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민주당, 하위 20% 통보에 긴장...안규백 의원에 듣는다

[뉴스라이브] 민주당, 하위 20% 통보에 긴장...안규백 의원에 듣는다

2024.02.19.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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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4월 총선 대진표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공천을 놓고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천을 둘러싼 여야 상황과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조금 전에도 방송 전에도 인사를 드렸는데 전화 많이 받고 계시다고요. 전화 제일 많이 분 중 한 분이시죠.

[안규백]
전화 받는다는 것을 귀찮게 여기면 안 되고요.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특히 기자들한테 많이 받고 있습니다.

[앵커]
얘기 좀 해 주시나요? 어떻게 고민하고 있다.

[안규백]
아무래도 기자들한테는 실수가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배경을 알고 기사를 써줬으면 좋겠다, 이런 차원에서 이해와 설득을 구하고 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눠갈 텐데요. 오늘부터 현역 의원 하위 평가 20% 통보가 시작이 된 것으로. 지금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한 명 한 명 개별 통보니까. 분위기가 어때요? 긴장하는 분위기가 있나요?

[안규백]
저희 당은 이미 경선 룰, 공천 룰이 1년 전부터 확정이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또 여러 채널을 통해서 민주당 구성원들한테, 또 당원과 국민들한테 여론을 가지고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그 하위 20%는 객관적 근거와 기준을 가지고 하기 때문에 아마 의원들도, 본인들도 그것을 통보는 아직 안 받았지만 어느 정도 감지한 의원들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오늘부터 아마 통보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마음가짐은 해보겠어라고 하지만 막상 통보되면 얘기가 다를 것 같고 요즘 불씨가 될 수 있는 게 친명계, 친문계 갈등을 가지고 저희들이 언론에서 다루잖아요. 그러다 보면 본인이 이거 때문에 내가 된 것 아니야? 이런 얘기도 나올 수있고 그러다 보면 또 다른 불씨가 될 수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도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안규백]
전혀 그것은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특정 세력이 평가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민주당을 구성하고 있는 당원, 국민 여론조사, 의원 전체 180명, 상임위별 의원 평가, 그다음에 당 사무처, 또 보좌진. 여러 상하 다양한 방법으로 그런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떤 특정을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특정 계층과 특정 세력을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는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의 불씨를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시스템으로 결정이 되는 것이고 그 과정 속에서 전략공천이라는 과정 자체가 전략이라는 의미가 들어가고 그러다 보면 여기서 탈락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섭섭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인데 4명에 대해서 최근에 발표를 했습니다. 낯익은 이름도 있고 어떤 기준으로 전략공천을 주시는지, 물론 몇 가지 말씀하신 것들이 있지만 설명 부탁드릴 게요.

[안규백]
저희 공천 기준이 적소적재가 아니고,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적소적재의 공천이 돼야 된다. 왜냐하면 당신은 잘하기 때문에 아무 데서나 잘할 수 있어, 이게 아니고 적소에, 그 맡는 자리에 합당하고 부합한 인재가 가야 국민들한테, 또 당원들한테 공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테면 네 분이 제가 말씀드린 대로 강남을에 강청희, 울산 남구의 전은수, 부산 사하을에 이재성, 인천 부평갑에 노종면, 이 부분들은 보건, 의료, 언론, 지역균형, 경제 이런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분들입니다. 이분들이 지역 연고와 특성의 부합에 맞게 1차적인 공천을 했던 것이고요. 전혀 연고가 없는 분들이 아니죠. 다 연고가 깊은 분들입니다.

[앵커]
지역을 보고 거기에 맞는 인재를 어떻게 뽑았다고 해석하면 됩니까?

[안규백]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계속 기사가 나오는 게 뭐가 있냐면 지난 주말에 여론조사가 이루어졌는데 현역 의원들을 빼고 이 사람을 한번 넣어보겠다, 이런 여론조사가 진행됐다는 거예요. 지금 일단 이게 사실인지가 궁금하고 일단 이게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됐는지도 궁금하고 이것은 의미가 있는 건지도 궁금하거든요. 진행이 된 건 맞습니까?

