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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정옥임 전 국회의원, 김형주 전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오늘은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이 얘기 먼저 해 볼 텐데요. 여당인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가 오늘 보수언론을 통해서 공개됐습니다. 서울 지역이 49곳인데 여당이 이길 수 있는 지역은 지금 분석했을 때 6곳. 지난 총선에서 서울에서 8곳 얻었는데 참패다, 이런 분석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거보다 2석 더 적은 거예요.
[정옥임]
저는 이 자료가 보수언론을 통해서 나왔다는 것에 주목해요. 이건 무슨 뜻이냐면 보수언론에서 볼 때도 국민의힘이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진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걸 경고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이런 해석을 하게 되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 놀란 것은 이게 지금 사무처에서 만든 자체 보고서라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런 게 나오면 적어도 이게 제대로 된 정당이라면 그 안에서 아우성이 나와야 돼요. 이렇게 계속 갈 수는 없다. 뭔가 변화가 있어야 된다. 또 혁신위의 그동안의 요구도 있잖아요. 이건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와야 되는데 처음 나온 일성이 뭐냐 하면 이건 인정할 수 없는 보고서고 실제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기 때문에 현실은 이거보다 훨씬 낫다는 식으로 막 덮으려고 하는 일련의 움직임이 당 지도부에서 나오는 걸 보고 사실은 그게 더 놀라웠어요. 정당의 초선들은 말입니다. 그 안에 있고 또 아직까지 초선의 경험만 가지고는 이 상황에 대해서 별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를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 안에 중견 정치인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중견 정치인들마저도 몇 사람 빼고는 지금 침묵하고 있다는 거예요. 이게 얼마나 이기적인가를 제가 다시 한 번 상기하고 싶은데요. 본인은 본인 지역구에서 잘해서 당선하면 된다는 그런 자기 중심적인 사고가 작동하기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그런데 이것에 대해서 가장 심각하게 생각해야 될 분은 다름아닌 대통령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총선을 통해서 숫자가 받쳐주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일을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일 뿐만 아니라 야당의 태도 보십시오. 툭하면 탄핵하고 툭하면 무슨 국정조사, 거기다가 또 패스트트랙으로 뭘 한다고 압박하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어떤 상황을 만들지 정말 불을 보듯 뻔한데. 의원들의 입장은 다르다는 거죠. 자기 지역구에서 되면 돼요. 그럴 뿐만 아니라 의원들 중에 오래 한 사람들은 여당보다 야당 의원을 하는 게 재미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에 대해서 절대로 녹록한 상황이 아니라는 걸 정말 각인하지 않으면 지금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큰 위기가 다가올 수 있다. 오히려 지금 이렇게 경고음이 들린 것에 대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변화해야 된다고 힘주어 말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 분석 결과를 보면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도 열세인 것으로 나타난 상황이고요. 서울이 이렇다고 하면 경기도도 비슷한 흐름이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지금 정옥임 의원님 얘기를 들어보면 이 결과치도 문제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게 여당 지도부의 인식, 중진들의 침묵 이런 부분이다 이런 진단이신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글쎄요, 조금 더 열심히 해야 된다 그런 취지가 있고 또 하나는 여기에서는 확실한 승리가 있고 박빙, 우세 부분은 안 나왔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보면 박빙, 우세까지 포함하면 송파, 강동, 광진 벨트도 용산까지도 박빙, 우세에 들어갈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게 과거에 비해서 더 많이 어렵다고 하는 것을 말하는 건 아니다. 아까 말씀 주셨습니다마는 조선일보에서 상당히 어렵다. 미리 겁을 주는 그런 시그널을 보내는 건데 예방주사를 줬는데도 예방주사 맞고 이 사람들이 밤에 술을 먹으면 아무 효과가 없는 거잖아요. 지금 현재 그 얘기를 지적하는 것이라고 보여지고. 서로 간에 피장파장이에요. 민주당도 이해찬 전 총리께서 180석 이렇게 오히려 더 지나치게 낙관론을 펴고 있는 상태라서 아직 이 수치 자체가 내년 총선의 판세를 만들 수는 없다. 다만 중간평가라고 하는 냉엄한 현실, 그리고 경제여건 이런 걸 보면 누가 보더라도 다른 걸 다 없애버렸을 때 결코 국민의힘이 좋을 수 있는 여건이 하나도 없는 선거인 건 맞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오늘 우리가 다루겠습니다마는 정권에 힘을 줘야 될지, 정권을 견제해야 될지에 있어서도 상당히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한편으로 보면 의미 있는 시그널일 수 있고 이 수치 자체가 다시 강서구청장 선거 때의 격차 수준으로 나중에 그런 논의를 하겠습니다마는 가고 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는 저희가 잠시 뒤에 그래픽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고요. 예방주사 놨는데 밤에 술 마시면 소용 없다. 이 비유가 들어오는데. 지도부 진화에 나섰습니다마는 당은 오늘 하루종일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이용호 의원 발언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의 진단 함께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이 자료는 여론조사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라 사무처에서 보통 앉아 가지고 정성적 분석을 합니다. 양적 분석만 하면 이것보다 나쁩니다. 지금 정량적 분석은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다 참조했을 때 지금 우세를 확신할 수 있는 곳이 4곳 정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6석이라는 것은 그 안에 보면 인물 경쟁력이니 이런 변수를 정성적으로 판단해서 추가해서 그런 겁니다. 동작이나 이런 데서 나경원 의원이 그래도 다선 의원인데 '이것보다는 표가 더 나오겠지' 이런 식의 예측을 섞는 겁니다.]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 (수도권에서 여론이 굉장히 좋지 않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당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했을 뿐이다…) 그게 더 걱정이에요. 선거나 모든 일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준비하는 겁니다. 늘 희망 회로를 돌려서 낙관적으로 생각하면 이길 수 있겠죠. 그러나 그것은 우리 당이 취할 전략도 아니고, 입장도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나와 있는 지표가, 여론이나 이런 것들 여러가지 보면, 그런 근거 없는 희망을 가질 아무런 상황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는 이걸 정량적으로만 딱 평가하면 4석 정도밖에 안 된다. 더 박한 이런 진단을 내놨는데. 오늘 당내에서는 어제 인요한 혁신위가 조기종료를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이거하고 맞물려서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 목소리가 적지 않았어요.
[정옥임]
그런데 이게 당내에서 뭔가 변화를 일으키고 그 책임에 대해서 엄중하게 느끼게 만들려면 이게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되는데요. 지금 나오는 목소리가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는 신당 만들겠다고 하는 그런 입장이니까 당내에 그거 자체가 영향력이 있기가 쉽지 않고요. 그다음에 이용호 의원은 다른 당에서 어쨌든 영입된 그런 인사 아닙니까? 그래서 이게 조직화가 돼야 되는데 거의 그냥 궁시렁거리는 수준이에요.
[앵커]
오늘 하태경, 김미애 의원도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정옥임]
궁시렁이죠. 하태경.
[앵커]
이게 조직적으로 목소리가 모아지지 않는다.
[정옥임]
왜냐하면 그러려면 당내에 이러한 기득권에 대해서 견제할 수 있는 하나의 세력이 존재해야 되는데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없는 것이 사실은 당내의 지도부의 입장에서는 매우 일사천리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굉장히 편리하다고 그동안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이런 시점에서는 바로 그런 견제세력의 목소리가 나와주는 게 당 지지도를 견인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되는데 그것 자체가 없어요. 그리고 6개는 완전히 이길 수 있는 곳이고 조금 노력하면 더 이길 수 있는 곳이고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수도권이 어려습니다, 국민의힘에. 그런데 지금 상황으로 볼 때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나타나듯이 지금 마이너스가 되는 변수가 그동안 계속해서 누적돼 왔던 것도 사실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볼 때는 당 지도부를 포함해서 혁신위가 얘기한 것 이상으로 바꿔주지 않으면 유권자들이 움직일 것 같지 않아요. 경험칙상 그래요. 그럴 뿐만 아니라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도 뭔가 변화하는 모습을 정말 보여줘야 돼요. 진짜 변화하고 있구나. 진짜 뭔가 움직이고 있구나. 이거 안 보여주면 결국은 별로 내세울 것 없는 그리고 여전히 사법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리스크가 아닌 리얼의 그런 사법적인 위험을 가지고 있는 야당이 어부지리할 가능성이 많아요. 지금 야당이 잘해서 이렇게 나오는 게 아니에요. 왜냐하면 이번 총선은 아까 말씀하셨듯이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로 보고 있고 심판하겠다고 지금 벼르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러면 여러분들이 이렇게 심판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이니까 이 정도로, 기대하는 이상으로 변하겠습니다 해도 시원치 않은데. 원래 이건 최악의 상황을 상정한 거예요 하고 지금 뭉개고 넘어가는 듯이 이렇게 되면 그러면 그다음에 누가 돌아서느냐. 유권자뿐만 아니라 보수언론도 돌아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경고를 했지만 돌아설 수 있다. 위기의 상황인데 여당 내에서 목소리가 조직화되지 않는다. 이런 지적을 지금 해 주셨는데. 지난번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할 때 나경원 의원을 향해서 초선의원들이 연판장도 돌리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이럴 때 그런 게 필요한 겁니까?
