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은 누가?...민주당도 '쇄신' 불똥

[뉴스앤이슈]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은 누가?...민주당도 '쇄신' 불똥

2023.12.15. 오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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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일단 앞서 국회 기자 연결해서 알아봤었는데 의총이 막 끝났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비대위 전환 시점, 이르면 다음 주면 진행이 될까요?

[김근식]
주말 정도에서 물색 또 의견수렴. 그래서 좋은 분을 여기저기서 경청해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규정대로 하면 다음 주에 윤곽이 드러난다고 하면 절차에 따라서 윤재옥 지금 당대표 권한대행이 그분에 대해서 추천을 하면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통해서 표결을 통해서 가부 간에 결정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어떤 분이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할지에 대해서는 아마 주말까지 계속 이러저러한 논의를 수렴하는 과정이 있을 것 같고요. 주초에는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그래픽으로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비대위원장의 조건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고 또 국민이 공감할 수 있고 총선 승리를 달성할 수 있는 실력과 능력을 갖춘 사람. 복기왕 전 비서관께서는 어떤 사람이 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복기왕]
이 세 가지는 일반론이죠. 민주당도 마찬가지 기준으로 하면 국민 눈높이가 최고고 그다음에 총선 승리 이렇게 갈 텐데 저는 국민의힘에서 그 조건에서 하나가 빠진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과의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사람. 그러니까 이게 빠져 있는 거예요.

넣기가 좀 민망한 이야기이기는 하죠. 그런데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지도부의 구성이나 이런 데 윤석열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개입해 왔다고 하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주지의 사실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호흡 그리고 용산 출신들의 공천에 대해서 그래도 좀 대통령의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이런 인사들을 찾아야 될 텐데 밖에 있는 인사들 중에서 글쎄요, 마땅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한 가지 조건이 빠졌다, 윤 대통령과의 호흡 말씀하셨는데.

[김근식]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도 집권여당을 해 봤기 때문에 아시겠습니다마는 대통령제 하에서 집권여당의 숙명과 똑같은 거예요. 그러니까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서로 간에 적대시하거나 각을 세워서 매번 충돌하면 사실 집권여당의 국정운영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정부의 국정운영 자체도 가능하지 않고. 그래서 항상 대통령제 하에서는 대통령실과 여당이라는 건 2인 3각 체제죠. 서로 간의 의견을 조율하고 협력하고 또 민심을 반영하기도 하고 이런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을 해야 되는 것이고요.

이번에 비대위가 등장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 강서구청장 패배인데 강서구청장 패배의 가장 큰 국민들의 요구가 무엇이었습니까? 대통령실이 무조건 추종하고 복종하는 그야말로 수직적 당정관계의 이른바 핵관들 중심의 줄 세우기를 그만두라는 거거든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김장연대가 몰락한 거 아닙니까?

대표적인 사례가 장제원 의원의 줄세우기였고 그리고 김장연대로 사실 대표를 만들었다고 평가받는 분이 김기현 대표였기 때문에 두 분이 스스로 사퇴하고 불출마함으로써 이제는 대통령실과 호흡을 맞추되 대통령실에게 할 말은 하는 이런 집권여당으로 거듭나야 된다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복기왕 비서관님 말씀이 전적으로 옳다고 생각하고요.

어떤 후보가 거론되고 비대위원장으로 오시든 간에 이제는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자기 말을 하고 민심을 정확히 반영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하되 대통령과 각을 세우지 않는. 그래서 제가 계속 얘기했던 게 로열 오포지션이라는 말을 썼었습니다.

신뢰 관계가 있는 반대를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돼야 된다.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이 로열티가 없는 거죠. 신뢰관계가 없는 반대만을 계속 하니까 결국 스스로 나가겠다고 정리가 된 것 같고. 그 안에 있었던 김장연대는 반대 없이 그냥 로열티만 있었던 거예요.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한 거죠. 이 두 가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그런 후보군이 와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친윤이 지고 찐윤이 다시 떠오르고 있는 순간이다, 이런 이야기들도 언론에서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원희룡 장관이나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로 와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현역 장관으로 있기 때문에 바로 비대위 직무를 맡을 수 있는 겁니까?

