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영남권 등 단수공천 12곳 발표...개혁신당 통합 후 파열음

與, 영남권 등 단수공천 12곳 발표...개혁신당 통합 후 파열음

2024.02.18. 오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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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서성교 건국대 특임교수,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오늘, 강세 지역인 영남권 등의 공천 결과를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은 평가 하위 20%의 명단 통보를 놓고 긴장이 높아지고 있고, 개혁신당은 합당 1주일 만에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한 주간 정치권 소식, 두 분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서성교 건국대 특임교수,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이 오늘 단수공천 12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강세지역인 영남권과 강원 일부지역인데요. 보니까 부산 해운대갑에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무비서관의 이름이 눈에 띄고 대구 달서구을에 윤재옥 원내대표, 그리고 달성군에 추경호 의원 등이 단수공천됐습니다. 지금 명단이 차례로 그래픽으로 나가고 있는데요. 먼저 서 교수님, 이번 공천에 대해서 총평을 하신다면 어떻습니까?

[서성교]
오늘이 가장 많은 37개 지역 공천 관련된 발표가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오늘이 슈퍼선데이 같은 날인데요. 이중에서 좀 눈여겨 볼 지역들이 많습니다. 특히 부산, 대구, 울산. 강원. 쉽게 말해서 국민의힘 우세지역이죠. 이 지역은 공천을 받으면 즉 당선되는 그런 우세지역인데 현역의원들이 8명이나 공천을 받았습니다. 먼저 대구 달서구을에 윤재옥 국민의힘 현재 원내대표죠. 3선인데 단수공천을 받았고요. 달성군에 추경호 재선이고 전 기재부 장관을 지내셨죠. 이 두 분이 대구에서 재선, 3선인데 단수공천을 받았습니다. 그다음에 아까 말씀하신 대로 부산지역의 해운대갑. 해운대갑은 부산에서 정치일번지라고 불리는 지역이고 역대 선거에서 50% 이상 국민의힘 후보가 득표하는 지역입니다. 여기에 하태경 의원이 지역구에 있다가 3선인데 서울로 지역구를 이동하면서 지역이 빈 자리인데 주진우, 얼마 전까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공천을 단독으로 받았습니다. 그다음에 해운대을에는 김미애 초선의원이죠. 여성의원인데 공천을 받았고요. 북강서을에는 김도읍 현재 3선 의원인데 경선을 거치지 않고 단수공천을 받았습니다. 그다음에 강원도도 세 군데 단수공천을 받았는데 원주시갑에 박정하 현재 초선 의원이고요. 그다음에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검찰 출신이죠. 유상범 현 초선 의원이 공천을 받았습니다. 울산 동구에서도 현역 의원인 권명호 의원이 공천을 받았습니다. 조금 눈여겨볼 지역은 우선 추천 후보, 즉 지역을 이동해서 공천을 요청했는데 지역 이동을 수락해서 공천 확정이 됐습니다. 서병수 부산의 5선 의원이죠. 부산 북강서갑. 그다음에 김태호 의원 3선인데 양산시을, 그다음에 조해진 의원, 3선인데 김해시을 이렇게 해서 우선추천지역으로 후보가 공천됐습니다. 나머지 지역이 경선하는 지역들도 좀 있는데요. 지금까지 국민의힘은 아주 순조롭게 공천을 잘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구가 총 253개인데요. 오늘까지 133개 지역에 대해서, 즉 절반이 넘는 숫자에 대해서 공천과 경선 발표를 했습니다. 이렇게 안정적인 공천을 하는 배경을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개인적인 지지도, 인기가 있으면서 당이 구심력을 많이 확보한 것 아니냐. 이게 첫 번째 생각이고. 그다음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무적인 능력을 발휘해서 공천에서 컷오프되는 사람들을 정치적으로 잘 위로하면서 후유증을 잘 마무리를 짓고 있는 게 하나의 큰 이유가 되겠고요. 