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 흔드는 이재명 피습‥"혐오 조장者 기용 尹정부 vs 갈등 증폭하는 국회, 돌아봐야"

정치판 흔드는 이재명 피습‥"혐오 조장者 기용 尹정부 vs 갈등 증폭하는 국회, 돌아봐야"

2024.01.03.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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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1월 3일 (수요일)
■ 대담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이승훈의 이슈앤피플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치권의 현안 여야의 눈높이로 풀어보는 정치앤피플 시간입니다. 오늘도 반가운 두 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하 홍석준) : 예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이승훈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도 나오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상혁)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박상혁 의원입니다.

◇ 이승훈 : 새해 두 분 표 많이 받으십시오. 박 의원님, 오전에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 피습과 관련한 비상 의총이 열렸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지금 이 대표님 상태는 어떠신가요?

◈ 박상혁 : 저도 어제 늦게까지 서울대병원에 다녀왔습니다. 근데 많은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보셨겠지만, 단순 언론 보도와 여러 가지 영상들이 많이 보도가 되고 지금 알려졌지 않습니까? 특히 보는 각도에 따라서 정말 다를 수 있는데 굉장히 위험스러운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또 현장에도 여러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그래서 의료진에 따르면 하늘이 도왔다는 표현까지 쓸 정도로. 예상보다는 수술 시간도 굉장히 길었다고 하고 2시간 넘게 수술을 했고요. 그러나 수술은 잘 돼서 중환자실에서 지금 회복 중인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현재 면회는 불가능하고 가족만 아마 일정 시간에 한해 면회를 하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보고가 되었습니다.

◇ 이승훈 : 변호사니까 잘 아시겠지만 목이거든요.

◈ 박상혁 : 그래서 지금 수사하는 경찰도 이 범인을 살해의 고의가 있었다고 해서 살인 미수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오늘 거기와 관련해서 후속 대책 논의된 게, 의견 모아진 게 있습니까?

◈ 박상혁 : 먼저 이 행위 자체를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로 규정을 하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저희들이 걱정하고 있는 게, 일부 극소수지만 유튜브나 또는 또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짜 뉴스라든지 또 다른 살해 위협글 등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고 조치하겠다는 것으로 함께 의견을 모았습니다.

◇ 이승훈 : 홍 의원님은 역시 이 대표 피습 사건 소식 듣고 놀라셨죠?

◆ 홍석준 : 정말 놀랐죠. 사실은 야당 대표에 대한 피습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테러 행위다’라고 정의도 하시면서 엄정한 수사도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정치적인 생각이 다르다 하더라도 이런 폭력적 행위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조속히 이재명 대표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이 시점에서 저는 두 가지 측면을 좀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첫 번째, 우리가 국회에서 어떻게 보면 지금 현재 사회의 많은 갈등적인 부분을 순화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좀 증폭하지 않았느냐, 갈등을 조장하지 않느냐는 측면에서요. 지금 21대 국회가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입니다만 다들 좀 반성을 좀 해야 될 것 같고. 특히 조금 전에 우리 박상혁 의원도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지금 유튜브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 너무 확증 편향적인 어떤 정보를 자꾸 취득하기 때문에 갈등을 더 부추기고 있습니다. 물론 피습한 사람이 민주당인지 아닌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일부 그런 이야기도 나옵니다만 그런 당내 색깔하고는 달리 자기만의 정치적 신념을 유튜브라는 이런 매체를 통해서 더 확증 편향적으로 받게 된다는 게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도 지금 현재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미국 의회가 트럼프를 지지하시는 분들에 의해서 점령당하기도 한데. 이런 측면에서 우리가 가짜 뉴스 내지는 상대방을 증오하는 뉴스 이런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도 저도 과방위이기 때문에 계속 문제점 제기를 하고 있고. 특히 정치권에서 이런 것을 절대 악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기영 민주당 대변인 같은 경우는 윤석열 대통령의 언급 ‘카르텔’ 이런 것 때문에 그렇다는 식으로까지 말씀을 했는데. 정치권에서 이런 것을 수습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고, 이런 것을 부추겨서는 결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살인 미수로, 말씀하신 대로 경찰 조사를 받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도 정말 조심스럽게 얘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피습과 관련한 어떤 후폭풍이 있기 때문에 그 얘기는 또 해야 될 것 같고요. 박 의원님,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이런 말을 했어요. 이번 사건 두고 ‘정치판을 흔들 수 있는 커다란 변곡점이 될 거다.’ 그런 말씀하셨는데 동의하십니까?

