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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 핵심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에 대한 해명 수위였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는 윤 대통령 답변을 두고 대통령실에선 '사실상의 사과'란 해석을 내놨는데, 이른바 '김 여사 리스크'가 신년 대담을 계기로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 대신 선택한 특별 대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관련 질문이 나오자 7분 남짓 답변을 내놨습니다.
당시 검색기를 설치할 수 없었던 이유부터 김 여사의 개인 신상까지, 전후 사정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KBS 특별 대담, 그제) : (검색기) 설치를 하면 복도가 막혀 가지고 주민들한테 굉장히 불편을….]
하지만 윤 대통령의 입에서 '사과' 혹은 '유감'이란 단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게 아쉽다는 말과 함께,
[윤석열 / 대통령(KBS 특별 대담, 그제) : 매정하게 좀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되는데….]
김 여사가 정치공작의 희생자라는 기존 입장이 반복됐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KBS 특별 대담, 그제) :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서 이걸 터트리는 자체가 정치공작이라고 봐야죠.]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대통령실은 '사실상의 사과'란 입장입니다.
김 여사 일정 등을 공적으로 관리할 제2부속실 추진을 명확히 했고, 재발 방지 의지도 드러냈다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신년 대담을 계기로 김 여사 논란이 매듭지어지기를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명품 가방 수수'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터져 나온 웃음에 외국 회사의 조그만 백으로 호칭한 KBS 앵커의 저자세 논란까지, 더 많은 뒷말을 낳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KBS 특별 대담, 그제) : (부부싸움 하셨어요?) 전혀 안 했습니다.]
보수지들마저 '어정쩡한 해명', '국민 우려를 해소하기엔 미흡했다', '대통령의 인식에 의문이 남는다'고 평가했습니다.
대통령실의 바람과 달리 신년 대담에서 나온 윤 대통령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첫 언급은 비판 세력에게 더 많은 빌미를 준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김태운 이규
영상편집;김지연
그래픽;홍명화
화면제공;KBS,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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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 핵심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에 대한 해명 수위였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는 윤 대통령 답변을 두고 대통령실에선 '사실상의 사과'란 해석을 내놨는데, 이른바 '김 여사 리스크'가 신년 대담을 계기로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 대신 선택한 특별 대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관련 질문이 나오자 7분 남짓 답변을 내놨습니다.
당시 검색기를 설치할 수 없었던 이유부터 김 여사의 개인 신상까지, 전후 사정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KBS 특별 대담, 그제) : (검색기) 설치를 하면 복도가 막혀 가지고 주민들한테 굉장히 불편을….]
하지만 윤 대통령의 입에서 '사과' 혹은 '유감'이란 단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게 아쉽다는 말과 함께,
[윤석열 / 대통령(KBS 특별 대담, 그제) : 매정하게 좀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되는데….]
김 여사가 정치공작의 희생자라는 기존 입장이 반복됐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KBS 특별 대담, 그제) :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서 이걸 터트리는 자체가 정치공작이라고 봐야죠.]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대통령실은 '사실상의 사과'란 입장입니다.
김 여사 일정 등을 공적으로 관리할 제2부속실 추진을 명확히 했고, 재발 방지 의지도 드러냈다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신년 대담을 계기로 김 여사 논란이 매듭지어지기를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명품 가방 수수'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터져 나온 웃음에 외국 회사의 조그만 백으로 호칭한 KBS 앵커의 저자세 논란까지, 더 많은 뒷말을 낳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KBS 특별 대담, 그제) : (부부싸움 하셨어요?) 전혀 안 했습니다.]
보수지들마저 '어정쩡한 해명', '국민 우려를 해소하기엔 미흡했다', '대통령의 인식에 의문이 남는다'고 평가했습니다.
대통령실의 바람과 달리 신년 대담에서 나온 윤 대통령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첫 언급은 비판 세력에게 더 많은 빌미를 준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김태운 이규
영상편집;김지연
그래픽;홍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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