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매주 월요일 여론조사에 나타난 진짜 민심을 읽어보는 여론 톡톡 시간인데요. 오늘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지난주 발표된 갤럽 차기 지도자 선호도 여론조사를 잠깐 보면 한동훈 위원장의 오름세가 확인이 됐고요. 이재명 대표도 4%포인트 올랐습니다. 먼저 지금 나타난 여론, 민심의 흐름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어요?
[배종찬]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관심도와 주목도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정치 성향에 따라서 평가는 다르겠지만 주목받는 정도를 보면 그만큼 스타 효과, 주목받는다는 의미겠죠. 그런 효과는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이게 중요한 이유는 뭐냐 하면 이따가도 우리가 중요한 지표로 월요일마다 분석을 해 드립니다마는 총선의 주도가 윤석열 대통령 대 이재명 대표로 갈 경우에 상당히 총선 구도상 정 견제론, 심판론에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주목도나 몸집이 커지게 되면 그래도 유권자들이 어느 순간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대 이재명 대표의 대결, 이 대 한의 대결, 한 대 이의 대결로 구조 전환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좀 더 지켜봐야 되겠죠. 그렇다면 적어도 지금의 추세의 흐름을 보면 불과 4개월 만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화면 보고 계십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10%포인트가 올라갔습니다. 12에서 22. 반면에 이재명 대표는 이미 익숙한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로 거론이 돼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4개월 전에 19가 23%로 4%포인트이니까 아주 큰 변화는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말 그대로 이 표를 계속해서 뚫어져라 유권자들이 본다면 이번 총선의 구도는 윤석열 대통령 대 이재명 대표가 아니라 한동훈 대 이재명, 이재명 대 한동훈의 총선 프레임이 되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22대 총선, 그러니까 4월 총선 결과를 기대하는. 그러니까 정권 심판론이냐 아니면 안정론이냐, 이것을 보면 그대로거든요. 한번 볼까요? 22대 총선 결과 기대, 한번 분석을 해 주세요.
[배종찬]
이건 일종의 자이가르닉 현상입니다.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게 뭐냐 하면 지금 35% 여당 승리는 국민의힘 지지율과 거의 비슷하죠. 그런데 야당 승리, 정부 견제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에다가 중도까지 더해져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건 뭐냐 하면 총선 구도로만 봤을 때는 오히려 정부 견제론이나 그다음에 정권 심판론이 더 강하게 드러난다.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아무리 지금 광폭 행보를 하면서 움직이지만 아직까지 이것이 국민의힘 지지율이나 또는 대통령 긍정 지지율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게 자이가르닉 이펙트입니다. 이게 왜냐하면 어떤 현상에 대해서 지지를 하려고 보니까 미흡한 것, 미완성된 게 보이는 거예요.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뭔가 대통령과의 관계, 김건희 특검법, 그다음에 주변에 법조인이 너무 많은 것, 매우 많은 것. 이런 부분이 해소가 안 되는 거예요. 해소가 안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집중되는 주목도가 정당의 지지율이나 대통령의 긍정 지지율로는 연결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분석 잘 들었고요. 차재원 교수님 분석도 들어볼게요. 일단 차기 지도자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대표도 19%에서 24%. 다시 한 번 보여주실래요. 23%. 그러니까 4%포인트 올랐잖아요.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22%가 됐고요. 앞으로 어떤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세요?
[차재원]
글쎄요, 결국은 이재명, 한동훈 양자 구도로 갈 것이냐 말 것이냐의 부분은 결국 총선 결과가 좌우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상당한 일종의 한동훈 이펙트라고 할 정도로 상당히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앞서 이야기하신 것처럼 국민의힘 지지율로 옮겨가고 있지 못하다. 그 이유는 뭘까요? 그것은 결국은 한동훈 비대뒤이 위원장이 취임하기 전에 소위 말하는 킬러문항이 세 가지 정도 있다고 했잖아요. 그 첫 번째 킬러문항이 뭐였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였거든요. 그러니까 그동안 국민의힘 하면 용산의 출장소, 당정 관계 재정립이라는 부분인데 그거 관련해서 가장 큰 첫 번째 시험대가 바로 김건희 특검법이거든요.
그래서 그 김건희 특검법이 야권의 단독으로 통과되긴 했지만 거기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를 했어요. 그러면 국민들이 생각했을 때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라면 뭔가 다른 목소리를 그 이전에 김기현 대표하고는 차별되는 그런 목소리를 낼 거라고 봤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이런 부분들이 과연 상당한 실망감으로 아직은 작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모습들이 만약에 이번 총선에서 반복이 돼서 결국은 총선에서의 한동훈 효과를 만약에 보여주지 못할 경우에는 사실 어떻게 보면 저 지지율도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정부 지원론하고 야권의 정부 심판론. 그래프도 다시 한 번 보여주세요. 지금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어요. 그건 어떻게 분석하고 있어요?
[차재원]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아무래도 지금 정권 심판론이라는 것 자체는 기본적으로 상당히 높게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 무당, 중도층이 지금 있기 때문에 결국은 지금 이번 총선에서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가 해야 될 부분은 중도, 무당층의 저 정부 견제론에 가 있는, 심판론에 가 있는 부분을 얼마큼 갖고 오느냐의 부분인데 그 부분과 관련해서 아까 이야기했던 또 다른 킬러문항이 또 있거든요. 예를 들면 당내 비윤계의 통합이라든지 공천의 혁신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통해서 예를 들면 지금 정부 심판론에 가 있는 이 중도, 무당층들의 표를 끌어올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가장 큰 하나의 승부처가 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갤럽 조사 보고 있는데요. 갤럽 조사 정당 지지도도 보고 가겠습니다. 배종찬 소장님께서 갤럽 정당 지지율을 함께 분석해 주시죠.
