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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총선 55일 남았습니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여야가 나란히 단수 공천 지역을 발표하면서지금 수도권, 영남 중심으로 해서 대진표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장 관심이 이번 총선에서 될 지역이 인천계양을이죠. 여기는 미니 대선급이 될 수도 있는데 원희룡 전 장관이 오늘 단수 공천을 받으면서 이재명 대표도 면접을 보지 않았습니까?
사실상 이 지역 확정됐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일단 원희룡 전 장관이 공천이 확정됐으니까 이쪽 후보, 국민의힘 후보로서는 확정이 된 것이고요. 또 이재명 대표가 공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면접까지 보고 또 자신이 어디로 가겠느냐라고 하면서 계양을에. 최근에도 시장에 직접 나서서 유권자들을 만난 것을 보면 여기서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입장을 바꾼다고 한다면 원희룡 장관을 피했다, 이 얘기가 끝까지 꼬리표로 남을 상황이니까 두 사람의 대전은 이제 거의 확정적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이제부터 보여지는 장면, 그러니까 현재까지는 이재명 대표가 아웃복싱을 시도하고 또 원희룡 장관은 인파이터 아닙니까? 계속 언급을 해 달라고 하는데 아마도 이재명 대표가 이제는 확정된 이후부터는 그래도 원희룡 장관에 응수를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서로 대댓글이 될 수 있는 그런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인천계양을에 안 나가거나 이럴 가능성이 혹시 없는지하고 이 지역에 또 유동규 변수가 생겼거든요.
[김준일]
일단은 비례대표로 나간다, 이거는 불가능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위성정당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면 탈당을 해야 해요. 그러니까 그 가능성은 불가능, 아예 제로라는 느낌보다도 불가능. 당대표가 탈당해서 남의 당에 가는 게 이게 헌정사에 있지도 않은 일이고요. 그래서 불출마 아니면 다른 지역인데 다른 지역은 의미가 사실상 없다라고 보면 되고 불출마는 저는 아주 낮은 가능성이 불씨 정도는 살아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불출마를 하는 게 자기 혁신이나 희생으로 보일까, 국민들한테. 그거는 딱히 저는 그럴 것 같지 않아요. 다른 것이 더 오히려 필요한 상황이라서.
[앵커]
명룡대전은 성사될 것이다.
[김준일]
성사될 가능성이 높고. 유동규 전 본부장 같은 경우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거다. 그리고 유동규가 나옴으로 인해서 누구 표를 깎아먹을까요? 원희룡 장관 표를 깎아먹을 거예요. 유동규, 전광훈 이런 이름들이 정말로 도움이 될까, 전체적으로. 단일화를 하는 것조차도 사실은 오히려 원희룡 후보한테 굉장히 안 좋은 이미지를 남길 거다. 그래서 생각이 있는 분이면 진짜 내가 이재명이 정말 싫다고 한다면 차라리 다른 데로 가서 이재명 측근들을 괴롭힌다든지, 이게 차라리 훨씬 더, 그런데 이분은 본인 이름을 알리고 싶은 이런 목적으로 나온다라고 보면 되고. 지금 핵심은 사실은 그거예요. 윤형선 당협위원장이 처음으로 계양을의 당협위원장이었죠. 처음으로 이의신청했습니다. 사실 국민의힘의 공천이 상당히 매끄럽다, 예상보다. 이런 평가가 나왔는데 내가 원희룡보다 경쟁력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거든요. 이게 뒤집힐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앵커]
다시 심사해 달라 신청을 한 거죠.
[김준일]
재심을 해달라고 신청한 겁니다. 저는 뒤집힐 가능성은 없지만 어쨌든 기존에 있는 당협위원장을 뒤집을 정도로 어떤 근거로 했느냐에 대해서 당이 소상히 얘기를 하고 윤형선을 어떻게 달랠 것인가 이게 지금 당의 숙제로 남았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윤영선 예비후보를 어떻게 끌어안을 것인지, 이것이 숙제로 남았다. 원 전 장관 포함해서 경기 인천 지역 단수 공천된 분들의 면면을 봤더니 이재명 대표 저격수로 알려진 인물들이 굉장히 많이 포진이 되어 있더라고요. 이 부분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지금 계속 언론에 보도가 되고 있죠.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과 그다음에 장영화 변호사. 당대표와 인연이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분 다 민주당 출신이에요. 처음에 정치를 시작하신 분들이더라고요. 장영하 변호사가 민주당으로 출마했었던 사실은 모르실 분들도 많은데 어찌됐든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끊임없이 충돌을 일으켰죠. 특히나 재난소득 지원과 관련돼서도 그렇고 또 보복이다라고 논란을 빚은 경기도 쪽에서 감사를 벌였잖아요, 남양주시와 관련돼서. 이런 공방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어떤 의미에서는 조광한 시장이 피해자다, 실제로 헌법재판소에서는 권한쟁의 심판에서 2건이나 조광한 시장 손을 들어준 적도 있어요. 이렇게 공방을 벌이다 보니까 이제 남양주시장직을 그만두면서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케이스. 그래서 이재명 대표와 여러 가지 면에서 자신이 남양주 국회의원에 출마함으로써 당시에 있었던 일들을 다시 한 번 또 끄집어내는 그런 일들이 벌어질 거고요. 장영하 변호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당시에 책을 냈죠. 이재명 대표와 관련돼서 책도 냈고 또 상당히 많은 공방을 벌였습니다. 가짜뉴스라고 얘기가 되는 부분도 있었고요. 그것도 정정을 했어야 했고 여러 가지 인연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이 두 사람을 공천한 건 앵커께서 말씀하셨듯이 당연히 이재명 대표를 의식한 그런 전략적인 공천이다라고 할 수밖에 없겠죠.
[앵커]
경기분당갑도 관심인데요. 안철수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대표적인 친노 정치인이죠. 이광재 전 사무총장이 나 이 지역에 나가겠다, 이렇게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물론 당내의 경선이라든가 이런 경쟁을 넘어서야겠습니다마는 만약에 성사가 된다고 한다면 이 지역도 굉장한 관심 지역이 되겠죠.
[김준일]
관심 지역이 될 수밖에 없죠. 일단 분당갑 같은 경우에는 보수 정당에 조금 유리하거나 해 볼 만한 데다, 이런 평가들이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광재 의원은 사실 저기에 직접적인 인연은 없는 분이지만 강원도에서 사실은 굉장히 인지도를 얻고 계신 분이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본인 나름 굉장히 도전적인 상황입니다. 다만 안철수 의원의 중량감이나 이게 저는 많이 떨어졌다고 봅니다. 이건 평가하시는 분마다 다르지만 대선 후보도 하고 다른 당대표도 하고 그랬지만 지금 안철수계라고 할 만한 사람이 국민의힘에 있는지 그리고 안철수 의원의 존재감이라는 것이 정말로 굉장히 큰지에 대해서는 의문이에요. 그래서 빅매치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또 어마어마한 빅매치다라고 보기에도 애매한 그런 것 같아요.
[앵커]
그렇습니까? 그래도 안철수 의원이 이 지역 현역이기 때문에...
[김준일]
현역이니까. 그런데 제가 말하는 건 우리가 빅매치라고 하면 그런 느낌이잖아요. 그러니까 대선후보 대 대선후보가 붙는다 이런 느낌들, 이런 것들을 빅매치라고 한다면 한 중매치 정도 되겠다, 빅매치는 아니고 중매치 정도 되겠다라는 거고. 아까 전에 그 앞에 우리 이종근 실장님,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것 중에 하나만 보태면 장영하 변호사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의 조폭 연루설을 주장했다가 지금 재판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위 말해서 사법 리스크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그렇게 막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는 또 자기들이 사법 리스크 있는 사람을 보낸 거예요. 이거는 어불성설이다, 제가 보기에는. 저격도 좋기는 하지만 이게 조금 뭐라고 해야 하나, 장영하 변호사의 그동안 주장들이 상당히 무리수가 있었어요. 저격수인 것도 좋지만. 그래서 조금 깔끔하게 진짜 품격 있는 그런 거냐, 이렇게 출마냐,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앵커]
해석을 여지가 있다. 그리고 국민의힘이 수원 벨트도 조기 확정을 한 상황입니다. 지역구가 5곳인데요. 3곳에 영입한 인재들을 배치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현역으로 있는 곳인데요. 보실까요. 수원갑에는 김현준 전 국세청장을 오늘 단수공천을 했고요. 그리고 수원병에는 방문규 전 산자부 장관을 단수공천 했습니다. 그리고 수원정 여기는 수원의 강남이다 이렇게 불리는 곳인데요.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단수 공천이 됐습니다. 민주당은 현역으로 있습니다마는 아직 확정이 된 상태는 아니고요. 어쨌든 수원 벨트에도 전략이 담겨 있는 거죠? [이종근] 그렇습니다. 지금 수도권에서 수원의 5개 지역 중 1곳이라도 제대로 탈환하자는 게 국민의힘의 열망일 거예요. 그 정도로 아픕니다, 수원 전 지역을 전부 다 빼앗겼다는 그런 결과를요. 그래서 이번에 벨트화하겠다라고 하면서 보수의 상징이 사실상 전문성 있고 안정적인 그런 국정 운영이라든지 또는 의원 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 이렇게 해서 전 국세청장 또는 전 산자부 장관 이렇게 배치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일부 지역, 특히나 지금 수원갑 같은 지역에는 국세청장이기는 하지만 또 이쪽 재개발과 관련된, 개발과 관련된 전문가예요, 보면. 그래서 LH 대표도 했고 그래서 그런 이슈로 또 전면 배치하지 않았나 싶고 이수정 교수는 전문가이고 인지도가 높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 하나 아쉬운 건 뭐냐 하면 벨트로 해서 하나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한다면 구심점이 좀 있어야 해요. 이를테면 원희룡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인천에서 원희룡 장관을 중심으로 해서 바람을 일으키겠다라는 그런 전략이 지금 보이거든요. 그런데 물론 이수정 교수가 다른 관료 출신의 두 분보다는 조금 더 인지도가 높기는 하지만 그러나 딱 누군가가 있고 그래서 어떤 바람을 일으킨다가 이 세 사람의 인물을 설정할 때 딱 답이 나와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연상이 잘 안 된다. 나머지 두 지역에서 어떻게 보완할지 모르겠지만 바람이라는 건 어쨌든 화제를 일으키고 자꾸 무엇인가 이슈를 주도하는 게 바람이거든요.
[앵커]
예를 들면 어느 정도 인물이 들어가면 구심점이 될 수 있을까요?
[이종근]
글쎄요, 아쉽지만 이 중에서 그래도 너무 신인들만 지금 배치를 하고 있다라는 게 아쉬워요. 최소한 우리가 대권주자급은 아니더라도 상당히 사람들에게 이 사람 그러면 떠오르는 앞으로의 미래가 보이고 또 정치 활동을 뭘 했다라는 게 쉽게 연상이 되는 사람이 한 사람 정도는 중심이 돼야 한다. 그런데 너무 신인이고 너무 관료 출신이고 또 엮여지기에는 서로 스토리가 조금 산만하다, 이게 조금 아쉽다는 겁니다.
