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엇갈린 설 민심 평가...내일부터 본격 공천 작업

여야, 엇갈린 설 민심 평가...내일부터 본격 공천 작업

2024.02.12. 오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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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최수영 정치평론가,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4월 총선이 채 두 달도 남지 않으면서 설 연휴에도 정치권의 시계는 쉬지 않고 돌아갔습니다. 내일부터는 총선 체제가 본격화하게 될 텐데요. 최수영, 김상일 두 정치평론가와 총선 얘기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치권의 설 민심 평가는 늘 동상이몽인 것 같습니다. 키워드는 민심 똑같이 잡았는데 지금 여당은 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대해서 국민들이 경고했다 이렇게 봤고요. 그리고 민주당은 정부 여당이 국민의 삶을 방관하고 있다, 이게 설 민심이다 이렇게 봤는데 두 분의 거대 양당의 민심 해석에 대한 평가부터 듣고 갈까요.

[최수영]
사실 설 민심, 설 밥상에 올린다는 표현을 많이 하잖아요. 결국에는 각 당이 얘기하고 있는 프레이밍이 국민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느냐, 잘 먹히느냐 그걸로 평가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정권심판론이 여러 가지 우위에 있다는 걸 아니까, 그렇다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반이 됐는데도 아무 일도 못 하고 있게 발목을 잡고 있는 거대 야당을 한번 심판해 달라, 이른바 거야 심판론인 거죠, 쌍방 심판론. 그러니까 바로 민생, 입법 독주, 민생을 해야 한다 이렇게 표현하면서 본인들이 갖고 있는 프레이밍을 홍보하는 거죠. 그런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게 정권 심판론을 강조해야 하니까 피폐해지고 있다. 결국에는 국민의 삶을 방관하고 있는 정부 여당을 심판해달라 이렇게 하니까 결국은 각자가 주장하고 있는 선거 프레임이 맞붙는 거죠. 그리고 설 민심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얘기하는 건데 저는 분명한 것은 사실 여러 가지 지금 여론의 지표들이 많지만 결국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엇비슷한 구도를 보이고 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총선 이후에 누가 더 혁신하는 모습을 보이느냐. 그리고 또 하나 공천을 누가 더 잡음 없이 하되 쇄신 공천과 새로운 인물들을 적재적소에 잘 포장해내느냐 이게 관건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설 민심은 각자의 아전인수가 되는 것은 분명하고 이제 이것을 결과로 연결하는 것, 그게 중요한 과제겠죠.

[앵커]
김상일 평론가 의견도 들어보죠.

[김상일]
선택적 청력들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제가 듣는 민심은 그냥 모든 정치권을 욕하시는 게 대부분이었어요. 그리고 지금 현재 민생이 되게 어렵고 물가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어려움, 한탄 이런 것들이 많았는데 그런 와중에도 예의상 한마디 해 준 내가 취하고 싶은 한마디, 이걸 취해서 상대를 공격하는 데 여념이 없는 정치권. 그러면 국민들은 어떨까요? 진짜 국민들이 어렵게 생각하고 해 줬으면 하고 원하는 것들은 듣지 않는 정치권. 한 귀로 듣고 그런 얘기는 한 귀로 흘리고 자기들이 듣고 싶은 얘기만 별로 안 했는데도 그것으로 거의 다 모든 것을 한 것처럼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권. 굉장히 저는 올 한 해도 희망을 주지 못하고 굉장히 절망적으로 출발하는 정치권의 모습이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양당이 모두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있다 이런 평가를 내주셨는데 총선 관련해서 운동권 청산 그리고 정권심판론 이렇게 구도가 짜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오늘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의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서 언론 인터뷰에서 뭐라고 이야기했냐면 독립운동가를 폄하했던 친일파들의 논리와 똑같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이게 여론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최수영]
저는 자꾸 민주당이 본인들만의 새로운 프레임을 국민에게 보여주고 이것을 위해서 이슈화시킬 테니까 평가해 주세요라고 해야 하는데 자꾸 해명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간단히 말씀드리면 운동권 청산론을 얘기하면 다른 걸 꺼내들어서 맞불을 놔야 하는데 차라리 검사 독재론같이 전혀 생뚱맞더라도 뭔가 대척점인 것을 내야 하는데 뭔가 설명을 하려고 해요.
제가 지난번 방송에서 말씀드렸지만 미국의 정치학자 조지 네이코프가 쓴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거기를 보면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얘기할수록 코끼리만 생각나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얘기합니다. 민주당 86운동권이 우리를 비판하는 것은 일제 친일파가 독립운동가를 비판하는 것과 똑같다는 이런 등치된 논리는 지금 한동훈 위원장은 운동권을 청산하자는 게 단순한 인물 교체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 정치를 교체해서 나아가 시대를 교체하다라는 담론을 얘기하는 건데 마치 한동훈 위원장이 586 운동권을 폄훼하고 있고 그들의 살아온 업적을 무시하고 있다 그래서 친일파의 논리와 똑같다 이렇게 맞불을 놓는 것은 이건 전략이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자꾸 민주당이 한동훈 위원장의 프레임에 말리고 있다. 그다음에 아니면 새롭게 민주당만의 아주 새로운 것, 그리고 국민에게 진짜 먹히고 받아들여질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의제나 이슈를 꺼내놔야 하는데 이렇게 해명하고 설명하다 보면 저는 결국 말릴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이건 전략적 오판을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여론조사 그래픽 잠깐 보여드렸습니다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39, 공감 못 한다 49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내세운 검사 독재론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47, 공감 못 한다가 44% 여론은 지금 이렇게 움직이고 있거든요.

