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與 비대위원장 한동훈 공식 선임...수락 연설 내용은?

[뉴스앤이슈] 與 비대위원장 한동훈 공식 선임...수락 연설 내용은?

2023.12.26. 오후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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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 두 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앞서 영상 보신 것처럼 한동훈 전 장관, 오후 1시면 전국위 의결 내용 나올 테고 3시면 수락연설한다라고 지금 여의도에서 알려지고 있는데 처음에 모든 길은 길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한동훈 전 장관, 이제 비대위원장 공식 등판하고 난다면 그 길은 어떤 길이 될까요?

[성일종]
아무래도 정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잖아요. 기능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비대위원장께서 국민께 드리는 여러 가지 희망의 메시지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앞으로 젊은 세대들, 50대 기수이기 때문에 50대, 40대, 30대하고 함께 엮어서 더 역동적으로 저희가 비대위원장께서 국민들께 제시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젊은 메시지가 나올 것이다라고 하셨는데 김성환 의원께서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환]
문재인 정부 때 만약에 조국 법무부 장관이 당시 여당의, 민주당의 대표로 왔으면 아마 보수 언론이 굉장히 심하게 공격을 했을 겁니다. 법무부 장관이 법을 공정하게 집행해야 되는 자리에 있는데 갑자기 특정 당의 대표로 온다는 것, 그 자체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사과하고 와야 되는 것 아닌가 싶은데요.

그 문제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당장 코앞에 있는 게 28일날 특검에 대한 입장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특검은 악법이다라고 하고, 또 명품백에 대해서는 몰카 공작이다라고 하는 걸 보면서 정말로 민심을 용산 대통령실에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비대위원장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인데 실제로 어떻게 하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일종]
민주당하고는 조금 다른 이야기죠. 민주당은 추미애 장관이나 박범계 장관은 민주당에 국회의원이 들어가서 법무부 장관을 했어요. 법무부 자체가 이미 민주당에 장악되어 있던 것이죠. 지금 한동훈 장관이 장관직을 내려놓고 저희 당에 들어와서 이제 정치를 하겠다는 것하고, 민주당의 국회의원의 신분을 가지고 있으면서 법무부를 장악을 해서 윤석열 당시 총장을 찍어내기를 하는 데 두 분이 다 앞장서지 않았습니까? 직무 정지시키지 않았습니까? 이 내용하고 또 다른 얘기죠.

[앵커]
여기 혹시 덧붙일 이야기 있으십니까?

[김성환]
과거에 보수정당에서는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비판적이었습니다. 그것도 적절치 않다. 법무부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건데요. 국회에 와서라도 공정하게 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앵커]
지금 여러 가지 과제들이 있는데 일단 이번 주 금요일 정도면 공식적으로는 비대위원들의 인선도 마무리가 될 것이다, 이런 관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대위원 구성은 어떻게 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성일종]
저는 비대위원들이 신선감이 있고요. 삶의 스토리가 있는 분들이었으면 좋겠어요. 원내, 원외든 상관없는데 비교적 그래도 비대위원이라고 하는 것은 당의 중심을 잡는 기구란 말이에요. 최고위원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나름대로 삶을 살아오면서 스토리가 있거나 또 많은 개혁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한동훈 장관이 워낙 정치권에서 누구랑 친하냐, 누구를 알고 있느냐, 너무 안갯속에 있다 보니까 원내에서는 누가 들어갈지도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일단 당연직 빼고는 원내에서 어떤 인물이 적당하다고 보십니까?

[성일종]
한 장관께서는 비교적 당하고는 많은 소통이 있었던 분이 아니에요. 정치하고는 그렇게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지 않았었거든요. 또 제가 정책위의장 할 때 당정 같은 거 할 때도 보면 굉장히 조심스러운 스타일이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치권하고 그렇게 밀접한 관련은 없는데 마인드는 굉장히 아주 치밀하시고 또 추진력도 있고, 아주 개혁적이세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인사를 발탁할 것이다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예측을 하고 있고, 저희 당내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거론을 할 수 있다고 하면 김미애 의원 같은 경우는 굉장히 개혁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고 삶의 스토리도 있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아마 그러한 분 정도라고 한다면 국민들께서도 굉장히 박수를 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주로 여성 의원들 많이 거론되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민주당에서는 젊다고 다가 아니지 않느냐. 찐핵관, 검사들 들어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우려를 표하는 것 같습니다.