[앵커]
이렇게 수원 벨트를 묶으려고 하는데 너무 정치 신인들만 배치한 부분이 경쟁력 면에서 아쉽지 않느냐 이런 지적이신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굉장히 타당한 지적입니다. 사실은 전략적으로 좀 더 고민을 했었어야 해요. 그러니까 수원이 굉장히 큰 도시이고 경기도청도 있고 그렇다고 본다라면 5개를 다 뺏겼다라는 게 굉장히 뼈아픈 거잖아요. 그러면 조금 더 전략적으로 사실은 굉장히 관료들을 배치한 것, 이런 것들이 정말로 지역 주민들한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그냥 모르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처음 보는 사람. 장관 얼굴 모릅니다. 이름도 못 들어봤을 주민들이 태반이에요. 여기 정치권에서야 장관님 이렇게 하는 거지만 이게 정말로 대중적 호소력이 있을 것인가.
[앵커]
오히려 이수정 교수 정도는 인지도가 좀 있기 때문에.
[김준일]
이수정 교수가 그나마 인지도가 있는 건데 사실은 범죄심리학 전문가가 이 지역 발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물론 여기에서 대학 생활도 하고 교편을 잡기도 했습니다마는 이게 정확하게 딱 매치되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말씀하셨다시피 여기에는 중량감 있는 인재가 한 명 들어왔어야 한다.
[앵커]
여기에는 또 특히 4선의 박광온 의원이 버티고 있는 곳이죠. 물론 공천을 받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김준일]
박광온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못 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건 지켜봐야 할 것 같고. 또 하나 변수가 뭐냐 하면 수원병 같은 경우에는 지금 개혁신당의 김용남 전 의원이 출마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방문규, 예전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연초에 입당하지도 않은 방문규를 올려서 인사시키고 자기는 올리지도 않아서 이를 갈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개혁신당으로 가버렸어요.
[앵커]
수원병에는 그러면 3파전이 될 수도 있겠군요.
[김준일]
그러니까 그러면 되겠냐고요. 이런 보수 표를 갉아먹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수원 탈환 의지를 갖고 불태우는 건 좋은데 딱히 좋은 공천, 그러니까 이기는 공천인지는 의문이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 뭔가 대비책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박광온 의원은 4선이 아니라 3선이라고 다시 말씀드리고요. 어쨌든 수원 벨트, 이렇게 벨트로 묶은 전략은 보이나 경쟁력 면에서 아쉽다 두 분이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고요. 어제까지만 해도 대통령실 출신들 1명도 단수 공천을 못 받았는데 오늘 전희경 전 정무비서관이 오늘 공천을 확정받았습니다. 경기의정부갑, 여기는 험지죠.
[이종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아까 평론가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현재까지는 좀 무난해 보여요. 국민의힘이 무난하다는 건 2016년도와 2020년에 두 번의 선거에서 정말 불복 사례가 산더미 같았어요. 매일같이 2월달부터 3월달까지 기사 내용을 보면 당시에 미래통합당 그리고 당시 새누리당에 공천 불복 그다음에 당사 앞에서 농성 이게 단수공천이 발표될 때마다 그랬거든요. 그런데 어제, 오늘 그렇게 크게 불복한 사례가 없습니다.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대통령실에서 내리꽂은 사례가 현재까지 없었어요. 확실하게 내리꽂은 사례.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그러니까 여당 대표가 자신의 사천을 했다, 이런 소리도 안 나와요. 그러다 보니까 어쨌든 지금 다 승복하는 상황인데 전희경 전 정무비서관 처음으로 어제, 오늘 이렇게 보면 공천을 확정했어요. 단 의정부갑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정말 철옹성같은 그런 지역구입니다. 4선, 5선을 거기서 다 했고요. 지금 마지막에 오영환, 4년 전에 오영환 의원이 지금 거기서 현역 의원으로 있습니다. 거의 지금 87년 체제 이후에 의정부갑, 그러니까 의정부가 갑, 을로 나누어지기 전부터 분구된 이후도 사실 민주당의 거의 텃밭이다. 그래서 전희경 전 비서관이 그곳으로 갔지만 이곳을 그렇게 꽃길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큰 반발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성남 분당을에 출마하겠다고 한 김은혜 전 홍보수석은 단수공천 명단에 안 들었거든요. 여기는 경선으로 가는 거겠죠?
[김준일]
그러니까 여기에는 김민수 대변인이 YTN에도 종종 출연하시죠. 그러니까 이거는 만약에 김은혜를 단수 공천을 주면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매우 큰 거죠. 그리고 여기는 어쨌든 분당을은 해 볼 만한 데거든요. 완전 양지라고 꽃길 깔아준 데는 아니지만 충분히 해 볼 만한 데고 김민수 대변인 같은 경우에도 여기를 굉장히 오랫동안 본인이 텃밭을 가꾸어 왔으니까 이건 안 붙여주면 잡음이 생긴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아까 전에 이종근 실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전체적으로 잡음을 최소화하는 방향 그리고 용산에서 내려온 사람들을 너무 우대하지 않는 방향으로 해서 이거를 공정한 공천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쪽으로 가는 게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공천, 무난하게 가고 있다고 얘기하지만 관건은 사실 영남지역 공천 아닙니까?
[이종근]
맞습니다. 주말에 그렇게 미룬 것도 영남이 TK와 PK잖아요. 그런데 PK는 그래도 험지가 있습니다. 바로 낙동강 벨트의 서쪽 지역들. 그러니까 양산이라든지 김해라든지 사하라든지 사상이라든지 사상 2개의 구들, 이쪽은 전부 다 민주당의 서사가 있는 지역들이에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계속 떨어졌던 곳.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금배지를 단 곳. 또 문재인 대통령이 내려가서 터를 잡은 곳. 이런 식으로 민주당의 서사가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 중진들을 배치한다고 했을 때 중진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있어요. 하지만 TK는 험지가 없어요. 모든 지역이 다 지금 국민의힘이 석권했기 때문에.
[앵커]
양지이기 때문에 여기에 누구를 배치하느냐.
[이종근]
그렇죠, 두 가지죠. 거기에 있는 중진을 어떻게 불출마를 시키냐, 아니면 수도권으로 보내느냐 그리고 여기에 누구를 보내느냐 이것이 주말에 정말 결정적으로 이번 공천이 혁신이다, 아니면 이번 공천 역시 사천이다 이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갈림길입니다.
[앵커]
주말 상황이 굉장히 주목되고 민주당은 야권 지지세가 강한 낙동강 벨트에 지난 총선 때 승리를 거뒀던 현역들 대거 또 단수 공천한 이런 상황입니다. 지금 여당도 중진 3인방을 재배치하면서 맞대응하겠다고 이렇게 이미 나선 이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가장 관심은 양산을 지역 김두관 의원 오늘 단수공천을 했고요. 여기에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이쪽으로 가서 당의 요청을 받아서 지역구를 이동하겠다 이렇게 한 상황이라서 아직 확정은 안 됐습니다마는 이 지역은 굉장히 전직 경남도지사들의 대결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이에요.
[김준일]
이건 빅매치입니다. 왜냐하면 김태호, 김두관 둘 다 경남지사를 했던 분들이고 상당히 중량감 있고 중앙에서도 그렇고 지역에서도 굉장히 명망 있는 전문 정치인이기 때문에 상당히 관심이 쏠리는 거죠. 그리고 어쨌든 민주당이 그나마 경남에서 선전을 하는 게 김해, 양산 여기잖아요. 그래서 지금 현재 민주당이 지난번 총선에서 경남에서 3군데 가져왔는데 김해갑을하고 양산을 그리고 부산에서도 18개 중에 3군데가 있는데 그게 전재수, 최인호 이렇게 있습니다. 그래서 왼쪽에 조금 몰려 있어서 낙동강 벨트라고 하는데 그러니까 여기에도 이게 끝까지 변수가 되지 않겠지만 지금 원래 있었던 당협위원장들과 지지자들이 강하게 반발한다는 거예요. 지금 굉장히 난감해한다. 김태호, 조해진 이런 분들. 이건 그런데 중앙당에서 해결해 줘야 합니다. 이분들이 사실 여기에 오고 싶었겠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당에서 푸시를 하니까, 압력을 가하니까 그럼 내가 여기에서 붙어보겠다라고 간 건데 갑자기 거기에서 지지자들이나 이게 해결이 안 되면 조직이 가동이 안 돼요. 그러면 이게 굉장히 쉽지 않은 지역인데 온몸을 여기에 있는 조직들이 진짜 충심을 다해서 도와도 될까 말까인데.
[앵커]
그런데 왜 옮기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죠?
[김준일]
여기 당협위원장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불만을 품은 거죠,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분들이. 그러니까 이건 중앙당에서 굉장히 설득을 하고 그분들한테 일정 정도의 정치적 비전, 보상 이런 것들이 주어져야 한다는 거고. 저는 뒤에 우리가 민주당 얘기도 하겠지만 민주당이 아쉽습니다. 사실은 여기는 그러니까 민주당이 오히려 더 많은 경남과 부산의 지역구를 탈환하기 위해서 이런 식의 거물들을 붙여가지고 벨트를 만드는 거예요. 민주당이 해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거를 국민의힘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전략이 오히려 아쉽다.
[김준일]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민주당이 조금 이 부분에 있어서는 분발을 해야 한다. 그러니까 거물들을 보내서 여기 탈환해야죠, 부산을. 뭐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첫 대진표가 확정된 곳 볼까요. 서울 광진을이 가장 먼저 전국에서 확정이 됐어요. 오신환 전 의원이 어제 단수공천을 받았고 고민정 의원이 오늘 단수 공천을 받았는데 여기는 사람은 다릅니다마는 리턴매치 성격이 있는 거죠.
[이종근]
그렇습니다. 고민정 의원, 지난번에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붙어서 이겼죠. 이거는 국민의힘에서 놀랐어요. 오세훈 시장이 거물급이고 고민정 의원은 사실 그때 초선이었거든요. 청와대에서 나와서 바로 붙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고민정 의원이 최고위원이 될 정도의 파급력이 있었습니다, 오세훈을 꺾은 사람 이렇게 해서. 그러니까 고민정 의원이 친문일지라도 지금 사실 제일 먼저 친문의 상징 중에 한 사람이지만 제일 먼저 단수공천을 할 수밖에 없었고. 여기에 오세훈 시장의 정무부시장 출신이고 또 오세훈계 사람이다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오신환 전 의원을 배치를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리턴매치가 됐고요. 또 이 지역은 국민의힘에서도 다시 꼭 탈환해야 한다라는 것이 바로 한강 벨트 전략에서 상당히 상징적인 곳입니다. 한강 벨트는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될 시에 서울에서 상당히 많은 득표를 했던 지역들이거든요. 광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4년 전의 표심을 다시 살릴 거냐 아니면 2년 전의 표심을 살릴 거냐. 바로 그 대결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흥미로운 지역들 살펴봤고요. 민주당 인재 영입, 영입 인재 4명을 중심으로 해서 오늘 전략공천 지역 4곳을 발표했는데요. 상대적으로 계파 갈등 논란에서 비껴 있는 곳이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 곳들 위주로 오늘 발표가 됐고 그런데 더 관심은 발표가 안 된 곳들이 관심인 것 같아요.