[김상일]
저는 당연하다고 봅니다. 지난번 방송에서도 제가 말씀을 드린 것 같은데 운동권을 청산한다. 이게 민주화운동을 어떻게 청산하죠? 독립운동을 청산할 수 없잖아요. 이런 역사에 있는 어떤 큰 현상, 그 역사적 사실을 청산한다는 건말이 안 되는 거고요. 그래서 제가 그때 말씀드렸던 것이 그중에 특혜받은 일부를 특정해서 이 그룹은 지나치게 특혜를 받았고 지나치게 기득권을 오래 가지고 왔고 이런 식으로 비판한다면 사람들이 공감을 많이 하겠죠. 그런데 운동권을 청산한다 이러면 저도 어쨌든 운동을 한 사람으로써 내가 한 것을 청산을 한다고? 뭘 청산하겠다는 거지? 이런 생각이 들잖아요. 그러니까 너무 이걸 넓힌 거예요, 운동권 청산론이라는 것은. 이런 식으로 하면 제가 볼 때는 공감해 주기가 좀 어렵다. 역사 하나를 들어내겠다. 민주화운동 역사 하나를 들어내겠다라는 이야기로 들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건 맞지 않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자기들이 공격하고자 하는, 비판하고자 하는 것을 특정해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게 그렇게 딱 핀포인팅해서 이야기를 하는 게 옳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그것에 반해서 검사 독재론은 지금 현상적으로 눈에 보이는 거예요. 검사 출신들이 지나치게 많아요. 지난 정권에서 고위직을 차지한 검사 출신들에 비해서 지금 몇 배 됩니까? 최소 4~5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도 됩니다. 정권별로 이렇게 비교해 보면. 그러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거 과하네, 지금. 그리고 PF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겪습니다마는 금감원장을 검사 출신을 갖다 놨어요. 그러면 지금 PF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하는 사람 중에서 역시 검사 출신으로는 한계가 있구나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되게 많습니다. 이런 것들이 사고가 터지면 이 공감대는 훨씬 더 저는 올라갈 거라고 생각해요.