[김형주]
그런데 지금 현재 지도력 공백 상태라고 봐야 돼요. 혁신위도 지지 못하고 김기현 대표도 지지 못하고 윤핵관도 지지 못하는 그런 상태가 있는 거고. 그런 상태에서 빨리 한동훈, 원희룡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그런 상태에서 그 시간 끌기를 대통령께서 그나마도 봉합하겠다고 하는 모습을 하고 있는 부분이라서 상당히 그런 측면에서 딱 누군가 이렇게 책임을 지고. 그렇다면 사실 김기현 대표가 나 던지겠다, 불출마 선언이라도 하면서 내가 온몸으로 헌신하겠다 이러면 체제가 잡히는데.
[앵커]
때가 있다는 거 아닙니까.
[김형주]
그런데 본인은 자기 것 다 챙기고 난 다음에 계속하겠다. 그러고 난 다음에 본인은 대표를 계속하면서 한동훈으로 앞세워서 선거를 하겠다 이런 부분들이 과연 다 따라줄까 하는 부분이고 또 하나는 제일 큰 게 대통령 지지율이 35% 선후에서 막혀 있다 보니까 개각을 하고 당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대통령하고 친하다고 말을 못하는 장관의 모습이 될 가능성이 매우 많아요. 대통령하고 사진 찍지 않고 한동훈 장관하고 사진 찍는 것으로 총선을 치러야 되는 그런 모습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 부분이고요. 그래서 지금은 빨리 어쨌든 국민의힘이 이런 형태의 모습이라도 갖추려면 비대위 체제든 아니면 공관위 체제든 빨리 띄우는 것을 조기에 해야 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늘도 쓴소리를 내놨는데요. 성남 분당을을 콕 찝어서 총선 이기기는 힘들다. 딱 집어서 직격했는데 어떤 얘기를 했는지 한번 보실까요. 셋집을 자기 집으로 착각하는 사람, 부산 지역구 탈환해야 하는데 외면하고 분당 출마하겠다는 사람. 혜택은 다 누리고 뜬금없이 분당에 출마하겠다는 사람. 힌트는 다 줬습니다. 누구라고 얘기는 안 했습니다마는. 마지막, 그나마 험지로 가겠다는 유일한 분은 첫 출발을 극우 목사 행사에 가는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 원희룡 전 장관 얘기를 한 건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원래 남을 지적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쉽고 또 정확한 것 같아요. 본인도 바로 직전에 국회의원 선거에서 결국 대구로 가서 당선됐다가 또 얼마 하지 않고 지자체장으로 대구시장으로 했잖아요. 그거 갖고 지적하려면 할 게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적은 분당에 대해서 한 지적은 맞는 지적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그리고 분당이라는 지역은 사실은 국민의힘으로 볼 때는 천당 밑에 분당이라고 할 정도로. 그런데 어쨌든 대통령실에서 수석을 했다거나 아니면 지금 내각에서 장관을 했으면 그건 어떻게 보면 본인도 봉사를 했겠지만 또 특혜를 누린 측면도 있습니다. 인지도를 일단 높여주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대통령을 생각한다면 험지에서 싸워가지고 어떻게 해서든지 이기는 드라마가 연출돼야 되는데. 이번에 국회의원 하겠다고 다 나가는 사람들이 험지 가겠다고 하는 사람이 유일하게 한 사람밖에는 없고 전부 TK 아니면 PK 아니면 수도권에서도 이렇게 아주 해가 반짝반짝 뜨는 양지 쪽으로만 하니까 지금 여론도 썩 좋지 않고 당내에 있는 의원들도 사실은 다 험지가 아니에요. 거기도 다 소위 텃밭 같은 곳이긴 하지만 결국은 좋은 소리가 안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원희룡 아직까지는 장관인데 돋보이는 듯하다가 느닷없이 뭐 목시의 목회에 간증을 하러 가서 또 논란이 되기도 하고 지금 막 이런 상황인 거죠.
[앵커]
여당이 상황인식을 심각하게 해야 된다는 얘기를 계속해 주고 계신데. 긴장해야 되는 여론조사가 또 하나 있죠. 앞서 말씀하신 이 부분인데 내년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해서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 그리고 정부를 지원해야 된다 이 의견이 한 달 사이에 10%포인트 정도 더 벌어져서 지금 16% 포인트차까지 벌어졌거든요.
[김형주]
그 포인트 차가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 포인트 차와 비슷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실제로 보면 저렇게 확 차이가 나는 부분은 물론 부분적으로는 2030 엑스포 후폭풍일 수도 있죠. 그런데 가면 갈수록 연말에 들어오면서 민생이 더 팍팍해지고 있다고 하는 부분. 그리고 또 이것이 내년 총선 때까지 변화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다, 여당 입장에서. 그런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실제로 대통령에 대한 부분뿐만 아니라 여당 자체도 누구 하나 혁신하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나마도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초기에 잘 운행했어요. 그걸 대미를 잘 살리지 못하고 당도 협조하지 않고 인요한 위원장도 아주 사소하지만 부분적인 실수를 함으로써 내가 공관위원장을 하겠다. 자기의 범위를 넘어서는 주장을 함으로써 일을 망쳤단 말이죠. 지금 봉합한다고 하지만 이미 상당히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고 보는 거고요. 특히 아픈 것은 갤럽조사라는 것이 더 아픕니다. 갤럽조사는 전화면접조사이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여당에게 좀 더 핸디캡이 주어지는 조사예요. 그러니까 실제 ARS조사를 했을 때 그 차이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지금 현재 이 조사도 여야가 정당 지지율은 사실은 비슷비슷하게 나오는 거거든요. 오히려 국민의힘이 앞서는 이유가 그런 부분이 전화면접조사에서 여전히 나타나는 문제라고 할 수 없고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게 보면 사실은 조사를 아는 사람들은 국민의힘 지지자인 조사전문가 입장에서는 간담이 서늘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데 특단의 조치를 할 수 있는 거리가 없다는 거죠.
[앵커]
저희 그래픽 한번만 다시 보여주시면 계속 정부 견제론과 지원론이 한 10%포인트 넘게 차이가 나다가 11월 9일 이쯤이 되면 한 6%포인트차로 좁혀지거든요. 이때가 아마 인요한 혁신위에 대한 기대감이 나왔을 때 같아요.
[정옥임]
그 말씀을 드리려고 그러는데 올 봄에도 정부 지원론과 정부 견제론이 거의 비슷했을 때가 있었어요. 올 봄까지만 해도. 그때가 언제인가를 생각해 보면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아주 고조될 때, 최고조에 달할 때 그랬었거든요. 그러다가 그럼 이게 왜 벌어지는가. 다 무슨 일이든지 이유가 있더라고요. 지금 보면 우선 엑스포에 대한 절망감이 있을 거고요. 지금 우리가 서울, 수도권 얘기를 하는데 부산도 만만치가 않을 것 같아요. 그런 데다가 그동안에 몇 가지 쟁점들이 있었습니다. 양평이라든지 홍범도 선생 문제라든지 또 해병대 박정훈 대령 문제도 있었고 또 최근에 여사와 관련한 그런 문제들이 국민들이 싹 돌아서는 게 어려운 정책문제로 돌아서지 않아요. 매우 이해하기가 쉬운데 아주 자극하고 또 심지어는 염장을 지르는 문제가 나왔다. 그러면 이 여론이 확 벌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문제의 원인은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지금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점점... 김용이라는 사람이 1심에서 선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왜 벌어지는지를 그 안에 있는 사람들. 국민의힘 안에 있는 사람들이 저는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단지 어떻게 해서든지 공천 받아야 되니까 입을 꾹 다물고 있고 이런 거에 대해서 이렇게 쓴소리하는 사람들은 매도당하고 미움을 받으니까 안 하고 있을 뿐이지 원인은 그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러면 이게 벌어져서 다시 봉합되고 다시 이걸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없나. 있어요. 왜냐하면 4년 전을 돌아보니까 그래요. 4년 전 2019년에 조국 사태 때문에 정부 견제론이 이렇게 벌어졌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야당이 미래통합당을 만들고 뭔가 변화하려고 그러니까 그때 어떤 사람이, 그 당시에 출마하는 사람이 저한테 뭐라 그랬냐면 당선되는 건 쉽다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그게 언제 바뀌느냐. 야당에서 막말 나왔어요. 그리고 공천파동이 막 심해지잖아요. 그런 데다가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서 미국 이런 나라에 비하니까 문재인 정부가 조금 잘한 것 같아. 이렇게 되다 보니까 이게 바뀌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답은 있어요. 그런데 왜들 가만 있느냐고요.