[김준일]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일단 전체적으로 평가를 하자면 예상 외로 더 매끄럽게 가고 있는 게 국민의힘 쪽인 것 같고요. 민주당은 매끄럽지 않다라기보다는 지금 해결이 안 되다 보니까 최대한 더 뒤로 미루는 이런 느낌이에요. 그러니까 하위 20% 통보도 진작 했었어야 했는데 지금 계속 안 하고 있잖아요. 다음 주에 한다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이게 그러니까 내부 정리가 오히려 민주당이 안 되는 모양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숙제를 뒤로 미루고 있는, 이번 총선 자체가 콘셉트가 다 최대한 뒤로 미룬다. 라스트무버가 좀 더 이득을 보는 그런 구조가 되다 보니까 그런 것도 있는데 좀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전에 민주당한테 아쉽다라고 하는 건 이게 그러니까 당장 눈앞의 숙제만 하다 보니까 큰 전략이 없어요. 안 보여요, 아직까지는. 어떤 지역을 어떻게 탈환하겠다 그러면 누구를 배치해서. 아까 국민의힘도 수원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이렇게 이종근 평론가님이 말씀하셨잖아요. 이런 식으로 진짜 격전지가 부산이다, 경남이다 이렇게 하면 거기에서 어떤 비전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느낌은 각개혁파 당하게 생겼습니다. 아직까지 이런 식으로 가면. 그래서 조금 민주당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 지금 친문과 친명 간에 지금 이런 대결 구도로 세월을 보낼 상황이 아닌 것 같아요.
[앵커]
중성동갑도 오늘 발표가 안 된 이런 상황이라서요. 임종석 전 실장을 공천할지 안 할지 이건 계속 주목이 되는 상황인데 저희가 여러 번 다뤘기 때문에 이 얘기는 넘어가도록 하고요. 이재명 대표, 최근에 직접 당내 물갈이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 대표로부터 불출마 권유를 받은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당내 잡음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유인태 전 사무총장도 한마디 했는데요. 이 얘기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새 술은 새 부대에 좋은데, 그 사람 바꾸는 게 능사도 아니고….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에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같은 얘기를 했거든요. 저게 뭔 소리인가 그때 긴가민가했는데 요새, 그 후에 저렇게 제3지대로 나간 사람들 이런 거 보면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게 아닌가. 가령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그러면 큰 코 다칠 수가 있죠.]
[앵커]
이재명의 민주당 만들려다가는 큰 코 다칠 것이다 이런 경고성 메시지를 내놨는데요. 불출마 권고에 가장 반발하는 분이 문학진 전 의원인데요. 공천에 비선이 개입하고 있다 이런 주장을 내놨거든요. 그런데 오늘도 똑같은 주장을 했고 그리고 당의 원로들도 여기에 대해서 우려를 표시했어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사실 문학진 의원이 이렇게 표현한 것은 굉장히 큰일입니다. 왜 큰일이냐면 문학진 의원은 친명이에요. 친명 중에 친명입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당시에 사실 소수 계파거든요. 이재명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에 21대 총선에 나왔기 때문에 지사로서 자기 사람을 많이 출마시키지 못했어요. 그러니까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사람이 친문이 더 많을 수밖에 없었죠, 문재인 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당선된 사람이니까. 그때 사실 현역 의원이 지지를 하고 그다음에 캠프에 가고 하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문학진 전 의원이 굉장히 발빠르게 이재명 대표, 현역은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전 의원이죠. 손을 들어줬고요. 또 정무특보도 했고요. 캠프에서 굉장히 큰일도 했고요. 그래서 지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평택항만공사 사장도 사실 제안해서 했어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전화 내용이 이거예요. 지금 문학진 형님이, 형님이라고 표현하고 그다음에 다른 안태준 후보라든지 다른 두 후보랑 견줘봤을 때 안태준 후보가 30%, 형님이 꼴찌 10%다. 다른 예비후보들도 10%, 11%다 이렇게 얘기한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충격을 받은 거죠, 문학진 의원은. 첫 번째 충격은 뭐냐 하면 안태준 후보는 자신의 보좌관 출신이에요. 오랫동안 자신과 함께했던 그런 예비후보이고 그리고 사실 인지도가 그렇게 크지 않아요. 자신은 어쨌든 두 번이나 국회의원도 했고 또 이 당에서 많은 여러 가지 당직도 맡았던 사람이에요.
그런데 자신의 보좌관이 자신보다 갑작스럽게 그렇게 20%포인트나 앞설 수 있는 근거고 무엇이냐라는 생각이 첫 번째 들었겠고요. 두 번째는 이것이 하도 답답해서 여러 사람들한테 묻고 특히나 누구한테 물었냐면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한테 이 여론조사 도대체 어느 기관에서 했느냐. 당연히 물어볼 수밖에 없죠, 공정성 때문입니까? 그런데 안 했다라고 대답을 한 거예요.
[앵커]
누가 한 겁니까, 그러면?
[이종근]
그러니까 사실 누가 했다라고 밝히는 건 사실 이건 문제가 있어요. 왜냐하면 원래 이런 여론조사를 어느 기관에서 어떻게 했습니다라고 공표는 잘 안 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문학진 의원은 그래서 이렇게 결론을 내린 거죠. 친명보다 찐명이다. 정말 이재명 대표가 자기의 소수 부대만 공천을 주려고 한다라고 반발을 하고 있고 또 비선이 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왜 충격이냐면 문학진 의원이야말로 사실상 경기도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있는 직위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문학진 의원 입에서 거기에 누구누구누구가 어떤 식으로 경기도 때부터 성남시장부터 이너서클이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과 다르다는 거죠.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공천도 대장동 비리 다루듯 한다, 이렇게 직격을 하니까 야당이 발끈하기도 했는데 어쨌든 문학진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비선 조직 알 만한 사람 다 안다, 오늘도 이렇게 얘기를 해서 당분간 수그러들 것 같지 않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여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다시 설명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김준일]
일단 한동훈 비대위원장 발언부터 얘기하면 민주당의 대장동식 공천.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대장동식 공천이라는 게 뭐냐. 그러니까 이게 들으면 뭔가 그럴싸한데 이게 정확하게 딱 따져보면 의미는 없는.
[앵커]
정식 라인을 무시하고 비선을 동원해서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사적 이익을 취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설명을 했거든요.
[김준일]
그러니까 지금 그 설명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의문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어느 역대 정당을 봐도 당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그 사람들이 많이 들어간 건 보수정당이든 민주당이든 역사는 무구합니다. 다만 그게 얼마나 잡음이 생겼느냐, 잡음 없이 상대적으로 잘 됐느냐 이런 차이가 있는 거죠. 그래서 이거를 대장동식이라고 하는 것은 저는. 문제는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민주당이 너무 잡음이 강해요. 그러니까 제가 이게 좀 설명하려면 굉장히 길지만 압축해서 얘기하면 친명계는 본인들이 당권을 잡고 있지만 스스로를 마이너리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우리가 이번에 이번 기회로 세력 확장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강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게 지난번에 이를테면 체포동의안 가결 이런 것들이 일종의 트라우마 같은 것들로 있는 거예요. 그래서 지지자들은 우리가 77%까지 가졌지만 의원들은 지금 친문계가 장악하고 있으니까 친문들 상징적인 사람은 쳐내야 하고 이런 것들이 너무 지금 공개적으로 잡음이 일어나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이게 심각하게 될 가능성이 있고 지금 민주당이 상당히 정권심판론에 기대서 앞서 있었는데 그거 다 까먹게 생겼어요, 제가 보기에는. 그리고 여기에서 지금 제3지대 존재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불복한 사람들이 무소속이나 제3지대로 갈 경우에 수도권이 대혼전이 되면 어부지리로 국민의힘이 굉장히 이득을 많이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이거는 이재명 대표와 친명들이 생각을 해야 해요, 사실은. 어느 정도 어떻게 설명도 좀 하고 그리고 중요한 건 이들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뭔가를 투명하게 해야 하는데 어제 동아일보 아침에 새벽에 나온 기사 보면 이재명 대표가 노웅래, 기동민 컷오프하겠다고 지금 이수진 의원까지. 그래서 얘기는 했는데 그게 돈봉투 사건이라든지 뇌물, 라임이나 뇌물수수, 돈봉투는 따로고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재명 대표도 지금 사법 리스크가 있는데 이분들이 노웅래 이런 분들이 이거를 하겠냐고요. 1심 나온 것도 아닌데, 이게 굉장히 딜레마적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민주당이 뭔가 정리를 해야 해요. 굉장히 제가 보기에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앵커]
정리할 부분이 굉장히 많다. 김준일 평론가 얘기를 들어보면 그런 생각이 드는데. 지금 말씀하신 동아일보 보도요. 그제 밤에 이재명 대표가 비공개 지도부 회의를 열어서 사법 리스크가 있는 현역 의원 몇 명의 컷오프를 논의했다 이런 보도가 나와서 당이 또 뒤숭숭한데 오늘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서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연희 / 민주연구원 부원장 : 어려운 상황인데요. 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하고의 형평성 문제 이런 것들을 다루고 있던데요. 제가 봤을 때는 이재명 대표 검찰 사법 문제에 관련해서 가장 핵심적인 사안은 단돈 1원이라도 수수한 게 있느냐 이 여부인데 이재명 대표한테는 검찰이 아무리 뒤져봐도 1원 하나 돈이 받았다는 이런 것은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다른 의원들 같은 경우에도 결국 당무위에서 정치 탄압으로 규정을 하긴 했지만 그 사항 사항 개별로 들어가다 보면 예를 들어서 양복은 받았다고 인정이 되고 있고 그 다음에 후원금으로 받았다 이런 부분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실제로 지역구에서 유권자들이 반응들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실제로 당에서 여러 가지 조사를 해보면 그런 경쟁력 부분에서 문제가 노출되는 것이 드러나기 때문에 당으로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고심을 안 할 수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현재 당에서 논의하는 것도 사법 리스크에 대한 규정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경쟁력 부분이 훼손되는 이런 부분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현재 고심을 하고 있는 거죠.]
[앵커]
지금 이연희 부원장 설명을 들어보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하고 노웅래, 기동민, 이수진 이런 분들의 사법 리스크는 좀 다르다, 이런 설명이거든요.
[이종근]
그런데 문제의 본질은 그게 아니에요. 어느 사법 리스크가 옳고 그르고가 아니고 형식이 문제예요. 무슨 얘기냐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까지 뭐라고 했습니까? 민주당은 공천 시스템이 확립돼 있다. 당헌당규에 따라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천을 할 것이다라고 얘기했어요. 그건 어떤 거냐 하면 당헌당규와 시스템은 공관위가 경선할 건가, 컷오프 할 건가, 단수 공천할 것인가를 결정을 하고 그것을 최고위에 보고를 하면 최고위가 그걸 의결하는 것, 이게 시스템이에요. 그런데 그날 벌어진 건 공관위 회의가 아니었어요. 그리고 지도부도 아니었고요.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 당 지도부가 없고 당직도 없어요. 그런데 들어와서 앉아서 누구를 공천할 것이냐, 말 것이냐 6시간이 걸렸다는데 6시간 동안 전 지역의 후보들을 다 얘기했다는 거예요. 그건 공관위가 할 일이거든요. 그런데 특정인들이 모여서 6시간 동안 이것을 누가 옳고 누가 그르고 누구를 빼고를 이야기했다라는 그 자체가 시스템 공천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투명한 공천이 아니라는 것이거든요. 이것이 밝혀진 이후에 기동민과 이수진이 옳고 그르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앞으로 그렇다면 컷오프 당한 사람들이 인정하겠습니까? 공관위가 결정한 것이 아니라 밀실로 자격이 없는 사람끼리 결정해서 통보한 거 아니냐라고 반발할 거예요.
