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이낙연, 개혁신당 통합 결렬 선언..."저를 지우기로 기획"

[뉴스앤이슈] 이낙연, 개혁신당 통합 결렬 선언..."저를 지우기로 기획"

2024.02.20. 오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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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오늘은 제3지대 이야기 먼저 나눠야 될 것 같습니다. 개혁신당이 통합 열하루 만에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조금 전에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입장 잠시 들어보시죠.

[이낙연 / 개혁신당 공동대표 : 신당 통합 좌절로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렸습니다. 부실한 통합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습니다. 민주주의 정신은 훼손됐습니다. 그들은 특정인을 낙인찍고 미리부터 배제하려 했습니다. 낙인과 혐오와 배제의 정치가 답습됐습니다. 그런 정치를 극복하려던 우리의 꿈이 짓밟혔습니다.]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습니다. 더구나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는 통합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습니다.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습니다.]

[앵커]
이낙연 대표 입장 들으셨는데 잠시 후에 이준석 대표가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 내용이 들어오는 대로 바로 현장 연결해서 이준석 대표의 입장 들어보도록 하겠고요. 지금 이준석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는 것 같습니다.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준석]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개혁신당 대표 이준석입니다. 지난 2월 9일 제 정당의 통합을 선언한 지 열흘 만에 이낙연 대표께서 이끄시는 새로운미래가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립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누군가를 비판할 생각은 없습니다. 할 말이야 많지만 애초에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국민들 보시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일일 것입니다. 제가 합당의 당사자로서 성찰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관리할 수 있다고 과신했던 것은 아닌지,또 지나친 자기 확신에 오만했었던 것은 아닌지, 가장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함부로 재단했던 것은 아닌지,오늘만큼은 앞으로에 대한 호언장담보다는국민께 겸허한 저에 대한 성찰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이제 일을 하겠습니다. 개혁신당은 양질의 정책과 분명한 메시지로 증명하겠습니다.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실망하신 유권자께 더 나은, 새로운 선택지를 마련해 드리기 위해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경청하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지만, 따로 노력하게 된 이낙연 대표님 및 새로운미래 구성원들의 앞길에 좋은 일이 많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 참담한 마음이라고 밝히면서 감당할 수 없는 일에 과신한 것은 아닌지 겸허한 성찰을 밝히다고 했는데 이렇게 했는데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뭐였을까요?

[성일종]
좌파의 총리를 하셨고요, 이낙연 대표께서. 또 민주당의 당 대표를 하셨거든요. 이준석 대표가 우파의 당 대표를 하셨어요. 전혀 어울리지 않잖아요. 또 두 번째, 정치적인 철학이나 방향성이 전혀 일치하지 않습니다. 지지 기반이 불일치합니다.

또 세 번째는 이 두 분의 대표들이 성격이, 개성이 강하신 분들인데 이분들이 중도층에 어필할 수 있는 공통의 분모가 없잖아요. 그런데 이분들이 설 민심을 앞두고 국고의 보조금이나 또 설 밥상에 올리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이게 통합을 하다 보니 설 민심을 드셨는데 여기에서 배탈이 난 거죠.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을 하고, 저는 지금이라도 방향성이나 철학적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헤어져서 각각의 길을 간다고 하는 게 저는 맞지 않나 싶습니다.
애초에 잘못된 만남이었죠.

[앵커]
이준석 대표, 비판할 생각은 없다라고 하지만 김종민 의원의 비판 내용을 들어보면 전권을 위임해달라, 이런 내용들 때문에 갈등이 더욱더 격화된 것 같거든요. 어떻게 바라보셨습니까?