[배종찬]
그렇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 수밖에 없냐면 방금 전에 말씀하셨던 대로 갤럽 조사의 지지율을 보면 36 대 34. 거의 차이가 안 나요. 그러면 총선 구도에서 정부 견제론. 그래서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된다는 것이 그렇게 높은데 아니, 민주당 지지율은 정작 왜 이래 이러면 이것 역시 마찬가지로 이재명 리스크. 민주당으로서도 이렇게 총선 구도는 유리할지 몰라도, 구도상으로는. 정작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겠느냐, 또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지 물어보면 이재명 리스크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친명, 비명 갈등 때문에, 그다음에 비례 투표 제도에 대해서 결정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이런 것 때문에 선뜻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지 못한다라고 하는 그런 자이가르닉 현상, 리스크 감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인데 그러다 보니까 이거 보시면 25%로 오히려 무당층이 1%포인트가 됐다가 더 올라가거든요. 이게 신당 쪽으로 흩어져 가기 때문에 빅텐트가 되면 두렵다, 두려워질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 것이죠.
[앵커]
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51% 인데 지금 민주당은 34%. 그 차이를 지금 말씀해 주셨어요.
[배종찬]
그렇습니다. 이게 지역별로 보면 지역별로는 리얼미터 지역 조사가 있죠.
[앵커]
리얼미터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를 보겠습니다. 리얼미터 정당 이지도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배종찬]
그렇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당 지지율도 보면 전체 지지율에서도.
[앵커]
리얼미터 정당 지지율부터 다시 보여주세요. 그래야지 분석이 됩니다.
[배종찬]
차근차근 보여드리겠습니다.
[앵커]
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2.4, 국민의힘이 39.6입니다.
[배종찬]
별 차이가 안 나죠.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가 지금 3%포인트도 안 된다는 것이 상당히 이 조사를 해온 이래로 붙게 되는 결과로 나온 거예요. 그러면 그만큼 더불어민주당이 왜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나. 총선 구도는 이렇게 야당 쪽에 지지하는 그런 총선 구도가 나오는데 . 그게 바로 이 리스크를 떨쳐내지 못했던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리얼미터의 지역별을 보여주세요. 김영수 앵커가 오프닝에서 굉장히 예리하게 바로 포착했던 그 지역인데, 광주 전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13.9%가 내려갔어요.
[앵커]
지난주 신당 바람 때문입니까?
[배종찬]
이상하지 않습니까? 왜 그러냐 하면 이재명 대표가 피습을 당했고 이런 상황이라면 호남에서 더 올라가야 되잖아요. 이게 바로 이낙연입니다. 이낙연 변수가 발생하니까 호남의 호남마저도 흔들리게 되고 수도권 호남마저도 흔들리게 되니까 서울에서도 조금, 인천 경기에서도 2%포인트가 내려갔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과제입니다. 이른바 이른바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는, 특히 호남은 그렇겠지만 이 호남 표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고요. 짧게 하나 더 분석을 해드리면 지금 또 국민의힘 봤을 때는 국민의힘의 문제는 뭐냐 하면 인천 경기예요.
인천 경기가 올라갔다라고 하지만 이게 한동훈 효과로 보기에는 에계, 이 정도 가지고는 안 되는데. 여전히 35.8이면 인천 경기에서는 민주당보다 10여 %포인트 뒤져 있거든요. 이걸 어떻게 할 거냐. 의석수가 가장 많이 달려 있는 여기에 이른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대통령과 또는 특검법과 또는 법조인이 너무 많다는 것과 이것과 연관된 리스크를 어떻게 끊어내느냐, 이게 중요한 거죠.
[앵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로 바로 가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갤럽조사부터 볼까요? 2%포인트 오른 33%. 그리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내린 59%로 나타났고요. 그런데 갤럽 조사는 이유를 묻는 것도 있었어요. 긍정평가 이유에서 외교가 줄어든 반면 부동산 정책, 서민 정책, 복지가 늘어났는데요. 이 부정평가에서 거부권 행사가 포함이 됐어요.
[차재원]
그렇죠. 아무래도 윤 대통령의 이번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상당히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키게 된 측면이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거부권 행사하면 안 된다고 한 국민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역대 정권에서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한 사례들이 많았지만, 예를 들면 가족에 대한 사안과 관련된 특검법은 한 번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2008년도인가, 2009년도에 이명박 대통령 같은 경우 내곡동 사저 일대 결국 아들 문제가 있었잖아요. 그래도 그 특검을 받아들였거든요. 그때 당시 여당이었던 한나라당은 압도적인 과반 의석을 갖고 있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받아들였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그걸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건 어떻게 보면 대통령 거부권을 사유화한 것 아니냐? 그러면 일종의 이해 충돌인데. 이런 것이 맞다고? 그리고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권에 들어오면서 내걸었던 캐치프레이즈가 공정과 상식이잖아요. 이런 부분들하고 맞지 않다.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많은 국민들한테는 아쉬움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고, 이런 부분들이 대통령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서는 총선용 악법이다, 이렇게 표현했잖아요. 한동훈 위원장이 어떻게 했어야 됐어요?
[차재원]
그러니까 지금 악법이라는 이유가 시기의 문제처럼 이야기하잖아요. 총선용 악법이라고 한다면.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그러면 일종의 차별화된 한동훈의 대응을 보여줄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는데 그러면 예를 들면 총선 전이 아니면 총선 후에 그러면 하자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닐까라고 본다는 것이죠. 물론 독소조항도 몇 개가 있기는 합니다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치권 들어오기 직전에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뭐라고 이야기했습니까. 모든 사람들은 법에 예외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국민들이 생각했을 때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라고 한다면 예외보다는, 그러니까 자신이 이야기했던 원칙에 상당히 천착할 거라고 봤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거죠. 그런 부분들이 여전히 국민의힘한테는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배종찬 소장님.
[배종찬]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요구하는 것은, 기대하는 것은 설득력일 거예요. 총선용 악법으로 단정짓는 그런 접근 방법, 이건 제가 드리는 말씀은 정치 성향에 따라서는 그 평가가 다를 수 있습니다. 총선용 악법이지 그러면 총선용 악법이 아니야? 기존 여의도에서는 그렇게 설명해 왔더라도 적어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라면 더 설득력 있게, 더 깔끔하게, 더 공감도가 높게 이렇게 접근해 주기를 기대하는 중도층, 무당층, 수도권, 2030 MZ세대가 있거든요. 이 그래픽을 그대로 보여주시죠. 크게 확대를 해 주시면 더 좋고요. 왜 중요하냐. 지금 긍정에서 경제서민복지, 부동산 정책 해봐야 이게 대통령의 지지율 30%대에서 3%, 4% 되니까 여러분들 계산하기 쉽습니다. 1, 2% 되잖아요. 그러면 100%로 생각을 해보면 2~3% 모아봐야 그거밖에 안 돼요. 그런데 거부권 행사가 저 문제를 해소했다고 하면 대통령 부정평가가 무려 100%로 보면 6%가 빠지는 겁니다. 6%나 부정평가가 빠져 그러면 55% 중반대면 부정평가가 40%대가 될 수가 있어요.