[앵커]
민주당은 또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전면에 부각하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요. 대통령이 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해서 입장을 처음으로 밝히지 않았습니까? 이번 대담으로 리스크 어느 정도 수습이 됐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수영]
글쎄요, 수습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받아들이는 민심의 척도가 어느 정도가 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이건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판단으로 평가로 갈 수밖에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렇게 지금 대통령 중심제 하에서 대통령이 공적으로 언급한 것은 최종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권에서 이 문제를 더 이상 발언하거나 더 이상 언급하거나 그다음에 이 문제에 대해서 별도로 해명하거나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두 분이 당사자인데다 대통령이 신년 대담회 형식으로 여기에 대해서 분명히 언급을 했기 때문에. 그래서 두 가지였잖아요. 일단 첫 번째는 몰카 공작 분명하다두 번째 재발방지 내가 약속하겠다. 그러니까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오해할 만하니까 내가 재발방지 약속하겠다. 세 번째가 2부속실, 아쉬운 생각이 든다고 했지만 2부속실이 과연 필요할까 생각이 들지만 어쨌든 고민하고 있다, 이 세 가지로 압축이 되는데 여기에 대해서 그렇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 여권이 더 이상 얘기할 수 있는 건 없을 겁니다.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제 대통령의 설명을 다시 한 번 하는 쪽으로 갈 거고 그다음에 그것을 가지고 결국 총선에서 평가받는 건데 저는 이 문제가 과연 국민의힘이 어느 정도 당의 것으로 개별화시켜내면서 국민의힘의 모습으로 총선을 치를 수 있느냐 이건 오롯이 한동훈 비대위와 그다음에 총선 공천의 모습의 역량에 달렸다. 그래서 이 부분은 이제 더 이상 언급할 수도 없고 또 언급해서도 실익이 없는 그런 이슈가 됐다고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유권자들의 판단만 남았다고 보시는데요.

[김상일]
지난주 YTN에 제가 나와서 한-요르단전을 보신 국민들의 마음이 이거랑 똑같을 것 같다고 제가 말씀드린 적이 있어요. 이건 뭐냐 하면 혹시나 하고 봤는데 역시나를 확인한 기대할 것이 없음을 확인한 실망 이거였고요. 그리고 못하기 경쟁으로 적대적 공생을 하고 있는 정치권에 어떻게든 대안을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국민들이 역시 대안을 찾기는 어려운가라는 절망. 저는 이걸 봤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신년 대담으로 국민들의 관심이 그렇게 높은 것에 대해서 해명과 설명을 하시는데 어떻게 자기 생각과 자기 방식만 일방적으로 그렇게 내보여주시는지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앵커]
민주당으로 가보면 민주당에도 뇌관이 있죠. 하나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공천 여부, 이건 공천 관련해서 잠시 뒤에 조금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았는데요. 그날 정치에 참여를 시사했습니다.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도 참배를 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예방을 했는데 창당을 해서라도 총선 승리에 헌신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거 창당을 공식화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보면 될까요?

[최수영]
실제로 지금 창당의 모태가 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죠. 리셋 코리아라고 지금 이미 만든 상태니까 창당의 수순, 형식과 수순을 밟는다면 창당 가겠죠. 그런데 저는 조국 전 장관의 메시지를 주목합니다. 그러니까 조국 전 장관이 뭐라고 했느냐면 바로 검찰 독재 종식 위해서 불쏘시개 할 거라고 했잖아요. 이재명 대표도 이번 선거는 검사 독재 청산이라고 얘기합니다. 또 송영길 전 대표는 검찰해체당을 만들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전현직 당대표와 전직 법무장관이 검찰 독재 종식과 비슷한 결을 가진 새 메시지를 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조국 전 장관이 사실은 아픈 손가락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심정적 지지를 보낼 겁니다. 민주당도 그건 알고 있어요. 조국의 강을 건너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고 조국 전 장관이 굉장히 부담된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또 문재인 대통령은 심정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라는 딜레마에 빠져 있기 때문에 저는 이번 형식을 통해서는 이른바 비례대표 정당, 연대 이런 데서는 빠질 수는 있지만 결국 조국 전 장관이 살아 돌아온다면 총선에서 어떤 형식으로 비례대표 2번을 받든지 해서 다른 정당을 통해서 살아 돌아온다면 다시 또 이른바 느슨한 연대의 성격을 가질 수는 있어요. 그런데 과연 조국 전 장관이 마지막 대법원 판결이 만일 국회 입성에 성공한다 해도 아마 짧은 시간에 몇 개월 사이에 날 것 같은데 이게 과연 정치의 상식과 법의 상식에 맞는 건지 이걸 민주당이 정말 고민하는 지점 같아요.

