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 원장,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4월 총선 공천, 여야 모두 반환점을 돈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이 어제 첫 번째 경선 결과를 발표했는데 지역구 현역 의원 5명이 모두 도전자를 물리치면서 현역 불패를 이어갔습니다. 감점 페널티에도 현역 프리미엄이 상당했는데 이에 대한 오늘 한동훈 위원장 출근길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당은 지난 선거에서 너무나 심하게 졌어요. 그렇죠? 그리고 결국은 그 아비규환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우리의 현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역들의 경쟁력이 있는 사람들이 살아 남아 있다는 점 하나. 그리고 저희가 룰 발표한 것은 현역들, 특히 중진급들에게 대단히 불리한 룰입니다. 그러니까 반발도 많죠. 30% 가까이 깎았다고 하는데 거기서 이기지 못하는 시민이라면 본선에서 경쟁력 의심할 수 밖에 없고 끝까지 보시면 상당 부분 많은 쇄신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그리고 조용한 공천 이니까 감동도 없다는 취지의 주장도 하잖아요. 우리 조용한 공천은 보이지 않지만 많은 분들의 감동적인 희생과 헌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감동적인 희생과 헌신 없이 조용한 공천 가능합니까?]
일단 지난 총선에서 굉장히 어려운 선거에서 이기고 올라온 분들이고 그럼에도 30% 페널티도 다시 한 번 이겼다. 이런 이야기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한민수]
저는 별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말씀, 미안합니다마는 별로 믿지 않습니다. 그때그때 말씀이 많이 다르고 어떨 때는 이 기준을 대고 어떨 때는 또 이런 얘기를 하는데. 지금 계속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마는 속속 드러나는 걸 보면 일전에 친윤 핵심 의원들 공천 다 받았죠. 전당대회 때 연판장 돌린 초선 의원들 다 받았습니다, 공천.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 사이에서 이건 무감동이다, 무희생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와요. 그런데 좁혀서, 어제 앵커도 말씀하신 5명의 현역 의원들, 말씀은 저렇게 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한동훈 위원장, 입만 열면 우리 민주당 공격하고 민주당 대표 공격하니까 이 5명 중에 저는 언론을 통해서 기자도 얘기했으니까요. 보면 이런 분이 분명히 말을 제가 바꿔서 말씀드릴게요. 민주당이었으면 이런 분 쉽게 공천 못 받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정우택 의원님 같은 경우에 지금 돈봉투 의혹이 해명이 안 되고 있죠. 본인은 아니라고 주장하십니다마는. 박덕흠 의원은 어떤 분입니까? 이분은 탈당했다가 복당했어요. 특혜수주, 이해충돌 논란 때문에. 탈당을 했다가 복당한 분, 이분도 공천 받았어요. 그리고 김선교 의원, 여주양평. 이분은 누구입니까. 군수 하실 때도 그렇고 윤석열 대통령 무척 가깝잖아요. 이분은 회계사무원이 1000만 원 벌금을 받아서 지난해 5월에 대법원에서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1년이 안 됐습니다. 정말 한동훈 위원장께 묻고 싶어요. 이런 분이 우리 민주당 공천받았으면 한 위원장, 정말 거칠게 공격 많이 하시는데 어떻게 하실 겁니까? 우리 당 같으면 이런 상황에서 공천 못 받습니다, 분명히 얘기했을 거예요. 이런 공천을 주고 지금 경쟁력이 높아서 다 받았다? 지금 무슨 공천이 조용히 가고 있는데 이게 무슨 이유인지 우리 국민들이 많이 알고 있거든요. 조금 있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겠습니다마는 종합적인 판단을 우리 국민들이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민 위원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민영삼]
국민들께서 종합적으로 판단하신다는 말씀에 동의를 하고요. 그다음에 개인적인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 이런 걸 떠나서 일단 전체적으로는 룰을 정할 적에 다 구성원들이 합의를 했어요. 그다음에 그 룰을 적용시킬 적에 아무런 소음이 안 나요. 불평불만이 안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일단 우리가 공정한 경선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저는 평가를 하고요. 그다음에 소리가 있네, 없네 얘기를 하는데요. 소리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소리에도 듣기 좋은 소리, 칭찬의 소리, 격려의 소리가 있고요. 또 소리에는 잡음, 소음, 있어서는 안 될 소리가 있어요. 그런데 이 소음, 잡음, 불평불만 이런 소리는 지금 민주당에서 엄청 나오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에서 기껏 한다는 반론이 너무 소리가 없어서 용각산 공천이고 감동이 없다고 얘기하는데요. 이 소음이 있는 것보다는, 물론 칭찬하는 소리, 격려의 소리가 있는 게 좋겠죠. 좋지만 소음이 없는 것보다 무음이 있는 게 오히려 더 나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또 실질적으로 보면 지금 국민의힘 상황이 과거에 현역들이 불패하고 전부 신인들에게 패배한다는 점에서 현역들이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밝힌 대로 지난 4년 전에 총선에서 정말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겨왔던 현역들이고. 그다음에 현역들이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을 정도의 페널티 점수를 줬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현재 이 신인들을 발굴해서 지도부가 선한 의지를 가지고 인물 교체를 할 만한 국민의힘의 상황이 지금 한가롭지가 않아요. 그러다 보니까 구성원들이 다 동의하고 했던 룰을 가지고 한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특별히 비난할 이유는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용산 출신 인사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는 상황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민영삼]
그것도 이를테면 보수 정당에서 신인 발굴에 있어서 지도부가 선한 의지를 가지고 한 대표적인 사례가 오세훈 변호사를 강남을에 준 거예요. 그런데 지금 보면 당시에 오세훈 변호사 같은 신인 인재가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람들을 용산, 검사 출신이라는 이름으로 거기다 못 주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것은 현재 주어진 국민의힘이 감당해야 될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또한 한편으로 보면요. 공정이라는 것은 어떤 사람한테 특혜를 주지 않는 것이 공정 아닙니까? 불공정이에요. 그렇지만 반면으로 어떤 사람들한테 역차별적으로 또 주지 않는 그것이 또한 공정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지금 보면 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마는 용산 출신들, 그다음에 대통령하고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상당히 국민 정서상 불이익, 역차별을 받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권성동 의원 단수공천 받기는 했지만 친윤계 핵심이라고 불리는 박성민 의원은 경선이 결정됐거든요.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한민수]
저는 보니까 대통령실 분들도 등급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꼭 집어넣어서, 표현이 그렇습니다마는 공천을 줘서 국회 입성시켜야 나에 힘이 된다는 사람들이 확실히 있는 것 같고 아니면 행정관 출신들 중에 알아서 살아나면 좋고 아니면 말고 하는 분들이 등급이 돼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오늘 이원모 전 검사, 그다음에 주진우 검사. 주진우 검사는 지금 하태경 의원 나온 지역에 떡하니 전략공천됐죠. 오늘도 이원모 전 검사, 용인갑입니까? 거기가 이른바 용인 4개 선거구 중에서는 가장 국민의힘이 양지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쭉 해 왔죠. 그렇기 때문에 좋은 지역이죠. 거기에 그냥 전략공천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영입 1호라고 하는 전 교총회장, 부산에 가서 공천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조용하다고 하는데 저는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문제가 많아요. 지금 여의도에 있는 국민의힘 당사 한번 가보십시오. 여기에서 준비했던 후보들, 그냥 다 날아가니까 지금 다 삭발도 하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런 분들이 한둘이 아니에요. 그래서 대통령실이나 대통령의 친윤들 사이, 확실하게 챙겨야 할 분들은 다 들어오고 있다. 제가 그래서 종합평가를 얘기하는 겁니다. 당장은 우리 민주당의 인적 쇄신 과정에서 언론이나 국민들 볼 때 시끄럽네, 이렇게 보이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 당의 대전에 있는 황운하 의원이 불출마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모습들, 희생하는 모습, 내려놓는 모습들이 다 비교가 될 겁니다. 당장은 시간하고 순차 조정하는 거죠. 결국은 권성동 의원, 윤핵관의 맏형 딱 받지 않습니까? 처음에 피해 있으니까 안 보이는 것 같은데 그래서 종합적으로 언론도 그렇고 국민도 그렇고 판단을 해 보면 그래도 인적 쇄신하고 바뀌려고 한다. 정말 물갈이도 하고 새순 돋게 하려고 한다는 모습과, 감동과 희생은 없는데 꼼꼼히 따져보니까 들어갈 만한 검사 출신들은 다 들어갔구나.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도 들어갔고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도 공천을 받았고. 다 드러나게 돼 있습니다.