이거 놀라운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걸 왜 필요로 하냐면 총선용 악법이라고 하면 어떤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냐 하면 특검법 말고 비대위원장님, 그러면 김건희 여사 관련된 논란은요? 또는 이태원 특별법은요? 그다음에 50억 클럽은요? 이러면 할 말이 곤궁해지거든요.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대통령과 싸우라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대통령과 맞서라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적어도 어떤 것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그래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돼서 다르네. 이런 평가를 얻어내는 게 필요하죠.
[앵커]
그렇군요. 윤석열 대통령 3년 차 때 총선이 치러지는 거잖아요. 그런데 윤 대통령 지지율을 보면 30%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박스권 양상을 계속 보이고 있잖아요. 이게 총선에는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배종찬]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윤석열 대 이재명 이런 구도로 가면 불리해지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총선 구도로 그대로 투표자의 투표 심리와 의향도 연결되거든요.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서 해야 될 일은 본인의 주목도를 어떻게 하면 국민의힘이나 또 대통령의 긍정지지율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자이가르닉을 어떻게 하면 극복해내느냐. 이게 최대 관건이라고 봅니다.
[앵커]
정치 토론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는 돼야 여당이 어느 정도 선전할 수 있다, 이렇게 분석들 많이 했었잖아요. 그런데 최근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리얼미터도 그렇고 갤럽도 그렇고 40%를 넘는 조사가 없어요.
[차재원]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한동훈식 해법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이태원특별법도 야권이 단독으로 통과를 시켜놨잖아요.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 아마 대통령이 고심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설사 그것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한다 하더라도 예를 들면 이태원 특별법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독소조항들 있잖아요. 야당 주도의 조사위 구성이라든지 이런 독소조항은 수정하는 식으로 해서 총선 이후에 이태원 특별법을 하자는 식으로 역으로 내놓을 수 있느냐. 그러니까 한동훈만의 나름대로 차별화된 정치적인 대응법을 내놓을 수 있느냐를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이슈 넘어가겠습니다. 총선 석 달도 안 남았는데요. 그 어느 때보다 제3지대의 움직임이 관심입니다. 내일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 미래가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는 데 이어서 오는 20일에는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이 창당대회를 엽니다. 오늘 조응천 의원이 3지대 통합 정당의 1차 목표 시한을 설 전, 그러니까 2월 9일이죠. 설 전으로 제시해서 눈길을 끌었는데 듣고 오겠습니다.
[조응천 /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선거 전에 통합정당을 띄워서 선거에 임한다. 일단 중간 정리하면) 일단 1차 목표는 설 전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나 이준석 위원장도 일단 큰 틀에서는 공감했다고 이해하면 됩니까?)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됩니다. 1당 2당,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전부 다 기득권에 꽉 짜여 있잖아요. 국민은 안중에 별로 없는 자기들만의 리그를 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제3 지대, 제3세력의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조응천 의원이 지금 신당창당준비위원장인데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게 제3지대가 힘을 합쳐야 한다, 3번을 달아야 된다는 얘기를 했고요. 지금 통합 시한이 나온 거예요. 일단 설 전에. 이게 가능하겠습니까?
[배종찬]
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정치는 정치인이 있지만 또 정치를 바라보는 유권자가 있습니다. 사실은 유권자가 주인이죠. 정치인이 주인일 수는 없는 겁니다. 선택을 받는 사람이죠. 유권자는 선택을 하는 사람이고. 그렇다면 중요한 것이 서로 간에 생각의 차이, 철학의 차이를 극복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이준석 정강정책 가칭 개혁신당 위원장은 어떤 이야기를 했냐 하면 우리가 큰 가치를 가지고 비전을 가지고 다음 대선까지 함께 가야 된다고 했는데 조응천 의원이 바로 이 방송에서 그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고, 대선까지요? 우리는 총선이 급해요. 그러면 이러면 서로 생각이 온도차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제가 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정당이 뿜뿜하려면, 정치세력이 뿜뿜하려면 3P가 필요하다.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첫 번째, 철학이 비슷해야 돼요. 또 하나는 공약이 비슷해야 해요. 그리고 마지막 P는 피플입니다. 사람들의 생각이 녹아들어야 유권자들도 함께 갈 수 있거든요. 그런 동행이 가능해져야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겁니다.
[앵커]
쉽지 않을 것이다. 철학도 다르고 공약도 같아야 하는데. 여러 가지가. 어떻게 전망하세요?
[차재원]
일단 설날 전이라고 이야기한 이유는 뭘까요? 지금 설날이라는 것이 사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가장 중요한 민감한 시기라는 것이죠. 설날은 소위 말해서 민족의 대이동이잖아요. 전국의 민심이 섞이는 것이고 그리고 또 가족들이 모여서 설날 밥상머리, 화제에 예를 들면 한동훈과 이재명만 올라가면 제3지대는 설 자리가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설날 전에 어떤 식으로든 일종의 가등기. 그렇기 때문에 조응천 의원은 설 전에 통합이라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예를 들면 통합을 하겠다는 선언 정도 하고 그리고 당명 정도를 해 놓으면, 그러면 충분히 설날 때 사람들이 제3신당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을 거야. 그러나 중요한 부분은 앞서 이야기했습니다마는 예를 들면 정체성을 어떻게 할 것이냐. 그리고 우리의 지향점이 정체성에 담겨 있는 거잖아요.
