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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최수영 정치평론가,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최수영,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 공관위가 현역 의원을 포함한 13명을 단수 공천자로 오늘 발표했고요. 경선으로 결정된 17곳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은평을 한 곳은 우선 추천지역으로 결정을 했는데 속도감이 붙는 모습입니다. 253개 가운데 지금 89곳 빼고 후보가 확정이 되거나 아니면 경선 방침으로 확정이 된 건데 오늘 주요 단수 추천지역 가운데 조금 눈에 띄는 지역 2곳을 저희가 모아 봤는데요. 먼저 서울 종로입니다. 정치 1번지인데 현역 최재형 의원이 단수공천 확정이 됐어요.
[최수영]
저는 많은 분들이 종로가 전략지역으로 갈 것이다 예상을 했는데 최재형 의원이 받았어요. 그런데 저는 이게 두 가지를 의미한다고 봐요. 그러니까 최재형 의원이 그래도 전직 대선후보 아니었습니까, 예비경선까지 갔던. 게다가 최근 들어서는 굉장히 말하자면 현안에 대해서 말을 아끼고 이른바 로우키 전략으로 계속 대응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지역구 관리에 굉장히 공을 쏟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굳이 여기가 또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있는 곳인데 굳이 또 다른 사람을 투입해서 전략지역으로 한다는 건 명분에도 맞지 않지 않습니까?
[앵커]
박진 의원 재배치 관측도 있었잖아요.
[최수영]
그렇죠. 그래서 박진 의원이 원래 종로에서 3선 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인데 같이 보내서 경선을 붙이기도 그렇고 단수 전략 지역 하기도 그렇고 해서 아마 박진 의원은 서대문을로 돌리는 쪽으로 이렇게 가닥이 잡히지 않느냐고 하는 관측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박진 의원도 당의 어떤 결정이라도 자기는 수용하겠다 이렇게 밝혔기 때문에 아마 이런 식으로 교통정리가 되는 것 같고 최재형 의원을 공천함으로써 저는 비주류에도 상당 부분 공을 들일 수 있다.
그다음에 차별과 우리는 공정의 훼손은 없다라는 시그널을 확실히 준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윤희숙 의원은 사실은 공정성 시비가 붙을 수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윤희숙 의원을 이렇게 빨리 배치한 것은 중구성동을이 이제는 상징적인 서울의 가운데 전략지역으로 부상했기 때문에 빨리 안정적인 후보를 투입함으로써 여기에서 경쟁력을 더 강화시키자, 그런 측면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이제는 윤희숙 의원의 맞상대인 민주당 후보가 누구로 결정될 것인가 이게 오히려 관심을 끌면서 윤희숙 의원의 정치적 중량감은 조금 더 키워질 것 같습니다.
[앵커]
중성동구갑이죠. 윤희숙 전 의원 단수공천을 받았는데 처음에 임종석 대항마로 거론됐었는데 정작 민주당에서는 임종석 의원이 받기 어려워 보이는 이런 상황이어서요. 이거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상일]
제가 볼 때는 정치는 생물과 같아서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몰라서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90% 이상 임종석 전 실장이 받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 이유는 저희가 많이 토론을 했듯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상당한 의미를 가져요. 특히 총선 이후에 갖는 의미가 총선 이전에 갖는 의미보다 훨씬 큽니다. 총선 이후에 소위 말하는 비명계의 구심점으로 떠오를 수 있고 차기 대선주자로 떠오를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사실상 친명 입장에서는 총선 이후를 생각하면 공천을 안 줄 수 있으면 최대한 주지 않는 것이 편한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이게 여당 입장에서는 여기가 그래도 험지잖아요. 윤희숙 후보라는 강력한 후보가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임종석 의원을 빼고 다른 사람을 넣었을 때 만약에 민주당이 진다고 그러면 그 후폭풍은 어떻게 감당합니까?
[김상일]
그런 지역이 저기만은 아니라고 저는 봐요.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살짝살짝 공천을 약간 교묘하게 해 가는데 그 부분을 지적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금 내홍이 너무 심하거든요. 상대적으로 굉장히 못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렇게 얘기를 하죠. 감나무 전략이라고. 윤석열 대통령만 보고 감나무에서 감 떨어지기를 바라는 전략이다. 혹자는 또 이거는 클린스만호의 전략 아니냐. 사실상 전략도 없고 아무것도 없이 선수만 보고 기다리는 그런 거 아니냐 이 정도의 비판이 나올 정도로 지금 내홍에 휩싸여 있는데요. 결국 그런 것이 아니라면 서울 수도권에서는 기본적으로 정권심판론이 높고요. 후보가 그렇게 빠지는 후보가 아니라면 구도에 의해서 승리할 수 있는 그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구도 자체가 흔들리게 할 정도로 공천의 내홍이 계속되면 그 감나무에서 감나무에 물이 자꾸 공급이 되니까 떨어지지 않는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겠죠.
[앵커]
민주당의 공천 상황까지 곁들여서 말씀해 주셨는데요. 서울 중성동을, 여기 당의 중량급 인사들 3명이 한꺼번에 공천 신청을 해서 굉장한 관심지역인데 경선 지역구로 오늘 확정이 됐어요. 세 분이 경선을 치르는 거죠?
[최수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사전 조율을 한 것 같은데 사전 조율이 어려우니까 그러면 사후 조율을 하겠다는 의지 같아요. 그러니까 이 세 분은 굉장히 대중적으로도 인지도가 있고 그다음에 중량감도 있고 그런 분들이기 때문에 굉장히 말하자면 여기 경선에서 떨어졌다고 그냥 사장시키기에는. 그냥 이번에 총선에 불출마시키기에는 너무 아까운 거죠. 그런데 우리 공직선거법이 경선에 참여하는 의원이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이른바 이인제 방지법이라고 해서 금지돼 있지만 실제로 다른 지역에 당이 전략배치하고 이런 건 아무 상관이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깔끔하게 세 분이서 너무 과열된 경선을 하면 후유증이 남으니까 서로 지금 당에서 배치한 8:2죠, 여기는 험지이기 때문에 여론조사 80과 당원투표 20으로 깔끔하게 경선을 치른 다음에 승복을 하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누가 되든...
[앵커]
승복하면 떨어진 두 분은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 할 가능성이 크다.
[최수영]
가능하죠. 왜냐하면 탈당 후 무소속을 방지한 것이기 때문에, 경선에 참여하는 순간. 그렇기 때문에 당이 전략적으로 다른 지역에 배치한다, 그건 큰 문제는 없을 거예요. 그건 당이 판단하고 공관위가 선택할 문제인 거죠. 그래서 저는 여기도 그렇게 과열되거나 하는 것 같지 않아요. 그러니까 사전에 정리가 되면 더 좋았겠지만 사후 정리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성동을이 굉장히 후유증이 있다 혹은 경선이 과열된다 이런 상황으로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서울 중성동을은 경선 후에 사후 정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나머지 떨어진 두 분도 재배치 가능성이 크다고 보셨고요.
그래픽 다시 한 번 주시면 마포갑에는 신지호, 조정훈. 두 분이 경선을 하는 것으로 정해졌고요. 여기 현역은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죠.
[김상일]
험지에다 재배치를 한다면 그나마 저분들이 인지도가 상당히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성이 있다, 이 표현이 좀 사람에게 쓰기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그런 부분이 존재한다고 보는데요. 그런데 저분들이 그걸 받아들일 것이냐는 또 다른 문제인 거예요. 험지로 가서 어려운 선거를 치르는 것을 좋아할 수는 없잖아요. 물론 여러 가지를 따져봤겠습니다마는 그런데 여러 가지를 따져봐서 그나마 해 볼 만한 데가 이곳이라고 해서 온 건데 험지로 가면 쉽다라고 생각할까요? 선거를 한번 치르면 비용이라든가 에너지라든가 이런 것들이 상당히 들어가는데 그거는 또 저는 봐야 할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오늘 발표가 된 데는 조율이 있었던 것 아닐까요, 당내에서?
[김상일]
그럴 수도 있고. 그러니까 재배치까지 조율이 됐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경선이 끝나야 그건 결정되는 거니까 지금 저는 재배치 얘기를 하고 있는 거라서. 경선을 치르는 건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제가 얘기를 못했는데 최재형 의원이 경선 없이 현역으로 단수공천 된 거 저는 이런 부분들이 문제라고 봐요. 왜냐하면...
[앵커]
종로도 경선을 했어야 맞다?
[김상일]
그렇죠. 웬만하면 경선은 기본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신인들이 좀, 어렵다면 신인들이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가점이나 다른 장치를 강구해서 하는 게 맞는 게 왜냐하면 이번 공천에서 내세운 게 뭐였습니까? 통합, 험지, 희생, 불출마 이런 거였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은 거의 보이지 않고요. 대부분 지금까지 희생을 강요당한 건 다 비주류들이었다, 지금 이렇게 보입니다. 그런데 이거를 민주당에서 밝혀서 아주 날카롭게 지적을 하면서 들어가야 하는데 민주당이 지금 너무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상대적으로 지금 가려지는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친윤이나 아니면 현역들을 안전하게 만약에 공천을 한다 그러면 물갈이, 개혁공천은 없는 것이고 결국 남는 것은 처음에 저희가 의심했던 김건희 여사 방탄 공천이 되는 것이죠.