[김근식]
그 부분이 조금 어색해 보이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장관이지 않습니까. 특히 한동훈 장관은 후임도 없는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현재 국무위원이고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는 분을 당장 다음주 이후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와서 한다는 것 자체가 그런 전례가 쉽지 않고요.

그래서 저는 그 부분은 조금 어색한 절차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도 한동훈 장관이 우리 당의 굉장한 자산이고 또 우리 지지자들한테 굉장히 인기가 있고 국민적으로도 호감을 받고 있는 좋은 분이기는 한데 지금 후임자 물색도, 후임자 임명도 안 된 상태에서 갑자기 나와서 비대위원장으로 오는 건 제가 볼 때 좀 조급하다,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원희룡 장관 같은 경우는 우리 당에서 오랫동안 잔뼈가 굵은, 또 대선 후보까지 나왔던 지도자급의 인사고 당내 분위기라든가 정치력도 상당히 있는 적합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까 말씀드린 로열오퍼지션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대통령한테 할 말을 하는 그런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을까, 이런 일각의 우려도 있는 거고요.

그래서 제가 볼때는 지금 현재 장관직을 수행하는 분들 중에 다시 갑자기 픽업을 해서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것은 절차적으로 고민거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복기왕 전 비서관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원희룡 장관이 앞서 얘기하셨던 윤석열 대통령과의 당정 관계도 어느 정도 조건을 갖췄다고 보십니까?

[복기왕]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입맛에 맞겠죠. 원희룡 장관이든 한동훈 장관이든 다 입맛에 맞을 것 같아요. 그런데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 내각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후임자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 속에서 사표 내고 나오면 돼요. 차관이 어쨌거나 직무대행을 하면 되니까 나오면 되는데 법적으로 상관이 없는데. 글쎄요,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가. 그리고 국민의힘 내에 원내 인사가 이렇게도 인물이 없는가라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거거든요.

지금 거명되는 인사도 마땅치 않은데 원내 중에서는 아무도 거명이 안 돼요. 그만큼 현재 국민의힘 내에 여당임에도 불구하고 인재난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 한동훈 장관이든 원희룡 장관이든 나오면 나오는 순간 아마 여론의 뭇매를 한동안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국정을 등시하고 정치적 이익에만 매몰되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 이런 비판이 하나의 초점이라서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카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한동훈 카드 같은 경우에는 반검사 프레임, 이런 것들 때문에 조금 선택하기 어렵지 않겠느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한동훈 장관이 만약에 비대위에서 역할을 한다면 어떤 시나리오를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복기왕]
저는 안 할 것 같아요.

[앵커]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복기왕]
정치 잘 모르잖아요. 나오자마자 바로 다음 주부터 비대위원장 한다고 하면 정치 소용돌이에서 곧바로 전력질주하는 400m 계주, 100m씩 달리는 계주에서 바톤을 이어받아서 뛰어야 되는 건데 모릅니다. 운동 방식이 달랐던 거예요.

그래서 만약 왔다 그러면 처음에는 화려하게 띄워주기야 하겠지만 곧바로 헛발질하고 넘어지고 이럴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저는 한동훈 장관의 쓰임새는 출마와 동시에 공동선대위원장이나 이런 정도로 해서 본인의 당선 가능성을 굉장히 높이면서 보수층을 결집하는 이런 역할로 볼 때는 아마 선대위원장쯤으로 고려하지 않을까, 이렇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김근식]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이 셀럽이고 인기가 높고 지지율이 높고 그래서 차기에 우리 당의 중요한 재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분이지만 이 비대위원장은 당대표입니다. 그리고 총선을 앞둔 당대표거든요, 비대위원장은. 그 정치의 수많은 우여곡절을 다 견뎌내고 그걸 뚫고 나가야 될 사실은 내공이 있어야 됩니다.

