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단수·경선 지역 발표...영남 현역 물갈이 폭 주목

與, 단수·경선 지역 발표...영남 현역 물갈이 폭 주목

2024.02.16.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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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오늘(16일) 12개 지역 단수 공천 후보자를 추가 발표한 데 이어, 현역 의원과 용산 참모 출신들이 격돌하는 등 일부 경선지역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또, 영남권 공천 면접이 시작됐는데 전통적 강세 지역인 만큼 현역 의원 물갈이 폭에 특히 관심이 쏠립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국민의힘 단수 공천 발표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어제 면접 심사를 마친 경기 일부 지역과 충청, 호남지역에 대한 단수 공천 후보자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경기 이천의 송석준, 안성에 김학용 의원이 단수 공천됐고, 충남 공주·부여·청양군에선 정진석 의원이, 서산·태안군에선 성일종 의원이 본선에 올랐습니다.

현역 가운데서는 용인병에 원외 인사가 단수공천 되면서, 같은 곳에 지원했던 비례대표 서정숙 의원이 컷오프됐습니다.

또, 서울, 경기와 충청, 제주 등 22개 경선 지역도 발표됐는데요.

눈길을 끄는 건 전현직 의원과 용산 참모 출신 인사들이 맞붙게 된 지역입니다.

서울 동대문 갑에선 김영우 전 의원과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충남 홍성·예산군의 홍문표 의원과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이 본선 티켓을 두고 경쟁합니다.

경기 여주시양평군에선 김선규, 이태규 전·현직 의원이 만났고, 서울 양천구 갑에선 정미경, 조수진 전·현직 의원과 영입 인재인 구자룡 비대위원까지 3인 경선이 이뤄집니다.

이와 별개로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경북과 경남 지역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 심사가 오늘부터 이뤄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대구와 울산, 부산, 강원 지역 심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들 지역은 여당 지지세가 강한 곳인 만큼 현역 의원도 가장 많은데 내일과 모레 본선에 오를 후보가 일부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단수 공천에서 제외되면 경선이 치러질 수 있지만, 아예 전략 공천이나 재공모 지역으로 선정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영남 의원이 가장 많은 만큼, '공천 배제' 대상인 하위 10%와 경선 감산이 주어지는 하위 30%에도 영남 의원들이 가장 많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과거 친박계의 재등장 우려 등에 대해선 오직 공정한 공천만 있을 뿐이라고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특정한 라벨링을 의식하고 하는 게 아니라 그분이 나갔을 때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공정한 공천에 개별적으로 집중하는 것이지….]

[앵커]
민주당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일부 측근들과 공천 관련 심야 회동을 했다는 보도의 파장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관련 보도 이후 당내에선 술렁이는 기류가 감지됩니다.

발단은 지난 13일 밤, 이 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그리고 당직이 없는 정성호 의원 등 친명계 의원들이 모여 별도로 회의했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인데요.

특히, 노웅래, 기동민 의원 등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현역 의원에 대한 컷오프 여부 등을 논의했다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었습니다.

일단 민주당은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고, 거론된 당사자들 일부는 참석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에게도 전화를 돌렸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 대표가 사실상 불출마를 요구하는 전화를 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라디오에서 개별 의원들이 판단할 영역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 민주당에 있는 모든 구성원들 그리고 주요한 위치에 있는 분들이 이번 총선의 중요성을 서로 생각을 하면서 나의 선택과 판단, 그리고 전체 방향이 어떻게 가는 것이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

이런 가운데 민주당 등 야권 비례연합은 창당준비에 속도를 냈습니다.

당명을 가칭 '민주개혁진보연합'으로 정하고 창당 발기인대회도 마쳤는데요.

이와 별개로 오후에는 야 4당이 총선 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 윤석열 정권에 함께 맞서자는 데 거듭 뜻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녹색정의당은 일단 오는 18일 일요일, 총선 연대에 대한 최종 입장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힐 예정입니다.

[앵커]
제3지대 상황도 알아보죠. 개혁신당은 이른바 화학적 결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기자]
이준석 공동대표가 어제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의당 출신인 류호정 전 의원과 배복주 전 부대표가 '당내 주류'는 될 수 없을 거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기존 지지층 이탈 조짐을 고려한 행보로 보이지만, 정치 노선이 다른 인사들이 모인 만큼 화학적 결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천관리위원장 선임도 미뤄지고 있는데요.

이낙연 공동대표가 시한을 오는 19일로 못 박았지만, 아직 최고위원회에서 관련 논의를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일단 통합을 위한 실무적인 협상 문제가 우선이고, 내부적으로 정리가 필요하다며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오늘 전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당 경위와 신당 계획을 발표하며 총선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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