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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4월 총선을 60여 일 앞두고 여야의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운동권 청산'과 민주당의 '검찰 독재 청산'이 첨예하게 맞붙는 가운데 거대 양당의 대진표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함께 총선큐 이어가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바로 여쭤보면 최근 며칠 언론 보도 보니까 영등포을로 교통정리 끝났다, 이렇게 확인되고 있던데 맞습니까?
[박민식]
교통정리가 끝났다는 의미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영등포을로 출마 의사를 표시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지가 꽤 되었습니다. 언론에서도 거의 한 달 반 정도 전부터 제가 영등포을로 나간다고 다 보도가 됐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선택은 박 전 장관께서 하신 건가요? 아니면 당의 요구가 있었던 건가요?
[박민식]
이건 워낙 많이 이야기가 돼서 숨길 수도 없고. 원래 제가 아시다시피 분당에 출마 계획을 했고 준비를 많이 했었습니다. 또 사는 곳도 20년 이상 분당에 살고 있었고. 그런데 벌써 한 두 달쯤 된 것 같습니다. 그때 저희 당이 강서구청장 패배로 상당히 어려웠지 않습니까? 그 무렵부터 당의 지도부에서 여러 분들이 우리가 되찾아와야 될 곳, 보통 험지라고 했는데 요즘은 그런 말 안 하지 않습니까? 도전지라는 표현을 쓰던데. 어쨌든 그런 곳에 살신성인 또 솔선수범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런 요청을 여러 차례 강력하게 받았던 것은 사실이고, 저도 고민 끝에 제 개인적인, 정치적인 스케줄도 중요하지만 또 당인으로서 이번 이런 국면에 더 의미있는 역할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렇게 해서 마지막에는 흔쾌히 영등포을 출마 요청을 받아들인 겁니다.
[앵커]
개인적인 정치 스케줄이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개인적인 정치 스케줄만 놓고 봤을 때, 왜냐하면 부산에서 재선을 하셨고 말씀하신 대로 오랫동안 사신 곳이 분당지역이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흐름이 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지금 영등포을이 나오기는 했거든요. 개인적으로만 생각했을 때는 어떤 선택이 가장...
[박민식]
인지상정으로 아무래도 출마하는 사람은 당선이 제일 급선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분당은 상당히 저희들한테 좀 유리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고 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영등포는 쭉 12년 동안 계속 야당에 빼앗긴 지역이고.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보면 아무래도 마음이 더 상대적으로 조금이라도 편한 데로 갈 수 있는데 지금 내 개인 사정만 따질 때는 아니다. 그런 생각을 했던 것은 사실이고 그런 고민을 많이 했었죠.
[앵커]
개인적으로는 영등포을이 유리하지는 않지만 좀 더 끌리는 곳은 있었지만 분당을 지역이라고 저희가 확인을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여러 당의 상황을 고려해서 당의 요구를 받아들이셨다. 아까 험지라는 표현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언론에서는 대체로 험지라고 표현을 하는데 이게 또 영등포을 같은 경우 격전지라고도 봐요. 왜냐하면 이전에 보수 의원들이 하기도 했잖아요, 권영세 의원 같은 경우. 그래서 격전지,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는데 스스로는 어떻게 규정하고 계세요, 영등포을 지역을? [박민식] 쉽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제가 40일 정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돌아본 느낌은 이번에는 충분히 할 만하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12년이 되었으니까 상당히 영등포 주민들의 그런 갈증, 변화에 대한 갈망. 이런 걸 많이 느꼈고. 저희들이 최선을 다한다면 그런 주민들 갈증에도 충분히 응답을 할 수 있을 때가 되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언론 보니까 만약에 박민식 전 장관께서 이번 총선 결과가 낙관적으로 나온다면 역귀성 도전 사례에서 성공 사례가 된다고 예상을 하더라고요.
[박민식]
보통은 영남권에서 서울로 올라온 사례도 드물고 또 성공한 사례도 드물다고 들었습니다. 또 정치란 영역에서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저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자꾸 지역구 질문만 드리는데, 처음이라 그런데. 경선을 해야 되는 건가요? 영등포을 같은 경우 당협위원장이...
[박민식]
지금 당의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어 있고 매일같이 거기서 뉴스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은 당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그런 절차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후보 결정은 지켜봐야 된다. 윤 정권의 파이터, 이런 표현도 쓰셨던데 어떤 의미인지 여쭤보고. 대통령과도 오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장관직 내려놓으실 때 특별 당부나 격려가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박민식]
원래 제가 정치를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총선에 출마하는 건 원래부터 다 대통령께서도 잘 알고 계시고 그러나 나왔을 때 열심히 해라, 이런 덕담 정도는 있었지 그 이외에 좀 더 세밀한 그런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열심히 해라.
