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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설 연휴 끝났습니다. 연휴 기간에 정치권이 본 설 민심, 여야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데 두 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먼저 성일종 의원님.
[성일종]
이게 지금 양당이 다 나눠져 있잖아요. 지지자들 약 30%씩은 다 자기들한테 유리하게 평가합니다. 그리고 또 만나는 국회의원도 현장에서 만나다가 보면 비교적 상대 진영보다는 내 진영 사람들이고 그리고 또 중간지대에 있는 분들을 만나게 되죠. 그래서 양 진영에서 이야기하는 건 그렇게 가치가 없을 거라고 보이고.
아무래도 중간지대에 계신 분들의 이야기가 어떤 게 중심이 되고 또 이분들이 바라는 게 어떤 것인지를 읽어내는 게 정치인들의 몫인데 여야 공히 민생에 대해서 이야기하시는 건 다 동일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설 민심에는 아무래도 통합 빅텐트가 쳐진 이 일들과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연탄 봉사하면서 굉장히 시끄러웠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중도층에서 많이 얘기가 오갔지 않나 생각이 들고 특히 빅텐트를 쳤는데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가 빅텐트에 함께 가면서 우파의 30대 지도자로서의 굉장한 상징성을 갖고 있었는데 이것들에 대한 상징성 이게 좀 훼손된 느낌이 들어요.
왜냐하면 민주당에서 나왔던 주류의 사람들이 민주당의 의원들이기 때문에 여기에 함께 갔는데, 지지 기반도 어차피 민주당에서 앞으로 나오게 될 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여기에 들어갔을 때 이준석 대표가 과연 정체성에 대해서 유지할 수 있을까. 또 젠더 문제를 비롯해서 너무 정책적으로도 어울리지 않는 부분들이거든요.
이건 선거를 치르기 위한, 기호를 받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어려움에 처한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중도층에서 나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 부분 잠시 후에 차근차근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고요. 김성환 의원께서는 설 민심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성환]
저는 지역구가 노원구 상계동인데요. 저희 지역에 상계중앙시장이라고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제가 매년 설 직전에 중앙시장을 들러서 상인들하고 인사도 나누고 설 선물도 조금씩 사고 그러는데 올해는 유독 손님들이 전체적으로 많이 줄었어요. 오히려 시장은 현대화해서 훨씬 좋아졌는데도 이용자들이 훨씬 줄어서 설 대목을 바라는 상인들이 진짜로 울상이더라고요. 이렇게 경제가 안 좋은데 대통령은 도대체 뭐하냐. 그런 불만이 아주 가득하고요.
그런데 마침 설 직전에 KBS 녹화 대담이 있었지 않습니까? 거기서 민생경제 걱정이라기보다는 핵심이 결국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을 파우치로 축소하면서 국민들한테 제대로 사과도 안 한 채로 얼렁뚱땅 넘어간 것 아닙니까? 그것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굉장히 바닥에 가득한 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제가 잘 아는 분들은 그렇다고 치는데 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저를 직접 찾아와서 이번에 꼭 총선 때 심판해 달라 이런 얘기를 하는 주민들이 정말 한두 명이 아니었어요. 그런 면에서 이번 설에 우리 시민들이 느끼는 민생 파탄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책임, 그것을 이번 총선에 심판, 이렇게 연결하려고 하는 흐름이 매우 강한 것을 실제로 체감했던 설이었습니다.
[성일종]
그게 바로 듣고 싶어 하는 민주당, 그쪽 진영의 이야기죠. 저희 진영은 똑같아요. 왜 이재명 대표가 지금 저렇게 활개를 치느냐. 왜 못 잡아넣느냐. 이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그런데 이재명 리스크나 다른 리스크들이 이미 여론조사에 다 반영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 자체는 그렇게 큰 의미가 없고. 오히려 중도층에서 바라보는 게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민주당하고 굉장히 대비가 되잖아요. 예를 들면 86운동권 청산에 대한 문제와 격차 해소,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교육 격차, 소득 격차, 문화 격차, 교통 격차 이런 문제에 대해서 지금 이슈를 선점하고 있단 말이죠.
그래서 계속 이끌고 가니까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장관으로서 업무 능력으로는 믿음을 줬었지만 정치인으로 여러 가지 경험 부족에 대한 상당히 우려를 많이 했었는데 지금 이러한 대한민국 정치판에 대해서 주도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중도층들이 상당한 이야기들이 있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 그러한 기대감을 나타냈고요.
[김성환]
그러니까 지난 지방선거 이후 거의 1년 6개월 이상 소위 윤석열 정부에 대한 일종의 찬반 여론이 평균을 내보면 찬성이 대략 30~35, 반대가 60~65 사이를 왔다갔다하지 않습니까? 그 여론이 그 이후에 단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찬반의 차이가 나는 것의 핵심이 중도층의 이반이죠.
중도층이 윤석열 정권 외교부터 민생까지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다, 이런 평가가 있는 거고요. 그것이 이번 설에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그런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조금 귀 기울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성일종]
그런데 여론조사의 추이를 볼 필요가 있는데 지금 여론조사가 김성환 의원님 초창기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대충적으로 맞는 말씀이세요. 그런데 지금 시간이 오면서 대통령이 여러 가지 민생에 대한 보폭을 상당히 넓히고 있고 또 당과 대통령실에 있어서 수직적 관계를 수평적 관계로 변환을 주면서 비교적 공천 과정에서도 합리적인 공천을 하고 있단 말이죠. 이런 것들이 반영되면서 여론조사도 봤지만 민주당하고 이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 붙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이번 설 민심에도 여론조사에서도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여야 본격적으로 공천 경쟁을 하고 있는 부분도 있어서 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설 연휴 끝나고 민주당도 컷오프, 그러니까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 통보할 예정이기도 하고요. 계파 갈등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단결 강조, 이후로 설 연휴에도 계파 갈등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보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은데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성환]
저희 당의 이재명 당대표도 우려를 표했습니다마는 저희 당 내 소위 친명, 친문 이것의 갈등이 어디나 소소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그걸 일종의 침소봉대 하는 소위 보수언론의 흐름도 있고 그것을 가장 즐겨할 수 있는 사람들은 국민의힘 세력이라고 봐야겠죠.
그런 면에서 저희 당은 윤석열 검사 독재 심판을 위해서 우리 당의 총단합과 단결이 승리의 열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우리 내부에 있는 사소한 차이는 최대한 줄여나가면서 또 한편으로는 혁신하고 한편으로는 단합하겠다고 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그렇지 않은 요소들을 굉장히 절제해나갈 예정으로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설 연휴 끝날 즈음에 어제쯤 임종석 전 비서실장, 중성동갑 출마 불가, 험지로 나가야 한다, 이런 일부 보도가 있었고 아침에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거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어떤 게 맞는 겁니까?