[김성환]
그게 도화선이 됐는데 사실은 그 이전부터 여러 가지 불협화음이 예정되어 있었던 거죠. 우리 성일종 의장님 말씀하신 대로 처음부터 일종의 잘못된 만남이었다고 보여지고. 수학으로 보면 1+1은 2인데 정치에서는 1+1이 3이 되는 경우도 있고 1+1이 0.5가 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경우는 대표적으로 1+1이 2가 아니라 0.5가 된 케이스 아닌가 싶습니다. 애초에 어울리지 않는 만남이었죠. 실제로 노선이 다르고 지지기반도 다르고.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합당해서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전 과정에서 소위 주도권 다툼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준석 대표가 전권을 소위 선거와 정책 발표에 대해서 전권을 달라고 하니까 그런 경우가 어디 있냐를 전두환과 국보위에 비교하면서 사실상 결별이 예고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지금 남은 분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성일종]
제가 볼 때는 지지기반이 흔들린 거예요. 이준석 대표의 지지 기반이 많이 탈당을 하고 흔들렸잖아요. 이낙연 대표의 지지기반이 호남이잖아요. 호남도 정말 잘못된 만남이라고 하는 인식으로 보기 시작을 한 거죠. 그러다 보니까 여기에서 어떻게 하면 헤게모니 싸움에서 명분을 잡을까, 이러한 싸움이 그 안에서 치열하게 벌어진 것 같은데 그게 예를 들면 정책이나 여러 가지 명분을 가지고 나왔지만 국민들께서는 정확하게 알고 계신 겁니다.

이건 지지 기반이 다르고 같이할 수 없는 사람들이 이렇게 합치다 보니까 이게 체한 거다. 문제가 있지 않니. 이 비판으로부터 이제는 각각의 명분을 잡아서 나오기 위한 지금 정치적 행위를 하고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원칙과 상식, 그러니까 민주당 탈당파 의원 세 분이 있지 않습니까? 김종민, 조응천, 이원욱 의원. 김종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이낙연 대표와 어느 정도 노선을 함께하는 것 같고요. 그러면 조응천 의원이나 이원욱 의원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김성환]
현재 분위기로 보면 조응천 의원과 이원욱 의원은 이준석 신당에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 의원님들 역시 매우 개성이 강한 분들이어서 이준석 대표와 얼마나 호흡을 맞출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되는데 그 역시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앵커]
아직도 그러면 그 안에서는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다라고 보시는데 성일종 의원님도 같은 생각이십니까?

[성일종]
네, 늘상 정치는 대의명분으로 하는 거잖아요. 그 명분에 반하지 않으면 어떤 정치적인 행위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저는 보여지고, 특히 새로운 당을 만드는 데 얼마나 명분이 중요하겠습니까. 국민 어필을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이 부분에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저는 분리할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낙연 대표는 결별을 선언을 했지만 어찌 됐든 지금 개혁신당 안에는 어떻게 보면 갈등의 뇌관이라고 할 수 있었던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도 계시는 것 아닙니까? 이 부분도 어느 정도 결론이 날 거라고 보십니까?

[성일종]
사실 그런 걸 명분으로 삼아서 분리하기 위한 정치적인 메시지를 주기 시작했던 것이죠. 저는 여러 가지 그 문제점을 제기한 것은 근본적으로 지지기반도 다르지만 대의명분도 없었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끌어낸 거라고 봐요.

[앵커]
지금 이 문제들 중에 여러 가지 이야기들,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특히나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공관위원장으로 모시기 위해서 의도한 부분들이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김종인 위원장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성일종]
김종인 비대위원장 끌어들이는 것은 저는 아주 잘못된 일이라고 보여지고 국가 큰 어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국가적으로 봤을 때 국가가 힘들거나 또 어느 정당이 제 기능을 못 할 때 비대위원장을 하신 분입니다. 우파가 상당히 힘들 때 오셔서 재건을 하셨고요. 또 그러한 자부심을 갖고 계신 분이에요.

