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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내일(26일) 당원 대표자 회의인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임명합니다.
산적한 현안을 마주할 한 전 장관의 첫 시험대는 당장 임명 다음 날로 예정된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전국 당원 대표자들의 마지막 찬반 투표를 거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전환됩니다.
내정자로 지명된 뒤 연휴 내내 침묵했던 한 전 장관의 취임 일성도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대위원 인선까진 시간이 더 필요한 만큼, 당의 쇄신과 총선 준비를 위한 비대위 공식 활동 시점은 선거를 백 일 앞둔 새해 벽두가 유력합니다.
[한동훈 / 전 법무부 장관 (지난 21일) : 국민을 위해서 열정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을 모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굵직한 당내 현안들은 이보다 앞서 한 전 장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장 취임 다음 날, 이준석 전 대표가 공언한 대로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내에서도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더는 주워담을 수 없는 상수로 보는 시선이 많아졌습니다.
한 전 장관이 비대위 구성을 제쳐 두고 탈당을 만류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김병민 /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라디오) :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해나가야 할 하나하나의 행보들이 있는데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서 특별하게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시기와 순서상 좀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이런 분석의 이면에는 '한동훈 비대위'가 '이준석 신당'을 향한 주목도를 충분히 잠재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엿보입니다.
특정 인물을 콕 짚어 만날 생각 없다던 한 전 장관의 발언 역시 분열하든, 통합하든 이 전 대표에게 끌려가진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동훈 / 전 법무부 장관 (지난 21일) : 당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특정한 사람에 대해서 따로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한동훈 전 장관이 이준석 전 대표와 어떤 관계를 설정할지는 결국 대통령과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는 비윤계를 품을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과 연결됩니다.
원내 현안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관한 한 전 장관의 입장이 주목되는 것도 당정관계 재정립이 필요하단 당내 요구와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박재상
영상편집;임종문
그래픽;김진호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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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일(26일) 당원 대표자 회의인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임명합니다.
산적한 현안을 마주할 한 전 장관의 첫 시험대는 당장 임명 다음 날로 예정된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전국 당원 대표자들의 마지막 찬반 투표를 거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전환됩니다.
내정자로 지명된 뒤 연휴 내내 침묵했던 한 전 장관의 취임 일성도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대위원 인선까진 시간이 더 필요한 만큼, 당의 쇄신과 총선 준비를 위한 비대위 공식 활동 시점은 선거를 백 일 앞둔 새해 벽두가 유력합니다.
[한동훈 / 전 법무부 장관 (지난 21일) : 국민을 위해서 열정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을 모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굵직한 당내 현안들은 이보다 앞서 한 전 장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장 취임 다음 날, 이준석 전 대표가 공언한 대로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내에서도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더는 주워담을 수 없는 상수로 보는 시선이 많아졌습니다.
한 전 장관이 비대위 구성을 제쳐 두고 탈당을 만류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김병민 /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라디오) :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해나가야 할 하나하나의 행보들이 있는데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서 특별하게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시기와 순서상 좀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이런 분석의 이면에는 '한동훈 비대위'가 '이준석 신당'을 향한 주목도를 충분히 잠재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엿보입니다.
특정 인물을 콕 짚어 만날 생각 없다던 한 전 장관의 발언 역시 분열하든, 통합하든 이 전 대표에게 끌려가진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동훈 / 전 법무부 장관 (지난 21일) : 당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특정한 사람에 대해서 따로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한동훈 전 장관이 이준석 전 대표와 어떤 관계를 설정할지는 결국 대통령과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는 비윤계를 품을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과 연결됩니다.
원내 현안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관한 한 전 장관의 입장이 주목되는 것도 당정관계 재정립이 필요하단 당내 요구와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박재상
영상편집;임종문
그래픽;김진호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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