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정성호 “대통령 무시하고, 한동훈, 독자 공천하기 어려울 것”

[정면승부] 정성호 “대통령 무시하고, 한동훈, 독자 공천하기 어려울 것”

2024.01.23. 오후 9: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1월 23일 (화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면승부] 정성호 “대통령 무시하고, 한동훈, 독자 공천하기 어려울 것”

- 한동훈, 정치생명을 걸고 있어…총선 실패 시 정치인생도 끝
- 윤석열, 남은 임기 뒷받침해 줄 친윤 세력 구축하려 해…한동훈, 尹 요구 거부 못할 것
- 김건희 명품백, 받았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여당이 특검 받아들여야 종결될 것
- 원희룡, 김경율 공천 ‘한동훈 사천’…與, 공천 시스템에 의한 공천인지 의문스러워
- 野, 공천자격심사 논란…일부 몇몇 분들이 제기·기준에 의해 결정한 것
- 586 용퇴론, 기준에 의해 평가…당에 제대로 역할을 했는지 평가도 해야
- 친명, 친문 공격은 일부의 주장…공관위에서 공정하게 공천 기준에 의해 평가할 것
- 제3지대, 성공 사례 많지 않아…통합할 수 있을지 의문
- 윤석열 정부 정권심판이 더 중요…다른 명분이 통할까 의문
- 이재명-원희룡 빅매치 성사는 아직…원희룡, 계양 출마 안 할 가능성 높다고 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앞서 말씀드린 대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정성호): 네, 안녕하세요.

◇ 신율: 네. 어우 오늘 되게 추워요.

◆ 정성호: 날씨가 뭐 현재 정치 상황만큼이나 얼어붙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신율: 네, 진짜 춥더라고요. 이거부터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간의 이 갈등. 물론 오늘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같이 기차 타고 오면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을 것 같은데, 정 의원님 보실 때 어떻게 보셨어요?

◆ 정성호: 지금 여당이 또 정부가 이렇게 한가한가? 저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 싸울 시간이 어디 있겠습니까. 지금 지금 서천에도 큰 화재가 났지만 민생이 어렵고 경제가 굉장히 심각합니다. 남북관계도 역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그런 평가가 많은데, 국민들이 평화 안보에 굉장히 불안을 느끼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여당과 대통령이 힘을 합쳐야 하는데 정면 충돌하고 하는 게 말이 안 되는 거겠죠. 더군다나 충돌의 이유가 지금 대통령 배우자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대통령 배우자...

◇ 신율: 표면적으로는 뭐 한동훈 위원장의 어떤 사천 이런...

◆ 정성호: 그런 얘기지만 사실은 대통령 배우자 문제죠. 대통령 배우자와 관련해서 저는 좀 과했다고 생각합니다. 김경률 비대위원이 대통령 배우자에 관련해서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교해서 굉장히 과한 표현을 썼어요. 저는 제가 참 감히 입에 담기도 좀 불편할 정도로 과한 표현을 써갖고 대통령 배우자를 비판했는데 부적절한 거죠. 뭐 그런 어쨌든 사안 때문에 이게 발단이 된 것 같지만 그걸 갖고서 집권 여당의 대표하고 비대위원장과 또 국정운영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충돌하고 갈등을 일으키고. 비대위원장 사퇴해라, 난 사퇴하지 않겠다, 이기겠다 이런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게 과연 여당이 해야 될 일이겠습니까? 저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 신율: 이게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 정성호: 이게 뭐 일부에서는 기획된 거냐, 연출된 거냐.

◇ 신율: 뭐 이준석 대표는 약속대련이다.

◆ 정성호: 약속대련이다 얘기도 하고 있지만 저는 그 발단은 굉장히 우발... 김경률 회계사 비대위원의 발언 때문에 시작된 거지만, 수습 과정이야 당연히 책임 있는 분들이시니까 앞으로 조율해 갖고 연출해서 진행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오늘 뭐 서천 화재 현장에 두 분이 같이 간 게 우연이 아니지 않습니까? 사실 이게 다 기획되고 사전 조율된 그런 모습이라고 보는데.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사건에서 나타난 대통령과 여당의 비대위원장과의 갈등 구조 또는 신뢰의 어떤 파탄이 회복되는가는 좀 약간 의문이 듭니다.

