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찐명대전, 공천아니라 망천" 천하람 "김용태보다 김용남 더 좋아" [앵커리포트]

박용진 "찐명대전, 공천아니라 망천" 천하람 "김용태보다 김용남 더 좋아" [앵커리포트]

2024.01.15. 오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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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움직임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양당은 공천 신경전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당대표가 자리를 비운 사이 탈당과 공천 논란으로 벌써부터 잡음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박용진 의원은 이른바 '찐명대전'을 경계했습니다.

대표와 가까우면 살고, 멀면 떨어지는 형국이 되면 결국 공천이 아니라 망천이 될 것이라는 건데요. 들어보시죠.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번 총선을) 찐명대전으로 끌고 가면 안 됩니다. 그리고 당의 공천 과정이 이른바 분열 경선으로 전락해서도 안 됩니다. 민주당은 그 길로 가서는 절대 안 되고요. 그래서 국민들 보시기에 이재명 대표하고 친하면 패스. 그리고 이재명 대표하고 멀리 있거나, 이재명 대표 측근들에게 도전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다이, 이렇게 되면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정말 갸우뚱. 이게 공천이야, 망천하려고 하는 거야, 이렇게 물어보실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 국민적 눈높이와 상식을 잘 지키는 그런 공천으로 가야 되는데 첫 스텝에서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 국민들께서.]

한편 어제 창당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빅 텐트 조성 작업에 들어간 미래대연합의 행보도 관심입니다.

대표를 맡게 된 조응천 의원은 미래대연합은 A형, B형 가리지 않고 수혈할 수 있는 O형이라면서 보수, 진보를 넘어선 정치 개혁 플랫폼을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조응천 /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아무리 급하다고 A형 피를 B형 환자한테 그대로 수혈하면 거부 반응이 나서 죽는다. 그러면 반드시 중간에 뭐가 있어야 되는데, 우리 미래대연합을 저는 O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A형 피를 받아서 O형에 넣고, 그래서 그 O형을 뽑아가지고 B형한테 주고, B형 피를 받아서 O형에 넣고, 그걸 A형에게 주고. 그동안에 저희가 추구해왔던 바가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고 한국 정치의 전반적인 개혁을 얘기를 했던 거고, 또 저 자신 박근혜 비서관 출신이고 민주당에서 활동을 해왔고 또 우리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네, 위원장도 있고 정태근 위원장도 있고 양쪽에서 오신 분들 다 계시고 저희는 뭐 그런 거 따지지 않습니다.]

반면 20일 공식출범은 앞둔 개혁신당은 김용남 전 의원이 합류하면서 '천아용인 시즌2'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천하람 창당준비위원장은 시즌 1과 시즌2, 김용태 전 최고위원과 김용남 전 의원 중에 누가 더 좋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김용남 전 의원이 좋다고 답했습니다.

이유는 뭘까요? 들어보시죠

[천하람 / (가)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 김용태 전 최고의원과 김용남 전 의원 중에 누가 좋냐, 이런 질문을 어떤 방송에서 하셔서, 저는 김용태 전 최고의원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김용남 전 의원이 더 좋다…. 왜냐하면 동질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다. 궤가 다르잖아요. 사실은 반이준석이었죠, 대놓고 얘기하자면. 비판도 굉장히 세게 하시고. 그런데 저는 김용남 의원의 합류를 통해서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은 저희의 포용력과 리더십도 있었어요. 저희는 과거에 이준석 욕하고 천하람 욕한 거 신경 쓰지 않습니다. 지금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게 중요한 것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을 해소하고 가야한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는데요.

정무수석 출신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달리 봤습니다. 프레임 싸움에 말려들 것이라며, 아예 무시전략으로 가야한다는 겁니다.

[김재원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이런 특검에 대해서, 이것도 앞에서 사회자께서 말씀하신 이른바 프레임 전쟁의 하나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호응한다든가 또는 일정한 조건을 달아서 어떤 받아들이는 시늉을 한다든가 하는 것은 결국 총선에서 굉장히 큰 피해를 입을 주제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단계에서 김건희 여사를 거론하는 것 자체, 김건희 여사가 무슨 죄가 있는 것처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상대방의 프레임에 말려드는 것이고, 그것이 이른바 조지 레이코프가 말하는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그 코끼리가 공화당이잖아요. 공화당의 그 언어에 휘말려드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단계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쪽에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거죠.]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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