그런데 그런 분을 지금 개혁신당의 공천위원장으로 모셔갈 거라, 있을 수 없는 이야기고요. 그렇지 않아도 비대위원장님을 제가 통화를 했습니다. 전혀 그럴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데에 가실 분이 아니고 국가의 큰 방향성을 제시하거나 위기가 왔을 때 조언하는 역할을 하시는 분이지, 이러한 소수의 몇 사람들에 의해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고 이건 김종인 위원장님에 대한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앞으로 이름을 올리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김종인 위원장도 그런 말씀을 하시던가요? 갈 생각도 전혀 없다?

[성일종]
물론입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이 사태에 대해서는 뭐라고 하시던가요?

[성일종]
그러니까 합치면 안 되는 세력들이 합쳐서 이런 사달이 난 거다 이렇게 말씀하신 거죠.

[앵커]
지금 어찌 됐든 간에 개혁신당이 이대로 순탄하게 갔다면 가는 대로 어느 정도 이번 총선에 변수가 됐을 거고 지금 이렇게 파열음이 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양당에도 어느 정도의 영향이 있을 텐데 민주당 입장에서 보시기에는 이 개혁신당의 빅텐트가 어쨌든 쪼개진 모습은 어떤 영향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성환]
그러니까 빅텐트가 스몰텐트로 다시 바뀐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상 다른 세력이였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게 맞겠다고 보여지고요. 아까도 얘기했습니다마는 이준석 대표의 그 행동에는 이준석의 일종의 지지 기반이라고 하는 팸코의 굉장히 큰 동요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동안 특히 2030대 남성층 중심으로 간 일종의 정서적 유대 같은 게 있었는데 그게 한꺼번에 무너진 상황이어서 아마 그것을 복원하기도 급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민주당에서 떨어져나가신 분들 역시 역시 민주당이 지금 하위 20% 통보를 하는 과정에서 의원들 내에 약간의 동요가 있는데 그 동요가 곧바로 지금 소위 이낙연 신당의 동력이 될 것은 아니다.저희는 더 혁신하고 변화를 해야 되겠습니다마는 그렇게 갈 것 같지 않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성일종]
제가 볼 때는 이준석 대표의 입지가 이번 정치적인 일시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했던 게 굉장히 무리였다는 게 밝혀지면서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인 입지가 굉장히 줄어들었어요. 반면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아주 시대에 요구하고 젊은 층이 요구하는 대로 공정하게 공천을 하고 있거든요.

이 지지기반층의 대폭적으로 이동이 지금 한동훈 장관 쪽으로 오고 있잖아요. 이건 데이터에서도 다 나타나고 있고. 또 민주당 같은 경우 보면 저는 의장님 생각은 조금 다른데, 이낙연 대표의 소생이 굉장히 기회가 왔다라고 보여져요. 이게 합당을 깬 것이 사실은 이준석 대표잖아요.

그러면 피해자가 또 이낙연 대표고. 이낙연 대표는 다 어느 정도 양보를 하고 안았었던 큰 그릇의 모습을 보였었는데 지금 민주당이 공천을 하면서 과연 이게 공정한가. 그리고 친명에 대한 학살을 지금 하고 있다고 국민들께서 알고 있는데 이게 호남분들 사이에서 특히 이 부분을 많이 거론하고 계십니다.

저희 지역의 호남향우회를 그저께 제가 만났어요. 식사를 하면서. 그랬더니 이 이야기를 하던데. 그래서 지금 호남에 대한 민심이 과연 어디로 향배가 갈 것인지에 대한 굉장히 주시 관점인데 제가 볼 때는 이번에 공천이 공정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사천으로 가면서 호남의 민심이 이낙연 쪽으로 가게 되면 민주당이 굉장히 어려울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부분이 이준석 대표 측과 이낙연 대표 측의 양측의 입장을 들어봐야 누가 피해가 있었는지 이런 부분을 조금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죠.