◇ 신율: 그 의문이 드시는 이유가?

◆ 정성호: 어쨌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당에 법무부 장관을 하다가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 오신 거 아니겠습니까? 자기 정치생명, 인생을 다 걸고 있는 거거든요. 본인 대통령도 그렇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본인의 정치 인생은 거기서 끝입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본인이 잘 알고 있거든요. 대통령의 아바타, 대통령 대리인, 여당의, 용산의 출장소 이런 오명에서 벗어나야 되거든요. 대통령으로부터 비대위원장이 독립적이다 또는 독자적이다는 어떤 그런 인상을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자기 목소리를 내려고 할 것이고 갈등이 완전히 없어질 수는 없겠죠, 사실.

◇ 신율: 어떻게 그 아바타라는 얘기는 정성호 의원님 당에서 나온 얘기잖아요. 그러면 이제 그 얘기 더 이상 못하게 됐나요?

◆ 정성호: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어쨌든 이번 총선이 결국에는 윤석열 정권 심판,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심판하는 정권 심판으로 갈 건지. 아니면 야당이 발목 잡는 것 때문에 국정운영 제대로 할 수 없으니까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 야당 심판론으로 갈 건지 거기에 달려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어쨌든 그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 남은 임기 3년을 갖다 뒷받침해 줄 친위 세력을 구축하려고 할 것이거든요. 또 그 이후에야 또 자기 여러 가지 어떤 신변의 관련해서 보장할 수 있는 그런 충성스러운 국회의원들을 집어넣으려고 할 겁니다. 또 그러나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다르겠죠. 어차피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또 거리를 둬야 되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그런 과정에서 대통령 임기가 3년 남아 있기 때문에 또 대통령이 갖고 있는 검찰권이 막강하기 때문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을 거다라는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결국 이번 갈등의 승자는 대통령일 것이다?

◆ 정성호: 저는 뭐 윈윈하는 방법을 어느 정도 타협을 하겠죠. 타협해야 하는데 그러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의 요구를 완전히 거부하고 독자적으로, 독립적으로 공천 과정을 이끌 수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지금은 1라운드고, 2라운드는 결국 공천 과정 아니겠습니까? 공천 과정에서 지금 정부에 있던 분들 그다음에 용산에 근무, 용산에서에서 경험을 쌓은 대통령의 직계 측근들이 많이 나가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뭐 적어도 한 40~50명 이상은 될 텐데, 이분들을 어떻게 배치하는지. 또 공천 과정에서 어느 정도 배려할 건지에 대해서 갈등이 생길 것이고. 그러나 결국에는 그 과정에서 대통령의 의중이 더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김건희 여사 문제는 어쨌든 털고 가야 한다라는 그런 얘기들이 있는데...

◆ 정성호: 털고 가야 하죠. 그런데 어떻게 터느냐.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김건희 여사가 직접 사과하고 또 플러스알파 요구사항들, 야당이라든가 시민사회에서 요구하던 것들을 받아들이는 선에서 해야 되지 않겠냐는 그런 요청도 있지만. 저는 그것도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과한다고 해서 일어난 사건이 없어지는 건 아니거든요. 지금 특검법이 통과돼서 재의요구를 해서 재의해야 될 상황인데, 도이치 모터스 관련한 사건들은 이미 야당이 보기에는 유죄의 증거들이 많이 나와 있거든요. 결정적 증거들이 나와 있기 때문에, 도이치 모터스 사건이라든가. 그다음에 디올 백 수령한 것은 그것이 비록 함정이든, 어쨌든 몰카가 함정이라고 하더라도 그 받은 행위 자체는 분명하거든요. 받았다는 것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뭐 불법이 아니더라도 부적절한 거였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어쨌든 자신이 있다 그러면 여당이 특검법 받아들이고 수사를 받아들여야 종결되지, 사과만으로 종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리고 지금 공천 말씀하셨는데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이른바 시스템 공천을 해야 한다라는 그런 언급 자체가 문제가 있다 지금 이렇게 얘기를 하죠?