정무적 감각뿐만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당장 검찰만 쭉 해 오시다가 그다음에 장관하고 바로 그 복잡한 집권여당의 총선을 앞둔 비대위원장으로 와서는 감당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당장 비대위원장 임명되자마자 매일 기자들 앞에서 마이크 대고, 지금까지는 한동훈 장관 법무부 장관 역할과 관련해서 질문을 했으니까 준비해서 할 수 있었겠습니다만 모든 이슈를 다 물어볼 겁니다.

당내 이슈부터 시작해서. 거기에 대해서 그때그때 말을 해 줘야 되는데 그렇게 할 수 있는 트레이닝이 아직은 제가 볼 때는 안 돼 있다고 볼 수 있고요. 그래서 지금 복기왕 비서관님 말씀처럼 한동훈 장관은 선대위원장이나 차기 총선에서 우리 당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붐업을 할 수 있는, 중요한 분으로 쓸 수 있고 비대위원장은 그래도 정치적인 감각과 정무적인 훈련이 된 분이 있어야 되는 것이고 공천 과정이라는 수많은 이해관계가 피 튀는 그것들을 조정하고 순탄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저는 그런 정치력과 정무감각과 정치적 훈련이 된 분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상황 보면 인요한 위원장이 주장했었던 친윤 중진의 희생이 시점은 다르지만 모두 다 이뤄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하태경 의원도 인요한 매직이 모두 이뤄졌다, 이렇게 이야기도 해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가야 된다, 이런 평가를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그 인요한 위원장 카드도 제가 금방 말씀드린 정무 감각, 정치력, 정치적 훈련, 그다음에 당내 사정을 정확히 다 꿰뚫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오랫동안 국민의힘이 지내왔던 역사적 백그라운드를 다 알아야 되고 의원 개개인과 지역 내 상황과 그다음에 공천에 뛰어든 것과 지역 의원과 모든 상황들을 다 꿰고 있어야 별탈 없이 잡음 없이 공천 과정을 지휘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인요한 위원장이 혁신의 방향은 잘 정리하고 그리고 혁신위원장으로서 민심을 받아안고 민심을 반영하는 혁신의 내용과 방향들은 잘 마무리를 했습니다마는 비대위원장은 또 다른 자리이기 때문에 아마도 제가 볼 때는 제가 아까 말씀드린 그 전제조건을 따진다면 인요한 위원장도 정무적인 리스크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몇 번 말실수가 있지 않았습니까?

정치인은 말로 흥하고 말로 추락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중차대한 시기에 비대위원장이라고 하는 것을 감당하기에는 조금 더 시기상조가 아닐까 제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혁신적인 새 바람의 새 얼굴로는 괜찮다, 이런 의견들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복기왕]
밖에서 볼 때는 그럴 수도 있는데요. 그야말로 밖에서 볼 때 조언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 이것이 혁신위원장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이것은 운영을 책임지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부분이에요. 그러니까 정치권 밖에서 이렇게 바라보니까 이러한 변화들이 필요하더라, 또 당 내부에서 내가 운영 책임이 없이 한 발짝 떨어져서 보니까 윤핵관들도 문제가 있고 영남 중진들도 문제가 있고 김기현 대표도 문제가 있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어요.

이야기할 수 있는 권한을 준 거죠. 그 많은 이야기 중에서 당의 채택 여부는 당이 결정하는 것인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인요한 위원장이 특화됐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운영이라는 것은 네 편, 내 편 가리지 않고 다 포괄해야 돼요.

그리고 공천 과정 속에서 수많은 불협화음들이 생길 텐데 이런 부분들을 다 포용하고 포괄하려면 우선 그동안 역사에 대해서 좀 알아야 되고 당내 사정에도 훤히 꿰뚫고 있어야 되고 그런데 그동안 혁신위원장으로서 인요한은 제격이었을 수 있겠으나 운영 책임자로서 국정 책임자의 한 축으로서의 인요한은 저는 훈련되지 않은 사람이다라는 측면에서 대통령도 조금 걱정스러워할 것 같아요. 특히나 인요한 위원장이 했던 말들 중에서 용산 출신들 험지 가야 한다.