[김성환]
인요한 혁신위도 있었습니다마는 지나놓고 보면 사실상 혁신위원회 구성도 나름은 이런저런 분들 구성하셨는데 사실상 제 역할을 못하고 해체하지 않았습니까? 제일 중요한 건 아무래도 비대위원장의 역할일 텐데 비대위원장이 가장 중요하게는 지금 많은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을 전면적으로 쇄신해라. 제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민생과 경제를 실질적으로 챙기고 외교 노선도 바꿔라, 이런 요구들도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역할을 제대로 전달해 주는 게 결국 여당이 정부를 상대로 해야 될 역할이거든요. 그 역할을 얼마나 잘할 수 있겠냐가 걱정인데 지금 이미 특검에 대한 여러 가지 태도를 봤을 때 윤석열 대통령의 일종의 복심, 아바타,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당까지 장악하는 대리자, 하수인 역할 이상을 할 수 있겠냐. 그것을 만약에 못한다면 비대위원회 구성을 아무리 멋진 포장지로 해본들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일종]
민주당하고 저희 당하고 대비가 많이 되는데요. 사실 민주당보다는 저희 당이 훨씬 더 역동성이 있고 변화에 대해서 추동력이 있습니다. 예를 든다고 한다면 옛날 저희 당은 이준석 대표의 30대를 당 대표로 세웠었고요. 또 보수 궤멸의 선동에 섰었던 윤석열 총장도 대권후보로 모셔오는 그런 과감성이 있었거든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가 정말 당의 여러 가지 흐름에서 봤을 때 발탁을 해서 오게 되고 그러니까 우리 의장님 두려우신 거죠, 당에서. 그러니까 저희 당이 하는 것 전부 다 끌어내리고 그러는데 사실 인요한 위원장도 굉장히 발탁 인사입니다.

그리고 오셔서 혁신위원장을 했지만 인요한 위원장이 깔아놨던 기반대로 그냥 간 거예요. 장제원 의원이라든지 김기현 대표의 헌신 같은 경우도 이렇게 된 것이고요.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보면 저희 역동성에 대해서 그리고 새로운 길에 대한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려고 하는 몸부림에 대해서 민주당이 두렵기 때문에 많이 비판하신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공관위원장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오는 것에 대해서 하태경 의원이 강력 추천한다, 이런 이야기하고 있는데 공관위원장 자리는 누가 와야 된다고 보십니까?

[성일종]
공관위원장은 비대위원장하고 다르잖아요. 공관위원장은 정리하는 자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을 우선적으로 잘 알아야 돼요. 정치를 좀 잘 알아야 합니다. 이 두 가지 기능을 잘 적절한 분이 오셔야 공천을 못 받는 분에 대한 여러 가지 사후 문제라든가 또 진화 문제, 여러 가지 문제를 다룰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공관위원장은 당을 잘 알고 또 정치의 기능도 잘 아는 분 그리고 과감한 개혁적 성격을 갖고 있는 분이 오는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내에서는 법조인이 와야 되는 것이냐, 비법조인이 와야 되는 것이냐, 이런 부분을 두고 의견이 나뉘는 것 같은데 그러면 성일종 의원께서는 정치를 알고 있는 비법조인이 와야 된다고 보십니까?

[성일종]
저는 법조인이 오면 민주당이 또 가만히 있겠습니까? 또 검찰 독재 정권 이러면서 할 텐데 어느 누가 오든 검찰 출신이 오든 판사 출신이 오든 기본적으로 정치를 알고 당을 좀 아는 사람이면 벽을 두는 건 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특검 관련해서 이야기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오늘 공식 등판을 하게 된다면 가장 큰 시험대. 아까 김성환 의원이 말씀하신 것처럼 28일 예정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일 텐데 민주당 오늘 정의당 만나서 쌍특검 관련해서 협의에 나선다고 하는데 어떤 부분 논의하는 겁니까?