두 번째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닮아서 시스템 공천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그래서 경선을 우선적으로 하면서 경쟁력에서 차이가 있는 후보들을 우선적으로 단수공천을 하면서 공천작업이 지금까지는 매끄럽게, 순조롭게 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유 교수님께서는 이번 국민의힘 공천명단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유용화]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제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마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대단한 공천 혁신이라든가 물갈이할 것처럼 보였는데 실제로 서 교수님이 쭉 분석해 주셨습니다마는 별로 눈에 띄는 물갈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현역의원들이 그대로 다 상당 부분이 단수공천 아니면 편한 경선. 그렇게 크게 경쟁력 있는 후보가 아닌 그런 경선으로 된 것이 아니냐. 그리고 설명해 주셨습니다마는 특히 5선 이상, 5번. 이제 6번 국회의원 하시는 분들인데 이런 분들은 정말 가문에서 전에 뭘 했는지, 우리나라 한국 국회의 실정인 것 같은데. 정진석 의원은 이미 단수공천을 받았고요. 그다음에 주호영 의원도 그렇게까지 유명하신 분이 경선에 붙은 것 같지도 않고. 조경태 의원도 그런 것 같고. 서병수 의원은 지역을 옮겨서 공천을 받았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김태호, 조해진 다 공천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현역 물갈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상 결국 국민의힘은 TK지역, 영남지역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고 역대 선거에서 이렇게 물갈이가 없었던 적이 있느냐. 저는 기억이 없습니다. 물갈이가 있고 그 물갈이를 통해서 새로운 신인들이 발굴되고 등용하고 그걸 통해서 그 정당에 뭔가 변화가 있구나 해서 표가 가는 것인데 이번에 국민의힘은 상당히 애석하게도, 안타깝게도. 제 표현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런 공천개혁이라든가 물갈이 이런 부분들은 전혀 보이고 있지 않다. 이게 특징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해 보면 아주 굉장히 기초적이고 상식적인 거거든요. 왜냐하면 민주당은 호남 그리고 국민의힘은 영남. 영남에서 공천개혁을 해야, 물갈이를 해야 그 표가 수도권에서 모아진단 말이죠. 그것은 아무래도 두 가지 있는 것 같은데요. 김건희 여사의 재의결 시기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상당히 물갈이를 많이 할 것처럼 그랬잖아요, 인요한 혁신위원장 있을 때만 해도. 그런데 지금 아마 민주당의 셈법은 내일모레가 아니라 2월 29일 정도로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것도 1차고요. 상황을 보려고 하는 것 같은데. 만약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공천에서 배제된다 그러면 재의결 때 표를 바꿀 수도 있기 때문에 아마 그 점이 상당히 두드러지게 국민의힘에서 판단한 것이 아니냐. 그래서 무난하게 현역들 줄 사람 주고 약한 사람 부치고 몇 사람들은 다른 데로 이동시키고 이런 식의 총선전략, 공천전략을 쓴 게 아니냐 생각이 들고요. 마찬가지로 거기서 탈락한 사람들은 개혁신당으로 갈 수 있는데 이 점도 많이 우려한 것 같고. 그래서 아마 상당히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공천전략 속에서 이러한 새로운 신인, 전문가 이런 사람보다 기존 현역들이 계속 살아가는. 그리고 단수공천을 하는 또 윤핵관들, 핵심들은 단수공천하는 아직도 남아 있죠. 권성동이라든가 박수영이라든가. 이 사람들이 아직 남아 있는데 이 사람들도 적당한 때 단수공천 주겠죠. 그렇게 진행될 것 같은 예상이 됩니다.