[앵커]
경선이 가장 깔끔하다. 국민의힘 주요 경선 지역구 조금 더 보실 텐데요. 울산 남을, 김기현 전 대표가 현역으로 있는 지역인데요.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성남 분당을, 김은혜 전 홍보수석이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김민수 대변인하고 김은혜 홍보수석하고 지금 경선을 치러야 하는 이런 상황입니다. 동해태백삼척정선 여기는 이철규 의원이 현역인데 전 사무총장이기도 하고 공관위원이기도 한데 모두 경선을 치르는 이런 상황이고. 특히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는 단수공천 요건이 됐는데 본인이 경선을 자청했다고 해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수영]
저는 이 세 곳을 제각각 들여다봐야 한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말하자면 국민의힘의 콘셉트 공천이라고 보는데 뭐냐, 김기현 전 대표에게는 사실 북구 출마 제의가 있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거부하고 하다 보니까 박맹우 전 울산시장을 붙였는데 이분도 재선 의원인가에다가 울산시장을 경험해서 경쟁력이 만만치 않아요. 그러니까 지금 김기현 전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거부했기 때문에 그러면 굉장히 허들이 높은 경선을 붙여서 여기에 대한 승자는 예측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당의 헌신성과 선당후사를 요구했던 데 대한 당의 대응이라고 저는 보여지고요. 두 번째 분당을의 김은혜 후보와 김민수 후보는 제가 듣기로는 여론조사가 팽팽했다고 해요. 그래서 결국 이건 경선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냐. 그러니까 이거는 당이 정확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라는 그 모토에 맞는 것 같고. 세 번째 이철규 의원 건은 말이죠,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아요.
지금 최근에 한동훈 위원장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전부 단수공천된 사례가 없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 거기도 경선을 하기로 했고요. 김형동 비서실장은 아예 경선인지 단수인지 얘기도 안 하고 있어요. 본인은 속이 탈 겁니다. 그리고 이철규 총장. 자청해서 경선을 받겠다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측근도 이렇게 말하자면 공정과 정말 경쟁에서 단 한 치도 이탈함이 없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여기에 이의를 제기합니까. 저는 그래서 굉장히 그립을 잡기에 좋은 명분과 정치적으로 굉장히 아마 선택적으로 보면 한동훈 위원장과 정 공관위원장이 굉장히 밀당 전략을 잘 구사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현재까지 국민의힘 공천을 봤을 때 큰 갈등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게 대체적인 평가이기는 한 것 같은데요. 컷오프 당한 일부 후보들 반발도 일부 나오고 있고 그리고 TK 25곳 가운데 단수 추천받은 곳 네 곳밖에 안 되지 않겠습니까? 강남도 아직 안 정해졌어요. 이 지역들의 현역 물갈이라든가 재배치가 발표되는 것이 여당의 핵심 공천에서 지켜볼 대목인데 정영환 위원장이 이제부터가 고차방정식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김상일]
이제부터가 고차방정식인데 제가 볼 때는 지금부터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교묘하게 국민들의 눈을 피하는 굉장히 교묘한 약간의 기만 섞인 공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저는 보는 거예요.
[앵커]
지난주까지만 해도 잘하고 있다...
[김상일]
그렇죠. 지난주는 일단은 비주류의 재배치였어요. 비주류의 재배치이지만 그래도 거기에서 불만이나 갈등이 제어되고 김성태 전 원내대표도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김무성 의원도 사실상 공천 주도권에 힘을 실어주고 이런 좋은 모습이었죠. 그런데 민주당이 반면에 너무 여기에 상대적으로 경쟁이 안 될 정도로 못하니까 계속 상대 우위가 이루어지는 걸 틈타서 제가 볼 때는 긴장이 좀 풀렸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떤 부분이 그렇다고 보십니까?
[김상일]
현역들을 거의 다 대부분 단수공천으로 지금 하고 있어요. 물론 경선을 하는 데도 있지만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는 비주류에다가 요구했던 것을 생각하면 험지 재배치나 불출마를 해야 맞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자기 지역구에서 마치 선심이라고 쓰는 것처럼 경선하겠다 이러면 저 경선이 어떻게 공정한 경선이겠습니까? 저 정도 되는 인물이 대통령의 최측근이고 권력을 행사하고 당의 공천권을 다 쥐고 휘두르는 정도의 사람이라면 제가 볼 때는 신인한테는 한 70% 가점 주고 하는 게 맞아요. 그 정도 되어야 아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수준을 경기장이 기울어지지 않게 수준을 경기를 할 수 있게 맞춰주는 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런 것들이 다 민주당 탓이에요, 제가 보면 우리 당 탓입니다.
왜냐하면 조금 이런 상대적 우위를 저쪽이 갖게끔 이렇게 교묘하게 해도 그거를 지적하고 눈에 보여지게 할 수 없을 정도로 지금 내홍을 겪고 잘 못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 제가 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그래도 평론가의 입장에서는 이것은 제가 볼 때는 희생적인 공천, 개혁적인 공천 그리고 처음에 약속했던 물갈이 공천과는 거리가 먼 공천이고 결국은 그것은 김건희 여사의 특검법 방탄을 위한 공천을 교묘하게 하고 있다라고 저는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상대평가에서 괜찮다는 평가가 나올 뿐이지 국민의힘 희생은 아직 모자라다, 이렇게 진단을 하셨는데 오늘 한동훈 위원장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는 아직도 어렵고 아직도 쫓는 입장이다, 이렇게 진단을 했거든요. 한동훈 위원장의 진단 어떻게 보십니까?
[최수영]
이게 많이 듣던 목소리 아닌가요. 우리 2002년 월드컵 때 우리 조금 초반에 승리할 때 히딩크가 뭐라고 했습니까? 우리는 아직도 배고프다고 그랬잖아요. 기억하실 거예요. 똑같은 얘기입니다. 지금 무언가 약간 구도가 변한 것 같고 정권심판론에서 거야심판론으로 약간 이동하는 것 같고 그런 징후들도 보이고 여론조사에 그렇게 나타나지만 아직도 그렇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왜냐하면 공천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민주당이 지금 다 공천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이걸 지금 우리가 아직도 잡음이 없고 매끄럽게 진행된다고 우리가 벌써 우위에 섰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죠. 오히려 그런 작은 자만감이 또 더 큰 불씨가 되기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는 1점, 1점 득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정말 스포츠에서도 가장 강한 강팀은 수비를 잘하는 팀입니다, 공격 잘하는 팀이 아니라.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놓고 보면 경기는 조금 재미없어도 결국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김상일 평론가께서는 이게 결국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것 때문에 방탄하기 위해서 사람을 내보내지 않는다. 그렇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지금 보십시오. 최재형 의원 같은 경우는 비주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런 게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공천을 콘셉트별로 우리가 새 인물을 교체할 때, 그런데 인물교체는 주로 막판에 해야 사실 그게 효과가 있고 감동도 있고 그다음에 국민한테 오는 임팩트가 있는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놓고 보면 지금 말하자면 공천 서막은 올렸지만 아직은 하이라이트는 가지 않았다고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앵커]
하이라이트 갈 때 굉장히 국민들의 시선이 주목될 것 같은데요. 오늘 여당 비대위 회의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막말과 차별 발언에 대한 가부를 묻는 즉석 퀴즈쇼가 펼쳐진 건데요. 질문자는 김예지 비대위원, 답변자는 국민의힘 지도부였습니다. 잠시 보고 오시겠습니다. 김경율 비대위원이 틀렸어요. 이런 거 보면 짜고 한 건 아닌 것 같고요. 정말 즉석 돌발퀴즈 같은데 김예지 의원의 은연중에 쓰는 잘못된 표현들 기준 어떻게 하면 구분할 수 있는지까지 팁을 줬는데요. 이거 과거 선거판에서 여러 가지 차별적 발언 또 혐오적 표현, 막말 이런 것들 때문에 선거 판세가 뒤집히는 경우도 많았었는데 이걸 경계하는 차원에서 한 돌발 퀴즈쇼라고 보면 될까요?
[김상일]
저는 그렇게 보이고요. 특히나 김예지 의원이 했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상당히 올라갔다. 그런 측면에서 김예지 의원 스스로 아이디어를 냈는지, 선거기획팀에서 냈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신선한 시도이고 굉장히 국민들이 받아들일 때 작은 미소가 나오는 굉장히 좋은 광경이었고 또 스스로를 돌아봐야겠다, 좀 더 조심해야겠다 이렇게 경계하는 부분이 있어서 참 좋았고요. 이렇게 품격 있는 정치가 여야 불문하고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저도 방송하면서 사실은 이렇게 가끔가다 말이 굉장히 막혀요.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시청자 여러분들이 제가 가끔 말이 막히면 이렇게 생각해 주시면 좋겠어요. 이 표현을 써도 되나라는 단어들이 툭툭 튀어나오는 거예요. 조금 아까 눈먼 돈, 그래서 앵커님들이야 훈련이 좀 돼 계시지만 저희들 같은 경우 그런 부분에서 아마추어잖아요. 그렇지만 평상시에 계속 쓰던 말이 있다 보니까 툭 튀어나오려고 하다 이거 써도 될까, 이렇게 좀 하는데 그건 제가 김예지 의원이 저한테 많은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처럼 그런 부분을 좀 더 잘하려는 시도니까 예쁘게 봐주십사 하는 말씀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수영]
제가 짧게만 말씀드릴까요. 물론 선거전략적 차원에서 막판에 그런 실수를 방지하는 그런 것도 있지만 제가 보기에 의도된 전략일 수 있어요. 왜냐하면 지금 이준석 대표가 배복주 전장연 부인과의 갈등설 때문에 입당 여부 가지고 논란이 많잖아요. 결국에 장애인에 대한 문제 아니었습니까? 지금 그 갈등이 최고조인 타이밍에 김예지 의원이 이런 걸 함으로써 상당 부분 차별성을 부여하고자 하는 그런 메시지 전략이 담긴 오늘 회의가 아니었나 저는 나름대로 분석합니다.
[김상일]
차별화를 하는 데 있어서도 품격 있어서 좋아 보였습니다.
[앵커]
신선하게 보셨다. 지난번 국회 연설 때도 그렇고요. 김예지 의원이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한국 정치권에 주는 선한 영향력 같은 게 있어서 오늘 국민들이 아마 김상일 평론가와 같은 눈으로 바라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고요.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 하위평가 20%의 통보가 뇌관이 될 거다 이런 예측이 많았었는데요. 시작되자마자 즉각 반발이 나왔습니다. 현역 국회부의장인 4선의 김영주 의원이 이에 반발하면서 탈당을 선언했는데요.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하위 20% 평가, 오늘부터 통보가 된 것 같은데요. 김영주 의원이 여기에 포함이 된 것 같아요. 모멸감을 느낀다 이러면서 민주당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이재명을 지키지지 않겠습니다 하면서 탈당을 선언을 했거든요. 앞으로 이런 사례가 더 늘어날까요?