[민영삼]
저는 달리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 민주당 측에서 보면 공천에 오죽했으면 이수진 의원이 탈당을 해서 지금 폭로 아닌 폭로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 측에서 할 말이 없다. 그리고 자꾸 소리가 있다라고, 불평불만이 있다고 하는데요. 원희룡 의원이 했던 이재명 대표 지역 있지 않습니까? 준비했던 윤영선 전 당협위원장, 그분은 지금 현재 이천수 의원하고 함께 원희룡 후보와 손잡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어요. 그다음에 또 친윤 핵심, 그다음에 검사, 검사 자꾸 이렇게 프레임을 씌우는데요. 주진우 전 검사. 전 검사라기보다는 전 대통령실의 행정관이에요. 공무원 공직자입니다. 그리고 이원모 전 검사라고 하지만 전 검사가 아니라 전 행정관이에요. 직책을 가지고 프레임을 씌우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권성동 무슨 이철규,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친윤이 무슨 죄입니까? 친윤 했다고 해서 친윤의 권력을 이용해서 권성동 의원이 무슨 호가호위를 했습니까?
그럴 때 만약에 제재를 하고 페널티를 주고 안 하는 거죠. 물론 국민의힘 상황에서 또 국민들 정서에 있어서 노블리즈 오블리주, 장제원 의원처럼 정말로 희생의 정신을 가지고 먼저 불출마 선언을 하면 훨씬 더 효과가 좋겠죠. 그렇지만 아무 죄도 없는데 친윤이라는 이름으로 앉아서 공천받는다고 그것이 비난의 대상이 되는 건 아니죠. 오히려 황운하 의원이 마지못해서 불출마 합니까? 그런 건 국민들이 판단할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남아 있는 게 강남권과 TK지역, 이 부분에서는 마지막까지 남겨둔 이유가 여기에서 갈등이 폭발하는 거 아니냐, 뇌관으로 남아 있다, 이런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여기는 어떻게 마무리가 될까요?
[민영삼]
그 부분은 강남은 박진 의원은 서대문을로 본인이 말하자면 격전지, 험지라는 곳으로 왔지 않습니까? 험지라는 곳으로. 그런 희생 정신을 보여줬지 않습니까. 그런 곳에 채워넣는데, 민주당처럼 친윤, 찐윤 이재명 대표 변호사, 정진상, 김용 씨 했던 변호사들 갖다가 집어넣는 게 아니고. 제가 알기로는요. 참다운 신인, 국민들이 다 공감이 갈 수 있는 신인들도 포함돼 있고 여러 가지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까지 신경전이 있는 부분이 한동훈 위원장이 영입한 인재들이 들어올 것이냐, 아니면 어떻게 보면 용산과 가까운 인물들이 들어올 것이냐, 이런 것들로 묘한 긴장감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쪽으로 맞춰갈 거라고 보십니까?
[민영삼]
현재 한동훈 위원장이 말씀하신 대로 당 공천, 당에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용산 출신이라고 해서 역차별을 주고, 한동훈 위원장 체제에서 영입했다고 해서 무슨 프레임을 주고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국민추천제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한민수]
이게 그러니까 자꾸 특정 의원 얘기를 하시니까 저도 한 의원을 거론하면. 오죽하면 국민들 사이에서, 특히 언론에서도 장제원과 하태경만 바보 됐다, 그런 제목으로 기사를 쓰겠습니까? 그냥 있었으면 공천 또 받았을 가능성 높아요. 그런데 장제원 의원 좀 전에 무슨 불출마하고 했는데 이분 저는 처음에 희생, 그 요소가 있나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공천받고 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예비후보들이 항의하고 난리가 난 것 아닙니까? 그 이유가 장제원 의원은 윤핵관 중 윤핵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측근이 그냥 공천을 받아버렸습니다. 경선하지 않고. 그러다 보니까 지역구를 4년간 넘겨준 거 아니냐, 이런 식의 비판까지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모습들 자꾸 포장지 한다고 감춰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하시는 왜 그러면 강남이나 TK 쪽 여러 가지 논란이 될 만한 곳들을 계속 미루느냐. 이거 언론에서 많이 기사 쓰고 있지 않습니까? 내일모레입니까? 29일날, 말씀드릴 때는 저도 조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여사님 안 붙이면 큰일 나지 않습니까. 방송사 지금 행정지도 받고 난리가 났습니다. 저는 이렇게까지 하는 게 맞나 싶어요. 김건희 특검법으로 하면 큰일 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라고 꼭 해야 된답니다. 그래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있다고 하니까 혹시 이탈 표 있을까 봐 이런 거 하는 것 같은데. 우리 국민들 참 너무 우습게 아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도 지금 공천 심사 결과 발표하면서 이른바 친명계, 비명계 계파 갈등이 조금 엇갈리고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의 반발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목소리까지 같이 묶어서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 민주당의 공천은 1년 전에 확정한 특별 당규에 의해서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습니다. 각종 위원회에서 합리적인 판단하고 있는데, 낙천되신 분들이나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은 매우 억울하실 텐데 위로 말씀 드립니다. 그러나 불가피한 부분들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말은 시스템 공천이지 자기 좋을 대로 미리 다 만들어 놨죠. 계산하고 있던 대로 다 만들어놨기 때문에 그건 시스템 공천이라 하기가 불가능한 얘기입니다. 원래 이해찬 대표가 갖고 있던 그게 시스템 공천이지 (지금 개판 수준입니까) 개판이죠. 정확히 말하면. (출마를 민주당 이름표로 경선 치러서 나온다는 건 사실…) 그건 불가능하죠. 30% 감산하면 그 과정을 통과할 사람은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설훈 의원, 굉장히 강하게 비판을 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민영삼]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룰을 정할 적에 룰 자체가 전부 다 구성원들이 승복할 수 있는 룰이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룰을 민주당도 만들었을 때 시스템 공천의 룰을 제대로 만들어놨다고 봐요. 그런데 그걸 적용하는 과정에서 변칙적으로 운영했단 말이에요.