[안규백]
저희 전략공천위원회 단위에서 한 게 아니기 때문에 깊은 부분까지는 제가 아는 바가 없습니다. 아는 바가 없는데, 다만 당의 각 단위에서 여론조사를 할 수도 있고 또 개별 의원들, 또 상대 당들, 또 A라는 지역에 1, 2, 3위 후보가 있으면 3등 후보가 1위 후보를 빼고 2위하고 자기하고 시뮬레이션을 돌릴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채널과 방법에서 하기 때문에 저희 당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해보는군요. 해보고 누가 맞는지.

[안규백]
그러니까 개별 의원들, 당들, 언론사들, 각계각층에서 여론조사를 돌리기 때문에 어느 단위에서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오늘 공관위 있고 내일 전략공천위원회가 열리면 만약에 이 지역, 오늘 현역 의원들에 대해서, 특히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현역 의원들, 쉽게 말해서 친문 혹은 여러 가지 이슈가 이것던 의원들 현역구에서 그런 여론조사가 이루어지고 그 부분이 전략공천으로 오면 어떻게 보실 거예요? 이게 이렇게 왔구나, 이렇게 보실 건지 아니면 이게 의미가 있는지. 어떻게 보실 것 같습니까?

[안규백]
한 사람의 선거구는 그 의원의 전체 명예와 지역에 대한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절대 가볍게 볼 수는 없죠. 가볍게 볼 수 없기 때문에 일반 공관위에서 전략공관위로 넘어오면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치밀하게 검토를 한번 해보게 돼 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전략지역으로 확정이 되고 전략지역으로 확정이 되면 고도의 정무적 판단과 전략전술을 구사하면서 그에 맞는 후보를 저희들이 선정을 하고 지정하게 되는 것이죠. [앵커] 어쨌든 자세한 내용은 지금 알 수가 없는 상황인 거죠?

[안규백]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한 중반 정도에 또 전략공천 발표가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보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면 좋겠군요. 지역구 대진표가 점점 짜여지는 내용인데 아무래도 관심이 가는 지역구들이 있습니다. 특히 중구 성동갑 얘기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 거취가 관건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안규백]
임종석 전 실장은 우리 당의 중요한 전략자산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당이 화합과 단결하는 상태기 때문에 저는 그런 중요한 자산에 대해서는 자기들이 본인들이 꼭 필요한 지역도 있을 수가 있고 또 당에서 요청하는 지역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정치는 최선을 추구하지만 최선이 안 될 때는 최악을 막고 차선을 선택하는 게 가장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중한 자산들이 총력 질주해서 총선을 치러야 저희들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지역이 아니더라도 다른 쪽으로도 갈 수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안규백]
지금은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기 때문에 그분이 어디로 가야 우리 당에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고 또 그 주변 지역까지 파급을 미칠 수 있는가, 이런 부분까지도 전체적으로 저희들이 윤곽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한 지역만 보는 게 아니고 이른바 강남벨트, 서울 Y축 벨트, 여러 가지 구축을 놓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만약에 그러면 이 지역이 전략공천 지역이잖아요. 전략공천 못 받았습니다. 다른 쪽으로 옮겨가는 것을 제안을 했지만 만약에 임 전 실장이 나는 그냥 탈당하겠다. 혹은 무소속으로 나가겠다, 이런 얘기 나온다면 조금 타격이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안규백]
정치를 오래했던 분이고 당에 대한 애당심과 애착이 누구보다도 강하기 때문에 저는 그런 어떤 경우도 섣불리 행동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본인이 민주당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떤 것을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이런 가벼운 행동을 하지 않으리라 생각을 하고 있고, 임종석 전 의원도 아마 심도 있게 고민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고로 전략지역은 일반 공천관리위원회와 달리 공천 신청을 받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A라는 후보가 전략지역의 후보로 공천신청을 했다. 이것은 사실관계가 약간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충분히 대화도 할 수 있는 겁니까?

[안규백]
그렇습니다. 공천 신청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 누구도 전략지역에 후보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누구도 자격이 있다면 이언주 전 의원. 민주당에 복당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언주 의원을 두고 홍익표 원내대표는 불출마를 요구하기도 했고 만약에 이언주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으면 이거 뭔가 안에 후폭풍이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혹시 이언주 의원에 대해서는 어떤 얘기 오가는 게 있습니까?