[김상일]
그건 알 수 없죠, 알 수 없고 20%가 얼마나 통보가 됐는지도 지금 모르잖아요. 20%가 다 통보됐는데 김영주 부의장만 있는 것인지 아니면 몇 명 안 했는데 벌써 얘기가 나오는 것인지에 따라 또 다른 것이고요. 그렇지만 이런 생각은 듭니다.
기본적으로 김영주 의원이 4선에 국회 부의장이고 여성 부의장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선수가 조금 한 선수 아래인데도 굉장히 상징성 있는 인물이거든요. 그래서 5선이 돼서 국회의장을 도전해 보겠다고 사실은 생각하고 있는 분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이 탈당까지 선언할 정도면 제가 볼 때는 아마 이것을 설득하거나 구체적인 근거를 통해서 승복시키는 데 지도부가 실패한 것 아닌가 저는 이렇게 보는 게 맞다고 봐요.
그러면 지도부가 이런 공천에 있어서 후보자들을 승복시키는 방법은 제가 볼 때는 지금까지 제가 국회에서 정치권에서 있으면서 보아온 방법은 딱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보다 높은 권위, 도덕적 권위를 스스로 확보하는 거예요. 그건 뭐냐, 자기 희생이나 자기 주변의 측근들의 희생을 먼저 보여주고 난 다음에 다른 사람의 희생을 요구하는 방법 하나. 또 하나는 굉장히 명확한 기준 그리고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 이런 걸 통해서 그것을 또 나중에 결과로써, 물론 대중에게 공표하거나 유권자에게 공표하기에는 좀 어려워요. 그렇지만 적어도 그 게임에 참여했던 플레이어한테는 보여주고 설득할 수 있는 그 정도의 명확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 과정과 결과, 기준 이런 것들이 존재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보여주면서 설복시키는 과정은 없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적어도 경쟁자에게는 그런 것들을 승복시킬 수 있는 방법을 빨리 마련하고 좀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공천이 상대적으로 자꾸 좋아 보이게 만드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상대 평가 얘기를 계속 많이 해 주시는데 공천 과정의 잡음을 흡수하는 것이 당대표 역할이다, 한동훈 위원장 얘기이기도 한데 지금 민주당에서 4선에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의원의 탈당에 이르기까지 온 것을 보면 설득이 부족했다 이런 진단이시거든요.
[최수영]
저는 설득뿐만 아니라 설득은 당연히 부족했지만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에 민주당의 공천은 공정하고 엄정하고 시스템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라고 얘기했는데 이게 다 거짓말이었잖아요. 이게 드러나잖아요. 지금 반발이 김영주 의원이 모멸감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이분이 우수 의원을 받는 그날에 통보를 받았다는 거예요. 그러면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나를 컷오프를 하느냐, 하위 20%에 드느냐. 이유는 간단하겠죠.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분이 정세균계의 수장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봐요. 지금 여론조사 돌리면서 유령 여론조사라고 반발하는 지역구 있죠. 의원은 빼고 도대체 공관위는 돌리지 않았다는데 돌았다는 여론조사. 그런데 거기에 이름도 모르는 친명계 인사들만 들어 있는 여론조사. 이게 설훈 의원 지역구, 홍영표 의원 지역구, 이인영 의원 지역구. 다 돌았다고 해요.
그런데 보십시오. 설훈 의원은 이낙연계 수장이었고 홍영표 의원은 친문계 리더였어요. 그다음에 이인영 의원은 김근태계의 직계였습니다. 이러니까 그다음에 김근태 의원의 부인마저도 불출마를 종용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김상일 평론가께서는 국민의힘이 비주류 희생만 요구했다는데 이건 비주류 솎아내는 게 아니라 사냥하다시피 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친명이라고 했던 이수진 의원조차 이재명 대표는 물러나라고, 조정식 사무총장 물러나라고 직격하지 않습니까?
[앵커]
저희가 지금부터 그 얘기를 다뤄보려고요.
[최수영]
그래서 이제 물꼬가 터진 겁니다. 이제 균열이 갔어요. 균열이 조금이라도 간 건 그대로 더 무너질 수 있습니다. 지금 그 모멘텀에 와 있다고 저는 봐요.
[앵커]
지금 민주당 내홍 때문에 탈당하는 의원들이 늘어날까 그래서 제3지대로 갈까 이 부분도 관심인데 제3지대도 지금 변수가 생긴 상황이라서 이 얘기는 잠시 뒤에 띄워서 다뤄보도록 하고요. 민주당 내에서 밀실공천 의혹 불거져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특히 비명계 현역 의원들 다수가 제외된 출처불명의 후보 적합도 조사가 진행돼서 당이 술렁이는 모습입니다.
일단 당 지도부는 해당 여론조사, 당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 아니다 이렇게 선을 긋고 있는데요. 하지만 비명계 현역 의원들은 부글부글 끓는 모습입니다.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후보 적합도 조사라는 게 전국 각 지역에서 진행이 되고 있는데 특히 특정 후보들은 빼고 진행이 되는 그리고 어디서 한지도 모르는 출처불명의 여론조사예요. 지금 권칠승 대변인 얘기를 들어보면 구별해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요.
[김상일]
구별해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말이 안 되는 게 저도 공보 업무를 굉장히 오랫동안 많이 한 사람이거든요. 우리 최수영 평론가님도 마찬가지지만. 이거를 구별해내는 게 공보 업무예요. 국민이 궁금해하는 건 기자분들이 물어보게 되어 있고요.
기자분들이 물어보면 그건 공보 파트로 오게 되어 있습니다, 대변인실에. 그러면 대변인실은 그걸 하라고 모든 부서에 물어볼 수 있는 일종의 암묵적인 권한이 있어요. 그리고 거기에서는 대부분 답을 해 줍니다. 해 주지 않는 건 정말 당대표가 함구령을 내렸거나 정말 이건 예민해서 그쪽에서 허가를 먼저 득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 이런 것들은 설명을 해요. 이건 지도부에서 함구령을 내렸다든가 아니면 지도부에서 허락을 받고 하라고 해서 그쪽에 먼저 얘기하고 우리한테 얘기해달라든가 이런 경우 빼고는 대부분 공보 업무가 가장 빠르게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 대답을 해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변인은 이것을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요.
[앵커]
오히려 확인해서 알려줘야 한다.
[김상일]
그렇죠. 그런데 이거를 구별해 내기 어렵다고 대변인이 얘기하는 순간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당이 굉장히 뭔가 투명하지 못하다라는 느낌을 국민에게 줘버리는 거예요. 물론 1차적으로는 기자분들한테 주는 거죠. 그러면 기자분들은 중간 통로이기 때문에 그걸 또 그대로 느끼고 기사에 녹여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어요. 국민들은 저거 뭐지? 민주당은 지금 투명한 공천이나 아니면 공정한 공천이 말로만 있고 결국에는 없는 건가? 그렇기 때문에 지금 반발하는 사람들도 우리가 이해를 해 줘야 되는 건가? 여기까지 가게 되는 거고요.
그렇게 되면 결국 총선에는 굉장히 악영향을 미치는 게 정권의 중간 심판이 있는 성격의 선거잖아요. 그러면 심판을 하려면 그냥 심판하는 게 아니라 뭐가 있어야 합니까? 그 자리를 메울 사람들이 존재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건 대안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대안에 대한 의구심을 갖는 순간 그게 뭘로 바뀝니까? 대안 부재론으로 바뀔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대안 부재론이 만약에 심판론보다 앞서면 어떻게 되겠어요. 어쩔 수 없이 심판을 못하게 되는 겁니다. 그 부분을 민주당이 빨리 자각해야 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 이인영, 홍영표, 설훈 의원 지역구, 비명 의원 지역구에 해당 의원 뺀 여론조사가 진행된 부분 얘기해 주셨는데 이게 그런데 이수진 의원 지역구에서도 진행이 됐습니다. 이수진 의원은 친명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인 처럼회 소속인데 이 지역에 추미애, 전현희 이 두 분을 넣어서 여론조사가 진행됐다는 보도가 각각 나온 상황이라서 이수진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지 않았습니까? 전체적으로 어떻게 봐야 합니까?
[최수영]
말씀 제가 계속드리면 이수진 의원이 이렇잖아요. 사실 지난번에 이수진 의원이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전략공천해서 사실은 어려웠던 지역 아닙니까? 나경원 의원이 버티고 있는데. 그런데 가서 4년 동안 본인이 이겨놨더니 이제 쓸모없어졌다고 다시 새로운 사람을 꽂느냐. 그러면 민주당의 인재영입은 뭐냐. 민주당이 갖고 있는 인재 영입에 대한 기준과 그 인재를 쓰는 기준은 뭐냐 항변하죠. 그래서 그 기사를 링크했다는 거 아닙니까? 단톡방에 링크하면서 나보고 나가라는 거냐 하는데 이런 게 저는 공정하지도 않고 상식적이지도 않고 투명하지도 않고 객관적이지도 않아요. 그런데 이걸 시스템 공천이라고 한다? 그러면 이 여론조사 누가 돌린 겁니까? 유령이 돌리는 겁니까? 그래서 유령 여론조사냐고 반발이 터져나오는 게 그래서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보이지 않는 손, 혹은 정말 아무도 어떤 암묵적인 상태에서 누군가가 뒤를 요람을 흔드는 손처럼 뭔가 이렇게 지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의심이 끊임없이 돌 때는 이 리더십은 온당히 행사되지 못해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나가는 의원이 동작을 현역 이수진 의원이고요. 여기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단수공천된 상황이라서요. 누가 대항마로 들어갈지 이 부분까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설 전에 극적으로 세력을 규합한 개혁신당 얘기를 해 볼 텐데요. 빅텐트를 치자마자 위기에 봉착한 모습입니다. 총선 선거 지휘 주도권 문제를 놓고 내분 조짐이 일고 있는데요. 오늘 하루 동안 나온 목소리 저희가 엮어봤습니다. 듣고 오시죠.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사실상 총선 지휘권을 맡기는 안건, 이걸 오늘 표결을 해서 의결이 됐는데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반발해서 퇴장하는 사태가 발생했고요. 오늘 하루 종일 이어서 계속 공방이 오갔는데 그 이후에도 이낙연 공동대표 측에서 여러 가지 표현들이 나왔습니다. 사당화, 전두환 이런 표현까지 지금 나온 상황이고 내일 이낙연 공동대표 오전에 기자회견을 긴급하게 한다고 하는데 어떤 얘기할 것 같습니까?
