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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이죠.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회동, 이른바 명낙회동이 전격 성사됐습니다.
40분 간의 짧은 만남을 마친 뒤, 이낙연 전 대표는 변화의 의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며 신당 창당 의지를 더욱 확고히 했는데요.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는 당을 떠나는 심정을 밝혔습니다.
모태신앙 같은 당이 이제는 낯설게 느껴진다며, 결국 새로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는 건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민주당은 저희 아버지가 청년일 때부터 2대에 걸쳐서, 제가 지금 70이 넘은 나이입니다만, 2대에 걸친 정당입니다. 말하자면 저로서는 모태신앙 같은 정당인데요. 그리고 제가 24년 전에 입당을 했을 때부터, 어쩌면 그 전부터 민주당은 제 정신의 집이었어요. 거기를 떠난다는 게 외롭고, 좀 두렵고 그렇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마음의 집이 낯선 집처럼 됐거든요. 내가 알던 그 당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지금처럼 변화를 거부하는 상태에서 내가 아무 말 않고 따라다니는 것이 더 가치 있을까, 아니면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또는 마음 둘 곳이 없어서 정치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30~40%의 국민들께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해 드리는 데 일조하는 것, 도움을 드리는 것. 그것이 조금 더 가치 있을까를 고민했죠. 저는 후자가 더 가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민주당 내 쓴소리를 이어가던 박용진 의원도 이낙연 전 대표의 선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도부 또한 간절함과 절박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른바 찐명 감별사, 수박 등 비주류에 대한 비판을 끌어안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이낙연 전 대표의 선택,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내부에서의 더 많은 노력들을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신당이라고 하는 발걸음으로 가는 건 동의하지 않는데, 지금 민주당 안에서 이른바 찐명 감별사, 내가 더 찐명이다. 너는 가짜 찐명이다라고 하는, 심지어는 이른바 당내 혁신계, 혁신을 요구하는 사람들, 비주류 인사들과 국회의원들을 향해서는 저 사람들을 수박이고 쫓아내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당내 온갖 경선에서 나타나고 있잖아요. 이런 분위기라면 이런 분위기를 자제시키거나 이런 분위기에 어떤 방파제를 쌓는 노력을 하지 않는 지도부라면, 0.73%로 간발의 패배를 겪었던 지난 대선의 패배가 또 벌어질 수도 있다고 하는 그런 공포심을 가지고 우리가 이 상황을 임해야 되는데, 그런 간절함과 절박감이 민주당 안에 부족한 것 아니냐….]
먼저 창당 절차에 시동을 건 이준석 전 대표의 이른바 개혁신당.
지난 주 탈당을 선언하고 개혁신당에 합류해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천하람 위원장은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을 저격했습니다.
우리는 왕을 모시지 않는다.
국민의힘과의 차별점으로 가장 먼저 언급한 말입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요? 들어보시죠.
[천하람 /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일단 저희는 왕을 모시지 않죠. 국회의원이나 선출직이라고 하면 한 명 한 명이 정치적인 주체잖아요. 본인들을 뽑아준 10만여 명, 최소 10만 이상의 국민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독립적으로 움직여야죠. 물론 당론이라는 거에 어느 정도는 따라가더라도 목소리를 낼 때는 낼 수 있어야 되는 게 기본적인 정당이잖아요. 선출하는 국민과 당원들이 최고 권력을 가지고 있어야 되고 아무리 검찰과 경찰을 갖고 있는 대통령이라고 해도 선출된 권력을 권한 없이 막 흔들면 안 되거든요. 지금 2024년에 대한민국에서 산업화와 민주화가 어느 정도 완성됐다고 평가받는 대한민국에서, 아니 정당 내에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된다? 70년대입니까? 저는 그거는 정말 시대착오적이다.]
이를 바라보는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가칭 개혁신당의 지적을 평가절하했습니다.
시종일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선명한 야당으로서 입지를 구축하려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김병민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아마 새로운 당에 대한 본인의 정치적 공간을 어디로 규정할지가 매우 중요할 텐데 선명한 야당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선명한 야당?) 네. 그러니까 시종일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난이 이준석 전 대표와 신당에 나오는 메시지의 거의 전부처럼 비춰집니다. 초기에 얘기했던 것처럼 개혁신당을 추진한다면 국민의 어려운 문제, 또 국민의 삶과 미래에 관한 문제들을 중시하면서 여기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게 된다면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했던, 추구했던 정치와도 결이 좀 닿아 있을 텐데, 거의 하루가 멀다 하고 볼 수 있는 뉴스의 중심에는 정권에 대한 감정 섞인 비난들이 좀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아서 다소 안타깝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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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회동, 이른바 명낙회동이 전격 성사됐습니다.
