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당명은 개혁신당...공동대표는 이낙연·이준석"

[현장영상+] "당명은 개혁신당...공동대표는 이낙연·이준석"

2024.02.09. 오후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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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보수·진보 진영을 아우르는 이른바 '빅텐트' 성사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혀 왔는데요.

이준석·이낙연 신당 등 제3 지대 4개 정치 세력들이 통합 신당 추진과 관련된 합의문을 발표합니다.

발표 현장인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원욱 / 의원]
안녕하세요. 이원욱입니다. 설 연휴 밥상에 풍성하게 맛있는 음식을 올려드리겠다는 약속을 끊임없이 해 왔는데 드디어 저희가 3개 정당과 1개 그룹이 합의를 보게 돼서 오늘 국민 여러분들께 이렇게 풍성한 선물을 드리게 됐습니다. 합의문을 간단하게 낭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3지대 통합신당 합당 합의문. 첫째,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한다. 둘째, 지도부 명칭은 최고위원회로 한다. 공동대표는 이낙연 대표, 이준석 대표가 맡는다. 최고위원은 개혁신당, 새로운 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이 각 1인씩 추천하여 구성한다.

셋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대표가 맡는다. 넷째, 연휴 직후 조속한 시일 내에 통합합당대회를 개최한다. 이상입니다. 개혁신당 김용남, 새로운미래 김종민, 새로운선택 금태섭, 원칙과상식 이원욱. 그러면 돌아가면서 한말씀씩 하겠습니다. 개혁신당의 김용남 위원장부터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용남 /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개혁신당의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김용남입니다. 이제 선거가 두 달여 정도 남은 상황에서 제3지대에 있던 각 정치세력이 하나로 뭉쳐서 하나의 당으로 이번 총선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를 유지하면서도 거대정당이 각기 위성정당 내지는 위장정당을 만들어서 선거에 임하겠다고 하는 이런 반칙에 대해서 제3지대의 모든 정치세력들이 힘을 합쳐서 우리나라의 상식과 원칙을 지키는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약간 늦어졌습니다마는 설 연휴 시작하는 날 기쁜 소식을 국민들께 알려드릴 수 있게 됨을 대단히 기쁘고 감격스럽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종민 /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김종민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3지대 정당들의 통합을 염원하고 또 촉구하셨습니다. 또 적지 않은 분들이 서로 다른 배경의 정치인들이 함께하는 거에 대한 걱정도 해 주셨습니다. 여러 가지에 대해서 그동안에 고민하고 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이 결정을 하게 된 것은 기득권 양당 체제를 그대로 방치해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절대명제 때문입니다.

뭔가 이번 총선에서 이 양 기득권 정당을 뛰어넘는 새로운 희망을,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된다. 이 일념으로 여러 가지 우려와 여러 가지 걱정을 다 안고 대통합을 결단하게 됐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번 총선을 통해서 이 양 기득권 정당들의 오만과 독선 그리고 위성정당을 서슴지 않고 공개적으로 추진하는 양 기득권 정당의 반칙에 대해서 분명하고 준엄한 심판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제3지대 통합신당에 표를 모아주시기를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감사합니다.

[금태섭 /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금태섭입니다. 오늘 저희가 통합을 이룬다는 선언을 하게 돼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 가장 큰 모순은 편 가르기를 하고 또 목적을 위해서는 편법을 서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희 제3지대가 국민들께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리는 방법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건강하고 상식에 맞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여러 이견에도 불구하고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 선거에 이르기까지 또 생각의 차이가 있더라도 오늘과 같은 모습으로 합의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현장을 연결해서 들어봤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보수, 진보 진영을 아우르는 이른바 빅텐트가 성사됐습니다. 바로 직전까지,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었죠. 그런데 조금 전에 국회 현장에서 발표된 것에 따르면 빅텐트가 성사됐습니다. 이준석, 이낙연 신당 등 제3지대 4개 정치연합 빅텐트를 연합했고요. 다시 현장에서 질의응답 들어보겠습니다.