[앵커]
여당 입장에서 기회는 있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는데. 어쨌든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는 데도 이 수치가 나왔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된다는 얘기신데.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결과 발표도 있는데요. 지난달하고 비교해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계속 1위를 하고 있고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금 16%로 그 뒤인데. 쭉 보시면 이재명, 한동훈 두 사람의 격차가 3%포인트 차로 이건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거거든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형주]
그렇게 안 되는 게 이상한 거죠. 매일 텔레비전 틀면 한동훈밖에 안 보이는데요. 이것은 왜냐하면 사지선다나 어떤 이름이 있는 게 아닙니다. 조사자가 머리에 떠오르는 사람. 계속 모든 방송, 모든 종편에 매일 한동훈 주제가 없었던 적이 있습니까? 그런 정도로 전국을 다니고 대구를 다니고 울산을 다니고 하면서 좋은 얘기는 다하고 그렇게 몰아주는데 저 정도 안 나올 수 있습니까?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러니까 흔히 말해서 대선 1년 전에 1등 하는 사람이 대통령 된 적이 없다,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미디어에서 저 정도 안 나오는 거 저것도 이상할 정도입니다.
[앵커]
더군다나 대권은 아직 한참 남았고.
[김형주]
그럼요. 그래서 저런 부분들은 그나마도 어떻게 보면 내년 총선에 한동훈 장관이 쓰임새가 크다. 그 정도 대중적인 인지도나 인기도를 가지고 있다. 그런 정도 이상, 이하의 코멘트는 하기 어렵다.
[앵커]
어쨌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약진을 하고 이재명 대표는 하락을 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하락한 부분 관련해서는 최근 호남 출신인 이낙연 전 대표의 활동이 재개되지 않았습니까? 이것하고 연관 있을까요?
[정옥임]
아마 그렇다고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영향이 있지는 않겠지만 이낙연 대표가 움직인다는 건 다른 사람이 움직이는 거하고는 함의가 달라요. 왜냐하면 이낙연 전 대표가 어떤 문제를 제기하느냐 하면 민주당이 원래 이런 정당이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돼버렸어? 누가 민주당을 이런 식으로 심지어는 도둑질한 거야 이런 식으로 문제제기를 하는데 그게 먹힐 가능성이 상당히 있어요. 물론 향후에 이낙연 전 대표가 어디까지 행보를 하느냐의 문제고요.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제 기억으로는 처음에 20%대도 넘다가 지금 계속 19까지 내려갔잖아요. 이것 역시 이재명 대표도 유권자들에게 그렇게 매력이 없다는 거예요. 사실 TV에 나온 걸로 보면 이재명 대표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계속 나오는데 그런데 올라가지 않는다는 건.
[앵커]
계속 나오기는 하는데 재판 관련 이런 이슈가 더 많죠.
[정옥임]
그것도 그렇죠. 그런 부분도 있고. 그런데 대통령실 쪽에서도 굉장히 악재가 많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반사이익을 못 받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한 자릿수에서 시작하다가 점진적으로 계속 올라와서 지금 오차범위 내에 있다는 거 아니에요?
[앵커]
4%에서 시작해서요.
[정옥임]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어쨌든 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나 또는 한동훈 장관의 자산에 대해서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한동훈 장관도 여기에서 박스권에서 갇히지 않으려면요. 제가 늘 강조하는 건데 본인이 보수 지지층만 상대로 할 것이 아니라 중도 무당층에게 어떻게 어필할 것인지에 대해서 지평을 확장하지 않으면 그러면 또 한계에 봉착할 수도 있는 상황이고요.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서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도 굉장히 심리적 갈등이 많을 것 같고요. 특히 호남 쪽 지지자들이 과연 끝까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미련을 갖고 있을 것인지, 아니면 원래 민주당은 이게 아니었어. 사실 민주당 내 강성지지층, 개딸이라고 하는 사람들하고 민주당을 생각해 보면 도저히 상상이 안 가요. 민주당이 어떤 당이에요? 의원님 잘 아시겠지만 지금 민주당은 민주당이 아닌 것 같아요, 제3자가 보더라도. 그래서 그 틈새를 어떻게 벌리느냐, 이낙연 전 대표가. 그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의 움직임은 함의가 다르다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저희가 잠시 뒤에 이것도 이낙연 전 대표 오늘 발언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고.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오늘 영입한 5명을 발표했습니다. 면면을 보면 이수정 교수 얘기가 나왔고요. 구자룡 변호사, 이재명 저격수로 알려진 익숙한 인물도 있고요. 두 분은 청년층을 대변하는 인물 같고. 맨 앞에 있는 하정훈 소아과 원장 같은 경우에는 아이 키우신 엄마들 삐뽀삐뽀 소아과라고 책 한 권씩은 다 갖고 계셨던 기억이 있으실 텐데 그분입니다. 짧게 평가를 들어볼까요.
[김형주]
참신하고 또 사실은 인재영입보다는 비례대표 자원처럼 느껴졌어요.
[앵커]
그런데 이 중에서 지역구에 출마하겠다 이런 분들도 계시고요.
[김형주]
예를 들면 이수정 교수는 굉장히 결기 있게 나는 높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구자룡 변호사도 아주 스마트하고 충분히 지역구로 갈 만한 분이다 그렇게 생각이 드는데. 인재영입이라고 하는 건 우리 미래사회가 어떤 사회로 가기 때문에 그런 사회에 필요한 자원이라는 부분에 대한 설명들은 부족하지 않았겠느냐. 그러니까 지역구로 못 가서 비례대표로 청년들이나 탈북자들에 대한 배려처럼 느껴진다는 거죠. 그러니까 실제로 우주 전문가든 국방 전문가든 과학 전문가든 우리 미래가 4차 산업혁명 이 시대가 이렇게 가기 때문에 금융전문가들. 그래서 우리가 인재로 정말 써야 된다, 이 사람들은. 그 사람이 비례를 가든 지역구를 가든. 그게 아니라 이 사람들은 지역구 가기 어려우니까. 물론 이수정 교수나 구자룡 변호사 훌륭하죠. 하지만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오늘 처음 발표한 거니까요. 다음에 또 어떤 인재들을 영입할지 봐야 될 것 같고. 민주당도 오늘 전략공천 방향을 책임질 수장을 발표했는데요. 4선의 안규백 의원, 정세균계로 분류됐던 인물인데요. 어쨌든 최근에 문재인 정부의 세 총리 연대설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거 의식한 인선이라고 봐야 될까요?
[정옥임]
그런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안규백 의원, 정세균계라고 하니까 당장 민주당 내. 저는 사실 당내 사정은 몰라요. 그런데 당장 민주당 내에서 정세균계는 무슨 정세균계야. 사실은 친명이지. 그러니까 뽑은 거 아니야? 무슨 정세균계냐라는 말이 그 당에서 먼저 나오지 않아요? 그러니까 정세균계로 이렇게 코스프레 비슷한 걸 했는데 아니라는 거잖아요. 그러면서 계속해서 비판이 나오는데. 최근에 셋이 같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이낙연 전 총리죠. 또 김부겸 전 총리, 정세균 전 총리가 어쨌든 따로 또 같이 이렇게 해서 계속 회동을 하고 연락을 하고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저도 정확한 건 모르는데 그중에서 가장 느슨한 연결고리가 정세균 전 총리라는 이야기는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정세균계 해서 안규백 의원은 민주당 의원으로서 상대적으로 볼 때 합리적이라는 인식도 받고 있는 분이거든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 정세균계로 이렇게 말하는 건 그냥 인재영입 잘하면 되는 것이지 그만큼 지금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신경이 쓰이는 거예요. 이 세 사람이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그러니까 신경이 쓰인다는 건 자기들이 과거에 뭔가 했다는 걸 은연중에 또 인정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지금 친명 중심으로 해서 돌리다가 이런 상황이 오니까 신경이 쓰이니까 안규백을 임명하면서 굳이 거기다가 정세균계라고 팻말을 붙인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민주당 내 사정을 조금 더 잘 아시는 김형주 전 의원께 여쭤볼 텐데. 말씀하신 대로 비명계에서는 사실상 친명계다. 이거 꼼수 탕평책이다 이런 얘기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고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 잘할 거라고 보시나요?
[김형주]
무난하고 동대문 4선 의원이시고 그동안 국방포럼을 이끌어왔던 국방위원회에서 위원장을 하셨던 분인데 훌륭한 분이죠. 이게 친명이냐 비명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전략인재영입 이런 것을 한다는 것은 폭넓은 관계 속에서 다양한 좀 더 양질의 인재를 데리고 오는 또 전략공천을 꽂을 수 있는 스마트한 브레인을 가지고 있으면 되는 것이죠. 그런데 워낙 지나치게 친명 중심으로 간다고 하니까 그런 것조차도 신경이 쓰인다 그렇게 보여지고요. 과거에 정세균계 아닌 사람이 없었거든요. 최대 계파였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하는 건데. 지금 현재 그것이 중요하겠습니까? 일을 잘하시면 된다 그렇게 보여지는데 지금 문제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엊그제 통과되고 있는 지금 현재 당헌 개정안 이것이 굉장히 큰 뇌관이 되고 또 하나는 소위 세 총리 연대론이 나오게 된 게 바로 병립형으로 가겠다고 하는 혹은 이렇게 지면 뭐하느냐 이런 얘기가 단순히 세 총리만이 아닙니다. 손학규 전 대표, 그 밑에 유인태 전 수석이 다 한목소리로 가기 때문에 실제로 친명 입장에서는 다수를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보면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그것도 똑같습니다. 국민의힘이 그렇게 많은 윤핵관 어쩌고 다 하지만 실제로 뚜껑 열어보니까 어디 있습니까? 대통령이 당황할 정도인데. 그런 측면을 이재명 대표인들 왜 모르겠습니까?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말씀하신 공천룰, 전대룰 어제 당헌 개정안 의결된 부분 때문에 비명계가 또 한 번 부글부글하다는 소식 어제 전해 드렸는데. 이낙연 전 대표의 오늘 인터뷰 발언을 보면 신당 관련해서 시간상으로 도움닫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신당 쪽으로 좀 더 가까워진 발언입니까?