◈ 박상혁 : 정확하게 안 의원님이 어떤 의미를 두고 얘기한 건지는 잘 모르겠고요. 그런데 오히려 지금 중요한 것은 이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테러에 대해서 모든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같이 규탄하는 그런 것이 제일 중요하고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좀 전에 홍석준 의원님도 얘기하셨지만 정치권이 자성을 해야 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 저는 연초부터 이런 얘기를 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예를 들어서 ‘전직 대통령의 목을 따겠다’라고 하는 사람을 국방부 장관에 임명하는 것, 그게 개인적으로 얘기한 게 아니라 대중을 앞에 두고 선동하는 집회에 나가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국방부 장관에 버젓이 임명하는 것.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번에 비대위원으로 임명하신 분도 여성에 대한 극도의 폄하 발언을 하신 적이 있는데 이런 분을 또 당의 지도부 격인 비대위원으로 임명하는 것. 민주당에도 혹시 뭐 그런 우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혐오와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들을 계속적으로 기용하는 것은, 이런 데서 이런 위험천만한 일들이 발생할 여지는 있는 것은 아닌가, 우리가 스스로 좀 돌아봐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이승훈 : 이 대표 피습건도 있어서 오늘은 두 분께 먼저 말씀드린 야당 얘기를 좀 더 해볼 수밖에 없다는 얘기 먼저 좀 드리겠습니다. 박 의원님, 지난 연휴 기간에 이재명 대표랑 이낙연 전 대표가 만났습니다. 결국은 결별 회동하는 그런 모양새가 됐습니다. 곧 신당 창당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데 두 분이 참 어렵게 만나셨거든요. 만남의 결과가 아쉽진 않으셨습니까?

◈ 박상혁 : 아마 민주당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바랐을 겁니다. 그런데 아마 의견의 차가 좀 컸다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이재명 대표가 지금 병상에 계시지만 당원들 70% 이상의 지지를 통해서 당 대표가 되었는데 거기에 ‘당 대표직을 포기하라’ 이런 전제조건을 가지고 대화를 하게 되면 대화의 진척이 굉장히 쉽지 않았을 거라고 예상이 되거든요. 충분히 그렇게 생각이 들 수밖에 없고요.

◇ 이승훈 : 이낙연 전 대표가 좀 무리했다?

◈ 박상혁 : 저는 지금의 여러 가지 당의 민주주의라든지 우리 민주당이 갖고 온 질서를 생각하면 그것은 적절치 않은 얘기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본인이 하고 싶었던 바람이나 여러 가지 여러 가지 건의나 속내들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전당대회라는 과정을 통해서 민주주의라는 질서를 통해서 만들어온 당 지도부를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총선을 잘 치를 것이냐는 게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바람이거든요. 여기에 근거해서 모든 것을 출발해야지 본인의 생각을 가지고 거기에 기준을 가지고 여러 가지 판별을 하기 시작하면 결국 대화도 진척이 될 수 없고 여러 가지 결국은 어려운 길로 갈 수밖에 없지 않냐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누누이 말했지만 그것이 지금 4월 10일 윤석열 정부 거의 2년에 대한 총선을 통한 심판이라고 하는 우리 당원과 국민들의 바람은 전혀 다른 길이라는 점에서 저는 이낙연 대표의 행보가 우려스럽습니다.

◇ 이승훈 : 국민의힘 의원이 아니라요. 정치인 홍석준 의원께 한번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런 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이 대표 피습으로 이제 이낙연 신당 바람, 이거 잦아들 수밖에 없고 신당 불가능해졌다는 얘기를 하시는 분도 계신 것 같던데. 홍 의원님 역시도 그럴 수 있다고 보십니까?