[앵커]
그러면 공천관리에 관해서 당대표가 어디까지 관여를...
[이종근]
아니요, 당대표 관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건 있어요. 공관위가 진행을 할 때 공관위는 사실 외부 인원들이에요. 사무총장 빼놓고는. 그렇다면 정무적인 감각은 떨어지잖아요. 그러면 정무적인 조언을 해 줄 수 있어요. 그런데 그 조언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하거나는 공관위가 할 일이고 그것들을 사실상 계속 언론에 이야기하면서 공관위가 이렇게 투명하게 하고 있다라는 중심을 잡아줘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 중심이 잡아지기도 전에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흘러나오면 공관위가 지금 중심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앵커]
주도를 하는 건 문제가 있다, 당대표가. 알겠습니다. 이분 얘기도 해 볼 텐데 김무성 전 대표요. 후배들이 정치를 너무 못해서 내가 안 나설 수가 없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공천 신청을 돌연 오늘 철회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 면접봐야 하는데 철회를 한 거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일단 전체적으로 아까 말씀드렸지만 국민의힘이 매끄럽게 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앵커]
이건 지도부가 잘 설득한 덕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준일]
그러니까 두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것의 진실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먼저 사전 여론조사를 돌려봤는데 너무 안 나와서 접었다라는 얘기도 있고요, 설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진실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런 설도 있고 아니면 실제 얘기했듯이 더 강하게 개입할 명분이, 7선 의원인데 뭔가 이 정도급이 다시 정계 복귀를 할 때는 굉장히 큰 어젠다가 있어야 하고 그런데 지금 얘기했듯이 공천이 잘되는 상황에서 본인이 노욕으로 비춰지는 거니까 오히려 원로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건데 어떤 이유가 됐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상당히 좋은 시그널이죠. 그러니까 경선에 승복하거나 사전에 이런 것들이 정리가 되는 것. 그리고 이를테면 김성태 강서을 후보자 같은 경우에도, 전 의원 같은 경우에도 지금 당의 컷오프를 받아들이겠다는 거잖아요. 드루킹 특검을 이끌어낸 원내대표로서 상당히 얼굴을 괴한한테 맞아가면서까지 단식하면서 그런 당에 대한 충성도를 보였던 분인데 이분도 어쨌든 접었다는 것은, 승복을 했다라는 건 좋은 시그널이고 어쨌든 여당 프리미엄이 있어요, 확실한 것은. 여당은 줄 자리도 많고 여러 가지 있다 보니까 이런 운용의 묘를 살리기에 좋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개혁신당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설 연휴에 전격적으로 통합한 개혁신당. 합당에 반대하는 기존 당원들의 반발 때문에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죠. 이준석 공동대표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는데요. 어떤 발언을 했는지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공동대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새로운선택'이라는 당과 합당하는 과정 속에서 류호정 의원이 개혁신당의 당원이 된 것이지, 류호정 의원의 사상이 저희가 아주 좋아서, 아니면 정책이 아주 좋아서 저희가 영입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상태대로라면 통합된 개혁신당에서 주류적인 위치나 주류적인 어떤 생각으로 자리 잡기는 어려울 겁니다. 주류적인 당원들이 지금 류호정 의원이 왜 이 길에 합류하기를 선택했는지 이해하지 못한 상태니까요. 개혁신당에서 당원들의 지지 강도라고 하는 것은 저희 원래 통합 전의 개혁신당 당원들의 지지 강도가 센 편이기 때문에…. 당의 주류적인 시각은 (통합 전) 개혁신당 당원들의 생각이라고.]
[앵커]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면서 이준석 공동대표와 각을 세웠던 류호정 전 의원하고 전장연을 옹호했던 배복주 부대표가 입당한 이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 같은데 탈당 러시가 이어지는 것 같고 이준석 공동대표 설명을 듣고 오셨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종근]
일단 앵커께서 말씀하셨듯이 자신을 지지했던 커뮤니티, 그 커뮤니티와 또 자신을 보고 입당했던 사람들이 탈당하는 사태 그리고 비난을 하는 사태 이게 이준석 대표로 하여금 지금 이렇게 이건 류호정 의원 때문이다 이렇게 탈당하는 건. 아니면 배복주 의원과 관련돼서는 지금 말이 꼬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해서 좀 더 굉장히 각을 세우는 듯한 느낌이에요. 하루하루 류호정 의원에 대한 이야기가 강도가 세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이낙연 대표와 관련해서 32년 차 세대차이가 난다, 이런 식의 발언들, 이게 과연 지금 막 출발한 개혁신당에 도움이 될 것이냐. 그리고 두 번째는 그냥 일반 당원이 하는 얘기가 아니라 대표잖아요. 대표면 최소한 상대당에서, 그러니까 상대 진영에서 함께한 사람들을 어떻게든 포용하고 그다음에 그 당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성과 안전성을 가져가야 하는 게 대표의 임무입니다. 그런데 대표가 나서서 자신이 표현하는 대로 일개 당원인데도 불구하고 저 사람은 계속 주류가 되지 못한다, 이 표현은 앞으로 양당 체제에서 소외된 소수 정당으로서 제3당이 될 거다, 이 얘기와 배치되는 얘기예요. 무슨 얘기냐 하면 소수의 의견도 들어라. 이게 지금 제3지대의 주장이에요. 그런 자기 당에서 비주류라고 표현되면서 한 당원을 주류가 되지 못 한다고 벌써부터 아예 선을 그어버리는 그 태도가 과연 제3지대의 정신과 맞느냐. 이 얘기도 저는 배치된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김준일 평론가는 이준석 공동대표의 발언 적절성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일단 이준석 대표는 당분간 방송을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 방송에 나와서 지금 하는 게 당에 도움이 되는가를 심각하게 생각해...
[앵커]
지금 탈당 러시를 막아보고자...
[김준일]
그게 그러니까 잘못된 처방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이준석 대표를 굉장히 높게 평가합니다. 저는 약간 같이 방송도 해 보고 그래서 많이 얘기도 해 보고 그러면 약간 천재과다 이런 느낌은 들어요. 그런데 천재라고 해서 본인이 하는 일이 다 옳은 건 아니에요. 어떨 때는, 저는 왜냐하면 바깥에서 이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것과 당사자가 굉장히 심적으로 압박을 받아서 판단하는 게 굉장히 다를 수가 있다라는 겁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아까 전에 이종근 평론가께서 굉장히 잘 설명해 주셨는데 일단은 제3지대라는 게 그거예요. 억압을 피해서, 이를테면 친윤, 윤핵관의 억압을 피해서 입을 봉쇄하고 말을 못하게 하는 것을 억압을 피해서 자유를 찾아온 사람들입니다. 우리 이쪽도 마찬가지예요. 논란은 있지만 친명계의 억압을 피해서 자유를 찾아서 우리의 이준석 대표는 본인이 얘기한 게 우리의 가치가 진보주의와 보수주의가 아니고 자유주의라고 얘기를 했어요. 저도 굉장히 공감하는 바예요. 자유주의라는 건 뭐냐 하면 어떤 특정한 이념에 대해서 내가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상대방의 얘기도 경청하는 게 그게 자유주의예요. 토론이 가능한 건데 지금 저 이준석 대표의 얘기는 페미랑 전장연은 안 돼예요. 그러면 정체성 정당을 하면 됩니다. 우리는 안티 페미당 만들겠다. 애시당초 합치면 안 되고 안티 전장연당을 만들겠다고 하면 되는데 이미 합쳤어요. 그렇게 안 가고 합쳤잖아요. 그러면 지금 얘기가 나온 게 뭡니까? 국공합장 얘기 나오고 있어요. 국공합장 얘기가 나온 건 뭐예요. 국민당하고 공산당이 일제에 맞서 싸웠잖아요. 공산당이 합쳤을 때 우리가 얼마나 다른지에 대해서 논쟁했습니까? 지금은 일본하고 저들이 얼마나 나쁜지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그거에 공동전선을 맞추는 거예요. 나치에 맞춰서 미소가 연합해서 공산주의하고 자본주의가 연합을 했는데 그들이 싸웠나요? 그들은 지금 나치를 무찌르는 게 목표예요. 지금 외계인이 쳐들어와서 지구연합군을 했는데 지구연합군끼리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지금은 전선을 바깥에 그어야 해요. 왜 지금 내부에 계속. 통합을 선언한 지가 일주일이 넘었는데 아직도 지금 내부 반발 때문에 그런다고 하는데 중요한 것은 승리하면 이건 다 묻힙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교섭단체 만들잖아요. 그러면 일부는 이탈한 사람이 있더라도 그래, 결국은 이준석의 판단이 옳았네. 그런데 승리하지 못하면 클린스만이 우승했으면 아무리 중간에 논란이 있더라도 이게 됐겠습니까? 지금은 승리를 위해서 뭘 해야 하는지 당대표가 판단을 해야 하는데 계속 내부에 자기가 갈라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늘 좋은 해석을 많이 해 주셨는데 오늘은 합당을 한 상황, 현재 상황이니까, 이미 했으니까 당분간 인터뷰를 자제했으면 좋겠다 이런 조언까지 오늘 목소리를 높여가면서 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거 짧게 다뤄볼 텐데요. 오늘 중요도를 떠나서 굉장히 많이 관심을 가진 뉴스라서요. 국정농단 사태로 복역하고 있는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안민석 의원 지역구인 오산에 무소속으로 나 출마하겠다, 오늘 정말 화제의 뉴스예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정유라 씨가 그간에 보여준 SNS 활동들을 보면 굉장히 정치적이더라고요. 특정 사안에 대해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또 비유와 은유를 동원해서 상당히 주목도를 높이고요. 관심도를 높입니다. 언론에 완전히 인용보도가 계속 되잖아요, 정유라 씨가 SNS를 하면. 거기서 한발 더 벗어나서 지금 출마를 하겠다고 합니다. 출마에 어떤 자유가 있고 해서 거기에 대해서 비판할 생각은 없는데 그리고 또 최서원 씨의 딸인 정유라 씨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억울한 면도 저는 어느 정도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동규 씨의 출마와 정유라 씨의 출마가 과연 끝까지 완주하지 않고 한 개인의 낙선을 위해서 한다라는 것이 과연 우리가 정치라는 행위 또는 정치라는 우리가 갖고 있는 상식적인 공유하는 그 행위에 대해서 옳은 것인가. 그런 출발이 과연 지향해야 할 것인지 지양해야 할 것인지는 판단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안민석 의원이 국정농단 사태 때 최서원 씨 일가가 현재 가치로 한 300조 정도의 비자금을 가지고 있다고 했던가요. 이런 의혹을 제기한 적도 있었는데 정유라 씨, 완주 목표는 없다고 하고요. 안민석 의원 쫓아다니겠다고.
[김준일]
악연이죠. 악연이고. 그런데 아까 전에 유동규 씨하고 비슷한 사례예요. 이게 정말로 그러면 안민석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냐. 저는 약간 관심 받기용, 제가 딱 단어가 있지만 안 쓰겠는데 그런 용도인 것 같아요. 정유라 씨도 그렇고 유동규 씨도 그렇고. 그러니까 정말로 안민석을 떨어뜨리고 싶으면 다른 현명한 방법을 찾는 게 좋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나이트포커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종근, 김준일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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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총선 55일 남았습니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여야가 나란히 단수 공천 지역을 발표하면서지금 수도권, 영남 중심으로 해서 대진표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장 관심이 이번 총선에서 될 지역이 인천계양을이죠. 여기는 미니 대선급이 될 수도 있는데 원희룡 전 장관이 오늘 단수 공천을 받으면서 이재명 대표도 면접을 보지 않았습니까?
