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대문을 박진' 전략공천...대구 수성을 등 경선

與, '서대문을 박진' 전략공천...대구 수성을 등 경선

2024.02.21. 오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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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최근 지역구를 옮긴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을 서울 서대문을 지역에 전략 공천하는 등 추가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본선 진출자를 잇따라 발표하며 공천 작업에 속도를 냈는데, 하위 20% 명단을 둘러싼 공천 파열음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공천 심사 반환점을 돈 국민의힘 공천 심사 결과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조금 전 추가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서울 강남을에서 서대문을로 지역구 재배치를 한 박진 의원을 비롯해 서울 강북을에 박진웅 전 대통령실 행정관,

경기 오산에 김효은 전 EBS 영어강사, 그리고 파주갑에는 박용호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까지 모두 4명이 전략 공천됐습니다.

특히 박진 의원을 비롯해 박진웅 전 행정관과 박용호 전 위원장이 처음 공천 신청한 지역구와 다른 곳에 배치돼 주목됩니다.

여기에 김현아 전 의원과 류제화 변호사 등 3명이 단수 공천됐고, 인천남동갑과 경기 수원무 등 13곳이 경선 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오늘 발표로 국민의힘은 253개 지역구 가운데 184곳, 72.7%에 대해 공천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문제는 남겨진 보류 지역들인데요.

공관위는 오늘 발표 이후 보류 지역에 대해 현역 재배치 방안 등을 추가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천 배제 대상인 현역 하위 10%는 물론, 경선 감산을 받는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험지 출마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공천에서 배제되거나 경선에서 감점을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지금 컷오프 대상자가 남아있고 하위 30% 감산점 또 3선 감산점 의원님들이 남아있습니다. 그 결과를 다 거치지 않고 지금 단계에서 인위적으로 교체를 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는 건 적절치 않고….]

그러면서 하위 10%에 해당하더라도 다른 지역구에 출마할 경우 '공천 배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혀 지역구 재배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공천 관련 소식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오전 전략공천과 일반 공천 심사 결과를 잇달아 발표했습니다.

전략공천 후보로는 경기 수원무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용인을에는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을, 또 대전 유성을에는 영입 인재인 황정아 박사를 전략 공천했습니다.

경기 광주을은 국민 투표 100%로 전략 경선을 치르기로 했는데, 이재명 대표로부터 불출마 요청을 받은 문학진 전 의원은 컷오프됐습니다.

관심을 끌었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전략 공천 여부는 이번에도 결정되지 않았는데요.

민주당은 임 전 비서실장에게 야당의 험지로 꼽히는 서울 송파갑 출마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고,

86 운동권 대표주자인 이인영 의원에게도 충북 충주 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당의 전략 자산인 분들이 헌신해달라는 취지라고 밝혔는데, 임 전 실장 측은 기존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은 4차 공천 심사 결과도 공개했습니다.

서울 강동을 이해식, 경기 의왕·과천 이소영 의원 등 현역 6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을 단수 공천했고, 서울 용산구와 금천구 등 8개 지역은 경선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최근 공천 파동 논란에 대해 비명계 학살은 없다며, 원칙과 절차에 따른 공천이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임혁백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이런 기준을 마련한 것은 20대 국회, 이해찬 대표 때 이 평가 기준을 마련했고요. 그때는 크게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역 평가 하위 20% 명단을 둘러싼 파열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영찬, 박용진, 송갑석 의원 등 비명계 의원 상당수가 하위 20%에 포함돼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건데요.

특히, 오늘 오전 2시간 동안 진행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지도부와 공천 심사에 대한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의원들은 하위 평가 기준과 현역 의원을 뺀 여론조사의 정체를 밝히라며, 이번 주 안에 답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당 지도부 책임론도 거론됐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당 지도부가 상당히 상황을 잘못 바라보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친문이다, 비명이다, 이런 사람들을 제거하는 것에 골몰하는 것 아니냐….]

이재명 대표는 오늘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아, 이를 두고도 거센 항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김부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문희상,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공정하지 않은 공천이라는 데 뜻을 모아 유감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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