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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을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첫 번째 키워드 보여주시죠. 살아서 돌아오라. 한동훈식 공천. 어떤 공천인지 지금부터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단수공천 후보자, 어떻게 발표가 된 건지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해봤는데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일단 인재영입된 사람들, 험지로 가는 경우에는 단수공천을 했습니다. 지금 저희가 그래픽으로 쭉 정리를 한 것처럼 이수정 교수, 경기 수원정 도전을 하는데 단수공천됐고요. 호준석 전 앵커, 운동권 민주당 후보와 맞붙죠. 서울 구로갑에 단수추천이 됐습니다. 다음 그래픽 보여주실까요? 양지로 가는 인재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구자룡 비대위원, 경선으로 사실상 결정이 된 것이고요. 신동욱 전 앵커, 서울 서초을 도전을 선언했는데 사실상 경선으로 교통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른바 살아서 돌아오라, 이런 제목을 달아봤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08년도 총선 때 당시 친박연대 인사들을 향해서 살아서 돌아오라고 한 적이 있는데요. 다시 얘기해서 그동안은 인재영입을 하신 분들이 대부분은 비례대표 아니면 나름대로 안정적인 지역구에다가 공천을 주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이번에 한동훈식 공천으로 일단은 그런 보도도 있더라고요.
영입을 받은 분들이 스스로. 특히 이수정 교수 같은 경우에는 비례대표를 얘기했더니 나는 지역구 나가겠다라고 얘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보면 아주 논쟁이 많은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다만 방향성은 볼 수 있는데 그동안 많이 지적됐었던 혹시 내각이나 대통령실에 있었던 분들이 좋은 곳으로 가지 않겠느냐. 또 단수공천에 포함되지 않겠느냐라는 그런 우려가 많았었는데 지금 나타난 것을 보면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아요.
전희경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의정부라든지 또 방문규 장관 같은 경우에는 수원 그 정도 지역은 아직까지 없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1차적으로 보면 일단은 큰 잡음 없이 아주 굉장히 생각하는 대로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와 맞붙겠다고 선언한 원희룡 전 장관도 단수공천을 했고 또 한 가지 특징은 용산 출신들이 단수공천에 많이 배제가 됐다는 특징도 있다고 볼 수가 있겠죠?
[김상일]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영입인사만 놓고 보면 상당한 공정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죠. 왜냐하면 험지에는 단수공천의 배려를 하고 양지는 그냥 해 주지는 않으니까 조금 더 경쟁력을 보이거나 명분을 획득을 해라이런 거잖아요. 그런데 여기에서 조금 소외된 지점을 조금 본다면 험지라도 거기에서 뛰고 있던 사람들은 있을 수가 있어요. 그러면 그 사람들과의 공정성 부분은 어떤 식으로 해소했는지 그 부분도 얘기를 해 주면 조금 더 공정해 보일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러나 어쨌든 지금 드러나는 인재영입인사들만 놓고 보면 약간 공정해 보인다라는 것은 인정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지금 국민의힘에서 단수추천 후보자 추가 발표가 있습니다. 내용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어제 면접이 진행된 지역이 경기, 전남, 충북, 충남에 대한 심사평가를 실시했습니다. 총 12인의 후보자를 단수 추천 의결했습니다. 특히 호남 쪽에 지역구 확정이 안 돼서 발표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단수 후보자. 12명의 선거구와 성명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구와 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
경기 6개 지역 시흥시갑 정필재. 용인병 고석. 용인정 강철호. 이천시 송석준. 안성시 김학용. 김포을 홍철호. 충북 1개 구역 발표하겠습니다. 청주시 서원구 김진모. 그다음에 충남 4곳. 천안갑 신범철. 공주 부여 청양군 정진석. 서산 태안군 성일종. 당진시 정용선. 전남 여수갑 박정숙. 전남 쪽에는 지역구가 많이 바뀔 수 있어서 단수확정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 경선 지역, 또 경선 부분에 관해서도 오늘 3시에 발표를 할 생각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경선 사유라든가 이런 부분을 밝혀서 해놓는 게 후보자들 선거운동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발표는 마치겠습니다. 혹시 질문 있으면 두 분만 받고 지금 다시 면접하러 올라가야 됩니다.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최근 연일 총선에 나갈 단수추천 후보자를 계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경선 지역이 아니라 후보자가 한 명이거나 다른 경쟁자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경우 단수추천을 하는 것인데요. 지역별로 발표를 하고 있고 오늘 같은 경우에는 경기, 충북, 충남, 전남 지역 단수추천 후보자를 발표를 했습니다. 김상일 평론가님, 지금 눈에 띄는 지역들 있으십니까? 중진 의원들, 익숙한 이름들이 많이 들리네요.