사실상 이 지역 확정됐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일단 원희룡 전 장관이 공천이 확정됐으니까 이쪽 후보, 국민의힘 후보로서는 확정이 된 것이고요. 또 이재명 대표가 공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면접까지 보고 또 자신이 어디로 가겠느냐라고 하면서 계양을에. 최근에도 시장에 직접 나서서 유권자들을 만난 것을 보면 여기서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입장을 바꾼다고 한다면 원희룡 장관을 피했다, 이 얘기가 끝까지 꼬리표로 남을 상황이니까 두 사람의 대전은 이제 거의 확정적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이제부터 보여지는 장면, 그러니까 현재까지는 이재명 대표가 아웃복싱을 시도하고 또 원희룡 장관은 인파이터 아닙니까? 계속 언급을 해 달라고 하는데 아마도 이재명 대표가 이제는 확정된 이후부터는 그래도 원희룡 장관에 응수를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서로 대댓글이 될 수 있는 그런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인천계양을에 안 나가거나 이럴 가능성이 혹시 없는지하고 이 지역에 또 유동규 변수가 생겼거든요.
[김준일]
일단은 비례대표로 나간다, 이거는 불가능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위성정당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면 탈당을 해야 해요. 그러니까 그 가능성은 불가능, 아예 제로라는 느낌보다도 불가능. 당대표가 탈당해서 남의 당에 가는 게 이게 헌정사에 있지도 않은 일이고요. 그래서 불출마 아니면 다른 지역인데 다른 지역은 의미가 사실상 없다라고 보면 되고 불출마는 저는 아주 낮은 가능성이 불씨 정도는 살아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불출마를 하는 게 자기 혁신이나 희생으로 보일까, 국민들한테. 그거는 딱히 저는 그럴 것 같지 않아요. 다른 것이 더 오히려 필요한 상황이라서.
[앵커]
명룡대전은 성사될 것이다.
[김준일]
성사될 가능성이 높고. 유동규 전 본부장 같은 경우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거다. 그리고 유동규가 나옴으로 인해서 누구 표를 깎아먹을까요? 원희룡 장관 표를 깎아먹을 거예요. 유동규, 전광훈 이런 이름들이 정말로 도움이 될까, 전체적으로. 단일화를 하는 것조차도 사실은 오히려 원희룡 후보한테 굉장히 안 좋은 이미지를 남길 거다. 그래서 생각이 있는 분이면 진짜 내가 이재명이 정말 싫다고 한다면 차라리 다른 데로 가서 이재명 측근들을 괴롭힌다든지, 이게 차라리 훨씬 더, 그런데 이분은 본인 이름을 알리고 싶은 이런 목적으로 나온다라고 보면 되고. 지금 핵심은 사실은 그거예요. 윤형선 당협위원장이 처음으로 계양을의 당협위원장이었죠. 처음으로 이의신청했습니다. 사실 국민의힘의 공천이 상당히 매끄럽다, 예상보다. 이런 평가가 나왔는데 내가 원희룡보다 경쟁력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거든요. 이게 뒤집힐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앵커]
다시 심사해 달라 신청을 한 거죠.
[김준일]
재심을 해달라고 신청한 겁니다. 저는 뒤집힐 가능성은 없지만 어쨌든 기존에 있는 당협위원장을 뒤집을 정도로 어떤 근거로 했느냐에 대해서 당이 소상히 얘기를 하고 윤형선을 어떻게 달랠 것인가 이게 지금 당의 숙제로 남았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윤영선 예비후보를 어떻게 끌어안을 것인지, 이것이 숙제로 남았다. 원 전 장관 포함해서 경기 인천 지역 단수 공천된 분들의 면면을 봤더니 이재명 대표 저격수로 알려진 인물들이 굉장히 많이 포진이 되어 있더라고요. 이 부분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지금 계속 언론에 보도가 되고 있죠.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과 그다음에 장영화 변호사. 당대표와 인연이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분 다 민주당 출신이에요. 처음에 정치를 시작하신 분들이더라고요. 장영하 변호사가 민주당으로 출마했었던 사실은 모르실 분들도 많은데 어찌됐든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끊임없이 충돌을 일으켰죠. 특히나 재난소득 지원과 관련돼서도 그렇고 또 보복이다라고 논란을 빚은 경기도 쪽에서 감사를 벌였잖아요, 남양주시와 관련돼서. 이런 공방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어떤 의미에서는 조광한 시장이 피해자다, 실제로 헌법재판소에서는 권한쟁의 심판에서 2건이나 조광한 시장 손을 들어준 적도 있어요. 이렇게 공방을 벌이다 보니까 이제 남양주시장직을 그만두면서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케이스. 그래서 이재명 대표와 여러 가지 면에서 자신이 남양주 국회의원에 출마함으로써 당시에 있었던 일들을 다시 한 번 또 끄집어내는 그런 일들이 벌어질 거고요. 장영하 변호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당시에 책을 냈죠. 이재명 대표와 관련돼서 책도 냈고 또 상당히 많은 공방을 벌였습니다. 가짜뉴스라고 얘기가 되는 부분도 있었고요. 그것도 정정을 했어야 했고 여러 가지 인연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이 두 사람을 공천한 건 앵커께서 말씀하셨듯이 당연히 이재명 대표를 의식한 그런 전략적인 공천이다라고 할 수밖에 없겠죠.
[앵커]
경기분당갑도 관심인데요. 안철수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대표적인 친노 정치인이죠. 이광재 전 사무총장이 나 이 지역에 나가겠다, 이렇게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물론 당내의 경선이라든가 이런 경쟁을 넘어서야겠습니다마는 만약에 성사가 된다고 한다면 이 지역도 굉장한 관심 지역이 되겠죠.
[김준일]
관심 지역이 될 수밖에 없죠. 일단 분당갑 같은 경우에는 보수 정당에 조금 유리하거나 해 볼 만한 데다, 이런 평가들이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광재 의원은 사실 저기에 직접적인 인연은 없는 분이지만 강원도에서 사실은 굉장히 인지도를 얻고 계신 분이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본인 나름 굉장히 도전적인 상황입니다. 다만 안철수 의원의 중량감이나 이게 저는 많이 떨어졌다고 봅니다. 이건 평가하시는 분마다 다르지만 대선 후보도 하고 다른 당대표도 하고 그랬지만 지금 안철수계라고 할 만한 사람이 국민의힘에 있는지 그리고 안철수 의원의 존재감이라는 것이 정말로 굉장히 큰지에 대해서는 의문이에요. 그래서 빅매치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또 어마어마한 빅매치다라고 보기에도 애매한 그런 것 같아요.
[앵커]
그렇습니까? 그래도 안철수 의원이 이 지역 현역이기 때문에...
[김준일]
현역이니까. 그런데 제가 말하는 건 우리가 빅매치라고 하면 그런 느낌이잖아요. 그러니까 대선후보 대 대선후보가 붙는다 이런 느낌들, 이런 것들을 빅매치라고 한다면 한 중매치 정도 되겠다, 빅매치는 아니고 중매치 정도 되겠다라는 거고. 아까 전에 그 앞에 우리 이종근 실장님,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것 중에 하나만 보태면 장영하 변호사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의 조폭 연루설을 주장했다가 지금 재판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위 말해서 사법 리스크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그렇게 막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는 또 자기들이 사법 리스크 있는 사람을 보낸 거예요. 이거는 어불성설이다, 제가 보기에는. 저격도 좋기는 하지만 이게 조금 뭐라고 해야 하나, 장영하 변호사의 그동안 주장들이 상당히 무리수가 있었어요. 저격수인 것도 좋지만. 그래서 조금 깔끔하게 진짜 품격 있는 그런 거냐, 이렇게 출마냐,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앵커]
해석을 여지가 있다. 그리고 국민의힘이 수원 벨트도 조기 확정을 한 상황입니다. 지역구가 5곳인데요. 3곳에 영입한 인재들을 배치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현역으로 있는 곳인데요. 보실까요. 수원갑에는 김현준 전 국세청장을 오늘 단수공천을 했고요. 그리고 수원병에는 방문규 전 산자부 장관을 단수공천 했습니다. 그리고 수원정 여기는 수원의 강남이다 이렇게 불리는 곳인데요.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단수 공천이 됐습니다. 민주당은 현역으로 있습니다마는 아직 확정이 된 상태는 아니고요. 어쨌든 수원 벨트에도 전략이 담겨 있는 거죠? [이종근] 그렇습니다. 지금 수도권에서 수원의 5개 지역 중 1곳이라도 제대로 탈환하자는 게 국민의힘의 열망일 거예요. 그 정도로 아픕니다, 수원 전 지역을 전부 다 빼앗겼다는 그런 결과를요. 그래서 이번에 벨트화하겠다라고 하면서 보수의 상징이 사실상 전문성 있고 안정적인 그런 국정 운영이라든지 또는 의원 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 이렇게 해서 전 국세청장 또는 전 산자부 장관 이렇게 배치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일부 지역, 특히나 지금 수원갑 같은 지역에는 국세청장이기는 하지만 또 이쪽 재개발과 관련된, 개발과 관련된 전문가예요, 보면. 그래서 LH 대표도 했고 그래서 그런 이슈로 또 전면 배치하지 않았나 싶고 이수정 교수는 전문가이고 인지도가 높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 하나 아쉬운 건 뭐냐 하면 벨트로 해서 하나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한다면 구심점이 좀 있어야 해요. 이를테면 원희룡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인천에서 원희룡 장관을 중심으로 해서 바람을 일으키겠다라는 그런 전략이 지금 보이거든요. 그런데 물론 이수정 교수가 다른 관료 출신의 두 분보다는 조금 더 인지도가 높기는 하지만 그러나 딱 누군가가 있고 그래서 어떤 바람을 일으킨다가 이 세 사람의 인물을 설정할 때 딱 답이 나와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연상이 잘 안 된다. 나머지 두 지역에서 어떻게 보완할지 모르겠지만 바람이라는 건 어쨌든 화제를 일으키고 자꾸 무엇인가 이슈를 주도하는 게 바람이거든요.
[앵커]
예를 들면 어느 정도 인물이 들어가면 구심점이 될 수 있을까요?
[이종근]
글쎄요, 아쉽지만 이 중에서 그래도 너무 신인들만 지금 배치를 하고 있다라는 게 아쉬워요. 최소한 우리가 대권주자급은 아니더라도 상당히 사람들에게 이 사람 그러면 떠오르는 앞으로의 미래가 보이고 또 정치 활동을 뭘 했다라는 게 쉽게 연상이 되는 사람이 한 사람 정도는 중심이 돼야 한다. 그런데 너무 신인이고 너무 관료 출신이고 또 엮여지기에는 서로 스토리가 조금 산만하다, 이게 조금 아쉽다는 겁니다.