[앵커]
어떤 부분을?
[민영삼]
그러니까 친명이냐 비명이냐, 그다음에 작년 9월에 체포동의안 가결할 적에 과연 체포동의안에 이재명 대표를 가서 구속시키는 데 동참한 것으로 추정되는 의원들을 개딸이라는 그런 팬덤 정치 그룹을 이용해서 전부 낙인 찍혀서 그분들을 공천 안 주는 방향으로 변칙적으로 적용한 게 아닌가라는 부분들이 바로 그분들 사이에서 다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정말 듣기 민망할 정도로, 설훈 의원 같은 경우 과거 시절부터 5선이 되기까지 정치적 역량이 축적된 의원 아닙니까. 그런 분 입에서 개판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이렇게 되고 또다시 말씀드리지만 이수진 의원은 오죽했으면 나와서 저렇게 폭로 아닌 폭로를 하고 있겠습니까?
[앵커]
주로 정성평가에 대한 부분을 지적하신 것 같은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한민수]
일단 하위 평가를 받으신 의원들, 얼마나 속상하겠습니까. 저라도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현역 됐는데 평가 잘 못 받으면 화도 나고 여러 가지 억울한 점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이 기준은 20대 국회, 설훈 의원은 5선까지 하신 분 아닙니까? 6선을 도전하다가 하위 평가를 맞았다고 본인이 공개하신 건데. 지난 국회 때 평가기준하고 같습니다. 그리고 이 위원회가 외부 인사를 모셔와서 12명으로 구성돼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을 했습니다. 그리고 28개인가요, 29개 항목으로. 물론 여러 가지 계량화된 수치가 있고 다면평가도 있습니다. 지역 여론조사도 있고. 그런 부분에서 하위를 받으신 의원들이 있다면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지 않았겠는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수진 의원을 자꾸 얘기하시는데, 그러면 이수진 의원이 사실상 컷오프가 됐습니다. 컷오프가 된 의원인데, 이분 뭐라고 했습니까?
지금 탈당했다고 합니다마는. 많은 언론들이 그렇게 많은 비판을 했어요.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강성 친명 처럼회 소속이다. 말 그대로 지금의 언론들이 얘기하고 국민의힘 분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친명을 다 살리기로 하면 이런 분은 그냥 전략공천 가야 되는 것 아닙니까, 단수공천? 그런데 평가에 의해서 또 당의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서 컷오프 된 것 아닙니까?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황운하 의원도 처럼회라고 강성 친명 했는데 그러면 그분도 불출마를 하면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있습니다. 이런 평가들을 국민들이 할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불공정 이야기 나오는 것 중에하나가 여론조사 업체를 두고 의혹이 있었거든요.
[한민수]
그게 아마 3개 업체에 후발로 한 업체가. 이미 배제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아까 조금 전에 평가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언론과 친하게 얘기합니다. 다 수긍이 가는데 한두 명 정도는 이상하다. 제가 역으로 그런 이야기를 해 줘요. 만약에 정말로 지도부가 됐든 누군가 그걸 만지려고 하면 어떻게 만지겠습니까? 만진다고 한다면 차라리 그런 논란되는 분을 빼주죠. 정무적으로 판단을 한다면. 그래서 제가 대표가 말씀하신 시스템으로 돼 있기 때문에 그걸 건들 수는 없다. 여론조사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일단 그 부분이 일부의 지적이 나오니까 바로 배제를 했기 때문에 여론조사 수치를 가지고 그걸 불공정한 뭐가 있었을 거라고 의심하는 것은 조금 과도하다. 그 업체가 보니까 2013년도에 성남시 용역을 받아서 여론조사를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 당시에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 시장이었으니까.
[한민수]
그렇죠. 대표는 이 조사기관이 들어온 지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대표도 제외하는 게 낫겠다, 그래서 제외됐으니까 불필요한 억측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민영삼]
제가 생각할 적에는 정량평가고 정성평가고 두 개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정량평가를 하는 데 있어서 여론조사를 하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여론조사를 하는 기관이 공정해야 되는데 불공정. 저는 민주당 스스로가 인정한 꼴이라고 보거든요. 문제가 되니까 배제시켰잖아요. 그러면 처음부터 안 들어왔어야 될 업체였고 그다음에 문제점이 발견됐기 때문에 배제시킨 게 아닌가, 이런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고요. 또 하나 정성조사에 있어서 다면평가를 쭉 하는 거 아니에요? 다면평가를 하는 데 있어서 이건 담합의 요지가 엄청 많습니다. 그러니까 다면평가를 하는 구성원 중에서 일부가 담합을 해서 저 사람들 다 0점 주자. 또는 마이너스 점수 주자 하면 얼마든지 갈 수 있는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0점 받는 분들이 어떤 단체적인, 집합적인 의견 일치, 담합에 의해서 우리가 이렇게 희생된 게 아닌가, 0점을 맞은 게 아닌가 하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도 민주당이 해명을 해야 되지 않나 싶어요.
[앵커]
이번 공천을 두고 이른바 친명계 아니면 원외 친명계 인사들과 홍익표 원내대표 간의 불화설도 돌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내 분위기 어떻습니까?