[김상일]
익숙한 이름들이 들리는데 단수추천이 됐다. 이 부분은 조금은 그렇게 공천에 대해서 개혁이 됐다든가 새롭다든가 이런 느낌은 주지 못할 것 같고. 성일종, 김학용, 송석준, 김학용. 눈에 띄는 인물들에 대해서는 따로 기자들의 질문과 답변을 통해서 왜 중진이고 현역 프리미엄이 충분히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수가 됐는지에 대해서 설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이고요.
조금 아까 질문으로 넘어가서, 계양을에 원희룡 단수공천은 다른 지역과는 달라요. 여기는 핫이슈 지역이거든요. 그래서 그 이슈를 띄움으로써 총선 전체의 전략을 만드는 곳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민주당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제기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서는 이재명 심판론을 띄워보겠다, 이런 목적이 보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앞으로도 이재명 당 대표가 정치인으로서의 자격, 그다음에 정치 지도자로서의 자격 이런 것을 가지고 끊임없이 공방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지금 자막을 통해서 오늘 발표된 단수추천 후보자 명단이 계속 나가고 있고요.
신범철 전 차관, 용산 출신으로 단수추천 후보자로 추천이 된 것이 눈에 띄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송석준, 김학용, 정진석, 성일종 이런 중진 의원들 이름이 계속 눈에 띄는데 물갈이 폭이나 이런 것은 앞으로 좀 더 따져봐야겠지만 수도권과는 충청과는 전략이 다를 수 있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김형준]
그렇죠. 왜냐하면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당시에 경기도 지역이 59곳 중에서 당시에 미래통합당이 얻은 의석은 7석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거의 현역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이고요. 그리고 서울보다는 경기, 인천 지역이 아마 국민의힘에서는 반드시 탈환해야 될 지역이 많기 때문에. 특히 현역 의원들이 탄탄한 조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 저런 결과가 나온 것 같고요.
또 충청도 같은 경우도 잘 인식을 못 하고 있지만 지난 총선 때가 전체 충청에서 28곳이거든요. 그중에서 민주당이 20곳을 가져갔어요. 대전 7곳은 다 뺏겼고 청주 4곳 다 뺏겼고 세종 2곳 다 뺏겼고 그리고 충북만 8곳 중에서 4개를 국민의힘이 가져갔는데 아마 거기도 마찬가지로 충청권에서 만약에 밀리기 시작한다고 한다면 저는 제1당 된다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 현역 중에서도 조직력이 탄탄한 성일종 의원 등등 이런 분들이 공천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지 않나.
[앵커]
경쟁력 있는 사람은 살린다 이런 거네요.
[김형준]
그렇습니다. 그런데 다만 TK 지역은 다를 거예요. 왜냐하면 거기는 비록 현역이라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다른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전략적 차원에서 나온 공천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김상일]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기는 어려운 게 그렇게 경쟁력 있으면 다른 후보들한테 경선 기회를 주면 되죠. 그러면 그 사람들이 깨끗하게 승복하고 협조하고 이런 것도 끌어낼 수 있고 그런데. 예를 들어서 경쟁력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유가 충분히 다른 후보들이 납득되지 않는 상황에서 단수공천을 한다, 그러면 그 사람들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김형준]
아마 기준이 있지 않겠어요. 지금도 보면 1등과 2등 간에 조사해서 격차가 20% 이상이 될 경우는 단수공천을 할 수 있다라는 규정들이 있어요.
지금 민주당도 그걸 통해서 하는 부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앵커]
그 기준을 따른다는 게 시스템 공천.
[김형준]
기준에 따르지 않으면 당연히 잡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고. 다만 어떤 기준에서 어떻게 됐냐를 밝혀주지 않으니까. 만약에 당사자가 그거 보여달라, 내가 왜 단수공천의 대상에서 벗어나서 됐냐라고 했을 때 아직까지 당헌당규상 이의신청할 때 그걸 보여주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거는 이번만이 아니라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한국 정당에 있어서 공천의 어떻게 보면 판에 박힌 그런 상황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오늘 충청 지역 발표가 됐는데 진짜 인적쇄신의 바로미터는 TK다, 이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TK 후보들 면접이 시작되고 주말에 발표될 텐데요. 물갈이 폭이 얼마나 될지 이게 관건이겠죠? 이게 관건이겠죠.
