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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총선의 핵심승부처로 꼽히는 곳이죠. '한강벨트' 공략에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처음으로 대진표를 확정한 곳이죠. 서울 광진을 공천이 확정된 여야 후보들 모시는 시간 마련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차례로 나옵니다. 오늘은 먼저 오신환 전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오신환]
안녕하세요?
[앵커]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몇 년 전에 참 많이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이제는 후보의 자격으로 이야기를 나누게 됐습니다. 저희가 초반에 같은 질문을 드리기 위해서 키워드 형식으로 질문을 준비해 봤습니다. 질문을 먼저 보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함께 보시죠. 아무래도 첫 질문, 이거 제일 먼저 이야기하고 싶었을 것 같은데. 지금 바쁘시잖아요. 지역을 돌아다니시느라. 광진을이란 어떤 곳입니까?
[오신환]
광진을은 제가 무한한 잠재 가능성을 가진 보석 같은 도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만큼 할 일이 너무 많고요. 또 광진을이 과거에 서울 49개 국회의원 선거구 중에 광진을, 관악을, 강북을 이 3개 지역만 87년도 민주화 이후에 한 번도 보수 정치인이 이긴 적이 없는 그런 지역입니다. 제가 27년 만에 관악을은 보수의 깃발을 꽂았고요. 이제 광진을에서 36년 만에 민주당의 아성을 깨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자 지금 주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앵커]
일종의 도장깨기...
[오신환]
험지 깨기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저는 그만큼 정체돼 있고 머물러 있는 도시의 형태를 갖고 있는데 거기서는 무한한 잠재 가능성을 갖고 조금만 일하면 광진이 눈에 띄게 변화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봤습니다. 제가 서울시 부시장을 할 때 25개 자치구의 많은 현안들을 만날 수가 있었는데요. 특히 광진구의 주민들을 만나면서 일 하나만큼은 오신환이 잘한다, 이런 평가를 받았고요. 광진에 와서 일하면 좋겠다는 여러 가지 권유도 있어서 제가 광진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앵커]
광진에 처가가 있어서는 아니고요?
[오신환]
제 개인적인 연고는 89년도에 제가 건국대학교를 다녔고요. 또 우리 집사람이 태어나서 토박이로 자란 곳이기 때문에 더 많은 애정과 인연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광진 지역구에서는 그런 얘기 하는 것 같아요. 관악의 아들로 본인은 표현을 했었는데 갑자기 광진의 사위다, 이렇게 얘기하면 좀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느냐는 얘기가 있던데요.
[오신환]
저는 서울에서 특별한 연고보다도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비전. 일로써 평가받는 것이 저는 마땅하다고 생각하고요. 관악에서 제가 6번의 선거를 치렀습니다. 그중 세 번 당선된 경험을 갖고 저는 관악에서 할 역할들을 충분히 다 했다고 보고요. 이제 새로운 지역에서, 특히 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부여되는 그런 장소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요.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진에서 정치적인 활동을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광진구와 서울시와의 가교 역할을 제게 권유도 해 주셨고 제가 그래서 결정하는 데는 큰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앵커]
일을 보고, 비전을 보고 옮겨간다, 이렇게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두 번째 질문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도 함께 보시죠. 광진을, 이곳에서 원하시는 일을 하시려면 어쨌든 이 경쟁을 이기셔야만 합니다. 고민정 의원이 현역 의원이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험지인데, 장점도 꼽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씀하시는 가운데. 좀 듣고 싶은데 장단점 어떻게 보십니까?