또 한편으로는 주도권을 어떻게 할 것인데. 누가 대표가 될 것인데. 그다음에는 5개의 세력이 모일 가능성이 크잖아요. 그럴 경우에는 그러면 지분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이런 부분들은 가등기부터 해놓고 그 뒤에 인테리어하고 골조 올리는 것은 천천히 해도 된다는 생각도 아마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보면 정치권에서는 정당이 성공하려면 확실한 대선 주자가 있어야 된다는 말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제3지대가 다 모이면 이낙연 전 대표도 대선 뛸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도 그렇고요.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무슨 이야기를 했냐면 떴다방 같은 이미지로 그런 결사체에 참여할 생각 없다. 적어도 다음 대선까지 무조건 함께할 것을 서약해야 한다라고 했어요. 이게 무슨 뜻입니까?
[차재원]
이준석 전 대표는 당장 총선보다도 아마 차기 대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어제 이준석 대표가 이야기하는 것은 더 큰 집을 이야기하거든요. 그 반면에 이낙연 전 대표는 텐트를 이야기하잖아요. 텐트 하면 텐트는 누구나 쉽게 세울 수 있잖아요. 쉽게 말하면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는 속도가 중요한 거예요. 왜? 동상이몽이죠. 24년 몸담았던 민주당을 뛰쳐나와서 사실은 자신의 주거지를 빨리 만들 필요가 있는 거예요.
그래야만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일종의 정치력을 확인하고 난 뒤에 이걸 바탕으로 해서 차기 대선까지 가겠다는 생각이고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는 튼튼한 집이라는 거예요. 큰 집 이야기는 뭐죠? 지속가능성 아닙니까? 그렇다면 본인이 지금 이렇게 여유를 부리는 것 중의 하나는 본인이,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 모임이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보다 지지율이 좀 더 앞서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주도권도 자기는 일종의 시간이 급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지금 본인이 차기 대선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차기 대선에 대해서 자기가 먼저 소위 말해서 깃발을 꽂는 거죠.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도 다음 차기 대선 때는 피선거권을 획득을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의 대선을 위한 정치적 발판이나 들러리 노릇은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미리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지난주 YTN 자체 여론조사를 보면서 설명을 해 주세요. 지난주에 나온 YTN 여론조사 신당 관련이 있어서요. 보여주세요. 신당을 창당하면 총선 투표 어디에 투표하겠냐는 그런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신당 11%, 이낙연 신당 7%, 국민의힘 24, 더불어민주당 25 나왔거든요. 어떻게 분석을 하고 계시고 앞으로 신당이 더 나올 거 아니에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배종찬]
아직은 동상이몽이다. 초록동색이 돼야 신당의 효과가 빅텐트 효과가 뿜뿜할 수 있거든요.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이준석 신당은 우리 YTN 조사 결과를 보면 두 자릿수 지지율이에요. 본인이 지금 적극적으로 달려들 이유가 없겠죠. 그런데 이낙연 신당은 7%예요. 그러니까 일단 3대 전제조건이 뭐냐 하면 신당이 뿜뿜하려면, 빅텐트로. 일단 이낙연 신당이나 원칙과 상식 등 다른 세력이 지지율이 더 올라와야 돼요.
적어도 같은 두 자릿수 정도 돼서 우리가 합하면 뭐가 될 것 같은데 단독으로 안 될 것 같아, 이런 다음에 이번에 이 조사에는 포함이 안 됐는데 제가 질문을 만들었다면 하나만 더 포함됐으면 좋을 뻔했어요. 이준석 플러스 이낙연 신당은 얼마나 지지율이 나오는가. 그렇게 되면 이게 20%대가 되어야 돼요. 그러면 탄력이 붙습니다. 이건 합해야 된다는 것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마지막은 뭐냐 하면 결국 돈 문제도 뒤따릅니다.
현역 의원이 한 2월 말, 3월 초까지 한 20여 명은 붙어줘야 돼요. 그러면 교섭단체가 되니까 지원금이 나옵니다. 이게 3월 말까지만 확보되면 지원금이 나오거든요. 그러면 그래? 지원금도 나오는데? 이러면서 가능해지는 거죠. 더 탄력이 붙으면 국민들이 그쯤 되면 국민들, 유권자들이 볼 때 신당 효과, 별로야. 기대 안 했는데. 신당이 될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유권자들이 바뀔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런 3대 조건, 다른 정당도 두 자릿수, 그다음에 합한 정당이 20%대 지지율, 마지막에 현역 의원을 한 20명 정도 합할 수 있을 때.
[앵커]
얼마나 많은 여야 의원들이 저 신당으로 향할지를 지켜봐야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지금 원칙과 상식 의원들 3명 있잖아요, 민주당 탈당한.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준비하고 있고 미래대연합이 또 만들어질 것 아닙니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차재원]
일단 미래대연합 입장에서는 아마 현역 의원이 3명이기 때문에 사실 어떤 세력들보다도 상당히 정치적 지분을 행사할 수 있는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앵커]
미래대연합을 중심으로 뭉쳤으면 하고 바라는 거예요.
[차재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이낙연 전 대표도 온다고 하더라도 썩 반가워하는 기색이 아니거든요. 만약에에 지금 이 상태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오면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적 재기를 위한 발판 또는 이낙연 전 대표의 차기를 위한 일종의 들러리처럼 돼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이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여기서 힘을 갖고 있을 때 예를 들면 민주당에서 공천 심사가 진행되면서 탈락해서 오는 의원들도 충분히 모으고 난 뒤에 그래서 최소한 두 자리 정도의 의원을 확보하고 난 뒤에 이준석, 이낙연, 이런 정치적인 상당한 거물들하고 겨루어볼 만한 생각을 아마 하고 있을 거예요. 그러나 지금 설이라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가등기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가등기를 이야기해 놓고 확인하는데 본격적으로 합치는 부분은 아무래도 정치적인 지분을 확실하게 행사할 수 있을 때 합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론톡톡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2024년 1월 9일~1월 11일 (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 조사 방법 :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22대 총선 결과 기대 >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2024년 1월 9일~1월 11일 (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 조사 방법 :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정당 지지도>
*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조사기관 : 리얼미터
*조사기간 : 2024년 1월 11(목)~1월 12(금)
*표본오차 : ±3.1%P(95% 신뢰수준)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조사기관 : 리얼미터
*조사기간 : 2023년 1월 8일(월)~1월 12일(금)
*표본오차 : ±2.0%P(95% 신뢰수준)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2,508명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매주 월요일 여론조사에 나타난 진짜 민심을 읽어보는 여론 톡톡 시간인데요. 오늘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지난주 발표된 갤럽 차기 지도자 선호도 여론조사를 잠깐 보면 한동훈 위원장의 오름세가 확인이 됐고요. 이재명 대표도 4%포인트 올랐습니다. 먼저 지금 나타난 여론, 민심의 흐름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어요?
