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전원책 "김종인, 철학 없이 금태섭 등 정치 낭인 만들어"

[뉴스큐] 전원책 "김종인, 철학 없이 금태섭 등 정치 낭인 만들어"

2024.02.21. 오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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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제3 지대에서 독립한 게 기회 될 듯"
"임종석, 공천 불복해 무소속 출마하진 않을 듯"
"친문도 친명과 모든 관계 깨버릴 의도 아닐 것"
"與, 어려운 것 뒤로 미뤄 지금은 잡음 없어"
"김종인, 철학 없이 금태섭 등 정치 낭인 만들어"
"제3 지대, 철학 없어서 정당 성립 안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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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전원책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야 모두 공천 작업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민주당에선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공천 심사 반환점을 돈 국민의힘과 이제는 각자도생의 길을 걷게 된 제3지대 분위기까지. 오늘 총선큐는 전원책 변호사와 함께하겠습니다.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전원책]
안녕하세요.

[앵커]
YTN TV로는 시청자분들과 오랜만이신 거죠?

[전원책]
정말 오랜만에 나왔습니다.

[앵커]
오랜만에 좋은 평론 부탁드리겠습니다. 양당 중심으로 대진표가 서서히 공개되고 있고 자리잡고 있는데. 마침 YTN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권견제,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이 팽팽하게 나왔거든요.

[전원책]
정권견제론, 그리고 지원론 이 둘 중 어느 쪽이냐 하는 것이 아마 선거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것이다. 흔히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한동훈 VS 이재명 이런 식의 여론조사가 많은데 사실은 선거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긍정평가, 부정평가 그게 더 많이 좌우할 겁니다. 말하자면 견제론이냐, 지원론이냐. 그런데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묘하게 설이 딱 시작되면서 완전히 민심이 대반전을 보이고 있다. 그전까지의 흐름과는 다르게, 그전에는 민주당이 상향 추세고 국민의힘이 하향 추세다, 이런 말이 많았거든요. 그리고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도 바닥을 찍었고. 그런데 그 이후에 거의 모든 여론조사가 보면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올라가고 있고 그리고 부정평가는 오히려 내려오고 있다.

그리고 민주당은 오히려 하향 추세다. 지금민주당 지지하는 사람들이 걱정이 커요. 제가 어제도 몇 분을 만나뵀는데 이분들이 오히려 걱정을 하고 있어요. 큰일났다, 폭망한다. 특히 수도권이죠. 문제는 수도권이란 말이에요. 어차피 호남에서는 민주당 지지가 많이 나오고 영남 PK, TK에서는 국민의힘 지지가 많이 나올 텐데 문제는 수도권의 승부가 어떻게 되느냐. 지난 21대에는 121석 중에 무려 민주당이 103석을 가져갔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이번에는 서울은 거의 박빙 상태로 들어가고 있고 경기도도 이제는 민주당이 자신하지 못하는 그런 분위기다. 그래서 앞으로 지켜볼 재미는 더 커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런 와중에 공천잡음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걸까요?

[전원책]
바로 그거죠. 지금 민주당에 대해서 지금 언론 검색을 쭉 한번 해보십시오. 사당화다, 밀실이다, 그리고 사천이다. 이런 말들이 너무 많이 나와요. 그건 지지자들에게는 아직까지는 크게 흔들릴 수 있는 말이 아닐지 몰라도 중도층에 있는 사람들. 특히 우리나라는 지금 20대, 정확히는 19살부터 35살까지 2030 초반까지는 지금 무당파가 적게는 30%, 많게는 40%를 넘어서서 과반에 이른단 말이에요. 이이 무당파가 어디로 가느냐. 그런 무당파에 실망을 주는 거예요. 특히 2030의 무당파들은 공정과 정의 이런 데 목을 맨 세대들인데 여기서 들려오는 소리가 밀실에서 공천한다, 사천이다. 그리고 13일에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와 친명 몇 사람이 기동민, 이수진에 대해서 논의를 했다, 이런 말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니까 실망이 크겠죠. 그래서 앞으로 민주당이 반전의 기회를 찾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남은 공천 과정을 지켜봐도반전 기회가 없다고 보시는 건가요?