[앵커]
파이터라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박민식]
제가 상당히 부드러운 캐릭터인데 지난번에 아마 그런 것은 보훈부 장관 할 때 여러 가지 이슈에서 두루뭉술하게 나간 것이 아니라 제가 소신 그대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아마 보수 지지자분들 사이에서 그런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따 후반부 질문인데, 말씀하신 대로 국가보훈부 초대 장관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계시거든요, 경력인데. 이번 총선 앞두고 그런 말씀을 하신 이념 논쟁. 지난해 굉장히 우리 사회의 뜨거웠던 논쟁 한가운데 계셨거든요, 주무장관으로서. 그런 경험이 이번 총선 앞두고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힘든 과정이 될까요?
[박민식]
이념 논쟁이 아니라 이념 논쟁 하면 알러지적인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는 것은 그때 말하는 이념이라는 것은 뭔가 우리 민생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그야말로 탁상공론. 이런 것은 우리가 하지는 않아야 되죠. 그렇지만 나라의 방향을 정하는 문제, 나라가 지금 왼쪽으로 갈 것인지 오른쪽으로 갈 것인지. 상당히 이건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하면 이런 것은 다 민생 그 자체죠. 그래서 이런 부분은 우리가 언제, 어느 때라도 양보할 수 없는 가치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또 그런 일이 생긴다면 절대 양보할 생각이 없고 또 제가 보훈부 장관으로서 그런 일을 한 것이 에피소드입니다마는 영등포을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박수를 쳐주신다, 이런 걸 느꼈습니다.
[앵커]
그때 장관직 할 때 그런 경험들이 박수를 쳐주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라는 말씀이신데.
[박민식]
제가 국회의원을 지난번에 두 번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많은 분들이 만나면 옛날에 국회의원 한 건 말씀을 안 하시고 보훈부 장관, 보훈부 장관 그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앵커]
사실 말씀하신 논란이 두 가지 아닙니까? 정율성 기념사업, 또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제가 기사를 찾아보니까 추모식에 참석하셨더라고요, 홍범도 장군 추모식에 참석했는데 그 자리에서 우원식 의원이 철회하지 않은 게 아쉽다, 이런 말을 하기도 했던데...
[박민식]
그러니까 홍범도 흉상 논란 부분은 저희들은 억울하게 생각합니다. 그 부분은 시종일관 홍범도 독립지사, 건국지사이기 때문에 나라가 그분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서 최대로 예우해야 된다. 처음부터 강조했고 제가 추모식도 가고 또 봉오동전투 전승식에도 참여하고 부족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죠. 그런데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은 사실 국방부, 육사의 소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국방부 육사에서 나온 이야기가 어느 때부터인지 보훈부가 나선 거 아니냐, 이렇게 오해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사실은 따지고 보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방부의 그런 속도, 하려고 하는 것을 보훈부에서는 태클을 걸었다고 하는 게 맞습니다. 그게 팩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보훈부 직원들은 우리 홍범도 지사, 이렇게 하는데 왜 우리가 이것 때문에 오해를 받는지 상당히 의아하게 생각을 했고. 또 지금 두 번째 말씀하신 정율성 부분은 그것은 논란이 아닙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것은 대한민국의 방향성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은 이념 논란이 아니죠. 왜냐하면 그 정율성 역사공원 관련해서 우리 국민 세금이 100억이 넘게 들어갔습니다.
그 자체가 민생 문제죠. 그래서 결국에 광주시에서 사실상 백지화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뭘 말하느냐. 광주시민들조차도 그 정율성 역사공원을 지지 못하기 때문에 한 것이죠. 이순신 장군도 아니고 안중근 의사도 아니고. 광주시에서 그렇게 존경하고 우리가 기억해야 될 분들이 독립지사다, 6.25 참전 호국영웅들이다, 또 민주화 열사다. 얼마나 많습니까? 굳이 굳이 그렇게 중국으로 귀화를 해서 6.25 때 우리 국민들한테 총뿌리를 겨눈 사람을 그렇게 우리 국민 세금을 가지고 추모를 하는 게 맞는 일입니까? 이건 대한민국 정체성, 대한민국 방향성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죠. [앵커] 그러면 정율성 논란과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이 다르다고 말씀하셨는데 정율성 논란은 또 강기정 시장을 포함해서 다른 입장이 있기 때문에 그 논쟁은 차지하더라도.