[오신환]
고민정 의원님 지역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데요. 일단은 많은 대중적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대중 정치인입니다. 굉장히 친근하게 정치활동을 하고 계시고요, 지역에서. 다만 본인이 4년간 우리 광진주민들과 약속했던 여러 가지 일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일부 본인이 자기 정치, 혹은 중앙정치에 매몰되다 보니까 지역을 챙기지 못했던 여러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광진구가 굉장히 낙후돼 있는, 뒤처져 있는 그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저희 광진이 94년도까지는 성동구하고 한몸이었습니다. 95년도에 분구가 됐는데, 그로부터 30년 동안, 그리고 지난 4년 동안 주민들과 말씀하시는 것이 주변의 여러 자치구와 비교해 볼 때 성동구가 변화되고 천지개벽하는 그런 과정 속에서 우리 광진구는 도대체 왜 지금 상태로 머물러 있느냐, 이런 이야기들을 참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책임을 저는 광진구민들께서 이번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물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거기에 대한 대답을 고민정 의원께서 준비를 하셔야 될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같은 질문을 드릴 겁니다. 고민정 의원께는 오신환 의원의 장단점을 여쭤보게 될 텐데 고민정 의원은 광진에 대해서 뭘 아느냐, 본인은 주차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 해결해 왔고 4년 동안 지역 문제를 해결해 왔고 앞으로도 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오신환]
고 의원님이 인터뷰 때마다 주차 문제를 얘기하시는데 광진구가 그만큼 저층 주거지 밀집지역으로 되어 있고 도시 구조 자체가 굉장히 정체돼 있기 때문에 주차 문제가 하나의 현안일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국회의원이 도시에 대한 비전을 갖지 못하고 단순히 주차 문제 해결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4년간 과연 뭘 했느냐라는 이야기를 다시 되묻지 않을 수 없고요. 그런 측면에서 도시는 새로운 비전과 흥망성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시의 발전상들을 그려 나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에 기업들을 유치하고 일자리들을 만들어내서 도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비전인데요. 그러려면 도시계획을 새롭게 그려야 됩니다. 소위 지구단위계획이라고 하는 것을 통해서 용적률을 상승시키고 그 속에서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도시의 형태를 만드는 것. 이런 것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청년 일자리들을 만들고 또 새로운 일자리를 통해서 지역에 있는 여러 가지 상권들이 부흥할 수 있도록,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도시의 비전인데요. 그런 것들에 굉장히 소홀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저 오신환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또 김경호 광진구청장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적임자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이 정책대결을 하는 모습들을 앞으로 선거 과정에서 좀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 질문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 함께 보시죠. 단순히 OX, 좋다 싫다로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오세훈의 남자란. 인연이 깊잖아요. 정무시장도 했었고 서울시 재보궐 선거 과정에서는 경선도 치르시지 않으셨나요, 두 분이?
[오신환]
그렇습니다. 그전에는 제가 국회에 입성할 때 제 선거를 총괄진두지휘했던 선대위원장으로서도 역할을 하셨고요.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정치적 동지로서 함께해 왔습니다. 그만큼 신뢰도 있고요. 특히 광진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는 본인이 정치활동을 했던 광진이 새로운 비전을 갖고 좀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계십니다. 거기에 인허가권자가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이고요. 입안권자가 구청장입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앵커]
경기도랑 다르더라고요.
[오신환]
그렇습니다. 경기도랑은 거꾸로 되어 있죠. 그렇기 때문에 모든 여러 가지 현안들이나 사안들의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오세훈 시장과 함께 일하지 않으면 해결이 안 되는 일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제가 상대 후보보다 훨씬 더 장점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고요. 그 속에서 여러 가지 신뢰 관계들이 분명히 있어야 하기 때문에. 또 제가 서울시에서 부시장을 했던 그 경험이 제가 진짜 광진에 와서 일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광진이 지금 시대에 여러 가지 새로운 변화와 발전에 대한 토대를 만드는 데 있어서는 일할 줄 아는 사람, 또 진짜 일꾼 오신환이 적임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좋냐, 싫냐를 물어봤는데 좋다, 싫다는 말씀 안 하시고...
[오신환]
물론 좋죠. 저는 오세훈 시장이 마침 서울시장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한 일이고요. 제가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지금 도시가 변화하려면 아까 말씀드린 도시계획에 대한 비전, 그 인허가권자가 오세훈 서울시장이기 때문에 그 일을 해낼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말씀드리는 거고요. 최근에 한 일례가 저희 광진구 자양동에 인구가 1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구의동에는 구의역, 군자동에는 군자역, 중곡동에서 중곡역이 있는데 자양동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타지에서는 자양동이 어디 붙어 있는지 잘 모르는데. 지금 뚝섬유원지역을 이번에 자양역으로 바꾸게 됐습니다. 이런 일들이 하나의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그리고 주민들이 삶을 바꾸는 그런 정치들을 통해서 광진이 새로운 변화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광진, 쉽지 않은 지역임이 사실입니다. 역사적으로 볼 수가 있으니까요. 그 과정 속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얼마 전에 직접 지원사격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십니까?
