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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이 추진하는 이른바 '제3 지대' 연대가 총선을 석 달 앞두고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거대 양당에 이어 유권자들의 주목도가 높은 '기호 3번'을 얻기 위해, 현역 의원 추가 영입과 합당 등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질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기준 '제3 지대'에서 활로를 모색하는 현역 국회의원은 모두 4명입니다.
일찌감치 새길을 찾아 나선 양향자 의원과 이재명 체제를 비판하며 최근 탈당한 '원칙과 상식' 3인방까지 모두 민주당 출신입니다.
[이원욱 / 무소속 의원 (지난 10일 '원칙과 상식' 소속) : 윤석열 정치도, 이재명 정치도 실패했습니다. 우리 국민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승자독식 기득권 정치를 보고 있습니다.]
각개 약진 상태에서 당장 총선을 치른다면, '선 순위' 정당 기호를 받기 힘듭니다.
이들 네 명이 모두 연대하더라도, 의석수에 따라 번호가 매겨지는 만큼 민주당과 국민의힘, 그리고 '6석' 정의당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투표소에 들어선 유권자의 주목도 역시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거대 양당이 차지한 1번과 2번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정의당보다 한 석이라도 많은 7석 이상을 확보하면 '기호 3번'이 될 수 있습니다.
[조응천 / 무소속 의원 (지난 11일 CBS 라디오, '원칙과 상식' 소속) : 1차 목표는 7석 이상, 그리고 지지율은 15% 이상. 찍어도 사표가 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드리려면 기호 3번으로 뭉쳐야 해요.]
원외 인사들만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가칭 '개혁신당'도 '기호 3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지난 10일 YTN 라디오) : 총선 이전에 저희가 교섭단체 규모가 되면 좋겠지만 그렇게까지 안 되더라도 저희는 기호 3번을 확보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5석 이상을 보유하면 교섭단체가 아니라도 정당에 대한 전체 국가 보조금의 5%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래저래 각 신당이 의석수 확보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물론,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 이탈해 신당에 합류하는 현역 의원의 규모를 아직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3 지대' 연대 논의는 갈수록 속도를 낼 수밖에 없습니다.
거대 양당에 맞서기 위해선 이념과 진영을 아우르는 이른바 '빅텐트'로 세를 불려야 한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9일) :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협력할 용의가 있습니다.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는 일이 만만찮은 일이기 때문에….]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그제 KBS 라디오) : 최대공약수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 같습니다. 저는 선입견 없이 여러 주체와 대화를 하고, 또 같이 만나는 자리들을 또 가져볼 생각입니다.]
제 3지대가 양당 구도에 균열을 만들 실력을 입증하는 것도 결국은 총선 전에 얼마나 세력을 키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신당 바람의 세기 역시 정의당의 6석보다 많은 의석수로 '기호 3번'을 얻어낼 수 있느냐로 판가름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박유동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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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이 추진하는 이른바 '제3 지대' 연대가 총선을 석 달 앞두고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거대 양당에 이어 유권자들의 주목도가 높은 '기호 3번'을 얻기 위해, 현역 의원 추가 영입과 합당 등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질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기준 '제3 지대'에서 활로를 모색하는 현역 국회의원은 모두 4명입니다.
일찌감치 새길을 찾아 나선 양향자 의원과 이재명 체제를 비판하며 최근 탈당한 '원칙과 상식' 3인방까지 모두 민주당 출신입니다.
[이원욱 / 무소속 의원 (지난 10일 '원칙과 상식' 소속) : 윤석열 정치도, 이재명 정치도 실패했습니다. 우리 국민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승자독식 기득권 정치를 보고 있습니다.]
각개 약진 상태에서 당장 총선을 치른다면, '선 순위' 정당 기호를 받기 힘듭니다.
이들 네 명이 모두 연대하더라도, 의석수에 따라 번호가 매겨지는 만큼 민주당과 국민의힘, 그리고 '6석' 정의당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투표소에 들어선 유권자의 주목도 역시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거대 양당이 차지한 1번과 2번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정의당보다 한 석이라도 많은 7석 이상을 확보하면 '기호 3번'이 될 수 있습니다.
[조응천 / 무소속 의원 (지난 11일 CBS 라디오, '원칙과 상식' 소속) : 1차 목표는 7석 이상, 그리고 지지율은 15% 이상. 찍어도 사표가 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드리려면 기호 3번으로 뭉쳐야 해요.]
원외 인사들만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가칭 '개혁신당'도 '기호 3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지난 10일 YTN 라디오) : 총선 이전에 저희가 교섭단체 규모가 되면 좋겠지만 그렇게까지 안 되더라도 저희는 기호 3번을 확보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5석 이상을 보유하면 교섭단체가 아니라도 정당에 대한 전체 국가 보조금의 5%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래저래 각 신당이 의석수 확보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물론,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 이탈해 신당에 합류하는 현역 의원의 규모를 아직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3 지대' 연대 논의는 갈수록 속도를 낼 수밖에 없습니다.
거대 양당에 맞서기 위해선 이념과 진영을 아우르는 이른바 '빅텐트'로 세를 불려야 한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9일) :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협력할 용의가 있습니다.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는 일이 만만찮은 일이기 때문에….]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그제 KBS 라디오) : 최대공약수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 같습니다. 저는 선입견 없이 여러 주체와 대화를 하고, 또 같이 만나는 자리들을 또 가져볼 생각입니다.]
제 3지대가 양당 구도에 균열을 만들 실력을 입증하는 것도 결국은 총선 전에 얼마나 세력을 키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신당 바람의 세기 역시 정의당의 6석보다 많은 의석수로 '기호 3번'을 얻어낼 수 있느냐로 판가름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박유동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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