[박민식]
그 부분은 이번에 사실상 광주시에서 백지화를 했지 않습니까. 받아들였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은 사실상 정리가 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가 기사를 찾아보지 못했는데 백지화로 결론이 났다고 하셨으니까 나중에 찾아보기로 하고. 다시 돌아와서 흉상 이전 같은 경우 아까 태클도 걸었고, 보훈부 차원에서. 그런 측면 말씀하셨는데 일단 야당 같은 경우는 그걸 철회하라는 거거든요. 그 입장에 대해서, 물론 국방부를 향한 야권의 요구입니다마는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민식]
그러니까 아직 철회하고 이전하고 그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 지금 현재 그 상태로 계속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원래 있는 상태로. 뭔가 이전이 되어야 그게 철회가 되고 하는 것인데 지금 원래 원상태로 그대로 현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걸 철회하라 또 이전하라.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제가 알기로는 국방부에서 국방부 시설 배치, 재배치 종합계획을 조만간에 발표하지 않을까. 조만간이라는 것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당시에 저는 그렇게 들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보훈부 장관 경험에 대한 질문을 드리는데 마침 또 영등포을 지역구 의원이 김민석 의원 아니겠습니까? 여당에서는 운동권 현역 의원을 향해서 박민식 전 장관 등을 포함한 얼굴을 내밀고 출마 예정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 이념 논쟁에 만약에 출마 과정에서 경선 국면에서 총선 국면에서 계속 논란이 된다면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인지. 왜냐하면 김민석 의원이 오늘 라디오에 나와서 운동권, 이념 이야기 굉장히 고리타분하지 않느냐면서 운동권 공격에 대해서 그게 바로 홍범도 이념 전쟁 수준이다, 이렇게 말을 했거든요.
[박민식]
제가 YTN에서 김민석 의원하고 한번 토론을 붙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김민석 의원께서 이념 고리타분하지 않나라고 하는데 정말 말씀은 저렇게 하면 행동이 따라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최근에 많은 언론에서 이야기가 됐습니다마는 김민석 의원이 이낙연 대표를 향해서 사쿠라 발언을 해서 많은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이야말로 대표적인 그런 아주 이념정치, 이념싸움의 예죠. 정율성공원 같은 것이 왜 이념싸움입니까? 그건 나라의 방향성, 나라의 근간에 관한 양보할 수 없는 가치의 문제입니다.
[앵커]
만약에 YTN에서 그렇게 토론이 열린다면 지금 말씀하신 대목 말고 또 어떤 질문을 해 보고 싶으세요?
[박민식]
저는 영등포을을 당에서 강력하게 요청을 할 때 제가 고민 끝에 받아들인 이유 중에 하나가 이곳은 박민식 개인의, 박민식과 김민석, 김민석과 박민식 개인의 대결을 넘어서 대한민국이 갈 길이 뭐냐. 지금 와서 대한민국의 갈 길이 뭐냐에 대해 국민들의 선택을 받는 그런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김민석 의원이 운동권의 대표적인 인물이지 않습니까? 그 김민석 의원이 살아온 길과 또 김민석 의원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 이것과 박민식이 살아온 길. 그리고 박민식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은 저는 많이 다르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또 마침 국회의사당이 있는 실질적인 정치 1번지이지 않습니까, 영등포가. 이런 상징적인 지역에서 상징적인 인물 둘이 붙는다는 것은 그런 의미가 있다. 그래서 저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앵커]
운동권 청산, 국민의힘이 어떻게 보면 총선의 기치를 세운 대목인데 장관님도 운동권 청산의 시대정신이라고 보시는지. 또 그런 선거 전략까지 포함해서 질문 드리면 어떻겠습니까?
[박민식]
선거 전략이다, 정치 공학을 떠나서 보통 시대정신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고민해야 되고 또 어떤 장애물이 있느냐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장애물이라는 부분에 저는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일단. 제가 국가보훈부 장관 할 때 아주 강력 반대한 법안 가운데 하나가 민주화 유공자 법안입니다. 예컨대 그런 예를 들 수 있는 겁니다. 586 운동권 세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가장 밀어붙인 법안이 민주화 유공자 법안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정무위에서는 강행 처리를 했죠. 이름이 민주화 유공자 법안인데 그렇게 반민주적으로 독재 형식으로 그렇게 법안을 처리하는 그 자체가 운동권의 행태를 보여주는 거죠. 저는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지금 민주당의 현역의원들 중에서 70명, 80명이 운동권 출신이다. 이게 참 걱정스러운 거죠. 왜냐하면 어떤 대한민국의 갈 길을 정하는 그런 의사결정을 하는데 그런 586 운동권의 마인드, 생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게 수십 명이 있어서 때로는 짬짬이가 되어서 자기들 이득, 기득권 챙기고 자기들은 민주를 위해서 독재 타도했다라고 하면서 지금 국회에서 입법 폭주하는 건 완전히 반민주적인 행태를 보이거든요. 완전히 내로남불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자기들은 희생했다라고 하면서 보니까 자기들끼리 모여서 무슨 태양광 비리다, 각종 이권에 연루되어서... 그리고 지금 대표적인 게 송영길 그분이 형사 기소가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분도 대표적인 운동권 상징적인 인물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분은 뭐라고 합니까? 내가 돈 몇천만 원 받은 거 이게 뭐 큰 그거냐. 보통 우리가 선거 나가면 10만 원, 20만 원만 받아도 그냥 당선 무효입니다.
