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한동훈-이재명, 차기 동률...'운동권 청산' 여론 팽팽

[뉴스라이브] 한동훈-이재명, 차기 동률...'운동권 청산' 여론 팽팽

2024.02.02.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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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총선이 다가올수록 여야 대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질문에 갤럽 여론조사에서 김형준 교수님께 여쭤볼게요. 26% 동률입니다. 이거 똑같이 나오는 거 쉽지 않잖아요.

[김형준]
이전에 다른 조사에서도 동률이 나온 적이 있어요. 지금은 왜냐하면 선거 시즌이고 모든 건 정당의 대표가 어떤 면에서 보면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두 정당의 지지도별로 나오는 거예요. 아마 저게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지금 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당 지지가 수개월 동안 오차범위 내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혼전 양상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두 당을 이끄는 한동훈, 이재명 두 당대표에 대한 비율이 높은데 오히려 저는 그 관심보다 이준석, 이낙연 두 분에 대한 지지가 저게 민심의 부조화 아니냐. 그러니까 개혁신당에 대한 국민들의 필요성과 지지는 굉장히 높은데.

그 개혁정당을 이끌어가는 두 사람의 지지도가 겨우 3%밖에 안 되는 거냐라는 부분들이 오히려 더 관심의 포인트지 한동훈, 이재명 두 사람이 26%씩 나왔다는 건 지금은 당연한 결과라고 보고요. 이게 총선이 끝나고 나면 자연스럽게 재편이 됩니다. 그 상황 속에서 우리가 좀 더 지켜봐야 될 부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그런데 일정 정도 지금 여론조사들이 질문을 짓궂긴 한데 한동훈 대 이재명 여론조사를 많이 하거든요.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총선 프레임이 그런 쪽으로 가고. 이거는 민주당이 원하는 시나리오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김상일]
당연히 새로운 정치 지도자가 탄생하면 그 지도자에게 관심을 갖는 거는 당연하죠. 왜냐하면 항상 미래권력에 관심을 갖는 건 지금까지 정치의 속성이었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그런다고 해서 프레임이 바뀔 것이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기에는 중도층은 정치에 대한 관심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요. 정치를 그렇게 썩 좋아하지도 않고 잘하는 사람을 발견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중도층이 희망을 갖게끔 하려면 뭘 해야되겠습니까? 현 정부가 잘못하는 점을 반성하고 그 반성하는 지점들을 솔직히 고백하고 내가 이런 걸 이렇게 개선하겠다, 이렇게 해 줘야 중도층이 훨씬 많이 움직이죠.

지금 26:26을 한번 보세요. 저게 뭡니까? 양 진영의 결집이에요. 하나 특이한 건 뭐냐. 한동훈 황태자 정치가 거의 자리를 잡았구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거의 다 흡수했구나. 거의 90% 이상 흡수했구나. 이거를 보여주는 거죠. 빠르게 흡수했구나.

그리고 또 하나 있다면 이재명 당대표는 새로운 부분이 전혀 없이 평가가 다 끝났기 때문에 26%가 거의 고정이라고 본다면 한동훈은 그래도 움직임의 여지가 있는데 저기까지 왔으면 앞으로 민주당이 굉장히 잘못하면 큰일날 수 있겠구나, 이 정도까지는 예측할 수 있는 거지만 저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차기 지도자로서 중도층까지 다 포괄하는 그 정도의 파괴력을 나타낸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고 결집한 지지를 다 이제는 가져갔구나, 이 정도로 해석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워낙 여야 대표 인물대결이 부각되다 보니까 최근 일정도 서로 흡사해져가고 내놓는 공약도 같아지는 것 같고요. 그래픽을 보여주시면 나란히 일정을 취소하고 어제는 순직 소방대원 조문을 갔고요. 그리고 공약도 많이 비슷합니다. 철도 지하화를 앞다퉈서 강조하고 있고요. 프레임 대결도 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운동권 청산을 내걸고 이재명 대표는 검사독재 청산. 한동훈 위원장을 겨냥한 프레임을 또 내걸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렇게 대표 인물 대결로 가는 총선은 어떤 특징이 있는 걸까요?

[김형준]
실제로 보면 국민들에게 오래전부터 연구한 미시간대학의 모델에 의하면 세 가지 요인에 의해서 유권자가 투표를 한다는 거예요. 정당을 보고 찍는다. 다음에 정책을 보고 찍는다, 세 번째는 인물을 보고 찍는다는 세 가지가 있는데 그동안 통상적으로는 인물을 보고 찍는다는 비율이 높다가 지난 2020년도 코로나 팬데믹 때는 접촉을 할 수 없으니까 정당에 대한 부분들이 굉장히 높게 나왔어요.