◆ 정성호: 지금 여당 같은 경우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마포에 가서 마포에 지역위원장이 있고 하는 그런 상황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을 공천받은 것처럼 손을 들어줬거든요. 인천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천 계양 같은 경우도 거기에 지역위원장이 있고 그 지역위원장이 지난번 이재명 대표와 경쟁을 했던 분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희룡 전 장관을 갖다가 공천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건 시스템이 없는 거죠, 그냥. 그거야말로 한동훈 사천이 돼버린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과연 여당이 공천 시스템에 의한 공정한 공천을 할 건지는 상당히 의문스럽습니다. 결국 대통령의 의지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어떤 의지가 어느 정도 타협해서 거기서 결정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 정성호 의원님께서는 법률가시니까, 지금 민주당에서는 윤 대통령의 대통령실에서 나온 언급 중에서 사천 논란도 법 위반이고, 시스템 공천해야 한다는 게 법 위반이고. 그리고 당무 개입도 이게 법 위반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동의하십니까?

◆ 정성호: 일단 이거에 관련해서는 전임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대통령 때 박근혜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수사해 갖고 사법처리한 분이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갖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했다. 그래서 당의 어떤 경선운동에 개입했다 이래서 사법처리를 받아서 유죄 판결을 받았던 거거든요. 과연 여기서 윤석열 대통령의 개입이 그런 정도인지 아닌지는 좀 면밀한 검토를 해봐야 하겠지만. 구체적으로 이관섭 비서실장이 비대위원장 만나고서 사퇴를 종용하고, 또 특히 김경율 비대위원의 공천에 관련해서 언급했다고 하면 상당히 문제가 있어 보이죠. 사실은 그 과정에서 대통령이 지시했다면 더더구나 대통령도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는데 물론 입증하기는 쉽지는 않습니다.

◇ 신율: 지금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과정은 어떻게 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좀 구체적으로 여쭤볼게요.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공천 자격 심사를 했죠. 그런데 그 과정에서 말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 정성호: 그런데 사실은 공천 자격 심사 통과된 분이 정확하게 제가 그것도 한 몇백 명 정도 될 겁니다. 되는데... 사실 일부 몇몇 분들인데 과연 공정하냐, 안 공정하냐 이런 문제가 제기된 분이 몇몇 분인데, 대개는 지금 당원의 특별당규에 나와 있는 걸 그대로 적용한 겁니다. 사실은요. 누구를 봐주고 안 봐주고가 아니고. 기본적으로는 공직 후보자가 될 수 있는, 공직 피선거권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없는 분들은 다 통과됐던 거거든요. 다만 당에 절대적으로 공천을 공직 후보 자격을 주지 말아야 할 그런 요건도 정해놓은 게 몇 개 있습니다. 그게 이제 성범죄 사건들, 그다음에 뭐 뇌물 범죄, 이건 사면됐더라도 줄 수 없게 돼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다음에 과거 탈당, 복당 반복한 경우에도 문제가 되는데 관련해서도 물론 특별 의결해서 자격을 줄 수도 있겠지만. 그런 기준에 의해서 한 거지 자의적으로 한 건 아니다라는 말씀을 분명히 드릴 수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어쨌든 거기에 대한 반발이 좀 있고...

◆ 정성호: 일부 있는거죠, 사실. 극히 일부입니다.

◇ 신율: 네. 그런데 그 공천 자격심사 없이 그냥 공천 심사를 했으면 불필요한 잡음을 좀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

◆ 정성호: 저도 그렇습니다. 사실 뭐 공천 자격 심사를 따로 할 필요가 있는지. 다만 무리가 있는 분들이… 지금 이 제도를 두는 것은 예비후보 등록을 공직선거법에 예비후보로 등록해서 선거운동을 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이 규정이 들어오면서 이 규정을 뒀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예비후보로 등록을 해서 어느 당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게 되면 선거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미리 심사를 하게 했던 겁니다, 사실은. 그 선거법 개정에 맞춰갖고 자격 심사 규정을 둔 거거든요. 과거 같은 경우는 그냥 뭐 공천관리원회에서 해갖고서 했는데 예비후보 자격,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하게 되니까 그것 때문에 부득이하게 그 제도를 둔 겁니다.