그러면 그런 분들 운동권 하는 분들의 사고방식을 알 수가 있는 거예요. 최근에 어떤 책이 신양반 사회라고 옛날에 아주 특권 양반 계급의 그런 사고방식을 지금 586 운동권들이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합니다. 자기들은 열외라는 거죠. 자기들은 특권계급이라는 거죠.
[앵커]
그런데 반론을 제기하는 입장에서 입법 폭주하는 부분, 또 아까 말씀하신 송영길 전 대표의 사법적인 부분, 이런 게 개인의 문제인 거지 이를테면 여권 안에도 운동권 출신들이 있는데 그걸 운동권으로 통칭하는 게 맞느냐라는 반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민식]
그런 반론에 대해서 저는 충분히 토론을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드러난 야당의 그동안의 행태,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에서 이른바 야권에서 인력을 리쿠르트해 주는 걸 보면 누가 보더라도 운동권 586세력이 거대한 저수지같이 형성해서 거기에서 계속적으로 20년, 30년, 40년 동안 지금 우리 정치권의, 야권의 주류를 형성해 왔던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은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 이런 디지털 시대 또 지금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이런 시대적인 과제를 그런 낡아빠진 운동권 사고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냐. 아주 과거 퇴행적인 분들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초대 보훈부 장관이시고 또 현 정권의 성공을 누구보다 바라고 계실 텐데 총선이 사실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아니겠습니까? 누구보다 고민이 많으실 것 같은데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오늘 밤에 신년 대담이 방송될 예정입니다. 이번 대담 이후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까요? 이번 대담을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기대하고 계십니까?
[박민식]
저도 어떤 형식으로 또 어떤 내용으로 되는지 전혀 모릅니다. 그리고 초대 내각의 일원이었고 또 제가 지금 예비후보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좀 더 올라갔으면 하는 걱정과 기대가 있는 것은 사실이죠. 그런데 지금 계속 30%대에 있어서 여러 가지 아쉬운데. 또 기회는 많이 있다. 좀 더 우리가 겸손하게 노력하고 당과 정부 원팀이 되어서 뭔가 국민들한테 말로만, 메시지만 내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한테 체감될 수 있는 그런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빨리빨리 실행을 하게 되면 두 달 조금 더 남았지만 대통령 지지율 또 당 지지율 충분히 더 높일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바로 말씀하신 그 겸손의 대목. 국민 눈높이와 관련된 대목. 총선 앞두고 여권에서 가장 고민이 많은 대목. 그래서 여권 인사들한테 매번 반복되는 질문이 김건희 여사 리스크 아니겠습니까? 이번 대담 이후 명품 가방 의혹에 대한 입장이 어느 정도 선에서 나올지 언론도 주목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총선을 앞두고 있는 여권의 후보로서 어느 정도 입장이 나와야 된다고 보십니까?
[박민식]
하여튼 이번 대통령 대담 계기로 그 부분이 깔끔하게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고. 또 너무 오랫동안 질질질질 해 와서 국민들도 상당히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또 대통령께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 소상하게 전후 경위를 진솔하게. 원래 스타일이 그렇지 않습니까? 대통령 스타일이 숨기고 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진솔하게 탁 하는 스타일이라서 국민들한테 그런 진솔함이 제대로 다가간다면 저는 이번 논란도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말씀하신 진솔함을 표현하라고 직접 직언도 하시거나 그러셨나요?
[박민식]
지금 제가 예비후보이기 때문에.
[앵커]
이전에 장관 하실 때. 아까 친밀하게 하셨다고 하셔서.
