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문성 높인 개각" 野 "내각이 경력공장이냐" [앵커리포트]

與 "전문성 높인 개각" 野 "내각이 경력공장이냐" [앵커리포트]

2023.12.05.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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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기재부와 국토부 등 6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총선에 출마하는 장관들이 빠졌고, 그 자리는 관료, 학계 위주의 인사들로 채워졌는데요.

이를 바라보는 여야의 시선을 어떨까요? 야당은 특히 경제부총리 교체 부분을 곱지 않게 평가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특히 기재부 장관, 경제부총리를 바꿨잖아요. 중기부 장관하고.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고 그러고 내년도 경제 위기가 오는데, 경제팀을 이렇게 경질이라면 모르겠어요. 그런데 총선용 출마를 위해서 배려한다, 위기의식이 전혀 없는 거죠, 대통령이.]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이렇게 내각 출신에서 총선에 많이 나가는 걸 저는 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내각이 경력 공장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 또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아직 내년 예산이 확정이 안 됐습니다. 한참 협상 중인데 기재부 장관, 경제부총리를 벌써 이렇게 교체한다고 발표해버리면, 물론 후임자 올 때까지 앉아계신다고 하더라도 마음은 콩밭에 가 있고 밑에 사람들이 그렇게 기민하게 잘 움직이겠느냐.]

여권은 전문성을 높인 인사라며 정부와 입을 맞췄습니다.

정권 교체 이후 정치권 인사들이 내각에 참여해 기틀을 마련한 만큼 이제는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대통령의 의도라는 건데요.

여소야대 정국을 의식한 듯 총선에서 의석을 하나라도 더 확보하는 게 대통령 국정수행에 도움이 될 거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강승규 /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전문성을 강화한 내각이라고 보입니다. 정권 초기에는, 또 지난 정권 정권교체 전환의 의미에 따라서 정무적 판단도 해야 돼서 정치인들이 또 많이 참여를 했지만 이제 초기의 정권교체 이후에 어떤 기틀을 마련한 만큼 또 민생을 챙겨야 되고 국가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전문성 있는 그런 어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는 대통령의 판단이셨던 것 같습니다.]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제가 봤을 때 지금 국정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부처에서 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주당이 국회에서 발목을 잡아도 너무 잡기 때문에, 실력 있는 분들, 검증된 분들이 총선에서 한 석이라도 더 가져오는 게 어떤 의미에서는 부처를 지키는 것 이상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수행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판단을 대통령께서 내리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 지도부와 혁신위 간 신경전이 여전합니다.

'희생'관련 혁신안 보고를 놓고 지도부는 요청이 없었다, 혁신위는 사실이 아니다 라며 진실공방까지 벌어지고 있는데요.

혁신위 조기종료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같은 당 유상범 의원은 혁신위의 과속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지금 혁신위가 지금 희생을 요구하는 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고 이렇게 저는 생각하는데요. 이 말씀은 결국은 어떤 희생도 지금 내년 선거의 승리를 위한 밑거름이 되고,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래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금 혁신위가 이렇게 지속적으로 국민들한테 마치 혁신위가 요구하는 것이 선인 양 강조하면 결국은 여기서 어떤 혁신위 요구에 응하는 사람들은 혁신위의 강요에 굴복하는 모습밖에 불과하고 그건 국민들에게 어떠한 감동도 주지 못합니다. (진행자 : 혁신위원회가 과속을 했다, 이 말씀이신 거잖아요.) 예, 전 과속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 압수수색이 벌어졌죠.

김동연 경기지사는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진 의원은 이제 너무 끓여서 뼈도 녹아버린 '사골 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제가 보기에는 사골을 삶아 먹는데 (진행자 : 사골요?) 한 번 두 번 이렇게 저기 끓여서 먹어도 됐는데 지금은 뼈도 없어요. 뼈도 다 녹아가지고 하는데 그 뼈를 또 갈아서 뭘 해보겠다 라고 하는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법카는 지금 2년 넘게 압수수색하고, 경기도청에 검사와 검찰 수사관이 나가는 사무실까지 차려서 수십 명이 나가서 1년 이상 탈탈 털었는데, 뭐 또 남아 있을 게 있을까요? 절차도 내용도 없고 그냥 아무것도 없는 것을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이 검사 탄핵을 했다고 해서 보복성, 보복성 압수수색이다, 정치 검찰의 전형적인 예, 검찰 하나회의 수법이 쿠데타적인 수법이고, 상상을 초월하는 폭력적 방식에 의해서 검찰권을 남용하는 전형적인 예인 것 같아요.]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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