[정옥임]
저는 그렇게 보이는데요. 그래서 아마 이낙연 대표 그러면 이미지가 상당히 엄중하고 진지하고 그러니까 마치 물 위의 백조처럼 열심히 발로는 도움닫기를 위한 스텝을 밟아나가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지금 한국 정치의 양당제가 노정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그리고 정당이라는 건 국민들을 대표할 수 있는 대표성이 있어야 되는데 과연 여론조사를 해 보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 또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을 빼면 분명히 무당층이 있고 이 무당층을 대표하는 제3의 세력이 필요하다라는 그 시점이 그 어느 때보다 무르익은 시점인 건 맞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 제3당을 만들 세력이 어떤 식으로 뭉칠 수 있느냐 그건 또 별개의 문제이긴 하지만요. 그런 상황에서 정통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의식과 신념을 가진 사람의 입장에서 지금 민주당에 분명한 문제가 있다. 민주당이 아파요, 어떤 면에서 보면. 그런 문제의식을 민주당 내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인사들이 느낀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야당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저런 움직임이 있는 것이 민주당의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을 각성하게 만드는 변수가 될 수도 있어요. 지금 조응천 의원한테 이재명 대표가 전화해서 와츠 롱, 뭐가 잘못됐느냐 그랬다고 하는데 지금 보세요. 대의원의 비중을 줄이고 권리당원의 숫자를 늘리면서 이게 당내 민주주의라고 그러는데 대한민국은 기본적으로 대의민주주의예요. 그런데 당내 민주주의라고 그러면서 권리당원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개딸들의 목소리를 결국은 더 심화시키는 이유가 뭐겠어요? 그러면 그만큼 이재명 대표의 입지가 강화되는 거 아니에요? 이건 민주주의의 이름을 빌어서 결국은 당내에 1인 치하를 만드는 것이라는 의심을 그 안에서도 지금 하고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지금 정옥임 의원님이 말씀해 주신 이재명 대표가 조응천 의원에게 전화를 해서 와츠 롱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는데요. 그 녹취 저희가 준비했거든요. 이 부분 잠시 듣고 오시겠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한 일주일 전인가요. 잠깐 전화가 온 적은 있죠(이 대표가) 예. (왜요? 뭐라고 뭐 물어보셨어요?) 와츠 롱(What's wrong) (뭐가 문제냐, 당내 문제 중에) 모르겠습니다. 뉘앙스는 뭔지 모르겠는데 제가 듣기로는 '뭐가 문제라서 그렇게 시끄럽게 구냐' '얘기가 많으냐' 그런 것 일수도 있고요. (그래서 이게 문제라고 다 얘기하셨습니까?) '그럼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되냐 좀 막막하다. 사람들한테 얘기 들어보고 다시 얘기하자' 그러고 통화 끝났습니다.]
[앵커]
비명계는 뭐가 문제라서 그렇게 시끄럽게 구냐는 뜻으로 조응천 의원은 이해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김형주 전 의원님께서 어떤 취지였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형주]
불안한 거죠. 이원욱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현재 만약 잘못되면 세 총리가 주도하는. 김부겸, 이낙연. 정세균 총리는 지금 당장 움직이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힘을 모아주는. 그래서 호남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현재 민주당은 껍데기당에 불과하다. 새로 만든 당이 진짜 민주당이 되고 이 당은 거의 통진당 계열의 그런 정말 좌파 정당이 된다. 실제로 친명 정당, 사당화되고 완전히 그런 모습들이 돼 버리기 때문에 사실은 그런 부분에 대한 가능성들이 없지 않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나가겠다고 구심력과 원심력이 싸움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명낙대전이니 내가 이낙연 총리를 만나볼 생각을 갖고 있느니. 그런데 이낙연 총리는 마음이 굳었고 그럴 일 없다. 그냥 형식적 사진 찍기용으로 왜 만나느냐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 이번 주 일요일도 또 행사를 해요. 어쨌든 원칙과 상식에서. 계속 나가기 위한 명분이든 당내 압박을 하는 게 일정 정도 통하고 있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김용 재판 이후로 굉장히 크게 흔들립니다. 그리고 백현동 건도 실제로 시장실에 있었던 사람들이 다 본인한테 불리한 진술을 하고 있잖아요. 이게 간단하지 않고 오늘 대법원장 바뀌면서 실제로 재판의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하거든요. 물론 2월달에 부분적으로 판사들이 바뀌면서 조금 더 연명을 한다고 하더라도 리스크가 심화되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일정 정도의 하모나이즈를 하고 싶은 것도 사실인데 그렇다고 해서 개딸들이나 강성지지층이나 당내 원외위원장이 이재명 대표 말을 다 듣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런 것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 않나 그렇게 보여요.
[앵커]
그래서 불안이란 두 글자로 요약을 해 주셨는데. 앞서 제3지대 분위기는 무르익은 시점이라는 얘기해 주셨는데 오늘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 선택과 정의당 내 류호정 의원을 중심으로 한 세 번째 권력이 공동으로 신당을 창당하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습니다. 양측 발언 먼저 듣고 오시겠습니다.
[금태섭 /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 대표 : 저희는 개혁적 진보 그리고 합리적 보수를 비롯해서 다양한 생각과 주장을 가지신 분들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성주 /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 : 세번째권력은 정의당 내에서 양당 정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신당을 추진해 왔지만, 정의당이 결국 도로 통진당이라는 회귀로 결정을 함에 따라서 다른 길을 모색해 왔습니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하는 정당 모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는 숙고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앵커]
금태섭 전 의원이 신당을 만들면서 어디와 어떤 세력하고 첫 접점을 찾을까 굉장히 궁금했는데요. 정의당의 류호정 의원이 주축이 된 모임하고 신당을 공동으로 만들겠다, 오늘 선언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정의당은 정의당인데 정의당 인사들의 이 발언을 보면 개혁보수와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습니까? 또 금태섭 전 의원은 합리적 보수 얘기를 하던데요. 이게 소위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내지는 시작이 반인 것인지. 왜냐하면 여기에 계속 뼈대와 살을 붙이는 작업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 데다가 이게 대선도 아니고 총선이기 때문에 그 당을 만들어서 일단 신선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각자 뛰어서 국회의원이 되는 게 사실은 우선순위예요. 그런데 가만히 얘기를 들어보면 이렇게 당을 만들면 누가 머리가 되느냐를 가지고 또 신경전을 벌이는 것 같은데. 지금 중요한 건 어쨌든 당을 만들어서 그만큼 1당과 2당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의 민의를 대변하면서 많은 국회의원 수를 확보하는 게 중요할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정의당이 개혁보수를 언급했다는 게. 그러면서 기존의 정의당이 통진당과 손을 잡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보수 중에서 어떤 사람들이 저기 합류할 것인가. 아니면 합류 안 할 것인가. 이런 부분을 좀 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정의당이 류호정 의원에게 국회의원직 사퇴하라 이렇게 요구했는데. 류호정 의원은 내가 남아서 당 안에서 조금 더 설득을 하겠다. 이런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금태섭 전 의원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끝장토론 하면서 새로운 정치는 공감한다 이렇게 의견을 모아가고는 있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 그리고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 기존 정당을 떠날 분들이 앞으로 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빅텐트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김형주]
빅텐트가 그러니까 정의당으로부터 이준석, 유승민까지.
[앵커]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지 않습니까?
[김형주]
스펙트럼이 넓은 빅텐트가 가능할 거라고 보여지고요.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이미 그런 연대가 물밑에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그 중의 원오브뎀이죠. 그중에 또 김부겸 총리도 들어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그 사이에 조응천 그다음에 이원욱 이런 의원들이 나올 수 있고. 오히려 이상민 의원은 아마 국민의힘으로 갈 것 같아요. 결정한 건 아닌데 각자의 갈길이 다르기는 하지만 실제적으로 그런 의미에서 이것은 친명, 반명의 문제가 아니라 소위 87체제를 극복하고 권력구조를 이원정부제나 내각제로까지 가는 또는 한미동맹을 기축으로 하지만 다양한 논의를 펼치는 그런 정도의 공통최소분모를 가진 정당이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국민의힘과 또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내년 총선판이 현재의 구도와 전혀 다른 판으로 갈 가능성이 있어서 한번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총선 넉 달 남았는데 정치권 지형 변동이 어떻게 이뤄질지 굉장히 주목해 볼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오늘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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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옥임 전 국회의원, 김형주 전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오늘은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이 얘기 먼저 해 볼 텐데요. 여당인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가 오늘 보수언론을 통해서 공개됐습니다. 서울 지역이 49곳인데 여당이 이길 수 있는 지역은 지금 분석했을 때 6곳. 지난 총선에서 서울에서 8곳 얻었는데 참패다, 이런 분석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거보다 2석 더 적은 거예요.