[김상일]
물갈이 폭이 그게 아주 관건이 되긴 하지만 그 내용이 그걸 뒷받침을 하지 못한다면.
[앵커]
그게 누가 되느냐?
[김상일]
내용이 뒷받침이 되지 못한다면 그건 아무 의미가 없어지고, 때에 따라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양지, 텃밭 그런 곳 아니겠습니까? 본산 이렇게도 하고. 거기에 나가면 그 당 이름만 가지고 나가도 당선될 가능성이 무지무지하게 높다. 이런 곳이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는 정말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지역민만 납득해서는 또 되지도 않아요, 그런 데는. 어디까지 납득돼야 되냐면 수도권이라든가 영향을 줄 만한 모든 지역구에도 납득이 될 만한 공천을 해야지, 만약에 지역에 있는 사람들만 굴복을 시키거나 이런 식으로 해서 거기만 납득시킨다, 수도권에서는 이게 아닌데라고 악영향을 줄 수도 있는 것이죠.
[앵커]
21대는 64%가 물갈이됐었다고 하더라고요.
[김형준]
대구 같은 경우는 75%고요. 그리고 경북은 46%를 교체했기 때문에. 그런데 하나 흥미로운 것은 그래도 많이 교체됐잖아요. 그러면 대구경북에서 아주 굉장히 20대 국회에서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했었던 의원분들이 기억이 나시나요? 대한민국에서 특이한 현상은 뭐냐 하면 미국은 다선 의원들이 끌고 가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50% 이상이 초선 의원으로 바뀌거든요. 그런데 국회가 그래서 좋아졌나요?
계속 50% 이상 신인으로 바꿨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볼 때 정치는 그대로 답보상태에 있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교체를 하면 무조건 좋다, 그런 개념이 아니라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정말 좋은 사람들이 들어가서 의정활동을 하고 초선이니까 잘하더라가 돼야 되는데 이번 21대에서 가장 문제 되고 있는 것은 뭐냐 하면 오히려 초선 의원들이 개혁에 앞장서는 게 아니라 완장 차고 당 지도부 눈치보고 이런 부분들이 나왔기 때문에 가장 지탄을 받은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잘 배려를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요.
다만 TK 지역의 가장 핵심은 뭐냐 하면 유영하 변호사가 과연 어떻게 될까. 이게 굉장히... 13개거든요, 대구가. 그런데 지금 우리가 아는 윤재옥 원내대표라든지 추경호 장관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안정권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지만 나머지 중에서 과연 얼마나 교체가 되느냐 부분하고.
[앵커]
거기에 용산 출신이 얼마나 들어가느냐.
[김형준]
그게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이기 때문에. 또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협력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만약에 홍석준 의원 지역구인데요. 거기 경선을 하라고 하면 쉽지 않을 거예요. 특히 그 지역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 될 거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본 시험대인 TK 결과를 지켜보겠고요.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이 김무성 전 대표 행보입니다. 7선 도전하겠다고 했었는데 불출마 선언을 했어요. 아름다운 퇴장입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상일]
그러니까 굉장히 모양 좋게 불출마 선언을 하셨고. 지금 어쨌든 공천이 지금까지까지는 잡음 없이 괜찮게 가고 있잖아요. 그 흐름에 격려하는 의미가 있는 게 하나 있을 것 같고요. 내가 이렇게 격려를 함으로써 앞으로의 공천도 지금처럼 하라는 부담을 주는 효과, 이런 것들을 노린 것 아닌가 저는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어쨌든 그게 이어지려면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오늘 충분히 현역으로서 프리미엄을 누리는 분들이 왜 단수가 됐는가, 이런 거는 좀 더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 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 김성태 전 의원도 그렇고 김무성 의원도 그렇고 당의 승리를 바라겠다라면서 본인이 그것을 받아들이는 그런 모습인데 지금까지는 교통정리가 순조롭게 되고 있다고 봐야 될까요?