[배종찬]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관심도와 주목도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정치 성향에 따라서 평가는 다르겠지만 주목받는 정도를 보면 그만큼 스타 효과, 주목받는다는 의미겠죠. 그런 효과는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이게 중요한 이유는 뭐냐 하면 이따가도 우리가 중요한 지표로 월요일마다 분석을 해 드립니다마는 총선의 주도가 윤석열 대통령 대 이재명 대표로 갈 경우에 상당히 총선 구도상 정 견제론, 심판론에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주목도나 몸집이 커지게 되면 그래도 유권자들이 어느 순간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대 이재명 대표의 대결, 이 대 한의 대결, 한 대 이의 대결로 구조 전환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좀 더 지켜봐야 되겠죠. 그렇다면 적어도 지금의 추세의 흐름을 보면 불과 4개월 만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화면 보고 계십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10%포인트가 올라갔습니다. 12에서 22. 반면에 이재명 대표는 이미 익숙한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로 거론이 돼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4개월 전에 19가 23%로 4%포인트이니까 아주 큰 변화는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말 그대로 이 표를 계속해서 뚫어져라 유권자들이 본다면 이번 총선의 구도는 윤석열 대통령 대 이재명 대표가 아니라 한동훈 대 이재명, 이재명 대 한동훈의 총선 프레임이 되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22대 총선, 그러니까 4월 총선 결과를 기대하는. 그러니까 정권 심판론이냐 아니면 안정론이냐, 이것을 보면 그대로거든요. 한번 볼까요? 22대 총선 결과 기대, 한번 분석을 해 주세요.
[배종찬]
이건 일종의 자이가르닉 현상입니다.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게 뭐냐 하면 지금 35% 여당 승리는 국민의힘 지지율과 거의 비슷하죠. 그런데 야당 승리, 정부 견제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에다가 중도까지 더해져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건 뭐냐 하면 총선 구도로만 봤을 때는 오히려 정부 견제론이나 그다음에 정권 심판론이 더 강하게 드러난다.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아무리 지금 광폭 행보를 하면서 움직이지만 아직까지 이것이 국민의힘 지지율이나 또는 대통령 긍정 지지율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게 자이가르닉 이펙트입니다. 이게 왜냐하면 어떤 현상에 대해서 지지를 하려고 보니까 미흡한 것, 미완성된 게 보이는 거예요.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뭔가 대통령과의 관계, 김건희 특검법, 그다음에 주변에 법조인이 너무 많은 것, 매우 많은 것. 이런 부분이 해소가 안 되는 거예요. 해소가 안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집중되는 주목도가 정당의 지지율이나 대통령의 긍정 지지율로는 연결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분석 잘 들었고요. 차재원 교수님 분석도 들어볼게요. 일단 차기 지도자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대표도 19%에서 24%. 다시 한 번 보여주실래요. 23%. 그러니까 4%포인트 올랐잖아요.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22%가 됐고요. 앞으로 어떤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세요?
[차재원]
글쎄요, 결국은 이재명, 한동훈 양자 구도로 갈 것이냐 말 것이냐의 부분은 결국 총선 결과가 좌우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상당한 일종의 한동훈 이펙트라고 할 정도로 상당히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앞서 이야기하신 것처럼 국민의힘 지지율로 옮겨가고 있지 못하다. 그 이유는 뭘까요? 그것은 결국은 한동훈 비대뒤이 위원장이 취임하기 전에 소위 말하는 킬러문항이 세 가지 정도 있다고 했잖아요. 그 첫 번째 킬러문항이 뭐였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였거든요. 그러니까 그동안 국민의힘 하면 용산의 출장소, 당정 관계 재정립이라는 부분인데 그거 관련해서 가장 큰 첫 번째 시험대가 바로 김건희 특검법이거든요.
그래서 그 김건희 특검법이 야권의 단독으로 통과되긴 했지만 거기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를 했어요. 그러면 국민들이 생각했을 때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라면 뭔가 다른 목소리를 그 이전에 김기현 대표하고는 차별되는 그런 목소리를 낼 거라고 봤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이런 부분들이 과연 상당한 실망감으로 아직은 작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모습들이 만약에 이번 총선에서 반복이 돼서 결국은 총선에서의 한동훈 효과를 만약에 보여주지 못할 경우에는 사실 어떻게 보면 저 지지율도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정부 지원론하고 야권의 정부 심판론. 그래프도 다시 한 번 보여주세요. 지금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어요. 그건 어떻게 분석하고 있어요?
[차재원]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아무래도 지금 정권 심판론이라는 것 자체는 기본적으로 상당히 높게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 무당, 중도층이 지금 있기 때문에 결국은 지금 이번 총선에서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가 해야 될 부분은 중도, 무당층의 저 정부 견제론에 가 있는, 심판론에 가 있는 부분을 얼마큼 갖고 오느냐의 부분인데 그 부분과 관련해서 아까 이야기했던 또 다른 킬러문항이 또 있거든요. 예를 들면 당내 비윤계의 통합이라든지 공천의 혁신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통해서 예를 들면 지금 정부 심판론에 가 있는 이 중도, 무당층들의 표를 끌어올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가장 큰 하나의 승부처가 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갤럽 조사 보고 있는데요. 갤럽 조사 정당 지지도도 보고 가겠습니다. 배종찬 소장님께서 갤럽 정당 지지율을 함께 분석해 주시죠.