[앵커]
공천쇄신이 크게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 이렇게 유 교수님의 의견도 들어봤습니다. 용산 출신들이 얼마나 공천될 것인가도 관심이었는데 이제 부산 해운대갑 지역에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단수공천된 것과 관련해서 국민의힘 공관위위에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답변을 내놨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 다른 후보자들은 상대후보에 비해서 우위에 있는 후보자가 없었습니다. 단수 기준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출신에 따라서 굳이 역차별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 유 교수님께 먼저 질문을 드릴게요. 경쟁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라는 국민의힘 입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유용화]
조금 전에 서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부산 해운대구 하면 유명한 곳이죠. 거기는 국민의힘이 아주 센 지역 아닙니까? 제가 주진우 비서관이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모르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중의 최측근 아닙니까? 법률적인 문제가 생기면 주진우 비서관한테 전화해서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봤을 정도로. 그런데 그 사람한테 줬다는 건 다른 사람이 나가도... 해운대갑은 웬만한 사람이 나가도 되는 지역이다, 우리가 이렇게 평가하고 있는데. 주진우 비서관을 줬기 때문에 그것은 아주 핵심을 당선될 수 있게 준 지역이 아니냐. 부산에도 여러 지역이 있는데 거기에서도 가장 안전한 곳으로 준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여튼 이번에 용산 출신들과 그리고 장차관 출신들이 40~50명 되는데 이 사람들이 어떻게 공천을 받느냐가 최대의 관심인데. 일단 어제, 오늘, 최근에 뚜껑을 열어봤을 때는 하여튼 용산에 있었던 사람들 중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상당히 충성을 다하는 사람들은 좋은 지역에 아니면 단수공천에 이렇게 가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 유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힘 공천 쇄신이 크게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 이른바 소위 말하는 현역 물갈이가 크게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 그게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의원들이 신당으로 옮기는 것을 막기 위한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서성교]
그것도 전략적인 검토의 한 요소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꼭 현역 물갈이를 많이 한다고 총선을 반드시 승리하는 건 아니거든요. 과거에 예를 들어서 21대 총선에서 지금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현역을 불출마 컷오프한 비율이 44%입니다. 반면에 민주당은 교체 비율이 28%였거든요. 그럴 때도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대승을 거뒀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20대 총선에서도 보면 새누리당이 23.8% 교체를 했고 민주당이 33.3% 교체를 했는데 거의 의석은 비슷하게 나왔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꼭 물갈이를 많이 한다, 컷오프를 많이 한다. 이게 개혁공천과 쇄신공천의 한 지표는 될 수 있는데 그게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한다 그런 등식은 성립되지 않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어떻게 경쟁력 있는 후보를 지역별로 선정해서 이기는 선거로 갈 것인가. 그런 전략적 검토, 전략적 고려 이런 게 조금 많이 가미된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직 국민의힘에서 발표를 안 한 부분이 현역의원 7명에 대한 컷오프를 아직 발표를 안 했고요.
또 하위 20%에 대해서 -20% 경선 감점 사항이 있습니다. 그리고 3선 동일지역 출마할 경우에는 -15%를 하게 되어 있는데 이런 부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되면 현역에 대한 컷오프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지금까지 공천과정을 보면 우리가 컷오프나 쇄신 개혁 공천을 할 때는 다선 순서대로 한단 말이에요. 국민의힘의 제일 수가 많은 의원들이 아까 교수님이 말씀하셨지만 5선 의원인데 주호영 의원이 경선에 참여하고 조경태 의원도 경선에 참여하고 정진석 의원은 단수공천을 받고 정우택 의원도 경선에 참여하게 되고 서병수 의원은 지역을 이동해서 다시 공천을 받았고. 민주당에서 영입한 이상민 의원도 공천을 받았단 말이에요. 남은 유일한 5선 의원이 김영선 국회의원인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는데. 앞으로는 여러 가지 경우와 과정을 통해서 그동안에 국민들로부터 좀 혐오받고 국민들 비판을 많이 받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교체가 조금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 이런 쇄신, 개혁공천은 여당, 야당이 서로 경쟁이 되면서 시소게임을 벌이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국민의힘은 절반 이상의 공천을 발표해 왔는데 민주당은 아직 한 3분의 1 정도에 머물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으로 봤을 때 지금 민주당이 당내 경쟁 또는 투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정리되면서 개혁공천이 이루어지면 그에 대한 반대작용으로 국민의힘도 상당 부분 쇄신 또 개혁공천 작업이 이뤄지지 않을까 그런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조금 전 말씀하신 5선의 김영선 창원의창 국회의원이 선당후사하겠다 하면서 다른 언론사에서 보도가 나왔는데요. 김해갑 출마를 선언했다는 소식이 조금 전 들어봤는데요. 자세한 내용 들어오면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상황도 보겠습니다. 민주당은 그야말로 폭풍전야의 그런 상황이 아닐까 싶은데. 이번 주에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이 통보된다고 하죠. 이 명단에 포함되면 사실상 컷오프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유용화]
컷오프라기보다도 경선할 때 감점을 받으니까 그리고 저 현역의원이 하위 20%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퍼질 거 아닙니까?