[앵커]
더군다나 이번 판결이 법원에는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민심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지켜봐야 하고 또 민주당도 고민이 깊을 것 같습니다. 이게 연대를 하자니 중도층이 이탈할까 이것도 고민일 것 같고요. 또 선을 긋자니 지지층이 분산될까 이 부분도 고민일 것 같은데 아직은 민주당이 선을 긋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국 전 장관의 신당이 만약에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이게 비례연합정당에 들어갈지 말지 굉장히 관심이거든요. 어떻게 흘러갈 것 같습니까?

[김상일]
저는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의 평가가 끝났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많은 기대를 했지만 그런 모든 기대를 결국은 개인의 어떤 사욕을 방어하는 데 썼다 이런 실망이 굉장히 큰 것으로 끝났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리고 이게 사실상 옥중 출마하고 되게 비슷하지 않습니까? 원래 2심이 끝나면 법정 구속을 해요. 그런데 법원이 나름대로 조국 전 장관의 가족에게 혜택을 준 거예요. 법정 구속을 안 했다는 건. 그런데 그런 혜택을 받고도 공인으로서 일반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공적 책임감이 전혀 없이 2심에서도 선고를 받은 사람이 이런 식으로 제도를 무시하고 나만 옳다고 나온다, 그러면 이것을 국민들이 좋게 보겠습니까? 좋게 저는 볼 리가 전혀 없다고 보고요. 아주 강성 지지층 일부만 조국 전 장관을 지지할 거라고 봐요. 그런데 조국 전 장관을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 일부는 이재명 당대표나 민주당의 지지하고 또 분리가 된다고 보거든요.

[앵커]
메시지는 같다, 검찰 독재 정권을 종식하자.

[김상일]
메시지가 같아도 저는 어차피 당이 다르고 투표를 어느 한쪽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은 지지자는 갈릴 수밖에 없다고 봐요.

[앵커]
그러면 민주당은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습니까?

[김상일]
그러니까 저는 민주당은 조국 전 장관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봅니다. 일단 국민의 평가는 끝났다고 말씀드렸고 특히나 중도층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훨씬 더 확고하게 이건 잘못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부 지지층을 빼면 그러면 다른 쪽에서는 굉장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저는 보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은 당연히 선을 그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끝까지 선을 그을 거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요.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공천 작업도 이제 연휴가 마무리되면 속도를 내겠죠. 국민의힘 내일 면접을 시작하고 갈등이 없는 단수 지역부터 발표를 한다 이렇게 전해졌는데 국민의힘이 최근에 낙동강 벨트를 전면 재배치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이 현역으로 있는 곳에 중진들을 대거 보내서 서병수, 김태호, 조해진 이 세 분은 승낙을 해서 조정이 됐습니다. 낙동강 벨트를 넘어서 TK 지역 그리고 수도권까지 이런 기류가 갈지 이 부분 굉장히 주목되는 포인트예요.


[최수영]
그렇죠. 그런데 낙동강 벨트는 우리가 흔히 지금 뺏긴 지역을 찾아오는 거니까 험지 출마라고 얘기하잖아요. 그래서 서병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 21대 총선에서 두 번째 지역구를 이동하는 건데 그러다 보니까 낙동강 벨트는 오히려 찾아오는 건데 TK는 잃은 지역이 없잖아요. 잃은 지역이 없기 때문에 아마 제가 보기에는 쇄신 공천이라는 차원에서 현역들을 이른바 컷오프하거나 이런 쪽으로 아마 쇄신의 모습을 보일 거예요. 왜냐하면 험지 출마를 할 데가 없으니까 실제적으로 증발해서 수도권으로 가기 전까지는 TK에서는 재배치할 데가 없을 겁니다. 수도권이 관심인 거죠. 수도권에 벌써 수원 벨트가 라인업이 짜여 있잖아요. 수원 벨트는 명망가 그룹 위주로 짜여져 있고 그다음에 한강 벨트는 아마 경쟁력 있는 위주로 짜여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렇게 중진 재배치라든가 험지 출마 혹은 자객 공천을 이야기하는데 이 모든 게 사실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콘셉트 공천에 부합하는 겁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중진들의 재배치라 하면 결국에는 명망가들 그다음에 경쟁력이 있는 인사를 통해서 한 석이라도 찾아오겠다는 건데 저는 이렇게 된다고 그러면 TK는 모르겠지만 조금 수도권에서의 재배치는 상당 부분 있을 거라고 봐요.

