는 1강 1중 1약이 됐죠.

[이승배]
우리나라에게 희소식이 여러 개가 있습니다. 설명을 드리면 이탈리아 총리가 안 왔다는 이러한 내용하고요. 그리고 이스라엘이 어제 사우디를 지지하는 걸 철회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앵커]
기존에는 사우디를 지지했었는데, 전쟁 때문입니까?

[이승배]
맞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사실 사우디를 계속 지지하겠다 이런 의사를 밝혀왔었거든요. 그런데 아마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이후에 지지를 접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빈 살만 실세라고 불리는 빈 살만 왕세자가 또 팔레스타인을 나는 지지하겠다 그렇게 입장을 밝혔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그런 면이 작용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여기에 더해서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지하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일본이 보면 전에 사실 엑스포를 꽤 많이 유치했더라고요. 그래픽을 준비를 했는데 한번 보면서 말씀을 드릴게요. 일본이 다가오는 2025년에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를 이미 유치에 성공했고요. 그리고 지난 2005년에 아이치 엑스포라고 해서 엑스포를 유치했습니다. 그리고 1970년도에 똑같은 오사카 엑스포를 유치했습니다. 그리고 그전 1985년에 쓰쿠바 엑스포라고 또 엑스포를 유치했고요. 75년에 오키나와 엑스포 이렇게 유치를 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3번이 등록 엑스포예요. 저희가 이번에 유치하려고 하는 월드 엑스포라고 물론 등록 엑스포입니다.

[앵커]
지금 얘기가 나왔으니까 인정 박람회와 등록 박람회가 있는데 이번이 등록 박람회라서 3개 국이 더 사활을 걸고 유치하려고 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이승배]
등록 엑스포하고 인정 엑스포인데요. 그래픽을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등록 엑스포가 저희가 유치하려고 했던 부산이고요.
인정 엑스포는 그전에 여수 엑스포, 대전 엑스포 이렇게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주제와 기간, 면접, 이런 게 차이가 있거든요. 가장 눈에 띄는 건 기간입니다. 한 6개월 정도 최대 엑스포를 치릅니다. 그래서 기간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전에 우리가 했던 여수 대전과는 차이가 분명히 있고요. 그리고 중요한 게 전시를 준비하는 예산인데요. 그 예산을...

[앵커]
이 등록 엑스포는 부지만 제공을 하면 되는 겁니까?

[조용환]
쭉 보면 주제는 광범위하게 하고요. 미래라든가. 그런데 여수 엑스포는 해양. 대전 엑스포는 사이언스 과학, 이렇게 구체적으로 정해지는 거고요. 면적은 평으로 따지면 7만 5000명입니다, 인정 엑스포가. 등록 박람회는 무제한이고요. 그다음에 큰 차이 중에 하나가 인정엑스포 경우에는 개최국가가 건물을 파빌리온이라고 하죠, 전시관을 파빌리온이라고 하는데 파빌리온을 지어줘야 해요. 지어주면 거기에 내용물만 참가국가가 채우는 거고. 등록박람회는 참가하는 국가가 자기 부담으로 부지만 제공하면 거기에 어떤 형태로 건물을 짓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투자 비용은 적죠.

[앵커]
그런데 경제 유발 효과는 등록엑스포가 기간도 길고 크죠?

[조용환]
크죠. 왜냐하면 등록 엑스포는 일단 기간이 길고 그다음에 부지가 넓으니까 다양한 것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정은 7만 5000평 이내, 25헥타르 이내기 때문에 거기에 할 수 있는 것들이 제한적이잖아요. 그런데 등록박람회는 기업들도 많이 참여할 수 있고요. 그래서 부산 같은 경우에는 유치를 하게 되면 박람회 역사상 새로운 신기록을 많이 세울 수 있다고 봐요. 부산 자체가 이미 인프라가 되어 있고 또 대한민국에서는 제2의 도시이고 거기는 일본 가깝죠, 중국 가깝죠, 그다음에 해양도시로서의 엄청난 인프라가 되어 있죠. 그래서 아마 기업들도 부산세계박람회 같으면 자기 비용 들여서 경쟁적으로 국제기업들도 참여할 것으로 봅니다.

[이승배]
가장 눈에 띄는 게 일단 경제 효과일 텐데요. 우리나라 부산이 유치를 했을 때 경제 효과가 얼마나 되느냐를 따져봤는데 예상 금액이 61조입니다. 이것을 61조 하니까 너무 액수가 커서 감이 안 오는데요.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자면 지난 2002년도 월드컵 기억나시죠? 2002년 월드컵 때 우리나라 국민들이 너무 열광하고 외국에서도 많이 관심을 받았는데 그때가 17조 원입니다. 비교를 하면 4배 정도 되는 거고요. 그리고 지난 2018년도에 평창동계올림픽하고 비교하면 평창동계올림픽은 29조 원입니다. 그러니까 한 2.1배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렇게 비교를 하면 확 와닿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61조라는 게 얼마나 큰 경제 효과인지 쉽게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죠. 이건 최첨단 상품도 소개가 되고 기간도 길기 때문에 앞서 월드컵이라든가 동계올림픽 경제효과에 비해서는 월등히 높은 61조의 경제 효과를 지금 추정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 됩니다.