[김형준]
김무성 대표는 자기가 당 대표할 때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겠다, 절대로 공천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결과론적으로 2016년도 공천 파동이 났잖아요. 그래서 시스템 공천에 대한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하게 얘기를 들어보면 있어요. 그런데 자기가 생각한 대로 잘되고 있다. 공천 과정이. 또 하나는 뭐냐 하면 그 지역에 나가서 출마하시려고 하는 분들의 경쟁력이 나름대로 경력 있는 분들이 많이 거기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 정도 인물이면 자기가 굳이 나가서 할 필요가 없겠다고 하는 후배에게 길을 터주겠다고 하는. 그러니까 역시 다선 의원이고 당 대표도 했고 했기 때문에 선당후사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런 틀 속에서 보면 일단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또 공천관리위원장이 한시름 놓은 그런 부분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이런 교통정리와 시스템 공천 내세우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인데요. 총선의 프레임 전쟁에서는 연일 이재명 대표 공격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제가 반론의 기회를 드리고자 객관식으로 물어보려고 한다. 1번, 나 안 먹었다. 사실은 과일을 안 좋아한다. 2번, 내가 과일 먹고 일제 샴푸 쓰고 내 제사상 대신 차리게 한 거 맞지만 뭐 다 이러고 사는 거 아니냐. 나 정도 되는 사람이면 이래도 된다고 생각한다. 3번, 사실은 과일도 다 정진상, 김용, 유동규가 먹은 거다. 4번, 내가 먹긴 했지만 나는 내 돈으로 산 줄 알았다. 답을 주시기 바란다. 객관식이니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재명 대표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중형을 선고받고 있다. 이제는 답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과일 먹은 사람이 과일에 답변을 해야된다는데 맞습니다. 정말 요즘 좋은 얘기 자주하셔서 명품백을 받은 분이 명품백에 대한 입장을 밝히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왜 한동훈 위원장이 명품백을 받지 않았죠? 그리고 국민의힘 당직자들이 명품백 받지 않았으니까 명품백 받으신 분이 직접 해명하고, 사과도 하고, 필요하면 검찰 수사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법카로 과일 산 얘기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그럼 명품백 받은 사람이 답변해라,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김상일]
양쪽 다 프레임을 구축하는 데 열을 올리는 거죠.
[앵커]
공격 포인트가 분명한 거죠?
[김상일]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어떻게든 그림자 속으로 감추고 싶은 거고, 그리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게 햇빛 아래에 드러나게 조금이라도 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보이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저는 한동훈 장관의 방식은 약간 수준을 좀 더 높였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은 들어요.
듣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다 다르게 들립니다. 지지자 입장에서는 되게 재밌고 시원하겠죠. 그러나 지지자가 아닌 입장에서 보면 약간 어처구니가 없을 수 있는 거예요. 약간 조롱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약간 그래도 상대방인데 상대를 존중하는 면에서... 김성태 전 대표한테는 얼마나 격을 차려서 품격 있게 했습니까. 헌신을 이해하고 기여한 것도 이해하고 하지만 우리가 국민께 이런 공천 기준을 내놨으니 후보를 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굉장히 품격 있게 했잖아요.
그런 식의 방식을 찾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또 하나는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것도 프레임이긴 하겠지만 그런 측면에서 보면 그런 측면에서 보면 자기 진영에 대해서도 춘풍추상의 자세를 가져야 되는 거예요. 자기 진영에 대해서는 한번 명품 가방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척하다가 빠지고 상대방에 대해서는 더 강렬하게 나가고 이러면 국민들한테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사지선다, 객관식 문제까지 내는 무리수를 두는 것은 이재명 대표가 전혀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건데. 이것도 이재명 대표의 전략이겠죠.