[김성환]
그러니까 저희 당의 의원들 중에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성동에 출마하는 게 좋겠다와 불출마하는 게 좋겠다. 혹은 험지 출마하는 게 좋겠다,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개인의 의견을 마치 당의 전체 의견이나 지도부가 결정한 의견처럼 이야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앵커]
전체 의견은 아니다. 그러면 경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전략공천 지역이어서요.
[김성환]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열려 있고 가장 좋은 선택은 조만간 해야겠죠.
[성일종]
정치에는 여와 야가 있잖아요. 그런데 민주당도 여당이었을 때는 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계파가 굉장히 센데도 나름대로 질서가 있었어요. 이제 야당이 됐잖아요. 저희가 야당일 때도 똑같았어요. 저희가 야당일 때 참으로 야당 조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원심력이 없기 때문에. 아마 민주당도 올해 의장님 인재영입을 하면서 고생을 많이 하실 텐데, 야당이 되면 의원들이 또 개성이 강해져요. 개인플레이가 강해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야당한테 지금 친문 또 친명 싸움뿐만 아니고 그 안에 들어가 보면 무슨 민평련계 여러 가지가 있어서 굉장히 복잡할 거예요. 아마 이런 것들이 야당의 공천 과정에서 많이 불거지게 될 텐데 저희가 경험했었던 야당의 개념보다는 지금 민주당이 겪게 될 야당으로서의 독특한 계보 문화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공천 과정에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을 겁니다. 특히 상징성이 있는 곳이 바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잖아요.
[앵커]
중성동갑.
[성일종]
그렇습니다. 그리고 특히 임종석 실장 같은 경우는 친문에 대한 코어 부분이란 말이죠. 핵심 부분, 상징성이 있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게 향후에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인 스텝하고도 상당히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상당한 뇌관으로 몇 곳 정도는 상당히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친명과 비명 나누는 건 나눈 건 죄악이다, 이렇게 얘기도 했었고 설 전후로 SNS 게시글도 상당히 많이 올리면서 단결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런데 어제, 오늘 보도를 보게 되면 공천 적합도가 낮은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하기도 했고 또 직접 만나서 불출마를 권고하기도 했고,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공천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성환]
당대표로서 가장 중요한 건 공정한 관리가 가장 중요하죠. 또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혁신도 해야 되는데 혁신을 하면 혹시 소위 비명 찍어내기 아니냐, 이런 오해를 살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정치는 소탐대실하지 않고 대의명분을 쫓아서 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하위 평가를 받더라도 저희들은 그것을 컷오프를 하는 게 아니라 일종의 경선 과정의 감점 제도로 도입한 거고 그걸 감안해서 국민의힘도 그런 제도를 도입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요소들에 맞춰서 당이 공정하게, 후보 선출 과정에서의 경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데 그런 경쟁 과정에서도 공정하게 관리하고 또 한편으로는 혁신하는 것, 그게 숙제죠.
[앵커]
그런데 그게 당대표가 직접 전화하는 건 조금 이례적인 부분들도 있다, 이런 의견들도 나오는 것 같아요.
[김성환]
저는 당대표가 직접 전화했다는 게 객관적인 사실인지부터 확인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성일종]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께서 직접 나서는 것은 그 후유증을 최소화하려고 하는 거 아니겠어요? 최선을 다했다는 모습이라고 보여주고 싶을 건데 문제는 지금 민주당 당대표의 리스크가 다른 어떤 후보자보다도 크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지금 공천에서의 딜레마가 있는 겁니다.
저는 이 어려움이 굉장히 클 거라고 보는데. 지금 당대표가 갖고 있는 도덕성이나 법적 리스크에서 봤을 때 다른 후보자하고 비교할 수 없이 지금 아주 현저하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다른 사람한테 공천을 안 줄 명분이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후유증이 저는 앞으로 민주당이 굉장히 공천 과정에서 불거질 거고 이에 따르는 많은 이런 부분들이 나와서 3지대로 향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김성환]
저희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든 예를 들면 거대 야당 발목잡기 심판 혹은 운동권 세력 심판, 이런 프레임을 만들어서 가지고 가보고 싶어 하는 욕심이 있는 것 같은데 실제로 국민여론을 들어보면 소위 윤석열 검찰독재 심판, 이게 훨씬 더 강력한 프레임으로 작동하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번 총선이 일종의 구도죠. 구도의 핵심이 윤석열 검사독재 심판이냐, 혹은 거대 야당의 일종의 발목잡기에 대한 심판이냐, 이 프레임이 작동할 텐데 현재까지 여론은 대개 6:3.5, 그 구도가 그대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 거의 2년간 보여왔던 여러 가지 국정 행태에 대해서 굉장히 뭐랄까, 국격에 대한 훼손. 눈 떠 보니 선진국에서 다시 눈 떠 보니 후진국으로 간 거의 외교, 안보, 국방, 민생, 경제 거의 모든 면에서 후퇴를 거듭하는 데다가 가장 크게는 정의롭지 않다. 법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해야 되는데 김건희 앞에만 가면 쪼그라드느냐. 왜 성역이 존재하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대목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총선의 심판이 있을 거라고 판단합니다.
[성일종]
운동권 심판 이야기를 하는데요. 운동권 주축이 돼 있는 게 민주당이에요. 그런데 이 운동권 심판에 대해서 들고 나온 게 박용진 의원 같은, 민주당 내에서 후진들이 나오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그동안 운동권 주축 세력들이 대한민국을 얼마나 망가뜨려 왔습니까?
각종 부정부패에 연루돼 있었고요. 송영길 같은 분들, 대표적인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거에 대한 것은 시대정신이에요. 이것을 민주당은 거부하고 싶을 거예요. 왜 이 세력들이 의지가 돼야 되고. 또 계속해서 당을 이끌어가야 하는 중심에 서야 하기 때문에 그 욕심들을 내려놓을 수가 없을 텐데 지금 검사독재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걸 어떻게 검사독재라고 얘기할 수 있죠? 이재명 대표 수사하는 것, 대장동에서부터 모든 수사. 그리고 송영길 대표의 돈봉투 사건이 다 민주당에 의해서 나왔고 민주당에 의해서 고발됐던 거예요. 그 고발된 것을 수사하는 게 왜 검사독재죠? 그리고 검사독재해서 피해 본 사람이 있나요, 지금? 민주당의 몇 사람들, 재판받고 감옥 간 것밖에는 없거든요. 이걸 가지고 검사독재라고 얘기하는 프레임이 과연 먹히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공천 상황도 한번 짚어봐야 하기 때문에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오늘부터 공천 후보자 면접 시작하는데 성 의원님도 면접 보십니까?