그러면 지역에서 당원들이 이거 문제가 심각한 거 아니야? 이렇게 되기 때문에 사실상의 살생부라고 볼 수가 있는 거죠. 아마 오늘 내일 계속해서 통보하겠다고 그런 것 같은데요. 통보를 받은 사람도 있을 거고 내일 받을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요. 더 이상 늦추지는 못한다 이렇게 민주당이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입장에서 봤을 때도 하위 20%는 나름대로의 근거는 많이 만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원 조사 그다음에 국민 여론조사 그 외에도 민주당의 당직자들의 조사 또 국회에 있는 보좌관들 3000명에 대한 조사 그리고 각 상임위에서 다면평가 이런 걸 총합해서 하위 20%에 선정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흔히 얘기하는 친명, 비명이라기보다는 엄격한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하위 20%를 통보받는 사람들은 사실상 크게 저항할 수 없을 거라고 얘기하지만 크게 저항하겠죠, 정치적으로. 그런데 문제는 민주당은 실제로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공천을 받은 사람들이 주류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문재인 정부 때 다 공천을 받았죠. 그리고 문재인 정권과 많은 결합이 돼 있었고. 그리고 3선이라든가 4선 이런 사람들도 문재인 정권에서 예를 들면 요직을 맡았던 사람들이 대다수고. 이런 부분에서 새로운 신입들 영입을 지금 아마 영입인사가 14호까지 그리고 계속해서 영입할 거라고 예상되는데 이런 전문성을 갖고 있고 직업적 정치인들이 아니라 사회 각방면에서 나름대로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사람들이 공천을 받아서 그 사람들이 당선이 돼야 그래야만 민주당이 변화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격랑에 돼 있죠. 지금 임종석 전 비서실장 문제도 있는 거고요. 오늘도 언론에 보도가 됐습니다마는 이인영 의원 또 홍영표 의원, 김상희 의원 이런 분들 그리고 3~4번 된 중진들 이런 사람들이 쭉 망라돼 있는데 과연 여기에 신인들이 아니면 영입인사들이 어떻게 공천을 받느냐. 그래서 그걸 관철시킬 수 있느냐라는 게 아마 민주당 지도부의 가장 큰 고민이고 이재명 대표의 정치생명이 걸려 있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이거 하다 보면 잡음이 생기는 거고 갈등이 생기는 것이고 공천은 다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가 어떤 것이냐. 저항과 개혁과 쇄신이냐. 아니면 이재명 대표의 개인적인 인맥으로 공천을 박은 것이냐. 이것은 다 드러난 겁니다, 결과가. 그 결과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이번 주가 아마 상당히 공천갈등과 격화. 그다음에 그 문제를 해결하는 이번 주가 될 것 같은데. 이건 뚜껑을 열어봐야 되는 거니까요, 저항이 얼마나 셀 것인지 이런 부분들이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가 어떻게 그리고 공관위원회가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추가 질문 하나 더 드릴게요. 지금 민주당에서 노웅래 의원 등 지금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후보들은 공천에서 사실상 배제할까 이 부분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런데 사법리스크를 이유로 공천 배제하면 아무래도 갈등이 나올 것이고 이미 반발하고 있는 의원도 있는 것으로 들리고 있는데요.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결정을 할 거라고 보세요?