[김종민 /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이런 것들이 피부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고요. 지금 말씀드린 대로 위성정당이 그 오만과 독선 반칙에 가장 상징적인 사건임은 틀림 없습니다. 그건 이번 선거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양 정당이 떳떳하게 대놓고 한 번 했던 범죄행위를 또다시 하겠다.
그러면 지난번에는 실수로 봐줄 수 있지만 이번에는 어떤 범죄행위도 우리는 할 수 있다, 이런 정치가 대한민국 정치에 시작된 겁니다. 이건 반드시 막아야 됩니다. 이런 정치는 퇴출시켜야 된다, 이 결단을 국민들에게 저는 호소하기 위해서 우리 네 세력이 대통합을 결정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태섭 /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사실 협의 과정을 말씀드리자면 대단히 복잡한데요. 지도 체제하고 당명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서 함께하는 분들이 양측 다 큰 목적을 위해서 또 저희가 선거가 얼마 안 남았다는 점을 고려해서 많이 양보를 했습니다.

당명과 지도 체제를 결정하는 구체적인 과정을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고 다만 함께하는 세력들이 충분히 고집할 수 있는 것을 버리고 양보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사실은 당명에 대해서는 무슨 여론조사를 통해서 정하자, 또 공모를 하자, 여러 가지 얘기가 중간에 있었는데 이미 늦어진 통합을 서두르기 위해서는 지금 나와 있는 당명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모습, 힘을 모르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용남 /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마지막에 기자회견 시간이 계속 늦춰진 가장 큰 이유는 당명 결정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각 정당 또 정치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자기 당의 당명이기 때문에 당명 결정이 가장 힘들었고요. 그래서 시간이 좀 더 걸렸습니다마는 마지막에는 새로운미래의 이낙연 대표님 또 함께 협상에 임해 주신 김종민 공동대표팀의 통 큰 양보와 결단이 있었기에 오늘 이렇게 통합 선언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선 여기 모인 협상 테이블의 각 대표가 사실상 각 정당 그리고 정치세력의 정권을 위임받아서 모였기 때문에 보다 신속하게 합의에 이를 수 있었고요. 물론 각 정당과 정치세력 간의 통합 내지는 통합의 세부내용 그러니까 당명이나 지도체제와 관련해서 이견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저희가 설득하고 함께 가자고 이해를 구해야 되는 절차가 있습니다만 어쨌든 다 정권을 위임받아서 나온 사람들이 합의를 했기 때문에 이거는 최종적인 합의라고 보셔도 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김종민 /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이제 중요한 결정사항이 당명과 지도 체제인데요. 다 아시겠지만 당명과 지도 체제는 어떻게 보면 이번 결정의 방향 혹은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해서 이낙연 대표께서 마지막에 양보하고 결단한 그런 결정이고요.

지도 체제 문제는 두 가지가 같이 가는 건데. 지도 체제 문제에 대해서는 지지율이라든가 여러 가지 선전효과 이런 것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좀 우위에 있어야 되지 않냐, 이런 주장도 일부 있거나 아니면 그런 예상도 해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도 체제 문제에서는 전체적으로 네 세력이 같이 합의해서 결정하는 그런 방식으로 구성을 했기 때문에 사실은 전체적으로 보면 당명은 기존의 개혁신당에서 조금 더 뭔가 우선권, 혹은 유리한 결정이라고 볼 수 있지만 당 전체를 앞으로 운영해 나가는 데 있어서는 네 세력이 같이 힘을 모아서 같이 함께 결정을 하자, 이런 합의가 담겨 있는 거기 때문에 통합의 의미가 당명 때문에 퇴색되거나 아니면 흔들리거나 그럴 필요는 없다.

단지 아무래도 기존의 당명을 가져가는 당과 그렇지 않은 당과의 차이는 있겠죠. 그런 부분은 이낙연 대표께서 당원들과 대화를 해 가면서 소화를 해나가면 좋겠고요. 앞으로 남은 문제는 지도 체제가 함께 결정하는 지도 체제를 만들었다는 점을 우리가 합의했다는 것, 이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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