[오신환]
그렇습니다. 저는 한동훈 위원장께서 우리 당이 위기에 있을 때 비대위 체제라는 것이 그렇잖아요. 안정적으로 가지 못할 때 비대위가 들어서는데 여러 가지 우려도 있었습니다. 용산의 용심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 아바타 아니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했는데 지금의 공천 과정에서 보면 검사공천, 용산공천? 지금 그런 것들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고 또 단순히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이번 총선이 과거에 대한 정권심판, 과거 심판, 그런 것도 분명히 기제가 작동하겠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우리 국민들께서 미래를 위한 선택으로도 총선을 선택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저는 지금 민주당의 이재명 당대표와 미래권력으로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모습이 저는 국민들한테 어떻게 비춰질 것이냐라는 측면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굉장히 선전하고 있고요. 또 그런 기대치들을 계속 더 잘하게 되면 저는 총선에도 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당내 현안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저희들이 했던 질문은 똑같은 가치를 가지고 고민정 의원에게도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안을 질문을 드릴 텐데 말씀을 해 주셨으니까,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은 건 혁신위 활동을 하셨고 혁신위에서 계속 제안들을 했었고 그것들이 받아들여지는 것이 상당히 핵심이었잖아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잘 되고 있다고 평가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결국에는 이거 그냥 잡음 안 나는 게 목적 아니야, 목표가 아니야? 왜냐하면 지금 현역 의원들이 컷오프가 되지 않았고 경선에서도 다 이겼어요. 그리고 지금 강남이랑 TK 지역도 만약에 국민추천제로 가게 된다면 어쨌든 지도부가 책임을 넘기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는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오신환] 저는 현재까지 공천이 굉장히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사실 공천에서 공정한 것은 패자, 낙천자들이 그것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시스템 공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늘 강조하고 있고 거기의 가장 큰 기준이 저는 도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 대해서 한동훈 위원장이나 공관위원장이 늘 계속 그걸 주장하고 있고요. 거기에서 어긋나는 부분들은 비대위에서 일단 시스템 공천의 작동이 저는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컷오프가 없다, 그래서 그냥 단순히 안정적으로 가려고 한다는 것은 저는 조금 기우라고 생각하고요. 이제 저는 아직 컷오프를 발표하지 않았을 뿐이지 하위 10%에 대한 공천 배제, 그리고 30% 이하에 대한 감점으로 인해서 저는 현역 의원들이 아직 발표 나지 않은 부분들이 대거 공천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는 저도 예의주시해서 보고 있고 아까 말씀드린 한동훈 위원장의 개인 사심을 통한 공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온 국민들이 저는 인정하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반대로 민주당은 비명횡사, 명심공천으로 지금 연이은 탈당들이 이어질 기세를 모으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점에서 오히려 민주당이 더 큰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의 사심에 의한 공천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윤심은 어떡하냐, 이 부분인데요. 혁신위에서도 계속 주장했던 것이, 제안했던 것이 윤심으로 가면 안 된다는 거죠. 그리고 현역 의원들이 험지를 가든지 아니면 자진해서 희생을 하라는 제안을 했었는데 그런 것들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그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 오늘 조금 전에 발표가 됐습니다.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는 어쨌든 단수공천을 받게 됐어요. 그렇다면 일각에서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김현아 전 의원의 경선 보류 과정도 한동훈 위원장이 뭔가 친윤계와 힘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냐, 권성동 의원도 어쨌든 단수공천을 받았는데 이런 친윤계가 결국은 힘 싸움에서 가져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할 수 있는 것 같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오신환]
보기에 따라 다를 수는 있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김현아 의원은 개인적으로 저랑 친분도 있어서 조심스럽기는 하나, 어쨌든 원천적으로 김현아 의원을 배제한 것이 아니라 비대위에서 봤을 때 여전히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게 소명이 덜 됐다. 그런 측면에서 그것을 좀 더 공관위가 다시 한 번 재검토를 해라, 이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시스템 공천이지 그것을 하나의 어떤 계파, 한동훈 위원장의 입김을 부여하기 위해서 보는 것은 저는 좀 무리가 있다고 보여지고요. 권성동 의원의 경우는 강릉이라는 지역에서의 경쟁력 이런 여러 가지 부분들이 작동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게 친윤이라고 해서 무조건 배제하거나 또 친윤이라고 해서 무조건 용산의 입김으로 들어가야 한다라고 보여지는 것은 굉장히 무리고요. 제가 봐서는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한동훈 위원장께서 그 기제가 잘 작동하게 지금 하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9일에 예정돼 있습니다, 될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에서는 김건희 여사 의혹 등 쌍특검법을 얘기하고 있잖아요. 지금 어쨌든 이런 행보가 국민추천제로 가게 되면 TK나 강남에,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어요. 지금 현역 의원 컷오프는 없고. 그러다 보니까 이거 의식한 거 아니야? 이런 비판도 있던데요.