[한민수]
홍익표 원내대표도 바로 입장문을 냈죠. 지금 당대표 중심으로 그런 문제 없다. 분란이라는 건 없고 민주 정당에서 본인들 의견을 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제 저도 참석을 하지 않았습니다마는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에서 길게 회의가 됐고. 여러 분들이 여러 의견을 내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도부에서. 그런데 결론은 회의를 거친 끝에 의견이 모아졌어요. 그래서 의결을 해서 어제 발표된 것으로 알고 있고. 저는 점수 이야기하면서 계속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나 되묻고 싶어요. 우리가 평가할 때 우리 당 같은 경우가 하위 평가 1000점 만점입니다.
지금 제가 듣기로는 국민의힘은 100점 만점이던데 거기에 당대표 누구입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친윤이시죠. 두 분이 줄 수 있는 점수가 100점 만점에 15점이랍니다. 저는 꼭 사천이라고 공격하지 않더라도 이런 부분들, 두 분이 점수를 주는 거 누가 압니까? 그래서 자기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 가지고 공격하시는데 부적절하다. 그리고 친명, 비명 프레임도 이제 거의 효과가, 그런 주장도 거의 실효성이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제 같은 경우도 지도부에 공천 되니까 지도부 안에 들어 있으면 무조건 친명입니까? 그 안에 우리 민주연구원장도 다 단수공천을 받으셨는데 문재인 정부 때 수석하신 정태호 의원입니다. 오늘 또 발표됐나요? 어제 발표됐군요. 권칠승 수석대변인, 저랑 같이 일을 하고 있고 제가 모시고 있는 분인데. 이분도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 하신 분입니다. 고민정 의원, 대변인하고 다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걸 마치 이분들은 일단 빼놓고 또 장관 하신 분들 다 받고 있어요. 그건 그분들이 지역마다 적합도 조사를 했는데 당헌당규에 규정이 있습니다, 특별 당헌당규에. 20~30%포인트 차이가 나면 단수추천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분들 중에는 이른바 언론이 규정하고 있는 비명도 있고 친명도 있고 다 있는 겁니다. 그렇지 않은 부분들, 붙어 있거나 차이가 크지 않으면 경선에 붙이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이른바 친문 구심점이라고 불리는 임종석 전 실장은 어떻게 될까요?
[한민수]
그걸 제가 이 자리에서 쉽게 예단할 수 없는 거고요.
[앵커]
어떤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한민수]
오늘 아침에는 고민정 최고위원도 말씀하셨듯이 여러 가지 임종석 의원의 경쟁력, 그 지역에 대한 경쟁력이랄지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야 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앵커]
본선 이기려면 임종석 전 실장이 중성동갑 나와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셨죠.
[한민수]
그렇죠. 그 의견이 있는 거고. 그외에 우리 전략공관위원장님도 그렇고 일단 우리 중성동갑이 홍익표 원내대표가 서초, 험지로 자발적으로 간 거 아닙니까? 그런 지역들은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다른 정당도 마찬가지고 당헌당규에 따라 특별 전략 지역구로 선정돼 있습니다. 선정된 지역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께서 나오겠다고 하신 상황이니까 이게 당의 전반적인 전략적인 문제, 정무적인 판단을 할 때 그러면 임종석 전 실장은 어디에 배치에 대해서 출마를 하는 게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에서 더 효과적일까, 이런 판단들을 저는 마지막까지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의 남은 뇌관이라고 할 만한가요.
[민영삼]
제가 보기에는 임종석 전 실장 관련 부분은 이재명 대표의 이번 공천을,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공천을 방탄공천. 앞으로 하는 건 방탄공천의 성격이고 또 하나는 2027년 대선을 위한 대선준비공천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래서 대선을 위한 준비공천의 과정에 있어서 경쟁력이 될 만한 사람들, 그다음에 경쟁력이 될 만한 집단, 이 그룹들에 대해서는 배제의 원칙으로 가는 게 아닌가. 그런 측면에서 경쟁력이 되는 집단으로서는 비명 집단을 일컬을 수 있고요. 그다음에 대표적인 인물로는 친문 출신의 임종석 전 실장 같은 경우가 아니냐. 그래서 임종석 전 의원이 이번에 무난하게 배지를 달게 될 경우에는 당내에서 친문 중심의 핵심 세력이 되면서 차기 대권주자로서 이재명 대표하고 아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 측에서 꺼리는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3지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한민수]
그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저는 만약에 우리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월 10일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그 정치적 책임,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런 절박한, 1석이라도 이겨야 되는 이 절박한 선거에서 우리가 누구를 배제해서 앞으로 있을 대선을 생각해서, 전당대회를 생각해서? 그건 너무나 큰 억측이고요. 저는 임종석 전 실장도 문재인 정부의 상징적인 인물, 이렇게 비중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공천을 다 받고 계시는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은 정말 문재인 대통령께서 아끼는 분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규정으로 나누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앵커]
3지대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조국 전 장관, 이른바 조국 신당. 1호 인재영입으로 정의당 출신 신장식 변호사를 영입했습니다. 최근 조국 신당을 향한 움직임도 미묘한 변화가 있는 것 같은데요. 오늘 아침 조국 전 장관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죠.
[조국 / 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일단 정치 차원에서는 윤석열 정권을 빨리 힘을 다 빼는 '데드덕'으로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저는 일관되게 10석이 목표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고요. 현재 같은 경우는 열린민주당보다 가칭 조국신당이 더 준비가 잘 되어 있고 조직 체계도 잘 갖춰 있고요. 그 다음에 더 중요하게는 과거와 달리 넓은 의미의 진보층 국민들이 조국신당의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더 많이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윤석열 정권 데드덕 만드는 게 목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 중도층보다 강성 지지층에 포커스를 맞추는 모습이 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민영삼]
우선 조국 신당 같은 경우에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혁신경쟁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혁신경쟁을 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게 도덕성이에요. 도덕성에 있어서 기준이 돼야 되는데 그 도덕성 기준을 덮어버릴 수 있는 게 팬덤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조국 신당 같은 경우에는, 지금 예상되는 시나리오에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팬덤이 도덕성이고 무슨 정책성, 이런 걸 다 묻어버리는 측면에서 상당한 자기 지지층, 강성 팬덤 지지층을 끌어 모으고 있는. 그렇게 해서 저렇게 10석까지 내세우고. 그리고 또 그렇기 때문에 도덕성보다는 우선 팬덤을 가지고 적극적인 지지층을 모으고 가져가려는 그런 방침에서 1호 영입인재도 신장식 변호사 같은 여러 가지 문제가 되는. 음주운전 이런 게 문제됐던 그런 분을 영입하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보면서 좀 우려가 됩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보면 이준석 신당이나 이낙연 신당, 이쪽에 갈 표를 뺏는 것보다는 오히려 민주당에 가는 표를 뺏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해 봅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최근 여론조사도 그렇고.