[유용화]
그것이 노웅래 의원도 기자회견을 할 때 대표도 기소돼 있지 않느냐. 나도 기소가 됐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갈등요인이 될 텐데. 모르겠어요. 공관위원회가 그것을 하위 20%에 기소의견이라든가 이런 걸 넣은 것 같지는 않아요, 공관위. 아까 말씀드린 대로 당원이라든가 국민이라든가 이런 여론조사를 통해서 거기서 들어갈 경우에 배제방침 아니면 감점방침이 있기 때문에. 만약에 기소됐다고 해서 배제한다고 하면 그건 대표도 그랬는데 왜 그렇느냐는 이런 볼멘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고 당내 갈등이 격화될 수 있겠죠.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이제 호남인데,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이. 얘기를 들어보면 호남이 현역의원을 그대로 공천하는 케이스는 없는 것 같습니다. 1:1 구도를 만들거나 신인들. 그다음에 호남은 워낙에 여러 명의 주자들이 가 있기 때문에 결선투표까지도 아마 생각하는 것 같아요. 결선투표하게 되면 당연히 현역들이 불리하게 되는 거죠. 그렇게 해서 민주당의 관점은 지금 중요한 건 이러한 3~4선들은 중진들이라든가 이런 의원들을 신인들과 경선을 붙여서 신인들이 그걸 넘느냐. 그럼 상당히 바뀌는 거죠. 아니면 호남에서 물갈이를 확실히 하느냐. 호남 물갈이는 여태까지 민주당이 안 하면 꼭 졌습니다, 수도권에서. 호남 물갈이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사천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민주당 공천 갈등의 뇌관이 되고 있는데. 이 대표가 인재근 의원 등 일부 의원에게 용퇴를 직접 권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 또 이언주 전 의원의 복당을 이끌지 않았습니까? 이런 이 대표의 움직임이 당내 갈등을 좀 더 키우고 있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서성교]
과거에 보면 야당대표가 공천에 직접 개입하거나 나서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은 본인의 심복이랄까 본인의 대리인. 예를 들자면 지금의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조정식 사무총장이라든지 아니면 임혁백 공관위원장을 통해서 공천의 큰 방향 또 개별적인 교체, 쇄신 이런 걸 하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아직까지 정치적으로 좀 미숙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이런 부분에 본인이 불출마를 전화를 통해서 요청하고 또 공천 전체 심사 과정에 대해서 실무 담당자들을 본인의 의원회관 사무실로 불러가지고 2월 13일날 6시간 동안 심야회의를 통해서 어떤 지역구는 어떻게 조정을 하고 어떤 지역구는 어떻게 컷오프를 하고 이렇게 보고를 받고 논의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정치적인 비판을 불러일으킬 수 있거든요. 공천은 공직자 후보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투명하게 공천해야 되는데 이렇게 밀실 또는 비선라인을 통해서 당대표가 직접 관여하게 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 이런 생각이 들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인재근 의원이죠. 지금 서울에서 3선 했고 김근태 전 의원의 부인인데 이게 또 민주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원로란 말이에요. 그러면 굉장히 정중하게 본인의 의사를 물어보고 그 의사를 반영해서 본인 스스로 불출마를 결정할 수 있도록 이렇게 배려를 해야 하는데 당대표가 만나가지고 불출마를 직접 요구했다. 이렇게 하게 되면 본인이 굉장히 기분 나쁘고 이게 당에 분쟁, 갈등요인이 되거든요. 또 문학진 전 의원 하남에서 재선했는데 이번에 경기도 광주을에 공천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도 이재명 대표가 전화해서 여론조사 지지율이 꼴찌니까 불출마를 하라 이렇게 요청하게 되면 당사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기분이 나쁘거든요. 그러면 본인은 정치를 하려고 공천 신청했는데 불출마 해라. 퇴로가 없으면 결국은 반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정치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서 후유증을 최소화하면서 당 통합을 이끌어나가야지 야당이 무사히 공천을 치를 수 있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언주 전 의원도 민주당에 다시 복당을 했는데 이 부분도 이언주 의원이 민주당으로 두 번이나 광명에서 당선됐단 말이에요. 그다음에 바른미래당으로 갔다가 나중에 국민의힘으로 왔다가 부산에서 출마해서 낙선을 하고 또 중도에 있다가 다시 민주당으로 복당하게 되면 이 과정에서 본인이 스스로 그런 과거에 대해서 반드시 소명도 하고 또 성찰도 하고 반성을 해서 민주당 당원이나 민주당 의원들한테 양해를 구한 후에 그래서 민주당 내 분위기가 수그러든 후에 입당하는 게 필요한데 그런데 입재영입 차원에서 상당한 대우를 받고 이재명 대표가 직접 복당을 권유하고 복당하도록 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결국 화살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다 받는 게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좀 미숙하지 않았나 이런 말씀하셨어요. 유 교수님 의견도 궁금합니다.