[김성환]
제가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합니다마는 지금 일부 보수 언론에서 총선 뒤로 미뤄라, 이런 얘기가 있는데 그마저도 용산에서는 수용하기 어렵다, 불쾌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던데. 오히려 지난 4월달에 특검법을 발의한 이후에 지속적으로 더 큰 의혹들이 등장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인수위 때부터 사실상 양평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하는 의혹이 그때부터 시작된 게 있고 또 최근에는 디올 명품백을 아무렇지도 않게 그걸 받는 이런 과정들이 있었는데 이런 추가적인 의혹을 이번 특검의 내용으로 담을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정의당하고 상의해서 특검법의 내용들을 좀 더 충실하게 해서 국민들이 의혹으로 느끼고 있는 이런 부분에 대한 조사를 보다 충실하게 하기 위한 그런 만남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덧붙일 이야기 있으십니까?

[성일종]
특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특검법을 발의한 게 3월달이거든요. 3월 24일에 했는데 이때 민주당이 두 가지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는 뭐냐 하면 2월 27일날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이 됐거든요. 또 3월 9일날 이재명 대표의 비서실장이 세상을 뜹니다. 5명이 총 떴는데요.

또 3월 22일날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에 기소가 되잖아요. 4월 12일날 송영길 대표 돈봉투 사건이 나옵니다. 정말 이게 어려워지거든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이라고 하는 걸 들고 나오는데 이 부분은 문재인 정부에서 2년 동안 조사해도 이게 아무것도 안 나온 거예요. 이건 국민들께서 다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 지금 현재 정치적인 위기를 모면하려고 한 것이고, 두 번째, 초점은 뭐가 있냐면 이게 정확하게 계산된, 기획된 특검입니다. 4월 27일날 신속처리, 패스트트랙으로 올리는데 이것은 180일 지나면 본회의에 올라가게 돼 있잖아요. 그래서 총선에 딱 맞춘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본질은 이게 뭐냐 하면 정말로 주가조작이 있었느냐, 없었느냐, 이 부분만 밝혀내면 되는 것 아니에요.

검찰 수사를 해서 정말 아무도 기소를 못했습니다. 한 사람 구좌 빌린 사람인가 그 사람 이외에는 모든 게 다 무혐의 처리가 됐고요. 문제가 없던 거예요. 그리고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 결혼 전의 일입니다. 그런데 오죽 털 게 없었으면 윤석열 대통령 총장으로서 찍어내기 위해서 이걸 했던 것 아닙니까? 그래서 민주당이야말로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고 그리고 두 번째로는 총선 기획을 위해서 짜놓은 것이기 때문에 저희 당에서는 이걸 받을 수가 없는 것이죠. 이것은 아마 민주당이 너무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성환]
이거에 대해서 제가 드릴 말씀이 많은데 일단 국민들의 법 감정이 야당도 위법한 사실이 있으면 당연히 수사를 받아야겠죠. 그런데 대한민국에 성역이 존재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처가와 관련해서는 특권이 있는 것 같다. 헌법 11조에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해야 하고 헌법 11조 2항에 사회적 특수계급을 만들 수 없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사회적 특수계급인지 특권층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가지 의혹이 현실화됨에도 불구하고 조사조차 받지 않는다. 특히 김건희 여사와 같은 경우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 대표적이지 않습니까?

대표 권오수 씨와 일당들은 다 소위 조사받고 감옥에도 가고 그랬고, 또 감옥에 가서 재판받는 과정에서 검찰의 진술이나 녹취록에서 소위 김건희 여사와 어머니, 장모의 통장이 쓰였고 여러 가지 통정매매가 된 내용이 녹취록에도 여러 차례 등장을 했으면 당연히 수사하고 그것에 대해서 조사하고 죄가 있으면 죄를 물어야 되는데 그런 일이 없다 보니까 저희가 여러 차례 수사할 것을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진행이 안 됐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불가피하게 지난 4월달에 특검을 요청한 건데 그때라도 만약에 그런 게 문제가 됐으면 검찰이 수사를 했으면 특검으로 갈 이유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저희가 총선을 앞두고 의도했던 게 아니라 정말로 총선용 악법이라고 했으면 그때 진작에 특검을 받거나 혹은 검찰이 적극적으로 수사해서 공명정대하게 의혹을 밝혔으면 여기까지 안 왔겠죠. 이제 와서 총선용 악법이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정말로 언어도단이다, 이렇게 봅니다.