[전원책]
앞으로 그게 왜 힘들다고 보는가 하면 민주당의 분열이 시작해서 이낙연 전 대표는 나갔거든요. 이른바 제3지대라고 하는데 제3지대가 그렇지 않습니다. 8년 만에 제3지대가 만들어졌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그것이 다시 여론조사를 보면 그렇게 큰 지지를 받지 못한다, 이런 얘기가 속속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묘하게 민주당이 이렇게 공천 내홍을 겪으면서 어제, 오늘 나온 뉴스가 당장 이낙연 대표 쪽에서는 그러지 말고 우리와 손을 잡자. 이런 분위기가 직간접적으로 많이 보이는 거예요. 겉으로 드러내놓고 하지 않지만 물밑에서는 그런 교섭이 많이 있단 말이에요. 이것이 앞으로 3월 21일 후보 등록 전에 얼마 만한 성과를 보여줄지. 그러면 이낙연 대표는 오히려 제3지대에서 다시 독립한 것이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 분석은 흥미로운데 잠시 뒤에 제3지대 이야기할 때 좀 더 추가질문 드리기로 하고 그렇다 보니 원로들까지 나서서 정세균,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나서서 이재명 대표가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 아까 반전이 좀 어렵다고 하셨습니다마는 지금이라도 해야 한다면 뭘 해야 할까요?

[전원책]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탈당선언을 할 때는 그 무렵에는 가령 이광철, 정대철 같은 원로들이 나와서 난리를 쳤죠. 이게 뭐하는 짓이냐, 사당화 아니냐, 이렇게 호통을 쳤는데. 이번에는 이러지 마라, 원로들이. 그 원로들이 그런 말을 하는 이유는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친명계가 비명계를 쫓아내는 식의 모습을 보이고 있단 말이에요. 그냥 공정한 계임을 해서 비명계가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런 게 아니라 지금까지 의정생활을 하면서 우수 국회의원, 최우수 국회의원 해마다 그런 사람들이 하위 20%에 포함되다 보니까 본인들부터 반발을 하는 거예요. 이게 뭐하는 짓이냐.

그리고 현역인 자기들을 쏙 빼고 그리고 여론조사를 한단 말이에요. 적합도 여론조사를 하거든요. 그 말은 뭔가 하면 이미 솎아내기로 내부에서 결정을 해놓고 여론조사를 하는 게 아니냐. 그래서 이것이 자객공천이라는 말이 나오고 그리고 쉽게 말하면 학살이라는 표현을 쓰는 겁니다. 이거 공천학살 아니냐. 이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이 문제를 정말 슬기롭게 해결하지 않으면 나는 이재명 본인이 추락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주 역사가 깊은 민주당 자체를 완전히 와해시키는 그런 결과가 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고민이 많아서일까요, 그래서 의총에 이재명 대표가 불참을 했고 비명계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명계 찍어내기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는데. 일단은 당내 목소리 잠깐 들어보고 또 변호사님 말씀 듣겠습니다.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 정도면 공천 파동이라고 하는 말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하는 건데, 저의 문제는 제가 어떻게 감당을 하고 헤쳐나갈 수 있다고 치지만, 결국 전체적으로 공천이 뭔가 저 당의 공천은 투명하지 않고 공정하지 않다는 느낌을 국민한테 줬을 때, 후보들에 대한 신뢰를 유권자들이 과연 가질 수 있겠는가.]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통보를 받은 의원들도 한결같이 비명입니다. 그분들은 공개를 할 수 없지만, 저는 저희가 예상할 수 있는 그런 범위 내에서 '비명계들을 퇴출시키겠다는 의도가 작동했구나'라는 것들을 알고 있는 거지요. 의도된 것이고 철저하게 기획된 것이라고 봐야지요.]

[임혁백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모든 것은 당이 정해놓은 원칙과 절차에 따라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비명계 학살이라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보고 있고요. 모든 공천 심사는 제 책임하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비명계 공천 학살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딘가에서는 친명횡재 비명횡사 이런 말이 나오고 있지만 임혁백 위원장은 비명계 공천학살은 없다, 이렇게 단정하고 있거든요.