[김형준]
그렇죠. 실제로 보면 이재명 대표가 더 곤혹스러울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선거는 한동훈 대 이재명의 싸움이지 결국은 김건희 여사가 메인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이 부분에 대해서 그동안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자기한테 불리한 것이 나오면 진술을 하지 않는. 쉽게 표현해서 무시 전략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거를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가져가는 걸 아마 전략적 차원에서 삼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전반적으로 보면 왜 이렇게 됐을 수 있을까라는 것은 일종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나중에 말씀드릴지 모르겠지만 오늘 한국갤럽 조사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설 이후의 조사를 보니까 이건 자기가 이렇게 공격해도 어느 정도 먹힐 수 있을 것이라는 그런 틀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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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을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첫 번째 키워드 보여주시죠. 살아서 돌아오라. 한동훈식 공천. 어떤 공천인지 지금부터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단수공천 후보자, 어떻게 발표가 된 건지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해봤는데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일단 인재영입된 사람들, 험지로 가는 경우에는 단수공천을 했습니다. 지금 저희가 그래픽으로 쭉 정리를 한 것처럼 이수정 교수, 경기 수원정 도전을 하는데 단수공천됐고요. 호준석 전 앵커, 운동권 민주당 후보와 맞붙죠. 서울 구로갑에 단수추천이 됐습니다. 다음 그래픽 보여주실까요? 양지로 가는 인재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구자룡 비대위원, 경선으로 사실상 결정이 된 것이고요. 신동욱 전 앵커, 서울 서초을 도전을 선언했는데 사실상 경선으로 교통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른바 살아서 돌아오라, 이런 제목을 달아봤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08년도 총선 때 당시 친박연대 인사들을 향해서 살아서 돌아오라고 한 적이 있는데요. 다시 얘기해서 그동안은 인재영입을 하신 분들이 대부분은 비례대표 아니면 나름대로 안정적인 지역구에다가 공천을 주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이번에 한동훈식 공천으로 일단은 그런 보도도 있더라고요.
영입을 받은 분들이 스스로. 특히 이수정 교수 같은 경우에는 비례대표를 얘기했더니 나는 지역구 나가겠다라고 얘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보면 아주 논쟁이 많은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다만 방향성은 볼 수 있는데 그동안 많이 지적됐었던 혹시 내각이나 대통령실에 있었던 분들이 좋은 곳으로 가지 않겠느냐. 또 단수공천에 포함되지 않겠느냐라는 그런 우려가 많았었는데 지금 나타난 것을 보면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아요.
전희경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의정부라든지 또 방문규 장관 같은 경우에는 수원 그 정도 지역은 아직까지 없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1차적으로 보면 일단은 큰 잡음 없이 아주 굉장히 생각하는 대로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와 맞붙겠다고 선언한 원희룡 전 장관도 단수공천을 했고 또 한 가지 특징은 용산 출신들이 단수공천에 많이 배제가 됐다는 특징도 있다고 볼 수가 있겠죠?
[김상일]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영입인사만 놓고 보면 상당한 공정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죠. 왜냐하면 험지에는 단수공천의 배려를 하고 양지는 그냥 해 주지는 않으니까 조금 더 경쟁력을 보이거나 명분을 획득을 해라이런 거잖아요. 그런데 여기에서 조금 소외된 지점을 조금 본다면 험지라도 거기에서 뛰고 있던 사람들은 있을 수가 있어요. 그러면 그 사람들과의 공정성 부분은 어떤 식으로 해소했는지 그 부분도 얘기를 해 주면 조금 더 공정해 보일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러나 어쨌든 지금 드러나는 인재영입인사들만 놓고 보면 약간 공정해 보인다라는 것은 인정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지금 국민의힘에서 단수추천 후보자 추가 발표가 있습니다. 내용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어제 면접이 진행된 지역이 경기, 전남, 충북, 충남에 대한 심사평가를 실시했습니다. 총 12인의 후보자를 단수 추천 의결했습니다. 특히 호남 쪽에 지역구 확정이 안 돼서 발표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단수 후보자. 12명의 선거구와 성명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구와 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
경기 6개 지역 시흥시갑 정필재. 용인병 고석. 용인정 강철호. 이천시 송석준. 안성시 김학용. 김포을 홍철호. 충북 1개 구역 발표하겠습니다. 청주시 서원구 김진모. 그다음에 충남 4곳. 천안갑 신범철. 공주 부여 청양군 정진석. 서산 태안군 성일종. 당진시 정용선. 전남 여수갑 박정숙. 전남 쪽에는 지역구가 많이 바뀔 수 있어서 단수확정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 경선 지역, 또 경선 부분에 관해서도 오늘 3시에 발표를 할 생각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경선 사유라든가 이런 부분을 밝혀서 해놓는 게 후보자들 선거운동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발표는 마치겠습니다. 혹시 질문 있으면 두 분만 받고 지금 다시 면접하러 올라가야 됩니다.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최근 연일 총선에 나갈 단수추천 후보자를 계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경선 지역이 아니라 후보자가 한 명이거나 다른 경쟁자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경우 단수추천을 하는 것인데요. 지역별로 발표를 하고 있고 오늘 같은 경우에는 경기, 충북, 충남, 전남 지역 단수추천 후보자를 발표를 했습니다. 김상일 평론가님, 지금 눈에 띄는 지역들 있으십니까? 중진 의원들, 익숙한 이름들이 많이 들리네요.