[한민수]
그러니까요. 지금 여론조사 수치를 보니까 저는 조국 전 장관이 신당을 추진하시면서 제3당을 목표로 한다, 이 얘기가 현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특히 이준석 대표의 당과 이낙연 대표의 당이 갑작스럽게 모였다가 10일 만에 깨졌잖아요. 분열됐기 때문에 그런 지점도 있고, 지금의 지지율을 보니까 그동안에도 많은 여론조사에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이번 윤석열 정권의 검찰권 행사가 남용을 넘어서서 완전히 형평성과 공정성을 상실했다. 여기에 대해서 동의하는 국민들이 저는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 전 장관이, 그렇잖아요. 강소정당을 표방한 거 아닙니까? 다른 정당처럼 옥외 계파가, 정당이 다 모이겠다는 빅텐트를 막 광고도 하지 않고 그냥 작지만 정말 매섭게 달려가겠다. 그런데 국민적 지지율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유의미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또 다른 3지대 움직임. 개혁신당,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영입을 했습니다. 과연 이번에도 김종인 매직이 있을 것인가, 이 부분을 두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민영삼]
그러니까 혁신경쟁을 하는 데 있어서 도덕성하고 또 하나 같이 첨가되는 요인이 참신성 아니에요? 참신성이라고 하면 신인이라는 것도 있지만 또 정책적인 측면도 있어요. 그런데 참신성을 보여주는 건 정책적인 측면도 있지만 가장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은 인물이란 말이에요. 일단 김종인 위원장은 구인물로 우리가 인식되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효과가 상당히 없을 거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덧붙여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애시당초 이준석의 개혁신당. 지금은 조응천과 이원욱, 양향자가 합쳐진 개혁신당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애시당초에 이준석의 개혁신당으로 쭉 유지해 왔던 것보다는 지금 합당된 개혁신당이 훨씬 더 파괴력이 저하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전망을 합니다.
[앵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한민수]
김종인 위원장께서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여러 가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저는 이번에는 본인도 아침에 방송 나가셔서 인적 풀도 그전의 다른 당보다는 작기 때문에 상당히 능력을 발휘하는 데 회의적이라는 표현을 쓰셨던 것 같은데 그리고 제가 볼 때도 한계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특히 이번에는 당대표라기보다는 비대위원장이 아닌 공천관리위원장이거든요. 물론 김종인 위원장님께서 정책에도 밝기 때문에 여러 조언을 하겠지만 공천과 관련된 것만 전권을 행사한다면 아무래도 인재 풀이 협소하고 지금 지지율이 낮기 때문에 어떠한 매직을 벌이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 원장,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 원장,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4월 총선 공천, 여야 모두 반환점을 돈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이 어제 첫 번째 경선 결과를 발표했는데 지역구 현역 의원 5명이 모두 도전자를 물리치면서 현역 불패를 이어갔습니다. 감점 페널티에도 현역 프리미엄이 상당했는데 이에 대한 오늘 한동훈 위원장 출근길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당은 지난 선거에서 너무나 심하게 졌어요. 그렇죠? 그리고 결국은 그 아비규환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우리의 현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역들의 경쟁력이 있는 사람들이 살아 남아 있다는 점 하나. 그리고 저희가 룰 발표한 것은 현역들, 특히 중진급들에게 대단히 불리한 룰입니다. 그러니까 반발도 많죠. 30% 가까이 깎았다고 하는데 거기서 이기지 못하는 시민이라면 본선에서 경쟁력 의심할 수 밖에 없고 끝까지 보시면 상당 부분 많은 쇄신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그리고 조용한 공천 이니까 감동도 없다는 취지의 주장도 하잖아요. 우리 조용한 공천은 보이지 않지만 많은 분들의 감동적인 희생과 헌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감동적인 희생과 헌신 없이 조용한 공천 가능합니까?]
일단 지난 총선에서 굉장히 어려운 선거에서 이기고 올라온 분들이고 그럼에도 30% 페널티도 다시 한 번 이겼다. 이런 이야기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한민수]
저는 별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말씀, 미안합니다마는 별로 믿지 않습니다. 그때그때 말씀이 많이 다르고 어떨 때는 이 기준을 대고 어떨 때는 또 이런 얘기를 하는데. 지금 계속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마는 속속 드러나는 걸 보면 일전에 친윤 핵심 의원들 공천 다 받았죠. 전당대회 때 연판장 돌린 초선 의원들 다 받았습니다, 공천.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 사이에서 이건 무감동이다, 무희생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와요. 그런데 좁혀서, 어제 앵커도 말씀하신 5명의 현역 의원들, 말씀은 저렇게 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한동훈 위원장, 입만 열면 우리 민주당 공격하고 민주당 대표 공격하니까 이 5명 중에 저는 언론을 통해서 기자도 얘기했으니까요. 보면 이런 분이 분명히 말을 제가 바꿔서 말씀드릴게요. 민주당이었으면 이런 분 쉽게 공천 못 받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정우택 의원님 같은 경우에 지금 돈봉투 의혹이 해명이 안 되고 있죠. 본인은 아니라고 주장하십니다마는. 박덕흠 의원은 어떤 분입니까? 이분은 탈당했다가 복당했어요. 특혜수주, 이해충돌 논란 때문에. 탈당을 했다가 복당한 분, 이분도 공천 받았어요. 그리고 김선교 의원, 여주양평. 이분은 누구입니까. 군수 하실 때도 그렇고 윤석열 대통령 무척 가깝잖아요. 이분은 회계사무원이 1000만 원 벌금을 받아서 지난해 5월에 대법원에서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1년이 안 됐습니다. 정말 한동훈 위원장께 묻고 싶어요. 이런 분이 우리 민주당 공천받았으면 한 위원장, 정말 거칠게 공격 많이 하시는데 어떻게 하실 겁니까? 우리 당 같으면 이런 상황에서 공천 못 받습니다, 분명히 얘기했을 거예요. 이런 공천을 주고 지금 경쟁력이 높아서 다 받았다? 지금 무슨 공천이 조용히 가고 있는데 이게 무슨 이유인지 우리 국민들이 많이 알고 있거든요. 조금 있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겠습니다마는 종합적인 판단을 우리 국민들이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민 위원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민영삼]
