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尹, 김 여사 없이 설 인사...대국민 메시지는?

[뉴스라이브] 尹, 김 여사 없이 설 인사...대국민 메시지는?

2024.02.06. 오전 11: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수민 시사평론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설 연휴 인사 영상에 김건희 여사 없이 혼자 인사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윤희석]
네, 합창단과 노래를 부르는 걸로 이번에는 설인사를 하신다. 중요한 건 김건희 여사가 거기에 없다, 이 얘기인데.

[앵커]
전 영상을 보여주시면 명절 인사를 두 분이 나란히 했었잖아요.

[윤희석]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육성도 나오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그걸 볼 수 없다고 저도 전해들었습니다. 이것은 최근에 불거지고 있는 김건희 여사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도 굉장히 큰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당연히 해석할 수 있는 거고요.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실에서 이러한 식으로 영상에 김건희 여사가 나오는 것이 국민들께 좀 불편하게 보일 수 있다, 아마 이런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워낙 역대 대통령들도 명절인사는 또 부부 내외가 같이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거든요. 아무래도 명품백 수수 논란 등이 의식이 된 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수민]
그렇다고밖에 볼 수 없겠고 또 거기에 대해서 마땅히 답변들이 안 나오고 있기 때문에 영부인을 전면에 내세우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미 작년 12월 15일쯤에 네덜란드 순방이 끝나고 나서 윤 대통령 부부가 다 다녀왔는데 그 이후로부터 전혀 김건희 영부인이 행보를 하지 않고 있거든요.

[앵커]
지금 나오는 화면이 네덜란드 국빈 방문 당시의 영상인데 지난해 12월이고 저 이후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어요.

[김수민]
사실 이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에 영부인이 대외 공식적인 행보를 하면서 이미 꼬여버렸다고 보입니다. 윤 대통령 본인이 지난 대선 때 배우자에 대해서, 이건 김건희 영부인이 당시에 허위이력 문제 때문에 대국민 사과할 때 직접 밝혔던 거죠. 아내로서 역할에만 충실하겠다. 그래서 한마디로 조용한 내조, 이것이 공약이 됐고. 사실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배우자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승리한 원인 중의 하나가 그래도 유권자들이 영부인이나 장모 걱정이 되기는 하는데 그래도 활동 안 하겠다고 하니까 좀 믿어주겠다고 하는 측면은 분명히 있었을 거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아무 설명 없이 사과 없이 활동을 재개해버린 데서부터 이게 꼬여버렸다고 하는 것이고. 그런데 한창 활동을 하다가 안 하니까 국민들 보기에도 떳떳하지 못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이 문제는 저는 예를 들면 특검을 수용한다든지 또 명품백 문제에 대해서는 적어도 관리대장에 어떻게 기록되어 있다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충실하게 답변을 하지 못하면 계속해서 영부인은 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 이 점을 지적하겠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신년 대담이 내일 오후에 방송되잖아요. 그 안에 명품백 논란과 관련한 전후 사정 얘기가 좀 들어있다고 하는데 어느 선까지 설명되는 건가요?

[윤희석]
말씀하신 대로 설명이라는 단어에 주목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과한 표현을 쓰면서 어떻게 해라, 사과를 해라. 이런 말까지 있었는데 이게 사과할 일이냐는 판단은 국민들께서 또 하실 수도 있는 겁니다. 전후 과정에 대해서 국민들께 말씀을 드리는 것이 순서라고 저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마도 그러한 차원에서 윤 대통령이 발언을 하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도 내용을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이게 어떻게 벌어진 일이고 그래서 그 이후에는 어떻게 처리됐고. 그런 상황을 다 국민들께 소상하게 대통령이 직접 발언함으로써 이 상황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되리라, 저는 기대를 하고. 이 이후에는 어느 정도 국민들께서 이해를 하신 상황이 될 것이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도 영부인으로서 당연히 대통령 배우자로서 활동을 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까지도 기대를 해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닐까 이렇게 봅니다.

[앵커]
어쨌든 이런 설명을 시점도 다소 늦었다는 여론이 많은 게 사실이고 유감이나 사과 표명 대신 전후 사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대통령이 할 경우, 여론이 어떻게 받아들일까도 관심이거든요.