[앵커]
특히 강남을 같은 경우도 재배치될 거라고 십니까?

[최수영]
그렇죠. 그렇게 보는 거죠. 왜냐하면 강남을은 상징적인 곳이잖아요. 강남이라는 건 실질적으로 누구를 배치하느냐의 문제가 사람이 알려졌다고 해서 배치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전략공천에서의 하나의 콘셉트 공천이기 때문에 이건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누구냐, 한 사람, 두 사람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게 약간 상징성과 방향성을 보여주는 거라서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제는 빠르게 한강 벨트 구성이라든가 아니면 다시 한 번 강북 벨트라든가 이런 식으로 굉장히 말하자면 한동훈식 공천이 이제부터는 속도를 낼 것이다. 그리고 중진들의 재배치 혹은 명망가의 영입이라든가 경쟁력 있는 인사들의 전략적 배치 고려 이런 것들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앵커]
또 하나 봐야 할 지점이 최근 여당 내에서 용산 참모들의 양지 출마론에 대한 얘기가 오가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요. 윤석열 대통령, 후광은 불가능하다 이렇게 선을 그었습니다마는 이분들의 공천 작업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떻게 정리할지 그래서 이기는 공천을 위해서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도 지켜봐야 하는 대목이죠.

[김상일]
그렇죠. 그러니까 후광이 불가능하다? 그렇지 않죠. 결과로 보여지면 후광은 드러나는 거기 때문에 그리고 또 이분들이 공천을 받는 분들이 이미 네이밍이 되고 있어요. 어떻게 측근이다 그리고 본인들도 그것을 부인하지 않고 그 앞에다가 그냥 대통령실이라고 쓰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실 이런 식으로 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이미 후광은 어느 정도 존재한다고 보는 거고요.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공천이라는 것, 지금까지 이루어진 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공천의 콘셉트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국민들은 그렇게 인식하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한 것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공천의 밑그림일 뿐이다. 그러면 이 공천의 완성은 어디서 이루어지느냐. 옮겨지는 사람들이 아니라 들어올 사람들, 빈 곳에 들어올 사람들로 완성된다라고 볼 거예요, 국민들은. 그러면 그걸 보고 판단하겠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말 이기는 공천을 하려고 하는 것이냐. 아니면 정말 윤석열 대통령의 사람들을 심으려고 하는 것이냐. 이건 그 결과를 보면 판가름이 날 거라고 봅니다.

[앵커]
민주당으로 가보면 연휴가 끝나면 이제 현역 하위 20% 명단을 개별적으로 통보한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게 원래는 2월 초에 통보한다고 했다가 내부 분열을 우려해서 좀 미뤄진 건데 이 명단에 친문계 혹은 비명계 얼마나 포함되느냐 이 부분에 따라서 계파 갈등이 앞으로 더 심해지느냐 마느냐 분기점이 될 것 같은데요.

[최수영]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설 전에 안 한 것은 최소한 이탈 방지를 위해서 시간을 좀 더 벌자는 전략적 측면이 분명히 있었고요. 그런데 이렇게 발표가 됩니다. 발표가 되면 지금 제3지대라는 확실한 대안세력이 생겨버렸어요. 그리고 기호 3번을 무조건 달 수 있는 공간이 생겨버렸어요. 이렇기 때문에 사실상 여기에 대해서 일정한 파장은 있을 겁니다, 이탈이라든가. 그런데 그게 얼마만큼의 규모가 될 것이냐. 그런데 제가 보기에 지금 국민의힘 얘기를 하셨지만 실제로 민주당에서 마찬가지죠. 여기에 비명과 그다음에 친문이 상당수가 포함되어 있다. 이건 약간 방아쇠 역할을 하겠죠, 촉발되는 거죠. 그렇다면 개별통보를 하겠지만 실질적으로 받은 사람들이 승복하기 어렵고 또 승복이 안 된다고 했을 때는, 납득이 안 된다고 할 때는 분명히 대안세력을 볼 거예요.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와 탈당파 의원들이 만든 개혁신당이 딱 자리를 잡고 이미 출범했기 때문에 저는 일정 부분의 이탈은 감안해야 할 것 같은데 다만 여기에서 이게 이탈로 그치지 않고 내전 양상으로, 지금 임종석 전 실장이 얘기한 것처럼 전쟁하자는 식의 약간 이렇게 감정적인 대응이 나오고 있는데 그렇게까지 간다고 하면 민주당의 공천 상황 관리하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가 직접 개입한다고 하더라도 어느 선까지 개입할지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기 때문에 저는 지금은 약간 휴지기 상태에 들어가 있지만 결국 발표되는, 통보되는 의원들의 숫자가 공개될수록 저는 이제부터는 격랑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뚜껑을 열어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습니다마는 만약에 비명계가 다수 들어 있다고 하면 계파 갈등이 더 불이 붙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하셨는데 그리고 이탈 규모도 커질 거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 중성동갑에 공천을 줄지 말지 이 부분이 가장 어떻게 보면 갈등의 도화선이 될 거라는 전망도 많아요.