40분 간의 짧은 만남을 마친 뒤, 이낙연 전 대표는 변화의 의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며 신당 창당 의지를 더욱 확고히 했는데요.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는 당을 떠나는 심정을 밝혔습니다.
모태신앙 같은 당이 이제는 낯설게 느껴진다며, 결국 새로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는 건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민주당은 저희 아버지가 청년일 때부터 2대에 걸쳐서, 제가 지금 70이 넘은 나이입니다만, 2대에 걸친 정당입니다. 말하자면 저로서는 모태신앙 같은 정당인데요. 그리고 제가 24년 전에 입당을 했을 때부터, 어쩌면 그 전부터 민주당은 제 정신의 집이었어요. 거기를 떠난다는 게 외롭고, 좀 두렵고 그렇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마음의 집이 낯선 집처럼 됐거든요. 내가 알던 그 당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지금처럼 변화를 거부하는 상태에서 내가 아무 말 않고 따라다니는 것이 더 가치 있을까, 아니면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또는 마음 둘 곳이 없어서 정치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30~40%의 국민들께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해 드리는 데 일조하는 것, 도움을 드리는 것. 그것이 조금 더 가치 있을까를 고민했죠. 저는 후자가 더 가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민주당 내 쓴소리를 이어가던 박용진 의원도 이낙연 전 대표의 선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도부 또한 간절함과 절박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른바 찐명 감별사, 수박 등 비주류에 대한 비판을 끌어안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이낙연 전 대표의 선택,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내부에서의 더 많은 노력들을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신당이라고 하는 발걸음으로 가는 건 동의하지 않는데, 지금 민주당 안에서 이른바 찐명 감별사, 내가 더 찐명이다. 너는 가짜 찐명이다라고 하는, 심지어는 이른바 당내 혁신계, 혁신을 요구하는 사람들, 비주류 인사들과 국회의원들을 향해서는 저 사람들을 수박이고 쫓아내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당내 온갖 경선에서 나타나고 있잖아요. 이런 분위기라면 이런 분위기를 자제시키거나 이런 분위기에 어떤 방파제를 쌓는 노력을 하지 않는 지도부라면, 0.73%로 간발의 패배를 겪었던 지난 대선의 패배가 또 벌어질 수도 있다고 하는 그런 공포심을 가지고 우리가 이 상황을 임해야 되는데, 그런 간절함과 절박감이 민주당 안에 부족한 것 아니냐….]
먼저 창당 절차에 시동을 건 이준석 전 대표의 이른바 개혁신당.
지난 주 탈당을 선언하고 개혁신당에 합류해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천하람 위원장은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을 저격했습니다.
우리는 왕을 모시지 않는다.
국민의힘과의 차별점으로 가장 먼저 언급한 말입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요? 들어보시죠.
[천하람 /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일단 저희는 왕을 모시지 않죠. 국회의원이나 선출직이라고 하면 한 명 한 명이 정치적인 주체잖아요. 본인들을 뽑아준 10만여 명, 최소 10만 이상의 국민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독립적으로 움직여야죠. 물론 당론이라는 거에 어느 정도는 따라가더라도 목소리를 낼 때는 낼 수 있어야 되는 게 기본적인 정당이잖아요. 선출하는 국민과 당원들이 최고 권력을 가지고 있어야 되고 아무리 검찰과 경찰을 갖고 있는 대통령이라고 해도 선출된 권력을 권한 없이 막 흔들면 안 되거든요. 지금 2024년에 대한민국에서 산업화와 민주화가 어느 정도 완성됐다고 평가받는 대한민국에서, 아니 정당 내에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된다? 70년대입니까? 저는 그거는 정말 시대착오적이다.]
이를 바라보는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가칭 개혁신당의 지적을 평가절하했습니다.
시종일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선명한 야당으로서 입지를 구축하려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김병민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아마 새로운 당에 대한 본인의 정치적 공간을 어디로 규정할지가 매우 중요할 텐데 선명한 야당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선명한 야당?) 네. 그러니까 시종일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난이 이준석 전 대표와 신당에 나오는 메시지의 거의 전부처럼 비춰집니다. 초기에 얘기했던 것처럼 개혁신당을 추진한다면 국민의 어려운 문제, 또 국민의 삶과 미래에 관한 문제들을 중시하면서 여기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게 된다면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했던, 추구했던 정치와도 결이 좀 닿아 있을 텐데, 거의 하루가 멀다 하고 볼 수 있는 뉴스의 중심에는 정권에 대한 감정 섞인 비난들이 좀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아서 다소 안타깝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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