[성일종]
그 당시에도 총선용이고 기획특검이라고 얘기를 다 했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어떤 면에서 그러냐. 대장동 수사든 백현동 수사든 송영길 돈봉투 사건이든 윤석열 정부에서 제기한 게 아닙니다. 민주당 자체적으로 문제 고발한 거고 튀어나온 거예요.

문재인 정부에서 그 사건들을 수사를 하다가 다 덮으려고 했던 것을, 진행됐던 것 종결이 안 된 건데 윤석열 정부에서 이것을 한 것이죠. 이게 왜 야당 탄압이고 검찰독재라고 공격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이 어려워지니까 김건희 여사 갖고 나온 것은 국민들께서 다 알고 계십니다.

[앵커]
이번 주에 28일 본회의는 있을 것이고, 당연히 거부권 수순까지는 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고 있는데요.그 외에도 이번 주에 슈퍼위크라고 할 만큼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이준석 전 대표, 탈당을 시사한 날이 디데이가 내일인데 오늘 한동훈 전 장관 공식적으로 비대위원장 되고 나면 과연 이준석 전 대표와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것이냐, 이 부분도 한동훈 장관이 가지고 있는 첫 번째 과제 중에 하나거든요. 어떻게 할 거라고 보십니까?

[성일종]
제가 볼 때 이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몫이라고 하기보다는 시간적으로 너무 촉박합니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가셨어도 너무 멀리 갔어요. 그래서 모든 스케줄을 이미 다 발표를 해 놨잖아요. 그리고 그 스케줄에 남아있는 시간이 너무 적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절충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데 저희 당에서도 이준석 대표한테 여러 가지 진로 부분에 대해서 당에 남아달라고 이야기는 꾸준하게 해왔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렇다고 이준석 대표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만나서 그게 하루이틀 만에 해결되고 이런 문제는 또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남아있는 타임테이블로 봤을 때는 굉장히 이야기할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없지 않나 생각을 해요.

[앵커]
지금 한동훈 비대위 출범을 하면서 또 이준석 전 대표 측근이죠. 천아용인 중에 김용태 최고위원도 당 잔류를 선언하다 보니까 이거 신당 창당 행보에 바람이 빠진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물론 타 당 이야기지만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환]
저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전에 우선 털 건 털고 갈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가 더 젊은 시절에 소위 성상납 사건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공소시효가 지났다 하더라도 그것과 관련된 명예훼손과 무고 건이 작년 10월달에 일종의 중앙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게 있거든요. 내용이 복잡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가타부타하지 않고 딱 쥐고 있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준석 전 대표가 적어도 검찰과 관련돼서는 직접적으로 공격하거나 한동훈 장관, 지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잘 공격을 못하는 게 결국 그게 꼬리표가 붙어 있어서 그런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검찰이 죄가 있으면 묻고 없으면 털고 이렇게 털 건 털고 그다음에 더 진전할 부분이 있으면 진전하는 게 맞겠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이준석 대표는 제가 보기에 창당을 하든 하지 않든 결국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갈 사람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소화해야 될 문제이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적어도 이렇게 캐비닛 속에 뭘 쥐고 칼을 빼낼 듯 빼내지 않을 듯 이렇게 하는 행태는 바꿔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판단합니다.

