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발사한 순항미사일보다 비행거리 짧아
北, 전술핵탄두 ’화산-31’ 탑재 의도 시사
군 "최종 지점서 소실…모의 핵탄두 탑재 가능성"
정부 "北, 민생 외면하고 도발로 고립 자초
北, 전술핵탄두 ’화산-31’ 탑재 의도 시사
군 "최종 지점서 소실…모의 핵탄두 탑재 가능성"
정부 "北, 민생 외면하고 도발로 고립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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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어제 시험 발사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이 '불화살-3-31'형이라고 밝혔습니다.
명칭으로 미뤄 전술핵탄두 '화산-31'형을 탑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신형 전략순항미사일이라며, '불화살-3-31'형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지난해 9월 발사한 순항미사일과 비슷한 형태로 보이지만 비행 거리는 차이가 났습니다.
기존의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인 화살-1, 2형과는 다른 단거리 용으로 보입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 : 과거에 발사했던 것과 비교해서 비행 거리가 다소 짧았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는 기존 순항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명칭도 화살이 아닌 불화살로 바뀌었고, 뒤에 31이라는 숫자가 추가됐습니다.
일각에선 북한이 지난해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이 개발한 전술핵폭탄 화산-31의 31을 뜻하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길이를 짧게 했다는 것은 이동식 발사대를 좀 작은 것에도 탑재가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하지 않았나 추정됩니다.]
북한은 이 순항 미사일을 3-4발 정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군 관계자는 최종 지점에서 소실됐다고 밝혀 모의 핵탄두 공중 폭발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내부결속을 위한 경제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지방에 생필품 조차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등 지방경제가 심각한 문제라며 간부들을 질책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부족한 재원으로 무기 개발과 지방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며 지금의 경제 위기는 그동안 민생을 외면하고 무기 개발과 도발을 통해 국제 제재와 고립을 자초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기자: 박진수
영상편집: 정치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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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어제 시험 발사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이 '불화살-3-31'형이라고 밝혔습니다.
명칭으로 미뤄 전술핵탄두 '화산-31'형을 탑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신형 전략순항미사일이라며, '불화살-3-31'형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지난해 9월 발사한 순항미사일과 비슷한 형태로 보이지만 비행 거리는 차이가 났습니다.
기존의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인 화살-1, 2형과는 다른 단거리 용으로 보입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 : 과거에 발사했던 것과 비교해서 비행 거리가 다소 짧았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는 기존 순항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명칭도 화살이 아닌 불화살로 바뀌었고, 뒤에 31이라는 숫자가 추가됐습니다.
일각에선 북한이 지난해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이 개발한 전술핵폭탄 화산-31의 31을 뜻하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길이를 짧게 했다는 것은 이동식 발사대를 좀 작은 것에도 탑재가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하지 않았나 추정됩니다.]
북한은 이 순항 미사일을 3-4발 정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군 관계자는 최종 지점에서 소실됐다고 밝혀 모의 핵탄두 공중 폭발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내부결속을 위한 경제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지방에 생필품 조차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등 지방경제가 심각한 문제라며 간부들을 질책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부족한 재원으로 무기 개발과 지방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며 지금의 경제 위기는 그동안 민생을 외면하고 무기 개발과 도발을 통해 국제 제재와 고립을 자초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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