[배종찬]
그렇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 수밖에 없냐면 방금 전에 말씀하셨던 대로 갤럽 조사의 지지율을 보면 36 대 34. 거의 차이가 안 나요. 그러면 총선 구도에서 정부 견제론. 그래서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된다는 것이 그렇게 높은데 아니, 민주당 지지율은 정작 왜 이래 이러면 이것 역시 마찬가지로 이재명 리스크. 민주당으로서도 이렇게 총선 구도는 유리할지 몰라도, 구도상으로는. 정작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겠느냐, 또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지 물어보면 이재명 리스크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친명, 비명 갈등 때문에, 그다음에 비례 투표 제도에 대해서 결정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이런 것 때문에 선뜻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지 못한다라고 하는 그런 자이가르닉 현상, 리스크 감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인데 그러다 보니까 이거 보시면 25%로 오히려 무당층이 1%포인트가 됐다가 더 올라가거든요. 이게 신당 쪽으로 흩어져 가기 때문에 빅텐트가 되면 두렵다, 두려워질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 것이죠.
[앵커]
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51% 인데 지금 민주당은 34%. 그 차이를 지금 말씀해 주셨어요.
[배종찬]
그렇습니다. 이게 지역별로 보면 지역별로는 리얼미터 지역 조사가 있죠.
[앵커]
리얼미터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를 보겠습니다. 리얼미터 정당 이지도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배종찬]
그렇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당 지지율도 보면 전체 지지율에서도.
[앵커]
리얼미터 정당 지지율부터 다시 보여주세요. 그래야지 분석이 됩니다.
[배종찬]
차근차근 보여드리겠습니다.
[앵커]
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2.4, 국민의힘이 39.6입니다.
[배종찬]
별 차이가 안 나죠.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가 지금 3%포인트도 안 된다는 것이 상당히 이 조사를 해온 이래로 붙게 되는 결과로 나온 거예요. 그러면 그만큼 더불어민주당이 왜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나. 총선 구도는 이렇게 야당 쪽에 지지하는 그런 총선 구도가 나오는데 . 그게 바로 이 리스크를 떨쳐내지 못했던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리얼미터의 지역별을 보여주세요. 김영수 앵커가 오프닝에서 굉장히 예리하게 바로 포착했던 그 지역인데, 광주 전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13.9%가 내려갔어요.
[앵커]
지난주 신당 바람 때문입니까?
[배종찬]
이상하지 않습니까? 왜 그러냐 하면 이재명 대표가 피습을 당했고 이런 상황이라면 호남에서 더 올라가야 되잖아요. 이게 바로 이낙연입니다. 이낙연 변수가 발생하니까 호남의 호남마저도 흔들리게 되고 수도권 호남마저도 흔들리게 되니까 서울에서도 조금, 인천 경기에서도 2%포인트가 내려갔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과제입니다. 이른바 이른바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는, 특히 호남은 그렇겠지만 이 호남 표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고요. 짧게 하나 더 분석을 해드리면 지금 또 국민의힘 봤을 때는 국민의힘의 문제는 뭐냐 하면 인천 경기예요.
인천 경기가 올라갔다라고 하지만 이게 한동훈 효과로 보기에는 에계, 이 정도 가지고는 안 되는데. 여전히 35.8이면 인천 경기에서는 민주당보다 10여 %포인트 뒤져 있거든요. 이걸 어떻게 할 거냐. 의석수가 가장 많이 달려 있는 여기에 이른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대통령과 또는 특검법과 또는 법조인이 너무 많다는 것과 이것과 연관된 리스크를 어떻게 끊어내느냐, 이게 중요한 거죠.
[앵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로 바로 가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갤럽조사부터 볼까요? 2%포인트 오른 33%. 그리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내린 59%로 나타났고요. 그런데 갤럽 조사는 이유를 묻는 것도 있었어요. 긍정평가 이유에서 외교가 줄어든 반면 부동산 정책, 서민 정책, 복지가 늘어났는데요. 이 부정평가에서 거부권 행사가 포함이 됐어요.
[차재원]
그렇죠. 아무래도 윤 대통령의 이번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상당히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키게 된 측면이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거부권 행사하면 안 된다고 한 국민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역대 정권에서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한 사례들이 많았지만, 예를 들면 가족에 대한 사안과 관련된 특검법은 한 번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2008년도인가, 2009년도에 이명박 대통령 같은 경우 내곡동 사저 일대 결국 아들 문제가 있었잖아요. 그래도 그 특검을 받아들였거든요. 그때 당시 여당이었던 한나라당은 압도적인 과반 의석을 갖고 있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받아들였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그걸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건 어떻게 보면 대통령 거부권을 사유화한 것 아니냐? 그러면 일종의 이해 충돌인데. 이런 것이 맞다고? 그리고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권에 들어오면서 내걸었던 캐치프레이즈가 공정과 상식이잖아요. 이런 부분들하고 맞지 않다.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많은 국민들한테는 아쉬움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고, 이런 부분들이 대통령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서는 총선용 악법이다, 이렇게 표현했잖아요. 한동훈 위원장이 어떻게 했어야 됐어요?
[차재원]
그러니까 지금 악법이라는 이유가 시기의 문제처럼 이야기하잖아요. 총선용 악법이라고 한다면.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그러면 일종의 차별화된 한동훈의 대응을 보여줄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는데 그러면 예를 들면 총선 전이 아니면 총선 후에 그러면 하자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닐까라고 본다는 것이죠. 물론 독소조항도 몇 개가 있기는 합니다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치권 들어오기 직전에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뭐라고 이야기했습니까. 모든 사람들은 법에 예외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국민들이 생각했을 때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라고 한다면 예외보다는, 그러니까 자신이 이야기했던 원칙에 상당히 천착할 거라고 봤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거죠. 그런 부분들이 여전히 국민의힘한테는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배종찬 소장님.
[배종찬]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요구하는 것은, 기대하는 것은 설득력일 거예요. 총선용 악법으로 단정짓는 그런 접근 방법, 이건 제가 드리는 말씀은 정치 성향에 따라서는 그 평가가 다를 수 있습니다. 총선용 악법이지 그러면 총선용 악법이 아니야? 기존 여의도에서는 그렇게 설명해 왔더라도 적어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라면 더 설득력 있게, 더 깔끔하게, 더 공감도가 높게 이렇게 접근해 주기를 기대하는 중도층, 무당층, 수도권, 2030 MZ세대가 있거든요. 이 그래픽을 그대로 보여주시죠. 크게 확대를 해 주시면 더 좋고요. 왜 중요하냐. 지금 긍정에서 경제서민복지, 부동산 정책 해봐야 이게 대통령의 지지율 30%대에서 3%, 4% 되니까 여러분들 계산하기 쉽습니다. 1, 2% 되잖아요. 그러면 100%로 생각을 해보면 2~3% 모아봐야 그거밖에 안 돼요. 그런데 거부권 행사가 저 문제를 해소했다고 하면 대통령 부정평가가 무려 100%로 보면 6%가 빠지는 겁니다. 6%나 부정평가가 빠져 그러면 55% 중반대면 부정평가가 40%대가 될 수가 있어요.