[김성환]
우리 성일종 의원님의 희망사항을 해석에 붙이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저희 민주당이 조금 더 예컨대 어려워지거나 혹은 분열하거나 이걸 바라시는 의미에서 그렇게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 보면 민주당이 야당이기 때문에 오히려 여당보다 더 혁신해야 되는 숙제가 있고 총선 시기에 혁신이라는 게 결국 인물을 더 나은 인물로 교체하는 과정이고, 그런 교체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현역들이 불만을 갖게 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런 과정에서 약간의 부스러기, 떡고물 이런 게 놀릴 수는 있겠는데 그것이 특히 이낙연 대표님 같은 경우는 분당하는 과정에서 특히 호남에 있는 민주당 지지자분들이 열에 아홉 명이 아니라 열의 열 명 다 탈당에, 분당에 명분이 없다고 얘기를 하고 계셔서 그 힘이 이낙연 대표 쪽으로 가지는 않을 거다라는 게 저의 예측입니다.

[성일종]
만약에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민주당에서 예를 들면 원내대표 하신 부천의 홍영표 의원님을 비롯해서 이런 분들이 지금 여론조사 할 때 이름이 빠져 있잖아요. 그런 것을 다 넣으셔야 돼요. 그리고 지금 민주당에서 밀실 공천이나 친명 공천이 아니라고 한다면 이 데이터를 내놔야 합니다. 어느 기관에서 했는지, 언제 했는지, 그 데이터의 기반은 뭔지를 객관성 있게 해놔야 된다.

[앵커]
그 부분은 조금씩 짚어보도록 하고요. 지금 말씀이 나왔기 때문에 일단 총선 50일 앞두고 민주당 공천 갈등 잠시 짚어보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에서 하위 20% 현역 의원 통보가 이루어지면서 4선의 김영주 의원, 국회 부의장 탈당 선언까지 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 또 박용진 의원도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10% 분류됐다, 이런 통보를 받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용진 의원의 이야기, 그리고 친명계 정성호 의원의 이야기까지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용진이 꼴찌라고 하는 평가를 제 스스로 공개한 거예요. 치욕스럽죠. 그런데 그 치욕을 견디고 가는 거는 국민을 믿기 때문이고요. 여러분이 냉정하게 지켜보셨으니까 이 평가가 맞는지 틀리는지도 여러분들이 판단해주시면 고맙겠고요. '당대표 경선, 대통령 후보 경선 그 과정이 이렇게 평가 받는 건가' 이런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저는 굴하지 않겠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민주당에서는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가 이미 구성돼 있고 지난해에 다 이미 평가가 끝났습니다. 지금 공천에 즈음해서 평가한 게 아니고요. 거기에서 독립적 기구가 객관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저는 그 평가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수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시험 보고 나서 채점이 잘못됐다고 하면서 답안지 내놔라, 이런 요구하는 거 똑같은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박용진 의원이 하위 10%로 선정된 배경, 물론 평가자 입장은 아니겠지만 어떻게 추측해 볼 수 있을까요?

[김성환]
저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다 볼 수 있는 입장은 아닙니다마는 각각의 선출직 의원에 대한 평가에 대한 배점들이 있습니다. 의정활동 영역도 있고 지역활동 영역도 있고 당원들의 일종의 지지도 이런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는데 대부분 정성요소가 아니라 정량요소이기 때문에 그 평가를 누가 인위적으로 조작하거나 이럴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대로 그게 최근에 총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최근에 한 게 아니라 이미 평가는 꽤 오래전에 이루어진 상태에서 밀봉되어 있다가 그게 공천심사 과정에서 공관위 위원장한테 전달되고 공관위 위원장이 당사자들에게 소위 비공개로 전달하는 거거든요.

지금은 이의신청을 하는 기간에 있고 이의신청 과정에서 그 자료를 보여주는지 여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평가 자체를 무슨 인위적으로 조작하거나 특정 세력을 모욕 주기 위해서 하거나 그렇지는 않고, 제가 4년 전에도 똑같은 평가를 했는데 4년 전에는 사실은 단 한 번도 그 평가 대상자들이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었거든요. 평가 자체는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보셔야 합니다.