[성일종]
저는 모레 봅니다.
[앵커]
먼저 진행을 하는 과정에서 영남권, 서울 강남권, 이런 쪽에서 신청자들이 몰리는 부분들도 있고 특히나 중성동을은 공천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하태경 의원, 이영 전 장관, 이혜훈 전 의원, 몰리다 보니까 이런 쪽에서 인력 재배치가 나올 것 같다고 하는데 면접을 앞두고 있거나 면접을 보신 분, 혹은 면접 대기하고 있는 분들의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성일종]
오늘부터 시작했거든요. 아직 만나보지는 못했고요. 우선 영남권 쪽에서 보면 경쟁력 있는 후보, 지방정부의 장을 했거나 또 다선이시잖아요, 이런 분들이. 그래서 상대의 후보에 대해서 정말 경쟁력을 갖춘 분들이, 갖고 있는 분들이 거기에 적소에 가서 지금 현재 우리가 배치를 하고 있는 게 보여지고 또 강세 지역, 강남을 비롯한 이런 쪽에 우리가 그러한 일을 하게 될 거예요.
이것은 비교적 대의명분이 좋잖아요. 대의명분이 있고 그리고 옛날의 공천은 다 잘라내는 거였단 말이죠. 지금은 잘라내는 게 아니라 상대 진영의 다선이거나 상대 진영에 있는 국회의원 지역에 가서 우리 당의 다선으로서 경쟁력 있는 분을 그쪽에 재배치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합리적이라고 보고.
성동에서도 지금 인지도 있는 세 분이 함께 계신데 이분들도 재배치를 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충분히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서로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좀 더 다른 지역에 가서도 한 석을 더 가져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PK나 낙동강 벨트 중심으로는 중진의 현역 재배치로 어떻게 보면 이탈을 최소화한 부분들이 있는데 TK 쪽은 25개 의석이 국민의힘이라 이거 재배치로는 안 된다, 어느 정도의 물갈이가 있어야 된다는 의견도 있거든요.
[성일종]
거기는 또 거기에 맞는 기준이 있겠죠. 당무감사도 했기 때문에 하위를 정리하는 방법도 있을 거고요. 또 때로는 다선이라 하더라도 경쟁의 기회를 부여해서 또 신인한테는 가점이 돌아가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지금 TK 쪽이 바로 수도권으로 올라왔을 때는 경쟁력이 없잖아요. 어쨌든 시간이 필요한데, 그래서 TK는 또 그런 지역의 특성상 여러 가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보여지고. 또 공천을 못 받더라도 국가에 여러 가지 기여할 수 있는, 집권여당이 많은 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러한 재배치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낙동강 벨트 쪽으로 해서 중진, 현역 의원들이 배치되는 부분?
[김성환]
지금은 국민의힘의 소위 당내에 중진 의원들이 지역을 옮겨서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데 그 이면의 핵심은 결국 용산의 핵심 참모들과 차출된 사람들을 보다 좋은 지역에 배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금 하고 있는 사전 정지작업 아니겠습니까?
여당이 소위 검찰 캐비닛도 있고 또 대통령의 보이지 않는 힘도 작동했을 거라고 예측되는데 결과적으로 속으로는 부글부글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소위 현역의 다선 의원들이 어려운 지역으로 재배치되고 있는 거죠. PK 지역도 마찬가지고 TK 지역도 그런 요소들이 없지 않을 텐데 결과적으로 어디선가 파열음이 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더 중요한 건 소위 용산의 핵심 참모들을 좋은 지역에 꽂아넣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이다.
[앵커]
그런데 대통령이 후광은 없다, 이렇게 딱 잘라 얘기했는데 후광은 없지 않다고 보시니까 겁니까?
[김성환]
그동안 우리 국민들이 다 아는 것처럼 국민의힘의 이준석 당대표부터 계속 찍어내기를 하고 또 김기현 대표를 세웠다가 또 내보내고, 이런 과정에서 당무개입이 있었다고들 많이 국민들이 생각하는데 그때마다 대통령 한 번도 당무개입하지 않았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누가 그걸 믿겠습니까?
[성일종]
의장님, 그건 잘못 알고 계신 것 같은데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고 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이 당과 대통령실에 대한 수평적 관계가 설정이 잘 되어 있잖아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민주당도 옛날에 이렇게 못 했어요, 집권 시에. 그런데 여기에 가장 중요한 게 대통령께서 공천을 관여 안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후광 없다고 얘기했거든요.
지금 대통령실에 있으면서 정말로 아주 쉬운 지역에 가서, 안방에 가서 공천받거나 아니면 전략공천 꽂은 곳이 있으면 얘기를 해 보십시오. 없거든요. 이러한 공정한 공천의 룰이 지금 당에서 작동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처음 보는 그런 공천 과정을 보시면서 박수를 보내는 거거든요. 저는 앞으로 재배치도 중요하고 특히 대통령실의 수석급 이상, 장관 했던 분들 같은 경우에는 후광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절대로 용인 안 하실 거예요.
[김성환]
대통령의 핵심 참모였던 주진우 비서관, 가장 좋은 해운대로 가지 않습니까?
[앵커]
해운대갑 경선 치른다고 하고.
[김성환]
해수부 차관했던 분 서병수 의원도 간다는 거 아닙니까? 결국 가장 좋은 노른자위 지역에 대통령 측근들을 심는 과정들이 조만간 아마 전면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성일종]
어차피 거기 가서 경선하게 될 거예요. 그런데 현역이 빠졌잖아요. 하태경 의원은 서울로 올라왔고 서병수 의원이 다른 지역으로 가셨잖아요. 전재수 의원 쪽으로 갔잖아요. 그러면 거기 가서 누군가는 해야 돼요. 그러면 여러 경쟁자와 경쟁하는 거예요. 그게 왜 후광을 필요로 하겠습니까?
[앵커]
지금 어쨌든 간에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없을 수 없고 그런 부분 관련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역시 공천 과정에서 갈등을 수습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김성태 전 의원은 누구와 다르게 진짜 단식을 하신 분입니다. 단식의 목적 자체도 누구처럼 자기를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명분 있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당은 이번에 우리가 도입한 시스템 공천과정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의 후보로서 김성태 전 의원을 국민들에게 제시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김성태 전 의원의 헌신과 민주주의에 대한 기여, 저와 우리 당의 평가가 달라지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비대위에서 형사처벌받은 후보자 사면복권과 무관하게 부적격을 하다 보니까 강서을 출마하려던 김성태 전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라는 당내 의견들이 나왔던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성일종]
제일 안타까운 부분이에요. 시스템 공천을 하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잖아요. 김성태 의원께서 원내대표할 때 제가 부대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김성태 원내대표가 안 계셨으면 민주주의를 훼손했었던 드루킹이라고 하는 사건을 수면 위로 올릴 수가 없었던 거예요.