[김상일]
지금 현 상태로 이 밤이 지나면 사실상 합당 철회하겠다 이 이야기를 하시게 될 것 같아요.
[앵커]
현 상태로라면 합당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상일]
그렇죠. 현재 상태는 그런 상태고요. 양쪽의 사실상의 건널 수 없는 입장들이 표명이 됐고요. 그 입장들을 조율할 수 있는 어떠한 조각배가 됐든 함선이 됐든 뭐가 강에 띄워지지 않으면 제가 볼 때는 왕래는 끊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 이유는 이런 겁니다. 양쪽 다 통합의 정신을 이야기하는데 통합의 정신에 대해서 지금 다르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통합의 정신은 어디에 담겨 있는 겁니까? 합당 합의문에 담겨 있는 것이죠. 그런데 합당 합의문에 어떻게 되어 있느냐면 법적인 당대표는 이준석 대표로 하고 그다음에 당의 이름은 개혁신당으로 하고 그 개혁신당을 중심으로 통합하는 걸로 하되 이것을 당 색깔도 주황색으로 그대로 유지하되, 대신에 이것을 양보한 이낙연 대표에게는 선거의 총괄선대위원장의 자리를 준다.
이게 합의의 내용이에요. 그러면 이낙연 대표에게는 총선에서 역할을 열어주는 거고 그다음에 형식적인 모든 것은 이준석 대표에게 양보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게 큰 통합의 정신인데 이것을 깬 것은 사실은 이준석 대표 쪽인 것이죠. 이낙연 대표가 너무 진지해서 속도가 안 난다. 저도 그 말을 많이 들어서 저도 평론을 해야 하니까 취재를 많이 해 봤어요.
물어봤어요. 도대체 이렇게 속도가 안 나면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왜 당신들은 그러냐 그러면 오늘 기자 간담회에서도 그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도대체 뭐가 속도가 안 난다는 거냐. 정책 얘기를 하는데 어떤 정책을 테이블에 올려봤냐 또 이렇게 얘기해요. 그러면 이건 완전 진실공방이 되어 있는 것인데 그러면 이 진실공방에 따라서 저는 귀책 사유는 조금 바뀔 수 있다고 보지만 그래도 이준석 대표 쪽에 귀책사유가 더 크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게 민주주의라는 게 뭡니까? 한번 대표가 뽑히면 포괄적 위임이라는 게 존재하나요? 대통령을 뽑았다고 5년 동안 사안, 사안별로 논의도 안 해 보고 그거에 대해서 공식적인 절차나 이런 걸 밟지 않고 대통령이 그냥 즉각즉각 다 던져서 하면 될까요?
[앵커]
지금 김종민 의원이 한 얘기가 그 얘기거든요.
[김상일]
그렇죠. 그래서 김종민 의원이 한 이야기가 저는 맞다고 보는 게 김종민 의원이 또 그러잖아요. 그러면 전권을 뭐에 대해서 달라는 거냐, 구체적으로 찍어서 우리가 논의를 하자 그랬더니 전체적으로 다, 앞으로 생길 게 뭔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렇게 포괄적 위임이 될 수 있는 곳은 제가 볼 때는 2개뿐이 없어요. 하나는 전체주의 독재라든가 아니면 철인정치예요. 이 두 가지 빼고는 이거를 할 수 있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민주주의에서는 이런 건 없어요. 이걸 할 수 있는 건 이 두 가지뿐이 없는 거예요. 그러면 이준석 당대표는 본인이 제가 볼 때 굉장히 똑똑하신 건 알겠지만 본인이 철인이 될 정도로 똑똑하다고 지금 생각하시는 건지 저는 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하시고 민주주의라는 걸 지금 과거에 공부하신 부분이 있을 테니까 그 정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재고를 해 주시는 게 저는 맞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는 속도가 문제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고요. 이낙연 대표 측에서는 합의정신 파기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그런데 오늘 표결을 했잖아요. 지도부 표결을 했을 때 5개 정파가 있는데 4개 정파가 이준석 공동대표가 주도권을 행사하는 부분에 대해서 찬성을 했단 말이죠.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최수영]
이거는 수도권에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준석 대표의 브랜드가 필요하니까 그쪽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낙연, 김종민 두 분은 여기에서는 소수파가 되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원래 지금 이거는 예고된 파행이 맞아요. 왜냐하면 이 상태가 분당 아닙니다. 왜냐하면 정확한 표현은 지금 정치적 선언으로서의 합당일 뿐이지 법률적인 것까지 합당이 된 것은 아니에요. 그래서 나중에 이 부분은 합당 파기가 되는 것 같은데 저는 이렇게 봅니다.
원래 정당이라는 게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정당은 없어요. 누구를 대변하느냐에 따라서 그게 투쟁이 될 수도 있고 그게 통합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는 사실 설 밥상을 앞에 두고 묻지마 연대를 한 거예요. 일단은 급하니까 합쳐놓고 봤는데 요구가 일단 맞아서 됐는데 문제는 여기서 국고보조금 6000만 원 받았잖아요. 이제 갈라서면 어떻게 됩니까? 이거 토해낼 방법도 없을 겁니다. 그러면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패권적 양당정치에 신물이 나서 분절적 그러면 다당제로 오겠다는 분들이 이런 정도의 이견과 이런 정도의 갈등도 조정하지 못하고 패권정치와 똑같은 언행과 행태를 보인다면 국민들이 제3지대라고 용인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밤이 지나도 내일 아침에 아마 이낙연 대표 측에서 다시 이걸 되돌리기에는 또 너무 많이 와버렸어요. 표현도 거칠었고 그래서.
[앵커]
봉합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최수영]
봉합이 어려울 것 같아요. 지금 이만큼 나왔기 때문에 차라리 그냥 자기가 제 갈 길 가는 게 맞는 것 같은데 그런데 과연 이렇게 놓고 가면 이게 정말 패권정치를 지양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보일 문제였느냐라는 측면에서 저는 굉장히 많은 부담을 안고 이제는 치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종민 의원이요. 이 질문까지 하고 같이 답변 듣겠습니다. 어떻게까지 봤냐면 이준석 대표가 통합 파기를 미리 기획하고 밀어붙인 거다 이렇게 보면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공관위원장으로 끌어오기 위해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불편한 이낙연 대표를 빼고 이렇게 가려는 어떤 기획된 수순 아니냐 이런 의심까지 했거든요.
[김상일]
그거는 김종민 의원이 따로 이런저런 얘기를 듣는 게 있으니까 그것에 대해서 얘기한 것 같은데 제 입장에서는 그건 맞는 사실인지 확인하기가 좀 어렵고요. 제가 볼 때 조금 아까 이준석 대표가 4개의 정파 얘기를 한 것은 저는 진짜 잘못됐다고 봐요. 왜냐하면 4개 정파라는 건 합의문에 기초해서 움직이는 4개 정파인 거예요. 4개 정파가 합의문에 합의를 했잖아요. 그런데 4개의 정파가 힘을 합쳐서 합의문을 깨는 걸 하면 그건 당연히 깨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건 결국에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밖에 안 되는 거예요. 그리고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그렇게 할 수 있어요, 의사결정 시스템을 통해서. 그런데 이거는 힘의 권한이라는 걸 권력 구조 자체를 그렇게 만들겠다는 결정을 투표를 통해서 한 거거든요. 그런 경우는 저는 없다고 보고요. 그런 식의 힘에 의해서 이준석 대표 본인이 정치적으로 국민의힘에서 숙청당해서 여기 나온 겁니다. 그런데 그걸 당하고 나온 사람이 힘을 가지고 한 정파를 그런 식으로 또 하겠다는 건 제가 볼 때는 올챙이 시절을 생각 못하는 개구리의 모습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그런데 이준석 대표도 봉합 의지는 없어 보이는 게 탈당 의원이 생겨서 5석 미만이 되면 국고보조금 토해내겠다 이 얘기를 오늘 했거든요. 이거는 결별도 불사하겠다 이렇게 읽는 분들도 있으시던데요.
[최수영]
그런데 그게 잘못하면 돈 욕심으로 비쳐졌기 때문에 이건 부담스러운 거죠. 그러니까 그건 우리가 국고로 다시 반납하겠다. 그러니까 돈 때문은 아니었다라고 얘기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 왜 하루 남겨놓고 2월 15일 기준으로 남겨놓고 그렇게 양 의원을 모셔오려고 애를 썼습니까? 앞뒤가 안 맞는 얘기고 저는 그래요. 이렇게 다양성을 인정하겠다고 하는 정당이 사실은 우리가 그러면 표결로 하는 것은 우리가 늘 이렇게 당위성을 부여해요. 표결해 줬으니까 인정해라 하는데 최소한 지도부는 말이죠. 어떤 식으로든 갈등 조정의 영역을 토론과 타협으로 가져가야지, 그러면 사안사안별로 다 다수결로 결정할 겁니까? 그런 게 정당이라면 사실은 그거는 연대도 아니고 동맹도 아닌 거죠. 그런 측면에서 어쨌든 지금 다시 공이 이준석 대표로 넘어왔어요. 오늘 이쪽에서 공을 넘긴 거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의 언행과 태도를 봐서는 굳이 다시 돌아갈 생각은 없다는 뜻인 것 같은데 저는 이렇게 된다고 그러면 제3지대 빅텐트는 사라지고 각자도생이 남았습니다. 그렇다면 이게 과연 제3지대라는 큰 공간을 제대로 수렴할 수 있을지. 이게 정말 숙제로 남은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제3지대 빅텐트가 휘청이고 있는데요. 밤새 어떤 봉합 작업이 또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내일 오전 기자회견 내용이 굉장히 주목되는 밤입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최수영,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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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수영 정치평론가,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최수영,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 공관위가 현역 의원을 포함한 13명을 단수 공천자로 오늘 발표했고요. 경선으로 결정된 17곳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은평을 한 곳은 우선 추천지역으로 결정을 했는데 속도감이 붙는 모습입니다. 253개 가운데 지금 89곳 빼고 후보가 확정이 되거나 아니면 경선 방침으로 확정이 된 건데 오늘 주요 단수 추천지역 가운데 조금 눈에 띄는 지역 2곳을 저희가 모아 봤는데요. 먼저 서울 종로입니다. 정치 1번지인데 현역 최재형 의원이 단수공천 확정이 됐어요.