[박민식]
그런데 내각 장관 할 때 정책적인 것으로 자기 소관 부서, 그런 걸로는 보고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은 사실 그럴 기회가 많이 없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출사표를 던진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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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4월 총선을 60여 일 앞두고 여야의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운동권 청산'과 민주당의 '검찰 독재 청산'이 첨예하게 맞붙는 가운데 거대 양당의 대진표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함께 총선큐 이어가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바로 여쭤보면 최근 며칠 언론 보도 보니까 영등포을로 교통정리 끝났다, 이렇게 확인되고 있던데 맞습니까?
[박민식]
교통정리가 끝났다는 의미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영등포을로 출마 의사를 표시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지가 꽤 되었습니다. 언론에서도 거의 한 달 반 정도 전부터 제가 영등포을로 나간다고 다 보도가 됐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선택은 박 전 장관께서 하신 건가요? 아니면 당의 요구가 있었던 건가요?
[박민식]
이건 워낙 많이 이야기가 돼서 숨길 수도 없고. 원래 제가 아시다시피 분당에 출마 계획을 했고 준비를 많이 했었습니다. 또 사는 곳도 20년 이상 분당에 살고 있었고. 그런데 벌써 한 두 달쯤 된 것 같습니다. 그때 저희 당이 강서구청장 패배로 상당히 어려웠지 않습니까? 그 무렵부터 당의 지도부에서 여러 분들이 우리가 되찾아와야 될 곳, 보통 험지라고 했는데 요즘은 그런 말 안 하지 않습니까? 도전지라는 표현을 쓰던데. 어쨌든 그런 곳에 살신성인 또 솔선수범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런 요청을 여러 차례 강력하게 받았던 것은 사실이고, 저도 고민 끝에 제 개인적인, 정치적인 스케줄도 중요하지만 또 당인으로서 이번 이런 국면에 더 의미있는 역할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렇게 해서 마지막에는 흔쾌히 영등포을 출마 요청을 받아들인 겁니다.
[앵커]
개인적인 정치 스케줄이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개인적인 정치 스케줄만 놓고 봤을 때, 왜냐하면 부산에서 재선을 하셨고 말씀하신 대로 오랫동안 사신 곳이 분당지역이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흐름이 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지금 영등포을이 나오기는 했거든요. 개인적으로만 생각했을 때는 어떤 선택이 가장...
[박민식]
인지상정으로 아무래도 출마하는 사람은 당선이 제일 급선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분당은 상당히 저희들한테 좀 유리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고 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영등포는 쭉 12년 동안 계속 야당에 빼앗긴 지역이고.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보면 아무래도 마음이 더 상대적으로 조금이라도 편한 데로 갈 수 있는데 지금 내 개인 사정만 따질 때는 아니다. 그런 생각을 했던 것은 사실이고 그런 고민을 많이 했었죠.
[앵커]
개인적으로는 영등포을이 유리하지는 않지만 좀 더 끌리는 곳은 있었지만 분당을 지역이라고 저희가 확인을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여러 당의 상황을 고려해서 당의 요구를 받아들이셨다. 아까 험지라는 표현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언론에서는 대체로 험지라고 표현을 하는데 이게 또 영등포을 같은 경우 격전지라고도 봐요. 왜냐하면 이전에 보수 의원들이 하기도 했잖아요, 권영세 의원 같은 경우. 그래서 격전지,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는데 스스로는 어떻게 규정하고 계세요, 영등포을 지역을? [박민식] 쉽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제가 40일 정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돌아본 느낌은 이번에는 충분히 할 만하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12년이 되었으니까 상당히 영등포 주민들의 그런 갈증, 변화에 대한 갈망. 이런 걸 많이 느꼈고. 저희들이 최선을 다한다면 그런 주민들 갈증에도 충분히 응답을 할 수 있을 때가 되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언론 보니까 만약에 박민식 전 장관께서 이번 총선 결과가 낙관적으로 나온다면 역귀성 도전 사례에서 성공 사례가 된다고 예상을 하더라고요.
[박민식]
보통은 영남권에서 서울로 올라온 사례도 드물고 또 성공한 사례도 드물다고 들었습니다. 또 정치란 영역에서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저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자꾸 지역구 질문만 드리는데, 처음이라 그런데. 경선을 해야 되는 건가요? 영등포을 같은 경우 당협위원장이...
[박민식]
지금 당의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어 있고 매일같이 거기서 뉴스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은 당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그런 절차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후보 결정은 지켜봐야 된다. 윤 정권의 파이터, 이런 표현도 쓰셨던데 어떤 의미인지 여쭤보고. 대통령과도 오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장관직 내려놓으실 때 특별 당부나 격려가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박민식]
원래 제가 정치를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총선에 출마하는 건 원래부터 다 대통령께서도 잘 알고 계시고 그러나 나왔을 때 열심히 해라, 이런 덕담 정도는 있었지 그 이외에 좀 더 세밀한 그런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열심히 해라.