이분께서 9일을 단식하셨거든요. 그리고 그 결과물로서 드루킹 특검을 받아들였고 은닉을 하고 했더라도 일부가 나와서 김경수 지사를 비롯해서 드루킹이 구속됐었던 사건이거든요. 대한민국 야당의 원내대표에 의해서 민주주의가 회복된 상징적인 원내대표였습니다.
그리고 단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보복으로 사실 딸 부정비리 채용, 이런 것 가지고 수사를 받아서 나왔었던 사건인데. 정말 안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지도부는 그렇지만 어쨌든 시스템 공천에 의해서 그런 전력이 있다 하더라도 사면을 받았더라도 배제하겠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이건 구제는 어려울 것 같은데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성태 의원의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원내대표로서의 투쟁과 헌신에 대해서 우리가 다 존경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성환]
김성태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의 일종의 컷오프 문제를 저희가 이래라 저래라 할 일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지금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계속 처리를 안 하려고 하고 있고 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건도 제대로 수습을 못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과정에 대해서 국민들이 좀 납득할 만한 사과, 혹은 대안 이런 게 필요한데 전혀 이 부분은 일종의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고 이런 문제들이 훨씬 더 큰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그런 것부터 정리하면서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성일종]
아마 김성태 의원의 공천 배제는 민주당한테도 적용을 해 보면 굉장히 아픈 부분이 될 겁니다.
[앵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고요. 3지대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설 연휴 첫날, 앞서 말씀하셨지만 제3지대가 전격적으로 빅텐트 구성에 합의를 했습니다. 관련한 영상이 있습니다. 영상 보고 두 분 의견 나눠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일단 합치기는 합쳤는데 공천, 공약이라든지 혹은 각 당의 정체성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서 험로를 과연 극복할 수 있을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의견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 먼저 성일종 의원님은 어떠십니까?
[성일종]
국민들께서 보실 때 이게 선거용으로 급조된 정당이잖아요. 그리고 뉴스를 만들기 위해서 네 정파가 함께 뭉쳤잖아요. 여기에는 정치적인 지향점이나 이념이나 동질성이 없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개혁신당은 선거 치르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 국민들께서 그 부분을 모르시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그렇게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보입니다.
[앵커]
그래도 이번 총선에서 가장 큰 변수라는 해석들도 많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환]
설 전 인사할 때 오렌지색, 보라색, 흰색, 검은색 이런 네 가지 색깔이 모인 거 아닙니까? 산수로 치자면 1+1+1+1 하면 4가 돼야 하는데 사실은 4가 되기는커녕 0.5, 1.0이나 될까 하는 그런 판단을 하는 분들도 꽤 많이 있습니다. 성일종 의장님 말씀하신 대로 이 네 세력들이 각각 뿌리가 다르고 지향이 다른데 제3지대에서 텐트를 크게 친다고 국민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동의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저희로서도 상당한 의문을 갖게 됩니다.
특히 민주당에서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나갔던 분들이 결국 이준석 신당에 사실상 합류하고 그쪽에 포함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려고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나갔나라고 하는 일종의 탄식, 좀 안타까움 이런 게 있는 펀입니다.
[성일종]
중심세력이 누구냐가 중요하잖아요. 그 중심세력이 결론적으로 가치나 지향성, 여러 가지 정치적인 목표를 설정하게 될 텐데 제가 볼 때는 저희 당보다는 민주당이 의원수가 많잖아요. 공천 탈락할 사람이 민주당이 훨씬 더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향후에 개혁신당은 제가 볼 때 민주당에서 탈락자들의 모임이 중심이 될 텐데 여기에 지금 이준석 대표가 들어가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 이준석을 지지했던 젊은 청년들의 탈당의 도미노가 이루어지고 있는 거 아닌가. 그래서 이건 결론적으로 가보면 민주당한테 굉장히 큰 부담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앞서 계속 민주당에서 의원들이 많이 빠질 것이다, 이렇게 강하게 예측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성환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환]
글쎄요, 국민의힘도 가장 핵심이라고 하는 TK 지역과 PK 지역의 공천이 진행돼 보면 실제로 어디서 더 많은 이삭줍기를 할지는 두고봐야 할 일인데요. 이삭 주워서 새싹 나겠습니까?
[앵커]
그러면 설 연휴 첫째 날은 개혁신당에 대한 이슈를 굉장히 많은 뉴스를 전해 드렸다면 설 연휴 마지막에는 조국 전 장관이 총선 출마를 시사해서 이 부분도 많은 뉴스가 되기도 했었거든요. 문 전 대통령도 예방하기도 했었고요. 그 모습 잠시 듣고 두 분 이야기 나눠가겠습니다.
[앵커]
먼저 김성환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김성환]
얼마 전에 차범근 전 축구감독이 조국 전 장관 가족에 대한 탄원서를 내지 않았습니까? 너무 과도하다. 그런 탄원서를 냈는데. 조국 전 장관 입장에서 보면 본인과 그 가족들에 들이댔던 칼날이 너무너무 과도하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윤석열 검사독재 정부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교수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런 상황에서 윤석열 검찰독재 정부를 일종의 심판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건데 여러 가지 여건으로 보면 본인이 지역구 출마를 하겠다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일종의 정당을 만들어서 준연동제 과정에서의 역할을 하겠다, 이런 취지인 것 같은데요. 아직 실체화된 게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성일종]
이재명 대표가 오락가락했잖아요. 준연동제냐 병립형이냐, 이거에 대한 틈에 기생을 하겠다고 나온 게 조국 장관이에요. 조국 장관이 생각을 해 보세요. 본인이 지금 현재 1, 2심에서 실형을 받았잖아요. 부인도 그렇게 됐잖아요. 딸도 그렇잖아요. 지금 어떤 명분으로 국민들한테 표를 달라고 할 거죠? 본인이 지금 현재 심판받고 있는 거고 사법부에 의해서 1, 2심에서도 이제는 대법원 가면 그냥 법리심사이기 때문에 형이 확정되면 감옥을 가야 될 분이에요.
그런데 여기에 정권의 조기 종식을 위해서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지금 대한민국의 그러면 사법제도를 다 부인할 겁니까? 본인이 법무부 장관했던 분이잖아요. 명분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하고 있는데 저희는 조국 장관께서 나오신다고 한다면 저희는 나쁠 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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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설 연휴 끝났습니다. 연휴 기간에 정치권이 본 설 민심, 여야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데 두 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먼저 성일종 의원님.
