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이낙연 "기다림에도 바닥...때가 되면 말하겠다"

[뉴스라이브] 이낙연 "기다림에도 바닥...때가 되면 말하겠다"

2023.12.05.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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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나의 기다림에 바닥이 나고 있다. 이건 김성완 평론가께 먼저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 이낙연 전 대표가 온건하기로 유명한 분인데 요즘 말이 독해지고 있거든요. 이제는 기다림에도 바닥이 보이고 있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어요. 이래서 이제는 신당 창당으로 가는 거냐, 이런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전형적인 정치인의 발언인 거죠. 끊임없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거나 끊임없이 사람들한테 뭔가 희망이든 반대인 절망이든 간에 해석들을 낳게 만드는 방식으로 말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어떤 선택을 본인은 나중에 해도 되는, 이런 모호한 발언들을 계속 쏟아내고 있는 거예요.

딱 하나 제가 볼 때는 아주 분명하게 한 발언은 이재명 대표 사퇴하는 사법 리스크 언급했을 때 이재명 대표는 지금 그 자리에 있으면 안 되겠습니다라는 발언을 한 것. 그거 하나는 명확했던 것 같고요. 그 나머지 얘기들은 전부 다 앞으로 본인도 다 선택하지 못했고 그리고 또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도 모릅니다라고 계속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쨌든 선거라고 하는 게 아직 4개월 정도, 5개월 정도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사이에 굉장히 많이 출렁거릴 거거든요. 여러 변수들이 남아 있고. 그런 상황에서 미리 먼저 선택할 필요가 전혀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는 없다고 생각할 거예요.

[앵커]
아직 시동도 걸린 게 아닙니까?

[김성완]
네, 얼마나 비명계 의원들이 밖으로 뛰쳐나올지 모르는 상황이고 또 당에서 어느 정도 시스템 공천을 해서 그 안에서 해볼만하다고 하면 남아있는 의원들도 적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가 나 신당 깃발 들었어, 이렇게 나오는데 의원들이 달랑 한 몇 명 나왔어요. 너무 초라하잖아요.

그러면 이낙연이라는 정치인의 존재감은 사라지는 거예요, 제가 볼 때. 그러니까 이런 방식으로 모호하게 가면서 이재명 체제를 어느 정도 흔들어가면서 뭔가 정치적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냥 정치적인 언어인지, 행동으로 이어질지는 아직은 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김부겸 전 총리하고도 연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이전하고는 조금 다르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윤희석]
그렇습니다. 방금 김성완 평론가님 말씀에 저도 동의를 해요. 이낙연 전 대표가 신중하시기로 유명한 분이기 때문에 또 최근의 발언을 봐도 정말 당을 깨고 나서 신당을 만들겠다, 이런 신호로는 들리지 않습니다. 당 안에서, 전제는 당 안에서, 그 안에서 뭔가 활로를 찾겠다는 의미로 보이고 그래서 하신 말씀이 이재명 대표 체제가 맞느냐. 이재명 대표가 그 자리에 있는 게 맞느냐, 이 말씀부터 하신 것 아니겠어요?

그런 차원에서 당내에서 그래도 어느 정도 큰 지분을 갖고 있는 전직 총리 출신들. 김부겸, 정세균. 이런 분들과 회동을 하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이 저는 일단 맞다고 보고, 그러나 지금 민주당 상황이 이재명 대표의 체제가 대단히 공고하단 말이에요.

그런 상황에서 과연 직전 대선에서 거의 박빙 승부를 벌였던 그런 정도의 이낙연 대표의 위상이 확보되지 않는 이 상황, 이게 계속된다면 그러면 방법이 없을 겁니다, 제가 볼 때는. 본인 혼자만의 선택이 아니라 본인과 정치적인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운명도 생각해야 돼요.

그렇다면 또 극단적인 결정을 해서 당을 깨고 나갈 수도 있는 상황도 발생할 수가 있겠죠. 그런데 적어도 오늘까지는 제가 볼 때 그럴 가능성은 그렇게 많아보이지는 않는다, 이렇게 봅니다.

[김성완]
가능성으로 보면 제가 봤을 때 10%도 되지 않아요. 그건 너무 위험한 선택이에요.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굉장히 높다. 차기 대선까지 갈 거다, 이렇게 생각하는 국민적 여론이 있다고 하면 그런 선택도 어느 정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지금 그렇지가 않잖아요. 그리고 민주당 내부에서 같이 함께할 수 있는 진짜 동지라고 할 만한 사람이 한 몇십 명 된다.