[앵커]
정성호 의원이 시험 다 보고 나서 점수 안 나오니까 채점지, 시험지 다시 보자, 이러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을 하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성일종]
박용진 의원은 제가 4년 동안을 정무위에 있으면서 같이 일을 해 본 분이에요. 일을 참 잘해요. 그리고 좌파, 우파 시민단체. 의장님도 잘 아시지만 270여 개 시민단체에서 국정감사 할 때 한 20일 이상을 와서 모니터링을 합니다. 어느 의원이 정책적으로 얘기를 하고 질의를 잘하고, 또 여러 가지 법안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서 평가를 해서 1년에 한 번씩 상을 줘요. 제가 8년 동안 연속 받았어요.

두 명이 나왔는데. 그중에 박용진 의원이 들어가 있었어요. 정말 열심히 하는 분이에요. 김영주 의장도 그 상 받을 때 의장님도 오셨지만 많이 오셨어요. 그래서 그때 상 받는 의원 수가 300명 중에서 한 60~70명 정도가 되거든요. 열심히 하는 분입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씀은 이 상을 기준으로 볼 수밖에 없는데 지금 정량이나 정성으로 했다고 하면, 특히 정량으로 했으면 몇 개의 샘플을 여론조사를 어떻게 했고 어떤 항목으로 했으며 어떤 데이터를 가지고 했는지, 어느 기관에서 했는지 이 샘플 수를 다 내놔야 될 거 아니에요.

이름을 갖다놓고 의원한테 설득을 하면 그게 객관성이 있으면 받아들일 겁니다. 이걸 못 내놓잖아요. 정성평가는 좀 여러 가지 보는 기준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할 수 있지만 이것도 내놔야 됩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아야죠. 지금 친명 공천, 밀실 공천을 하다 보니 이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가 맞지 않는 것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분들이 튀시는 거고, 이런 것들이 지금 호남 지역이나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이게 인정이 안 되기 때문에 친명의 민주당 지지자와 친문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갈리는 것이죠. 그리고 반발하고 있는 의원들에 대한 이 소구가 국민들한테 전달되고 있다. 그래서 지금 민주당이 굉장히 어려움이 처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친명, 밀실 공천에 대한 논란은 한번 입장을 밝혀주셔야 될 것 같은데요?

[김성환]
아무래도 여당은 공천을 주지 못하더라도 그 외 다른 여러 가지 직책들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총선 때 야당이 훨씬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유일하게 지역구에 출마하거나 혹은 비례대표로 가거나. 그런데 비례대표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김영주 의원님은 개인적으로는 참 아쉽습니다.

김영주 의원님은 특히 친명도 비명도 아닌 분이셔서 특별히 지도부에서 김영주 의원에게 별도로 불이익을 줄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매우 객관적으로 평가했다고 하는 기준이기도 하죠, 오히려. 그런데 그런 면에서 김영주 의원이 사실은 경선을 치러야 되는 입장이거든요.

유력한 상대 후보가 전직 구청장 출신이에요. 그래서 하위 평가를 안 받고 경선을 치러도 사실은 이기기가 쉽지 않은 젊은 신인인데 하위 평가까지 받으니까 본인은 마이너스 점수까지 생기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경선에서 이기기 어려운 조건도 반영돼서 본인이 저런 선택을 하신 것 아닌가 싶은데요.

아무리 어렵더라도 그 평가를 신뢰해야 되고, 필요하면 저는 당사자에게는 그 평가지표를 보여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걸 객관적으로 다 깔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당사자에게는 보여주기 때문에 당사자들이 보고 판단해서 저는 승복할 분은 승복할 거라고 봅니다.