[앵커]
이렇게 수원 벨트를 묶으려고 하는데 너무 정치 신인들만 배치한 부분이 경쟁력 면에서 아쉽지 않느냐 이런 지적이신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굉장히 타당한 지적입니다. 사실은 전략적으로 좀 더 고민을 했었어야 해요. 그러니까 수원이 굉장히 큰 도시이고 경기도청도 있고 그렇다고 본다라면 5개를 다 뺏겼다라는 게 굉장히 뼈아픈 거잖아요. 그러면 조금 더 전략적으로 사실은 굉장히 관료들을 배치한 것, 이런 것들이 정말로 지역 주민들한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그냥 모르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처음 보는 사람. 장관 얼굴 모릅니다. 이름도 못 들어봤을 주민들이 태반이에요. 여기 정치권에서야 장관님 이렇게 하는 거지만 이게 정말로 대중적 호소력이 있을 것인가.
[앵커]
오히려 이수정 교수 정도는 인지도가 좀 있기 때문에.
[김준일]
이수정 교수가 그나마 인지도가 있는 건데 사실은 범죄심리학 전문가가 이 지역 발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물론 여기에서 대학 생활도 하고 교편을 잡기도 했습니다마는 이게 정확하게 딱 매치되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말씀하셨다시피 여기에는 중량감 있는 인재가 한 명 들어왔어야 한다.
[앵커]
여기에는 또 특히 4선의 박광온 의원이 버티고 있는 곳이죠. 물론 공천을 받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김준일]
박광온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못 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건 지켜봐야 할 것 같고. 또 하나 변수가 뭐냐 하면 수원병 같은 경우에는 지금 개혁신당의 김용남 전 의원이 출마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방문규, 예전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연초에 입당하지도 않은 방문규를 올려서 인사시키고 자기는 올리지도 않아서 이를 갈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개혁신당으로 가버렸어요.
[앵커]
수원병에는 그러면 3파전이 될 수도 있겠군요.
[김준일]
그러니까 그러면 되겠냐고요. 이런 보수 표를 갉아먹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수원 탈환 의지를 갖고 불태우는 건 좋은데 딱히 좋은 공천, 그러니까 이기는 공천인지는 의문이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 뭔가 대비책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박광온 의원은 4선이 아니라 3선이라고 다시 말씀드리고요. 어쨌든 수원 벨트, 이렇게 벨트로 묶은 전략은 보이나 경쟁력 면에서 아쉽다 두 분이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고요. 어제까지만 해도 대통령실 출신들 1명도 단수 공천을 못 받았는데 오늘 전희경 전 정무비서관이 오늘 공천을 확정받았습니다. 경기의정부갑, 여기는 험지죠.
[이종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아까 평론가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현재까지는 좀 무난해 보여요. 국민의힘이 무난하다는 건 2016년도와 2020년에 두 번의 선거에서 정말 불복 사례가 산더미 같았어요. 매일같이 2월달부터 3월달까지 기사 내용을 보면 당시에 미래통합당 그리고 당시 새누리당에 공천 불복 그다음에 당사 앞에서 농성 이게 단수공천이 발표될 때마다 그랬거든요. 그런데 어제, 오늘 그렇게 크게 불복한 사례가 없습니다.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대통령실에서 내리꽂은 사례가 현재까지 없었어요. 확실하게 내리꽂은 사례.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그러니까 여당 대표가 자신의 사천을 했다, 이런 소리도 안 나와요. 그러다 보니까 어쨌든 지금 다 승복하는 상황인데 전희경 전 정무비서관 처음으로 어제, 오늘 이렇게 보면 공천을 확정했어요. 단 의정부갑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정말 철옹성같은 그런 지역구입니다. 4선, 5선을 거기서 다 했고요. 지금 마지막에 오영환, 4년 전에 오영환 의원이 지금 거기서 현역 의원으로 있습니다. 거의 지금 87년 체제 이후에 의정부갑, 그러니까 의정부가 갑, 을로 나누어지기 전부터 분구된 이후도 사실 민주당의 거의 텃밭이다. 그래서 전희경 전 비서관이 그곳으로 갔지만 이곳을 그렇게 꽃길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큰 반발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성남 분당을에 출마하겠다고 한 김은혜 전 홍보수석은 단수공천 명단에 안 들었거든요. 여기는 경선으로 가는 거겠죠?
[김준일]
그러니까 여기에는 김민수 대변인이 YTN에도 종종 출연하시죠. 그러니까 이거는 만약에 김은혜를 단수 공천을 주면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매우 큰 거죠. 그리고 여기는 어쨌든 분당을은 해 볼 만한 데거든요. 완전 양지라고 꽃길 깔아준 데는 아니지만 충분히 해 볼 만한 데고 김민수 대변인 같은 경우에도 여기를 굉장히 오랫동안 본인이 텃밭을 가꾸어 왔으니까 이건 안 붙여주면 잡음이 생긴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아까 전에 이종근 실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전체적으로 잡음을 최소화하는 방향 그리고 용산에서 내려온 사람들을 너무 우대하지 않는 방향으로 해서 이거를 공정한 공천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쪽으로 가는 게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공천, 무난하게 가고 있다고 얘기하지만 관건은 사실 영남지역 공천 아닙니까?
[이종근]
맞습니다. 주말에 그렇게 미룬 것도 영남이 TK와 PK잖아요. 그런데 PK는 그래도 험지가 있습니다. 바로 낙동강 벨트의 서쪽 지역들. 그러니까 양산이라든지 김해라든지 사하라든지 사상이라든지 사상 2개의 구들, 이쪽은 전부 다 민주당의 서사가 있는 지역들이에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계속 떨어졌던 곳.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금배지를 단 곳. 또 문재인 대통령이 내려가서 터를 잡은 곳. 이런 식으로 민주당의 서사가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 중진들을 배치한다고 했을 때 중진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있어요. 하지만 TK는 험지가 없어요. 모든 지역이 다 지금 국민의힘이 석권했기 때문에.
[앵커]
양지이기 때문에 여기에 누구를 배치하느냐.
[이종근]
그렇죠, 두 가지죠. 거기에 있는 중진을 어떻게 불출마를 시키냐, 아니면 수도권으로 보내느냐 그리고 여기에 누구를 보내느냐 이것이 주말에 정말 결정적으로 이번 공천이 혁신이다, 아니면 이번 공천 역시 사천이다 이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갈림길입니다.
[앵커]
주말 상황이 굉장히 주목되고 민주당은 야권 지지세가 강한 낙동강 벨트에 지난 총선 때 승리를 거뒀던 현역들 대거 또 단수 공천한 이런 상황입니다. 지금 여당도 중진 3인방을 재배치하면서 맞대응하겠다고 이렇게 이미 나선 이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가장 관심은 양산을 지역 김두관 의원 오늘 단수공천을 했고요. 여기에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이쪽으로 가서 당의 요청을 받아서 지역구를 이동하겠다 이렇게 한 상황이라서 아직 확정은 안 됐습니다마는 이 지역은 굉장히 전직 경남도지사들의 대결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이에요.
[김준일]
이건 빅매치입니다. 왜냐하면 김태호, 김두관 둘 다 경남지사를 했던 분들이고 상당히 중량감 있고 중앙에서도 그렇고 지역에서도 굉장히 명망 있는 전문 정치인이기 때문에 상당히 관심이 쏠리는 거죠. 그리고 어쨌든 민주당이 그나마 경남에서 선전을 하는 게 김해, 양산 여기잖아요. 그래서 지금 현재 민주당이 지난번 총선에서 경남에서 3군데 가져왔는데 김해갑을하고 양산을 그리고 부산에서도 18개 중에 3군데가 있는데 그게 전재수, 최인호 이렇게 있습니다. 그래서 왼쪽에 조금 몰려 있어서 낙동강 벨트라고 하는데 그러니까 여기에도 이게 끝까지 변수가 되지 않겠지만 지금 원래 있었던 당협위원장들과 지지자들이 강하게 반발한다는 거예요. 지금 굉장히 난감해한다. 김태호, 조해진 이런 분들. 이건 그런데 중앙당에서 해결해 줘야 합니다. 이분들이 사실 여기에 오고 싶었겠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당에서 푸시를 하니까, 압력을 가하니까 그럼 내가 여기에서 붙어보겠다라고 간 건데 갑자기 거기에서 지지자들이나 이게 해결이 안 되면 조직이 가동이 안 돼요. 그러면 이게 굉장히 쉽지 않은 지역인데 온몸을 여기에 있는 조직들이 진짜 충심을 다해서 도와도 될까 말까인데.
[앵커]
그런데 왜 옮기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죠?
[김준일]
여기 당협위원장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불만을 품은 거죠,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분들이. 그러니까 이건 중앙당에서 굉장히 설득을 하고 그분들한테 일정 정도의 정치적 비전, 보상 이런 것들이 주어져야 한다는 거고. 저는 뒤에 우리가 민주당 얘기도 하겠지만 민주당이 아쉽습니다. 사실은 여기는 그러니까 민주당이 오히려 더 많은 경남과 부산의 지역구를 탈환하기 위해서 이런 식의 거물들을 붙여가지고 벨트를 만드는 거예요. 민주당이 해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거를 국민의힘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전략이 오히려 아쉽다.
[김준일]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민주당이 조금 이 부분에 있어서는 분발을 해야 한다. 그러니까 거물들을 보내서 여기 탈환해야죠, 부산을. 뭐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첫 대진표가 확정된 곳 볼까요. 서울 광진을이 가장 먼저 전국에서 확정이 됐어요. 오신환 전 의원이 어제 단수공천을 받았고 고민정 의원이 오늘 단수 공천을 받았는데 여기는 사람은 다릅니다마는 리턴매치 성격이 있는 거죠.
[이종근]
그렇습니다. 고민정 의원, 지난번에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붙어서 이겼죠. 이거는 국민의힘에서 놀랐어요. 오세훈 시장이 거물급이고 고민정 의원은 사실 그때 초선이었거든요. 청와대에서 나와서 바로 붙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고민정 의원이 최고위원이 될 정도의 파급력이 있었습니다, 오세훈을 꺾은 사람 이렇게 해서. 그러니까 고민정 의원이 친문일지라도 지금 사실 제일 먼저 친문의 상징 중에 한 사람이지만 제일 먼저 단수공천을 할 수밖에 없었고. 여기에 오세훈 시장의 정무부시장 출신이고 또 오세훈계 사람이다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오신환 전 의원을 배치를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리턴매치가 됐고요. 또 이 지역은 국민의힘에서도 다시 꼭 탈환해야 한다라는 것이 바로 한강 벨트 전략에서 상당히 상징적인 곳입니다. 한강 벨트는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될 시에 서울에서 상당히 많은 득표를 했던 지역들이거든요. 광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4년 전의 표심을 다시 살릴 거냐 아니면 2년 전의 표심을 살릴 거냐. 바로 그 대결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흥미로운 지역들 살펴봤고요. 민주당 인재 영입, 영입 인재 4명을 중심으로 해서 오늘 전략공천 지역 4곳을 발표했는데요. 상대적으로 계파 갈등 논란에서 비껴 있는 곳이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 곳들 위주로 오늘 발표가 됐고 그런데 더 관심은 발표가 안 된 곳들이 관심인 것 같아요.