[유용화]
그렇죠, 당대표가 직접 전화해서 당신 나오지 말아라 이런 사례는 당대표가 부정적인 문제를 다 감당하겠다는 정치적 의사의 표현인데 결코 지혜롭지 않은 행위였다고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누가 해줘야 되거든요. 여태까지 다른 사람은 다 했어요. 지난번에도 보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문재인 대표는 뒤로 빠지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칼질을 딱딱딱 했단 말이죠. 그런데 이번에 민주당을 보면 조정식 사무총장이라든가, 원래 사무총장이 이런 걸 해야 됩니다. 조정식 사무총장이라든가 아니면 공관위원장이라든가 공관위 간사가 한다든가 이런 사람들이 해야 되는데 안 하니까 아마 이재명 대표가, 모르겠습니다. 답답해서 나선 건지 아니면 자기가 직접 하려고 해서 나선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봤을 때는 당대표로서 실제로 공천 갈등과 권력 다툼의 중심에 서는. 또 그걸 당의 핵심관계자가 언론에 흘렸어요. 그 사람은 무슨 의도로 흘렸는지 모르겠어요. 그런 부분들은 상당히 정치적 행위로 봤을 때 올바르지 못하다. 상당히 미숙하다. 공천이라는 것은 엄청난 정치 예술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런 공천 방식에 있어서는. 그런 점들이 굉장히 미숙한 것 같고. 누가 대신 그런 부분에 총대를 메주는 사람도 민주당에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봤을 때는. 다 피하는 것 같고 자기 보신 아니냐 하는 생각도 들고. 또 이재명 대표가 그런 사람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지 못했다. 이런 측면도 있는 것 같고요, 정치적으로 봤을 때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여튼 이번에 이언주 의원 같은 경우는 좀 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의 공천 기준에서 당원들이 바라는, 지지자들이 바라는 공천의 기준은 뭐냐 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너무 안 싸우지 않았느냐. 반사이익만 생각하고. 이러다 보면 나중에 야당이고 윤석열 정권이 지지율도 높지 않으니까 내가 잘만 해서 공천만 받으면 나는 당선될 수 있다. 이렇게 대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이 생각하고 있지 않느냐. 이것이 상당히 현재 민주당 의원들을 불신하게 되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언론에 노출도 안 하고. 국회의원은 말로 먹고사는 직업 아닙니까? 그럼 언론에 나가서 윤석열 정권 이게 문제라고 신랄하게 비판하고 막고 국회에서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국회 상임위에서도 자기 몸을 보신하는 장면들도 우리가 많이 봐왔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민주당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은 제대로 싸울 사람들, 확실하게 싸울 사람들,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야당의원으로서 해야 될 사람들. 대통령 지지율이 이렇게 낮은데도 불구하고 민주당 의원들은 뭐하고 있느냐. 아마 이런 부분들이 이번에 공천의 환경과 분위기에서 많이 좌우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점수를 매기는지 잘 모르겠는데. 이언주 의원도 마찬가지로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국민의힘 안에서도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이 아주 높았거든요. 그래서 하는 얘기가 저 사람이 민주당 국회의원보다 나아. 예를 들면. 그런 얘기가 나왔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아마 영입과 복당을 주선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임종석 전 비서실장 얘기 아까 잠시 하셨잖아요. 임 전 비서실장은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강행하겠다, 이런 의지를 계속 보이고 있는데. 송파갑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이건 어떤 이유인가요?

[유용화]
임종석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초기 비서실장을 했고 일도 많이 했죠. 남북관계 문제라든가 그리고 과거에 전대협 의장까지 했었고. 그런데 그런 점은 임종석 전 실장이 오버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했었고 상당히 무게가 있는 정치인인데 왜 중구 성동갑을, 거기 전략공천 지역인데 전략공천 지역이라는 건 당의 지도부가 영입한 인사라든가 전략적으로 판단해서 상대편에 누가 나오느냐. 그래서 그걸 공천을 결정하는 건데. 나 거기 하겠다 계속 그러면 임종석 전 실장이 여태까지 살아온 정치적인 커리어라든가 행동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무게감에 비해서 상당히 가볍게 행동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진짜 선당후사를 해야 되는 거 아니예요? 정치를 오래 했고 문재인 정부에서 비서실장을 했고 주요 요직을 맡았고 국가 운영을 하신 분 아닙니까? 그러면 뭔가 민주당이 잘될 수 있도록 자기가 반성이라든가 선당후사하는 마음으로 정치적 행위를 해야 하는데 그런 건 전혀 안 보였기 때문에 자꾸만 오르락내리락하고 이것이 마치 민주당이 친명과 친문으로 분열되는 이런 역할을 사실상 자기도 모르게 결과적으로 하게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임종석 전 실장은 좀 자숙하시고 정치라는 게 오래하는 것이고 그리고 그 결과가 중요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자기 욕심도 있겠지만 이번에 국회의원도 되게 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겠죠, 당연히 정치인들은. 그러나 좀 차분하게. 예를 들면 추미애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어디 하겠다는 얘기를 안 하잖아요. 그런 무게감을 임종석 실장이 보이면 당연히 예우해 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유 교수님의 개인의견 들어봤습니다. 개혁신당은 합당 일주일 만에 파열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이낙연 대표 세력간 다툼으로 확대되는 모습인데요. 오늘 김종민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어떤 말을 했는지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원장 : 이견을 좁히지 못해 월요일 최고위회의에서 표결을 하기로 한 상황… 왜 기자회견을 자청하는지 모르겠다. 표결 결과가 불리할 거라 예상해서 이렇게 행동 하셨다면 부적절한 처신.]