[안규백]
이언주 전 의원은 당에 복당을 했습니다마는 본인의 반성과 성찰이 아마 있었던 것 같고, 그러면 우리 당원들이 이언주 의원을 받을 자세를 돼 있는가를 먼저 식별을 해 봐야 되는 것이고요. 그런 차원에서 본인이 희생적 각오를 하고 그 지역이 어느 지역이 됐든 간에 내가 전사로서 충분히 뛸 수 있겠다, 이런 판단이 서야 당에서도 공천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생각이 되어 있지 않다면 어려운 것이고요. 그러나 어느 지역을 불문하고 내가 가서 일궈서 거기서 꽃을 피우겠다, 이런 마음자세가 저는 먼저 선결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험지라면 보낼 수 있다.

[안규백]
저는 험지라는 말을 잘 안 쓰는데요. 그 지역에서 사시는 분들은 나는 아이 잘 낳고 행복하게 잘 키우는데 왜 당신이 와서 험지라고 하느냐?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다만 우리 당의 유불리는 있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험지라는 표현은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뭐든지 어느 지역을 가든지 간에 우리가 기본적으로 정당의 지지는 35%, 40%는 됩니다. 그 나머지 5~10%는 자기 개인의 역량을 가지고 해야 되거든요. 그 역량을 띨 수 있는 자리가 어딘가, 이것도 아마 본인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까다로운 질문을 계속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안규백]
좀 부드럽고 서포트한 질문을 해 주시지 상당히 난처한 질문을 많이 하시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모셨기 때문에 까다로운 질문을 몇 가지 더 드리겠습니다. 노웅래 의원,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만약에 공천 배제될 경우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 이런 내용 나오고 있고요. 또 돈봉투 의혹에 연루됐던 무소속 이성만 의원, 지금 전략공천했던 노종면 그 지역구에서 단일화까지 제안을 한 상태입니다. 여러 가지 매끄럽게 흘러가고 있지 않은 것 같은데 이 과정들은 어떻게 지켜보고 계신지 궁금하거든요.

[안규백]
야당의 공천은 원래 잡음이 많은 겁니다. 여당은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가 2000개 이상 자리가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야당은 글자 그대로 들 야 자 해서 야당인데 야당의 여러 가지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공천 잡음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갈수록 안착이 되고 그러면 국민적 지지와 동의를 많이 받는 경우가 다반사로 있어왔죠. 아마 이분들도 정치가 이내를 필요로 하고 시간을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서 큰 대의에 동참을 해서 총선에 승리하는 데, 또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데 저는 동참하리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정치가 하나 다음에는 둘, 셋이 있다라는 것은 분명히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가 막 가는 식으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뭔가 당에서 요구를 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당에서 요구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 있는 깊이를 저는 봐야 된다. 사람이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서 도달하는 목적지가 다르듯이 뭔가 폭을 넓게 갖고 생각을 넓게 갖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들이 그런, 이를테면 아직은 결정적으로, 결론적으로 말씀드릴 단계는 아닌데 어떤 결론이 나올 때 제가 그분들하고 마음을 열어놓고 대화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분들 입장에서는 명분이라는 게 필요한데 명분에서는 이거예요. 이거 혹시 공천이 너무 밀실에서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 혹시 이재명 대표 측근들로만 공천 과정들이, 말씀하신 시스템이 아닌. 이렇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냐라는 얘기를 계속하는 것이, 회동이 있었습니다. 밀실회동, 심야회동, 이렇게 부르는 과정들이 있었는데 그래서 비판이 나오는 부분이 있지 않나요? 어떻게 보십니까?

[안규백]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당 대표의 제1 덕목은 민주당을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 전체, 또 당직을 맡고 있는 당원들과 초선, 재선 당원들 그 누구와도 저는 소통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지는 제가 모르겠습니다마는 당 대표은 총선 승리가 절체절명의 과제이기 때문에 어느 구성원과도 만나서 대화를 하고 의견을 듣고 거기서 결정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우리 당은 인재영입위원회, 검증위원회, 전략공천위원회, 공관위원회. 이 시스템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어느 특정 세력이, 특정인이 거기에 바이러스가 끼어서 작동할 수 있는 것은 굉장히 제한적이고 거의 없습니다.