그런데 인물을 중심으로 해서 찍게 된다면 두 가지를 강조합니다. 하나는 능력에 대한 문제와 진정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우리가 지나치게 인물 중심의 정치로 가면 그동안 대한민국의 정치에 대해서 비판받는 것 중 하나가 뭐냐 하면 제도화된 권력이 아니라 개인화된 권력을 가지고 정치를 운영하겠다는 문제라고 한다면 너무 지나치게 인물을 부각하는 것보다는 정책적인 측면도 강화돼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또 여야 대표의 공약 경쟁도 저희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오늘 나온 갤럽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정당 지지도입니다. 국민의힘 34%, 민주당이 35, 무당층이 21%까지 올라간 상황이고요.

다음 그래픽도 보여주실까요.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눈여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내려왔습니다. 29%, 부정이 63%입니다. 김상일 평론가님, 긍정이 지금 총선 68일 앞두고 29%까지 내려왔거든요.

[김상일]
그러니까 중도층한테는 저게 제일 중요한 거예요. 왜냐하면 자기네 삶이 그만큼 어려우니까 그것에 대한 불만이 굉장히 많이 표출되고 있다고 지금 봐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국정운영 스타일, 국정운영의 성과 이런 것들이 많이 반영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여야를 놓고 보면 사실은 비슷비슷한 거예요, 저게. 그렇기 때문에 여야의 경쟁으로 저게 결정되는 건 아니다. 그 부분을 지금 현 집권여당 쪽에서는 많이 생각해야 된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들고요. 지금 경제가 어제 어떤 기사가 났습니까? 삼성 4분기 어닝쇼크 이런 거 났잖아요. 그리고 PF 중국의 헝다가 무너졌는데 우리나라 PF가 곳곳에 지뢰밭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이 되게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 지금 그런 국민의 어마어마한... 경제가 어디로 가지? 이게 무너지면 어떻게 하지, 이런 걱정을 하는 데는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 싸우는 데만 지금 열중하고 있는 정치권을 볼 때 얼마나 절망적이겠습니까.

그래서 저 지지율을 집권여당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께서 좀 보시고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것들, 그런 일정과 행보를 많이 하셨으면 좋겠고 조금 아까 나온 주제지만 여야의 대표들이 같은 일정, 같은 정책 이거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그럼 국민들이 비교분석이 되고요. 또 언론에서도 원래 대부분 정책 기사는 잘 안 쓰거든요. 그런데 같이 내니까 이걸 비교해서 쓰잖아요. 국민한테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앵커]
지금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랑 당 지지율 보셨는데. 일단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세는 아닌데 대통령 지지율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렇게 보면 여당 지도부도 좀 총선 앞두고 고심이 깊어질 것 같거든요.

[김형준]
그렇죠. 중간평가를 하는 것은 현 정부의 성과를 가지고 평가하는 거기 때문에 저렇게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가 낮다는 것은 큰 위기라고 볼 수 있는데 두 가지 면에서 위기라고 봐요. 하나는 왜 그럼 대통령이 보통 통상적으로 신년효과라고 있거든요.

대통령이 신년이 되면 다양한 나름대로 올해의 어젠다를 얘기하고 대통령이 지금 7차 민생토론회 하지 않았나요? 굵직굵직해요. 주택, 교통 여러 가지를 얘기하고 있는데 그런데 왜 지지율이 떨어질까라는 게 첫 번째 굉장히 큰 부담이고 고민일 거라고 보고요.

두 번째는 뭐냐 하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통상적으로 보면 정당 지지도보다 높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정당 지지도는 34%인데 대통령 국정운영은 29%란 말이죠. 그래서 우리가 통상 선거 연구하는 사람들이 얘기하는 법칙이 있어요. 30, 60의 법칙. 긍정 30%, 부정 60%가 기준이어서 그거보다 떨어지는 경우에는 엄청난 정권의 위기가 온다. 심한 경우는 25, 65가 됐을 때는 그건 거의 레임덕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20%대가 갖고 있는 함의가 그런 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지난 2008년 쇠고기 파동 때 이명박 당시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가 25%까지 떨어졌어요. 그때는 쇠고기 파동이라는 어마어마한 것을 가지고 움직였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저런 의미에서 봤을 때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가 저렇게 곤두박질한다는 것에 대해서 뭔가 나름대로... 그래서 대통령이 아마 7일이라고 많이 나오고 있는데.

특정 언론사와 대담을 하면서 진솔되게... 그런 식으로 저는 언론보도를 받았는데 그때 아주 전반적으로 대통령에 대해서 정책도 중요하지만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태도라든지 스타일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굉장히 많이 보거든요. 진솔하게 어떻게 국정을 운영하려는 방향과 그리고 지금 국민들이 듣고 싶어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진솔하게 얘기를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말씀하시는 중에 대통령 민생토론회 7차까지 했다고 하셨는데 8차까지더라고요. 8차까지로 제가 정정을 하도록 하겠고요. 신년대담 거기서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을 여러 가지 밝힐 텐데 대통령 직무수행 관련해서는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있어 왔잖아요. 어떤 걸 보여줄 수 있을까요?