[김상일]
익숙한 이름들이 들리는데 단수추천이 됐다. 이 부분은 조금은 그렇게 공천에 대해서 개혁이 됐다든가 새롭다든가 이런 느낌은 주지 못할 것 같고. 성일종, 김학용, 송석준, 김학용. 눈에 띄는 인물들에 대해서는 따로 기자들의 질문과 답변을 통해서 왜 중진이고 현역 프리미엄이 충분히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수가 됐는지에 대해서 설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이고요.
조금 아까 질문으로 넘어가서, 계양을에 원희룡 단수공천은 다른 지역과는 달라요. 여기는 핫이슈 지역이거든요. 그래서 그 이슈를 띄움으로써 총선 전체의 전략을 만드는 곳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민주당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제기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서는 이재명 심판론을 띄워보겠다, 이런 목적이 보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앞으로도 이재명 당 대표가 정치인으로서의 자격, 그다음에 정치 지도자로서의 자격 이런 것을 가지고 끊임없이 공방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지금 자막을 통해서 오늘 발표된 단수추천 후보자 명단이 계속 나가고 있고요.
신범철 전 차관, 용산 출신으로 단수추천 후보자로 추천이 된 것이 눈에 띄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송석준, 김학용, 정진석, 성일종 이런 중진 의원들 이름이 계속 눈에 띄는데 물갈이 폭이나 이런 것은 앞으로 좀 더 따져봐야겠지만 수도권과는 충청과는 전략이 다를 수 있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김형준]
그렇죠. 왜냐하면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당시에 경기도 지역이 59곳 중에서 당시에 미래통합당이 얻은 의석은 7석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거의 현역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이고요. 그리고 서울보다는 경기, 인천 지역이 아마 국민의힘에서는 반드시 탈환해야 될 지역이 많기 때문에. 특히 현역 의원들이 탄탄한 조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 저런 결과가 나온 것 같고요.
또 충청도 같은 경우도 잘 인식을 못 하고 있지만 지난 총선 때가 전체 충청에서 28곳이거든요. 그중에서 민주당이 20곳을 가져갔어요. 대전 7곳은 다 뺏겼고 청주 4곳 다 뺏겼고 세종 2곳 다 뺏겼고 그리고 충북만 8곳 중에서 4개를 국민의힘이 가져갔는데 아마 거기도 마찬가지로 충청권에서 만약에 밀리기 시작한다고 한다면 저는 제1당 된다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 현역 중에서도 조직력이 탄탄한 성일종 의원 등등 이런 분들이 공천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지 않나.
[앵커]
경쟁력 있는 사람은 살린다 이런 거네요.
[김형준]
그렇습니다. 그런데 다만 TK 지역은 다를 거예요. 왜냐하면 거기는 비록 현역이라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다른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전략적 차원에서 나온 공천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김상일]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기는 어려운 게 그렇게 경쟁력 있으면 다른 후보들한테 경선 기회를 주면 되죠. 그러면 그 사람들이 깨끗하게 승복하고 협조하고 이런 것도 끌어낼 수 있고 그런데. 예를 들어서 경쟁력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유가 충분히 다른 후보들이 납득되지 않는 상황에서 단수공천을 한다, 그러면 그 사람들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김형준]
아마 기준이 있지 않겠어요. 지금도 보면 1등과 2등 간에 조사해서 격차가 20% 이상이 될 경우는 단수공천을 할 수 있다라는 규정들이 있어요.
지금 민주당도 그걸 통해서 하는 부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앵커]
그 기준을 따른다는 게 시스템 공천.
[김형준]
기준에 따르지 않으면 당연히 잡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고. 다만 어떤 기준에서 어떻게 됐냐를 밝혀주지 않으니까. 만약에 당사자가 그거 보여달라, 내가 왜 단수공천의 대상에서 벗어나서 됐냐라고 했을 때 아직까지 당헌당규상 이의신청할 때 그걸 보여주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거는 이번만이 아니라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한국 정당에 있어서 공천의 어떻게 보면 판에 박힌 그런 상황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오늘 충청 지역 발표가 됐는데 진짜 인적쇄신의 바로미터는 TK다, 이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TK 후보들 면접이 시작되고 주말에 발표될 텐데요. 물갈이 폭이 얼마나 될지 이게 관건이겠죠? 이게 관건이겠죠.