[성일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까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발탁이 되고 또 저희 당의 키를 쥐면서부터 여성이나 청년들에 대한 지지도가 많이 와요.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의 신당 창당에 대한 동력도 상당 부분 많이 다운됐다 이렇게 보여지고, 실질적으로 신당을 창당해서 성공한다는 게 어렵습니다. 확실한 대권주자가 있어서 힘이 있어서 흡입력이 있거나 아니면 지역적 기반을 확실하게 갖고 있어야 되는데 이런 부분도 좀 약하기 때문에 신당에 대한 것은 깃발을 꽂더라도 그 동력이 얼마가 갈까 하는 것은 의문으로 남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민주당도 이번 주는 상당히 바쁘게 돌아갈 것 같기는 한데 오늘 아침에 이낙연 전 대표랑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났습니다. 과연 정세균 총리의 최근을 보면 이낙연 전 대표도 한번 만나고 또 28일날 이재명 대표 만난다는 것 아닙니까? 어떤 연결고리를 통해서 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김성환]
정세균 대표가 우리 당에서는 사실 굉장히 온화한 카리스마가 있는 총리님이시거든요. 그런 면에서 28일날 이재명 대표를 만나기 이전에 이낙연 전 대표의 뜻이 어떤 건지 확인하고 당에 좀 더 종합적인 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일종의 사전의견수렴 절차 아닌가 싶습니다.

크게 보면 김부겸 전 총리와 나눴던 대화 플러스알파가 될 텐데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정세균, 김부겸 전 총리를 만나고 이낙연 대표에게도 계속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보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세 분 총리가 갖고 있는 우리 민주당 내 역할들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서 우리 당이 더 단합하고 혁신하는 계기가 될 거라고 판단합니다.

[앵커]
크리스마스 연휴에 정세균 전 총리와 김부겸 전 총리가 만났다는 것 아닙니까? 그 자리에서 보면 공천 잡음과 관련해서도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아무래도 갈등을 봉합하는 어떻게 보면 키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성일종]
왜 민주당이 정치 일선에서 은퇴하신 총리들께서 나서셨을까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이재명 대표의 있을 수 없는 사법리스크가 많은 거예요. 우리 헌정사에서 이러한 당 대표를 본 적이 없고 이러한 대권주자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민주당의 정통성이 흔들리기 때문에 이분들이 나서시는 거죠. 두 번째로는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입니다.

있을 수가 없는 거예요. 전부 다 이재명 대표의 핵심이 아니면 공천받을 수가 없잖아요. 그러다가 보니 전통 있는 민주당에 대한 위기의식 때문에 지금 김부겸 총리나 정세균 총리가 나서신 거죠. 저는 야당도 잘 되어야 되는데 정말 지금 이 야당의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이게 사당화되어 있다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에 굉장한 문제점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런 부분이 여야를 막론해서 지금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공격한다고 하는데 공격할 수가 없습니다.

야당은 훨씬 더 민주적이고 오히려 집권당보다는 힘이 떨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더 민주적인 운영에 대해서 국민한테 소구를 해야 되는데 그게 아니고 민주당 자체가 민주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 지금 전직 총리들이 나서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성환]
성일종 의원님은 우리 당을 자꾸 사당이라고 표현하시는데 당의 주인은 당원 아닙니까? 당원들의 77.7%가 동의를 해서 당 대표로 선출된 당이 당 대표 임기 중에 당의 중심이 돼서 당원들의 뜻을 받아서 당을 운영하는 것을 사당이라고 표현하면 그러면 도대체 어떤 게 공당이겠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또 민주당을 굉장히 한편으로는 혁신하고, 한편으로는 단합하려고 하는데 소위 사법 리스크라고 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대권의 경쟁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일종의 국정운영의 파트너가 아니라 현재까지 실질적인 대화는 거의 없었고 1년 반이 넘도록 계속 수사만 수백 번의 압수수색을 해왔던 소위 야당 탄압을 계속하면서 그것을 사법 리스크의 프레임에 가두려고 했던 것 아닙니까? 그런 용어로 상대 당을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앵커]
그런데 28일날 정세균 전 총리 만나고 이번 주 안에는 어쨌든 공관위원장 발표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서는 공관위원장을 원외 인사로 데려와서 변화의 새 바람을 불어야 되는 것 아니냐, 여기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들 나오는데 공관위원장 자리를 두고는 이야기 나오는 게 없습니까?

[김성환]
누가 될지는 저로서도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공관위원장이 갖고 있는 역할이 매우 크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공천심사 과정에서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사람으로 하고 공관위원회 구성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해서 특정하게 친명, 비명 등이 이것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할 예정입니다.