국민들께서 종합적으로 판단하신다는 말씀에 동의를 하고요. 그다음에 개인적인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 이런 걸 떠나서 일단 전체적으로는 룰을 정할 적에 다 구성원들이 합의를 했어요. 그다음에 그 룰을 적용시킬 적에 아무런 소음이 안 나요. 불평불만이 안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일단 우리가 공정한 경선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저는 평가를 하고요. 그다음에 소리가 있네, 없네 얘기를 하는데요. 소리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소리에도 듣기 좋은 소리, 칭찬의 소리, 격려의 소리가 있고요. 또 소리에는 잡음, 소음, 있어서는 안 될 소리가 있어요. 그런데 이 소음, 잡음, 불평불만 이런 소리는 지금 민주당에서 엄청 나오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에서 기껏 한다는 반론이 너무 소리가 없어서 용각산 공천이고 감동이 없다고 얘기하는데요. 이 소음이 있는 것보다는, 물론 칭찬하는 소리, 격려의 소리가 있는 게 좋겠죠. 좋지만 소음이 없는 것보다 무음이 있는 게 오히려 더 나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또 실질적으로 보면 지금 국민의힘 상황이 과거에 현역들이 불패하고 전부 신인들에게 패배한다는 점에서 현역들이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밝힌 대로 지난 4년 전에 총선에서 정말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겨왔던 현역들이고. 그다음에 현역들이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을 정도의 페널티 점수를 줬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현재 이 신인들을 발굴해서 지도부가 선한 의지를 가지고 인물 교체를 할 만한 국민의힘의 상황이 지금 한가롭지가 않아요. 그러다 보니까 구성원들이 다 동의하고 했던 룰을 가지고 한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특별히 비난할 이유는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용산 출신 인사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는 상황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민영삼]
그것도 이를테면 보수 정당에서 신인 발굴에 있어서 지도부가 선한 의지를 가지고 한 대표적인 사례가 오세훈 변호사를 강남을에 준 거예요. 그런데 지금 보면 당시에 오세훈 변호사 같은 신인 인재가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람들을 용산, 검사 출신이라는 이름으로 거기다 못 주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것은 현재 주어진 국민의힘이 감당해야 될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또한 한편으로 보면요. 공정이라는 것은 어떤 사람한테 특혜를 주지 않는 것이 공정 아닙니까? 불공정이에요. 그렇지만 반면으로 어떤 사람들한테 역차별적으로 또 주지 않는 그것이 또한 공정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지금 보면 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마는 용산 출신들, 그다음에 대통령하고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상당히 국민 정서상 불이익, 역차별을 받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권성동 의원 단수공천 받기는 했지만 친윤계 핵심이라고 불리는 박성민 의원은 경선이 결정됐거든요.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한민수]
저는 보니까 대통령실 분들도 등급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꼭 집어넣어서, 표현이 그렇습니다마는 공천을 줘서 국회 입성시켜야 나에 힘이 된다는 사람들이 확실히 있는 것 같고 아니면 행정관 출신들 중에 알아서 살아나면 좋고 아니면 말고 하는 분들이 등급이 돼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오늘 이원모 전 검사, 그다음에 주진우 검사. 주진우 검사는 지금 하태경 의원 나온 지역에 떡하니 전략공천됐죠. 오늘도 이원모 전 검사, 용인갑입니까? 거기가 이른바 용인 4개 선거구 중에서는 가장 국민의힘이 양지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쭉 해 왔죠. 그렇기 때문에 좋은 지역이죠. 거기에 그냥 전략공천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영입 1호라고 하는 전 교총회장, 부산에 가서 공천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조용하다고 하는데 저는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문제가 많아요. 지금 여의도에 있는 국민의힘 당사 한번 가보십시오. 여기에서 준비했던 후보들, 그냥 다 날아가니까 지금 다 삭발도 하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런 분들이 한둘이 아니에요. 그래서 대통령실이나 대통령의 친윤들 사이, 확실하게 챙겨야 할 분들은 다 들어오고 있다. 제가 그래서 종합평가를 얘기하는 겁니다. 당장은 우리 민주당의 인적 쇄신 과정에서 언론이나 국민들 볼 때 시끄럽네, 이렇게 보이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 당의 대전에 있는 황운하 의원이 불출마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모습들, 희생하는 모습, 내려놓는 모습들이 다 비교가 될 겁니다. 당장은 시간하고 순차 조정하는 거죠. 결국은 권성동 의원, 윤핵관의 맏형 딱 받지 않습니까? 처음에 피해 있으니까 안 보이는 것 같은데 그래서 종합적으로 언론도 그렇고 국민도 그렇고 판단을 해 보면 그래도 인적 쇄신하고 바뀌려고 한다. 정말 물갈이도 하고 새순 돋게 하려고 한다는 모습과, 감동과 희생은 없는데 꼼꼼히 따져보니까 들어갈 만한 검사 출신들은 다 들어갔구나.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도 들어갔고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도 공천을 받았고. 다 드러나게 돼 있습니다.
[민영삼]
저는 달리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 민주당 측에서 보면 공천에 오죽했으면 이수진 의원이 탈당을 해서 지금 폭로 아닌 폭로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 측에서 할 말이 없다. 그리고 자꾸 소리가 있다라고, 불평불만이 있다고 하는데요. 원희룡 의원이 했던 이재명 대표 지역 있지 않습니까? 준비했던 윤영선 전 당협위원장, 그분은 지금 현재 이천수 의원하고 함께 원희룡 후보와 손잡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어요. 그다음에 또 친윤 핵심, 그다음에 검사, 검사 자꾸 이렇게 프레임을 씌우는데요. 주진우 전 검사. 전 검사라기보다는 전 대통령실의 행정관이에요. 공무원 공직자입니다. 그리고 이원모 전 검사라고 하지만 전 검사가 아니라 전 행정관이에요. 직책을 가지고 프레임을 씌우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권성동 무슨 이철규,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친윤이 무슨 죄입니까? 친윤 했다고 해서 친윤의 권력을 이용해서 권성동 의원이 무슨 호가호위를 했습니까?
그럴 때 만약에 제재를 하고 페널티를 주고 안 하는 거죠. 물론 국민의힘 상황에서 또 국민들 정서에 있어서 노블리즈 오블리주, 장제원 의원처럼 정말로 희생의 정신을 가지고 먼저 불출마 선언을 하면 훨씬 더 효과가 좋겠죠. 그렇지만 아무 죄도 없는데 친윤이라는 이름으로 앉아서 공천받는다고 그것이 비난의 대상이 되는 건 아니죠. 오히려 황운하 의원이 마지못해서 불출마 합니까? 그런 건 국민들이 판단할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남아 있는 게 강남권과 TK지역, 이 부분에서는 마지막까지 남겨둔 이유가 여기에서 갈등이 폭발하는 거 아니냐, 뇌관으로 남아 있다, 이런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여기는 어떻게 마무리가 될까요?