[조용환]
이렇게 한번 추가로 말씀드리고 싶어요, 경제 효과. 우리가 국제행사를 항상 유치할 때 보면 많은 국민들이 돈을 써가면서 국제행사를 하냐 그러거든요. 대한민국은 그런 일부 비판의 의견을 들으면서도 국제행사를 통해서 대한민국이 성장하고 계속 발전해 왔습니다. 그런데 엑스포는 대전 엑스포가 있기 전하고 있기 후를 생각해 보면 우리 지금 IT 강국이잖아요. 지금 우리가 누리는 정보통신 강국이 대전세계박람회 주제가 과학, IT거든요. 그 이후에 발전 상황을 보고 또 여수도 여수엑스포가 있기 전과 있기 후를 생각해 보면 여수가 엑스포 있기 전까지는 그렇게 많은 분들이 여수를 찾지 않았죠. 그런데 지금 1000만 명, 1200만 명 오잖아요. 그러니까 경제적 효과가 여기에 기록되어 있는 것 이상으로 지속 가능하게 상상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국민들께서도 왜 엑스포를 그렇게 유치하려고 온 힘을 쏟는지를 여수 엑스포가 있기 전의 여수와 있기 후의 여수를 한번 생각해 보시면 세계박람회가 부산엑스포가 있기 전과 후가 이렇게 바뀌겠구나를 한번 상상해 보시면 정말 반드시 유치해야 할 메가 이벤트죠.

[이승배]
비용 얘기가 나왔으니까 하나만 더 비교하자면 투자 대비 효과입니다. 이렇게 표현하기가 그렇기는 하지만 일단 효과를 따져보겠습니다. 2010년도에 중국 상하이엑스포의 경우를 보면 5조 원을 투입했고요. 그리고 110조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또 다른 사례를 들면 2015년에 이탈리아 밀라노의 경우를 따져보겠습니다. 이때는 4조 원 정도가 투입이 됐고요. 그리고 경제 효과가 53조 규모가 됩니다.

[앵커]
61조가 이렇게 보면 너무 허무맹랑한 이런 추산치는 아니고요. 어쨌든 61조 경제 유발 효과, 50만 고용 창출을 한다, 이런 전망까지 나오는데 이런 기분 좋은 상상이 되려면 우리가 2차 투표까지 가서 사우디를 넘어서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사우디가 최근에 국제스포츠대회를 거의 독식을 하다시피 하고 있어요.

[이승배]
맞습니다. 2023년인가요, 월드컵을 사우디가 유치를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사우디가 엑스포까지 또 유치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니까 엑스포에다 월드컵까지 다 독식해서 되겠느냐라는 약간의 견제 여론이 생성될 수도 있겠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입장에서는 만약 그런 견제 여론이 나온다고 하면 사실 사우디에 밀렸던 이런 부분들이 조금 더 보완되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을 갖고 있기는 합니다.

[앵커]
우리가 기대하는 점들을 짚어봤는데 그래도 사우디의 유치전이 만만치 않다고 하더라고요. 우리가 접촉을 하면 바로 2~3일 뒤에 바로 접촉을 해서 다시 우리 표를 돌린다, 사우디가 그렇게 하고 있어서 우리가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들리더라고요.

[조용환]
사우디가 처음에는 이건 시간만 가면 우리 거다, 이렇게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한국이 맹추격을 하니까 잘못하면 질 수도 있겠다 그러면서 아마 또 한 번 저놈들 어떻게 누구를 만나는지 다 찾아보고 바로 가고. 그래서 우리 정부도 전략을 바꿔서 비밀리에 누구를 만나는지 얘기도 안 하고 심지어 오늘 늦어진 이유가 그런 이유일 수도 있겠다 생각도 드는데 투표장에 투표권이 각 180여 개 국가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각 국가의 대표들을 프랑스의 BIE 박람회 기구가 있는 프랑스의 대사 또는 본국에서 지정하는 사람이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사가 들어갈 수도 있지만 예컨대 아프리카의 A라는 국가가 그 친구 못 믿으니까 우리가 찍으라는 사람 안 찍을 수 있어. 그러니까 공무원 중에 누구 하나를.

[앵커]
원래는 프랑스에 있는 각국 대사가 하는데 이 사람들을 한국 사람들도 접촉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보내도록 한다.

[조용환]
그래서 지명한 사람이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1명에서 3명까지 각 국가가 투표장에 들어갑니다. 3명까지 들어갈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그중에 사우디가 그랬다는 거 아니에요,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일부는 우리 말 안 듣고 대사 이 친구들도 우리 지시를 안 받을 수 있으니까 가장 믿을 만한 사람을 보내는 거죠. 그렇게 강요를 했다는 거잖아요. 특히 아프리카라든가 자기가 지원 약속한 나라들은. 그래서 그렇게 해서 상당히 표를 단속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우디도 만만치 않게 지금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에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요. 투표는 잠시 뒤부터 시작이 될 것 같습니다. 사우디의 프레젠테이션이 곧 시작될 것 같고요. 이 프레젠테이션까지 끝나고 나면 투표가 시작될 예정인데요. 마음을 모아서 우리가 결선투표까지 가서 부산엑스포를 유치했으면 좋겠다 이런 희망을 가져봅니다. 지금까지 조용환 부산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연구위원 그리고 정치부 이승배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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