[오신환]
저는 쌍특검법이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민주당의 무리수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이번 22대 총선을 민생을 챙기는 정책 대결이 아니라 단순히 정쟁과 그냥 발목잡기 형태로 총선을 끌고 가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저는 그런 의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지금 이탈되고 있는 민주당의 여러 현역 의원들, 이런 부분들이 이번 표결에도 작동하지 않겠느냐. 오히려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공천으로 인해서 3분의 2 이상이 표결에 찬성해야만 되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국민의힘의 이탈표보다는 저는 오히려 민주당의 탈당이 더 많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오늘내일 중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공천 여부,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모멘텀이 될 거라고 보고요. 그것을 굉장히 고심하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이미 던져놓은 여러 가지 말들은 이미 배제하는 쪽으로 가고 있는데 그것이 과연 민주당이 폭발하기 직전에 와 있는 상태에서 그것을 가능하게 할 것인지, 지켜봐야 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얘기 계속했으니까 민주당의 공천 잡음들은 이게 원래 공천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수준이냐, 아니냐. 보는 해석에 따라서 다를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오신환]
국민들이 굉장히 이제는 객관적으로 잘 판단하고 봅니다. 왜냐하면 누가 봐도 소위 비명계 그리고 친문계까지 지금 넣어서 온전히 이재명 사단을 만들기 위한 그런 사심으로 가득차 있는 공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저는 그것에 대한 반발이 지금 계속 비명계에서 일어나는 거거든요. 저는 박용진 의원과 같은 그런 의원이 하위 10%에 들어가서 오히려 페널티를 받고 경선에 내몰리는 부분들은 납득하기 어려울 거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또 김영주 부의장의 경우도 굉장히 합리적이신 분이에요. 또 지역의 여러 가지 현안들을 제가 부시장 할 때도 직접 경험을 했고. 제 부시장실에서도 몇 번 다녀갔던 경험이 있습니다. 굉장히 꼼꼼히 챙기는 현역 의원인데 정말 단순히 비명이라고 해서 공천에서 저렇게 하위 10%로 내몰리는. 저런 모습들을 국민들이 봐서는 공정하지 못하다고 보는 것이죠. 그것이 누가 봐도 이재명 대표의 사심이 들어가 있는 사당화 과정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고민정 의원도 목요일에 오시면 국민의힘 공천 과정 어떻게 보는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또 한 가지 짚어봐야 될 것은 개혁신당 얘기를 좀 짚어보고 싶어요. 여기에 계신 분들 많이 대해 보셨고 잘 아는 분들인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장이 공천관리위원회장으로 선임됐고 오늘 오전에 인터뷰 한 걸 보면 많은 전문가들이 과연 효과가 있을 것이냐,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얘기하면서 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세요?
[오신환]
김종인 위원장님의 탁월한 공천 과정에서의 능력은 어떻게 보면 경제민주화로 대변되는 굉장히 혁신적인 정책들, 또 국민들에게 소구되는 정책들이 한편에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아주 날카로운 인적쇄신에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개혁신당은 오늘 김종인 위원장도 얘기했다시피 인력풀이 굉장히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쇄신할 수 있는 인력보다 찾을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한 형태에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래서 저는 과연 김종인 위원장께서 과거에 보였던 여러 가지 총선 과정에서의 역할, 그것이 제대로 작동할 것이냐는 의구심이 좀 있고요.
특히 개혁신당이 지난 새로운미래요, 이낙연 당과 함께 합쳐지면서 불과 열하루 만에 깨지는 모습을 보고 3지대에 대한 기대치를 가졌던 여러 국민들이 굉장히 실망스러웠을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똑같은 하나의 기성정치 정당의 모습, 그것이 잘못됐다고 하면서 반대급부로 생겨난 정당들이 똑같은 구태의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이 아닌가, 저는 이렇게 보여지고요. 그래서 오히려 3지대가 굉장히 쪼그라들 수밖에 없는 그런 한계를 보여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 컷오프가 이루어지고 경선이 치러지거나 국민추천제로 어떤 식으로든 경선이 치러져서 현역들이 탈당을 하게 된다면 제3지대에서 김종인 위원장을 보고 데려가거나 김종인 위원장이 이들을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오신환]
그런 모습들이 민주당에서는 친명 중심의 사당화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은 사람으로 국민들이 인식하고 그들이 불가피하게 탈당해서 나가는 것이냐. 아니면 그냥 본인 개인의 능력, 자질이 부족해서 공천이 안 되니까 나가는 것이냐. 이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것들을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이라고 보고요. 저는 3지대에 대한 일부 기대는 여전히 있다. 다만 지금 개혁신당 그리고 새로운미래가 3지대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것을 국민들께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먼저 선행돼야지 단순히 총선에서 의석을 몇 자리 차지하겠다라는 그런 얄팍한 술수로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를 작동하게 하면 저는 국민들이 거기에 대한 실망으로 또다시 그냥 양당으로 고착되는 그런 양당의 선거가 저는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광진을, 저희가 한강벨트 처음으로 모셔봤습니다. 가장 처음으로 대진이 확정됐기 때문에 정책 얘기도 했었고 여러 가지 현안들을 얘기했는데요. 말씀을 드렸던 것처럼 하는 과정에서 정책으로 승부하는 모습들을 보고 그것을 저희들이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신환 전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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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총선의 핵심승부처로 꼽히는 곳이죠. '한강벨트' 공략에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처음으로 대진표를 확정한 곳이죠. 서울 광진을 공천이 확정된 여야 후보들 모시는 시간 마련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차례로 나옵니다. 오늘은 먼저 오신환 전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오신환]
안녕하세요?