진짜 이낙연이 선택하면 같이 나올 거다, 이 정도의 사람이 있다고 하면 민주당을 진짜 깨버리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텐데 제가 볼 때는 지금 너무 위험한 선택이고요. 굳이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지금 국민의힘에서 한편으로 기대하고 있듯이 위증교사나 이런 것, 사법 리스크가 확 커지거나 아니면 유죄 판결이 나거나 이렇게 할 때 그때 이낙연 전 대표가 감 떨어진 것 그냥 받아먹듯이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법 리스크 언급한 거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부터 몸 풀기를 하고 시동을 걸어서 대안으로서의 면모를 키워나가는 과정들을 보고 그리고 나중에 리스크가 커졌을 때 이낙연 외에 현실적 대안이 없다고 하면 그러면 역으로 생각하면 당을 안으로 확 안으로 들어가볼 수도 있는 거잖아요. 주류 중심이 될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런 여러 가지 선택까지 저는 고려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과연 이낙연 전 대표가 비이재명계하고 소통은 하고 있는 건지. 조응천 의원이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보시죠.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언론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그래도 많이 알려진 그런 정치인이시고 구심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 않겠냐 해서 이낙연 신당, 이준석 신당 이렇게 사람 이름 뒤에 신당 붙이는 걸 즐겨 하시는데. 다시 한번 더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저희와는 교감이 없습니다. (이상민 의원 탈당은 어떻게 보셨어요?) 저는 사실 이상민 선배 나가시고 난 다음에 우리 당에서 참 거의 시니컬하게 뒤에다 대고 얘기하는 거 그런 거 보고 상당히 안타깝고 놀랐어요. 그것도 초선들, 한참 어린 후배들이 그러는데 저는 그런 의원들이 또 어떻게 보면 친명계 의원들이 그동안에 학폭의 방관자 정도로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까 <더글로리> 박연진과 함께 문동은을 학폭 했던 학폭의 가담자 아닌가. 그런 느낌까지 들어요. (국민의힘 가실까요) 인요한 위원장한테 전권 다 주겠다 온갖 감언이설로 모셔놓고 나서는단물 다 빨아 먹은 껌처럼 뱉으려고 하고 있잖아요. 가실까요? 저는 안 가실 것 같은데.]

[앵커]
이상민 의원 관련 질문도 있었는데 국민의힘 안 갈 것 같다. 그리고 최근에 이낙연 전 대표가 이상민 의원과 접촉을 했다. 전화 통화를 했다. 이런 언론 보도도 있잖아요. 이상민 의원이 지금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윤희석]
저는 고민하고 있다고 봅니다. 저희 당 입장에서는 만약 이상민 의원이 오신다고 하면 굉장히 환영할 수 있는 상황이 돼요. 이상민 의원 지역구가 대전 유성구을입니다. 거기가 13대 총선 소선거구제 이후에 저희 당이 한 번도 된 적이 없어요. 그리고 지금 대전이 지역구가 7개인데 저희 당 의석이 하나도 없습니다.

[앵커]
당협위원장 자리 비워놨다고 그러던데요.

[윤희석]
하시던 분이 이분을 위해서 자리를 내놓은 상태예요. 그렇기 때문에 대전이라는 지역구가 가지고 있는, 대전이라는 지역이 갖고 있는 상징성이 있잖아요. 우리나라 중앙에 있는. 그래서 이상민 의원이 오신다면 큰 도움은 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환영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 다만 이상민 의원이 혼자서 그런 행동을 하기에는 그래도 뭔가 계기라도 있어야 되겠죠. 그래서 아직 결정을 못 하고 있고 이낙연 전 대표도 이상민 의원과 뭔가 소통을 하면서 본인의 결정과 결부시키려는 그런 움직임이 있는 건데 이것은 시간이 해결할 일이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비명계와 교감이 있느냐 했더니 이낙연 전 대표랑 교감이 없다고 그러네요. 이건 예상 외의 답변인 것 같은데요.

[김성완]
조응천 의원하고는 교감이 없을 수 있겠지만 다른 사람하고 있을 수 있는 거잖아요. 이낙연 전 대표가 그런 면에서 예전부터 지적을 받아오기는 했어요. 주변 사람들하고 잘 소통을 못한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요. 이게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지금 행보는. 누군가하고는 교감할 것이다. 이낙연 전 대표하고 교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름들이 저는 개인적으로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하고는 어느 정도 요청도 받았을 거고, 이 시점에서 나가는 게 좋겠다고 하는 조언이나 의견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 선택에 대해서 앞서 말씀드렸으니까요. 저는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 잠깐 말씀드리면 유성에서 다시 국회의원 배지 달기 저는 그렇게 쉬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국민의힘에서 무공천해야 돼요.

무공천하지 않으면 이상민 의원 다시 당선되기 쉽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민주당 쪽의 맞상대가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나와요. 그런데 그 허태정 시장도 만만치 않거든요. 그런데 이상민 의원이 민주당 지지자들한테서는 등을 돌리게 만들었잖아요. 그러면 결국은 보수층 지지를 받지 못하면 당선되기 쉽지 않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후보를 안 내고 이상민 의원을 우리 편으로 데리고 올 수 있다라고 하는 정도의 시그널까지 확실하게 준다고 하면 모르겠는데 이상민 의원도 고민 많을 것 같은데요. 진짜 무공천 해 주고 나중에 우리 당하고 함께 가든 안 가든 그때 가서 봅시다, 이런.

[앵커]
총선 전에 들어가는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보십니까, 그러면?

[김성완]
그러면 이상민 의원이 확실하게 보장을 받기 원하겠죠. 그렇게 해서 내가 살아 돌아오면 나한테 국회의장 시켜줄 거라고 약속을 해달라고 아마 보장해달라고 요구할 겁니다.

[윤희석]
제가 하나 더 말씀을 드리면 유성구가 갑을이 되기 전에 이상민 의원 재선할 때는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됐어요. 이상민 의원의 정치적인 스펙트럼이 넓다는 얘기를 드리는 겁니다. 그렇게 민주당 지지층에만 매달려서 5선 한 분은 아니다. 그 말씀까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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