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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사정으로 화질, 음질이 고르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예고했던 대로 탈당을 공식 선언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 변화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보는 건데, 신당 창당에 대한 구상도 함께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정치를 시작한 지 12년째 되는 오늘을 그날로 정해 놓고 지난 몇 달간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함께한 세월, 가볍지 않았던 영광의 순간들과 분노의 기억들은 교대로 제 팔을 양쪽으로 잡아 끌었습니다. 저를 대표로 선출해 주셨고 각자의 위치에서 대선과 지선 승리에 앞장서 주신 당원들께 그동안 형용할 수 없을 만큼 감사했습니다. 지난 대선과 지선의 연승은 당원들의 도움과 사랑 없이는 이뤄낼 수 없었습니다. 탄핵의 상처를 겪은 당원들에게 어떻게든 승리의 기쁨을 안겨야 하는 당위적 목표 속에서 때로는 대선 후보를 강하게 억제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젊은 세대가 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당내의 시대착오적 관행과 그리고 관성과 강하게 맞서야 할 필요도 있었습니다. 좋았던 결과보다도 그 과정이 불편하셨던 당원이 계신다면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호사가들은 국민의힘과 보수진영의 현 상황이 그토록 안 좋다면 지금은 때를 기다리고 기회를 보라고 저에게 이야기합니다. 3년 전의 저라면 아마 그런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와신상담, 과하지욕과 같은 고사성어를 되뇌며.
[앵커]
이준석 전 대표, 지금 기자회견이 시작됐는데 화면상태가 고르지 않습니다. 화면상태가 고르지 않은 점 사과를 드리고요. 지금 다시 시작이 된 것 같으니까요. 한 번 더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만수산 드렁칡과 같이 얽혀 살 수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미 몇 달 전 책임 있는 사람으로부터 총괄 선대위원장 등의 자리도 제안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혀 마음이 동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제 선택은 제 개인에 대한 처우, 그리고 저에게 가해졌던 아픈 기억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앵커]
정치 시작 12년째 되는 날, 오늘 12월 27일, 지금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방송 연결상태가 고르지 않아서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들어볼까요.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저는 탄핵을 겪으며 비선은 있고 비전은 없는 대한민국을 다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선출되지 않은 누군가가 모든 유무형의 권력을 휘두르며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그 모습, 그 사람 앞에서 법과 상식마저 무력화되는 모습이 반복되는 것은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저의 그리고 국민 모두의 트라우마일 것입니다. 저는 잠시 보수정당에 찾아왔던 찰나와도 같았던 봄을 영원으로 만들어내지 못한 스스로를 다시 한 번 질책하고 반성합니다. 그들의 권력욕을 상식선에서 대했고 진압하지 못했던 오류를 반성합니다. 모든 것이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합니다. 동시에 국민의힘의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하겠습니다. 과거의 영광과 유산에 미련을 두는 사람은 절대 선명한 미래를 그릴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제 대한민국의 공유는 바로 미래여야 합니다. 지금도 누군가는 대한민국의 위기 속에서도 상대를 악으로 규정하고 청산하는 것을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 시민들을 이끌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상득지 마상치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 위에서 천하를 얻는다 하더라도 계속 그 천하를 말 위에서 다스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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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예고했던 대로 탈당을 공식 선언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 변화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보는 건데, 신당 창당에 대한 구상도 함께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정치를 시작한 지 12년째 되는 오늘을 그날로 정해 놓고 지난 몇 달간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함께한 세월, 가볍지 않았던 영광의 순간들과 분노의 기억들은 교대로 제 팔을 양쪽으로 잡아 끌었습니다. 저를 대표로 선출해 주셨고 각자의 위치에서 대선과 지선 승리에 앞장서 주신 당원들께 그동안 형용할 수 없을 만큼 감사했습니다. 지난 대선과 지선의 연승은 당원들의 도움과 사랑 없이는 이뤄낼 수 없었습니다. 탄핵의 상처를 겪은 당원들에게 어떻게든 승리의 기쁨을 안겨야 하는 당위적 목표 속에서 때로는 대선 후보를 강하게 억제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젊은 세대가 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당내의 시대착오적 관행과 그리고 관성과 강하게 맞서야 할 필요도 있었습니다. 좋았던 결과보다도 그 과정이 불편하셨던 당원이 계신다면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호사가들은 국민의힘과 보수진영의 현 상황이 그토록 안 좋다면 지금은 때를 기다리고 기회를 보라고 저에게 이야기합니다. 3년 전의 저라면 아마 그런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와신상담, 과하지욕과 같은 고사성어를 되뇌며.
[앵커]
이준석 전 대표, 지금 기자회견이 시작됐는데 화면상태가 고르지 않습니다. 화면상태가 고르지 않은 점 사과를 드리고요. 지금 다시 시작이 된 것 같으니까요. 한 번 더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만수산 드렁칡과 같이 얽혀 살 수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미 몇 달 전 책임 있는 사람으로부터 총괄 선대위원장 등의 자리도 제안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혀 마음이 동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제 선택은 제 개인에 대한 처우, 그리고 저에게 가해졌던 아픈 기억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앵커]
정치 시작 12년째 되는 날, 오늘 12월 27일, 지금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방송 연결상태가 고르지 않아서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들어볼까요.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저는 탄핵을 겪으며 비선은 있고 비전은 없는 대한민국을 다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선출되지 않은 누군가가 모든 유무형의 권력을 휘두르며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그 모습, 그 사람 앞에서 법과 상식마저 무력화되는 모습이 반복되는 것은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저의 그리고 국민 모두의 트라우마일 것입니다. 저는 잠시 보수정당에 찾아왔던 찰나와도 같았던 봄을 영원으로 만들어내지 못한 스스로를 다시 한 번 질책하고 반성합니다. 그들의 권력욕을 상식선에서 대했고 진압하지 못했던 오류를 반성합니다. 모든 것이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합니다. 동시에 국민의힘의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하겠습니다. 과거의 영광과 유산에 미련을 두는 사람은 절대 선명한 미래를 그릴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제 대한민국의 공유는 바로 미래여야 합니다. 지금도 누군가는 대한민국의 위기 속에서도 상대를 악으로 규정하고 청산하는 것을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 시민들을 이끌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상득지 마상치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 위에서 천하를 얻는다 하더라도 계속 그 천하를 말 위에서 다스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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