◇ 신율: 또 하나는 좀 요새 이것도 많이 언론에 언급이 될 텐데, 어디 나가려고 그러다 불출마 선언하고서 그 다음 날 다른 지역에 출마하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 정성호: 사실 그게 좋아 보이겠습니까. 다만 그 출마하는 어디에서 출마할지는 자유로운데 저는 같은 당에 계신 분들 간에 서로 비방하거나 하는 건 좀 자제했으면 좋겠어요. 어쨌든 뭐 내가 어떻게 내가 왜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지, 이 지역에서 내가 왜 출마하려고 하는지 또 내가 왜 적격자인지 자기의 어떤 정치 철학과 자기의 비전, 지역주민에 대한 약속 그런 걸 제시하면서 저희가 출마하는 게 좋지. 상대 후보가 이래 저렇다 문제를 제기하면서 그러면서 나오는 건 좀 바람직하지 않죠.

◇ 신율: 그리고 저기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에서 최종적으로 유죄 판결을 받기 전까지는 그냥 다 준다 이렇게 결정한 거 맞죠?

◆ 정성호: 물론 지금 이제 그렇게는 가능한데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어떤 여러 가지 종합적인 정무적인 판단을 합니다. 거기서 이제 평가 기준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당의 어떤 여론조사를 해갖고 일정 비율을 반영하고 그다음에 당의 기호도, 정체성 그다음에 공직 후보 현재 선출직 분들은 이제 국회의원이든 선출직을 경험했던 분들은 그 평가, 국회의원단 평가가 이미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하위 20%에 대해서 하위 10%는 30% 감소 나머지 10%에 대해서 20% 감소했는데 이런 걸 종합적으로 판단해갖고 컷오프 시킬 수가 있습니다. 거기서 고려될 겁니다.

◇ 신율: 거기에서 이제 어쨌든 1심이라도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에는 좀 거기에서 고려가...

◆ 정성호: 고려될 수 있습니다.

◇ 신율: 네. 586 자꾸 얘기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그거는?

◆ 정성호: 뭐 586이라고 해 갖고 다 일률적으로 용퇴해야 된다는 것은 거기에 동의하기 쉽지는 않고요. 다만 그분들에 대해서도 그런 기준에 의해서 평가를 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고. 국민의 눈높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586 정치인들이 대한민국의 민주화의 진전에 큰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 당에 굉장히 오래 있었습니다. 오래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노무현 정부 또 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많은 정부에서 역할을 했었는데. 과연 그들이 제대로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이런 평가들도 같이 함께 봐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그래서 다만 586이기 때문에 정치를 용퇴해야 한다. 여기에는 동의하기 쉽지 않고, 그런 점들조차도 공관위에서 종합적으로 보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신율: 586 문제 물론 일부입니다만, 이 문제하고 또 연결돼서 사람들이 바라보는 게 비명이 나가니까 친문에 대해서 이제 이 공격이 들어온다 이런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성호: 그거야말로 뭐 일부의 주장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의 민주당의 권리당원이 지금 200만 명이 넘고 출마를 희망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지금 전국적으로 200개가 넘는 선거구에서 많은 분들이 출마하려고 하는데, 그분들이야 가능한 그 자리를 많이 비워놓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러 측면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해서 용퇴를 주장하고 있지만, 그리 거기서 비명이 빠졌다고 해서 거기에 지금 친문들 빠져라 이런 것들은 일반적인 주장은 아닌 것 같아요. 비명이 뭐 몇 번 빠졌습니까? 지금 비명 빠졌다고 하는 게 ‘원칙과 상식’ 세 분하고 이상민 의원 4분 정도 지금 탈당한 거 아니겠습니까? 민주당 국회의원 160명이 넘는데 그중 4분 빠진 거예요. 사실은요. 그래서 비명이 빠진 데에 친문을 다시 때린다, 친문도 나가라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극히 일부의 주장이고요. 저는 공천관리원회에서 그런 데 영향받지 않고 공정하게 또 나름 민주당에 갖춰져 있는 공천 기준에 의해서 평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부분은.

◇ 신율: 그 3지대, 아까 ‘원칙과 상식’ 뭐 이런 말씀하셨는데 3지대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 성공할까요?