[성일종]
이게 지금 양당이 다 나눠져 있잖아요. 지지자들 약 30%씩은 다 자기들한테 유리하게 평가합니다. 그리고 또 만나는 국회의원도 현장에서 만나다가 보면 비교적 상대 진영보다는 내 진영 사람들이고 그리고 또 중간지대에 있는 분들을 만나게 되죠. 그래서 양 진영에서 이야기하는 건 그렇게 가치가 없을 거라고 보이고.
아무래도 중간지대에 계신 분들의 이야기가 어떤 게 중심이 되고 또 이분들이 바라는 게 어떤 것인지를 읽어내는 게 정치인들의 몫인데 여야 공히 민생에 대해서 이야기하시는 건 다 동일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설 민심에는 아무래도 통합 빅텐트가 쳐진 이 일들과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연탄 봉사하면서 굉장히 시끄러웠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중도층에서 많이 얘기가 오갔지 않나 생각이 들고 특히 빅텐트를 쳤는데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가 빅텐트에 함께 가면서 우파의 30대 지도자로서의 굉장한 상징성을 갖고 있었는데 이것들에 대한 상징성 이게 좀 훼손된 느낌이 들어요.
왜냐하면 민주당에서 나왔던 주류의 사람들이 민주당의 의원들이기 때문에 여기에 함께 갔는데, 지지 기반도 어차피 민주당에서 앞으로 나오게 될 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여기에 들어갔을 때 이준석 대표가 과연 정체성에 대해서 유지할 수 있을까. 또 젠더 문제를 비롯해서 너무 정책적으로도 어울리지 않는 부분들이거든요.
이건 선거를 치르기 위한, 기호를 받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어려움에 처한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중도층에서 나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 부분 잠시 후에 차근차근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고요. 김성환 의원께서는 설 민심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성환]
저는 지역구가 노원구 상계동인데요. 저희 지역에 상계중앙시장이라고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제가 매년 설 직전에 중앙시장을 들러서 상인들하고 인사도 나누고 설 선물도 조금씩 사고 그러는데 올해는 유독 손님들이 전체적으로 많이 줄었어요. 오히려 시장은 현대화해서 훨씬 좋아졌는데도 이용자들이 훨씬 줄어서 설 대목을 바라는 상인들이 진짜로 울상이더라고요. 이렇게 경제가 안 좋은데 대통령은 도대체 뭐하냐. 그런 불만이 아주 가득하고요.
그런데 마침 설 직전에 KBS 녹화 대담이 있었지 않습니까? 거기서 민생경제 걱정이라기보다는 핵심이 결국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을 파우치로 축소하면서 국민들한테 제대로 사과도 안 한 채로 얼렁뚱땅 넘어간 것 아닙니까? 그것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굉장히 바닥에 가득한 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제가 잘 아는 분들은 그렇다고 치는데 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저를 직접 찾아와서 이번에 꼭 총선 때 심판해 달라 이런 얘기를 하는 주민들이 정말 한두 명이 아니었어요. 그런 면에서 이번 설에 우리 시민들이 느끼는 민생 파탄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책임, 그것을 이번 총선에 심판, 이렇게 연결하려고 하는 흐름이 매우 강한 것을 실제로 체감했던 설이었습니다.
[성일종]
그게 바로 듣고 싶어 하는 민주당, 그쪽 진영의 이야기죠. 저희 진영은 똑같아요. 왜 이재명 대표가 지금 저렇게 활개를 치느냐. 왜 못 잡아넣느냐. 이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그런데 이재명 리스크나 다른 리스크들이 이미 여론조사에 다 반영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 자체는 그렇게 큰 의미가 없고. 오히려 중도층에서 바라보는 게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민주당하고 굉장히 대비가 되잖아요. 예를 들면 86운동권 청산에 대한 문제와 격차 해소,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교육 격차, 소득 격차, 문화 격차, 교통 격차 이런 문제에 대해서 지금 이슈를 선점하고 있단 말이죠.
그래서 계속 이끌고 가니까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장관으로서 업무 능력으로는 믿음을 줬었지만 정치인으로 여러 가지 경험 부족에 대한 상당히 우려를 많이 했었는데 지금 이러한 대한민국 정치판에 대해서 주도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중도층들이 상당한 이야기들이 있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 그러한 기대감을 나타냈고요.
[김성환]
그러니까 지난 지방선거 이후 거의 1년 6개월 이상 소위 윤석열 정부에 대한 일종의 찬반 여론이 평균을 내보면 찬성이 대략 30~35, 반대가 60~65 사이를 왔다갔다하지 않습니까? 그 여론이 그 이후에 단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찬반의 차이가 나는 것의 핵심이 중도층의 이반이죠.
중도층이 윤석열 정권 외교부터 민생까지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다, 이런 평가가 있는 거고요. 그것이 이번 설에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그런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조금 귀 기울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성일종]
그런데 여론조사의 추이를 볼 필요가 있는데 지금 여론조사가 김성환 의원님 초창기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대충적으로 맞는 말씀이세요. 그런데 지금 시간이 오면서 대통령이 여러 가지 민생에 대한 보폭을 상당히 넓히고 있고 또 당과 대통령실에 있어서 수직적 관계를 수평적 관계로 변환을 주면서 비교적 공천 과정에서도 합리적인 공천을 하고 있단 말이죠. 이런 것들이 반영되면서 여론조사도 봤지만 민주당하고 이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 붙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이번 설 민심에도 여론조사에서도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여야 본격적으로 공천 경쟁을 하고 있는 부분도 있어서 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설 연휴 끝나고 민주당도 컷오프, 그러니까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 통보할 예정이기도 하고요. 계파 갈등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단결 강조, 이후로 설 연휴에도 계파 갈등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보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은데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성환]
저희 당의 이재명 당대표도 우려를 표했습니다마는 저희 당 내 소위 친명, 친문 이것의 갈등이 어디나 소소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그걸 일종의 침소봉대 하는 소위 보수언론의 흐름도 있고 그것을 가장 즐겨할 수 있는 사람들은 국민의힘 세력이라고 봐야겠죠.
그런 면에서 저희 당은 윤석열 검사 독재 심판을 위해서 우리 당의 총단합과 단결이 승리의 열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우리 내부에 있는 사소한 차이는 최대한 줄여나가면서 또 한편으로는 혁신하고 한편으로는 단합하겠다고 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그렇지 않은 요소들을 굉장히 절제해나갈 예정으로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설 연휴 끝날 즈음에 어제쯤 임종석 전 비서실장, 중성동갑 출마 불가, 험지로 나가야 한다, 이런 일부 보도가 있었고 아침에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거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어떤 게 맞는 겁니까?
