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유치 실패'...尹 지지율 하락세 [Y녹취록]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尹 지지율 하락세 [Y녹취록]

2023.12.04. 오후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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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여론조사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갤럽 여론조사가 지난주 금요일에 나왔고 리얼미터 조사가 오늘 결과 발표가 나온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어떤 영향이 가장 컸다고 보세요?

◆김형준> 일단 시점에 대해서 좀 말씀을 드리면 한국갤럽은 28일부터 30일, 3일 동안 한 내용인데요. 엑스포. 그게 실패로 끝난 게 29일입니다. 그러면 29일 전후로 했다는 건데 30일이면 단 하루 만에 엑스포 효과가 과연 작동됐을까라는 데 대해서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보면 부산 지역에서 혹시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가 떨어지지 않았을까라고 했는데 오히려 부산 지역에서는 지지율이 조금 올라갔어요.

◇앵커> 잠깐만요. 이게 갤럽조사고 리얼미터 조사와 조금씩 다릅니다. 한번 보여주세요. 지역별로 한번 볼까요? 대통령 지지율을 지역별로 보겠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떨어진 것으로 나오거든요. 갤럽 조사는 오른 것으로 나오고요.

◆김형준> 4.0%포인트 올랐는데.

◇앵커> 갤럽 조사 날짜를 확인해 볼게요.

◆김형준> 28일부터 30일까지입니다.

◇앵커> 그리고 리얼미터는 1일까지잖아요.

◆김형준> 27일부터 12월 1일까지인데 하나 흥미로운 것은 제가 리얼미터 조사를 일별로 쭉 봤어요. 그랬더니 이게 30일하고 12월 1일 때는 30%대 초반으로 확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이게 이번 주에 나온 한국갤럽 조사, 이제 금요일 정도 되면 여론 형성 기간이 보통 최소 3~5일 정도 형성되기 때문에 엑스포와 관련된 부분이 의미가 있다, 없다를 평가하기 전에 여하튼 간에 생각보다는 엑스포 실패가 굉장히 큰 충격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PK 지역에서는 국정운영 지지도만 올라간 게 아니라 정당 지지도도 국민의힘 지지도가 올라갔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을 우리가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 리얼미터 조사는 다릅니다. 리얼미터 조사는 부산 쪽에서 보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떨어졌고 민주당의 지지도도 떨어졌고 국민의힘 지지도도 떨어졌어요. 그러니까 정치권이 제대로 못하고 있구나라는 민심이 부산 민심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정당지지도는 잠시 뒤에 자세히 분석해 드리고요. 대통령 지지율 분석하고 있습니다. 배 소장님.

◆배종찬> 그러니까 엑스포가 미치는 영향은 유치를 했더라면 올라갔겠죠. 이게 우리 여론톡톡 시간에도 제가 분석해 드린 겁니다. 유치했다면 올라가지만 유치 못 했다고 해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쪽을 유치하게 되면 추가 효과는 있을 겁니다.

분명히 자영업층이나 부산 지역이나, 또는 30대의 기대감이나. 왜냐하면 앞으로 한 7년여 뒤면 대략 30대가 40대가 되고 사회 중추세력으로서 더 중요해지거든요. 그런 기대감은 있겠지만 이걸 유치를 못했다고 해서 진영 간 대결구도로 프레임이 짜져 있는 이 지지율이 움직인다? 별로 안 움직여요.

그러니까 한국갤럽에서도 긍정평가 이유와 부정평가 이유를 한번 보여주십시오. 보여주시면 갤럽조사에서는 1%포인트 지지율이 내려갔는데 지금 보시면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가 1%밖에 안 돼요. 그 이야기는 유치를 했더라면 긍정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평가 이유로 한 5% 나왔겠죠.

하지만 부정 이유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지금 부산도 그렇지만 전국적으로 지금 부정평가 이유의 넘버1이 뭡니까? 경제 민생 물가입니다. 더 중요한 이슈인 이 이슈들이 자영업층, 블루칼러, 화이트칼라, 주부층에게 더 큰 영향을 주는 있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일단은 조사기간으로 봤을 때는 엑스포 유치 실패가 충분히 반영된 것 같지는 않다고 김 교수님께서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김형준> 다만 과정을 봐야 되는데요. 정말 엑스포 유치하기 위해서 열심히 한 건 맞지 않습니까? 결과는 정말 동방불패가 아니라 동방참패가 될 정도로 외교전에서 우리가 이렇게 참패 당한 건 굉장히 드문 케이스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만이 아니라 재계의 인사들도 열심히 한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다만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실패하고 나서 바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어요. 뭐냐 하면 이건 자신이 잘못한, 자신의 부덕의 소치다라는 얘기를 한 것들이 나름대로 발빠르게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서 자신의 소감을 얘기하면서 국민들에게 죄송한 걸 보여줬다는 것이...

◇앵커>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했죠.

◆김형준> 저는 그게 되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조금 반영이 되면서 굉장히 큰 폭으로 지지율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완충하는 효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배종찬> 짧게만. 왜냐하면 이게 중요합니다. 우리 시간이니까요. 지금 준비된 상태인데 지역별 한국갤럽의 대통령 직무수행을 하나...제가 왜 이 말씀을 드리냐면 이 조사를 보실 필요가 있는 게 지금 부산울산경남은 갤럽 조사에서 올라갔어요. 그래서 오히려 이건 부산엑스포를 앞두고 더 결집했을 수도 있고 또 부산엑스포 유치가 불발됐지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올라간 비율을 보십시오.

그래도 지금 보십시오. 서울 내려갔죠. 충청 내려갔죠. 호남이 내려간 폭을 보세요. 11%나 내려갔어요. 그러니까 이건 뭐냐 하면 다른 이슈보다 엑스포가... 그러면 광주전라가 엑스포 때문에 내려갔겠어요? 그건 아니라는 거예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 대통령에게 중요한 민생, 물가, 경제 이 이슈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2023년 11월 28~30일(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

*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조사기관 : 리얼미터
*조사기간 : 2023년 11월 27일(월)~12월 1일(금)
*표본오차 : ±2.0%P(95% 신뢰수준)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2,507명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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