[최수영]
저는 많은 분들이 종로가 전략지역으로 갈 것이다 예상을 했는데 최재형 의원이 받았어요. 그런데 저는 이게 두 가지를 의미한다고 봐요. 그러니까 최재형 의원이 그래도 전직 대선후보 아니었습니까, 예비경선까지 갔던. 게다가 최근 들어서는 굉장히 말하자면 현안에 대해서 말을 아끼고 이른바 로우키 전략으로 계속 대응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지역구 관리에 굉장히 공을 쏟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굳이 여기가 또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있는 곳인데 굳이 또 다른 사람을 투입해서 전략지역으로 한다는 건 명분에도 맞지 않지 않습니까?
[앵커]
박진 의원 재배치 관측도 있었잖아요.
[최수영]
그렇죠. 그래서 박진 의원이 원래 종로에서 3선 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인데 같이 보내서 경선을 붙이기도 그렇고 단수 전략 지역 하기도 그렇고 해서 아마 박진 의원은 서대문을로 돌리는 쪽으로 이렇게 가닥이 잡히지 않느냐고 하는 관측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박진 의원도 당의 어떤 결정이라도 자기는 수용하겠다 이렇게 밝혔기 때문에 아마 이런 식으로 교통정리가 되는 것 같고 최재형 의원을 공천함으로써 저는 비주류에도 상당 부분 공을 들일 수 있다.
그다음에 차별과 우리는 공정의 훼손은 없다라는 시그널을 확실히 준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윤희숙 의원은 사실은 공정성 시비가 붙을 수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윤희숙 의원을 이렇게 빨리 배치한 것은 중구성동을이 이제는 상징적인 서울의 가운데 전략지역으로 부상했기 때문에 빨리 안정적인 후보를 투입함으로써 여기에서 경쟁력을 더 강화시키자, 그런 측면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이제는 윤희숙 의원의 맞상대인 민주당 후보가 누구로 결정될 것인가 이게 오히려 관심을 끌면서 윤희숙 의원의 정치적 중량감은 조금 더 키워질 것 같습니다.
[앵커]
중성동구갑이죠. 윤희숙 전 의원 단수공천을 받았는데 처음에 임종석 대항마로 거론됐었는데 정작 민주당에서는 임종석 의원이 받기 어려워 보이는 이런 상황이어서요. 이거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상일]
제가 볼 때는 정치는 생물과 같아서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몰라서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90% 이상 임종석 전 실장이 받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 이유는 저희가 많이 토론을 했듯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상당한 의미를 가져요. 특히 총선 이후에 갖는 의미가 총선 이전에 갖는 의미보다 훨씬 큽니다. 총선 이후에 소위 말하는 비명계의 구심점으로 떠오를 수 있고 차기 대선주자로 떠오를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사실상 친명 입장에서는 총선 이후를 생각하면 공천을 안 줄 수 있으면 최대한 주지 않는 것이 편한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이게 여당 입장에서는 여기가 그래도 험지잖아요. 윤희숙 후보라는 강력한 후보가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임종석 의원을 빼고 다른 사람을 넣었을 때 만약에 민주당이 진다고 그러면 그 후폭풍은 어떻게 감당합니까?
[김상일]
그런 지역이 저기만은 아니라고 저는 봐요.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살짝살짝 공천을 약간 교묘하게 해 가는데 그 부분을 지적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금 내홍이 너무 심하거든요. 상대적으로 굉장히 못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렇게 얘기를 하죠. 감나무 전략이라고. 윤석열 대통령만 보고 감나무에서 감 떨어지기를 바라는 전략이다. 혹자는 또 이거는 클린스만호의 전략 아니냐. 사실상 전략도 없고 아무것도 없이 선수만 보고 기다리는 그런 거 아니냐 이 정도의 비판이 나올 정도로 지금 내홍에 휩싸여 있는데요. 결국 그런 것이 아니라면 서울 수도권에서는 기본적으로 정권심판론이 높고요. 후보가 그렇게 빠지는 후보가 아니라면 구도에 의해서 승리할 수 있는 그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구도 자체가 흔들리게 할 정도로 공천의 내홍이 계속되면 그 감나무에서 감나무에 물이 자꾸 공급이 되니까 떨어지지 않는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겠죠.
[앵커]
민주당의 공천 상황까지 곁들여서 말씀해 주셨는데요. 서울 중성동을, 여기 당의 중량급 인사들 3명이 한꺼번에 공천 신청을 해서 굉장한 관심지역인데 경선 지역구로 오늘 확정이 됐어요. 세 분이 경선을 치르는 거죠?
[최수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사전 조율을 한 것 같은데 사전 조율이 어려우니까 그러면 사후 조율을 하겠다는 의지 같아요. 그러니까 이 세 분은 굉장히 대중적으로도 인지도가 있고 그다음에 중량감도 있고 그런 분들이기 때문에 굉장히 말하자면 여기 경선에서 떨어졌다고 그냥 사장시키기에는. 그냥 이번에 총선에 불출마시키기에는 너무 아까운 거죠. 그런데 우리 공직선거법이 경선에 참여하는 의원이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이른바 이인제 방지법이라고 해서 금지돼 있지만 실제로 다른 지역에 당이 전략배치하고 이런 건 아무 상관이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깔끔하게 세 분이서 너무 과열된 경선을 하면 후유증이 남으니까 서로 지금 당에서 배치한 8:2죠, 여기는 험지이기 때문에 여론조사 80과 당원투표 20으로 깔끔하게 경선을 치른 다음에 승복을 하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누가 되든...
[앵커]
승복하면 떨어진 두 분은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 할 가능성이 크다.
[최수영]
가능하죠. 왜냐하면 탈당 후 무소속을 방지한 것이기 때문에, 경선에 참여하는 순간. 그렇기 때문에 당이 전략적으로 다른 지역에 배치한다, 그건 큰 문제는 없을 거예요. 그건 당이 판단하고 공관위가 선택할 문제인 거죠. 그래서 저는 여기도 그렇게 과열되거나 하는 것 같지 않아요. 그러니까 사전에 정리가 되면 더 좋았겠지만 사후 정리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성동을이 굉장히 후유증이 있다 혹은 경선이 과열된다 이런 상황으로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서울 중성동을은 경선 후에 사후 정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나머지 떨어진 두 분도 재배치 가능성이 크다고 보셨고요.
그래픽 다시 한 번 주시면 마포갑에는 신지호, 조정훈. 두 분이 경선을 하는 것으로 정해졌고요. 여기 현역은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죠.
[김상일]
험지에다 재배치를 한다면 그나마 저분들이 인지도가 상당히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성이 있다, 이 표현이 좀 사람에게 쓰기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그런 부분이 존재한다고 보는데요. 그런데 저분들이 그걸 받아들일 것이냐는 또 다른 문제인 거예요. 험지로 가서 어려운 선거를 치르는 것을 좋아할 수는 없잖아요. 물론 여러 가지를 따져봤겠습니다마는 그런데 여러 가지를 따져봐서 그나마 해 볼 만한 데가 이곳이라고 해서 온 건데 험지로 가면 쉽다라고 생각할까요? 선거를 한번 치르면 비용이라든가 에너지라든가 이런 것들이 상당히 들어가는데 그거는 또 저는 봐야 할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오늘 발표가 된 데는 조율이 있었던 것 아닐까요, 당내에서?
[김상일]
그럴 수도 있고. 그러니까 재배치까지 조율이 됐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경선이 끝나야 그건 결정되는 거니까 지금 저는 재배치 얘기를 하고 있는 거라서. 경선을 치르는 건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제가 얘기를 못했는데 최재형 의원이 경선 없이 현역으로 단수공천 된 거 저는 이런 부분들이 문제라고 봐요. 왜냐하면...
[앵커]
종로도 경선을 했어야 맞다?
[김상일]
그렇죠. 웬만하면 경선은 기본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신인들이 좀, 어렵다면 신인들이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가점이나 다른 장치를 강구해서 하는 게 맞는 게 왜냐하면 이번 공천에서 내세운 게 뭐였습니까? 통합, 험지, 희생, 불출마 이런 거였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은 거의 보이지 않고요. 대부분 지금까지 희생을 강요당한 건 다 비주류들이었다, 지금 이렇게 보입니다. 그런데 이거를 민주당에서 밝혀서 아주 날카롭게 지적을 하면서 들어가야 하는데 민주당이 지금 너무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상대적으로 지금 가려지는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친윤이나 아니면 현역들을 안전하게 만약에 공천을 한다 그러면 물갈이, 개혁공천은 없는 것이고 결국 남는 것은 처음에 저희가 의심했던 김건희 여사 방탄 공천이 되는 것이죠.
