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최후통첩' 인요한 "공관위원장 추천해달라"

[뉴스라이브] '최후통첩' 인요한 "공관위원장 추천해달라"

2023.12.01.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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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것 같기는 한데 단칼에 거절을 당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 지금 2시간 만에 단칼에 거절이거든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장예찬]
일단 설마 진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장을 원했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고요.

[앵커]
직을 달라는 건 아니었다?

[장예찬]
혁신안을 받아달라는 강력한 표현이었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국회 상황이 엄중할 때 공천과 관련된 직책을 입에 올린 것 자체는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국민들이 아직까지는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의 공천에 관심이 없어요. 국회에서 예산안 통과도 안 됐고요. 지금 탄핵안 가지고 국회의원들 전원이 철야농성하고 있는 그것이 예정된 날이었는데 이런 공관위원장 논란이 불거진 것 자체가 당에는 큰 부담이고 좀 부적절한 측면이 있습니다. 저는 사실 그동안 인요한 위원장과 혁신위를 방송에서 열심히 많이 응원하는 편이었는데요. 공관위원장 하시라고 응원했던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더 혁신안의 본질에 집중해 주셨으면 좋겠고 당도 혁신안에 대해서 좀 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습니다마는 일단 공관위원장이라는 단어 자체가 나온 것부터, 그게 진의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당에는 부담이 된다는 그런 정치적인 경험, 이런 부분들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국회 돌아가는 시점이나 단어 사용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장예찬 최고위원이 지적을 했는데 또 일각에서는 오죽하면 공천권 달라고 했을까,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김상일]
그러니까 오죽하면이라는 마음은 이해를 하지만 이런 겁니다. 처음부터 혁신위는 국민의 지지를 기반으로 모든 걸 할 생각을 하셨어야 맞다. 그런데 아무리 답답해도 권력을 가지고 내가 휘둘러서 혁신하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순간 국민하고는 멀어지는 겁니다. 왜냐하면 혁신위는 기득권자가 하는 게 아니에요. 기득권자를 향해서 요구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인요한 위원장 자체가 기득권자가 돼버리면 저 사람은 기득권자가 돼도 본인이 그동안 역사 속에서 이 방향으로 갈 거라는 걸 충분히 보여주고 국민의 신뢰가 있어야 되는데 그러기에는 정치 이력이 너무 짧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내가 몇 번 좋은 얘기를 했으니까 내가 빛이요, 생명이요, 진리다. 이렇게 얘기를 해버리면 어느 누가 이거 뭐지? 갑자기 뜬금없네? 이렇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전략적 실수를 하신 것 같고요. 그렇지만 정치 이력이 짧은 분이 전략적 실수를 했다고 해서 여당의, 집권당의 대표가 이걸 감정적으로 바로 대응을 하는 모습으로 보이는 것은 저는 굉장히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크게 보셔야죠. 총선이나 당의 미래를 생각하면 인요한 혁신위가 좌초됐을 때 오는 피해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러면 지금 장예찬 최고 얘기한 것처럼 직을 달라고 하는 건 아니었을 것이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면서 정치적으로 푸셨어야지, 마치 나보고 좀 희생을 하라고 요구를 하니까 그거에 대한 감정이 생겨서 감정적인 대응을 한 것처럼 보이거든요, 저는. 굉장히 볼썽사납다, 양쪽 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만약에 인요한 위원장이 지금 내건 지도부나 대통령 측근들의 희생, 그 결단이 전혀 나오지 않으면 지금 혁신위가 조기 종료할 수 있다, 이런 얘기도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조기 종료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장예찬]
활동 시한에 대해서는 혁신위 내부적으로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알 수는 없고요. 다만 저는 혁신위에서 희생과 헌신이라는 키워드, 이런 흐름을 만들어낸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항상 그래왔고요. 다만 그게 혁신위가 희생하라고 해서 다음 주에 정치 생명 갑자기 내려놓는 결정을 딱딱 자판기에서 음료수 나오듯이 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앵커]
그런데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았습니까?