[전원책]
비명횡사라는 말이 처음 우리 언론에 등장한 게 제 기억이 맞다면 한 열흘 전입니다. 처음에는 우스갯소리로 들었어요. 나중에 친명횡재, 비명횡사 거의 사자성어처럼 우리 정가에서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말이 돼버렸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나는 본인이 처음부터 실수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본인이 정치학자 출신잖아요. 정치학자 중에서 원로입니다. 이분이 왜 옛날에 이런 말을 했을까. 뭔가 하면 윤석열 정부 출범에 책임 있는 자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 그 말은 뭔가 하면 타깃이 친문입니다. 지금 공천을 두고 벌어지는 내홍을 가만히 지켜보면 친명이냐, 비명이냐가 아니에요. 이제는 친명이냐, 친문이냐 하는 싸움이에요.

이재명 대표가 양산까지 찾아가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포옹을 했잖아요, 러시아식 포옹을 합니다. 그래서 같이 얼굴을 비비기까지 했는데. 그래서 우리는 통합이 최고다, 통합해야 한다.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명문정당이다. 이래서 명 자를 앞세우면서 그걸 우대를 해 줬어요. 그런데 그 직후에 쭉 나오는 걸 보면 하나같이 친문세력들이 지금 밀려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뭐냐? 특히 지금 좌장 역할을 할 수 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중성동갑 거기서 여론조사를 뽑아버리고 송파갑에서 했잖아요. 그 말은 뭔가 하면 당신이 험지에 나가서 죽어라, 이 말이에요. 송파갑에 나가서 험지에서 당선이 돼서 대권주자로 올라서라, 이런 얘기가 아니란 말이에요.

[앵커]
당에서는 당세가 중간지역 정도라고 했습니다마는 험지라고 보시는군요.

[전원책]
험지죠. 그건 우리 언론사들, 기자들 100명에게 물으면 99명이 민주당으로서는 험지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가가란 말은 가령 다들 지켜보고 있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어떻게 될 것이냐. 이분이 성동에서 재선을 했던 분이잖아요. 이러니까 본인이 성동갑에 나가겠다는 걸 경선을 시켜달라, 그냥 달라는 것도 아니에요. 단수공천을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경선을 거기서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데그걸 못하게, 여론조사에서 뽑아버리고 본인도 모르게 엉뚱한 곳에서 여론조사를 했다. 그런데 그게 너무 많아요. 가령 동작을의 이수진 의원이 왜 반발하는가 하면 본인도 모르게 본인 이름 딱 빼버리고 또 추미애를 집어넣고. 그래서 나경원 의원과 같이 경쟁하는 그런 여론조사를 한단 말이에요. 그 말은 이수진 너 죽어, 이런 말로 들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가령 공천에서 밀린다라거나 험지로 쫓겨난다는 것은 정치인에게는 뭘 의미합니까? 정치생명을 자르는 거예요. 이러니까 본인들이 그냥 항전을 하는 게 아니라 결사항전하게 되는 겁니다. 여기에는 충분히 설득력을 가지는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가령 이렇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낙동강전선에 투입하는 사람들, 서병수라든가 조해진이라든가 이런 분들, 그리고 김태호 의원 이런 사람들에게 나가달라 이러니까 다들 승복을 하잖아요. 이러니까 이번 선거는 제가 21대 선거와는 달리, 21대 선거는 홍준표, 김태호도 다 불복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에는 다 승복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어제 나온 얘기가 가령 박진 외교부 장관을 당신 지난번에 강남을에 그냥 내리꽂아줬으니까 이번에는 험지로 나가주세요. 본인이 전혀 상관없는 서대문을로 가는 거예요. 홍제동은 호남인들이 많은 곳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가는 것은 정말 험지에 쫓아들어가는 거예요. 이런 일들이 잡음 없이 진행되니까 그래도 국민의힘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국민의힘 공천이 매끄럽게 되는구나, 이렇게 느끼는데 민주당은 하나같이 본인에게 전혀 의사를 묻지 않고 무조건 바꿔버리는 거예요. 그게 뭔가 하면 이재명 대표가 있는 918호인가요, 의원회관 918호에서 거기에 박찬대 그리고 정성호 이런 친명의 핵심 세력들, 그리고 사무총장, 사무부총장 이렇게 불러서 아닌 말로 재판받고 있는 국회의원을 갖고 공소장을 딱 놓고 그걸 판단을 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노웅래 의원 쪽에서 나온 말이 그것입니다. 이재명 대표 당신은 재판을 받는 게 10개 혐의가 있는데 그러면 당신 사법리스크가 괜찮고 우리에게 있는 이런 일은 내가 뇌물수수로 재판받고 있는 이런 일은 안 되는 것이냐, 이런 반발이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 이번 민주당의 공천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잡음은 원인이 딱 그거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방탄조끼를 결코 벗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 이번에 보면 이철희 전 의원이 반전을 시키는 게 이재명 대표가 나는 출마하지 않겠다, 이러면 대반전이 일어나겠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절대 그러지 않는다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는 절대 못 그럽니다.