[앵커]
경선이 가장 깔끔하다. 국민의힘 주요 경선 지역구 조금 더 보실 텐데요. 울산 남을, 김기현 전 대표가 현역으로 있는 지역인데요.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성남 분당을, 김은혜 전 홍보수석이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김민수 대변인하고 김은혜 홍보수석하고 지금 경선을 치러야 하는 이런 상황입니다. 동해태백삼척정선 여기는 이철규 의원이 현역인데 전 사무총장이기도 하고 공관위원이기도 한데 모두 경선을 치르는 이런 상황이고. 특히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는 단수공천 요건이 됐는데 본인이 경선을 자청했다고 해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수영]
저는 이 세 곳을 제각각 들여다봐야 한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말하자면 국민의힘의 콘셉트 공천이라고 보는데 뭐냐, 김기현 전 대표에게는 사실 북구 출마 제의가 있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거부하고 하다 보니까 박맹우 전 울산시장을 붙였는데 이분도 재선 의원인가에다가 울산시장을 경험해서 경쟁력이 만만치 않아요. 그러니까 지금 김기현 전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거부했기 때문에 그러면 굉장히 허들이 높은 경선을 붙여서 여기에 대한 승자는 예측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당의 헌신성과 선당후사를 요구했던 데 대한 당의 대응이라고 저는 보여지고요. 두 번째 분당을의 김은혜 후보와 김민수 후보는 제가 듣기로는 여론조사가 팽팽했다고 해요. 그래서 결국 이건 경선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냐. 그러니까 이거는 당이 정확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라는 그 모토에 맞는 것 같고. 세 번째 이철규 의원 건은 말이죠,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아요.
지금 최근에 한동훈 위원장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전부 단수공천된 사례가 없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 거기도 경선을 하기로 했고요. 김형동 비서실장은 아예 경선인지 단수인지 얘기도 안 하고 있어요. 본인은 속이 탈 겁니다. 그리고 이철규 총장. 자청해서 경선을 받겠다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측근도 이렇게 말하자면 공정과 정말 경쟁에서 단 한 치도 이탈함이 없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여기에 이의를 제기합니까. 저는 그래서 굉장히 그립을 잡기에 좋은 명분과 정치적으로 굉장히 아마 선택적으로 보면 한동훈 위원장과 정 공관위원장이 굉장히 밀당 전략을 잘 구사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현재까지 국민의힘 공천을 봤을 때 큰 갈등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게 대체적인 평가이기는 한 것 같은데요. 컷오프 당한 일부 후보들 반발도 일부 나오고 있고 그리고 TK 25곳 가운데 단수 추천받은 곳 네 곳밖에 안 되지 않겠습니까? 강남도 아직 안 정해졌어요. 이 지역들의 현역 물갈이라든가 재배치가 발표되는 것이 여당의 핵심 공천에서 지켜볼 대목인데 정영환 위원장이 이제부터가 고차방정식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김상일]
이제부터가 고차방정식인데 제가 볼 때는 지금부터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교묘하게 국민들의 눈을 피하는 굉장히 교묘한 약간의 기만 섞인 공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저는 보는 거예요.
[앵커]
지난주까지만 해도 잘하고 있다...
[김상일]
그렇죠. 지난주는 일단은 비주류의 재배치였어요. 비주류의 재배치이지만 그래도 거기에서 불만이나 갈등이 제어되고 김성태 전 원내대표도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김무성 의원도 사실상 공천 주도권에 힘을 실어주고 이런 좋은 모습이었죠. 그런데 민주당이 반면에 너무 여기에 상대적으로 경쟁이 안 될 정도로 못하니까 계속 상대 우위가 이루어지는 걸 틈타서 제가 볼 때는 긴장이 좀 풀렸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떤 부분이 그렇다고 보십니까?
[김상일]
현역들을 거의 다 대부분 단수공천으로 지금 하고 있어요. 물론 경선을 하는 데도 있지만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는 비주류에다가 요구했던 것을 생각하면 험지 재배치나 불출마를 해야 맞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자기 지역구에서 마치 선심이라고 쓰는 것처럼 경선하겠다 이러면 저 경선이 어떻게 공정한 경선이겠습니까? 저 정도 되는 인물이 대통령의 최측근이고 권력을 행사하고 당의 공천권을 다 쥐고 휘두르는 정도의 사람이라면 제가 볼 때는 신인한테는 한 70% 가점 주고 하는 게 맞아요. 그 정도 되어야 아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수준을 경기장이 기울어지지 않게 수준을 경기를 할 수 있게 맞춰주는 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런 것들이 다 민주당 탓이에요, 제가 보면 우리 당 탓입니다.
왜냐하면 조금 이런 상대적 우위를 저쪽이 갖게끔 이렇게 교묘하게 해도 그거를 지적하고 눈에 보여지게 할 수 없을 정도로 지금 내홍을 겪고 잘 못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 제가 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그래도 평론가의 입장에서는 이것은 제가 볼 때는 희생적인 공천, 개혁적인 공천 그리고 처음에 약속했던 물갈이 공천과는 거리가 먼 공천이고 결국은 그것은 김건희 여사의 특검법 방탄을 위한 공천을 교묘하게 하고 있다라고 저는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상대평가에서 괜찮다는 평가가 나올 뿐이지 국민의힘 희생은 아직 모자라다, 이렇게 진단을 하셨는데 오늘 한동훈 위원장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는 아직도 어렵고 아직도 쫓는 입장이다, 이렇게 진단을 했거든요. 한동훈 위원장의 진단 어떻게 보십니까?
[최수영]
이게 많이 듣던 목소리 아닌가요. 우리 2002년 월드컵 때 우리 조금 초반에 승리할 때 히딩크가 뭐라고 했습니까? 우리는 아직도 배고프다고 그랬잖아요. 기억하실 거예요. 똑같은 얘기입니다. 지금 무언가 약간 구도가 변한 것 같고 정권심판론에서 거야심판론으로 약간 이동하는 것 같고 그런 징후들도 보이고 여론조사에 그렇게 나타나지만 아직도 그렇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왜냐하면 공천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민주당이 지금 다 공천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이걸 지금 우리가 아직도 잡음이 없고 매끄럽게 진행된다고 우리가 벌써 우위에 섰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죠. 오히려 그런 작은 자만감이 또 더 큰 불씨가 되기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는 1점, 1점 득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정말 스포츠에서도 가장 강한 강팀은 수비를 잘하는 팀입니다, 공격 잘하는 팀이 아니라.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놓고 보면 경기는 조금 재미없어도 결국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김상일 평론가께서는 이게 결국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것 때문에 방탄하기 위해서 사람을 내보내지 않는다. 그렇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지금 보십시오. 최재형 의원 같은 경우는 비주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런 게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공천을 콘셉트별로 우리가 새 인물을 교체할 때, 그런데 인물교체는 주로 막판에 해야 사실 그게 효과가 있고 감동도 있고 그다음에 국민한테 오는 임팩트가 있는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놓고 보면 지금 말하자면 공천 서막은 올렸지만 아직은 하이라이트는 가지 않았다고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앵커]
하이라이트 갈 때 굉장히 국민들의 시선이 주목될 것 같은데요. 오늘 여당 비대위 회의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막말과 차별 발언에 대한 가부를 묻는 즉석 퀴즈쇼가 펼쳐진 건데요. 질문자는 김예지 비대위원, 답변자는 국민의힘 지도부였습니다. 잠시 보고 오시겠습니다. 김경율 비대위원이 틀렸어요. 이런 거 보면 짜고 한 건 아닌 것 같고요. 정말 즉석 돌발퀴즈 같은데 김예지 의원의 은연중에 쓰는 잘못된 표현들 기준 어떻게 하면 구분할 수 있는지까지 팁을 줬는데요. 이거 과거 선거판에서 여러 가지 차별적 발언 또 혐오적 표현, 막말 이런 것들 때문에 선거 판세가 뒤집히는 경우도 많았었는데 이걸 경계하는 차원에서 한 돌발 퀴즈쇼라고 보면 될까요?
[김상일]
저는 그렇게 보이고요. 특히나 김예지 의원이 했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상당히 올라갔다. 그런 측면에서 김예지 의원 스스로 아이디어를 냈는지, 선거기획팀에서 냈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신선한 시도이고 굉장히 국민들이 받아들일 때 작은 미소가 나오는 굉장히 좋은 광경이었고 또 스스로를 돌아봐야겠다, 좀 더 조심해야겠다 이렇게 경계하는 부분이 있어서 참 좋았고요. 이렇게 품격 있는 정치가 여야 불문하고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저도 방송하면서 사실은 이렇게 가끔가다 말이 굉장히 막혀요.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시청자 여러분들이 제가 가끔 말이 막히면 이렇게 생각해 주시면 좋겠어요. 이 표현을 써도 되나라는 단어들이 툭툭 튀어나오는 거예요. 조금 아까 눈먼 돈, 그래서 앵커님들이야 훈련이 좀 돼 계시지만 저희들 같은 경우 그런 부분에서 아마추어잖아요. 그렇지만 평상시에 계속 쓰던 말이 있다 보니까 툭 튀어나오려고 하다 이거 써도 될까, 이렇게 좀 하는데 그건 제가 김예지 의원이 저한테 많은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처럼 그런 부분을 좀 더 잘하려는 시도니까 예쁘게 봐주십사 하는 말씀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수영]
제가 짧게만 말씀드릴까요. 물론 선거전략적 차원에서 막판에 그런 실수를 방지하는 그런 것도 있지만 제가 보기에 의도된 전략일 수 있어요. 왜냐하면 지금 이준석 대표가 배복주 전장연 부인과의 갈등설 때문에 입당 여부 가지고 논란이 많잖아요. 결국에 장애인에 대한 문제 아니었습니까? 지금 그 갈등이 최고조인 타이밍에 김예지 의원이 이런 걸 함으로써 상당 부분 차별성을 부여하고자 하는 그런 메시지 전략이 담긴 오늘 회의가 아니었나 저는 나름대로 분석합니다.
[김상일]
차별화를 하는 데 있어서도 품격 있어서 좋아 보였습니다.
[앵커]
신선하게 보셨다. 지난번 국회 연설 때도 그렇고요. 김예지 의원이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한국 정치권에 주는 선한 영향력 같은 게 있어서 오늘 국민들이 아마 김상일 평론가와 같은 눈으로 바라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고요.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 하위평가 20%의 통보가 뇌관이 될 거다 이런 예측이 많았었는데요. 시작되자마자 즉각 반발이 나왔습니다. 현역 국회부의장인 4선의 김영주 의원이 이에 반발하면서 탈당을 선언했는데요.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하위 20% 평가, 오늘부터 통보가 된 것 같은데요. 김영주 의원이 여기에 포함이 된 것 같아요. 모멸감을 느낀다 이러면서 민주당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이재명을 지키지지 않겠습니다 하면서 탈당을 선언을 했거든요. 앞으로 이런 사례가 더 늘어날까요?
