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연료 우주발사체 3차 시험발사 성공...위성도 궤도 투입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3차 시험발사 성공...위성도 궤도 투입

2023.12.04. 오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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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오늘 세 번째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실제 민간 상용 위성을 탑재해 우주 궤도에 투입했는데요.

고체연료 기반의 우주발사체를 이용한 위성 발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경 기자!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앵커]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군요. 먼저 고체연료 추진 발사체 발사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4㎞ 떨어진 바지선에서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발사체는 정해진 고도에 오른 뒤 싣고간 위성을 우주 궤도에 투입하는데에도 성공했습니다.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는 지난해 3월과 12월 두 차례 시험발사했고 이번이 3번째인데요.

3차례에 걸친 시험발사와 성공으로 고체연료 추진 발사체 발사가 이제 성공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에는 민간 소형 상용위성도 발사체에 실어 발사한 점이 또 다른 특징입니다.

지난 2차 발사 때는 모형인 더미 위성을 실어 올렸는데요, 이번에는 지구관측위성인 SAR 위성을 탑재했습니다.

국방부는 이 위성을 우주궤도에 투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혀 발사체의 발사 성공과 발사체를 이용한 위성 발사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계획은 어떻습니까? 고체연료 기반의 발사체를 확보했다면 후속 조치도 이어지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있었던 1, 2차 발사 때는 1단 추진체 없이 2, 3단으로 발사체를 쏘아 올려 고도 450㎞까지 올라갔는데요.

이번에는 최종 개발 단계에 해당하는 1단 추진체를 장착하고 4번의 단 분리를 거쳐 650㎞ 고도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사체의 핵심인 1단 추진체 발사 기술을 확보하면서 앞으로는 시험발사가 아닌 본격적인 위성 발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이번 발사가 국방과학연구소의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민간기업인 한화시스템이 발사체와 위성을 제작해 실제 발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우주궤도에 투입된 위성은 약 101㎏의 소형 위성인데, 앞으로는 무게가 500㎏에서 700㎏에 가까운 위성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발사 준비만 수십 일이 걸리는 액체 추진 발사체과 비교해보면 고체추진 발사체는 7일 이내로 짧은 장점이 있고 비용도 적게 든다며 유사시 안보 수요에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이어 이번 발사 성공을 통해 우리 군은 향후 소형 위성을 신속히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독자 우주 능력 확보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며 고체연료 추진 발사체는 3축 체계의 핵심인 우주 기반 감시정찰 능력 확보를 가속화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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