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스타벅스' 발언 논란..."시대 착오적" vs "흠집 내기"

한동훈 '스타벅스' 발언 논란..."시대 착오적" vs "흠집 내기"

2024.02.06.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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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스타벅스' 발언 논란..."시대 착오적" vs "흠집 내기"
지난 5일 경동시장을 찾은 한동훈 위원장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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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를 두고 "서민들이 오는 곳은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5일 한 위원장은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있는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찾았다. 이 매장은 수익 일부를 시장 상인들과 나누는 상생 협력 모델을 도입한 곳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방문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 스타벅스는 사실 업계의 강자다. 여기가 서민들이 오고 그런 곳은 아니지만 경동시장 안에 들어와 있다"며 "이곳의 한 잔, 모든 아이템 당 300원을 경동시장 상인회에 제공하는 상생 협약을 맺은 곳이라고 들었다. 이런 식의 상생 모델은 모두에게 좋은 것이 아닌가, 그런 차원에서 왔다"고 말했다.

야권은 곧장 공세에 나섰다.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위원장 머릿속에는 스타벅스가 미국 브랜드고 상대적으로 고급 커피로 알려져 있으니 '서민들이 저런 걸 어떻게 먹을까' 생각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문성호 개혁신당 정책대변인도 한 위원장을 향해 "스타벅스가 허영의 아이콘이었던 오렌지족 시절, 20년 전에 사는 것인가"라며 "지금 국내에서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전문점은 직장인들이 매일 들리는 서민적인 장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한 위원장이 뒤떨어진 감각으로 집권 여당을 끌고 가는 것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꼬투리 잡기식 흠집 내기'라며 진화에 나섰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 위원장은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찾아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적립해 경동시장 지역 상생 기금으로 조성하는 상생 협력 모델을 설명했다"며 "애초의 취지와 목적과는 무관하게 일부 발언만을 잘라 꼬투리 잡기식 흠집 내기가 난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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