[김성환]
그러니까 저희 당의 의원들 중에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성동에 출마하는 게 좋겠다와 불출마하는 게 좋겠다. 혹은 험지 출마하는 게 좋겠다,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개인의 의견을 마치 당의 전체 의견이나 지도부가 결정한 의견처럼 이야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앵커]
전체 의견은 아니다. 그러면 경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전략공천 지역이어서요.
[김성환]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열려 있고 가장 좋은 선택은 조만간 해야겠죠.
[성일종]
정치에는 여와 야가 있잖아요. 그런데 민주당도 여당이었을 때는 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계파가 굉장히 센데도 나름대로 질서가 있었어요. 이제 야당이 됐잖아요. 저희가 야당일 때도 똑같았어요. 저희가 야당일 때 참으로 야당 조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원심력이 없기 때문에. 아마 민주당도 올해 의장님 인재영입을 하면서 고생을 많이 하실 텐데, 야당이 되면 의원들이 또 개성이 강해져요. 개인플레이가 강해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야당한테 지금 친문 또 친명 싸움뿐만 아니고 그 안에 들어가 보면 무슨 민평련계 여러 가지가 있어서 굉장히 복잡할 거예요. 아마 이런 것들이 야당의 공천 과정에서 많이 불거지게 될 텐데 저희가 경험했었던 야당의 개념보다는 지금 민주당이 겪게 될 야당으로서의 독특한 계보 문화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공천 과정에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을 겁니다. 특히 상징성이 있는 곳이 바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잖아요.
[앵커]
중성동갑.
[성일종]
그렇습니다. 그리고 특히 임종석 실장 같은 경우는 친문에 대한 코어 부분이란 말이죠. 핵심 부분, 상징성이 있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게 향후에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인 스텝하고도 상당히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상당한 뇌관으로 몇 곳 정도는 상당히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친명과 비명 나누는 건 나눈 건 죄악이다, 이렇게 얘기도 했었고 설 전후로 SNS 게시글도 상당히 많이 올리면서 단결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런데 어제, 오늘 보도를 보게 되면 공천 적합도가 낮은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하기도 했고 또 직접 만나서 불출마를 권고하기도 했고,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공천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성환]
당대표로서 가장 중요한 건 공정한 관리가 가장 중요하죠. 또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혁신도 해야 되는데 혁신을 하면 혹시 소위 비명 찍어내기 아니냐, 이런 오해를 살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정치는 소탐대실하지 않고 대의명분을 쫓아서 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하위 평가를 받더라도 저희들은 그것을 컷오프를 하는 게 아니라 일종의 경선 과정의 감점 제도로 도입한 거고 그걸 감안해서 국민의힘도 그런 제도를 도입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요소들에 맞춰서 당이 공정하게, 후보 선출 과정에서의 경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데 그런 경쟁 과정에서도 공정하게 관리하고 또 한편으로는 혁신하는 것, 그게 숙제죠.
[앵커]
그런데 그게 당대표가 직접 전화하는 건 조금 이례적인 부분들도 있다, 이런 의견들도 나오는 것 같아요.
[김성환]
저는 당대표가 직접 전화했다는 게 객관적인 사실인지부터 확인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성일종]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께서 직접 나서는 것은 그 후유증을 최소화하려고 하는 거 아니겠어요? 최선을 다했다는 모습이라고 보여주고 싶을 건데 문제는 지금 민주당 당대표의 리스크가 다른 어떤 후보자보다도 크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지금 공천에서의 딜레마가 있는 겁니다.
저는 이 어려움이 굉장히 클 거라고 보는데. 지금 당대표가 갖고 있는 도덕성이나 법적 리스크에서 봤을 때 다른 후보자하고 비교할 수 없이 지금 아주 현저하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다른 사람한테 공천을 안 줄 명분이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후유증이 저는 앞으로 민주당이 굉장히 공천 과정에서 불거질 거고 이에 따르는 많은 이런 부분들이 나와서 3지대로 향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김성환]
저희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든 예를 들면 거대 야당 발목잡기 심판 혹은 운동권 세력 심판, 이런 프레임을 만들어서 가지고 가보고 싶어 하는 욕심이 있는 것 같은데 실제로 국민여론을 들어보면 소위 윤석열 검찰독재 심판, 이게 훨씬 더 강력한 프레임으로 작동하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번 총선이 일종의 구도죠. 구도의 핵심이 윤석열 검사독재 심판이냐, 혹은 거대 야당의 일종의 발목잡기에 대한 심판이냐, 이 프레임이 작동할 텐데 현재까지 여론은 대개 6:3.5, 그 구도가 그대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 거의 2년간 보여왔던 여러 가지 국정 행태에 대해서 굉장히 뭐랄까, 국격에 대한 훼손. 눈 떠 보니 선진국에서 다시 눈 떠 보니 후진국으로 간 거의 외교, 안보, 국방, 민생, 경제 거의 모든 면에서 후퇴를 거듭하는 데다가 가장 크게는 정의롭지 않다. 법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해야 되는데 김건희 앞에만 가면 쪼그라드느냐. 왜 성역이 존재하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대목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총선의 심판이 있을 거라고 판단합니다.
[성일종]
운동권 심판 이야기를 하는데요. 운동권 주축이 돼 있는 게 민주당이에요. 그런데 이 운동권 심판에 대해서 들고 나온 게 박용진 의원 같은, 민주당 내에서 후진들이 나오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그동안 운동권 주축 세력들이 대한민국을 얼마나 망가뜨려 왔습니까?
각종 부정부패에 연루돼 있었고요. 송영길 같은 분들, 대표적인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거에 대한 것은 시대정신이에요. 이것을 민주당은 거부하고 싶을 거예요. 왜 이 세력들이 의지가 돼야 되고. 또 계속해서 당을 이끌어가야 하는 중심에 서야 하기 때문에 그 욕심들을 내려놓을 수가 없을 텐데 지금 검사독재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걸 어떻게 검사독재라고 얘기할 수 있죠? 이재명 대표 수사하는 것, 대장동에서부터 모든 수사. 그리고 송영길 대표의 돈봉투 사건이 다 민주당에 의해서 나왔고 민주당에 의해서 고발됐던 거예요. 그 고발된 것을 수사하는 게 왜 검사독재죠? 그리고 검사독재해서 피해 본 사람이 있나요, 지금? 민주당의 몇 사람들, 재판받고 감옥 간 것밖에는 없거든요. 이걸 가지고 검사독재라고 얘기하는 프레임이 과연 먹히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공천 상황도 한번 짚어봐야 하기 때문에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오늘부터 공천 후보자 면접 시작하는데 성 의원님도 면접 보십니까?