[앵커]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몇 년 전에 참 많이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이제는 후보의 자격으로 이야기를 나누게 됐습니다. 저희가 초반에 같은 질문을 드리기 위해서 키워드 형식으로 질문을 준비해 봤습니다. 질문을 먼저 보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함께 보시죠. 아무래도 첫 질문, 이거 제일 먼저 이야기하고 싶었을 것 같은데. 지금 바쁘시잖아요. 지역을 돌아다니시느라. 광진을이란 어떤 곳입니까?
[오신환]
광진을은 제가 무한한 잠재 가능성을 가진 보석 같은 도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만큼 할 일이 너무 많고요. 또 광진을이 과거에 서울 49개 국회의원 선거구 중에 광진을, 관악을, 강북을 이 3개 지역만 87년도 민주화 이후에 한 번도 보수 정치인이 이긴 적이 없는 그런 지역입니다. 제가 27년 만에 관악을은 보수의 깃발을 꽂았고요. 이제 광진을에서 36년 만에 민주당의 아성을 깨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자 지금 주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앵커]
일종의 도장깨기...
[오신환]
험지 깨기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저는 그만큼 정체돼 있고 머물러 있는 도시의 형태를 갖고 있는데 거기서는 무한한 잠재 가능성을 갖고 조금만 일하면 광진이 눈에 띄게 변화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봤습니다. 제가 서울시 부시장을 할 때 25개 자치구의 많은 현안들을 만날 수가 있었는데요. 특히 광진구의 주민들을 만나면서 일 하나만큼은 오신환이 잘한다, 이런 평가를 받았고요. 광진에 와서 일하면 좋겠다는 여러 가지 권유도 있어서 제가 광진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앵커]
광진에 처가가 있어서는 아니고요?
[오신환]
제 개인적인 연고는 89년도에 제가 건국대학교를 다녔고요. 또 우리 집사람이 태어나서 토박이로 자란 곳이기 때문에 더 많은 애정과 인연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광진 지역구에서는 그런 얘기 하는 것 같아요. 관악의 아들로 본인은 표현을 했었는데 갑자기 광진의 사위다, 이렇게 얘기하면 좀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느냐는 얘기가 있던데요.
[오신환]
저는 서울에서 특별한 연고보다도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비전. 일로써 평가받는 것이 저는 마땅하다고 생각하고요. 관악에서 제가 6번의 선거를 치렀습니다. 그중 세 번 당선된 경험을 갖고 저는 관악에서 할 역할들을 충분히 다 했다고 보고요. 이제 새로운 지역에서, 특히 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부여되는 그런 장소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요.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진에서 정치적인 활동을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광진구와 서울시와의 가교 역할을 제게 권유도 해 주셨고 제가 그래서 결정하는 데는 큰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앵커]
일을 보고, 비전을 보고 옮겨간다, 이렇게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두 번째 질문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도 함께 보시죠. 광진을, 이곳에서 원하시는 일을 하시려면 어쨌든 이 경쟁을 이기셔야만 합니다. 고민정 의원이 현역 의원이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험지인데, 장점도 꼽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씀하시는 가운데. 좀 듣고 싶은데 장단점 어떻게 보십니까?