[김상일]
물갈이 폭이 그게 아주 관건이 되긴 하지만 그 내용이 그걸 뒷받침을 하지 못한다면.
[앵커]
그게 누가 되느냐?
[김상일]
내용이 뒷받침이 되지 못한다면 그건 아무 의미가 없어지고, 때에 따라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양지, 텃밭 그런 곳 아니겠습니까? 본산 이렇게도 하고. 거기에 나가면 그 당 이름만 가지고 나가도 당선될 가능성이 무지무지하게 높다. 이런 곳이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는 정말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지역민만 납득해서는 또 되지도 않아요, 그런 데는. 어디까지 납득돼야 되냐면 수도권이라든가 영향을 줄 만한 모든 지역구에도 납득이 될 만한 공천을 해야지, 만약에 지역에 있는 사람들만 굴복을 시키거나 이런 식으로 해서 거기만 납득시킨다, 수도권에서는 이게 아닌데라고 악영향을 줄 수도 있는 것이죠.
[앵커]
21대는 64%가 물갈이됐었다고 하더라고요.
[김형준]
대구 같은 경우는 75%고요. 그리고 경북은 46%를 교체했기 때문에. 그런데 하나 흥미로운 것은 그래도 많이 교체됐잖아요. 그러면 대구경북에서 아주 굉장히 20대 국회에서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했었던 의원분들이 기억이 나시나요? 대한민국에서 특이한 현상은 뭐냐 하면 미국은 다선 의원들이 끌고 가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50% 이상이 초선 의원으로 바뀌거든요. 그런데 국회가 그래서 좋아졌나요?
계속 50% 이상 신인으로 바꿨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볼 때 정치는 그대로 답보상태에 있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교체를 하면 무조건 좋다, 그런 개념이 아니라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정말 좋은 사람들이 들어가서 의정활동을 하고 초선이니까 잘하더라가 돼야 되는데 이번 21대에서 가장 문제 되고 있는 것은 뭐냐 하면 오히려 초선 의원들이 개혁에 앞장서는 게 아니라 완장 차고 당 지도부 눈치보고 이런 부분들이 나왔기 때문에 가장 지탄을 받은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잘 배려를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요.
다만 TK 지역의 가장 핵심은 뭐냐 하면 유영하 변호사가 과연 어떻게 될까. 이게 굉장히... 13개거든요, 대구가. 그런데 지금 우리가 아는 윤재옥 원내대표라든지 추경호 장관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안정권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지만 나머지 중에서 과연 얼마나 교체가 되느냐 부분하고.
[앵커]
거기에 용산 출신이 얼마나 들어가느냐.
[김형준]
그게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이기 때문에. 또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협력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만약에 홍석준 의원 지역구인데요. 거기 경선을 하라고 하면 쉽지 않을 거예요. 특히 그 지역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 될 거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본 시험대인 TK 결과를 지켜보겠고요.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이 김무성 전 대표 행보입니다. 7선 도전하겠다고 했었는데 불출마 선언을 했어요. 아름다운 퇴장입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상일]
그러니까 굉장히 모양 좋게 불출마 선언을 하셨고. 지금 어쨌든 공천이 지금까지까지는 잡음 없이 괜찮게 가고 있잖아요. 그 흐름에 격려하는 의미가 있는 게 하나 있을 것 같고요. 내가 이렇게 격려를 함으로써 앞으로의 공천도 지금처럼 하라는 부담을 주는 효과, 이런 것들을 노린 것 아닌가 저는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어쨌든 그게 이어지려면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오늘 충분히 현역으로서 프리미엄을 누리는 분들이 왜 단수가 됐는가, 이런 거는 좀 더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 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 김성태 전 의원도 그렇고 김무성 의원도 그렇고 당의 승리를 바라겠다라면서 본인이 그것을 받아들이는 그런 모습인데 지금까지는 교통정리가 순조롭게 되고 있다고 봐야 될까요?