저희 당은, 특히 이해찬 대표 시절에 공관위원도 관여할 수 없을 정도로 시스템으로 경선을 치를 수 있도록 제도화를 해놨기 때문에 결국 당원들과 그 해당 지역 주민들의 지지에 따라서 후보가 정해질 예정이거든요. 그런 걸 감안해 보면 공정하게 관리하는 대목에서는 아마 저희가 국민의힘보다 훨씬 더 철저하게, 공정하게 할 자신이 있습니다.

[앵커]
타 당 이야기지만 공관위원장 선발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성일종]
민주당의 일인데 저희가 의견을 낸다고 해서 받아줄 것 같도 만무하고요.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대한 한 50%가 보수라고 하면 50%가 진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양날개가 잘 가야 되는데 제가 볼 때는 민주당은 이재명 체제 하에서는 상당히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가 말한 것에 대해서 과연 일치가 된 적이 있었는가. 여러 가지 문제가 있거든요. 그리고 지금 현재 민주당이 갖고 있는 이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를 윤석열 정부에서 프레임을 만들었다고 그러는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사업들은 다 민주당에서 고발됐던 거예요.

그리고 민주당에 의해서 은폐, 엄폐가 됐던 것이고 그것들을 지금 와서 하는데 본인이 분신이라고 했었던 김용도 법정 구속돼 있잖아요. 엄청나게 지금 많은 문제가 있는 겁니다. 이런 당의 대표를 여러 의원들이 둘러싸서 공천을 받기 위해서 결사옹위하고 있는 것은 이걸 사당화라고 안 하면 뭐라고 하겠습니까?

오히려 저는 이 자체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퇴행시키고 있다, 저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도 이러한 공천 시스템에 있어서는 사당화를 뛰어넘는 이낙연 대표나 다른 총리들이 이야기하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짧게 마지막으로 이 부분 여쭙겠습니다. 현역 의원 지역구의 비례대표 의원 출사표 던진 곳도 있고, 또 지금 한참 이야기 나오는 게 비명 원내 지역구에 원외의 친명 인사들이 들어오는, 공천을 하려고 하거나 정치권 움직임을 보이는 것들에 대해서 이거 공천 시스템 어떻게 교통 정리가 될까요?

[김성환]
그러니까 현역 의원은 친명이든 비명이든 관계 없이 도전자가 있으면 누구나 다 경선이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그 격차가 아주 현저하게 크지 않는 한 경선을 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 경선 과정에서 본인이 갖고 있는 의정활동의 능력, 경험 이런 게 당원들이나 그 해당 지역의 주민들에게 평가를 받겠죠. 그리고 경쟁하다 보면 서로의 장점들을 알려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다소 조금 예민한 표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그런 문제들은 대체로 다 해당 지역 주민들이 다 가려서 들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것을 인위적으로 위에서 교통정리한다든지 이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거든요. 그러면 결과적으로 해당 지역의 주민들과 당원들이 판단할 거다. 공정하게 다만 관리해서 그 과정에 불공정성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게 일종의 당 지도부가 해야 될 역할이겠죠.

[성일종]
신경민 의원께서 방송에 나오셔서 그 얘기를 하시던데 형식적인 절차를 만들어놓기 전에, 그 이전에 다 내정돼 있었다, 그전에도.

[김성환]
그것은 신경민 의원의 주장이지.

[성일종]
민주당의 3선을 하신 분이거든요. 보통 분이 아니시란 말이죠. 그런데 이런 것들이 지금 현재 그대로 짜져 있기 때문에 지금 사당화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고 그리고 또 여기에 이재명 대표한테 쓴소리하는 사람들한테만 다 맞춰져 있습니다. 그러다가 보니 이것에 대해서 과연 반명에 있는 의원들이 받아들일 수가 있겠는가.

[김성환]
신경민 의원님 경우에는 이해찬 당 대표 시절에 경선을 치르셨거든요. 그러니까 해당 사항이 없는 것입니다.

[앵커]
어찌 됐든 이번 주에 공관위원장 임명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한번 눈여겨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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