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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의원의 불출마에 이어 김기현 전 대표의 전격 사퇴로,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격랑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대표직을 내려 놓은 김기현 대표가 지역구 불출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 과연 지역구까지 내려 놓을까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대표로서 책임지는 것과 의원직은 별개의 문제라며 불출마까지 요구하는 건 가중처벌, 이중 처벌이라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김기현 대표가 책임을 지는 것은 당대표로서 책임을 지는 거예요.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저는 김기현 대표가 이번에 내려놓는 것으로 그분은 다 응분의 책임을 다한 겁니다. 국회의원 출마 여부까지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만일 일각에서 그걸 요구하는 것은 과도한 요구고 우리가 법적으로 본다면 가중처벌을 꼭 받아야 된다 하는 거랑 똑같은 거예요. (진행자 : 이중처벌입니까?) 당연하죠. 저는 그렇게 보고요. 김기현 대표가 국회의원으로서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왔습니까? 당대표로 있었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하기 전에 만난 것으로 알려진 이준석 전 대표.
여러 조언을 했지만, 결국 김기현 전 대표는 대표직 사퇴와 불출마,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없는 상황까지 내몰린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결국 남은 것도 내려 놓도록, 쫓아가서 때리는 분위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근데 당연히 저도 그런데 김기현 대표께 그렇게 말씀드렸던 게 하나를 그렇게 요구한다는 건 나머지 하나도 순차적으로 내놓으라고 할 가능성이 있다. 생각해 보십시오. 이게 우리가 조선사에 보면은 왕이 쫓겨나가지고 '군'자 달고 있는 분들 있잖아요. (진행자: 연산군 광해군.) 그런 분들 대통령에 비유한 게 아니라, 그런 분들을 쫓아낼 때 보통 쫓아내고 그 다음에 나중에 죽이기까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 순차적인 겁니다.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그래 내가 그럼 불출마를 하면은 당대표를 유지하냐 아니면 또 나중에 때리겠죠. 반대로 당대표를 그만두면 그러면 울산 출마하게 놔두냐. 아니죠. 나중에 또 쫓아가서 때리겠죠. 그게 자연스러운 그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실은 선택처럼 보이지만 선택이 아닌 걸 던져준 거였겠죠. 그러니까. (진행자: 불출마 요구 자체에 모든 게 다 담겨 있었다?) 그렇죠.]
복잡하게 돌아가는 국민의힘을 지켜보고 있는 민주당도 분위기가 어수선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떨고 있는 사람 이재명 대표입니다.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민주당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국민의힘의 인적 쇄신으로 선점효과를 놓쳤다며, 민주당은 더 강하게 조치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어서 원칙과 상식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진행자: 그럼 민주당의 인적 쇄신은 어느 정도까지 이루어져야 된다고 보세요?) 일단 시쳇말로 선빵은 뺏겼습니다. 선빵 뺏겼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그에 상응하는 인정을 해 주시려면 더 세게 해야죠.]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칙과 상식 기자회견) : 당 대표만이 이 물길을 열 수 있습니다. 당 대표가 선당후사하는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께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압도적 심판을 위해서 한발만 물러서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민주당이 방탄 정당, 팬덤 정당, 패권 정당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죠.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당내 인사들은 연일 이 전 대표를 향해 '사쿠라' '배신' 등 날 선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 오늘 아침 입장을 밝혔습니다.