[정옥임]
저는 이 자료가 보수언론을 통해서 나왔다는 것에 주목해요. 이건 무슨 뜻이냐면 보수언론에서 볼 때도 국민의힘이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진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걸 경고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이런 해석을 하게 되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 놀란 것은 이게 지금 사무처에서 만든 자체 보고서라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런 게 나오면 적어도 이게 제대로 된 정당이라면 그 안에서 아우성이 나와야 돼요. 이렇게 계속 갈 수는 없다. 뭔가 변화가 있어야 된다. 또 혁신위의 그동안의 요구도 있잖아요. 이건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와야 되는데 처음 나온 일성이 뭐냐 하면 이건 인정할 수 없는 보고서고 실제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기 때문에 현실은 이거보다 훨씬 낫다는 식으로 막 덮으려고 하는 일련의 움직임이 당 지도부에서 나오는 걸 보고 사실은 그게 더 놀라웠어요. 정당의 초선들은 말입니다. 그 안에 있고 또 아직까지 초선의 경험만 가지고는 이 상황에 대해서 별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를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 안에 중견 정치인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중견 정치인들마저도 몇 사람 빼고는 지금 침묵하고 있다는 거예요. 이게 얼마나 이기적인가를 제가 다시 한 번 상기하고 싶은데요. 본인은 본인 지역구에서 잘해서 당선하면 된다는 그런 자기 중심적인 사고가 작동하기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그런데 이것에 대해서 가장 심각하게 생각해야 될 분은 다름아닌 대통령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총선을 통해서 숫자가 받쳐주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일을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일 뿐만 아니라 야당의 태도 보십시오. 툭하면 탄핵하고 툭하면 무슨 국정조사, 거기다가 또 패스트트랙으로 뭘 한다고 압박하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어떤 상황을 만들지 정말 불을 보듯 뻔한데. 의원들의 입장은 다르다는 거죠. 자기 지역구에서 되면 돼요. 그럴 뿐만 아니라 의원들 중에 오래 한 사람들은 여당보다 야당 의원을 하는 게 재미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에 대해서 절대로 녹록한 상황이 아니라는 걸 정말 각인하지 않으면 지금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큰 위기가 다가올 수 있다. 오히려 지금 이렇게 경고음이 들린 것에 대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변화해야 된다고 힘주어 말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 분석 결과를 보면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도 열세인 것으로 나타난 상황이고요. 서울이 이렇다고 하면 경기도도 비슷한 흐름이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지금 정옥임 의원님 얘기를 들어보면 이 결과치도 문제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게 여당 지도부의 인식, 중진들의 침묵 이런 부분이다 이런 진단이신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글쎄요, 조금 더 열심히 해야 된다 그런 취지가 있고 또 하나는 여기에서는 확실한 승리가 있고 박빙, 우세 부분은 안 나왔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보면 박빙, 우세까지 포함하면 송파, 강동, 광진 벨트도 용산까지도 박빙, 우세에 들어갈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게 과거에 비해서 더 많이 어렵다고 하는 것을 말하는 건 아니다. 아까 말씀 주셨습니다마는 조선일보에서 상당히 어렵다. 미리 겁을 주는 그런 시그널을 보내는 건데 예방주사를 줬는데도 예방주사 맞고 이 사람들이 밤에 술을 먹으면 아무 효과가 없는 거잖아요. 지금 현재 그 얘기를 지적하는 것이라고 보여지고. 서로 간에 피장파장이에요. 민주당도 이해찬 전 총리께서 180석 이렇게 오히려 더 지나치게 낙관론을 펴고 있는 상태라서 아직 이 수치 자체가 내년 총선의 판세를 만들 수는 없다. 다만 중간평가라고 하는 냉엄한 현실, 그리고 경제여건 이런 걸 보면 누가 보더라도 다른 걸 다 없애버렸을 때 결코 국민의힘이 좋을 수 있는 여건이 하나도 없는 선거인 건 맞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오늘 우리가 다루겠습니다마는 정권에 힘을 줘야 될지, 정권을 견제해야 될지에 있어서도 상당히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한편으로 보면 의미 있는 시그널일 수 있고 이 수치 자체가 다시 강서구청장 선거 때의 격차 수준으로 나중에 그런 논의를 하겠습니다마는 가고 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는 저희가 잠시 뒤에 그래픽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고요. 예방주사 놨는데 밤에 술 마시면 소용 없다. 이 비유가 들어오는데. 지도부 진화에 나섰습니다마는 당은 오늘 하루종일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이용호 의원 발언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의 진단 함께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이 자료는 여론조사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라 사무처에서 보통 앉아 가지고 정성적 분석을 합니다. 양적 분석만 하면 이것보다 나쁩니다. 지금 정량적 분석은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다 참조했을 때 지금 우세를 확신할 수 있는 곳이 4곳 정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6석이라는 것은 그 안에 보면 인물 경쟁력이니 이런 변수를 정성적으로 판단해서 추가해서 그런 겁니다. 동작이나 이런 데서 나경원 의원이 그래도 다선 의원인데 '이것보다는 표가 더 나오겠지' 이런 식의 예측을 섞는 겁니다.]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 (수도권에서 여론이 굉장히 좋지 않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당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했을 뿐이다…) 그게 더 걱정이에요. 선거나 모든 일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준비하는 겁니다. 늘 희망 회로를 돌려서 낙관적으로 생각하면 이길 수 있겠죠. 그러나 그것은 우리 당이 취할 전략도 아니고, 입장도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나와 있는 지표가, 여론이나 이런 것들 여러가지 보면, 그런 근거 없는 희망을 가질 아무런 상황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는 이걸 정량적으로만 딱 평가하면 4석 정도밖에 안 된다. 더 박한 이런 진단을 내놨는데. 오늘 당내에서는 어제 인요한 혁신위가 조기종료를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이거하고 맞물려서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 목소리가 적지 않았어요.
[정옥임]
그런데 이게 당내에서 뭔가 변화를 일으키고 그 책임에 대해서 엄중하게 느끼게 만들려면 이게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되는데요. 지금 나오는 목소리가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는 신당 만들겠다고 하는 그런 입장이니까 당내에 그거 자체가 영향력이 있기가 쉽지 않고요. 그다음에 이용호 의원은 다른 당에서 어쨌든 영입된 그런 인사 아닙니까? 그래서 이게 조직화가 돼야 되는데 거의 그냥 궁시렁거리는 수준이에요.
[앵커]
오늘 하태경, 김미애 의원도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정옥임]
궁시렁이죠. 하태경.
[앵커]
이게 조직적으로 목소리가 모아지지 않는다.
[정옥임]
왜냐하면 그러려면 당내에 이러한 기득권에 대해서 견제할 수 있는 하나의 세력이 존재해야 되는데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없는 것이 사실은 당내의 지도부의 입장에서는 매우 일사천리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굉장히 편리하다고 그동안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이런 시점에서는 바로 그런 견제세력의 목소리가 나와주는 게 당 지지도를 견인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되는데 그것 자체가 없어요. 그리고 6개는 완전히 이길 수 있는 곳이고 조금 노력하면 더 이길 수 있는 곳이고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수도권이 어려습니다, 국민의힘에. 그런데 지금 상황으로 볼 때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나타나듯이 지금 마이너스가 되는 변수가 그동안 계속해서 누적돼 왔던 것도 사실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볼 때는 당 지도부를 포함해서 혁신위가 얘기한 것 이상으로 바꿔주지 않으면 유권자들이 움직일 것 같지 않아요. 경험칙상 그래요. 그럴 뿐만 아니라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도 뭔가 변화하는 모습을 정말 보여줘야 돼요. 진짜 변화하고 있구나. 진짜 뭔가 움직이고 있구나. 이거 안 보여주면 결국은 별로 내세울 것 없는 그리고 여전히 사법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리스크가 아닌 리얼의 그런 사법적인 위험을 가지고 있는 야당이 어부지리할 가능성이 많아요. 지금 야당이 잘해서 이렇게 나오는 게 아니에요. 왜냐하면 이번 총선은 아까 말씀하셨듯이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로 보고 있고 심판하겠다고 지금 벼르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러면 여러분들이 이렇게 심판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이니까 이 정도로, 기대하는 이상으로 변하겠습니다 해도 시원치 않은데. 원래 이건 최악의 상황을 상정한 거예요 하고 지금 뭉개고 넘어가는 듯이 이렇게 되면 그러면 그다음에 누가 돌아서느냐. 유권자뿐만 아니라 보수언론도 돌아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경고를 했지만 돌아설 수 있다. 위기의 상황인데 여당 내에서 목소리가 조직화되지 않는다. 이런 지적을 지금 해 주셨는데. 지난번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할 때 나경원 의원을 향해서 초선의원들이 연판장도 돌리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이럴 때 그런 게 필요한 겁니까?