[김형준]
김무성 대표는 자기가 당 대표할 때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겠다, 절대로 공천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결과론적으로 2016년도 공천 파동이 났잖아요. 그래서 시스템 공천에 대한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하게 얘기를 들어보면 있어요. 그런데 자기가 생각한 대로 잘되고 있다. 공천 과정이. 또 하나는 뭐냐 하면 그 지역에 나가서 출마하시려고 하는 분들의 경쟁력이 나름대로 경력 있는 분들이 많이 거기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 정도 인물이면 자기가 굳이 나가서 할 필요가 없겠다고 하는 후배에게 길을 터주겠다고 하는. 그러니까 역시 다선 의원이고 당 대표도 했고 했기 때문에 선당후사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런 틀 속에서 보면 일단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또 공천관리위원장이 한시름 놓은 그런 부분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이런 교통정리와 시스템 공천 내세우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인데요. 총선의 프레임 전쟁에서는 연일 이재명 대표 공격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제가 반론의 기회를 드리고자 객관식으로 물어보려고 한다. 1번, 나 안 먹었다. 사실은 과일을 안 좋아한다. 2번, 내가 과일 먹고 일제 샴푸 쓰고 내 제사상 대신 차리게 한 거 맞지만 뭐 다 이러고 사는 거 아니냐. 나 정도 되는 사람이면 이래도 된다고 생각한다. 3번, 사실은 과일도 다 정진상, 김용, 유동규가 먹은 거다. 4번, 내가 먹긴 했지만 나는 내 돈으로 산 줄 알았다. 답을 주시기 바란다. 객관식이니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재명 대표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중형을 선고받고 있다. 이제는 답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과일 먹은 사람이 과일에 답변을 해야된다는데 맞습니다. 정말 요즘 좋은 얘기 자주하셔서 명품백을 받은 분이 명품백에 대한 입장을 밝히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왜 한동훈 위원장이 명품백을 받지 않았죠? 그리고 국민의힘 당직자들이 명품백 받지 않았으니까 명품백 받으신 분이 직접 해명하고, 사과도 하고, 필요하면 검찰 수사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법카로 과일 산 얘기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그럼 명품백 받은 사람이 답변해라,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김상일]
양쪽 다 프레임을 구축하는 데 열을 올리는 거죠.
[앵커]
공격 포인트가 분명한 거죠?
[김상일]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어떻게든 그림자 속으로 감추고 싶은 거고, 그리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게 햇빛 아래에 드러나게 조금이라도 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보이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저는 한동훈 장관의 방식은 약간 수준을 좀 더 높였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은 들어요.
듣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다 다르게 들립니다. 지지자 입장에서는 되게 재밌고 시원하겠죠. 그러나 지지자가 아닌 입장에서 보면 약간 어처구니가 없을 수 있는 거예요. 약간 조롱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약간 그래도 상대방인데 상대를 존중하는 면에서... 김성태 전 대표한테는 얼마나 격을 차려서 품격 있게 했습니까. 헌신을 이해하고 기여한 것도 이해하고 하지만 우리가 국민께 이런 공천 기준을 내놨으니 후보를 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굉장히 품격 있게 했잖아요.
그런 식의 방식을 찾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또 하나는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것도 프레임이긴 하겠지만 그런 측면에서 보면 그런 측면에서 보면 자기 진영에 대해서도 춘풍추상의 자세를 가져야 되는 거예요. 자기 진영에 대해서는 한번 명품 가방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척하다가 빠지고 상대방에 대해서는 더 강렬하게 나가고 이러면 국민들한테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사지선다, 객관식 문제까지 내는 무리수를 두는 것은 이재명 대표가 전혀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건데. 이것도 이재명 대표의 전략이겠죠.
[김형준]
그렇죠. 실제로 보면 이재명 대표가 더 곤혹스러울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선거는 한동훈 대 이재명의 싸움이지 결국은 김건희 여사가 메인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이 부분에 대해서 그동안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자기한테 불리한 것이 나오면 진술을 하지 않는. 쉽게 표현해서 무시 전략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거를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가져가는 걸 아마 전략적 차원에서 삼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전반적으로 보면 왜 이렇게 됐을 수 있을까라는 것은 일종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나중에 말씀드릴지 모르겠지만 오늘 한국갤럽 조사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설 이후의 조사를 보니까 이건 자기가 이렇게 공격해도 어느 정도 먹힐 수 있을 것이라는 그런 틀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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