◆ 정성호: 잘 모르겠습니다. 뭐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과연 쉽겠는가? 라는 생각을 해보고요. 과거에 제3지대에서 성공한 경우 사례는 많지 않지 않습니까? 그게 뭐 정주영 전 통일국민당, 그다음에 자민련 있었고요. 그런데 그런 당들은 대개 유력한 대선주자가 있었죠, 사실은요. 그런 분들을 중심으로 했었는데 지금 과연 제3지대 간부들이 다 이해관계가 다 다르고 정치를 해온 그 과정들이 다 다릅니다. 과연 그분들이 다 통합할 수 있을런지가 의문스럽고. 특히 이준석 전 당대표와 이낙연 전 당대표는 두 분이 살아온 과정, 정치 걱정이 확연히 다르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과연 선거를 위해서 연대할 수는 있겠지만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좋게 받아들이는지는 저는 동의하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이낙연 당대표나 ‘원칙과 상식’ 같은 경우에는 그분들이 도대체 왜 나갔는지 새로운 정당을 창당할 그런 명분과 대의가 있는지 저는 그게 의심스러워요. 사실 그냥 당에 계실 때는 이재명 대표 사퇴하고 비대위 구성하라는 거 외에는 다른 그분들이 무슨 정치적 비전을 제시했습니까? 그냥 이재명 대표 사퇴해라, 비대위 구성해라, 통합해야 된다. 뭐 이런 주장 외에는 한 게 없습니다. 밖에 나가서 새롭게 여러 가지 새로운 정당을 창당한다면서 이러저러한 얘기를 하지만 새로운 게 하나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준석 대표하고는 전혀 다르고요.

◇ 신율: 네. 기호 3번 받을 가능성 다시 말해서 추가 탈당 의원 있을 겁니까? 더불어민주당에서?

◆ 정성호: 저는 당분간 없어 보입니다. 물론 공천이 다 끝난 다음에 공천 과정에서, 경선에서 탈락한 분들이 일부 나갈 수는 있겠지만 경선에서 탈락하게 되면 해당 지역구에서는 못 나갑니다. 그러나 비례대표를 나가거나 다른 지역에 나가는 게 가능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일부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몇 분이나 될까? 저는 뭐 거기에서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신율: 3번은 지금 뭐...

◆ 정성호: 정의당이 지금 3번이죠.

◇ 신율: 정의당이 3번인데 그러니까 한 세 분만 더 들어가면 3번 받을 수 있죠. 그런데 3번 순위 효과라는 게 있거든요. 그런데 순위 효과로 본다면 3번 받으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 정성호: 잘 모르겠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기 때문에 어쨌든 선거에 가게 되면 저는 뭐 그분들이 여러 가지 명분을 창당의 명분을 내세우지만, 저는 지금 현재 야당의 가장 큰 과제는 윤석열 정부의 어쨌든 무능과 폭주를 갖다가 중단시키는 것, 정권 심판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에 야당 정치인이라고 하면 거기에 함께 해야 되지 다른 명분이 과연 통할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결국 마지막에는 양당으로 귀속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한 가지만 더 여쭙겠는 게 원희룡 전 장관과 이재명 대표,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장관의 빅매치가 성사됩니까?

◆ 정성호: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원희룡 전 장관을 계양에 공천하겠다라고 얘기했지만 거기도 시스템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물러날 가능성도 있다, 그러면 그 자리를 원희룡 전 장관이 차지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직 원희룡 장관의 출마 여부는 좀 더 봐야 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과연 원희룡 장관이 계양에 나간다고 하지만 여러 이유를 들어서 저는 안 나갈 가능성은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서 당선이 안 된다고 하면 뭐 정치생명 유지하기 쉽지 않은데, 한동훈 전 장관도 목표가 다음 차기 대선 아니겠습니까? 차기 대선인데 저는 지금 상황에서 존재감이 한동훈 비대위원장보다 확 떨어지니까 자기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 신율: 네, 이재명 대표는 나가시는 거고요?

◆ 정성호: 네. 일단 나가는 게 도리 아니겠습니까?

◇ 신율: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성호: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과 얘기 나눠봤고요.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3부 순서 여기서 줄입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