[김상일]
그러니까 이게 당위의 부분이 있고 예측의 부분이 있는데요. 당위의 부분은 책임 있는 사람들은 다 책임지고 불출마를 하는 게 맞습니다. 정권교체에 책임 있는 분 중에는 임종석 비서실장이 주요 인사 맞죠. 불출마하시는 게 맞고 이재명 당대표 쪽도 책임이 굉장히 크니까 책임 있는 분들 불출마하시는 게 저는 맞다고 봐요. 그건 당위고요. 그런데 예측을 해 보면 양쪽 다 물러나기 힘들 겁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지금 선거 이후를, 총선 이후를 생각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총선 이후를 생각해 보십시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들어와 있는 것과 들어와 있지 않은 것. 친명 입장에서 보면 반명의 구심점이 만들어지는 거예요. 내전의 씨앗이 되는 겁니다.

[앵커]
임종석 전 실장이 왜 나만 가지고 이러냐 이런 얘기했는데.

[김상일]
그게 상징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그렇고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그러는 거죠. 그래서 예를 들어서 임종석 비서실장이 들어와서 친문 인사들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을 한다면 총선 이후에 이재명 지도 체제는 굉장히 힘들어질 수 있다고 친명 인사들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은 양쪽 다 굉장히 물러나기 힘든, 해결하기 쉽지 않은 이슈가 될 것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총선 이후 전당대회까지 내다본 양측의 신경전이다 이렇게 보셨습니다. 설 연휴에 가장 바쁘게 움직인 곳이 어디냐 그러면 개혁신당인데요.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 오늘 주요 당직자 인선까지 발표했는데 굉장히 속도가 빠릅니다.

[최수영]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죠. 지금 시간과의 싸움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이제 60일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보니까 결국 그래도 개혁신당, 그러니까 원래 개혁신당, 그러니까 이준석 신당의 당직자들을 많이 배려한 것 같아요. 보니까 최고위원들은 각 1인씩 배분한다 하더라도 수석대변인은 허은아 전 의원으로 했고 공동대변인은 이낙연계 1사람, 이기인 개혁신당 대변인. 그리고 정책위의장도 공동으로 했는데 눈에 띄는 것은 사무총장은 김철근 전 정무실장을 준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이준석 전 대표를 굉장히 배려한 거죠. 그리고 정책위의장을 공동으로 했으니까 아마 이를테면 공약이라든가 이런 걸 이준석 대표가 발표한 공약 같은 걸 녹이는 것도 이제 아마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겁니다. 어쨌든 지금 제3지대는 탄력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정당은 자신의 차별성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게 중요합니다. 합한다고 이게 되는 게 아니에요. 정당은 계층과 이익과 세대를 대변하는 게 정당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뭉뚱그려 있어요. 그래서 이러한 지점들을 어떻게 이번에 설명할 것이냐. 단순한 연대나 단순한 합당이 아니라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는 이렇고 우리가 정말 대변할 수 있는 이해 계층은 이렇다 설명이 돼야 하는데 이게 남은 과제 같아요. 그래서 공약도 어떻게 잘 화학적으로 녹여낼지도 관건일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설 직전까지도 세력 간에 신경전이 오가서 이게 될까 싶었는데요. 이게 4개 세력인데 전격적으로 빅텐트를 일단 쳤습니다.