[김상일]
그건 알 수 없죠, 알 수 없고 20%가 얼마나 통보가 됐는지도 지금 모르잖아요. 20%가 다 통보됐는데 김영주 부의장만 있는 것인지 아니면 몇 명 안 했는데 벌써 얘기가 나오는 것인지에 따라 또 다른 것이고요. 그렇지만 이런 생각은 듭니다.
기본적으로 김영주 의원이 4선에 국회 부의장이고 여성 부의장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선수가 조금 한 선수 아래인데도 굉장히 상징성 있는 인물이거든요. 그래서 5선이 돼서 국회의장을 도전해 보겠다고 사실은 생각하고 있는 분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이 탈당까지 선언할 정도면 제가 볼 때는 아마 이것을 설득하거나 구체적인 근거를 통해서 승복시키는 데 지도부가 실패한 것 아닌가 저는 이렇게 보는 게 맞다고 봐요.
그러면 지도부가 이런 공천에 있어서 후보자들을 승복시키는 방법은 제가 볼 때는 지금까지 제가 국회에서 정치권에서 있으면서 보아온 방법은 딱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보다 높은 권위, 도덕적 권위를 스스로 확보하는 거예요. 그건 뭐냐, 자기 희생이나 자기 주변의 측근들의 희생을 먼저 보여주고 난 다음에 다른 사람의 희생을 요구하는 방법 하나. 또 하나는 굉장히 명확한 기준 그리고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 이런 걸 통해서 그것을 또 나중에 결과로써, 물론 대중에게 공표하거나 유권자에게 공표하기에는 좀 어려워요. 그렇지만 적어도 그 게임에 참여했던 플레이어한테는 보여주고 설득할 수 있는 그 정도의 명확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 과정과 결과, 기준 이런 것들이 존재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보여주면서 설복시키는 과정은 없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적어도 경쟁자에게는 그런 것들을 승복시킬 수 있는 방법을 빨리 마련하고 좀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공천이 상대적으로 자꾸 좋아 보이게 만드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상대 평가 얘기를 계속 많이 해 주시는데 공천 과정의 잡음을 흡수하는 것이 당대표 역할이다, 한동훈 위원장 얘기이기도 한데 지금 민주당에서 4선에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의원의 탈당에 이르기까지 온 것을 보면 설득이 부족했다 이런 진단이시거든요.
[최수영]
저는 설득뿐만 아니라 설득은 당연히 부족했지만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에 민주당의 공천은 공정하고 엄정하고 시스템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라고 얘기했는데 이게 다 거짓말이었잖아요. 이게 드러나잖아요. 지금 반발이 김영주 의원이 모멸감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이분이 우수 의원을 받는 그날에 통보를 받았다는 거예요. 그러면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나를 컷오프를 하느냐, 하위 20%에 드느냐. 이유는 간단하겠죠.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분이 정세균계의 수장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봐요. 지금 여론조사 돌리면서 유령 여론조사라고 반발하는 지역구 있죠. 의원은 빼고 도대체 공관위는 돌리지 않았다는데 돌았다는 여론조사. 그런데 거기에 이름도 모르는 친명계 인사들만 들어 있는 여론조사. 이게 설훈 의원 지역구, 홍영표 의원 지역구, 이인영 의원 지역구. 다 돌았다고 해요.
그런데 보십시오. 설훈 의원은 이낙연계 수장이었고 홍영표 의원은 친문계 리더였어요. 그다음에 이인영 의원은 김근태계의 직계였습니다. 이러니까 그다음에 김근태 의원의 부인마저도 불출마를 종용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김상일 평론가께서는 국민의힘이 비주류 희생만 요구했다는데 이건 비주류 솎아내는 게 아니라 사냥하다시피 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친명이라고 했던 이수진 의원조차 이재명 대표는 물러나라고, 조정식 사무총장 물러나라고 직격하지 않습니까?
[앵커]
저희가 지금부터 그 얘기를 다뤄보려고요.
[최수영]
그래서 이제 물꼬가 터진 겁니다. 이제 균열이 갔어요. 균열이 조금이라도 간 건 그대로 더 무너질 수 있습니다. 지금 그 모멘텀에 와 있다고 저는 봐요.
[앵커]
지금 민주당 내홍 때문에 탈당하는 의원들이 늘어날까 그래서 제3지대로 갈까 이 부분도 관심인데 제3지대도 지금 변수가 생긴 상황이라서 이 얘기는 잠시 뒤에 띄워서 다뤄보도록 하고요. 민주당 내에서 밀실공천 의혹 불거져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특히 비명계 현역 의원들 다수가 제외된 출처불명의 후보 적합도 조사가 진행돼서 당이 술렁이는 모습입니다.
일단 당 지도부는 해당 여론조사, 당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 아니다 이렇게 선을 긋고 있는데요. 하지만 비명계 현역 의원들은 부글부글 끓는 모습입니다.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후보 적합도 조사라는 게 전국 각 지역에서 진행이 되고 있는데 특히 특정 후보들은 빼고 진행이 되는 그리고 어디서 한지도 모르는 출처불명의 여론조사예요. 지금 권칠승 대변인 얘기를 들어보면 구별해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요.
[김상일]
구별해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말이 안 되는 게 저도 공보 업무를 굉장히 오랫동안 많이 한 사람이거든요. 우리 최수영 평론가님도 마찬가지지만. 이거를 구별해내는 게 공보 업무예요. 국민이 궁금해하는 건 기자분들이 물어보게 되어 있고요.
기자분들이 물어보면 그건 공보 파트로 오게 되어 있습니다, 대변인실에. 그러면 대변인실은 그걸 하라고 모든 부서에 물어볼 수 있는 일종의 암묵적인 권한이 있어요. 그리고 거기에서는 대부분 답을 해 줍니다. 해 주지 않는 건 정말 당대표가 함구령을 내렸거나 정말 이건 예민해서 그쪽에서 허가를 먼저 득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 이런 것들은 설명을 해요. 이건 지도부에서 함구령을 내렸다든가 아니면 지도부에서 허락을 받고 하라고 해서 그쪽에 먼저 얘기하고 우리한테 얘기해달라든가 이런 경우 빼고는 대부분 공보 업무가 가장 빠르게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 대답을 해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변인은 이것을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요.
[앵커]
오히려 확인해서 알려줘야 한다.
[김상일]
그렇죠. 그런데 이거를 구별해 내기 어렵다고 대변인이 얘기하는 순간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당이 굉장히 뭔가 투명하지 못하다라는 느낌을 국민에게 줘버리는 거예요. 물론 1차적으로는 기자분들한테 주는 거죠. 그러면 기자분들은 중간 통로이기 때문에 그걸 또 그대로 느끼고 기사에 녹여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어요. 국민들은 저거 뭐지? 민주당은 지금 투명한 공천이나 아니면 공정한 공천이 말로만 있고 결국에는 없는 건가? 그렇기 때문에 지금 반발하는 사람들도 우리가 이해를 해 줘야 되는 건가? 여기까지 가게 되는 거고요.
그렇게 되면 결국 총선에는 굉장히 악영향을 미치는 게 정권의 중간 심판이 있는 성격의 선거잖아요. 그러면 심판을 하려면 그냥 심판하는 게 아니라 뭐가 있어야 합니까? 그 자리를 메울 사람들이 존재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건 대안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대안에 대한 의구심을 갖는 순간 그게 뭘로 바뀝니까? 대안 부재론으로 바뀔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대안 부재론이 만약에 심판론보다 앞서면 어떻게 되겠어요. 어쩔 수 없이 심판을 못하게 되는 겁니다. 그 부분을 민주당이 빨리 자각해야 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 이인영, 홍영표, 설훈 의원 지역구, 비명 의원 지역구에 해당 의원 뺀 여론조사가 진행된 부분 얘기해 주셨는데 이게 그런데 이수진 의원 지역구에서도 진행이 됐습니다. 이수진 의원은 친명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인 처럼회 소속인데 이 지역에 추미애, 전현희 이 두 분을 넣어서 여론조사가 진행됐다는 보도가 각각 나온 상황이라서 이수진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지 않았습니까? 전체적으로 어떻게 봐야 합니까?
[최수영]
말씀 제가 계속드리면 이수진 의원이 이렇잖아요. 사실 지난번에 이수진 의원이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전략공천해서 사실은 어려웠던 지역 아닙니까? 나경원 의원이 버티고 있는데. 그런데 가서 4년 동안 본인이 이겨놨더니 이제 쓸모없어졌다고 다시 새로운 사람을 꽂느냐. 그러면 민주당의 인재영입은 뭐냐. 민주당이 갖고 있는 인재 영입에 대한 기준과 그 인재를 쓰는 기준은 뭐냐 항변하죠. 그래서 그 기사를 링크했다는 거 아닙니까? 단톡방에 링크하면서 나보고 나가라는 거냐 하는데 이런 게 저는 공정하지도 않고 상식적이지도 않고 투명하지도 않고 객관적이지도 않아요. 그런데 이걸 시스템 공천이라고 한다? 그러면 이 여론조사 누가 돌린 겁니까? 유령이 돌리는 겁니까? 그래서 유령 여론조사냐고 반발이 터져나오는 게 그래서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보이지 않는 손, 혹은 정말 아무도 어떤 암묵적인 상태에서 누군가가 뒤를 요람을 흔드는 손처럼 뭔가 이렇게 지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의심이 끊임없이 돌 때는 이 리더십은 온당히 행사되지 못해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나가는 의원이 동작을 현역 이수진 의원이고요. 여기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단수공천된 상황이라서요. 누가 대항마로 들어갈지 이 부분까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설 전에 극적으로 세력을 규합한 개혁신당 얘기를 해 볼 텐데요. 빅텐트를 치자마자 위기에 봉착한 모습입니다. 총선 선거 지휘 주도권 문제를 놓고 내분 조짐이 일고 있는데요. 오늘 하루 동안 나온 목소리 저희가 엮어봤습니다. 듣고 오시죠.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사실상 총선 지휘권을 맡기는 안건, 이걸 오늘 표결을 해서 의결이 됐는데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반발해서 퇴장하는 사태가 발생했고요. 오늘 하루 종일 이어서 계속 공방이 오갔는데 그 이후에도 이낙연 공동대표 측에서 여러 가지 표현들이 나왔습니다. 사당화, 전두환 이런 표현까지 지금 나온 상황이고 내일 이낙연 공동대표 오전에 기자회견을 긴급하게 한다고 하는데 어떤 얘기할 것 같습니까?