국회의원 배지가 지금 본인을 지켜주는 방탄조끼인데. 그래서 이재명의 리스크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내홍이기 때문에 이건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내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건,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가 탈당하기 전에 충분히 의논을 해서 이것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그리고 이 공천이 사천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공천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그런 과정, 메커니즘을 제대로 만들고 지켜나가는 것 그게 필요했는데 그 기회를 놓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끝으로 민주당 관련해서 임종석 전 실장, 본선 경쟁력을 고려하면 쉽게 내칠 수 없는 카드인데 그렇다 보니 딜레마 속에서 계속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 같거든요. 어떤 결정을 예상할 수 있을까요?

[전원책]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갑갑할 겁니다. 본인에게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그 사건 재수사가 지금 있잖아요. 그래서 본인도 이번에 배지를 다는 게 꼭 필요한데 그런데 본인이 과거 지역구인 중성동갑에 그대로 출마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느닷없이 송파로 가라고 하는 것은 쉽게 말하면 친명에서 친문의 핵심인 임종석을 들어내버리겠다, 의도로 읽히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임종석 전 실장으로서는 지금 결사항전을 하겠다는 거죠. 무슨 소리냐. 나는 거기 승복 못한다. 그렇다고 해서 최악의 경우를 우리가 상정하면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나가겠느냐. 그건 아닐 거로 봐요.

왜 그런가 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에 김영주 국회부의장 탈당 선언을 하고 나니까 문재인 대통령 쪽 사람들이 우르르 해서 김영주 의원에게 탈당을 하지 마세요 이렇게 만류하는 전화가 많이 왔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친문 쪽에서도 친명과 모든 관계를 다 깨버리겠다, 당을 분열시키겠다, 이런 의도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문 대통령도 이번 총선에서 만약에 패배했을 경우에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가 시작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예컨대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이라든가 해수부 공무원 피살사건이라든가 그리고 도보다리 위에서 넘겨준 USB에 뭐가 들었냐 이런 논란은 계속해서 있어 왔단 말이에요. 앞으로 그것이 만약에 사법 문제로 번지게 되면 문 대통령도 머리 아플 거잖아요. 이러니까 이번에 통합을 해서 어떻게든 총선에서 이기고 보자. 그래서 이번 총선은 역대 어느 총선보다 좌, 우 그리고 진보, 보수 이런 엄청난 대전투가 벌어지는 겁니다. 사람들은 여느 총선과 똑같은 것 아니겠냐,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 우리 국가의 운명을 건 일대 전투가 벌어진다.