[김형주]
그런데 지금 현재 지도력 공백 상태라고 봐야 돼요. 혁신위도 지지 못하고 김기현 대표도 지지 못하고 윤핵관도 지지 못하는 그런 상태가 있는 거고. 그런 상태에서 빨리 한동훈, 원희룡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그런 상태에서 그 시간 끌기를 대통령께서 그나마도 봉합하겠다고 하는 모습을 하고 있는 부분이라서 상당히 그런 측면에서 딱 누군가 이렇게 책임을 지고. 그렇다면 사실 김기현 대표가 나 던지겠다, 불출마 선언이라도 하면서 내가 온몸으로 헌신하겠다 이러면 체제가 잡히는데.
[앵커]
때가 있다는 거 아닙니까.
[김형주]
그런데 본인은 자기 것 다 챙기고 난 다음에 계속하겠다. 그러고 난 다음에 본인은 대표를 계속하면서 한동훈으로 앞세워서 선거를 하겠다 이런 부분들이 과연 다 따라줄까 하는 부분이고 또 하나는 제일 큰 게 대통령 지지율이 35% 선후에서 막혀 있다 보니까 개각을 하고 당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대통령하고 친하다고 말을 못하는 장관의 모습이 될 가능성이 매우 많아요. 대통령하고 사진 찍지 않고 한동훈 장관하고 사진 찍는 것으로 총선을 치러야 되는 그런 모습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 부분이고요. 그래서 지금은 빨리 어쨌든 국민의힘이 이런 형태의 모습이라도 갖추려면 비대위 체제든 아니면 공관위 체제든 빨리 띄우는 것을 조기에 해야 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늘도 쓴소리를 내놨는데요. 성남 분당을을 콕 찝어서 총선 이기기는 힘들다. 딱 집어서 직격했는데 어떤 얘기를 했는지 한번 보실까요. 셋집을 자기 집으로 착각하는 사람, 부산 지역구 탈환해야 하는데 외면하고 분당 출마하겠다는 사람. 혜택은 다 누리고 뜬금없이 분당에 출마하겠다는 사람. 힌트는 다 줬습니다. 누구라고 얘기는 안 했습니다마는. 마지막, 그나마 험지로 가겠다는 유일한 분은 첫 출발을 극우 목사 행사에 가는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 원희룡 전 장관 얘기를 한 건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원래 남을 지적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쉽고 또 정확한 것 같아요. 본인도 바로 직전에 국회의원 선거에서 결국 대구로 가서 당선됐다가 또 얼마 하지 않고 지자체장으로 대구시장으로 했잖아요. 그거 갖고 지적하려면 할 게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적은 분당에 대해서 한 지적은 맞는 지적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그리고 분당이라는 지역은 사실은 국민의힘으로 볼 때는 천당 밑에 분당이라고 할 정도로. 그런데 어쨌든 대통령실에서 수석을 했다거나 아니면 지금 내각에서 장관을 했으면 그건 어떻게 보면 본인도 봉사를 했겠지만 또 특혜를 누린 측면도 있습니다. 인지도를 일단 높여주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대통령을 생각한다면 험지에서 싸워가지고 어떻게 해서든지 이기는 드라마가 연출돼야 되는데. 이번에 국회의원 하겠다고 다 나가는 사람들이 험지 가겠다고 하는 사람이 유일하게 한 사람밖에는 없고 전부 TK 아니면 PK 아니면 수도권에서도 이렇게 아주 해가 반짝반짝 뜨는 양지 쪽으로만 하니까 지금 여론도 썩 좋지 않고 당내에 있는 의원들도 사실은 다 험지가 아니에요. 거기도 다 소위 텃밭 같은 곳이긴 하지만 결국은 좋은 소리가 안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원희룡 아직까지는 장관인데 돋보이는 듯하다가 느닷없이 뭐 목시의 목회에 간증을 하러 가서 또 논란이 되기도 하고 지금 막 이런 상황인 거죠.
[앵커]
여당이 상황인식을 심각하게 해야 된다는 얘기를 계속해 주고 계신데. 긴장해야 되는 여론조사가 또 하나 있죠. 앞서 말씀하신 이 부분인데 내년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해서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 그리고 정부를 지원해야 된다 이 의견이 한 달 사이에 10%포인트 정도 더 벌어져서 지금 16% 포인트차까지 벌어졌거든요.
[김형주]
그 포인트 차가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 포인트 차와 비슷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실제로 보면 저렇게 확 차이가 나는 부분은 물론 부분적으로는 2030 엑스포 후폭풍일 수도 있죠. 그런데 가면 갈수록 연말에 들어오면서 민생이 더 팍팍해지고 있다고 하는 부분. 그리고 또 이것이 내년 총선 때까지 변화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다, 여당 입장에서. 그런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실제로 대통령에 대한 부분뿐만 아니라 여당 자체도 누구 하나 혁신하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나마도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초기에 잘 운행했어요. 그걸 대미를 잘 살리지 못하고 당도 협조하지 않고 인요한 위원장도 아주 사소하지만 부분적인 실수를 함으로써 내가 공관위원장을 하겠다. 자기의 범위를 넘어서는 주장을 함으로써 일을 망쳤단 말이죠. 지금 봉합한다고 하지만 이미 상당히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고 보는 거고요. 특히 아픈 것은 갤럽조사라는 것이 더 아픕니다. 갤럽조사는 전화면접조사이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여당에게 좀 더 핸디캡이 주어지는 조사예요. 그러니까 실제 ARS조사를 했을 때 그 차이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지금 현재 이 조사도 여야가 정당 지지율은 사실은 비슷비슷하게 나오는 거거든요. 오히려 국민의힘이 앞서는 이유가 그런 부분이 전화면접조사에서 여전히 나타나는 문제라고 할 수 없고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게 보면 사실은 조사를 아는 사람들은 국민의힘 지지자인 조사전문가 입장에서는 간담이 서늘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데 특단의 조치를 할 수 있는 거리가 없다는 거죠.
[앵커]
저희 그래픽 한번만 다시 보여주시면 계속 정부 견제론과 지원론이 한 10%포인트 넘게 차이가 나다가 11월 9일 이쯤이 되면 한 6%포인트차로 좁혀지거든요. 이때가 아마 인요한 혁신위에 대한 기대감이 나왔을 때 같아요.
[정옥임]
그 말씀을 드리려고 그러는데 올 봄에도 정부 지원론과 정부 견제론이 거의 비슷했을 때가 있었어요. 올 봄까지만 해도. 그때가 언제인가를 생각해 보면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아주 고조될 때, 최고조에 달할 때 그랬었거든요. 그러다가 그럼 이게 왜 벌어지는가. 다 무슨 일이든지 이유가 있더라고요. 지금 보면 우선 엑스포에 대한 절망감이 있을 거고요. 지금 우리가 서울, 수도권 얘기를 하는데 부산도 만만치가 않을 것 같아요. 그런 데다가 그동안에 몇 가지 쟁점들이 있었습니다. 양평이라든지 홍범도 선생 문제라든지 또 해병대 박정훈 대령 문제도 있었고 또 최근에 여사와 관련한 그런 문제들이 국민들이 싹 돌아서는 게 어려운 정책문제로 돌아서지 않아요. 매우 이해하기가 쉬운데 아주 자극하고 또 심지어는 염장을 지르는 문제가 나왔다. 그러면 이 여론이 확 벌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문제의 원인은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지금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점점... 김용이라는 사람이 1심에서 선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왜 벌어지는지를 그 안에 있는 사람들. 국민의힘 안에 있는 사람들이 저는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단지 어떻게 해서든지 공천 받아야 되니까 입을 꾹 다물고 있고 이런 거에 대해서 이렇게 쓴소리하는 사람들은 매도당하고 미움을 받으니까 안 하고 있을 뿐이지 원인은 그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러면 이게 벌어져서 다시 봉합되고 다시 이걸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없나. 있어요. 왜냐하면 4년 전을 돌아보니까 그래요. 4년 전 2019년에 조국 사태 때문에 정부 견제론이 이렇게 벌어졌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야당이 미래통합당을 만들고 뭔가 변화하려고 그러니까 그때 어떤 사람이, 그 당시에 출마하는 사람이 저한테 뭐라 그랬냐면 당선되는 건 쉽다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그게 언제 바뀌느냐. 야당에서 막말 나왔어요. 그리고 공천파동이 막 심해지잖아요. 그런 데다가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서 미국 이런 나라에 비하니까 문재인 정부가 조금 잘한 것 같아. 이렇게 되다 보니까 이게 바뀌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답은 있어요. 그런데 왜들 가만 있느냐고요.