[김수민]
저는 자세한 설명을 하게 되면 당연히 유감이나 사과는 나올 수밖에 없다고 봐요. 그러니까 저쪽에서 상대편이 잘못을 했기 때문에 우리는 잘못이 없다, 이런 논리로만 정치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봐도 이번에 명품백 수수 과정, 촬영되고 이런 것은 함정취재 내지는 공작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걸 왜 받았느냐. 받은 건 사실이거든요. 못 받겠다는 것을 억지로 받게 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받았고 그다음에는 관리 문제가 대두가 된 건데 사실 관리는 어떻게 했었어도 법에 적법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기록물이라고 볼 수 없고 이게 외교관계에서 수수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만 여기에 대해서 그래도 이게 악의적인 건 없었고 어떤 뇌물의 의미도 전혀 없었고, 이런 것들을 충실히 설명을 하려면 거꾸로 도의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 국민 여론도 어느 정도 반응을 할 것이다라고 보고. 그리고 지금 명품백 하나에 너무 초점이 가 있는데 사실 영부인과 관련된 부분들은 폭넓게 여러 가지에 걸쳐서 형성돼 있습니다. 더 심각한 거죠. 명품백이야 직접적 피해자가 없다고도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주가조작은 자본시장의 동료시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행위이기 때문에 거기에 연루돼 있다고 하는 것, 이게 의혹이 더 심각한 부분인데 이런 것들을 골고루 윤 대통령이 얘기를 해서 털어낼 수 있을 것이냐, 여기에 주목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여론의 흐름이 내일 신년 대담 이후에 어느 쪽으로 바뀔지, 이 부분을 유심히 보도록 하겠고요. 지금 대통령실에서 나오는 얘기 중에 언론의 관심을 받는 부분이 용산 출신들, 어디 강남을 가냐. 험지를 가야지. 이런 얘기들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한 사람 콕 집어서 얘기하자면 박진 전 장관, 이런 분들이겠죠.

[윤희석]
이례적으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실 대변인이 공천 관련한 의사를 얘기했어요. 그 의견을 얘기했는데 대통령실 입장에서 볼 때는 물론 윤 대통령 생각이겠지만 용산 대통령실에서 일했던 측근, 참모들이라든지 내각에서 일했던 분이 강남이라고 상징되는 소위 양지에 가는 것이 맞느냐. 또 강남을 지역을 보면 딱 그 두 분만 공천신청을 했어요.

[앵커]
저희가 명단을 준비했는데 그래픽으로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윤희석]
그러니까 누가 돼도 두 분 중에 한 분만 되는 거잖아요, 시스템상으로 보면. 그것이 한동훈 위원장이 얘기했던 그리고 용산 대통령실에서도 얘기했던 공정한 경선, 이기는 공천이 맞는 것이냐라는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거기에 대해서 이게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직접적으로 공개적으로 의견 표명이 나왔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용산 출신들 다 양지 가서 당선되고 마음에 안 드는 현역 쫓아내는 거 아니냐, 그런 걱정들이 있었는데 용산에서 이런 입장을 직접 밝힌 건 어떤 거라고 보세요?

[김수민]
사실 이렇게 되는 건 대통령실이 막을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또 막으려는 다른 시도도 없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렇게 된 것에 대한 부담을 일단 피력하고 그러면서 우리하고는 연관이 없다. 대통령실이 이런 공천 구도를 짠 것은 아니다, 대통령의 의사는 아니다. 이런 것들을 강변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한 가지 의아한 것은 강남 지역에 대해서 이런 걱정 내지는 비판을 대통령실에서 얘기했는데 그러면 강남보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원래 더 많았던 영남에 간 사람들은 어떻게 봐야 될 거냐. 영남에 간 사람들은 가시방석에 앉아야 될 것인지. 아니면 우리는 어차피 상관없어 이렇게 되는 것인지 이것도 궁금해요. 그래서 대통령실은 영남에 가는 건 괜찮다는 것인가, 이 부분 또한 궁금한 대목이고. 그리고 이게 보기에 따라서 다른 게 차라리 어디 갈 거면 대통령실이라든지 내각 관계자들이 한 군데 모여버리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앵커]
어느 쪽에 모여요?

[김수민]
여러 쪽에 퍼져서 그 사람들이 다 독식하느니 차라리 한쪽에 몰리면 그중에 누군가는 떨어지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런 걸 혹시 노리고 있나, 차라리 모여서 그중 하나는 되도록 하는 그런 생각도 한편으로 해 봅니다. 그래서 그게 퍼지느냐, 모이느냐 이게 큰 차이가 있는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그겁니다.

[앵커]
용산 출신들이 TK와 강남 양지로 가서 공천을 받는 모양새, 확실히 누구나 생각해도 이기는 공천은 아니잖아요. 끝으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어차피 이게 정리가 되어야 되는 부분이기도 할 것 같은데요?

[윤희석]
오늘 아침에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강남 그쪽 살펴보겠다. 국민 눈높이에 맞느냐, 이걸 보겠다고 했으니까 아마도 공관위에서도 적절한 판단을 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공천관리 작업이 진행되면서 용산 출신 인사들의 문제도 어떻게 정리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김수민 시사평론가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