[김준일]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일단 전체적으로 평가를 하자면 예상 외로 더 매끄럽게 가고 있는 게 국민의힘 쪽인 것 같고요. 민주당은 매끄럽지 않다라기보다는 지금 해결이 안 되다 보니까 최대한 더 뒤로 미루는 이런 느낌이에요. 그러니까 하위 20% 통보도 진작 했었어야 했는데 지금 계속 안 하고 있잖아요. 다음 주에 한다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이게 그러니까 내부 정리가 오히려 민주당이 안 되는 모양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숙제를 뒤로 미루고 있는, 이번 총선 자체가 콘셉트가 다 최대한 뒤로 미룬다. 라스트무버가 좀 더 이득을 보는 그런 구조가 되다 보니까 그런 것도 있는데 좀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전에 민주당한테 아쉽다라고 하는 건 이게 그러니까 당장 눈앞의 숙제만 하다 보니까 큰 전략이 없어요. 안 보여요, 아직까지는. 어떤 지역을 어떻게 탈환하겠다 그러면 누구를 배치해서. 아까 국민의힘도 수원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이렇게 이종근 평론가님이 말씀하셨잖아요. 이런 식으로 진짜 격전지가 부산이다, 경남이다 이렇게 하면 거기에서 어떤 비전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느낌은 각개혁파 당하게 생겼습니다. 아직까지 이런 식으로 가면. 그래서 조금 민주당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 지금 친문과 친명 간에 지금 이런 대결 구도로 세월을 보낼 상황이 아닌 것 같아요.
[앵커]
중성동갑도 오늘 발표가 안 된 이런 상황이라서요. 임종석 전 실장을 공천할지 안 할지 이건 계속 주목이 되는 상황인데 저희가 여러 번 다뤘기 때문에 이 얘기는 넘어가도록 하고요. 이재명 대표, 최근에 직접 당내 물갈이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 대표로부터 불출마 권유를 받은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당내 잡음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유인태 전 사무총장도 한마디 했는데요. 이 얘기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새 술은 새 부대에 좋은데, 그 사람 바꾸는 게 능사도 아니고….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에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같은 얘기를 했거든요. 저게 뭔 소리인가 그때 긴가민가했는데 요새, 그 후에 저렇게 제3지대로 나간 사람들 이런 거 보면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게 아닌가. 가령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그러면 큰 코 다칠 수가 있죠.]
[앵커]
이재명의 민주당 만들려다가는 큰 코 다칠 것이다 이런 경고성 메시지를 내놨는데요. 불출마 권고에 가장 반발하는 분이 문학진 전 의원인데요. 공천에 비선이 개입하고 있다 이런 주장을 내놨거든요. 그런데 오늘도 똑같은 주장을 했고 그리고 당의 원로들도 여기에 대해서 우려를 표시했어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사실 문학진 의원이 이렇게 표현한 것은 굉장히 큰일입니다. 왜 큰일이냐면 문학진 의원은 친명이에요. 친명 중에 친명입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당시에 사실 소수 계파거든요. 이재명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에 21대 총선에 나왔기 때문에 지사로서 자기 사람을 많이 출마시키지 못했어요. 그러니까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사람이 친문이 더 많을 수밖에 없었죠, 문재인 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당선된 사람이니까. 그때 사실 현역 의원이 지지를 하고 그다음에 캠프에 가고 하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문학진 전 의원이 굉장히 발빠르게 이재명 대표, 현역은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전 의원이죠. 손을 들어줬고요. 또 정무특보도 했고요. 캠프에서 굉장히 큰일도 했고요. 그래서 지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평택항만공사 사장도 사실 제안해서 했어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전화 내용이 이거예요. 지금 문학진 형님이, 형님이라고 표현하고 그다음에 다른 안태준 후보라든지 다른 두 후보랑 견줘봤을 때 안태준 후보가 30%, 형님이 꼴찌 10%다. 다른 예비후보들도 10%, 11%다 이렇게 얘기한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충격을 받은 거죠, 문학진 의원은. 첫 번째 충격은 뭐냐 하면 안태준 후보는 자신의 보좌관 출신이에요. 오랫동안 자신과 함께했던 그런 예비후보이고 그리고 사실 인지도가 그렇게 크지 않아요. 자신은 어쨌든 두 번이나 국회의원도 했고 또 이 당에서 많은 여러 가지 당직도 맡았던 사람이에요.
그런데 자신의 보좌관이 자신보다 갑작스럽게 그렇게 20%포인트나 앞설 수 있는 근거고 무엇이냐라는 생각이 첫 번째 들었겠고요. 두 번째는 이것이 하도 답답해서 여러 사람들한테 묻고 특히나 누구한테 물었냐면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한테 이 여론조사 도대체 어느 기관에서 했느냐. 당연히 물어볼 수밖에 없죠, 공정성 때문입니까? 그런데 안 했다라고 대답을 한 거예요.
[앵커]
누가 한 겁니까, 그러면?
[이종근]
그러니까 사실 누가 했다라고 밝히는 건 사실 이건 문제가 있어요. 왜냐하면 원래 이런 여론조사를 어느 기관에서 어떻게 했습니다라고 공표는 잘 안 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문학진 의원은 그래서 이렇게 결론을 내린 거죠. 친명보다 찐명이다. 정말 이재명 대표가 자기의 소수 부대만 공천을 주려고 한다라고 반발을 하고 있고 또 비선이 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왜 충격이냐면 문학진 의원이야말로 사실상 경기도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있는 직위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문학진 의원 입에서 거기에 누구누구누구가 어떤 식으로 경기도 때부터 성남시장부터 이너서클이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과 다르다는 거죠.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공천도 대장동 비리 다루듯 한다, 이렇게 직격을 하니까 야당이 발끈하기도 했는데 어쨌든 문학진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비선 조직 알 만한 사람 다 안다, 오늘도 이렇게 얘기를 해서 당분간 수그러들 것 같지 않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여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다시 설명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김준일]
일단 한동훈 비대위원장 발언부터 얘기하면 민주당의 대장동식 공천.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대장동식 공천이라는 게 뭐냐. 그러니까 이게 들으면 뭔가 그럴싸한데 이게 정확하게 딱 따져보면 의미는 없는.
[앵커]
정식 라인을 무시하고 비선을 동원해서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사적 이익을 취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설명을 했거든요.
[김준일]
그러니까 지금 그 설명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의문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어느 역대 정당을 봐도 당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그 사람들이 많이 들어간 건 보수정당이든 민주당이든 역사는 무구합니다. 다만 그게 얼마나 잡음이 생겼느냐, 잡음 없이 상대적으로 잘 됐느냐 이런 차이가 있는 거죠. 그래서 이거를 대장동식이라고 하는 것은 저는. 문제는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민주당이 너무 잡음이 강해요. 그러니까 제가 이게 좀 설명하려면 굉장히 길지만 압축해서 얘기하면 친명계는 본인들이 당권을 잡고 있지만 스스로를 마이너리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우리가 이번에 이번 기회로 세력 확장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강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게 지난번에 이를테면 체포동의안 가결 이런 것들이 일종의 트라우마 같은 것들로 있는 거예요. 그래서 지지자들은 우리가 77%까지 가졌지만 의원들은 지금 친문계가 장악하고 있으니까 친문들 상징적인 사람은 쳐내야 하고 이런 것들이 너무 지금 공개적으로 잡음이 일어나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이게 심각하게 될 가능성이 있고 지금 민주당이 상당히 정권심판론에 기대서 앞서 있었는데 그거 다 까먹게 생겼어요, 제가 보기에는. 그리고 여기에서 지금 제3지대 존재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불복한 사람들이 무소속이나 제3지대로 갈 경우에 수도권이 대혼전이 되면 어부지리로 국민의힘이 굉장히 이득을 많이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이거는 이재명 대표와 친명들이 생각을 해야 해요, 사실은. 어느 정도 어떻게 설명도 좀 하고 그리고 중요한 건 이들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뭔가를 투명하게 해야 하는데 어제 동아일보 아침에 새벽에 나온 기사 보면 이재명 대표가 노웅래, 기동민 컷오프하겠다고 지금 이수진 의원까지. 그래서 얘기는 했는데 그게 돈봉투 사건이라든지 뇌물, 라임이나 뇌물수수, 돈봉투는 따로고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재명 대표도 지금 사법 리스크가 있는데 이분들이 노웅래 이런 분들이 이거를 하겠냐고요. 1심 나온 것도 아닌데, 이게 굉장히 딜레마적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민주당이 뭔가 정리를 해야 해요. 굉장히 제가 보기에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앵커]
정리할 부분이 굉장히 많다. 김준일 평론가 얘기를 들어보면 그런 생각이 드는데. 지금 말씀하신 동아일보 보도요. 그제 밤에 이재명 대표가 비공개 지도부 회의를 열어서 사법 리스크가 있는 현역 의원 몇 명의 컷오프를 논의했다 이런 보도가 나와서 당이 또 뒤숭숭한데 오늘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서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연희 / 민주연구원 부원장 : 어려운 상황인데요. 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하고의 형평성 문제 이런 것들을 다루고 있던데요. 제가 봤을 때는 이재명 대표 검찰 사법 문제에 관련해서 가장 핵심적인 사안은 단돈 1원이라도 수수한 게 있느냐 이 여부인데 이재명 대표한테는 검찰이 아무리 뒤져봐도 1원 하나 돈이 받았다는 이런 것은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다른 의원들 같은 경우에도 결국 당무위에서 정치 탄압으로 규정을 하긴 했지만 그 사항 사항 개별로 들어가다 보면 예를 들어서 양복은 받았다고 인정이 되고 있고 그 다음에 후원금으로 받았다 이런 부분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실제로 지역구에서 유권자들이 반응들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실제로 당에서 여러 가지 조사를 해보면 그런 경쟁력 부분에서 문제가 노출되는 것이 드러나기 때문에 당으로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고심을 안 할 수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현재 당에서 논의하는 것도 사법 리스크에 대한 규정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경쟁력 부분이 훼손되는 이런 부분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현재 고심을 하고 있는 거죠.]
[앵커]
지금 이연희 부원장 설명을 들어보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하고 노웅래, 기동민, 이수진 이런 분들의 사법 리스크는 좀 다르다, 이런 설명이거든요.
[이종근]
그런데 문제의 본질은 그게 아니에요. 어느 사법 리스크가 옳고 그르고가 아니고 형식이 문제예요. 무슨 얘기냐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까지 뭐라고 했습니까? 민주당은 공천 시스템이 확립돼 있다. 당헌당규에 따라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천을 할 것이다라고 얘기했어요. 그건 어떤 거냐 하면 당헌당규와 시스템은 공관위가 경선할 건가, 컷오프 할 건가, 단수 공천할 것인가를 결정을 하고 그것을 최고위에 보고를 하면 최고위가 그걸 의결하는 것, 이게 시스템이에요. 그런데 그날 벌어진 건 공관위 회의가 아니었어요. 그리고 지도부도 아니었고요.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 당 지도부가 없고 당직도 없어요. 그런데 들어와서 앉아서 누구를 공천할 것이냐, 말 것이냐 6시간이 걸렸다는데 6시간 동안 전 지역의 후보들을 다 얘기했다는 거예요. 그건 공관위가 할 일이거든요. 그런데 특정인들이 모여서 6시간 동안 이것을 누가 옳고 누가 그르고 누구를 빼고를 이야기했다라는 그 자체가 시스템 공천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투명한 공천이 아니라는 것이거든요. 이것이 밝혀진 이후에 기동민과 이수진이 옳고 그르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앞으로 그렇다면 컷오프 당한 사람들이 인정하겠습니까? 공관위가 결정한 것이 아니라 밀실로 자격이 없는 사람끼리 결정해서 통보한 거 아니냐라고 반발할 거예요.