◆ 홍석준 : 글쎄요.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은 게 이재명 대표의 피습으로 신당 창당이 조금 늦춰질 수는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이제 물 건너갔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 ‘명낙회동’은 사실 애초에 약속된 것이 아니라 워낙 이재명 대표 측에서 마지막 설득하는 모습을 이제 연출하기 위해서, 급히 일정을 잡아서 티타임을 가진 것으로 이낙연 대표도 말씀하셨는데. 결국 40분 동안 평행선만 달리다가 헤어졌죠. 그래서 명확하게 지금 이낙연 대표뿐만 아니라 3총리라고 할 수 있는 김부겸, 정세균 총리도 마찬가지고. 원칙과 상식, 비명계 그룹에서는 한 가지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죠. 이재명 대표의 사퇴와 통합비대위인데 그것은 도저히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저걸 받아들일 생각이 제가 볼 때는 털끝만큼도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고. 그래서 사실은 정세균 총리가 한 말이 상당히 좀 의미심장한데요. ‘절벽에서 손을 놓아라. 그 손을 놓는 심정으로는 당장 죽을 것 같지만 그다음은 모른다’라는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많은 여론조사가 좀 있습니다만 대체적인 여론조사는 정권 심판론과 정권 안정론이 조금 차이는 납니다만 대체로 심판론은 조금 더 높은데. 그런데 또 정당 지지율을 보면 또 그렇지 않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결국은 이런 체제로 총선에 가서는 안 된다는 게 이낙연 대표의 생각인 건데.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도저히 받을 수가 없고 결국은 이 체제로 총선 체제가 가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이 제가 봤을 때는 이낙연 대표의 오래전 결심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신당은 필연적이라고 보입니다.

◇ 이승훈 : 반론 드려야 되겠는데요.

◈ 박상혁 : 좀 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가 선거를 이번에만 치른 것은 아니죠. 여러 차례 치렀고 또 여야가 함께 치렀습니다. 선거를 치를 때 여야 모든 정당이 갖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기본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안정되고 통합된 자세와 정당의 질서입니다. 예를 들어서 김무성 대표가 있었던 2016년 총선 같은 경우만 해도, 그 당시 한나라당이었는지 이름은 정확히 기억하지 않지만 얼마나 지도체제가 혼선이 있고 심지어 옥새를 들고 날아다니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거든요. 마찬가지로 지금 가장 민주당에게 필요한 것은 안정되고 통합을 가진 가운데서 어떻게 여러 가지 좋은 정책과 인물로 국민들께 총선에 선보이는 것, 그리고 윤석열 정부 실정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을 더 많이 끌어내는 것이지 여기서 어떤 기교적인 그런 모습으로 선거가 이루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나 아니면 안 된다’라는 식으로 ‘당신 물러나라’ 이런 태도를 가지고 총선을 앞에 두고 접근하는 게. 그러면 전당대회는 왜 있고 민주적인 여러 가지 기초와 질서 전통은 왜 있겠습니까? 지금은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 정당의 질서와 정당원들의 뜻에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차례 말했지만 이낙연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 가장 비판적인 분들이 이른바 예전에 이낙연 대표를 지지했던 분들이거나 호남 유권자들이 가장 비판적이시거든요. 왜냐하면 그분들이 그런 과정을 너무 잘 알고 있고 지금의 총선이 가지는 의미,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의미를 너무 잘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역행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절대 동의받기 어렵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승훈 : 말씀하시는 거 들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무성 대표 시절이 한나라당이었는지 아니면 새누리당이었는지 그것도 잘 모를 정도로 이렇게 당의 이름도 우리는 너무 많이 바뀝니다. 그리고 또 당도 많고요. 어찌 됐거나 이런 상황에서 지금 당도 여러 당이 생길 것 같은데, 피습 전만 하더라도 이낙연 전 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대설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거든요. 이 두 분 함께할 가능성은 홍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홍석준 :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내일 일을 알 수가 없습니다만. 일단은 이낙연 이준석 두 분의 공통점은 제3지대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이죠. 그래서 국민들에게 ‘제3의 선택권을 드리겠다’ 이런 어떤 점이 있습니다만. 제가 볼 때는 그 점 말고는 그렇게 공통점이 있나, 정치적 지향점이 있나. 이렇게 좀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일단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 가장 내세우는 게 자유입니다. 사실상 우파 지향의 가장 중요한 이념을 제일성으로 하면서도 2030을 중심으로 하는 젊은 정치적 테마로 지금 하고 있고. 또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에는 민주적 다양성이라든지 민주당의 전통적인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잇는 도덕성이라든지 이런 면을 주장을 하고 있는데. 지금 현재 양 집단 간 지지층의 스펙트럼을 봤을 때 정치적 지향점을 찾기는 현재 상태에서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두 집단이 결국 합쳐야지 의미 있는 정치적 세력화가 된다고 확인을 한다면, 생존 차원에서는 또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승훈 : 가능성은 있지만 어렵다고 보셨는데, 박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상혁 : 먼저 이낙연 대표가 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이 되고 전남지사에 총리에 당 대표를 하신 분이 갑자기 새로운 길을 얘기하는 자체가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시겠습니까? 거기에 ‘새로운 정치’, ‘새 정치’ 했던 분들 예를 들어서 안철수 씨 같은 분들 지금 어디에 가 있습니까? 그런 식의 총선을 앞둔 이합집산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굉장히 냉정하시죠. 그리고 과거에도 그런 시도들이 결코 성공한 사례가 많이 없지 않습니까? 단기적으로는 총선에 약간의 영향을 미치거나 표를 얻은 경우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나중에 보면 결국 이준석 대표도 바른미래당 하다가 다시 국민의힘으로 갔다가 또 탈당을 한 경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들이 오히려 정치를 희화하고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에 대해서 냉소하게 저는 만든다고 생각해요. 힘이 들어도 정당 안에서 서로 간에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고 다툼하고 이러면서 결론을 도출하면 거기에 따르는 모습. 결국 그게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 아닐까요? 저는 두 사람의 이합집산, 가능하기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성공하는 것은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두 분이 많이 부정적으로 보시는군요. 사실 민주당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분들이요. 이재명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하든지 탈당이든지 그 입장 밝히겠다고 한 게 사실은 오늘이었거든요. 그런데 역시 이재명 대표 피습 때문에 좀 일정이 미뤄진 듯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박 의원님, 이런 변수가 생겼습니다. 원칙과 상식 이분들 어떤 입장 보일 거라고 보이세요?