[앵커]
파이터라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박민식]
제가 상당히 부드러운 캐릭터인데 지난번에 아마 그런 것은 보훈부 장관 할 때 여러 가지 이슈에서 두루뭉술하게 나간 것이 아니라 제가 소신 그대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아마 보수 지지자분들 사이에서 그런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따 후반부 질문인데, 말씀하신 대로 국가보훈부 초대 장관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계시거든요, 경력인데. 이번 총선 앞두고 그런 말씀을 하신 이념 논쟁. 지난해 굉장히 우리 사회의 뜨거웠던 논쟁 한가운데 계셨거든요, 주무장관으로서. 그런 경험이 이번 총선 앞두고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힘든 과정이 될까요?
[박민식]
이념 논쟁이 아니라 이념 논쟁 하면 알러지적인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는 것은 그때 말하는 이념이라는 것은 뭔가 우리 민생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그야말로 탁상공론. 이런 것은 우리가 하지는 않아야 되죠. 그렇지만 나라의 방향을 정하는 문제, 나라가 지금 왼쪽으로 갈 것인지 오른쪽으로 갈 것인지. 상당히 이건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하면 이런 것은 다 민생 그 자체죠. 그래서 이런 부분은 우리가 언제, 어느 때라도 양보할 수 없는 가치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또 그런 일이 생긴다면 절대 양보할 생각이 없고 또 제가 보훈부 장관으로서 그런 일을 한 것이 에피소드입니다마는 영등포을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박수를 쳐주신다, 이런 걸 느꼈습니다.
[앵커]
그때 장관직 할 때 그런 경험들이 박수를 쳐주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라는 말씀이신데.
[박민식]
제가 국회의원을 지난번에 두 번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많은 분들이 만나면 옛날에 국회의원 한 건 말씀을 안 하시고 보훈부 장관, 보훈부 장관 그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앵커]
사실 말씀하신 논란이 두 가지 아닙니까? 정율성 기념사업, 또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제가 기사를 찾아보니까 추모식에 참석하셨더라고요, 홍범도 장군 추모식에 참석했는데 그 자리에서 우원식 의원이 철회하지 않은 게 아쉽다, 이런 말을 하기도 했던데...
[박민식]
그러니까 홍범도 흉상 논란 부분은 저희들은 억울하게 생각합니다. 그 부분은 시종일관 홍범도 독립지사, 건국지사이기 때문에 나라가 그분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서 최대로 예우해야 된다. 처음부터 강조했고 제가 추모식도 가고 또 봉오동전투 전승식에도 참여하고 부족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죠. 그런데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은 사실 국방부, 육사의 소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국방부 육사에서 나온 이야기가 어느 때부터인지 보훈부가 나선 거 아니냐, 이렇게 오해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사실은 따지고 보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방부의 그런 속도, 하려고 하는 것을 보훈부에서는 태클을 걸었다고 하는 게 맞습니다. 그게 팩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보훈부 직원들은 우리 홍범도 지사, 이렇게 하는데 왜 우리가 이것 때문에 오해를 받는지 상당히 의아하게 생각을 했고. 또 지금 두 번째 말씀하신 정율성 부분은 그것은 논란이 아닙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것은 대한민국의 방향성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은 이념 논란이 아니죠. 왜냐하면 그 정율성 역사공원 관련해서 우리 국민 세금이 100억이 넘게 들어갔습니다.
그 자체가 민생 문제죠. 그래서 결국에 광주시에서 사실상 백지화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뭘 말하느냐. 광주시민들조차도 그 정율성 역사공원을 지지 못하기 때문에 한 것이죠. 이순신 장군도 아니고 안중근 의사도 아니고. 광주시에서 그렇게 존경하고 우리가 기억해야 될 분들이 독립지사다, 6.25 참전 호국영웅들이다, 또 민주화 열사다. 얼마나 많습니까? 굳이 굳이 그렇게 중국으로 귀화를 해서 6.25 때 우리 국민들한테 총뿌리를 겨눈 사람을 그렇게 우리 국민 세금을 가지고 추모를 하는 게 맞는 일입니까? 이건 대한민국 정체성, 대한민국 방향성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죠. [앵커] 그러면 정율성 논란과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이 다르다고 말씀하셨는데 정율성 논란은 또 강기정 시장을 포함해서 다른 입장이 있기 때문에 그 논쟁은 차지하더라도.