[김상일]
저는 완전히 이거는 쉽지 않을 거라고 봤었어요. 왜냐하면 상호 불신이 굉장히 깊어졌었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원칙과 상식이 이준석 대표하고 협상에 들어가면 협상에 간 사람이 이준석 대표는 믿기가 힘들다 이러고 나오는 거고 또 원칙과 상식에서 이낙연 대표하고 협상하러 들어가면 이낙연 대표는 믿기 힘들다 이러고 나오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인정할 건 인정하는 모습이 마지막에 있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당직 인선도 저는 이렇게 됐다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이준석 당대표의 개혁신당이 액션 플랜이 가장 좋고 행정 능력이나 실무 집행능력, 기획능력이 제일 돋보이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거를 정당이 하려면 그 사람들이 하게끔 인정을 해 줘야 하는 거죠. 그런데 만약에 자리로 본다면 저기는 영향력 있는 자리인데 우리가 가져와야지, 우리는 실행력은 없고 액션 플랜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우리가 가져와야지 이렇게 하는 순간 이 당은 깨지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까지...

[앵커]
역할론에 대해서 조정이 잘 됐다.

[김상일]
그렇죠, 잘되고 있는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개혁신당, 거대 양당의 공천 탈락자들 포섭하겠다,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번 주에 신당 의석수를 6~7석까지 늘리고 그리고 3월 중순쯤에 현역 20명 정도를 모아서 교섭단체도 가능할 거다 이렇게 전망을 했는데 이게 가능할까요?

[최수영]
저는 가능할 수도 있다고 봐요. 지금 현재 4석이잖아요. 그런데 1명만 들어오면 5석이잖아요. 이게 지금 우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고보조금 주는 기준이 5석부터 말하자면 상향됩니다. 당장 2월 15일에는 뭐가 나오죠? 국고보조금에 경상경비가 나와요. 그리고 3월 15일에는 나머지가 나와요. 그런데 만일 5명 이상이라고 하면 2월 14일을 얘기하는 게 굉장히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런데 3월 15일에 만일 교섭단체 대표까지 됐다 그러면 기호 3번을 당연히 먹는 데다가 아마 돈도 수십억이 들어오는, 이른바 선거자금이 마련될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이렇게 약간 허세 반 그다음에 실질적으로 가능한 수치도 많이 섞였다고 봐요. 그래서 이번 주 안에 5명을 설파할 수 있느냐가 동력이 될 거예요. 지금 4명인데 이번 주에 5~6명까지 간다면 탄력 상당히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5~6명을 이번 주에 달성하면 탄력을 상당히 받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보셨는데 현역 의원의 신당 참여, 이게 지지율에 달렸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요.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서 조사한 결과를 하나 보시죠. 이거는 빅텐트가 쳐지기 전에 6일부터 이틀 동안 조사한 결과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고요. 총선 투표 정당에 대해서 물어봤는데요. 제3지대 빅텐트가 성사됐을 경우에, 이제 성사가 됐죠. 지역구에서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31 그리고 통합정당이 11%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요. 그리고 비례대표 한번 보실까요. 비례대표로 가보시면 비슷한데요. 국민의힘 위성정당 29% 그리고 민주당 계열의 비례연합위성정당 30%, 이준석, 이낙연 등 통합정당 10% 이렇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이 여론 지형 이게 앞으로 이 10%, 11% 수치가 최저일지 최대치가 되는 건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상일]
저게 말씀하신 대로 통합이 빅텐트가 안 될 거라는 예측이 굉장히 높은 상황 속에서 가정적인 질문에 답을 한 거잖아요. 그런데 없다가 22%예요, 그렇죠? 그러면 없다 중에서 상당 부분이 이게 될 수도 있단 말이야 하고 상당히 이쪽으로 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1%보다는 저는 높을 거라고 봅니다. 몇 프로나 없다에서 확신을 갖는 사람들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더 올 거라고 저는 보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높아질 거라고 저는 보고요. 그리고 그렇게 되면 말씀하신 대로 제3지대가 하나라고 하는 것과 이름을 외워야 되는 건 다른 거예요. 제3지대를 이름을 외워야 해요. 개혁신당, 개혁미래당 뭐 이러면 벌써부터 골치가 아파서 제3당 이거 안 되네 이렇게 되는 거고요. 그런데 제3지대 이러면 그게 의미하는 게 하나의 정당이라면 저는 저 중도층이나 무당층의 민심을 상당히 흡수할 수 있는 부분이...