[오신환]
고민정 의원님 지역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데요. 일단은 많은 대중적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대중 정치인입니다. 굉장히 친근하게 정치활동을 하고 계시고요, 지역에서. 다만 본인이 4년간 우리 광진주민들과 약속했던 여러 가지 일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일부 본인이 자기 정치, 혹은 중앙정치에 매몰되다 보니까 지역을 챙기지 못했던 여러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광진구가 굉장히 낙후돼 있는, 뒤처져 있는 그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저희 광진이 94년도까지는 성동구하고 한몸이었습니다. 95년도에 분구가 됐는데, 그로부터 30년 동안, 그리고 지난 4년 동안 주민들과 말씀하시는 것이 주변의 여러 자치구와 비교해 볼 때 성동구가 변화되고 천지개벽하는 그런 과정 속에서 우리 광진구는 도대체 왜 지금 상태로 머물러 있느냐, 이런 이야기들을 참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책임을 저는 광진구민들께서 이번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물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거기에 대한 대답을 고민정 의원께서 준비를 하셔야 될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같은 질문을 드릴 겁니다. 고민정 의원께는 오신환 의원의 장단점을 여쭤보게 될 텐데 고민정 의원은 광진에 대해서 뭘 아느냐, 본인은 주차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 해결해 왔고 4년 동안 지역 문제를 해결해 왔고 앞으로도 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오신환]
고 의원님이 인터뷰 때마다 주차 문제를 얘기하시는데 광진구가 그만큼 저층 주거지 밀집지역으로 되어 있고 도시 구조 자체가 굉장히 정체돼 있기 때문에 주차 문제가 하나의 현안일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국회의원이 도시에 대한 비전을 갖지 못하고 단순히 주차 문제 해결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4년간 과연 뭘 했느냐라는 이야기를 다시 되묻지 않을 수 없고요. 그런 측면에서 도시는 새로운 비전과 흥망성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시의 발전상들을 그려 나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에 기업들을 유치하고 일자리들을 만들어내서 도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비전인데요. 그러려면 도시계획을 새롭게 그려야 됩니다. 소위 지구단위계획이라고 하는 것을 통해서 용적률을 상승시키고 그 속에서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도시의 형태를 만드는 것. 이런 것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청년 일자리들을 만들고 또 새로운 일자리를 통해서 지역에 있는 여러 가지 상권들이 부흥할 수 있도록,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도시의 비전인데요. 그런 것들에 굉장히 소홀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저 오신환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또 김경호 광진구청장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적임자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이 정책대결을 하는 모습들을 앞으로 선거 과정에서 좀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 질문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 함께 보시죠. 단순히 OX, 좋다 싫다로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오세훈의 남자란. 인연이 깊잖아요. 정무시장도 했었고 서울시 재보궐 선거 과정에서는 경선도 치르시지 않으셨나요, 두 분이?
[오신환]
그렇습니다. 그전에는 제가 국회에 입성할 때 제 선거를 총괄진두지휘했던 선대위원장으로서도 역할을 하셨고요.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정치적 동지로서 함께해 왔습니다. 그만큼 신뢰도 있고요. 특히 광진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는 본인이 정치활동을 했던 광진이 새로운 비전을 갖고 좀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계십니다. 거기에 인허가권자가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이고요. 입안권자가 구청장입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앵커]
경기도랑 다르더라고요.
[오신환]
그렇습니다. 경기도랑은 거꾸로 되어 있죠. 그렇기 때문에 모든 여러 가지 현안들이나 사안들의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오세훈 시장과 함께 일하지 않으면 해결이 안 되는 일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제가 상대 후보보다 훨씬 더 장점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고요. 그 속에서 여러 가지 신뢰 관계들이 분명히 있어야 하기 때문에. 또 제가 서울시에서 부시장을 했던 그 경험이 제가 진짜 광진에 와서 일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광진이 지금 시대에 여러 가지 새로운 변화와 발전에 대한 토대를 만드는 데 있어서는 일할 줄 아는 사람, 또 진짜 일꾼 오신환이 적임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좋냐, 싫냐를 물어봤는데 좋다, 싫다는 말씀 안 하시고...
[오신환]
물론 좋죠. 저는 오세훈 시장이 마침 서울시장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한 일이고요. 제가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지금 도시가 변화하려면 아까 말씀드린 도시계획에 대한 비전, 그 인허가권자가 오세훈 서울시장이기 때문에 그 일을 해낼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말씀드리는 거고요. 최근에 한 일례가 저희 광진구 자양동에 인구가 1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구의동에는 구의역, 군자동에는 군자역, 중곡동에서 중곡역이 있는데 자양동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타지에서는 자양동이 어디 붙어 있는지 잘 모르는데. 지금 뚝섬유원지역을 이번에 자양역으로 바꾸게 됐습니다. 이런 일들이 하나의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그리고 주민들이 삶을 바꾸는 그런 정치들을 통해서 광진이 새로운 변화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광진, 쉽지 않은 지역임이 사실입니다. 역사적으로 볼 수가 있으니까요. 그 과정 속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얼마 전에 직접 지원사격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십니까?
