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위, '희생안' 최종 보고...野, 신당론에 '술렁'

與 혁신위, '희생안' 최종 보고...野, 신당론에 '술렁'

2023.12.11. 오후 1: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與 혁신위, 종합 혁신안 보고하며 오늘 활동 종료
’빈손 해산’ 지적…김기현 지도부 사퇴론 재점화
서병수·하태경 등 비주류, 김기현 용퇴 압박
AD
[앵커]
국민의힘 혁신위가 오늘(11일) 주류 희생안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종합 혁신안을 지도부에 보고한 뒤 활동을 공식 종료합니다.

'사퇴론'이 재점화된 김기현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는데, 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 발 신당론에 술렁이는 기류가 감지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정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가 당 최고위원회에 종합 혁신안을 전달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혁신위는 오늘 오후 열리는 당 최고위원회의에 종합 혁신안을 전달한 뒤 활동을 공식 종료합니다.

주류 용퇴론을 놓고 지도부와 갈등을 빚은 혁신위는 지난주 마지막 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조기 해산한 상태입니다.

이에 서병수 의원이나 하태경 의원 등은 김기현 대표가 '혁신 실패' 책임을 져야 한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도 SNS에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에서 55석에서 60석만 나올까 두렵다며, 김 대표가 총선 승리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도부 내에서도 쓴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한 최고위원은 오늘 아침 YTN과 통화에서 김 대표가 이 정도로 용퇴 분위기가 들끓고 있다는 현실은 인정해야 한하며, 오늘 오후 최고위에서 정치적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이들이 혁신을 볼모로 권력 투쟁을 하려 한다며, 지도부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적잖습니다.

배현진 전 최고위원은 명분 없이 떠드는 인사들을 과감히 정리하라며, 수도권에 활기를 불러올 수 있는 새로운 인사와 전략으로 총선의 수레바퀴를 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기 사퇴론을 일축해 온 김 대표는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이번 달 중순쯤 공천관리위원회를 띄워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를 다잡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 전환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혁신위의 이른바 희생안이 공천 심사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왔던 만큼, 공관위 인선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이번엔 민주당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비명계 구심점으로 떠오른 이낙연 전 대표가 제3 지대 창당론에 좀 더 무게추가 기운 모습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공개된 한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민주당에선 바람직한 정치를 하기 어렵다, 대한민국을 위한 마지막 봉사로 다당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때가 되면 만날 것이라고 언급했던 이 전 대표는 오늘은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과 회동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3 지대' 외연 확장을 위해 여러 세력과 물밑 접촉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또 다른 국무총리였던 정세균 전 총리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정 전 총리는 오늘 오후 김영주 국회부의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합니다.

대표적인 SK 계로 꼽히는 이원욱 의원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정 전 총리가 직접 입장을 낼지 주목됩니다.

내부 파열음을 넘어 신당론이 점차 힘을 얻자 의원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조금씩 나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를 필두로 한 지도부는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이 전 대표는 사진만 찍는 만남은 의미가 없다며 사실상 선을 그은 상태인데요.

당 일각에선 이 때문에 이 대표가 현 체제에 반발하는 세력을 끝까지 품고 갈지, 아니면 결별 수순을 밟아야 할지, 결단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