맨날 욕하고 조롱하고 모욕하는 것뿐이냐며, 정치가 왜 그렇게 각박한가 되물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뭐 특별히 해드릴 말씀은 없어요. 단지 그 사람들의 정치는 맨날 그렇게 욕하고 조롱하고 모욕하는 것 그것뿐인가. 왜 정치가 그렇게 각박한가, 척박한가 하는 걸 되묻고 싶고요. 이렇게 된 원인이 어디 있는가를 보고, 그걸 개선하려는 노력을 먼저 해야 될 것입니다. 그것이 없이 그냥 조금 다른 얘기 한다고 윽박지르고 조롱하고 모욕하고. 바로 그런 태도 때문에 민주당이 국민들한테 절망을 주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걸 반성하는 것이 먼저여야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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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그야말로 격랑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대표직을 내려 놓은 김기현 대표가 지역구 불출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 과연 지역구까지 내려 놓을까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대표로서 책임지는 것과 의원직은 별개의 문제라며 불출마까지 요구하는 건 가중처벌, 이중 처벌이라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김기현 대표가 책임을 지는 것은 당대표로서 책임을 지는 거예요.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저는 김기현 대표가 이번에 내려놓는 것으로 그분은 다 응분의 책임을 다한 겁니다. 국회의원 출마 여부까지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만일 일각에서 그걸 요구하는 것은 과도한 요구고 우리가 법적으로 본다면 가중처벌을 꼭 받아야 된다 하는 거랑 똑같은 거예요. (진행자 : 이중처벌입니까?) 당연하죠. 저는 그렇게 보고요. 김기현 대표가 국회의원으로서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왔습니까? 당대표로 있었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하기 전에 만난 것으로 알려진 이준석 전 대표.
여러 조언을 했지만, 결국 김기현 전 대표는 대표직 사퇴와 불출마,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없는 상황까지 내몰린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결국 남은 것도 내려 놓도록, 쫓아가서 때리는 분위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근데 당연히 저도 그런데 김기현 대표께 그렇게 말씀드렸던 게 하나를 그렇게 요구한다는 건 나머지 하나도 순차적으로 내놓으라고 할 가능성이 있다. 생각해 보십시오. 이게 우리가 조선사에 보면은 왕이 쫓겨나가지고 '군'자 달고 있는 분들 있잖아요. (진행자: 연산군 광해군.) 그런 분들 대통령에 비유한 게 아니라, 그런 분들을 쫓아낼 때 보통 쫓아내고 그 다음에 나중에 죽이기까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 순차적인 겁니다.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그래 내가 그럼 불출마를 하면은 당대표를 유지하냐 아니면 또 나중에 때리겠죠. 반대로 당대표를 그만두면 그러면 울산 출마하게 놔두냐. 아니죠. 나중에 또 쫓아가서 때리겠죠. 그게 자연스러운 그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실은 선택처럼 보이지만 선택이 아닌 걸 던져준 거였겠죠. 그러니까. (진행자: 불출마 요구 자체에 모든 게 다 담겨 있었다?) 그렇죠.]
복잡하게 돌아가는 국민의힘을 지켜보고 있는 민주당도 분위기가 어수선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떨고 있는 사람 이재명 대표입니다.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민주당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국민의힘의 인적 쇄신으로 선점효과를 놓쳤다며, 민주당은 더 강하게 조치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어서 원칙과 상식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진행자: 그럼 민주당의 인적 쇄신은 어느 정도까지 이루어져야 된다고 보세요?) 일단 시쳇말로 선빵은 뺏겼습니다. 선빵 뺏겼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그에 상응하는 인정을 해 주시려면 더 세게 해야죠.]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칙과 상식 기자회견) : 당 대표만이 이 물길을 열 수 있습니다. 당 대표가 선당후사하는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께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압도적 심판을 위해서 한발만 물러서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민주당이 방탄 정당, 팬덤 정당, 패권 정당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죠.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당내 인사들은 연일 이 전 대표를 향해 '사쿠라' '배신' 등 날 선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 오늘 아침 입장을 밝혔습니다.
맨날 욕하고 조롱하고 모욕하는 것뿐이냐며, 정치가 왜 그렇게 각박한가 되물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뭐 특별히 해드릴 말씀은 없어요. 단지 그 사람들의 정치는 맨날 그렇게 욕하고 조롱하고 모욕하는 것 그것뿐인가. 왜 정치가 그렇게 각박한가, 척박한가 하는 걸 되묻고 싶고요. 이렇게 된 원인이 어디 있는가를 보고, 그걸 개선하려는 노력을 먼저 해야 될 것입니다. 그것이 없이 그냥 조금 다른 얘기 한다고 윽박지르고 조롱하고 모욕하고. 바로 그런 태도 때문에 민주당이 국민들한테 절망을 주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걸 반성하는 것이 먼저여야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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