[앵커]
여당 입장에서 기회는 있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는데. 어쨌든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는 데도 이 수치가 나왔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된다는 얘기신데.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결과 발표도 있는데요. 지난달하고 비교해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계속 1위를 하고 있고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금 16%로 그 뒤인데. 쭉 보시면 이재명, 한동훈 두 사람의 격차가 3%포인트 차로 이건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거거든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형주]
그렇게 안 되는 게 이상한 거죠. 매일 텔레비전 틀면 한동훈밖에 안 보이는데요. 이것은 왜냐하면 사지선다나 어떤 이름이 있는 게 아닙니다. 조사자가 머리에 떠오르는 사람. 계속 모든 방송, 모든 종편에 매일 한동훈 주제가 없었던 적이 있습니까? 그런 정도로 전국을 다니고 대구를 다니고 울산을 다니고 하면서 좋은 얘기는 다하고 그렇게 몰아주는데 저 정도 안 나올 수 있습니까?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러니까 흔히 말해서 대선 1년 전에 1등 하는 사람이 대통령 된 적이 없다,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미디어에서 저 정도 안 나오는 거 저것도 이상할 정도입니다.
[앵커]
더군다나 대권은 아직 한참 남았고.
[김형주]
그럼요. 그래서 저런 부분들은 그나마도 어떻게 보면 내년 총선에 한동훈 장관이 쓰임새가 크다. 그 정도 대중적인 인지도나 인기도를 가지고 있다. 그런 정도 이상, 이하의 코멘트는 하기 어렵다.
[앵커]
어쨌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약진을 하고 이재명 대표는 하락을 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하락한 부분 관련해서는 최근 호남 출신인 이낙연 전 대표의 활동이 재개되지 않았습니까? 이것하고 연관 있을까요?
[정옥임]
아마 그렇다고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영향이 있지는 않겠지만 이낙연 대표가 움직인다는 건 다른 사람이 움직이는 거하고는 함의가 달라요. 왜냐하면 이낙연 전 대표가 어떤 문제를 제기하느냐 하면 민주당이 원래 이런 정당이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돼버렸어? 누가 민주당을 이런 식으로 심지어는 도둑질한 거야 이런 식으로 문제제기를 하는데 그게 먹힐 가능성이 상당히 있어요. 물론 향후에 이낙연 전 대표가 어디까지 행보를 하느냐의 문제고요.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제 기억으로는 처음에 20%대도 넘다가 지금 계속 19까지 내려갔잖아요. 이것 역시 이재명 대표도 유권자들에게 그렇게 매력이 없다는 거예요. 사실 TV에 나온 걸로 보면 이재명 대표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계속 나오는데 그런데 올라가지 않는다는 건.
[앵커]
계속 나오기는 하는데 재판 관련 이런 이슈가 더 많죠.
[정옥임]
그것도 그렇죠. 그런 부분도 있고. 그런데 대통령실 쪽에서도 굉장히 악재가 많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반사이익을 못 받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한 자릿수에서 시작하다가 점진적으로 계속 올라와서 지금 오차범위 내에 있다는 거 아니에요?
[앵커]
4%에서 시작해서요.
[정옥임]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어쨌든 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나 또는 한동훈 장관의 자산에 대해서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한동훈 장관도 여기에서 박스권에서 갇히지 않으려면요. 제가 늘 강조하는 건데 본인이 보수 지지층만 상대로 할 것이 아니라 중도 무당층에게 어떻게 어필할 것인지에 대해서 지평을 확장하지 않으면 그러면 또 한계에 봉착할 수도 있는 상황이고요.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서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도 굉장히 심리적 갈등이 많을 것 같고요. 특히 호남 쪽 지지자들이 과연 끝까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미련을 갖고 있을 것인지, 아니면 원래 민주당은 이게 아니었어. 사실 민주당 내 강성지지층, 개딸이라고 하는 사람들하고 민주당을 생각해 보면 도저히 상상이 안 가요. 민주당이 어떤 당이에요? 의원님 잘 아시겠지만 지금 민주당은 민주당이 아닌 것 같아요, 제3자가 보더라도. 그래서 그 틈새를 어떻게 벌리느냐, 이낙연 전 대표가. 그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의 움직임은 함의가 다르다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저희가 잠시 뒤에 이것도 이낙연 전 대표 오늘 발언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고.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오늘 영입한 5명을 발표했습니다. 면면을 보면 이수정 교수 얘기가 나왔고요. 구자룡 변호사, 이재명 저격수로 알려진 익숙한 인물도 있고요. 두 분은 청년층을 대변하는 인물 같고. 맨 앞에 있는 하정훈 소아과 원장 같은 경우에는 아이 키우신 엄마들 삐뽀삐뽀 소아과라고 책 한 권씩은 다 갖고 계셨던 기억이 있으실 텐데 그분입니다. 짧게 평가를 들어볼까요.
[김형주]
참신하고 또 사실은 인재영입보다는 비례대표 자원처럼 느껴졌어요.
[앵커]
그런데 이 중에서 지역구에 출마하겠다 이런 분들도 계시고요.
[김형주]
예를 들면 이수정 교수는 굉장히 결기 있게 나는 높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구자룡 변호사도 아주 스마트하고 충분히 지역구로 갈 만한 분이다 그렇게 생각이 드는데. 인재영입이라고 하는 건 우리 미래사회가 어떤 사회로 가기 때문에 그런 사회에 필요한 자원이라는 부분에 대한 설명들은 부족하지 않았겠느냐. 그러니까 지역구로 못 가서 비례대표로 청년들이나 탈북자들에 대한 배려처럼 느껴진다는 거죠. 그러니까 실제로 우주 전문가든 국방 전문가든 과학 전문가든 우리 미래가 4차 산업혁명 이 시대가 이렇게 가기 때문에 금융전문가들. 그래서 우리가 인재로 정말 써야 된다, 이 사람들은. 그 사람이 비례를 가든 지역구를 가든. 그게 아니라 이 사람들은 지역구 가기 어려우니까. 물론 이수정 교수나 구자룡 변호사 훌륭하죠. 하지만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오늘 처음 발표한 거니까요. 다음에 또 어떤 인재들을 영입할지 봐야 될 것 같고. 민주당도 오늘 전략공천 방향을 책임질 수장을 발표했는데요. 4선의 안규백 의원, 정세균계로 분류됐던 인물인데요. 어쨌든 최근에 문재인 정부의 세 총리 연대설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거 의식한 인선이라고 봐야 될까요?
[정옥임]
그런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안규백 의원, 정세균계라고 하니까 당장 민주당 내. 저는 사실 당내 사정은 몰라요. 그런데 당장 민주당 내에서 정세균계는 무슨 정세균계야. 사실은 친명이지. 그러니까 뽑은 거 아니야? 무슨 정세균계냐라는 말이 그 당에서 먼저 나오지 않아요? 그러니까 정세균계로 이렇게 코스프레 비슷한 걸 했는데 아니라는 거잖아요. 그러면서 계속해서 비판이 나오는데. 최근에 셋이 같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이낙연 전 총리죠. 또 김부겸 전 총리, 정세균 전 총리가 어쨌든 따로 또 같이 이렇게 해서 계속 회동을 하고 연락을 하고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저도 정확한 건 모르는데 그중에서 가장 느슨한 연결고리가 정세균 전 총리라는 이야기는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정세균계 해서 안규백 의원은 민주당 의원으로서 상대적으로 볼 때 합리적이라는 인식도 받고 있는 분이거든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 정세균계로 이렇게 말하는 건 그냥 인재영입 잘하면 되는 것이지 그만큼 지금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신경이 쓰이는 거예요. 이 세 사람이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그러니까 신경이 쓰인다는 건 자기들이 과거에 뭔가 했다는 걸 은연중에 또 인정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지금 친명 중심으로 해서 돌리다가 이런 상황이 오니까 신경이 쓰이니까 안규백을 임명하면서 굳이 거기다가 정세균계라고 팻말을 붙인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민주당 내 사정을 조금 더 잘 아시는 김형주 전 의원께 여쭤볼 텐데. 말씀하신 대로 비명계에서는 사실상 친명계다. 이거 꼼수 탕평책이다 이런 얘기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고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 잘할 거라고 보시나요?
[김형주]
무난하고 동대문 4선 의원이시고 그동안 국방포럼을 이끌어왔던 국방위원회에서 위원장을 하셨던 분인데 훌륭한 분이죠. 이게 친명이냐 비명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전략인재영입 이런 것을 한다는 것은 폭넓은 관계 속에서 다양한 좀 더 양질의 인재를 데리고 오는 또 전략공천을 꽂을 수 있는 스마트한 브레인을 가지고 있으면 되는 것이죠. 그런데 워낙 지나치게 친명 중심으로 간다고 하니까 그런 것조차도 신경이 쓰인다 그렇게 보여지고요. 과거에 정세균계 아닌 사람이 없었거든요. 최대 계파였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하는 건데. 지금 현재 그것이 중요하겠습니까? 일을 잘하시면 된다 그렇게 보여지는데 지금 문제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엊그제 통과되고 있는 지금 현재 당헌 개정안 이것이 굉장히 큰 뇌관이 되고 또 하나는 소위 세 총리 연대론이 나오게 된 게 바로 병립형으로 가겠다고 하는 혹은 이렇게 지면 뭐하느냐 이런 얘기가 단순히 세 총리만이 아닙니다. 손학규 전 대표, 그 밑에 유인태 전 수석이 다 한목소리로 가기 때문에 실제로 친명 입장에서는 다수를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보면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그것도 똑같습니다. 국민의힘이 그렇게 많은 윤핵관 어쩌고 다 하지만 실제로 뚜껑 열어보니까 어디 있습니까? 대통령이 당황할 정도인데. 그런 측면을 이재명 대표인들 왜 모르겠습니까?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말씀하신 공천룰, 전대룰 어제 당헌 개정안 의결된 부분 때문에 비명계가 또 한 번 부글부글하다는 소식 어제 전해 드렸는데. 이낙연 전 대표의 오늘 인터뷰 발언을 보면 신당 관련해서 시간상으로 도움닫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신당 쪽으로 좀 더 가까워진 발언입니까?