저는 그래서 저희 당을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는 것이고, 반면에 상대 당은 총선 직전에 공천 룰을 확정하지 않았습니까? 저희들은 2015년 이후부터는 1년 전에 공천 룰을 확정합니다. 그 단계를 밟고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기 때문에 그것이 밀실공천이다, 사천이라는 것은 저는 존재할 수 없고요. 모든 공천은 공조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사조직에서 이루어지는 것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는 친명, 비명을 떠나서 중간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전략공천위원장을 맡아서 하는 것을 보면 그건 분명한 제 자신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천, 밀실공천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앵커]
전략공천 과정에서도 어떤 지도부의 전화라든지 소통은 있을 수 있지만 과정에서 결정되는 것은 지금 위원장님도 관여할 수가 없다?

[안규백]
그렇죠. 전에 상대 당의 인요한 위원장께서 중도에 혁신위원장에서 낙마한 것은 지도부와 소통이 없었거든요. 일방적으로 했거든요. 그런데 최소한 우리 당의 구성을 이루고 있는 지도부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하고 소통을 해야 되는 것은 기본입니다. 소통을 하되, 결정은 제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천, 밀실공천은 저는. 또 임혁백 공관위원장도 굉장히 학자로서의 강단이 있는 분입니다.

저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제가 옳아도 남이 옳다고 그러면 그걸 수용할 수 있지만 학자는 내일 지구가 무너져도 오늘에 사과나무를 심는 사람이 학자 아니겠습니까? 임혁백 위원장은 그런 성정을 가지신 분이라고 평가하기 때문에 누구 말에 호락호락한 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왜냐하면 그 일례로 저도 사실 하위 10~20%에 포함된 명단을 봐야 되는데 저도 아직 못 봤습니다. 저도 못 봤는데, 그것은 그만큼 우리 공천관리가 치밀하게 잘 돼 있다. 공관위원장도 저한테 그것을 보라는 말씀도 없으시고 또 저도. 왜냐하면 기자들이나 많은 의원들이 물어보면 말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아직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시스템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시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소통의 과정이냐, 결정의 과정이냐, 이것을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

[안규백]
그렇습니다. 당 대표는 절체절명의 과저에 있기 때문에 그 누구와도 저는 소통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감한 질문을 드렸으니까 그렇다면 어떤 철학, 어떤 전략 이걸 가지고 전략공천을 하는지 궁금해요. 국민의힘에서 전략공천하는 과정을 봤을 거 아니에요. 이것과 관련해서도 뭔가 여기에 대응하려면 이런 것이 필요하다. 어떤 것들을 가지고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안규백]
지금은 전략공천의 히든카드를 보일 때는 아니고요. 이를테면 어떤 벨트를 묶는달지 어떤 특성을 묶는달지 또 혹은 그 축선상에 있는 의원들과 대비되거나 혹은 그에 비슷한 사람들로 해서 전략적으로 투입할 그럴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전략은 판을 짜는 것이고 전술은 판 짜는 위에서 운용 작동을 하는 것인데 그 전략의 판은 짜 있는데 전술적인 것을 먼저 저희들이 이야기하면 상대에 노출되기 때문에 그건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말씀해 주실 수 있는 만큼만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낙동강 벨트에서도 어느 정도 대진표가 결정이 됐습니다. 전술까지 다 내비칠 수는 없겠지만 어떤 개념인지 궁금하거든요.