이 말은 곧 용산 출신들 공천 주기 어렵다. 그런데 본인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그 말을 지키고자 노력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대통령과도 약간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껄끄러운 부분이 존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결국에는 윤심에 따라서 결정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다 보니까 지금 숨은 책사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어떻게 보면 대통령에게도 쓴소리를 할 수 있고 이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평적 당정관계에서도 이런 조건이 맞지 않느냐, 이런 관측도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김근식]
아까 제가 말씀드린 로열오포지션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일단 신뢰관계는 지금의 우리 국민의힘 당내외 여야 인사를 다 따져보면 김한길 통합위원장과 대통령과의 신뢰관계가 가장 가깝다는 게 중론이고요. 왜냐하면 이미 김장연대가 몰락했기 때문에. 그래서 사실은 핵관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고 그다음에 대통령의 윤심을 받아서 이걸 집행하는 행동대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과의 신뢰관계가 제일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보면 김한길 위원장이 제일 큰 장점이고. 두 번째는 제가 알기로는 그런 신뢰관계가 있으면서도 대통령한테 이건 아니다라고 하는 NO라고 말할 수 있는 쓴소리를 그동안 쭉 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뢰관계 하에서 이른바 반대 의견을 낼 수 있는 로열오포지션의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김한길 위원장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김한길 위원장의 장점은 뭐냐 하면 제가 생각할 때는 지금 혁신의 바람이 불기는 불었습니다. 그리고 김장연대가 몰락했기 때문에 이제는 완장 차고 줄 세워서 핵관 앞에 줄 서려고 했던 분들은 사실 긴장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도 끝나지는 않았거든요.

완전히 판갈이를 해야 합니다. 완전히 수도권 민심에 맞게 판갈이를 하려면 김한길 위원장 같은 분이 와서 정말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엄청난 큰 혁신의 방향을 끌고 와야 된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컨대 2015년에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가 총선 앞두고 거의 폭망하는 분위기여서 그때 또 안철수 의원은 뛰쳐나가고, 이랬던 상황에서 결국은 적장이지 않습니까? 박근혜 비대위원회 출신 소속이었던 김종인 위원장을 데려와서 이해찬 전 대표부터 컷오프시키면서 사실은 결국 총선을 이겼거든요.

그러니까 완전히 판을 갈아엎어야 한다는 이 절대절명의 절박한 이런 혁신의 의지가 있다고 한다면 김한길 위원장이 민주당 출신이기 때문에 선거 전문가고 또 수도권 민심에 아주 소구력이 있는 정책과 전략을 알고 있는 분이기 때문이 영남 기득권에 갇혀 있는 우리 국민의힘의 근본적인 쇄신을 위해서라면 사실은 적절한 카드일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이고요. 그러나 일부 일각에서 반대 의견이 많이 나옵니다.

보수 쪽에서 거부감이 있다. 그리고 또 대통령의 너무 측근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저는 이 부분도 사실은 언론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수 쪽에서는 총선에 이기는 카드가 제일 좋아하고 환영할 만한 카드지 누가 민주당 출신이다, 이건 중요하지 않아요. 저도 민주당 출신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 내년 총선에 어떤 사람이 와서 어떤 당권을 가지고 지휘를 해야 이길 것인가가 절대절명의 과제이기 때문에 저는 보수층에서 거부감이 있다는 말은 사실은 그걸 앞세워서 영남기득권 일부 의원들이 김한길 위원장의 입성을 막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대통령 측근이라서 반대한다는 이야기는 그런 말할 자격들이 있는 분이 얼마나 계실까요?

그동안 정작 대통령한테 저항하고 반대하고 이건 아닙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야기할 때 홍범도 장군을 흉상을 옮겨야 합니다. 말을 해야 될 상황에는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가 그냥 수직적 당정관계에 앞장섰던 분들이 이제 와서 김한길 위원장 입성에 대해서 판갈이를 세게 한다고 하니까 대통령 측근이니까 안 됩니다, 이건 제가 볼 때 그 영남기득권의 또 다른 저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네 분 물어봤었는데 마음속 1등은 정해진 것 같아요.