[앵커]
그러면 공천관리에 관해서 당대표가 어디까지 관여를...
[이종근]
아니요, 당대표 관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건 있어요. 공관위가 진행을 할 때 공관위는 사실 외부 인원들이에요. 사무총장 빼놓고는. 그렇다면 정무적인 감각은 떨어지잖아요. 그러면 정무적인 조언을 해 줄 수 있어요. 그런데 그 조언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하거나는 공관위가 할 일이고 그것들을 사실상 계속 언론에 이야기하면서 공관위가 이렇게 투명하게 하고 있다라는 중심을 잡아줘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 중심이 잡아지기도 전에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흘러나오면 공관위가 지금 중심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앵커]
주도를 하는 건 문제가 있다, 당대표가. 알겠습니다. 이분 얘기도 해 볼 텐데 김무성 전 대표요. 후배들이 정치를 너무 못해서 내가 안 나설 수가 없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공천 신청을 돌연 오늘 철회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 면접봐야 하는데 철회를 한 거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일단 전체적으로 아까 말씀드렸지만 국민의힘이 매끄럽게 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앵커]
이건 지도부가 잘 설득한 덕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준일]
그러니까 두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것의 진실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먼저 사전 여론조사를 돌려봤는데 너무 안 나와서 접었다라는 얘기도 있고요, 설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진실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런 설도 있고 아니면 실제 얘기했듯이 더 강하게 개입할 명분이, 7선 의원인데 뭔가 이 정도급이 다시 정계 복귀를 할 때는 굉장히 큰 어젠다가 있어야 하고 그런데 지금 얘기했듯이 공천이 잘되는 상황에서 본인이 노욕으로 비춰지는 거니까 오히려 원로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건데 어떤 이유가 됐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상당히 좋은 시그널이죠. 그러니까 경선에 승복하거나 사전에 이런 것들이 정리가 되는 것. 그리고 이를테면 김성태 강서을 후보자 같은 경우에도, 전 의원 같은 경우에도 지금 당의 컷오프를 받아들이겠다는 거잖아요. 드루킹 특검을 이끌어낸 원내대표로서 상당히 얼굴을 괴한한테 맞아가면서까지 단식하면서 그런 당에 대한 충성도를 보였던 분인데 이분도 어쨌든 접었다는 것은, 승복을 했다라는 건 좋은 시그널이고 어쨌든 여당 프리미엄이 있어요, 확실한 것은. 여당은 줄 자리도 많고 여러 가지 있다 보니까 이런 운용의 묘를 살리기에 좋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개혁신당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설 연휴에 전격적으로 통합한 개혁신당. 합당에 반대하는 기존 당원들의 반발 때문에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죠. 이준석 공동대표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는데요. 어떤 발언을 했는지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공동대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새로운선택'이라는 당과 합당하는 과정 속에서 류호정 의원이 개혁신당의 당원이 된 것이지, 류호정 의원의 사상이 저희가 아주 좋아서, 아니면 정책이 아주 좋아서 저희가 영입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상태대로라면 통합된 개혁신당에서 주류적인 위치나 주류적인 어떤 생각으로 자리 잡기는 어려울 겁니다. 주류적인 당원들이 지금 류호정 의원이 왜 이 길에 합류하기를 선택했는지 이해하지 못한 상태니까요. 개혁신당에서 당원들의 지지 강도라고 하는 것은 저희 원래 통합 전의 개혁신당 당원들의 지지 강도가 센 편이기 때문에…. 당의 주류적인 시각은 (통합 전) 개혁신당 당원들의 생각이라고.]
[앵커]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면서 이준석 공동대표와 각을 세웠던 류호정 전 의원하고 전장연을 옹호했던 배복주 부대표가 입당한 이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 같은데 탈당 러시가 이어지는 것 같고 이준석 공동대표 설명을 듣고 오셨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종근]
일단 앵커께서 말씀하셨듯이 자신을 지지했던 커뮤니티, 그 커뮤니티와 또 자신을 보고 입당했던 사람들이 탈당하는 사태 그리고 비난을 하는 사태 이게 이준석 대표로 하여금 지금 이렇게 이건 류호정 의원 때문이다 이렇게 탈당하는 건. 아니면 배복주 의원과 관련돼서는 지금 말이 꼬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해서 좀 더 굉장히 각을 세우는 듯한 느낌이에요. 하루하루 류호정 의원에 대한 이야기가 강도가 세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이낙연 대표와 관련해서 32년 차 세대차이가 난다, 이런 식의 발언들, 이게 과연 지금 막 출발한 개혁신당에 도움이 될 것이냐. 그리고 두 번째는 그냥 일반 당원이 하는 얘기가 아니라 대표잖아요. 대표면 최소한 상대당에서, 그러니까 상대 진영에서 함께한 사람들을 어떻게든 포용하고 그다음에 그 당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성과 안전성을 가져가야 하는 게 대표의 임무입니다. 그런데 대표가 나서서 자신이 표현하는 대로 일개 당원인데도 불구하고 저 사람은 계속 주류가 되지 못한다, 이 표현은 앞으로 양당 체제에서 소외된 소수 정당으로서 제3당이 될 거다, 이 얘기와 배치되는 얘기예요. 무슨 얘기냐 하면 소수의 의견도 들어라. 이게 지금 제3지대의 주장이에요. 그런 자기 당에서 비주류라고 표현되면서 한 당원을 주류가 되지 못 한다고 벌써부터 아예 선을 그어버리는 그 태도가 과연 제3지대의 정신과 맞느냐. 이 얘기도 저는 배치된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김준일 평론가는 이준석 공동대표의 발언 적절성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일단 이준석 대표는 당분간 방송을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 방송에 나와서 지금 하는 게 당에 도움이 되는가를 심각하게 생각해...
[앵커]
지금 탈당 러시를 막아보고자...
[김준일]
그게 그러니까 잘못된 처방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이준석 대표를 굉장히 높게 평가합니다. 저는 약간 같이 방송도 해 보고 그래서 많이 얘기도 해 보고 그러면 약간 천재과다 이런 느낌은 들어요. 그런데 천재라고 해서 본인이 하는 일이 다 옳은 건 아니에요. 어떨 때는, 저는 왜냐하면 바깥에서 이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것과 당사자가 굉장히 심적으로 압박을 받아서 판단하는 게 굉장히 다를 수가 있다라는 겁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아까 전에 이종근 평론가께서 굉장히 잘 설명해 주셨는데 일단은 제3지대라는 게 그거예요. 억압을 피해서, 이를테면 친윤, 윤핵관의 억압을 피해서 입을 봉쇄하고 말을 못하게 하는 것을 억압을 피해서 자유를 찾아온 사람들입니다. 우리 이쪽도 마찬가지예요. 논란은 있지만 친명계의 억압을 피해서 자유를 찾아서 우리의 이준석 대표는 본인이 얘기한 게 우리의 가치가 진보주의와 보수주의가 아니고 자유주의라고 얘기를 했어요. 저도 굉장히 공감하는 바예요. 자유주의라는 건 뭐냐 하면 어떤 특정한 이념에 대해서 내가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상대방의 얘기도 경청하는 게 그게 자유주의예요. 토론이 가능한 건데 지금 저 이준석 대표의 얘기는 페미랑 전장연은 안 돼예요. 그러면 정체성 정당을 하면 됩니다. 우리는 안티 페미당 만들겠다. 애시당초 합치면 안 되고 안티 전장연당을 만들겠다고 하면 되는데 이미 합쳤어요. 그렇게 안 가고 합쳤잖아요. 그러면 지금 얘기가 나온 게 뭡니까? 국공합장 얘기 나오고 있어요. 국공합장 얘기가 나온 건 뭐예요. 국민당하고 공산당이 일제에 맞서 싸웠잖아요. 공산당이 합쳤을 때 우리가 얼마나 다른지에 대해서 논쟁했습니까? 지금은 일본하고 저들이 얼마나 나쁜지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그거에 공동전선을 맞추는 거예요. 나치에 맞춰서 미소가 연합해서 공산주의하고 자본주의가 연합을 했는데 그들이 싸웠나요? 그들은 지금 나치를 무찌르는 게 목표예요. 지금 외계인이 쳐들어와서 지구연합군을 했는데 지구연합군끼리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지금은 전선을 바깥에 그어야 해요. 왜 지금 내부에 계속. 통합을 선언한 지가 일주일이 넘었는데 아직도 지금 내부 반발 때문에 그런다고 하는데 중요한 것은 승리하면 이건 다 묻힙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교섭단체 만들잖아요. 그러면 일부는 이탈한 사람이 있더라도 그래, 결국은 이준석의 판단이 옳았네. 그런데 승리하지 못하면 클린스만이 우승했으면 아무리 중간에 논란이 있더라도 이게 됐겠습니까? 지금은 승리를 위해서 뭘 해야 하는지 당대표가 판단을 해야 하는데 계속 내부에 자기가 갈라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늘 좋은 해석을 많이 해 주셨는데 오늘은 합당을 한 상황, 현재 상황이니까, 이미 했으니까 당분간 인터뷰를 자제했으면 좋겠다 이런 조언까지 오늘 목소리를 높여가면서 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거 짧게 다뤄볼 텐데요. 오늘 중요도를 떠나서 굉장히 많이 관심을 가진 뉴스라서요. 국정농단 사태로 복역하고 있는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안민석 의원 지역구인 오산에 무소속으로 나 출마하겠다, 오늘 정말 화제의 뉴스예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정유라 씨가 그간에 보여준 SNS 활동들을 보면 굉장히 정치적이더라고요. 특정 사안에 대해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또 비유와 은유를 동원해서 상당히 주목도를 높이고요. 관심도를 높입니다. 언론에 완전히 인용보도가 계속 되잖아요, 정유라 씨가 SNS를 하면. 거기서 한발 더 벗어나서 지금 출마를 하겠다고 합니다. 출마에 어떤 자유가 있고 해서 거기에 대해서 비판할 생각은 없는데 그리고 또 최서원 씨의 딸인 정유라 씨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억울한 면도 저는 어느 정도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동규 씨의 출마와 정유라 씨의 출마가 과연 끝까지 완주하지 않고 한 개인의 낙선을 위해서 한다라는 것이 과연 우리가 정치라는 행위 또는 정치라는 우리가 갖고 있는 상식적인 공유하는 그 행위에 대해서 옳은 것인가. 그런 출발이 과연 지향해야 할 것인지 지양해야 할 것인지는 판단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안민석 의원이 국정농단 사태 때 최서원 씨 일가가 현재 가치로 한 300조 정도의 비자금을 가지고 있다고 했던가요. 이런 의혹을 제기한 적도 있었는데 정유라 씨, 완주 목표는 없다고 하고요. 안민석 의원 쫓아다니겠다고.
[김준일]
악연이죠. 악연이고. 그런데 아까 전에 유동규 씨하고 비슷한 사례예요. 이게 정말로 그러면 안민석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냐. 저는 약간 관심 받기용, 제가 딱 단어가 있지만 안 쓰겠는데 그런 용도인 것 같아요. 정유라 씨도 그렇고 유동규 씨도 그렇고. 그러니까 정말로 안민석을 떨어뜨리고 싶으면 다른 현명한 방법을 찾는 게 좋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나이트포커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종근, 김준일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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