이거 놀라운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걸 왜 필요로 하냐면 총선용 악법이라고 하면 어떤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냐 하면 특검법 말고 비대위원장님, 그러면 김건희 여사 관련된 논란은요? 또는 이태원 특별법은요? 그다음에 50억 클럽은요? 이러면 할 말이 곤궁해지거든요.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대통령과 싸우라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대통령과 맞서라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적어도 어떤 것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그래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돼서 다르네. 이런 평가를 얻어내는 게 필요하죠.
[앵커]
그렇군요. 윤석열 대통령 3년 차 때 총선이 치러지는 거잖아요. 그런데 윤 대통령 지지율을 보면 30%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박스권 양상을 계속 보이고 있잖아요. 이게 총선에는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배종찬]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윤석열 대 이재명 이런 구도로 가면 불리해지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총선 구도로 그대로 투표자의 투표 심리와 의향도 연결되거든요.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서 해야 될 일은 본인의 주목도를 어떻게 하면 국민의힘이나 또 대통령의 긍정지지율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자이가르닉을 어떻게 하면 극복해내느냐. 이게 최대 관건이라고 봅니다.
[앵커]
정치 토론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는 돼야 여당이 어느 정도 선전할 수 있다, 이렇게 분석들 많이 했었잖아요. 그런데 최근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리얼미터도 그렇고 갤럽도 그렇고 40%를 넘는 조사가 없어요.
[차재원]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한동훈식 해법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이태원특별법도 야권이 단독으로 통과를 시켜놨잖아요.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 아마 대통령이 고심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설사 그것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한다 하더라도 예를 들면 이태원 특별법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독소조항들 있잖아요. 야당 주도의 조사위 구성이라든지 이런 독소조항은 수정하는 식으로 해서 총선 이후에 이태원 특별법을 하자는 식으로 역으로 내놓을 수 있느냐. 그러니까 한동훈만의 나름대로 차별화된 정치적인 대응법을 내놓을 수 있느냐를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이슈 넘어가겠습니다. 총선 석 달도 안 남았는데요. 그 어느 때보다 제3지대의 움직임이 관심입니다. 내일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 미래가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는 데 이어서 오는 20일에는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이 창당대회를 엽니다. 오늘 조응천 의원이 3지대 통합 정당의 1차 목표 시한을 설 전, 그러니까 2월 9일이죠. 설 전으로 제시해서 눈길을 끌었는데 듣고 오겠습니다.
[조응천 /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선거 전에 통합정당을 띄워서 선거에 임한다. 일단 중간 정리하면) 일단 1차 목표는 설 전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나 이준석 위원장도 일단 큰 틀에서는 공감했다고 이해하면 됩니까?)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됩니다. 1당 2당,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전부 다 기득권에 꽉 짜여 있잖아요. 국민은 안중에 별로 없는 자기들만의 리그를 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제3 지대, 제3세력의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조응천 의원이 지금 신당창당준비위원장인데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게 제3지대가 힘을 합쳐야 한다, 3번을 달아야 된다는 얘기를 했고요. 지금 통합 시한이 나온 거예요. 일단 설 전에. 이게 가능하겠습니까?
[배종찬]
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정치는 정치인이 있지만 또 정치를 바라보는 유권자가 있습니다. 사실은 유권자가 주인이죠. 정치인이 주인일 수는 없는 겁니다. 선택을 받는 사람이죠. 유권자는 선택을 하는 사람이고. 그렇다면 중요한 것이 서로 간에 생각의 차이, 철학의 차이를 극복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이준석 정강정책 가칭 개혁신당 위원장은 어떤 이야기를 했냐 하면 우리가 큰 가치를 가지고 비전을 가지고 다음 대선까지 함께 가야 된다고 했는데 조응천 의원이 바로 이 방송에서 그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고, 대선까지요? 우리는 총선이 급해요. 그러면 이러면 서로 생각이 온도차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제가 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정당이 뿜뿜하려면, 정치세력이 뿜뿜하려면 3P가 필요하다.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첫 번째, 철학이 비슷해야 돼요. 또 하나는 공약이 비슷해야 해요. 그리고 마지막 P는 피플입니다. 사람들의 생각이 녹아들어야 유권자들도 함께 갈 수 있거든요. 그런 동행이 가능해져야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겁니다.
[앵커]
쉽지 않을 것이다. 철학도 다르고 공약도 같아야 하는데. 여러 가지가. 어떻게 전망하세요?
[차재원]
일단 설날 전이라고 이야기한 이유는 뭘까요? 지금 설날이라는 것이 사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가장 중요한 민감한 시기라는 것이죠. 설날은 소위 말해서 민족의 대이동이잖아요. 전국의 민심이 섞이는 것이고 그리고 또 가족들이 모여서 설날 밥상머리, 화제에 예를 들면 한동훈과 이재명만 올라가면 제3지대는 설 자리가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설날 전에 어떤 식으로든 일종의 가등기. 그렇기 때문에 조응천 의원은 설 전에 통합이라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예를 들면 통합을 하겠다는 선언 정도 하고 그리고 당명 정도를 해 놓으면, 그러면 충분히 설날 때 사람들이 제3신당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을 거야. 그러나 중요한 부분은 앞서 이야기했습니다마는 예를 들면 정체성을 어떻게 할 것이냐. 그리고 우리의 지향점이 정체성에 담겨 있는 거잖아요.