[장예찬]
그런데 이제 아직 예산안도 안 끝났어요, 국회의 시간이라는 게. 그러니까 총선 공천 국면 예비 후보 등록 시한도 아직 멀었습니다. 그렇다면 정치를 그래도 10년, 20년 해온 우리 당의 중진들이나 또는 중진만 문제인 게 아니라 초선들이나 이런 국회의원들에게 명예롭게 결단할 수 있는 본인들의 시간표를 조금 존중해 줄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제가 기사 기록으로도 나와 있을 거예요. 제2, 제3의 하태경이 필요하다. 중진들, 선배들 결단해 줄 것이라 믿는다, 이런 이야기를 했지만 그게 당장 오늘이 아니라고, 또 다음 주가 아니라고 해서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혁신위는 그 흐름과 키워드를 만들어낸 것으로 충분히 역할을 다했고 이제 남은 부분을 기다려주면 좋겠습니다.

[앵커]
희생과 헌신의 결단이 곧 나올 거라는 전제를 갖고 있으면 희망을 갖고 볼 수 있는 건데 그렇지 않은 시나리오, 그러니까 인요한 위원장도 비대위라는 단어를 꺼내지 않았습니까? 지도부 폭파하고 비대위로 갈 수 있다, 이런 시나리오도 계속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상일]
그렇죠. 인요한 혁신위 좌초 이퀄 뭐냐 하면 국민의 기대가 무너진다는 거거든요. 기대가 높으면 만약에 실망했을 때 실망의 크기는 훨씬 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지도부는 인요한 혁신위 좌초와 함께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된다는 요구가 굉장히 커질 수 있다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 장예찬 최고위원께서 입장이 있으시니까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말씀을 해 주신 거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정치생명을 내려놓는다? 이분들이 초선인가요? 그건 초선들한테나 해당하는 거예요. 이분들은 이미 중진이고 중앙정치인입니다. 한 번 희생했다고 정치생명이 끝나지 않아요. 역사를 살펴보십시오. 희생한 큰 정치인이 거기서 정치생명 끝난 적이 있나요? 저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건 그냥 우리 장예찬 최고위원께서 자기 일이 아니니까, 남의 일이니까 좀 이해해 주는 차원에서 말씀을 해 주신 거라고 생각하고 방점은 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는 보여달라. 그런데 이게 기다려줘야 된다? 또 저는 여기에 동의하기가 힘들어요. 왜? 그분들만 시계가 있나요? 국민들도 다 시계가 있어요. 그런데 국민의 시계는 빠르게 흐르고 있는데 본인 시계만 굉장히 느리게 해 놓고. 이미 많이 기다렸죠. 그래서 국민의 여망을 먼저 생각하시라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인요한 위원장이 비대위라는 단어 꺼내들면서 한동훈 장관 이름을 거론했거든요. 어떻게 보면 비대위원장을 포함해서 한동훈 장관에 대한 역할론, 그리고 당의 요구가 좀 더 앞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김상일]
그렇기는 한데요. 어쨌든 비대위까지만 꺼냈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제가 드는 게, 우리가 칼은 칼집에 있을 때 가장 무섭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한동훈 장관을 예를 들어서 칼집에서 꺼내놨을 때는 리스크가 엄청나게 커지는 겁니다. 지금 굉장히 잘 활용하고 있는데 그걸 꺼내서 비대위원장까지 이렇게 올려놓는 게 당이나 한동훈 장관한테 도움이 될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총선 역할론을 놓고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 한동훈 장관. 요즘 한동훈 장관을 언론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거론하고 있는 분은 바로 이분입니다. 함께 보시죠.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NHK는 제가 초선 의원 때 제가 돈 주고 간 것도 아니고 그때 원내대표 선거가 치열해서 이상수 의원과 정균환 의원 간의 원내대표 선거 때, 막 당선된 초선 의원들을 선거 운동을 하려고 선배가 술 한번, 맥주 한잔 사 준다고 불러서 갔던 자리예요. 룸살롱도 아니고 단란주점]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5.18 민주항쟁 기념일 전날 밤에 운동권 정치인들이 광주 nhk 룸싸롱에서 여성 접객원들 불러서 술 먹고 참석한 여성 동료에게 쌍욕한 것. 그게 팩트고 나머지는 다 의견]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소년급제라는 게 참 위험한 건데 어렸을 때 사법고시 합격해서 검사하면서 갑질하면서 노동을 해봤어요? 땀 흘려 봤어요? 남을 위해서 봉사활동을 해봤습니까?]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저는 피같은 국민 세금으로 월급 받고 일하는 사람 지난 20여 년간 늘 그 생각 하면서 더 열심히 일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시대착오적 운동권 제일주의 각자의 자리에서 땀 흘려 열심히 일하는 국민을 가르치려고 드는 송영길 전 대표 안타깝게 생각됩니다. (송영길 전 대표가 방탄 갑옷 입고 싶은 거 아니냐. 방탄용 출마 이야기하는데) 저에 대해서요? 송영길 전 대표가 저에 대해서 이야기한 게 분명합니까? 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야기하는 것 아닌가? 세상 보는 눈이 전부 다 자기들 같은 줄 아는 거 같아요.]