[성일종]
저는 모레 봅니다.
[앵커]
먼저 진행을 하는 과정에서 영남권, 서울 강남권, 이런 쪽에서 신청자들이 몰리는 부분들도 있고 특히나 중성동을은 공천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하태경 의원, 이영 전 장관, 이혜훈 전 의원, 몰리다 보니까 이런 쪽에서 인력 재배치가 나올 것 같다고 하는데 면접을 앞두고 있거나 면접을 보신 분, 혹은 면접 대기하고 있는 분들의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성일종]
오늘부터 시작했거든요. 아직 만나보지는 못했고요. 우선 영남권 쪽에서 보면 경쟁력 있는 후보, 지방정부의 장을 했거나 또 다선이시잖아요, 이런 분들이. 그래서 상대의 후보에 대해서 정말 경쟁력을 갖춘 분들이, 갖고 있는 분들이 거기에 적소에 가서 지금 현재 우리가 배치를 하고 있는 게 보여지고 또 강세 지역, 강남을 비롯한 이런 쪽에 우리가 그러한 일을 하게 될 거예요.
이것은 비교적 대의명분이 좋잖아요. 대의명분이 있고 그리고 옛날의 공천은 다 잘라내는 거였단 말이죠. 지금은 잘라내는 게 아니라 상대 진영의 다선이거나 상대 진영에 있는 국회의원 지역에 가서 우리 당의 다선으로서 경쟁력 있는 분을 그쪽에 재배치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합리적이라고 보고.
성동에서도 지금 인지도 있는 세 분이 함께 계신데 이분들도 재배치를 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충분히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서로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좀 더 다른 지역에 가서도 한 석을 더 가져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PK나 낙동강 벨트 중심으로는 중진의 현역 재배치로 어떻게 보면 이탈을 최소화한 부분들이 있는데 TK 쪽은 25개 의석이 국민의힘이라 이거 재배치로는 안 된다, 어느 정도의 물갈이가 있어야 된다는 의견도 있거든요.
[성일종]
거기는 또 거기에 맞는 기준이 있겠죠. 당무감사도 했기 때문에 하위를 정리하는 방법도 있을 거고요. 또 때로는 다선이라 하더라도 경쟁의 기회를 부여해서 또 신인한테는 가점이 돌아가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지금 TK 쪽이 바로 수도권으로 올라왔을 때는 경쟁력이 없잖아요. 어쨌든 시간이 필요한데, 그래서 TK는 또 그런 지역의 특성상 여러 가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보여지고. 또 공천을 못 받더라도 국가에 여러 가지 기여할 수 있는, 집권여당이 많은 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러한 재배치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낙동강 벨트 쪽으로 해서 중진, 현역 의원들이 배치되는 부분?
[김성환]
지금은 국민의힘의 소위 당내에 중진 의원들이 지역을 옮겨서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데 그 이면의 핵심은 결국 용산의 핵심 참모들과 차출된 사람들을 보다 좋은 지역에 배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금 하고 있는 사전 정지작업 아니겠습니까?
여당이 소위 검찰 캐비닛도 있고 또 대통령의 보이지 않는 힘도 작동했을 거라고 예측되는데 결과적으로 속으로는 부글부글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소위 현역의 다선 의원들이 어려운 지역으로 재배치되고 있는 거죠. PK 지역도 마찬가지고 TK 지역도 그런 요소들이 없지 않을 텐데 결과적으로 어디선가 파열음이 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더 중요한 건 소위 용산의 핵심 참모들을 좋은 지역에 꽂아넣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이다.
[앵커]
그런데 대통령이 후광은 없다, 이렇게 딱 잘라 얘기했는데 후광은 없지 않다고 보시니까 겁니까?
[김성환]
그동안 우리 국민들이 다 아는 것처럼 국민의힘의 이준석 당대표부터 계속 찍어내기를 하고 또 김기현 대표를 세웠다가 또 내보내고, 이런 과정에서 당무개입이 있었다고들 많이 국민들이 생각하는데 그때마다 대통령 한 번도 당무개입하지 않았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누가 그걸 믿겠습니까?
[성일종]
의장님, 그건 잘못 알고 계신 것 같은데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고 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이 당과 대통령실에 대한 수평적 관계가 설정이 잘 되어 있잖아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민주당도 옛날에 이렇게 못 했어요, 집권 시에. 그런데 여기에 가장 중요한 게 대통령께서 공천을 관여 안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후광 없다고 얘기했거든요.
지금 대통령실에 있으면서 정말로 아주 쉬운 지역에 가서, 안방에 가서 공천받거나 아니면 전략공천 꽂은 곳이 있으면 얘기를 해 보십시오. 없거든요. 이러한 공정한 공천의 룰이 지금 당에서 작동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처음 보는 그런 공천 과정을 보시면서 박수를 보내는 거거든요. 저는 앞으로 재배치도 중요하고 특히 대통령실의 수석급 이상, 장관 했던 분들 같은 경우에는 후광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절대로 용인 안 하실 거예요.
[김성환]
대통령의 핵심 참모였던 주진우 비서관, 가장 좋은 해운대로 가지 않습니까?
[앵커]
해운대갑 경선 치른다고 하고.
[김성환]
해수부 차관했던 분 서병수 의원도 간다는 거 아닙니까? 결국 가장 좋은 노른자위 지역에 대통령 측근들을 심는 과정들이 조만간 아마 전면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성일종]
어차피 거기 가서 경선하게 될 거예요. 그런데 현역이 빠졌잖아요. 하태경 의원은 서울로 올라왔고 서병수 의원이 다른 지역으로 가셨잖아요. 전재수 의원 쪽으로 갔잖아요. 그러면 거기 가서 누군가는 해야 돼요. 그러면 여러 경쟁자와 경쟁하는 거예요. 그게 왜 후광을 필요로 하겠습니까?
[앵커]
지금 어쨌든 간에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없을 수 없고 그런 부분 관련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역시 공천 과정에서 갈등을 수습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김성태 전 의원은 누구와 다르게 진짜 단식을 하신 분입니다. 단식의 목적 자체도 누구처럼 자기를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명분 있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당은 이번에 우리가 도입한 시스템 공천과정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의 후보로서 김성태 전 의원을 국민들에게 제시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김성태 전 의원의 헌신과 민주주의에 대한 기여, 저와 우리 당의 평가가 달라지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비대위에서 형사처벌받은 후보자 사면복권과 무관하게 부적격을 하다 보니까 강서을 출마하려던 김성태 전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라는 당내 의견들이 나왔던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성일종]
제일 안타까운 부분이에요. 시스템 공천을 하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잖아요. 김성태 의원께서 원내대표할 때 제가 부대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김성태 원내대표가 안 계셨으면 민주주의를 훼손했었던 드루킹이라고 하는 사건을 수면 위로 올릴 수가 없었던 거예요.