[오신환]
그렇습니다. 저는 한동훈 위원장께서 우리 당이 위기에 있을 때 비대위 체제라는 것이 그렇잖아요. 안정적으로 가지 못할 때 비대위가 들어서는데 여러 가지 우려도 있었습니다. 용산의 용심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 아바타 아니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했는데 지금의 공천 과정에서 보면 검사공천, 용산공천? 지금 그런 것들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고 또 단순히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이번 총선이 과거에 대한 정권심판, 과거 심판, 그런 것도 분명히 기제가 작동하겠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우리 국민들께서 미래를 위한 선택으로도 총선을 선택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저는 지금 민주당의 이재명 당대표와 미래권력으로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모습이 저는 국민들한테 어떻게 비춰질 것이냐라는 측면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굉장히 선전하고 있고요. 또 그런 기대치들을 계속 더 잘하게 되면 저는 총선에도 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당내 현안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저희들이 했던 질문은 똑같은 가치를 가지고 고민정 의원에게도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안을 질문을 드릴 텐데 말씀을 해 주셨으니까,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은 건 혁신위 활동을 하셨고 혁신위에서 계속 제안들을 했었고 그것들이 받아들여지는 것이 상당히 핵심이었잖아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잘 되고 있다고 평가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결국에는 이거 그냥 잡음 안 나는 게 목적 아니야, 목표가 아니야? 왜냐하면 지금 현역 의원들이 컷오프가 되지 않았고 경선에서도 다 이겼어요. 그리고 지금 강남이랑 TK 지역도 만약에 국민추천제로 가게 된다면 어쨌든 지도부가 책임을 넘기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는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오신환] 저는 현재까지 공천이 굉장히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사실 공천에서 공정한 것은 패자, 낙천자들이 그것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시스템 공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늘 강조하고 있고 거기의 가장 큰 기준이 저는 도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 대해서 한동훈 위원장이나 공관위원장이 늘 계속 그걸 주장하고 있고요. 거기에서 어긋나는 부분들은 비대위에서 일단 시스템 공천의 작동이 저는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컷오프가 없다, 그래서 그냥 단순히 안정적으로 가려고 한다는 것은 저는 조금 기우라고 생각하고요. 이제 저는 아직 컷오프를 발표하지 않았을 뿐이지 하위 10%에 대한 공천 배제, 그리고 30% 이하에 대한 감점으로 인해서 저는 현역 의원들이 아직 발표 나지 않은 부분들이 대거 공천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는 저도 예의주시해서 보고 있고 아까 말씀드린 한동훈 위원장의 개인 사심을 통한 공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온 국민들이 저는 인정하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반대로 민주당은 비명횡사, 명심공천으로 지금 연이은 탈당들이 이어질 기세를 모으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점에서 오히려 민주당이 더 큰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의 사심에 의한 공천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윤심은 어떡하냐, 이 부분인데요. 혁신위에서도 계속 주장했던 것이, 제안했던 것이 윤심으로 가면 안 된다는 거죠. 그리고 현역 의원들이 험지를 가든지 아니면 자진해서 희생을 하라는 제안을 했었는데 그런 것들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그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 오늘 조금 전에 발표가 됐습니다.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는 어쨌든 단수공천을 받게 됐어요. 그렇다면 일각에서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김현아 전 의원의 경선 보류 과정도 한동훈 위원장이 뭔가 친윤계와 힘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냐, 권성동 의원도 어쨌든 단수공천을 받았는데 이런 친윤계가 결국은 힘 싸움에서 가져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할 수 있는 것 같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오신환]
보기에 따라 다를 수는 있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김현아 의원은 개인적으로 저랑 친분도 있어서 조심스럽기는 하나, 어쨌든 원천적으로 김현아 의원을 배제한 것이 아니라 비대위에서 봤을 때 여전히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게 소명이 덜 됐다. 그런 측면에서 그것을 좀 더 공관위가 다시 한 번 재검토를 해라, 이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시스템 공천이지 그것을 하나의 어떤 계파, 한동훈 위원장의 입김을 부여하기 위해서 보는 것은 저는 좀 무리가 있다고 보여지고요. 권성동 의원의 경우는 강릉이라는 지역에서의 경쟁력 이런 여러 가지 부분들이 작동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게 친윤이라고 해서 무조건 배제하거나 또 친윤이라고 해서 무조건 용산의 입김으로 들어가야 한다라고 보여지는 것은 굉장히 무리고요. 제가 봐서는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한동훈 위원장께서 그 기제가 잘 작동하게 지금 하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9일에 예정돼 있습니다, 될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에서는 김건희 여사 의혹 등 쌍특검법을 얘기하고 있잖아요. 지금 어쨌든 이런 행보가 국민추천제로 가게 되면 TK나 강남에,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어요. 지금 현역 의원 컷오프는 없고. 그러다 보니까 이거 의식한 거 아니야? 이런 비판도 있던데요.