◈ 박상혁 : 저는 그분들에게도 말씀드리고 싶은 게. 민주당 안에서 그분들이 하시는 말씀에 일종의 레드팀으로서의 효과라든지 여러 가지 보완재로서의 말씀들에 의미를 가지려면 이 당 안에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해야 되고 또 경선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또 당원과 지지자들로부터 공천이라든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야지. 이 당 밖을 나가게 되면 결국 또 함께 있었던 동지들에게 화살을 돌리고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총선이라는 상황은 경쟁을 하게 되면. 그래서 결국은 그분들이 원래 말하려고 했다는 데 어떤 진정성이 있다면 이 당 안에서 하시는 게 옳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 이승훈 : 동의하십니까?

◆ 홍석준 : 지금 원칙과 상식 그룹에 속한 의원들 같은 경우는 이미 이때까지 당 내에서 비주류로서 레드팀 역할을 수없이 했죠. 그런데 도저히 그런 것들이 받아들이기는커녕 오히려 그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수박이라든지 거의 유무형의 정치적 테러 수준에 가까운 공격을 받고. 그러면서 이런 민주당으로서는 좀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을 해서, 원래는 12월 탈당 여부를 결정짓게 되는데 조금 조금씩 늦어지고 있는데. 그런데 정치인이 사실은 탈당을 하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낙연 대표의 신당이 마련되게 되면, 탈당하고 난 다음에 소위 말해서 갈 곳이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민주당 내에서의 이런 탈당의 흐름이 좀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이번 총선 앞두고 빠르게 진행되다가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나면서 또 모든 게 좀 정지가 된 듯한 그런 모습들을 보고 있는데. 사실은 어제였습니다.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거라는 그런 얘기가 사실 있었거든요. 그런데 다소 늦어지겠지만 그래도 결국 할 거라는 말이 더 많고요. 그런데 지금 정치가 너무 양극단으로 가고 있다는 비난이 가뜩이나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실에서 거부권 행사해가지고 이게 다시 국회로 넘어오면 총선을 앞둔 여당의 부담이 되지 않을까요?

◆ 홍석준 : 일부 부담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 첫 번째로 정치를 떠나서 저는 이 특검법 자체가 어떤 반헌법적이라고 생각하고. 특히 지금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를 지금 경선, 대선 때부터 줄기차게 ‘줄리 의혹’부터 시작해서 악마화하는 이런 것을 집요하게 지금 물고 늘어지고 있고 특검법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정말 이런 것이야말로 진영의 극단적인 갈등을 제가 생각할 때는 더 좀 부추기는 것인데. 정말 잘 아시는 것처럼 이 특검법 자체도 얼마나 위헌적인 악법적인 요소가 많습니까? 지금 특검 추천 문제도 민주당, 정의당에서 추천하겠다고 하고 또 피의자 사실 공표를 아예 제도화 지금 시켜놓고 있고. 특히 지금 수사 대상을 도이치 모터스 특검뿐만 아니라 인지하는 모든 것을 수사 대상에 포함시킨다든지 이런 자체적인 위헌적인 악법적인 요소도 많을 뿐만 아니라, 사실 제가 이 시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특검의 원칙적인 권력형 범죄도 아니고 이미 관련된 수사도 충분히 이루어진 이런 사항에 대해서 특검법을 계속해서 주장하는 거야말로 양극단의 갈등을 부추기는 그런 어떤 지금 정략적인 행동이라고 보입니다.