[앵커]
좀 더 질문하고 싶은데 시간이 부족해서 이제 국민의힘. 순탄한 분위기, 잡음이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와중에도 희생도 개혁도 감동도 없는 3무 공천이다,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총괄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전원책]
이게 참 묘해요. 아직까지 어려운 부분은 뒤로 다 미뤄져 있습니다. 그리고 경선을 일단 부쳐놨지만 그것이 나중에 어떻게 잡음을 일으킬지 몰라요. 예컨대 대구에 주호영, 정상환. 정상환이라고 하면 검사 출신이잖아요. 윤 대통령이 잘 아는 사람이고 주호영은 원내대표까지 지낸 분이고. 이런 분이 붙는단 말이에요. 울산에는 김기현 전 대표 거기다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붙거든요. 이런 식으로 경선에 다 부쳐버렸어요. 그런데 이런 것이 아직 잡음을 일으키지 않지만 앞으로도 과연 그럴 것이냐. 지금까지는 대통령실에 있었던 분이 가령 주진우 법률비서관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이 굉장히 아끼는 사람인데. 해운대갑에 무사히 단수공천을 받아서 안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여러 지역구에서 벌어지는 문제, 과연 이것이 무사히 지나갈 것이냐. 지금 어려운 것은 뒤로 다 미뤄놨으니까 잡음도 없고 뭐도 없고 이런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국민들이 주시하고 있는 지역구가 있는데 그 지역구가 예컨대 이재명 지역구인 계양을에 원희룡 장관이 도전을 했잖아요. 그리고 서울 동작을에 나경원과 추미애가 붙을 것이냐, 전현희가 붙을 것이냐 이것도 관심입니다. 바로 부산 옆이지만. 김두관과 김태호가 붙는 낙동강 대전, 이것도 국민들이 관심이에요. 그런데 이런 관심지역에서 무사히 공천을 국민의힘은 마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이 지금까지는 잡음이 없는데 앞으로 과연 그것이 계속해서 무사히 진행될 것이냐.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법률가입니다. 정치학자도 아니고 법률가인데. 이분이 정치에 그렇게 전문적인 지식은 없거든요. 그래서 용산이나 혹은 한동훈 위원장이 공천을 주도하는 것 아니냐. 처음에 이런 의심이 있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그런 잡음은 전혀 없어요. 용산에서 개입했다는 말은 아직까지는 들리지 않는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앞으로 순항은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과연 어디까지 갈 것이냐. 지금 남아 있는 곳이 굉장히 어려운 곳들이거든요.

[앵커]
그래서 킬러문항, 고차방정식 이러는데 어떤 지역이 특히 어렵다고 보십니까?

[전원책]
제가 보기로는 서울의 험지들, 가령 중랑이라든가 그리고 은평 쪽이라든가 이런 쪽에 누가 어떻게 배치할 것이냐. 가령 이번에 구로에 여기 YTN에 앵커로 있으셨던 분이 호준석 씨가 구로에 자신 있어서 갔잖아요. 그런 것들이 다른 사람의 잡음을 막아버린 거예요. 나는 그래서 호준석 앵커가 참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김성태 전 의원이 컷오프가 됐는데도 본인이 이틀 반발하다 승복을 했거든요. 그분이 그렇게 승복을 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그래서 국민의힘은 이번에 아주 운이 좋아 보인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저희가 총선 앞두고 이 시간에 총선Q를 통해서 여야 논객을 모셨는데 오늘은 전원책 변호사 시각에서 정국을 다루고 있습니다. 끝으로 제3지대 얘기인데 최근 며칠 동안 시끄러웠잖아요. 결별까지 온 상황인데. 관련 녹취를 먼저 듣고 질문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다시 이준석 대표가 손을 내미는 듯한 뉘앙스를 비췄거든요.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어제 저희가 합당하는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5개 정파 중 새로운 미래가 이탈하게 되면서 국민에게 많은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개혁신당은 새로운미래 구성원들이 통합의 대오에서 이탈한 것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통합 정신으로 개혁신당에 다시 합류하시길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김종민 / 새로운미래 공동대표(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정책 결정과 인물 추천을 개인에게 전권 위임하는 그런 정당은 같이 못합니다. 굳이 지금 이 상태에서 짧은 시간에 국민들한테 결합, 재결합을 이렇게 보여주는 거는 또 예의가 아닙니다. '이재명 민주당, 이재명 사당으로는 윤석열 심판이 어렵겠다'라고 절감하는 분들, 이런 분들과 함께해서 윤석열 심판의 대안 세력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

[앵커]
어제 이 시간에 금태섭 대표가 나와서 나도 이준석 대표랑 딱 맞지는 않지만, 차이점이 있지만 정책이나 결정권을 좀 일원화시킬 타이밍이기 때문에 굳이 이준석 편을 들었다고 그런 뉘앙스의 말을 했거든요. 어느 편도 아니지만.