[박민식]
그 부분은 이번에 사실상 광주시에서 백지화를 했지 않습니까. 받아들였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은 사실상 정리가 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가 기사를 찾아보지 못했는데 백지화로 결론이 났다고 하셨으니까 나중에 찾아보기로 하고. 다시 돌아와서 흉상 이전 같은 경우 아까 태클도 걸었고, 보훈부 차원에서. 그런 측면 말씀하셨는데 일단 야당 같은 경우는 그걸 철회하라는 거거든요. 그 입장에 대해서, 물론 국방부를 향한 야권의 요구입니다마는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민식]
그러니까 아직 철회하고 이전하고 그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 지금 현재 그 상태로 계속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원래 있는 상태로. 뭔가 이전이 되어야 그게 철회가 되고 하는 것인데 지금 원래 원상태로 그대로 현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걸 철회하라 또 이전하라.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제가 알기로는 국방부에서 국방부 시설 배치, 재배치 종합계획을 조만간에 발표하지 않을까. 조만간이라는 것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당시에 저는 그렇게 들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보훈부 장관 경험에 대한 질문을 드리는데 마침 또 영등포을 지역구 의원이 김민석 의원 아니겠습니까? 여당에서는 운동권 현역 의원을 향해서 박민식 전 장관 등을 포함한 얼굴을 내밀고 출마 예정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 이념 논쟁에 만약에 출마 과정에서 경선 국면에서 총선 국면에서 계속 논란이 된다면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인지. 왜냐하면 김민석 의원이 오늘 라디오에 나와서 운동권, 이념 이야기 굉장히 고리타분하지 않느냐면서 운동권 공격에 대해서 그게 바로 홍범도 이념 전쟁 수준이다, 이렇게 말을 했거든요.
[박민식]
제가 YTN에서 김민석 의원하고 한번 토론을 붙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김민석 의원께서 이념 고리타분하지 않나라고 하는데 정말 말씀은 저렇게 하면 행동이 따라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최근에 많은 언론에서 이야기가 됐습니다마는 김민석 의원이 이낙연 대표를 향해서 사쿠라 발언을 해서 많은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이야말로 대표적인 그런 아주 이념정치, 이념싸움의 예죠. 정율성공원 같은 것이 왜 이념싸움입니까? 그건 나라의 방향성, 나라의 근간에 관한 양보할 수 없는 가치의 문제입니다.
[앵커]
만약에 YTN에서 그렇게 토론이 열린다면 지금 말씀하신 대목 말고 또 어떤 질문을 해 보고 싶으세요?
[박민식]
저는 영등포을을 당에서 강력하게 요청을 할 때 제가 고민 끝에 받아들인 이유 중에 하나가 이곳은 박민식 개인의, 박민식과 김민석, 김민석과 박민식 개인의 대결을 넘어서 대한민국이 갈 길이 뭐냐. 지금 와서 대한민국의 갈 길이 뭐냐에 대해 국민들의 선택을 받는 그런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김민석 의원이 운동권의 대표적인 인물이지 않습니까? 그 김민석 의원이 살아온 길과 또 김민석 의원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 이것과 박민식이 살아온 길. 그리고 박민식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은 저는 많이 다르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또 마침 국회의사당이 있는 실질적인 정치 1번지이지 않습니까, 영등포가. 이런 상징적인 지역에서 상징적인 인물 둘이 붙는다는 것은 그런 의미가 있다. 그래서 저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앵커]
운동권 청산, 국민의힘이 어떻게 보면 총선의 기치를 세운 대목인데 장관님도 운동권 청산의 시대정신이라고 보시는지. 또 그런 선거 전략까지 포함해서 질문 드리면 어떻겠습니까?
[박민식]
선거 전략이다, 정치 공학을 떠나서 보통 시대정신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고민해야 되고 또 어떤 장애물이 있느냐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장애물이라는 부분에 저는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일단. 제가 국가보훈부 장관 할 때 아주 강력 반대한 법안 가운데 하나가 민주화 유공자 법안입니다. 예컨대 그런 예를 들 수 있는 겁니다. 586 운동권 세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가장 밀어붙인 법안이 민주화 유공자 법안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정무위에서는 강행 처리를 했죠. 이름이 민주화 유공자 법안인데 그렇게 반민주적으로 독재 형식으로 그렇게 법안을 처리하는 그 자체가 운동권의 행태를 보여주는 거죠. 저는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지금 민주당의 현역의원들 중에서 70명, 80명이 운동권 출신이다. 이게 참 걱정스러운 거죠. 왜냐하면 어떤 대한민국의 갈 길을 정하는 그런 의사결정을 하는데 그런 586 운동권의 마인드, 생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게 수십 명이 있어서 때로는 짬짬이가 되어서 자기들 이득, 기득권 챙기고 자기들은 민주를 위해서 독재 타도했다라고 하면서 지금 국회에서 입법 폭주하는 건 완전히 반민주적인 행태를 보이거든요. 완전히 내로남불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자기들은 희생했다라고 하면서 보니까 자기들끼리 모여서 무슨 태양광 비리다, 각종 이권에 연루되어서... 그리고 지금 대표적인 게 송영길 그분이 형사 기소가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분도 대표적인 운동권 상징적인 인물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분은 뭐라고 합니까? 내가 돈 몇천만 원 받은 거 이게 뭐 큰 그거냐. 보통 우리가 선거 나가면 10만 원, 20만 원만 받아도 그냥 당선 무효입니다.