[앵커]
앞서 이준석 대표가 이낙연 대표에게 세 가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픽으로 나가고 있는데요. 세 가지 요구. 이 중에서 이낙연 대표 측이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은 어떤 거였을까요, 서 교수님?

[서성교]
세 가지 다 전반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빅텐트를 치기는 쳤는데 빅텐트가 정말 총선까지 갈지. 그다음에 총선 이후는 어떻게 될지. 사실 국민들은 굉장히 의아하거든요. 그래서 정당을 만들려고 그러면 제일 기본적인 욕구는 본인들의 정치적인 가치와 철학에 대해서 공감을 이루고 그다음에 쉽게 말해서 우리가 그걸 정치적인 깃발이라고 그러는데 이 깃발이 선명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국민들이 저 당은 이렇게이렇게 갈 거니까 우리가 지지를 하겠다 아니면 반대를 하겠다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아직도 첫 번째 제가 봤을 때는 정체성 혼란, 상당히 많은 것 같고요. 정체성 혼란 그 핵심에 보면 아까 말씀하신 세 가지 이준석 대표가 요청한 것 중에 물의를 일으킨 인사의 당직과 공천을 배제하겠다본인이 이야기했는데 그 인물이 언론에 다 보도됐지만 배복주라는 전 정의당 부대표거든요. 상당히 진보적인 인사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에 불법시위도 많이 옹호했고요. 이석기 통합진보당 전 의원 석방 대회도 했고 또 반미자주화 이런 노선을 계속 걸어왔던 사람이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봤을 때는 함께 할 수 없는 사람이란 말이에요. 이런 정체성 혼란의 문제로 어쨌든 이낙연 대표 쪽이랑 이준석 대표 쪽이랑 계속해서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또 두 번째로는 주도권 다툼이 굉장히 치열할 수밖에 없거든요. 왜냐하면 총선을 누가 중심으로 치르느냐. 두 번째로는 공천을 어떻게 할 거냐. 이 문제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가 절대로 물러나지 않을 거기 때문에 앞으로 이 갈등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보여지는데. 이런 갈등을 내부적으로 해소 내지 해결하지 못하면 저는 또다시 갈라설, 분당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많은 분이 예상한 대로 화학적 결합이 쉽지 않은 것 같은데요. 끝으로 유 교수님 의견 듣고 마무리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유용화]
통합을 했을 때 사실상 이준석 대표 라인이 당을 장악했거든요. 사무총장에 김철근, 원내대표에 양향자. 그런데 공천문제가 있는 거고. 공천문제는 어떻게 협의해 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정책에 대한 문제를 이쪽의 김종민 의원이라든가 이낙연 대표 쪽에서 건 거죠. 정책도 같이 얘기하자.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봤을 때는 거의 흡수됐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나 김종민 의원, 거기에 이원욱 의원 노련하지 않습니까? 정치를 오래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녹록하게 이준석 대표의 흡수에 응하지 않을 겁니다. 이런 부분들이 계속해서 갈등을 일으키는 거죠. 갈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게 잘못하면 새로운 미래가 아니라 구태 과거랑... 그렇게 갈 수도 있고 콩가루 집안이 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아마 이준석 대표가 뭔가 결단을 조만간 내리지 않겠느냐. 이렇게 가면 개혁신당이 아니죠, 이건. 콩가루가 되는 그리고 과거 구태정당이 되기 때문에 아마 비례 의석수도 사실상 10석, 지금 한 자리 숫자로 예상되고 있는데 더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위기에 처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성교 건국대 특임교수,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와 함께 정치권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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