[김상일]
지금 현 상태로 이 밤이 지나면 사실상 합당 철회하겠다 이 이야기를 하시게 될 것 같아요.
[앵커]
현 상태로라면 합당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상일]
그렇죠. 현재 상태는 그런 상태고요. 양쪽의 사실상의 건널 수 없는 입장들이 표명이 됐고요. 그 입장들을 조율할 수 있는 어떠한 조각배가 됐든 함선이 됐든 뭐가 강에 띄워지지 않으면 제가 볼 때는 왕래는 끊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 이유는 이런 겁니다. 양쪽 다 통합의 정신을 이야기하는데 통합의 정신에 대해서 지금 다르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통합의 정신은 어디에 담겨 있는 겁니까? 합당 합의문에 담겨 있는 것이죠. 그런데 합당 합의문에 어떻게 되어 있느냐면 법적인 당대표는 이준석 대표로 하고 그다음에 당의 이름은 개혁신당으로 하고 그 개혁신당을 중심으로 통합하는 걸로 하되 이것을 당 색깔도 주황색으로 그대로 유지하되, 대신에 이것을 양보한 이낙연 대표에게는 선거의 총괄선대위원장의 자리를 준다.
이게 합의의 내용이에요. 그러면 이낙연 대표에게는 총선에서 역할을 열어주는 거고 그다음에 형식적인 모든 것은 이준석 대표에게 양보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게 큰 통합의 정신인데 이것을 깬 것은 사실은 이준석 대표 쪽인 것이죠. 이낙연 대표가 너무 진지해서 속도가 안 난다. 저도 그 말을 많이 들어서 저도 평론을 해야 하니까 취재를 많이 해 봤어요.
물어봤어요. 도대체 이렇게 속도가 안 나면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왜 당신들은 그러냐 그러면 오늘 기자 간담회에서도 그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도대체 뭐가 속도가 안 난다는 거냐. 정책 얘기를 하는데 어떤 정책을 테이블에 올려봤냐 또 이렇게 얘기해요. 그러면 이건 완전 진실공방이 되어 있는 것인데 그러면 이 진실공방에 따라서 저는 귀책 사유는 조금 바뀔 수 있다고 보지만 그래도 이준석 대표 쪽에 귀책사유가 더 크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게 민주주의라는 게 뭡니까? 한번 대표가 뽑히면 포괄적 위임이라는 게 존재하나요? 대통령을 뽑았다고 5년 동안 사안, 사안별로 논의도 안 해 보고 그거에 대해서 공식적인 절차나 이런 걸 밟지 않고 대통령이 그냥 즉각즉각 다 던져서 하면 될까요?
[앵커]
지금 김종민 의원이 한 얘기가 그 얘기거든요.
[김상일]
그렇죠. 그래서 김종민 의원이 한 이야기가 저는 맞다고 보는 게 김종민 의원이 또 그러잖아요. 그러면 전권을 뭐에 대해서 달라는 거냐, 구체적으로 찍어서 우리가 논의를 하자 그랬더니 전체적으로 다, 앞으로 생길 게 뭔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렇게 포괄적 위임이 될 수 있는 곳은 제가 볼 때는 2개뿐이 없어요. 하나는 전체주의 독재라든가 아니면 철인정치예요. 이 두 가지 빼고는 이거를 할 수 있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민주주의에서는 이런 건 없어요. 이걸 할 수 있는 건 이 두 가지뿐이 없는 거예요. 그러면 이준석 당대표는 본인이 제가 볼 때 굉장히 똑똑하신 건 알겠지만 본인이 철인이 될 정도로 똑똑하다고 지금 생각하시는 건지 저는 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하시고 민주주의라는 걸 지금 과거에 공부하신 부분이 있을 테니까 그 정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재고를 해 주시는 게 저는 맞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는 속도가 문제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고요. 이낙연 대표 측에서는 합의정신 파기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그런데 오늘 표결을 했잖아요. 지도부 표결을 했을 때 5개 정파가 있는데 4개 정파가 이준석 공동대표가 주도권을 행사하는 부분에 대해서 찬성을 했단 말이죠.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최수영]
이거는 수도권에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준석 대표의 브랜드가 필요하니까 그쪽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낙연, 김종민 두 분은 여기에서는 소수파가 되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원래 지금 이거는 예고된 파행이 맞아요. 왜냐하면 이 상태가 분당 아닙니다. 왜냐하면 정확한 표현은 지금 정치적 선언으로서의 합당일 뿐이지 법률적인 것까지 합당이 된 것은 아니에요. 그래서 나중에 이 부분은 합당 파기가 되는 것 같은데 저는 이렇게 봅니다.
원래 정당이라는 게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정당은 없어요. 누구를 대변하느냐에 따라서 그게 투쟁이 될 수도 있고 그게 통합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는 사실 설 밥상을 앞에 두고 묻지마 연대를 한 거예요. 일단은 급하니까 합쳐놓고 봤는데 요구가 일단 맞아서 됐는데 문제는 여기서 국고보조금 6000만 원 받았잖아요. 이제 갈라서면 어떻게 됩니까? 이거 토해낼 방법도 없을 겁니다. 그러면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패권적 양당정치에 신물이 나서 분절적 그러면 다당제로 오겠다는 분들이 이런 정도의 이견과 이런 정도의 갈등도 조정하지 못하고 패권정치와 똑같은 언행과 행태를 보인다면 국민들이 제3지대라고 용인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밤이 지나도 내일 아침에 아마 이낙연 대표 측에서 다시 이걸 되돌리기에는 또 너무 많이 와버렸어요. 표현도 거칠었고 그래서.
[앵커]
봉합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최수영]
봉합이 어려울 것 같아요. 지금 이만큼 나왔기 때문에 차라리 그냥 자기가 제 갈 길 가는 게 맞는 것 같은데 그런데 과연 이렇게 놓고 가면 이게 정말 패권정치를 지양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보일 문제였느냐라는 측면에서 저는 굉장히 많은 부담을 안고 이제는 치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종민 의원이요. 이 질문까지 하고 같이 답변 듣겠습니다. 어떻게까지 봤냐면 이준석 대표가 통합 파기를 미리 기획하고 밀어붙인 거다 이렇게 보면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공관위원장으로 끌어오기 위해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불편한 이낙연 대표를 빼고 이렇게 가려는 어떤 기획된 수순 아니냐 이런 의심까지 했거든요.
[김상일]
그거는 김종민 의원이 따로 이런저런 얘기를 듣는 게 있으니까 그것에 대해서 얘기한 것 같은데 제 입장에서는 그건 맞는 사실인지 확인하기가 좀 어렵고요. 제가 볼 때 조금 아까 이준석 대표가 4개의 정파 얘기를 한 것은 저는 진짜 잘못됐다고 봐요. 왜냐하면 4개 정파라는 건 합의문에 기초해서 움직이는 4개 정파인 거예요. 4개 정파가 합의문에 합의를 했잖아요. 그런데 4개의 정파가 힘을 합쳐서 합의문을 깨는 걸 하면 그건 당연히 깨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건 결국에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밖에 안 되는 거예요. 그리고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그렇게 할 수 있어요, 의사결정 시스템을 통해서. 그런데 이거는 힘의 권한이라는 걸 권력 구조 자체를 그렇게 만들겠다는 결정을 투표를 통해서 한 거거든요. 그런 경우는 저는 없다고 보고요. 그런 식의 힘에 의해서 이준석 대표 본인이 정치적으로 국민의힘에서 숙청당해서 여기 나온 겁니다. 그런데 그걸 당하고 나온 사람이 힘을 가지고 한 정파를 그런 식으로 또 하겠다는 건 제가 볼 때는 올챙이 시절을 생각 못하는 개구리의 모습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그런데 이준석 대표도 봉합 의지는 없어 보이는 게 탈당 의원이 생겨서 5석 미만이 되면 국고보조금 토해내겠다 이 얘기를 오늘 했거든요. 이거는 결별도 불사하겠다 이렇게 읽는 분들도 있으시던데요.
[최수영]
그런데 그게 잘못하면 돈 욕심으로 비쳐졌기 때문에 이건 부담스러운 거죠. 그러니까 그건 우리가 국고로 다시 반납하겠다. 그러니까 돈 때문은 아니었다라고 얘기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 왜 하루 남겨놓고 2월 15일 기준으로 남겨놓고 그렇게 양 의원을 모셔오려고 애를 썼습니까? 앞뒤가 안 맞는 얘기고 저는 그래요. 이렇게 다양성을 인정하겠다고 하는 정당이 사실은 우리가 그러면 표결로 하는 것은 우리가 늘 이렇게 당위성을 부여해요. 표결해 줬으니까 인정해라 하는데 최소한 지도부는 말이죠. 어떤 식으로든 갈등 조정의 영역을 토론과 타협으로 가져가야지, 그러면 사안사안별로 다 다수결로 결정할 겁니까? 그런 게 정당이라면 사실은 그거는 연대도 아니고 동맹도 아닌 거죠. 그런 측면에서 어쨌든 지금 다시 공이 이준석 대표로 넘어왔어요. 오늘 이쪽에서 공을 넘긴 거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의 언행과 태도를 봐서는 굳이 다시 돌아갈 생각은 없다는 뜻인 것 같은데 저는 이렇게 된다고 그러면 제3지대 빅텐트는 사라지고 각자도생이 남았습니다. 그렇다면 이게 과연 제3지대라는 큰 공간을 제대로 수렴할 수 있을지. 이게 정말 숙제로 남은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제3지대 빅텐트가 휘청이고 있는데요. 밤새 어떤 봉합 작업이 또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내일 오전 기자회견 내용이 굉장히 주목되는 밤입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최수영,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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