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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은 차츰 속도를 더해가던 '이낙연 신당'과 비주류 측 이탈 조짐 등 당 내홍 기류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대표 중심의 당내 결속력이 강해질 거란 전망이 나오지만, 통합을 위한 접점 모색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이후, 당내에선 '분열'을 비판하고 '단합'을 강조하는 목소리에 더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당력을 집중해 이번 사건을 극복하고 지지층을 결집해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겁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당 전국청년위원장 (4일) : 민주당은 원팀입니다. 신당 탈당 예고를 철회해 주십시오. 위기일수록 단합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당 내홍 사태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입장 차이만 선명하게 드러난 '명낙회동' 이후 탈당할 결심을 굳혔던 이낙연 전 대표는 애초 이번 주에 하려던 신당 창당 선언을 뒤로 미뤘습니다.
모든 공식 일정과 인터뷰를 취소한 채 '위로와 격려'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기 위해 정치 행보를 자제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재명 대표의 건강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당을 떠난다고 하는 그런 모습들이 좋아 보이지 않겠지요.]
다만, 시점만 순연됐을 뿐 탈당과 신당이 되돌려질 가능성은 지금으로선 크지 않습니다.
이 전 대표는 YTN과 통화에서, 창당 실무 작업은 흔들림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 주 신당 선언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도 '최후통첩'의 시기만 늦춰졌을 뿐, '정치의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5일, KBS라디오 '전격시사') : 원칙과 상식 활동을 중지하고 당내 경선에 참가하자, 아니면 탈당하자, 아니면 불출마를 선언하자, 그리고 탈당해서 신당을 만들자, 이 정도의 네 가지 선택지를 가지고….]
하지만, '명낙회동'을 분수령으로 속도를 높이던 분열의 원심력이 '일시 멈춤'이 되면서 이탈의 동력 또한 약해진 것 아니냔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피습된 이 대표를 규탄하며 총선을 앞두고 내분을 일으키는 게 '인간적 도리'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박지원 / 전 국정원장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호남에서는 엄청난 비판을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합니다. 이 순간 창당을 해야 되는가?]
아직까진 신당에 탐탁지 않아 하는 호남 여론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전남 4선 의원이자 전남지사 출신인 이 전 대표가 당세를 키우기 위한 기반으로 삼을 지역은 호남일 수밖에 없는 상황.
연말연시 각종 여론조사에서 광주·전라 지역 지지율이 민주당에 한참 뒤진 10% 안팎에
그친 건 뼈아픈 대목입니다.
[이춘석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2일) : 소외된 호남을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이용해 먹고, 이를 사죄하고 용서를 비는 정치인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과거 국민의당을 주도했던 이들이 지금 어느 당에 가 있습니까?]
이낙연 전 대표가 내놓을 신당의 철학과 비전에 호소력이 있을지, 아니면 이재명 대표가 혁신과 통합 기조로 리더십을 발휘할지에 따라 여론의 향배는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치 못한 피습 사건으로 시간적 여유가 생긴 지금, 두 전·현직 대표의 향후 정국 구상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 : 이은경
그래픽 : 기내경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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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은 차츰 속도를 더해가던 '이낙연 신당'과 비주류 측 이탈 조짐 등 당 내홍 기류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대표 중심의 당내 결속력이 강해질 거란 전망이 나오지만, 통합을 위한 접점 모색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이후, 당내에선 '분열'을 비판하고 '단합'을 강조하는 목소리에 더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당력을 집중해 이번 사건을 극복하고 지지층을 결집해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겁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당 전국청년위원장 (4일) : 민주당은 원팀입니다. 신당 탈당 예고를 철회해 주십시오. 위기일수록 단합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당 내홍 사태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입장 차이만 선명하게 드러난 '명낙회동' 이후 탈당할 결심을 굳혔던 이낙연 전 대표는 애초 이번 주에 하려던 신당 창당 선언을 뒤로 미뤘습니다.
모든 공식 일정과 인터뷰를 취소한 채 '위로와 격려'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기 위해 정치 행보를 자제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재명 대표의 건강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당을 떠난다고 하는 그런 모습들이 좋아 보이지 않겠지요.]
다만, 시점만 순연됐을 뿐 탈당과 신당이 되돌려질 가능성은 지금으로선 크지 않습니다.
이 전 대표는 YTN과 통화에서, 창당 실무 작업은 흔들림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 주 신당 선언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도 '최후통첩'의 시기만 늦춰졌을 뿐, '정치의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5일, KBS라디오 '전격시사') : 원칙과 상식 활동을 중지하고 당내 경선에 참가하자, 아니면 탈당하자, 아니면 불출마를 선언하자, 그리고 탈당해서 신당을 만들자, 이 정도의 네 가지 선택지를 가지고….]
하지만, '명낙회동'을 분수령으로 속도를 높이던 분열의 원심력이 '일시 멈춤'이 되면서 이탈의 동력 또한 약해진 것 아니냔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피습된 이 대표를 규탄하며 총선을 앞두고 내분을 일으키는 게 '인간적 도리'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박지원 / 전 국정원장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호남에서는 엄청난 비판을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합니다. 이 순간 창당을 해야 되는가?]
아직까진 신당에 탐탁지 않아 하는 호남 여론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전남 4선 의원이자 전남지사 출신인 이 전 대표가 당세를 키우기 위한 기반으로 삼을 지역은 호남일 수밖에 없는 상황.
연말연시 각종 여론조사에서 광주·전라 지역 지지율이 민주당에 한참 뒤진 10% 안팎에
그친 건 뼈아픈 대목입니다.
[이춘석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2일) : 소외된 호남을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이용해 먹고, 이를 사죄하고 용서를 비는 정치인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과거 국민의당을 주도했던 이들이 지금 어느 당에 가 있습니까?]
이낙연 전 대표가 내놓을 신당의 철학과 비전에 호소력이 있을지, 아니면 이재명 대표가 혁신과 통합 기조로 리더십을 발휘할지에 따라 여론의 향배는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치 못한 피습 사건으로 시간적 여유가 생긴 지금, 두 전·현직 대표의 향후 정국 구상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 : 이은경
그래픽 : 기내경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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