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제는 멜론 차례" 정성호 "계파 싸움, 엄중 조치해야" [앵커리포트]

조응천 "이제는 멜론 차례" 정성호 "계파 싸움, 엄중 조치해야" [앵커리포트]

2024.02.01. 오후 12: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정치권이 본격 공천 궤도에 오르면서 여야 모두 내부 잡음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죠.

민주당은 고질적인 계파갈등이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인데요.

이를 지켜보는 미래대연합 조응천 창준위원장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비명계인 자신들 다음은 친문계라며, 만약 탈당한다면 연대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들어보시죠.

[조응천 /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그러니까 웬만한 데는, 갈 만한 데는 다 지금 민주당 현역입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찐명들 말고 비명들, 터를 잡고 있는 곳을 골라서 너 나가라라고 하려니까. 자꾸 너 수박, 한 발의 총알이 있으면 너 쏴 죽이겠어. 이런 얘기가 자꾸 나오는 건데. 이제 제일 당도가 높은 저희들이 나갔지요. 나갈 때 수박 나가면 멜론이 그다음 차례일 것이다. 그러고 친문도 언젠가는 대상이 될 것이다.라고 했는데 어쨌든 자리를 비워야 하니까. 계속 자리 내놔라, 자리 내놔라 하는 그런 것이지요. (나오면 받을 수도 있다, 개혁미래당에서?) 나오시면? (나오시면.) 가정을 전제로 해서 좀 그런데요. 뭐 어쨌든 저희는 한번 굉장히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야지요.]

이 같은 분위기,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친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이 나서서 자신은 '친문'이라면서 계파문제에 공관위가 엄중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저는 민주당의 친명, 친문이 어디 있는지, (그렇습니까?) 지금 민주당의 모든 국회의원들이 친명이라고 얘기를 하고, 저를 대개 비문이라고 얘기하는데 저 친문입니다.

(친문이십니까? 친문이자 친명이십니까?) 그렇죠 그렇게 따지면, 이번 총선에 민주당의 미래, 또 각 후보들의 정치적 생사가 달려 있는데, 지금 어쨌든 대표 중심으로 뭉쳐서 가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서로 친문, 친명이라고 손가락질하고 싸운다고 하면 그건 잘못된 거죠. 저는 공관위에서 이런 걸 엄중하게 조치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이목을 끄는 정책들을 잇달아 내고 있는 개혁 신당,

최근에는 경찰이나 소방공무원을 희망하는 여성은 군 복무를 하도록 하는 공약을 내놔 논란인데요.

안철수 의원은 갈라치기라고 우려했습니다.

국민 통합이 화두인 지금 이 시대에 성별 갈라치기, 세대 갈라치기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건데요.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그러니까 사실 지금 현재 시대정신 중에 하나가 저는 국민 통합이라고 보거든요. 지금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위기인데, 이럴 때 국민 통합 없이 이 위기를 극복한 나라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세대 간에 이해가 갈리는 부분을 파고들어서 그걸 갈라치기 한다든지, 성별 갈라치기 한다든지, 그런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사실 제일 중요한 게 저 출생, 고령화, 이런 문제만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건 왜 이런지에 대해서 원인을 파악하고,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러려면 사실 설득하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게, 그게 핵심인 거죠. 갈라치기 하면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사회는 더 수렁에 빠질 겁니다.]

이 같은 우려야 개혁신당 측은 갈라치기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허은아 최고위원은 정책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갈라치기가 아니란 걸 알 수 있다며

갈라치기라는 말은 정치권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허은아 / 개혁신당 최고위원 (KBS 전종철의 전격시사) : 그러니까 참 편견이라는 것은 무시를 못한다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 자체가 참 이 정치권에서 사라져야 하는 단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저희 정책을 조금만 들여다보셔도, 젠더 갈라치기라든가 뭐 무슨 나이에 따라 어르신들을 모시지 않고, 그리고 저희가 바보가 아닙니다. 투표하는데 6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저희를 사랑해주지 않으시면 저희가 승리하기가 어렵습니다. 근데 어떻게 갈라치기 하겠습니까? 그래서 갈라치기는 아니다라는 말씀을 제가 강하게 주장하고 싶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