[성일종]
여당이 힘이 있기 때문에 낙하산을 많이 내려보냈거든요. 그래서 여당도 사실은 굉장히 소란스러웠어요. 저희가 20대 할 때 그래서 망했던 거잖아요.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는 여당은 대통령께서 어떤 것도 관여를 안 해요.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관여를 안 해요. 그런데 민주당을 보면 이재명 대표나 아니면 정진상의 경기도 팀이 하고 있다는 게 공개적으로 돼 있고 그런 데이터를 내놓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 부분은 취재가 필요한 부분이기는 하고요. 국민의힘 공천 상황도 보겠습니다. 국민의힘도 아직까지는 갈등의 뇌관이라고 남아있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인력 재배치 문제에서 TK나 혹은 서울 일부 지역. 지금 어떻게 상황이 돌아가고 있는 겁니까?

[성일종]
지금 특히 PK 쪽에서는 재배치가 이루어져서 비교적 경쟁력 있는 분들이 민주당 현역 의원 쪽으로 갔고요. 지금 강남 쪽에 우리 강세 지역에서도 박진 장관 같은 경우가 서대문 쪽으로 옮겨서 저희는 그렇게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옮긴 그 지역은 누가 가는 겁니까?

[성일종]
거기는 경선을 또 하겠죠.

[앵커]
TK 쪽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성일종]
TK 쪽은 사실 그 안에서 재배치할 수 있는 지역이 없습니다. 그래서 경선으로 갈 수밖에 없고. 지금 지역에서 일을 했는데, 한 2년이나 3년을 남겨놓고 서울로 이동을 요청을 했으면 아마 서울 지역에 와서 기반이 됐었을 텐데 지역에서 올라오는 것은 리스크가. 옛날에 경험에 보면 다 떨어졌잖아요. 안 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경선의 방향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공천자 발표 지금 속도를 내고 있는 국민의힘, 어제는 종로의 최재형 의원, 중성동갑의 윤희숙 전 의원 단수공천했는데 이 부분 카운터파트로서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김성환]
결과적으로 저희 당의 후보들하고 경합을 치르게 될 텐데 이 부분은 국민의힘이 공천하는 것을 우리가 평가할 일은 아니고 서울에서 각 지역별로 카운터파트너가 정해지고 있기 때문에 선의의 결정을 치르면 될 거다라고 보고 있고요. 국민의힘도 지금 뇌관이 남아 있잖아요. 특히 TK 지역에 대한 공천과 하위 10% 컷오프 발표가 임박해 있는데 그 과정까지 지켜봐야 국민의힘의 내분이 어느 정도 있을지 그것에 대한, 공천에 대한 신뢰가 어느 정도 있을지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특히나 이번이 눈에 띄는 부분이 김기현 전 대표 경선하는 부분, 김은혜 전 수석 같은 경우에도 맞대결이 예상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시스템이 작용했다고 보십니까?

[성일종]
그렇습니다. 그 안에서 토론을 거쳐서 여러 가지 데이터를 놓고 했기 때문에 그게 개인적으로 한 게 아닙니다. 또 낙하산처럼 이렇게 찍어준 것도 아니고. 그래서 분당 같은 경우도 김민수 대변인이나 다 인지도가 있는 분이죠.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시스템이 저는 작동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성환]
저희가 보기에 가장 큰 것은 여전히 김건희 특검법 아닌가 싶습니다. 김건희 특검법이 재의요구 요건을 채우지 않으려면 국민의힘 현역들을 어떻게든 탈락시키지 않아야 하는 그런 것 때문에 어떻게든 현역 의원들을 과거에는 컷오프를 시키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이제 전환 배치한다든지 이런 방식으로 현역 달래기를 공천 과정에서 반영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제 주제를 바꿔서 마지막 이 부분도 짚어보겠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는 더욱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안 발표를 두고 정치쇼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 배경은 어디에 있습니까?