[복기왕]
마음을 들켰어요.

[김근식]
아닙니다. 선거의 승리를 위한다면 저는 그런 대결단을 내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복기왕 전 비서관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복기왕]
아무튼 들킨 거고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문재인 정치인이 싫어서 민주당을 나간 사람이에요. 그리고 민주당 내 분열을 많이 일으켰다라고 비판받는 분인데 이분이 민주당으로 돌아오기가 어려운데 병마를 이겨내신 분 아닙니까?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반대 진영으로 간 거죠. 당대표 출신 중에서 민주당 인사들 가운데서 두 분이 당에서 볼 때는 일종의 배신자라고 하는 부분이 옛날에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그때도 무슨 위원장인가 하시다가 비서실장까지 하시고. 그다음에 김한길 통합위원장인데 글쎄요, 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는 씁쓸하죠. 같은 편이었던 사람이 적장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서 과연 이게 정치적으로 도의적으로 맞는 것인가라는 상대방의 감정,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선 말씀드리고 저분만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잘 아는 분이 있을까요?

그러면서 동시에 저분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오롯이 이번 총선에서 관철시키고자 하는 분이 있을까요? 저는 거론되는 인사들 가운데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1등이라고 봐요. 그러니 만큼 결국 당은 그저 윤석열 직할체제로 가는 것이다라는 것에 대한 걱정들이 있을 거예요. 저분이 중도외연을 확장한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범민주계에서는 배신자로서의 낙인이 찍혀 있는 것이고 중도인들은 저렇게 왔다갔다하는 정치에 대해서 좋게 보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이분은 여러 거명되는 분들 가운데서 좀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낮은 분 아닌가 싶고. 저는 한편으로 그런 생각도 해 봤습니다. 과거에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했던, 이런 일들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를 쉽사리 잘라내지 못했던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그대로 잘 지켜내서 당을 운영할 수 있는 사람, 대안이 안 보였기 때문에 못 잘랐다는 이야기들을 했지 않습니까? 저는 윤재옥 원내대표 또한 원내대표로 선출되는 과정 속에서 윤심 없이는 불가능한 거였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차피 총선 때 공관위원장 역할이 따로 있고 그다음에 선대위가 뜨고 나면 비대위 역할은 상대적으로 선대위에 모두 위임을 하게 되면 굉장히 짧은 기간이에요. 그렇게 됐을 때는 오히려 저는 거명되지 않은 인사들 가운데서 윤재옥 원내대표가 겸임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저는 추측해 봅니다. 과거 역사 속에서 그런 일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앵커]
그럼 이쯤에서 김기현 전 대표 이야기도 짧게 두 분께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SNS에 사퇴 표명 전에 이준석 전 대표를 또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러 논란을 낳았었는데 이와 관련해서 하태경 의원이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있습니다. 하태경 의원의 발언 듣고 다시 두 분 이야기 나눠가도록 하겠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김기현 대표 정신세계는 제가 솔직히 이해가 안 되고요. 정상적인 사람은 그날 오전에는 사퇴를 결심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사퇴 결심이 끝났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더 이상 당대표가 아닌 거잖아요. 더 이상 당대표가 아닌 건데 그러면 또 당대표로서 누구를 설득하러 갔다? 그러면 당대표를 계속 유지할 생각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또 최근에 또 우리 당에서 급격히 여론이 나빠진 거는 초선 18명이 일종의 홍위병 역할을 했잖아요. 이게 보면 누구나 보면 약간 조직적으로 동원했다는 느낌이 많이 들거든요. 동료 의원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정치적 일회용품으로 소모했다는 거죠.]