그러면 그런 분들 운동권 하는 분들의 사고방식을 알 수가 있는 거예요. 최근에 어떤 책이 신양반 사회라고 옛날에 아주 특권 양반 계급의 그런 사고방식을 지금 586 운동권들이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합니다. 자기들은 열외라는 거죠. 자기들은 특권계급이라는 거죠.
[앵커]
그런데 반론을 제기하는 입장에서 입법 폭주하는 부분, 또 아까 말씀하신 송영길 전 대표의 사법적인 부분, 이런 게 개인의 문제인 거지 이를테면 여권 안에도 운동권 출신들이 있는데 그걸 운동권으로 통칭하는 게 맞느냐라는 반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민식]
그런 반론에 대해서 저는 충분히 토론을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드러난 야당의 그동안의 행태,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에서 이른바 야권에서 인력을 리쿠르트해 주는 걸 보면 누가 보더라도 운동권 586세력이 거대한 저수지같이 형성해서 거기에서 계속적으로 20년, 30년, 40년 동안 지금 우리 정치권의, 야권의 주류를 형성해 왔던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은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 이런 디지털 시대 또 지금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이런 시대적인 과제를 그런 낡아빠진 운동권 사고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냐. 아주 과거 퇴행적인 분들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초대 보훈부 장관이시고 또 현 정권의 성공을 누구보다 바라고 계실 텐데 총선이 사실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아니겠습니까? 누구보다 고민이 많으실 것 같은데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오늘 밤에 신년 대담이 방송될 예정입니다. 이번 대담 이후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까요? 이번 대담을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기대하고 계십니까?
[박민식]
저도 어떤 형식으로 또 어떤 내용으로 되는지 전혀 모릅니다. 그리고 초대 내각의 일원이었고 또 제가 지금 예비후보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좀 더 올라갔으면 하는 걱정과 기대가 있는 것은 사실이죠. 그런데 지금 계속 30%대에 있어서 여러 가지 아쉬운데. 또 기회는 많이 있다. 좀 더 우리가 겸손하게 노력하고 당과 정부 원팀이 되어서 뭔가 국민들한테 말로만, 메시지만 내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한테 체감될 수 있는 그런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빨리빨리 실행을 하게 되면 두 달 조금 더 남았지만 대통령 지지율 또 당 지지율 충분히 더 높일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바로 말씀하신 그 겸손의 대목. 국민 눈높이와 관련된 대목. 총선 앞두고 여권에서 가장 고민이 많은 대목. 그래서 여권 인사들한테 매번 반복되는 질문이 김건희 여사 리스크 아니겠습니까? 이번 대담 이후 명품 가방 의혹에 대한 입장이 어느 정도 선에서 나올지 언론도 주목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총선을 앞두고 있는 여권의 후보로서 어느 정도 입장이 나와야 된다고 보십니까?
[박민식]
하여튼 이번 대통령 대담 계기로 그 부분이 깔끔하게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고. 또 너무 오랫동안 질질질질 해 와서 국민들도 상당히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또 대통령께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 소상하게 전후 경위를 진솔하게. 원래 스타일이 그렇지 않습니까? 대통령 스타일이 숨기고 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진솔하게 탁 하는 스타일이라서 국민들한테 그런 진솔함이 제대로 다가간다면 저는 이번 논란도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말씀하신 진솔함을 표현하라고 직접 직언도 하시거나 그러셨나요?
[박민식]
지금 제가 예비후보이기 때문에.
[앵커]
이전에 장관 하실 때. 아까 친밀하게 하셨다고 하셔서.
[박민식]
그런데 내각 장관 할 때 정책적인 것으로 자기 소관 부서, 그런 걸로는 보고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은 사실 그럴 기회가 많이 없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출사표를 던진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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