[안규백]
PK 지역은 우리 지역주의 타파의 상징이고요. 또 우리 민주주의의 상징입니다. 예전에는 3당 야합 전에는 야도 도시였고 또 부마항쟁이 있던 곳 아니겠습니까? 그런 지역에 지금까지 우리 공천을 보면 김두관, 김정호, 민홍철, 최인호 의원. 또 이재성 사하을입니다. 양산갑에 이재영. 이런 후보들이 참신하고 역량 있는, 또 기업에서 성공하거나 그 직역에서 일가를 이룰 분들. 그러니까 경험과 참신성과 실력이 겸비된 의원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PK 지역이 자기들 보수세가 강세 지역 아닙니까? 그 지역 옆 지역으로 옮기는 게 이게 자리를 옮겨서. 물론 그분들의 희생을 폄훼할 생각은 없습니다마는 그게 저는 혁신공천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희들은 최소한 경험과 실력과 참신성을 겸비한 의원들이 이번에 PK 지역에 뛰고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시면 될 것 같고요. 저희들은 네 가지 기준을 봤습니다. 신언서판. 후보를 정하는데, 특히 PK 지역은. 신, 외모, 언, 언변, 서, 글씨, 판, 판단력 이걸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노장청이 조화를 이루면서 시너지 효과를 이룰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도 이 프로그램에 이렇게 대결이 성사된 지역구 후보들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가려고 하는데 만나면 얘기해 주십시오. 한 분씩 모셔서 이야기 좀 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좀 시선을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연일 단수공천자 명단을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해요. 언론에서도 평가하는 사람에 따라서는 다릅니다. 공천 잡음이 덜한 것 같다라는 얘기도 있는 것 같고 어떻게 보면 좀 더 혁신적이지 않냐, 이렇게 평가하는 것 같기도 하고. 물론 민주당은 절차가 뒤늦게 시작된 부분들이 있으니까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안규백]
국민의힘은 공천이 저는 지역을,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영남은 보수 강세 지역인데 그것이 A 지역에서 B 지역으로 옮겼다고 해서 그것이 신선하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컨대 보수 강세 지역에서 수도권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고 하면 희생이 될 수도 있고 또 헌신이 될 수 있는데 이미 부산 해운대갑, 하태경 의원은 이미 윤핵관이 내려오는지 알고 작년 겨울에 이미 수도권으로 옮기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저는 수도권으로 옮긴 의원들이 지역구를 옮겨서 잘되는 경우들을 거의 못 봤습니다. 꽃을 피우는 경우를 못 봤습니다.

왜냐하면 그 지역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사람이 오는데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이 오면 그 지역 사람들이 내 식구로, 내 몸으로 그것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굉장히 그건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당에서는 공천 작업을 순조롭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제 좀 가면 상당히 파열음이 많이 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저희들은 초반에는 여러 가지 파열음과 어려움이 있지만 이번 주 지나면 안정적 단계에서 총선에 매진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레이스가 길다 보니까 긴 안목으로 봐야 되겠네요.

[안규백]
앞으로도 두세 번의 여러 가지 변곡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개혁신당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도 직전에 상황들을 저희들이 브리핑을 했었는데 최고위원회의에서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났고요. 이낙연, 이준석 두 공동대표 체제는 좀 흔들리는 것으로 보이는데 개혁신당 움직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안규백]
저는 개혁신당은 감동도 충격도 없는 정치공학적 오월동주라고 생각합니다. 오나라와 월나라가 같이 싸우면서 한 배를 타고 갔지만 결국은 파탄 나지 않았습니까? 오월동주 같은 형태기 때문에 성공하기 어렵다. 정당은 이념과 가치로써의 실천하는 결사체인데 그 자체가 보이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이낙연 대표를 지지하겠습니까? 이낙연 대표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겠습니까?

특히 호남을 기반으로 했다는 이낙연 대표께서는 호남에서는 거의 지지세가 바닥이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봤을 때 이 자체가 양쪽이 만난 조합 자체가 불가능한 조합이다. 그런 저는 시선으로 볼 수밖에 없고요. 향후에 더 많은 내용으로 시달리고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저는 어떤 측면에서는 제3당이라는 게 미풍에 그칠 소지가 많다, 그렇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조국 신당은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비례연합정당에 합류할 가능성이나 민주당과 연대 가능성도 얘기가 나오던데요.

[안규백]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측면에서는 단일대오가 형성이 필요한데 당하고는 일정 부분 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들도 저희들이 어떻게 하면 더 녹아내리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생각을 하는데 확장성 문제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일정 부분 거리가 있지 않나 이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워낙 바쁘신 상황 속에서 민감한 주제들을 가지고 있는데.

[안규백]
부드러운 걸로 해 주시지 그랬어요.

[앵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기회 되면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민주당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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