[앵커]
김기현 전 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난 것으로 알려진 시간이 오전 11시부터 12시 정도고요. 그 이후에는 이상민 의원 만났고 사퇴 의사를 밝힌 게 5시 10분인데 그 사이 시간이 3~4시간 정도 됩니다. 그 3~4시간 동안 의사가 확실하게 사퇴 쪽으로 갔다는 거 아닙니까?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길래 그 3~4시간 동안 김기현 대표가 결정적으로 선택을 하게 됐을까요?

[김근식]
글쎄요, 사퇴의 결심을 갑자기 굳혔다고 볼 수는 없겠고요.

[앵커]
이준석 전 대표 만났을 때만 해도 사퇴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김근식]
그래서 오전에 이준석 전 대표와의 회동이 사실은 수수께끼인데요. 저도 그 부분은 이것저것 고민을 해 봤는데 일단 해명은 그것 아닙니까? 대표직 사퇴가 수면 위로 올라오기 전에, 이슈가 되기 전에 잡은 일정이라는 거예요. 말이 되는 게 왜냐하면 탈당을 하겠다고, 전직 대표인데 탈당을 하겠다고 하니 그걸 만류해야 될 필요성이 분명히 있죠. 그다음에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도 탈당을 결심했으니 적어도 당대표한테는 자기가 탈당의 이유와 배경을 설명할 필요는 있는 거예요.

그래서 둘 사이 만남은 자연스러운 약속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보통의 정상적인 사고방식, 정상적인 고민이라면 오후에 사퇴할 분이 오전에 그 약속을 이행할 필요는 없는 거거든요.

[앵커]
그러니까요. 하태경 의원이 그 부분을 지적하는 거 아닙니까.

[김근식]
그런데 김기현 대표께서 제가 선의로 해석을 해 보면 굉장히 답답하리만큼 약속과 이행에 충실한 성실한 분이라고 생각해요. 약속을 잡은 거니까 사퇴를 결심한 그날까지도 약속은 그대로 이행한다. 이렇게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크게 이 자체가 사퇴를 결심하지 않다가 이준석 대표를 만나서 오히려 불필요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미지를 연출하면서 사퇴를 떠밀려서 한 것처럼 하려는 게 아닌가라고 하는 일각의 분석 이것들을 저는 염두에 두고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원래 김기현 대표께서는 신중하시고 합리적이시고 또 차분하시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고도의 계산을 해서 이준석과 회동을 하고 오후에 내가 SNS로 사퇴를 하면 이게 내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떠밀려간 것이 저항하는 듯한, 이렇게 생각하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가장 긍정적으로 선의를 해석을 하면 제가 볼 때도 의아스러운 회동이기는 합니다마는 이미 잡힌 약속이기 때문에 워낙 성실하신 분이어서 잡힌 약속을 그대로 만났다라는 정도. 그리고 당대표직을 마지막 그만둘 때까지도 당대표로서 당을 떠나려고 하는 전직 당대표의 탈당을 만류하고 또 민주당을 떠나왔던 이상민 의원은 우리 당에 들어오려고 권유하는 이런 식의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약속을 꼭 지키기 위한 그런 굳은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났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사퇴는 약속을 했으니까 했는데 불출마는 함구하고 있어서 이건 어떻게 되는 것이냐를 두고 여러 분석들이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복기왕]
그래서 지금 보수 언론에서도 거의 정치인 취급을 안 하는 이런 지경의 비판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작은 것에 연연하는 김기현, 이런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사실 지난번 강서구청장 선거 때 지고 나면 깨끗하게 물러났으면 돼요. 그런데 본인 뜻대로 다 됐겠습니까?

이것에 대한 공동 책임을 저는 윤석열 정부가 같이 지어줘야 되는데 결국 한 사람, 한 사람 버리기 시작한다. 이렇게 버리면 윤석열 정부 주변에 사람들이 얼마나 남고 또 총선 지나고 나면 다음 공천권은 윤석열 대통령이 갖고 있지 못해요. 어차피 당내 기반도 약해서. 이제는 당과 그야말로 대통령 관계가 평행선으로 갈 가능성이 되게 높은데 그때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한편으로 김기현 대표는 좀 안됐어요.