[오신환]
저는 쌍특검법이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민주당의 무리수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이번 22대 총선을 민생을 챙기는 정책 대결이 아니라 단순히 정쟁과 그냥 발목잡기 형태로 총선을 끌고 가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저는 그런 의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지금 이탈되고 있는 민주당의 여러 현역 의원들, 이런 부분들이 이번 표결에도 작동하지 않겠느냐. 오히려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공천으로 인해서 3분의 2 이상이 표결에 찬성해야만 되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국민의힘의 이탈표보다는 저는 오히려 민주당의 탈당이 더 많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오늘내일 중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공천 여부,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모멘텀이 될 거라고 보고요. 그것을 굉장히 고심하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이미 던져놓은 여러 가지 말들은 이미 배제하는 쪽으로 가고 있는데 그것이 과연 민주당이 폭발하기 직전에 와 있는 상태에서 그것을 가능하게 할 것인지, 지켜봐야 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얘기 계속했으니까 민주당의 공천 잡음들은 이게 원래 공천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수준이냐, 아니냐. 보는 해석에 따라서 다를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오신환]
국민들이 굉장히 이제는 객관적으로 잘 판단하고 봅니다. 왜냐하면 누가 봐도 소위 비명계 그리고 친문계까지 지금 넣어서 온전히 이재명 사단을 만들기 위한 그런 사심으로 가득차 있는 공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저는 그것에 대한 반발이 지금 계속 비명계에서 일어나는 거거든요. 저는 박용진 의원과 같은 그런 의원이 하위 10%에 들어가서 오히려 페널티를 받고 경선에 내몰리는 부분들은 납득하기 어려울 거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또 김영주 부의장의 경우도 굉장히 합리적이신 분이에요. 또 지역의 여러 가지 현안들을 제가 부시장 할 때도 직접 경험을 했고. 제 부시장실에서도 몇 번 다녀갔던 경험이 있습니다. 굉장히 꼼꼼히 챙기는 현역 의원인데 정말 단순히 비명이라고 해서 공천에서 저렇게 하위 10%로 내몰리는. 저런 모습들을 국민들이 봐서는 공정하지 못하다고 보는 것이죠. 그것이 누가 봐도 이재명 대표의 사심이 들어가 있는 사당화 과정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고민정 의원도 목요일에 오시면 국민의힘 공천 과정 어떻게 보는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또 한 가지 짚어봐야 될 것은 개혁신당 얘기를 좀 짚어보고 싶어요. 여기에 계신 분들 많이 대해 보셨고 잘 아는 분들인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장이 공천관리위원회장으로 선임됐고 오늘 오전에 인터뷰 한 걸 보면 많은 전문가들이 과연 효과가 있을 것이냐,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얘기하면서 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세요?
[오신환]
김종인 위원장님의 탁월한 공천 과정에서의 능력은 어떻게 보면 경제민주화로 대변되는 굉장히 혁신적인 정책들, 또 국민들에게 소구되는 정책들이 한편에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아주 날카로운 인적쇄신에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개혁신당은 오늘 김종인 위원장도 얘기했다시피 인력풀이 굉장히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쇄신할 수 있는 인력보다 찾을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한 형태에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래서 저는 과연 김종인 위원장께서 과거에 보였던 여러 가지 총선 과정에서의 역할, 그것이 제대로 작동할 것이냐는 의구심이 좀 있고요.
특히 개혁신당이 지난 새로운미래요, 이낙연 당과 함께 합쳐지면서 불과 열하루 만에 깨지는 모습을 보고 3지대에 대한 기대치를 가졌던 여러 국민들이 굉장히 실망스러웠을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똑같은 하나의 기성정치 정당의 모습, 그것이 잘못됐다고 하면서 반대급부로 생겨난 정당들이 똑같은 구태의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이 아닌가, 저는 이렇게 보여지고요. 그래서 오히려 3지대가 굉장히 쪼그라들 수밖에 없는 그런 한계를 보여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 컷오프가 이루어지고 경선이 치러지거나 국민추천제로 어떤 식으로든 경선이 치러져서 현역들이 탈당을 하게 된다면 제3지대에서 김종인 위원장을 보고 데려가거나 김종인 위원장이 이들을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오신환]
그런 모습들이 민주당에서는 친명 중심의 사당화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은 사람으로 국민들이 인식하고 그들이 불가피하게 탈당해서 나가는 것이냐. 아니면 그냥 본인 개인의 능력, 자질이 부족해서 공천이 안 되니까 나가는 것이냐. 이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것들을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이라고 보고요. 저는 3지대에 대한 일부 기대는 여전히 있다. 다만 지금 개혁신당 그리고 새로운미래가 3지대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것을 국민들께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먼저 선행돼야지 단순히 총선에서 의석을 몇 자리 차지하겠다라는 그런 얄팍한 술수로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를 작동하게 하면 저는 국민들이 거기에 대한 실망으로 또다시 그냥 양당으로 고착되는 그런 양당의 선거가 저는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광진을, 저희가 한강벨트 처음으로 모셔봤습니다. 가장 처음으로 대진이 확정됐기 때문에 정책 얘기도 했었고 여러 가지 현안들을 얘기했는데요. 말씀을 드렸던 것처럼 하는 과정에서 정책으로 승부하는 모습들을 보고 그것을 저희들이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신환 전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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