또 한편으로는 주도권을 어떻게 할 것인데. 누가 대표가 될 것인데. 그다음에는 5개의 세력이 모일 가능성이 크잖아요. 그럴 경우에는 그러면 지분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이런 부분들은 가등기부터 해놓고 그 뒤에 인테리어하고 골조 올리는 것은 천천히 해도 된다는 생각도 아마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보면 정치권에서는 정당이 성공하려면 확실한 대선 주자가 있어야 된다는 말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제3지대가 다 모이면 이낙연 전 대표도 대선 뛸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도 그렇고요.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무슨 이야기를 했냐면 떴다방 같은 이미지로 그런 결사체에 참여할 생각 없다. 적어도 다음 대선까지 무조건 함께할 것을 서약해야 한다라고 했어요. 이게 무슨 뜻입니까?
[차재원]
이준석 전 대표는 당장 총선보다도 아마 차기 대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어제 이준석 대표가 이야기하는 것은 더 큰 집을 이야기하거든요. 그 반면에 이낙연 전 대표는 텐트를 이야기하잖아요. 텐트 하면 텐트는 누구나 쉽게 세울 수 있잖아요. 쉽게 말하면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는 속도가 중요한 거예요. 왜? 동상이몽이죠. 24년 몸담았던 민주당을 뛰쳐나와서 사실은 자신의 주거지를 빨리 만들 필요가 있는 거예요.
그래야만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일종의 정치력을 확인하고 난 뒤에 이걸 바탕으로 해서 차기 대선까지 가겠다는 생각이고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는 튼튼한 집이라는 거예요. 큰 집 이야기는 뭐죠? 지속가능성 아닙니까? 그렇다면 본인이 지금 이렇게 여유를 부리는 것 중의 하나는 본인이,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 모임이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보다 지지율이 좀 더 앞서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주도권도 자기는 일종의 시간이 급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지금 본인이 차기 대선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차기 대선에 대해서 자기가 먼저 소위 말해서 깃발을 꽂는 거죠.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도 다음 차기 대선 때는 피선거권을 획득을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의 대선을 위한 정치적 발판이나 들러리 노릇은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미리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지난주 YTN 자체 여론조사를 보면서 설명을 해 주세요. 지난주에 나온 YTN 여론조사 신당 관련이 있어서요. 보여주세요. 신당을 창당하면 총선 투표 어디에 투표하겠냐는 그런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신당 11%, 이낙연 신당 7%, 국민의힘 24, 더불어민주당 25 나왔거든요. 어떻게 분석을 하고 계시고 앞으로 신당이 더 나올 거 아니에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배종찬]
아직은 동상이몽이다. 초록동색이 돼야 신당의 효과가 빅텐트 효과가 뿜뿜할 수 있거든요.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이준석 신당은 우리 YTN 조사 결과를 보면 두 자릿수 지지율이에요. 본인이 지금 적극적으로 달려들 이유가 없겠죠. 그런데 이낙연 신당은 7%예요. 그러니까 일단 3대 전제조건이 뭐냐 하면 신당이 뿜뿜하려면, 빅텐트로. 일단 이낙연 신당이나 원칙과 상식 등 다른 세력이 지지율이 더 올라와야 돼요.
적어도 같은 두 자릿수 정도 돼서 우리가 합하면 뭐가 될 것 같은데 단독으로 안 될 것 같아, 이런 다음에 이번에 이 조사에는 포함이 안 됐는데 제가 질문을 만들었다면 하나만 더 포함됐으면 좋을 뻔했어요. 이준석 플러스 이낙연 신당은 얼마나 지지율이 나오는가. 그렇게 되면 이게 20%대가 되어야 돼요. 그러면 탄력이 붙습니다. 이건 합해야 된다는 것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마지막은 뭐냐 하면 결국 돈 문제도 뒤따릅니다.
현역 의원이 한 2월 말, 3월 초까지 한 20여 명은 붙어줘야 돼요. 그러면 교섭단체가 되니까 지원금이 나옵니다. 이게 3월 말까지만 확보되면 지원금이 나오거든요. 그러면 그래? 지원금도 나오는데? 이러면서 가능해지는 거죠. 더 탄력이 붙으면 국민들이 그쯤 되면 국민들, 유권자들이 볼 때 신당 효과, 별로야. 기대 안 했는데. 신당이 될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유권자들이 바뀔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런 3대 조건, 다른 정당도 두 자릿수, 그다음에 합한 정당이 20%대 지지율, 마지막에 현역 의원을 한 20명 정도 합할 수 있을 때.
[앵커]
얼마나 많은 여야 의원들이 저 신당으로 향할지를 지켜봐야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지금 원칙과 상식 의원들 3명 있잖아요, 민주당 탈당한.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준비하고 있고 미래대연합이 또 만들어질 것 아닙니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차재원]
일단 미래대연합 입장에서는 아마 현역 의원이 3명이기 때문에 사실 어떤 세력들보다도 상당히 정치적 지분을 행사할 수 있는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앵커]
미래대연합을 중심으로 뭉쳤으면 하고 바라는 거예요.
[차재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이낙연 전 대표도 온다고 하더라도 썩 반가워하는 기색이 아니거든요. 만약에에 지금 이 상태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오면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적 재기를 위한 발판 또는 이낙연 전 대표의 차기를 위한 일종의 들러리처럼 돼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이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여기서 힘을 갖고 있을 때 예를 들면 민주당에서 공천 심사가 진행되면서 탈락해서 오는 의원들도 충분히 모으고 난 뒤에 그래서 최소한 두 자리 정도의 의원을 확보하고 난 뒤에 이준석, 이낙연, 이런 정치적인 상당한 거물들하고 겨루어볼 만한 생각을 아마 하고 있을 거예요. 그러나 지금 설이라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가등기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가등기를 이야기해 놓고 확인하는데 본격적으로 합치는 부분은 아무래도 정치적인 지분을 확실하게 행사할 수 있을 때 합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론톡톡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2024년 1월 9일~1월 11일 (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 조사 방법 :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22대 총선 결과 기대 >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2024년 1월 9일~1월 11일 (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 조사 방법 :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정당 지지도>
*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조사기관 : 리얼미터
*조사기간 : 2024년 1월 11(목)~1월 12(금)
*표본오차 : ±3.1%P(95% 신뢰수준)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조사기관 : 리얼미터
*조사기간 : 2023년 1월 8일(월)~1월 12일(금)
*표본오차 : ±2.0%P(95% 신뢰수준)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2,508명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