[앵커]
지금 모름이라고 답한 분들 중에 상당수가 옮겨올 수 있다.

[김상일]
네, 정당이 어디라고 꼭 집지 않아도 그게 오토파일링처럼 이렇게 올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생긴다고 저는 보기 때문에 이게 하나로 만들어진 것이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진다, 물론 그 상황 속에서 아까 인정할 거 인정 못하고 서로 싸움박질을 해대면 그건 다 날아가겠죠.

[앵커]
개혁신당이 첫 회의에서 위성정당을 안 하기로 결정을 했거든요. 이거는 결과적으로 지지율이 어떤 방향으로 작동할지 굉장히 궁금한데 득실을 어떻게 보십니까?

[최수영]
이건 이렇게 되겠죠. 개혁신당이 지역 구분을 최소화시키겠다, 그렇지만 상징적인 곳에 다 내겠다. 그렇다면 사실상의 비례정당이 되는 거죠. 위성정당을 안 만드니까. 그러면 중요한 것은 어디에 상징적으로 누구를 출마시킬 것이냐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우리가 지역구에서 얼마만큼 흡수하고 나머지는 비례로 가져갈 것인가 이런 전략적인 고민을 해야 할 거예요. 그래서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이 슬쩍 견제구를 날린 게 비례정당을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라는 식으로 견제구를 날린 것도 그런 일환인데 어찌됐건 이제부터 상징적 지역에 누가 출마해서 어떤 경쟁력을 보여서 제3신당의 그런 가능성을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대목이 됐다고 평가하겠습니다.

[앵커]
이낙연, 이준석 개혁신당 두 공동대표가 출마를 지역구에 하게 될지도 관심인데요. 일단 이낙연 대표는 호남에 출마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 같고요. 이준석 대표는 지금 내가 수도권, 대구 등 포함해서 출마지 5~6곳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는데 비례 쪽보다는 지역구 출마 쪽으로 가닥은 잡은 거라고 보면 될까요?

[김상일]
일단은 본인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 선택은 당 지지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 내지는 당의 주목도를 이슈를 얼마나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느냐 이런 쪽에서 결정이 될 거라고 봅니다마는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낙연 대표께서 정치의 대선배로서 이준석 대표가 배지를 한 번도 단 적이 없잖아요. 정치권의 상당한 중요한 자산인데 차라리 비례를 권유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전국에 유세를 하고 다니면서 해라, 당신은 굉장히 좋은 정치적 자산인데 배지를 다는 게 중요하지 않느냐라고 이렇게 통 큰 배려를 해 주면 굉장히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앵커]
이준석 대표가 지역구에 나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해도 배지가 다는 게 중요하다고 설득해 주는 게 좋을 것 같다.

[김상일]
그러니까 이거는 일방적으로... 권유를 해 주는 거죠. 선택지를 주는 거죠. 일방적으로 강요하거나 이게 좋다 얘기를 하면 이준석 대표가 자존심이 있어서 튈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게 아니라 선배로서 이런 것도 우리가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으니까 본인이 선택한다면 이 길도 있다라고 해서 이준석 대표한테 선택지를 열어준다면 이준석 대표가 두 개를 놓고 어떤 게 더 당을 위해서 그리고 자기를 위해서 더 폭발력이 있는지, 효과가 큰지를 생각해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를 만들어주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낙연 대표가 이 방송을 못 보실 수도 있으니까 한번 직접 권유를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김상일]
제가 이낙연 대표님이 엄중하시기 때문에...

[앵커]
그렇습니까? 직접 권유를 못하고 방송을 보시면 되고.

[김상일]
직접 얘기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대담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최수영, 김상일 두 정치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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