[전원책]
금태섭 전 의원도 뒤에 멘트라고 해야 되나, 아니면 좀 심하게 말씀드리면 뒷배라고 해야 합니까? 그리고 이준석도 그렇고. 그런 면에서 같죠. 저는 금태섭 의원이 김종인과 처음에 손을 잡고 카메라 앞에 섰을 때 제가 어느 방송에서 그런 얘기를 했어요. 금태섭 선관위 못한다, 김종인이 뒤에 있으니까. 왜 그런가 하면 김종인 자체가 정치철학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비대위원장을 지냈고 국민의힘에서 비대위원도 했고 또 비대위원장도 했고. 그러니까 비대위원과 국회의원을 5번이나 한 분입니다. 전 세계에 이런 역사가 없어요.

그런데 이분을 또 뒤에 등에 업고 이번에도 공관위원장을 한다? 제3지대 개혁신당이. 그런데 막상 김종인 위원장은 나 오라고 해도 안 간다, 절대 부인을 해요. 그런데 이분이 늘 하는 얘기입니다. 비대위원장 오래 해도 나는 그거 안 가, 이런 식으로 기자들에게 일단 엄포를 놔요. 이른바 삼고초려는 못 되더라도 이고초려 정도는 해달라, 이런 뉘앙스의 얘기를 자주하는 분인데 정말 방송에서 이런 말씀 드려서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이 왜 정치철학도 없이 이런 식으로 계속 이른바 정치낭인들을 만들어내느냐. 가령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자기 자신이 어떤 정치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가령 포퓰리스트라고 지목을 받을지라도 기본소득 이런 정치철학은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준석이라든가 금태섭이라든가 이런 제3지대에서 모이는 사람들 어떻습니까? 정치철학이 없으니까 끼리끼리 다 모이잖아요. 이러니까 저 같은 사람은 보름 전에 이걸 잡탕밥이라고 얘기를 했어요. 이건 정당이 아니다, 우리 헌법 8조에 상정하고 있는 같은 이념, 같은 철학으로 뭉쳐서 정권을 확대하기 위해서 결사체인데 그게 아니란 말이에요. 헌법이 얘기하는 정당이 아닌 거예요. 그래서 제가 이 정당이 얼마나 가겠느냐 했는데 다행히 열흘 만에 깨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깨진 원인은 처음에 이게 왜 뭉쳤느냐. 뭉친 것은 돈하고 공천 때문입니다. 아마 돈 6억 6000 받았죠? 이걸 어떻게 국고로 환수해야 될지 굉장히 고민하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왜 깨졌느냐? 철학이 없으니까. 빈곤한 철학이라고 합니다. 철학이 없으니까 정당이 성립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에 자기가 과거에 나와서 제3지대가 어떻고 뭐가 어떻고. 내놓은 정치개혁 뭐가 있어요? 노인들 지하철 무료 타는 거 그거 폐지한다. 아니면 여자가 소방대원이 되려면 군대를 갔다와야 한다, 그게 가령 공당이 내놓는 중요한 정책들입니까? 나는 보면 참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앵커]
더 듣고 싶은데 시간이 여기까지고 다음 질문이 계획신당과 새로운미래가 재결합이 가능할까였는데 안 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답변 속에 다 다 들어 있었고요. 오늘은 전원책 변호사 시각에서 정국을 다뤄봤습니다. 변호사님 고맙습니다.

[전원책]
고맙습니다.



- 조사의뢰 : YTN
-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 조사일시 : 2024년 2월 18일~19일(2일간)
-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
-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 응답률 : 12.1%(무선 100%)
- 오차 보정 방법 :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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