[김성환]
저희 당도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찬성을 하거든요. 다만 그것을 처리해 나가는 방식이 윤석열 정부가 매우 폭력적이다. 지난번 화물연대 할 때도 그렇게 했고 다른 사교육 시장도 카르텔이라고 하더니 사교육 회사들을 압수수색하고 또 세무조사 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최근에는 과학계 전체를 R&D 카르텔이라고 하면서 예산을 5조 원 가까이 삭감해버리고. 지금 의사들도 약간의 기득권이 있는 게 사실이죠. 그런 면에서 보면 그것을 잘 협의 조정해가면서 의대 정원을 늘려나가는 게 저는 사리에 맞는데 지금 방식도 굉장히 폭력적이지 않습니까? 그런 게 총선을 앞두고 다수 국민은 의대 정원을 늘리는 데 찬성하기 때문에 그것을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가 있는 겁니다.

[성일종]
저는 저런 인식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을 해요. 어떻게 폭력적입니까? 외국 데이터도 안 봅니까? 지금 저희 나라가 인구가 5200만 명인데 급격한 고령화가 되고 있잖아요. 인구 1000명당 양의사가 2명꼴입니다. OECD가 1000명당 3.7명이고 또 일본만 하더라도 2.6명이에요. 저희가 대폭적으로 준 거예요. 그런데 지금 우리보다 인구가 좀 많은, 8000만 명인 독일과 7000만 명인 영국이 1만 5000명씩 뽑겠다고 했어요. 저희가 지금 3058명입니다. 이재명 대표, 공격할 걸 공격을 해야죠. 세상에 이런 것을 어떻게 공격하십니까?

[앵커]
확대에는 찬성하지만 그 방법에는 조금 문제가 있다, 이렇게 지적을 하는 것 같은데요.

[성일종]
지금 그것에 대한 용역을 해서 4000명 정도까지 나와야 되겠다라고 하는 용역 결과를 가지고 2000명으로 줄인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지금 현재 김대중 정부에서 2000년도에 의약분업을 하면서 그때 351명을 의대 정원을 줄인 겁니다. 약 20년이 지났는데 지금까지 약 7000명 정도 의사가 안 나온 거예요. 이 피해를 다 누가 보고 있습니까? 지금 시골에 가면, 지방에 가면 필수의료 인력을 의사들을 5~6억을 줘도 지금 구할 수가 없습니다. 이 피해를 누가 봐야 됩니까?

그러니 늦었지만 빨리 지금 의사를 증원을 해야죠. 그런데 지금 이렇게 여기에 밥그릇 싸움이 돼서 이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제가 정책위의장을 할 때 이 문제를 다뤘었습니다. 그때 351명까지는 줄였었던 인원까지는 동의하겠다고 했는데 그거 가지고 안 되잖아요. 저는 빨리 의사들이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겁니다. 2000명, 이런 부분에 대해서 따지지 말고 필요하면 테이블에 올라와서 협상을 하더라도 수술실로 돌아오셔서 빨리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김성환]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문재인 정부 시절에 지역의사 연 400명 늘리겠다고 할 때 당시 국민의힘은 그거 반대하셨습니다.

[성일종]
그건 의과대학을 지역에 짓는 것 자체를 반대한 것이죠.

[김성환]
왜 입장이 바뀌었는지도 해명하셔야 될 겁니다.

[성일종]
아닙니다. 의장님, 그건 이렇게 보셔야 돼요. 의과대학을 새로운 지역에, 학교를 만들어서 의과대학을 하려고 한다면 학교를 짓고 하는 데 돈이 3000~4000억이 들어가요. 그러니까 그렇게 하지 말고 기존에 있는 의과대학에다가 증원을 해서 빨리 내보내는 게 맞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새로운 의과대학을 신설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셨지만 지금 기존에 있는 의과대학을 좀 더 증원해서 의사 정원을 늘리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찬성하신다?

[성일종]
모든 인프라가 지금 갖춰져 있잖아요. 교수부터 시설까지. 그런데 어느 세월에 각 지역의 공공의료를 한다고 하면서 병원을 새로 지을 수가 있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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