[민영삼]
그 부분은 강남은 박진 의원은 서대문을로 본인이 말하자면 격전지, 험지라는 곳으로 왔지 않습니까? 험지라는 곳으로. 그런 희생 정신을 보여줬지 않습니까. 그런 곳에 채워넣는데, 민주당처럼 친윤, 찐윤 이재명 대표 변호사, 정진상, 김용 씨 했던 변호사들 갖다가 집어넣는 게 아니고. 제가 알기로는요. 참다운 신인, 국민들이 다 공감이 갈 수 있는 신인들도 포함돼 있고 여러 가지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까지 신경전이 있는 부분이 한동훈 위원장이 영입한 인재들이 들어올 것이냐, 아니면 어떻게 보면 용산과 가까운 인물들이 들어올 것이냐, 이런 것들로 묘한 긴장감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쪽으로 맞춰갈 거라고 보십니까?
[민영삼]
현재 한동훈 위원장이 말씀하신 대로 당 공천, 당에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용산 출신이라고 해서 역차별을 주고, 한동훈 위원장 체제에서 영입했다고 해서 무슨 프레임을 주고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국민추천제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한민수]
이게 그러니까 자꾸 특정 의원 얘기를 하시니까 저도 한 의원을 거론하면. 오죽하면 국민들 사이에서, 특히 언론에서도 장제원과 하태경만 바보 됐다, 그런 제목으로 기사를 쓰겠습니까? 그냥 있었으면 공천 또 받았을 가능성 높아요. 그런데 장제원 의원 좀 전에 무슨 불출마하고 했는데 이분 저는 처음에 희생, 그 요소가 있나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공천받고 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예비후보들이 항의하고 난리가 난 것 아닙니까? 그 이유가 장제원 의원은 윤핵관 중 윤핵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측근이 그냥 공천을 받아버렸습니다. 경선하지 않고. 그러다 보니까 지역구를 4년간 넘겨준 거 아니냐, 이런 식의 비판까지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모습들 자꾸 포장지 한다고 감춰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하시는 왜 그러면 강남이나 TK 쪽 여러 가지 논란이 될 만한 곳들을 계속 미루느냐. 이거 언론에서 많이 기사 쓰고 있지 않습니까? 내일모레입니까? 29일날, 말씀드릴 때는 저도 조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여사님 안 붙이면 큰일 나지 않습니까. 방송사 지금 행정지도 받고 난리가 났습니다. 저는 이렇게까지 하는 게 맞나 싶어요. 김건희 특검법으로 하면 큰일 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라고 꼭 해야 된답니다. 그래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있다고 하니까 혹시 이탈 표 있을까 봐 이런 거 하는 것 같은데. 우리 국민들 참 너무 우습게 아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도 지금 공천 심사 결과 발표하면서 이른바 친명계, 비명계 계파 갈등이 조금 엇갈리고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의 반발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목소리까지 같이 묶어서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 민주당의 공천은 1년 전에 확정한 특별 당규에 의해서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습니다. 각종 위원회에서 합리적인 판단하고 있는데, 낙천되신 분들이나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은 매우 억울하실 텐데 위로 말씀 드립니다. 그러나 불가피한 부분들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말은 시스템 공천이지 자기 좋을 대로 미리 다 만들어 놨죠. 계산하고 있던 대로 다 만들어놨기 때문에 그건 시스템 공천이라 하기가 불가능한 얘기입니다. 원래 이해찬 대표가 갖고 있던 그게 시스템 공천이지 (지금 개판 수준입니까) 개판이죠. 정확히 말하면. (출마를 민주당 이름표로 경선 치러서 나온다는 건 사실…) 그건 불가능하죠. 30% 감산하면 그 과정을 통과할 사람은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설훈 의원, 굉장히 강하게 비판을 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민영삼]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룰을 정할 적에 룰 자체가 전부 다 구성원들이 승복할 수 있는 룰이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룰을 민주당도 만들었을 때 시스템 공천의 룰을 제대로 만들어놨다고 봐요. 그런데 그걸 적용하는 과정에서 변칙적으로 운영했단 말이에요.
[앵커]
어떤 부분을?
[민영삼]
그러니까 친명이냐 비명이냐, 그다음에 작년 9월에 체포동의안 가결할 적에 과연 체포동의안에 이재명 대표를 가서 구속시키는 데 동참한 것으로 추정되는 의원들을 개딸이라는 그런 팬덤 정치 그룹을 이용해서 전부 낙인 찍혀서 그분들을 공천 안 주는 방향으로 변칙적으로 적용한 게 아닌가라는 부분들이 바로 그분들 사이에서 다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정말 듣기 민망할 정도로, 설훈 의원 같은 경우 과거 시절부터 5선이 되기까지 정치적 역량이 축적된 의원 아닙니까. 그런 분 입에서 개판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이렇게 되고 또다시 말씀드리지만 이수진 의원은 오죽했으면 나와서 저렇게 폭로 아닌 폭로를 하고 있겠습니까?
[앵커]
주로 정성평가에 대한 부분을 지적하신 것 같은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한민수]
일단 하위 평가를 받으신 의원들, 얼마나 속상하겠습니까. 저라도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현역 됐는데 평가 잘 못 받으면 화도 나고 여러 가지 억울한 점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이 기준은 20대 국회, 설훈 의원은 5선까지 하신 분 아닙니까? 6선을 도전하다가 하위 평가를 맞았다고 본인이 공개하신 건데. 지난 국회 때 평가기준하고 같습니다. 그리고 이 위원회가 외부 인사를 모셔와서 12명으로 구성돼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을 했습니다. 그리고 28개인가요, 29개 항목으로. 물론 여러 가지 계량화된 수치가 있고 다면평가도 있습니다. 지역 여론조사도 있고. 그런 부분에서 하위를 받으신 의원들이 있다면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지 않았겠는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수진 의원을 자꾸 얘기하시는데, 그러면 이수진 의원이 사실상 컷오프가 됐습니다. 컷오프가 된 의원인데, 이분 뭐라고 했습니까?
지금 탈당했다고 합니다마는. 많은 언론들이 그렇게 많은 비판을 했어요.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강성 친명 처럼회 소속이다. 말 그대로 지금의 언론들이 얘기하고 국민의힘 분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친명을 다 살리기로 하면 이런 분은 그냥 전략공천 가야 되는 것 아닙니까, 단수공천? 그런데 평가에 의해서 또 당의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서 컷오프 된 것 아닙니까?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황운하 의원도 처럼회라고 강성 친명 했는데 그러면 그분도 불출마를 하면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있습니다. 이런 평가들을 국민들이 할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불공정 이야기 나오는 것 중에하나가 여론조사 업체를 두고 의혹이 있었거든요.