그리고 이 당일 날, 떠나가시는 분이니까 굉장히 선의로 김기현 대표 행적에 대해서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한편으로 조금 악하게 보면 반전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서 다닌 거 아닌가, 이런 해석도 가능해요.

큰 파도는 파도 올 때만 피하든지 숨든지 하면 되는 건데 예를 들어서 이준석과의 회동이 이벤트가 된다든지 혹은 이상민 의원을 영입하는 것이 이벤트가 된다든지 해서 본인에 대한 사퇴 압박을 피하는 이런 회피용으로 사용해 보려고 했으니 결국 만남 자체가 녹록지 않았었던 것 아닌가. 이런 것들이 제가 볼 때는 조금 더 객관적인 시각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내려올 때를 놓쳐서 지금 이러한 여당 내에서도 수모를 받고 있는 것 아닌가 싶고요. 저는 대통령께서 사람을 이렇게 관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지금 여권 쇄신 움직임에 야당에서도 굉장히 여러 가지 목소리로 압박이 있습니다. 특히나 원칙과 상식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 물러나고 통합비대위로 가자,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정청래 최고위원이 결국에는 이재명 당대표 직인 없는 공천장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서 원칙과상식의 한 발 물러나라, 이런 요구에 대해서는 민주당 당내 분위기 어떻습니까?

[복기왕]
답답해하죠. 네 분의 목소리가 나머지 160명 목소리보다 더 크게 계속 나오고 지금 언론이나 이런 데서도 보면 당내 주류의 목소리는 이런 회의했던 말이나 이런 것들만 나오고 인터뷰하는 분들은 그 네 분이서 다 해요. 그리고 원내 패널로 나오시는 분들도 친명 쪽은 없어요.

다 비명 쪽에 있는 분들이 대부분 나와서 패널로 활동하고 계시고. 좀 너무한다라는 생각도 해 보는데 그저 그 네 분의 목소리일 뿐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지금 현재 민주당의 지지율이나 이런 부분들이 안착화 되어 있지 않습니까? 안정적으로 딱 올라가 있어요.

다만 여기에서 머무를 때는 2~3% 승부를 해야 하는 총선에서 한 발짝 더 나가야 되는데 더 못나가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이 내부에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장제원, 김기현 이런 변화와 혁신의 모습들, 이런 모습들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소구력을 가질 때 우리는 어떤 카드를 들어야 되는가. 이런 걱정들을 하고는 있습니다마는 이분들처럼 이재명이 없어야 민주당이 산다, 이런 주장을 하는 분은 그 네 분 외에는 없다는 말씀을 자신있게 드립니다.

[앵커]
김근식 전 실장님 이야기 듣기 전에 홍익표 원내대표 오늘 아침 인터뷰 내용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지금 국민의힘의 변화는 전혀 민주적 정당의 변화가 아닙니다. 이것은 과거 전두환 시절이나 강력한 야당 총재, 삼김 시대의 총재들의 막강한 권력들의 행사가 이루어진 것이죠.
우리 당은 순서에 따라 차분하게 스스로 물러날 분은 물러났고 또 앞으로도 그런 움직임이 자체적으로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예산 12월 국회가 예산과 쌍특검 두 개가 마무리되는 시점 이후에는 우리 당이 혁신과 어떤 헌신과 희생 이런 부분들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 도래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순서대로 차분하게 정리의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이런 말을 했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국민의힘의 변화는 민주적 정당의 변화가 아니다. 우리는 순서에 따라 차분하게 움직이겠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근식]
국민들이 판단할 거라고 봅니다. 국민의힘이 그동안 정말 대통령한테 말 한마디 못하고 그냥 민심에 역행하는 그런 흐름으로 갈 때도 숨죽이고 다 줄서기만 했다고 하는 것이 지금 회초리를 맞고 다시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지금 비대위 체제로 가고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대통령한테 가장 가까운 측근이라고 불렸던 장제원 의원과 김기현 대표가 스스로 사퇴하는 지경까지 갔기 때문에. 그래도 우리 국민의힘은 변화의 몸짓을 시작한 겁니다. 과연 지금 민주당이 변화의 몸짓을 조금이라도 하고 있나요? 변화해 달라고 그렇게 목 매달고 얘기하는 이른바 원칙과상식 모임에 있는 분들조차도 지금 튕겨나갈 수 있는 수순밖에 남지 않았잖아요.