이분께서 9일을 단식하셨거든요. 그리고 그 결과물로서 드루킹 특검을 받아들였고 은닉을 하고 했더라도 일부가 나와서 김경수 지사를 비롯해서 드루킹이 구속됐었던 사건이거든요. 대한민국 야당의 원내대표에 의해서 민주주의가 회복된 상징적인 원내대표였습니다.
그리고 단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보복으로 사실 딸 부정비리 채용, 이런 것 가지고 수사를 받아서 나왔었던 사건인데. 정말 안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지도부는 그렇지만 어쨌든 시스템 공천에 의해서 그런 전력이 있다 하더라도 사면을 받았더라도 배제하겠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이건 구제는 어려울 것 같은데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성태 의원의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원내대표로서의 투쟁과 헌신에 대해서 우리가 다 존경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성환]
김성태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의 일종의 컷오프 문제를 저희가 이래라 저래라 할 일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지금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계속 처리를 안 하려고 하고 있고 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건도 제대로 수습을 못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과정에 대해서 국민들이 좀 납득할 만한 사과, 혹은 대안 이런 게 필요한데 전혀 이 부분은 일종의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고 이런 문제들이 훨씬 더 큰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그런 것부터 정리하면서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성일종]
아마 김성태 의원의 공천 배제는 민주당한테도 적용을 해 보면 굉장히 아픈 부분이 될 겁니다.
[앵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고요. 3지대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설 연휴 첫날, 앞서 말씀하셨지만 제3지대가 전격적으로 빅텐트 구성에 합의를 했습니다. 관련한 영상이 있습니다. 영상 보고 두 분 의견 나눠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일단 합치기는 합쳤는데 공천, 공약이라든지 혹은 각 당의 정체성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서 험로를 과연 극복할 수 있을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의견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 먼저 성일종 의원님은 어떠십니까?
[성일종]
국민들께서 보실 때 이게 선거용으로 급조된 정당이잖아요. 그리고 뉴스를 만들기 위해서 네 정파가 함께 뭉쳤잖아요. 여기에는 정치적인 지향점이나 이념이나 동질성이 없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개혁신당은 선거 치르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 국민들께서 그 부분을 모르시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그렇게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보입니다.
[앵커]
그래도 이번 총선에서 가장 큰 변수라는 해석들도 많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환]
설 전 인사할 때 오렌지색, 보라색, 흰색, 검은색 이런 네 가지 색깔이 모인 거 아닙니까? 산수로 치자면 1+1+1+1 하면 4가 돼야 하는데 사실은 4가 되기는커녕 0.5, 1.0이나 될까 하는 그런 판단을 하는 분들도 꽤 많이 있습니다. 성일종 의장님 말씀하신 대로 이 네 세력들이 각각 뿌리가 다르고 지향이 다른데 제3지대에서 텐트를 크게 친다고 국민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동의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저희로서도 상당한 의문을 갖게 됩니다.
특히 민주당에서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나갔던 분들이 결국 이준석 신당에 사실상 합류하고 그쪽에 포함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려고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나갔나라고 하는 일종의 탄식, 좀 안타까움 이런 게 있는 펀입니다.
[성일종]
중심세력이 누구냐가 중요하잖아요. 그 중심세력이 결론적으로 가치나 지향성, 여러 가지 정치적인 목표를 설정하게 될 텐데 제가 볼 때는 저희 당보다는 민주당이 의원수가 많잖아요. 공천 탈락할 사람이 민주당이 훨씬 더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향후에 개혁신당은 제가 볼 때 민주당에서 탈락자들의 모임이 중심이 될 텐데 여기에 지금 이준석 대표가 들어가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 이준석을 지지했던 젊은 청년들의 탈당의 도미노가 이루어지고 있는 거 아닌가. 그래서 이건 결론적으로 가보면 민주당한테 굉장히 큰 부담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앞서 계속 민주당에서 의원들이 많이 빠질 것이다, 이렇게 강하게 예측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성환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환]
글쎄요, 국민의힘도 가장 핵심이라고 하는 TK 지역과 PK 지역의 공천이 진행돼 보면 실제로 어디서 더 많은 이삭줍기를 할지는 두고봐야 할 일인데요. 이삭 주워서 새싹 나겠습니까?
[앵커]
그러면 설 연휴 첫째 날은 개혁신당에 대한 이슈를 굉장히 많은 뉴스를 전해 드렸다면 설 연휴 마지막에는 조국 전 장관이 총선 출마를 시사해서 이 부분도 많은 뉴스가 되기도 했었거든요. 문 전 대통령도 예방하기도 했었고요. 그 모습 잠시 듣고 두 분 이야기 나눠가겠습니다.
[앵커]
먼저 김성환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김성환]
얼마 전에 차범근 전 축구감독이 조국 전 장관 가족에 대한 탄원서를 내지 않았습니까? 너무 과도하다. 그런 탄원서를 냈는데. 조국 전 장관 입장에서 보면 본인과 그 가족들에 들이댔던 칼날이 너무너무 과도하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윤석열 검사독재 정부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교수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런 상황에서 윤석열 검찰독재 정부를 일종의 심판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건데 여러 가지 여건으로 보면 본인이 지역구 출마를 하겠다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일종의 정당을 만들어서 준연동제 과정에서의 역할을 하겠다, 이런 취지인 것 같은데요. 아직 실체화된 게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성일종]
이재명 대표가 오락가락했잖아요. 준연동제냐 병립형이냐, 이거에 대한 틈에 기생을 하겠다고 나온 게 조국 장관이에요. 조국 장관이 생각을 해 보세요. 본인이 지금 현재 1, 2심에서 실형을 받았잖아요. 부인도 그렇게 됐잖아요. 딸도 그렇잖아요. 지금 어떤 명분으로 국민들한테 표를 달라고 할 거죠? 본인이 지금 현재 심판받고 있는 거고 사법부에 의해서 1, 2심에서도 이제는 대법원 가면 그냥 법리심사이기 때문에 형이 확정되면 감옥을 가야 될 분이에요.
그런데 여기에 정권의 조기 종식을 위해서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지금 대한민국의 그러면 사법제도를 다 부인할 겁니까? 본인이 법무부 장관했던 분이잖아요. 명분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하고 있는데 저희는 조국 장관께서 나오신다고 한다면 저희는 나쁠 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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