[정옥임]
저는 그렇게 보이는데요. 그래서 아마 이낙연 대표 그러면 이미지가 상당히 엄중하고 진지하고 그러니까 마치 물 위의 백조처럼 열심히 발로는 도움닫기를 위한 스텝을 밟아나가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지금 한국 정치의 양당제가 노정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그리고 정당이라는 건 국민들을 대표할 수 있는 대표성이 있어야 되는데 과연 여론조사를 해 보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 또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을 빼면 분명히 무당층이 있고 이 무당층을 대표하는 제3의 세력이 필요하다라는 그 시점이 그 어느 때보다 무르익은 시점인 건 맞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 제3당을 만들 세력이 어떤 식으로 뭉칠 수 있느냐 그건 또 별개의 문제이긴 하지만요. 그런 상황에서 정통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의식과 신념을 가진 사람의 입장에서 지금 민주당에 분명한 문제가 있다. 민주당이 아파요, 어떤 면에서 보면. 그런 문제의식을 민주당 내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인사들이 느낀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야당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저런 움직임이 있는 것이 민주당의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을 각성하게 만드는 변수가 될 수도 있어요. 지금 조응천 의원한테 이재명 대표가 전화해서 와츠 롱, 뭐가 잘못됐느냐 그랬다고 하는데 지금 보세요. 대의원의 비중을 줄이고 권리당원의 숫자를 늘리면서 이게 당내 민주주의라고 그러는데 대한민국은 기본적으로 대의민주주의예요. 그런데 당내 민주주의라고 그러면서 권리당원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개딸들의 목소리를 결국은 더 심화시키는 이유가 뭐겠어요? 그러면 그만큼 이재명 대표의 입지가 강화되는 거 아니에요? 이건 민주주의의 이름을 빌어서 결국은 당내에 1인 치하를 만드는 것이라는 의심을 그 안에서도 지금 하고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지금 정옥임 의원님이 말씀해 주신 이재명 대표가 조응천 의원에게 전화를 해서 와츠 롱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는데요. 그 녹취 저희가 준비했거든요. 이 부분 잠시 듣고 오시겠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한 일주일 전인가요. 잠깐 전화가 온 적은 있죠(이 대표가) 예. (왜요? 뭐라고 뭐 물어보셨어요?) 와츠 롱(What's wrong) (뭐가 문제냐, 당내 문제 중에) 모르겠습니다. 뉘앙스는 뭔지 모르겠는데 제가 듣기로는 '뭐가 문제라서 그렇게 시끄럽게 구냐' '얘기가 많으냐' 그런 것 일수도 있고요. (그래서 이게 문제라고 다 얘기하셨습니까?) '그럼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되냐 좀 막막하다. 사람들한테 얘기 들어보고 다시 얘기하자' 그러고 통화 끝났습니다.]
[앵커]
비명계는 뭐가 문제라서 그렇게 시끄럽게 구냐는 뜻으로 조응천 의원은 이해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김형주 전 의원님께서 어떤 취지였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형주]
불안한 거죠. 이원욱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현재 만약 잘못되면 세 총리가 주도하는. 김부겸, 이낙연. 정세균 총리는 지금 당장 움직이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힘을 모아주는. 그래서 호남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현재 민주당은 껍데기당에 불과하다. 새로 만든 당이 진짜 민주당이 되고 이 당은 거의 통진당 계열의 그런 정말 좌파 정당이 된다. 실제로 친명 정당, 사당화되고 완전히 그런 모습들이 돼 버리기 때문에 사실은 그런 부분에 대한 가능성들이 없지 않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나가겠다고 구심력과 원심력이 싸움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명낙대전이니 내가 이낙연 총리를 만나볼 생각을 갖고 있느니. 그런데 이낙연 총리는 마음이 굳었고 그럴 일 없다. 그냥 형식적 사진 찍기용으로 왜 만나느냐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 이번 주 일요일도 또 행사를 해요. 어쨌든 원칙과 상식에서. 계속 나가기 위한 명분이든 당내 압박을 하는 게 일정 정도 통하고 있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김용 재판 이후로 굉장히 크게 흔들립니다. 그리고 백현동 건도 실제로 시장실에 있었던 사람들이 다 본인한테 불리한 진술을 하고 있잖아요. 이게 간단하지 않고 오늘 대법원장 바뀌면서 실제로 재판의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하거든요. 물론 2월달에 부분적으로 판사들이 바뀌면서 조금 더 연명을 한다고 하더라도 리스크가 심화되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일정 정도의 하모나이즈를 하고 싶은 것도 사실인데 그렇다고 해서 개딸들이나 강성지지층이나 당내 원외위원장이 이재명 대표 말을 다 듣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런 것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 않나 그렇게 보여요.
[앵커]
그래서 불안이란 두 글자로 요약을 해 주셨는데. 앞서 제3지대 분위기는 무르익은 시점이라는 얘기해 주셨는데 오늘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 선택과 정의당 내 류호정 의원을 중심으로 한 세 번째 권력이 공동으로 신당을 창당하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습니다. 양측 발언 먼저 듣고 오시겠습니다.
[금태섭 /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 대표 : 저희는 개혁적 진보 그리고 합리적 보수를 비롯해서 다양한 생각과 주장을 가지신 분들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성주 /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 : 세번째권력은 정의당 내에서 양당 정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신당을 추진해 왔지만, 정의당이 결국 도로 통진당이라는 회귀로 결정을 함에 따라서 다른 길을 모색해 왔습니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하는 정당 모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는 숙고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앵커]
금태섭 전 의원이 신당을 만들면서 어디와 어떤 세력하고 첫 접점을 찾을까 굉장히 궁금했는데요. 정의당의 류호정 의원이 주축이 된 모임하고 신당을 공동으로 만들겠다, 오늘 선언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정의당은 정의당인데 정의당 인사들의 이 발언을 보면 개혁보수와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습니까? 또 금태섭 전 의원은 합리적 보수 얘기를 하던데요. 이게 소위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내지는 시작이 반인 것인지. 왜냐하면 여기에 계속 뼈대와 살을 붙이는 작업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 데다가 이게 대선도 아니고 총선이기 때문에 그 당을 만들어서 일단 신선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각자 뛰어서 국회의원이 되는 게 사실은 우선순위예요. 그런데 가만히 얘기를 들어보면 이렇게 당을 만들면 누가 머리가 되느냐를 가지고 또 신경전을 벌이는 것 같은데. 지금 중요한 건 어쨌든 당을 만들어서 그만큼 1당과 2당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의 민의를 대변하면서 많은 국회의원 수를 확보하는 게 중요할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정의당이 개혁보수를 언급했다는 게. 그러면서 기존의 정의당이 통진당과 손을 잡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보수 중에서 어떤 사람들이 저기 합류할 것인가. 아니면 합류 안 할 것인가. 이런 부분을 좀 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정의당이 류호정 의원에게 국회의원직 사퇴하라 이렇게 요구했는데. 류호정 의원은 내가 남아서 당 안에서 조금 더 설득을 하겠다. 이런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금태섭 전 의원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끝장토론 하면서 새로운 정치는 공감한다 이렇게 의견을 모아가고는 있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 그리고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 기존 정당을 떠날 분들이 앞으로 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빅텐트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김형주]
빅텐트가 그러니까 정의당으로부터 이준석, 유승민까지.
[앵커]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지 않습니까?
[김형주]
스펙트럼이 넓은 빅텐트가 가능할 거라고 보여지고요.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이미 그런 연대가 물밑에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그 중의 원오브뎀이죠. 그중에 또 김부겸 총리도 들어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그 사이에 조응천 그다음에 이원욱 이런 의원들이 나올 수 있고. 오히려 이상민 의원은 아마 국민의힘으로 갈 것 같아요. 결정한 건 아닌데 각자의 갈길이 다르기는 하지만 실제적으로 그런 의미에서 이것은 친명, 반명의 문제가 아니라 소위 87체제를 극복하고 권력구조를 이원정부제나 내각제로까지 가는 또는 한미동맹을 기축으로 하지만 다양한 논의를 펼치는 그런 정도의 공통최소분모를 가진 정당이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국민의힘과 또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내년 총선판이 현재의 구도와 전혀 다른 판으로 갈 가능성이 있어서 한번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총선 넉 달 남았는데 정치권 지형 변동이 어떻게 이뤄질지 굉장히 주목해 볼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오늘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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