[김상일]
일단은 생방을 안 하신다고 하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모두발언은 되게 많이 봤는데 모두발언 한 번 더 보는 것 아닌가, 이런 걱정이 될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내용을 충실하게 채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경제도 꼼꼼히 우리가 걱정하는 부분을 짚어서 이런 걱정이 있는 데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렇게 해내겠다라는 이야기를 하셔서 안심을 좀 주셨으면 좋겠고 안보 부분도 좋습니다.

본인들 지지층에 박수받는 이야기만 하지 마시고 그거에 대해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부분에 대해서 걱정하는 국민들한테도 그러면 또 메시지를 내서 안도시켜줄 수 있는, 안심시켜줄 수 있는 메시지를 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대통령의 통치스타일과 대통령 주변에 대한 특혜적 의구심, 이런 것에 대해서도 이러한 것에 의구심이 크면 클수록 대통령이 발신하는 메시지에 대한 거부 현상이 더 많이 나타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메신저 거부 증후군이 자꾸 국민들이 걸릴 수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메신저 거부에 대한 부분을 녹화이기는 하지만 잘 준비하셔서... 녹화라는 것이 일단 이미지가 좋지 않으니까 그것이 오히려 반전이 될 수 있게. 그 안 좋은 이미지를 엎어서 내용으로 반전시킬 수 있게 잘 준비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설연휴 전에 계획대로라면 방송이 되는 거니까 여론에 어떤 분기점이 될지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김형준 교수님께 여쭤볼게요.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내거는 게 이번 총선 프레임 중의 하나가 운동권 청산이잖아요. 관련해서 저희가 여론조사 하나 준비했는데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운동권 출신 정치인에 대한 불출마와 관련해서 여론조사를 해 봤더니 동의한다가 45, 동의하지 않는다가 45, 저것도 똑같아서요. 저거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김형준]
진영에 따라서 아마 저 동의한다, 동의하지 않는다 얘기한 것 같고. 실제로 보면 우리가 총선에서 프레임 전쟁이라는 말을 많이 써요. 레이코프의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게 2004년도에 나온 책인데. 왜 진보가 계속 지지? 보수가 얘기하는 프레임에 우리가 밀리고 있는 게 아닐까? 그래서 만든 게

그 유명한 꼬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책인데 이 프레임에서 정권심판론이라는 프레임이 굉장히 강력하고 그게 어쩌면 당연한 거잖아요. 집권 2년 정도 맞이해서. 그 프레임을 전환시키려는 과정 속에서 나온 것이 저는 운동권 출신에 대한 심판론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앵커]
계속 가져가면 한동훈 위원장이 유리하다고 보는 건가요?

[김형준]
저 방법밖에 없다는 거죠. 왜냐하면 그렇다고 해서 우리 정권에 대한 견제를 넘어서서 우리를 유지하게 해 달라는 말은 프레임이 먹힐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데 저건 다목적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그렇게 의도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정권심판론에 대항해서 운동권심판론, 86 퇴출론을 얘기했는데 지금 민주당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죠? 86 용퇴론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봐라, 너희 민주당 내에서도 86 용퇴론이 나올 정도로 운동권에 대한 심판은 하나의 시대정신이다라고 끌고 갈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저건 끊임없이 계속해서...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해서 자객공천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당분간은 저 프레임을 가지고 움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그래픽으로 보시는 것처럼 구체적인 명단까지 저격을 하고 있거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상일]
한동훈 위원장이 순발력이 좋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한 방송에서 운동권이라는 말을 쓴 게 굉장히 패착이다, 일반화의 오류를 범한다는 얘기를 했어요. 왜냐하면 86심판론이었어요, 처음에는. 586 심판론. 굉장히 이건 우리가 군사용어로 쓰면 약간 서지컬 스트라이크라고 해서 그 부분을 외과적으로 도려내는 방식의 공격인데 그런 공격을 해야 되는데 운동권 이러는 순간에 그러면 저는 운동권 아닌가요? 저도 운동권이잖아요, 그렇게 얘기하면.

그러면 나는 뭘 잘못했지?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방송에 나가서 이거 일반화의 오류다. 이렇게 하면 괜히 쓸데없는 사람까지 공격하게 되니까 이렇게 하면 안 되고 구체적으로 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바로 저렇게 나온 걸 보면 제 방송을 들어서 그런 건 아니겠지만 주변의 참모들도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일 수도 있고. 저렇게 구체적으로 하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만약에 저렇게 여론조사했으면 45% 더 나왔을 수도 있어요.

[앵커]
그 여론조사는 저희가 돌려본 게 아니니까 상상만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상일]
그럴 수도 있다는 말씀을 제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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