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위협 느끼는 미국 대선...우리나라는? [앵커리포트]

AI 위협 느끼는 미국 대선...우리나라는? [앵커리포트]

2024.01.24. 오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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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미국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가짜 목소리를 이용한 선거운동.

경선을 방해하고 유권자에게 혼란을 주는 불법 시도라며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는데요.

이렇게 AI로 만들어진 가짜 음성이나 사진, 영상이 선거를 앞두고 악용되는 사례가 늘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가짜뉴스를 악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대중이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혼란에 빠졌을 때 정치인들이 가짜뉴스라면서 역공세를 펼 수 있다는 겁니다.

어떤 이슈에 대해 비판에 직면한 정치인이 'AI로 조작된 가짜'라고 주장하면서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단 우려입니다.

실제로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반 트럼프 단체 링컨프로젝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실수를 모은 영상을 올리면서 치매에 걸렸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해당 영상이 AI로 만든 가짜라고 반박했는데요.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해당 영상이 조작이 아니라 언론에 보도된 실제 영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사례가 이어지자 미국에선 정치적 딥페이크와 관련해 법적 장치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올해 총선을 앞두고 딥페이크를 악용한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과거엔 선거 현장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 이젠 실제와 비슷한 딥페이크로 유권자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중앙선관위는 오는 29일부터 딥페이크 영상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AI 기술로 만든 음향이나 이미지, 영상을 제작하거나 편집, 유포, 상영할 수 없습니다.

다만, 해외 인터넷 주소를 이용해 영상을 만들면 규제를 피할 수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선거를 겨냥한 AI의 악용을 막기 위해 보다 촘촘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유다원 (dawon0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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