계속되는 송영길 전 대표와 한동훈 장관의 설전인데요. 이른바 NHK 사태라고 표현을 해야 될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 송영길 전 대표가 선배가 사준다고 해서 갔던 단란주점이다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장예찬]
제가 586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룸살롱과 단란주점이 뭐가 다른 거죠? 그게 그거 아니에요? 거기에 여성 도우미가 있었다고 다 팩트 체크가 됐잖아요. 그분들이 대체 왜 있어야 되죠? 노래방 번호 눌러주려고 있는 겁니까? 아니잖아요. 어떻게 저렇게 부끄러운 과거를 본인 입으로 그냥 선배가 선거운동하는 자리였다. 룸살롱은 아니고 단란주점이니 괜찮다라고 퉁 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돼요. 이 도덕적 의식 자체가, 도덕에 대한 기준 자체가 586과 지금의 젊은 세대, 30대와는 완전히 하늘과 땅 차이구나. 이분들 진짜 이번 총선에서는 집에 가셔야겠구나 싶고요. 소년급제 전형이 바로 송영길 전 대표입니다. 37살에 국회의원 되신 분이에요. 40대에 인천시장 했고 50대에 여당 대표 했고 그러니까 본인이 그 누구보다 소년급제한 당사자인데 지금 계속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본인의 정치적 명성이나 나름 5선이었나요? 이런 것까지 다 까먹고 있는 거거든요. 조용히 자숙하면서 검찰의 소환 조사를 기다리는 것이 송영길 전 대표가 소년급제했던 86 정치인으로서 사회에 할 수 있는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시대착오적인 운동권 제일주의라는 단어를 언급했습니다. 한동훈 장관이 최근에 이 단어를 상당히 많이 언급하는데 만약에 정계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이런 부분을 본인이 내걸 키워드로 생각하지 않나 이런 시각도 있더라고요.

[김상일]
그럴 수 있어요. 그리고 굉장히 호응도 많이 받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 본인의 위치가 뭐예요? 행정부 소속이에요. 행정부 소속은 그 영향력이 모든 국민에게 미치기 때문에 정치적인 행위를 자제해야 돼요. 그러니까 제가 지금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서 비판을 하려고 잔뜩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저 얘기를 딱 하니까 하기가 굉장히 곤란해지는 거예요. 그냥 제가 비판하게 놔두세요. 저거 제가 다 비판합니다. 송영길 전 대표의 이야기는 감정만 들리지 논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아요. 그 안에 논리가 조금이라도 있다고 하더라도 감정이 너무 커서 감정만 보이지, 논리가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게 하나고요.

두 번째는 조금 아까 단란주점, 룸살롱 이런 거 얘기하는데 그게 핵심이 아니에요. 뭐가 핵심이냐? 5.18 민주항쟁 기념일 전날입니다. 그런데 그 전날 그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사람들의 마음가짐과 자세가 이렇다는 것을 보여준 것을 저런 식으로 변명을 한다고요? 그걸 누가 요만큼이라도 인정을 해 주겠습니까. 그래서 송영길 전 대표께서는 제발 좀 감정을 추스르고 말씀을 하셔라. 그렇게 말씀하시면 애들이 징징대는 걸로밖에 안 들리고 그 안에 무슨 소리가 있는지는 하나도 안 들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총선 앞두고 지금 여러 가지 존재감 부각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어쨌든 총선 변수 중에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 부분을 또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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