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우세지역 '국민추천제' 검토...野, 추가 전략공천

與, 우세지역 '국민추천제' 검토...野, 추가 전략공천

2024.02.26.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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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남·TK 등에 ’국민추천제’ 검토
국민 추천 바탕으로 당이 공천 인물 추리는 방식
국민의힘, 현역 강세…"정치 신인에 불리"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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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 첫 경선 발표에서 현역 강세를 확인한 국민의힘이 서울 강남권 등 우세지역 후보는 '국민추천제' 방식으로 추가 공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천 파열음이 커지는 민주당은 이르면 오늘 '친문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추가 전략공천 결과를 발표합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국민의힘 핵심 지지기반인 서울 강남권과 TK 지역 후보자 확정이 늦어지고 있는데요. 이들 강세지역에 국민 추천제를 검토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아침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서울 강남과 TK 등 우세지역에 '국민추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국민이 추천한 인사를 당이 공천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경쟁력 있는 인사를 영입해 현역 교체 비율이 낮다는 등 일각에서 제기된 '무감동 공천' 지적을 불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앞서 어제 처음 발표된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선 현역 의원들이 대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며 이른바 '현역 프리미엄'을 확인했습니다.

가산점을 받는 청년·여성 등 정치 신인이 최대 35% 감점을 받는 현역 의원들에게 밀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10시, 추가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는데 지역구 현역 의원의 첫 컷오프 사례가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앵커]
민주당은 이르면 오늘 '친문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전략공천 여부를 발표할 수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오늘 오후 회의를 열고 추가 전략공천 문제를 논의합니다.

최대 관심사는 서울 중·성동갑 출마 의사를 밝힌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천 여부입니다.

공천 예비후보 심사 결과 친명계는 대거 단수 후보로 오르고, 비명계는 친명 원외 인사 등과 경선에 부쳐지는 등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임 전 실장의 거취가 당내 공천 갈등의 분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언주 전 의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 이른바 '여전사 3인방'의 총선 역할도 함께 주목됩니다.

특히, 이언주 전 의원은 친문계를 강하게 비판했던 인사였기 때문에 이 전 의원의 거취는 친문계 의원들의 반발 감정을 더 자극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하위 20% 명단 통보 등 다른 갈등 실타래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내홍 수위를 낮추기 위해 임 전 실장 등에 대한 결정 시점을 최대한 늦출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제3 지대 움직임도 살펴보겠습니다. 개혁신당은 김종인 공관위원장이 오늘 첫 회의에 참석하고요,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 미래는 민주 탈당파를 향한 손짓을 계속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우선 개혁신당 김종인 공관위원장은 오늘 첫 최고위 회의에 참석합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공천 칼자루를 쥐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개혁신당은 인적 자원이 별로 풍부한 곳이 아니기 때문에 할 일이 많지 않다는 회의적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양당 정치로 점철된 현 정치 상황을 개혁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도 민주당 이탈파 영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낙연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큰 움직임이 있을 거라며, 주말이 큰 분수령이 될 거라 말했는데요.

최근 공천 관련 잡음으로 내홍에 휩싸인 민주당 상황과 맞물려, 추가 영입 인사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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