이달 말이면 결국 나가는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어서 과연 이 국민의힘이 당대표가 사퇴를 하고 최고의 대통령 측근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하는 희생과 결단의 모습을 그래도 몸짓으로 보이고 있는 상황에 민주당은 무슨 변화를 보여주고 있죠? 저는 지금 선거가 무조건 대통령 지지율이 40% 이하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이긴다라고 낙관적으로 보고 계신 것 같아요.

그 말도 사실은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정말 절박한 건데 그렇게 안이하게 낙관적으로 했다가는 저는 되치기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게 맞는지 안 드리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우리 국민의힘 발 변화와 혁신의 이 소용돌이 속에서 민주당은 완전히 무풍지대예요.

이재명 대표 친명일색화 돼서 모든 사람들이 이재명 대표를 옹위하는 데만 나서고 있다고 한다면 누구 하나 희생하고 결단하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괜히 죄 없는 초선들만 2명 불출마 선언을 최근에 하지 않았습니까? 586 기득권 세력들, 그리고 이재명 대표를 옹위하는 지도부 이분들이 지금 뭐하나 내려놓은 게 있나요? 이건 돌아오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명심해야 될 대목이라고 생각해요.

[앵커]
변화의 기점이라고 해야 할까요? 원칙과 상식이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 내려놔라. 그런데 일부 보도에 의하면 지금 이재명 대표가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에서 내려올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런 이야기 나오고 있습니까?

[복기왕]
우선 그전에 개딸들이라고 불리셨던 분들이 개딸 명칭 폐기한다, 우리는 그냥 민주당원이다. 사실 진작 했어야죠. 이름이 별로 안 좋잖아요. 아무리 풀어놓고 보면 좋은 뜻이지만 줄여서 하면 별로 안 좋은 건데 진작 했어야죠. 이런 건 이재명 대표가 재명이네 마을이나 이런 데서 굳이 대표로 있지 않아도 충분히 당원들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해서 안정적으로 참여하고 자기의 의견을 낼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에 지금 그만두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어떤 것이 당을 좀 더 단결시키는 데 있어서 유리할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전에는 밀리듯이 쫓기듯이 만약에 그런 행위를 한다라고 하면 그다음에 또 2단계, 3단계 계속되는 요구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때는 받고 싶어도 수용하지 못하는 이런 상황이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하신 부분,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을 합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현재로써는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과 관련해서는 전당대회를 통해서 이재명 대표가 대표가 됐던 것이고. 그다음에 우리가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졌다고 하면 이재명 대표 체제는 완전히 무너져버리는 거죠. 그런데 우리는 이겼어요.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큰 10% 이상 차이로 이겼기 때문에 승자들에게 패자와 똑같은 책임을 묻는 것은 그건 온당하지 않죠.

결국은 승자는 이 승리의 기운을 어떻게 잃지 않고 잘 이끌어서 총선까지 이어갈 거냐라는 고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패자인 국민의힘의 변화와 혁신 모습과는 조금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그리고 아까 홍익표 원내대표 말씀하신 것처럼 12월 22일이면 쌍특검. 도이치모터스,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과 50억 클럽과 관련된 특검이 이제 본회의에 상정됩니다. 이것까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나면 그다음에 정확하게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릴 때입니다.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리면서 동시에 공천이 하나둘 시작되면서 그 직전에 선대위를 꾸리고 그럴 텐데 이럴 때 그 선대위에 현재 있는 최고위원회의 모든 권한을 그쪽으로 이양하게 될 겁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지도체제가 시스템과 절차에 의해서 이렇게 진행되기 때문에 그렇게 급하게 서두르지 않아도 민주당은 차근차근히 수성, 굳건하게 지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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