◈ 박상혁 : 특검의 정당성은 너무 많이 얘기해서 길게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여러 다른 관련 재판을 통해서 김건희 여사의 관련성이라든지 어떻게 수사를 하지 않았는지 이런 부분들은 너무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요. 그래서 많은 국민들로부터 특검의 정당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 지점, 거부권 행사의 문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해요. 어제 사실은 총리실에서 관련 문자 비슷하게 언론에 내서, 국무회의 시간을 낮춰서라도 어제 송부가 되면 바로 특검을 거부할 것 같은 그런 공지가 있었죠.

◇ 이승훈 : 오후로 간다고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 박상혁 : 국회에서 의결한 법안이 오게 되면 그거에 대해서 여러 가지 고심을 하고 논의를 하는 게 정상인데 국무회의 시간을 늦춰서라도 당일 거부하겠다는 태도, 이게 바로 의회를 무시하고 국회를 무시하는. 반헌법 얘기하시는데 바로 삼권분립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려고 하는 윤석열 정부의 태도를 극명히 보여줬다고 생각이 들고요. 현재 이 특검법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을 어떻게 신성화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 당사자가 김건희 여사이기 때문에 이건 본인이 이해 당사자입니다. 그래서 이거는 우리가 법원에서나 여러 가지 회의에서 관련성이 있으면 제척이나 기피하는 것처럼 본인이 절대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하면 안 되는 사안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 이와 관련돼서는 학계에서도 여러 가지 논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홍익표 원내대표는 권한쟁의 심판까지도 이미 예고를 한 그런 부분도 연구하고 있다고 얘기한 것이거든요. 이런 사정들을 종합해 볼 때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법을 받고 본인이 말하는 공정과 상식에 자신과 자신의 가족도 포함해서 수사를 엄중하게 받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오늘 야당 얘기를 많이 해서 홍 의원님께 여당 얘기도 좀 질문을 드려야겠습니다. 한동훈 비대위가 본격적으로 출범을 했습니다. 그리고 인선도 다 마쳤고요. 이제 곧 공관위원장을 선임할 거라는데, 보니까 법조인 출신이 될 거라는 얘기도 좀 들립니다. 또 어제 이 시간에 전원책 변호사님 나오셔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다른 분은 공관위원장 다 해도 되는데 옛날 민주당 출신에게는 공관위원장 맡겨서는 안 된다고요. 홍 의원님도 비슷한 의견이십니까? 어떤 분이 돼야 될까요?

◆ 홍석준 : 글쎄요. 일단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두 가지 공천 원칙을 이야기했죠. 첫 번째는 공정한 원칙 그리고 이기는 공천 원칙을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공정한 경선 관리, 공천 관리 그리고 공천을 하기 위한 여러 가지 관리를 과연 누가 잘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면에서 참 공관위원장이 중요한데. 저희 당의 공천 역사를 보면 공관위가 공천 잘할 때는 총선에서 승리했고 그러지 못했을 때는 총선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저희가 얻은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저희들도 사실은 공관위원장이 누굴까 지금 굉장히 지금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관위원장 선출, 구성 이런 것들이 잘 됐으면 좋겠는데. 어쨌든 공정한 공천과 이기는 공천을 하기에 좀 적합한 분이 와야 되는데 그런 분이 과연 누구일까. 그런 면에서는 제가 볼 때는, 사전적으로 ‘누구는 안 된다. 어떤 집단은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보다는 좀 더 폭넓게 좀 어떤 인물 데이터베이스를 놓고 봐야 될 것이고. 이런 것들은 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잘 하리라 기대합니다.

◇ 이승훈 : 옛 민주당 출신이 오셔도 괜찮다는 말씀이십니까?

◆ 홍석준 : 그러니까 사전에 ‘누구는 안 된다’는 전제를 깔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두 분 말씀은 오늘 여기까지 들어야 되겠습니다.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 박상혁, ◆ 홍석준 : 예 감사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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