[한민수]
그게 아마 3개 업체에 후발로 한 업체가. 이미 배제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아까 조금 전에 평가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언론과 친하게 얘기합니다. 다 수긍이 가는데 한두 명 정도는 이상하다. 제가 역으로 그런 이야기를 해 줘요. 만약에 정말로 지도부가 됐든 누군가 그걸 만지려고 하면 어떻게 만지겠습니까? 만진다고 한다면 차라리 그런 논란되는 분을 빼주죠. 정무적으로 판단을 한다면. 그래서 제가 대표가 말씀하신 시스템으로 돼 있기 때문에 그걸 건들 수는 없다. 여론조사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일단 그 부분이 일부의 지적이 나오니까 바로 배제를 했기 때문에 여론조사 수치를 가지고 그걸 불공정한 뭐가 있었을 거라고 의심하는 것은 조금 과도하다. 그 업체가 보니까 2013년도에 성남시 용역을 받아서 여론조사를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 당시에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 시장이었으니까.
[한민수]
그렇죠. 대표는 이 조사기관이 들어온 지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대표도 제외하는 게 낫겠다, 그래서 제외됐으니까 불필요한 억측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민영삼]
제가 생각할 적에는 정량평가고 정성평가고 두 개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정량평가를 하는 데 있어서 여론조사를 하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여론조사를 하는 기관이 공정해야 되는데 불공정. 저는 민주당 스스로가 인정한 꼴이라고 보거든요. 문제가 되니까 배제시켰잖아요. 그러면 처음부터 안 들어왔어야 될 업체였고 그다음에 문제점이 발견됐기 때문에 배제시킨 게 아닌가, 이런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고요. 또 하나 정성조사에 있어서 다면평가를 쭉 하는 거 아니에요? 다면평가를 하는 데 있어서 이건 담합의 요지가 엄청 많습니다. 그러니까 다면평가를 하는 구성원 중에서 일부가 담합을 해서 저 사람들 다 0점 주자. 또는 마이너스 점수 주자 하면 얼마든지 갈 수 있는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0점 받는 분들이 어떤 단체적인, 집합적인 의견 일치, 담합에 의해서 우리가 이렇게 희생된 게 아닌가, 0점을 맞은 게 아닌가 하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도 민주당이 해명을 해야 되지 않나 싶어요.
[앵커]
이번 공천을 두고 이른바 친명계 아니면 원외 친명계 인사들과 홍익표 원내대표 간의 불화설도 돌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내 분위기 어떻습니까?
[한민수]
홍익표 원내대표도 바로 입장문을 냈죠. 지금 당대표 중심으로 그런 문제 없다. 분란이라는 건 없고 민주 정당에서 본인들 의견을 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제 저도 참석을 하지 않았습니다마는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에서 길게 회의가 됐고. 여러 분들이 여러 의견을 내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도부에서. 그런데 결론은 회의를 거친 끝에 의견이 모아졌어요. 그래서 의결을 해서 어제 발표된 것으로 알고 있고. 저는 점수 이야기하면서 계속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나 되묻고 싶어요. 우리가 평가할 때 우리 당 같은 경우가 하위 평가 1000점 만점입니다.
지금 제가 듣기로는 국민의힘은 100점 만점이던데 거기에 당대표 누구입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친윤이시죠. 두 분이 줄 수 있는 점수가 100점 만점에 15점이랍니다. 저는 꼭 사천이라고 공격하지 않더라도 이런 부분들, 두 분이 점수를 주는 거 누가 압니까? 그래서 자기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 가지고 공격하시는데 부적절하다. 그리고 친명, 비명 프레임도 이제 거의 효과가, 그런 주장도 거의 실효성이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제 같은 경우도 지도부에 공천 되니까 지도부 안에 들어 있으면 무조건 친명입니까? 그 안에 우리 민주연구원장도 다 단수공천을 받으셨는데 문재인 정부 때 수석하신 정태호 의원입니다. 오늘 또 발표됐나요? 어제 발표됐군요. 권칠승 수석대변인, 저랑 같이 일을 하고 있고 제가 모시고 있는 분인데. 이분도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 하신 분입니다. 고민정 의원, 대변인하고 다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걸 마치 이분들은 일단 빼놓고 또 장관 하신 분들 다 받고 있어요. 그건 그분들이 지역마다 적합도 조사를 했는데 당헌당규에 규정이 있습니다, 특별 당헌당규에. 20~30%포인트 차이가 나면 단수추천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분들 중에는 이른바 언론이 규정하고 있는 비명도 있고 친명도 있고 다 있는 겁니다. 그렇지 않은 부분들, 붙어 있거나 차이가 크지 않으면 경선에 붙이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이른바 친문 구심점이라고 불리는 임종석 전 실장은 어떻게 될까요?
[한민수]
그걸 제가 이 자리에서 쉽게 예단할 수 없는 거고요.
[앵커]
어떤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한민수]
오늘 아침에는 고민정 최고위원도 말씀하셨듯이 여러 가지 임종석 의원의 경쟁력, 그 지역에 대한 경쟁력이랄지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야 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앵커]
본선 이기려면 임종석 전 실장이 중성동갑 나와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셨죠.
[한민수]
그렇죠. 그 의견이 있는 거고. 그외에 우리 전략공관위원장님도 그렇고 일단 우리 중성동갑이 홍익표 원내대표가 서초, 험지로 자발적으로 간 거 아닙니까? 그런 지역들은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다른 정당도 마찬가지고 당헌당규에 따라 특별 전략 지역구로 선정돼 있습니다. 선정된 지역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께서 나오겠다고 하신 상황이니까 이게 당의 전반적인 전략적인 문제, 정무적인 판단을 할 때 그러면 임종석 전 실장은 어디에 배치에 대해서 출마를 하는 게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에서 더 효과적일까, 이런 판단들을 저는 마지막까지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의 남은 뇌관이라고 할 만한가요.
[민영삼]
제가 보기에는 임종석 전 실장 관련 부분은 이재명 대표의 이번 공천을,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공천을 방탄공천. 앞으로 하는 건 방탄공천의 성격이고 또 하나는 2027년 대선을 위한 대선준비공천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래서 대선을 위한 준비공천의 과정에 있어서 경쟁력이 될 만한 사람들, 그다음에 경쟁력이 될 만한 집단, 이 그룹들에 대해서는 배제의 원칙으로 가는 게 아닌가. 그런 측면에서 경쟁력이 되는 집단으로서는 비명 집단을 일컬을 수 있고요. 그다음에 대표적인 인물로는 친문 출신의 임종석 전 실장 같은 경우가 아니냐. 그래서 임종석 전 의원이 이번에 무난하게 배지를 달게 될 경우에는 당내에서 친문 중심의 핵심 세력이 되면서 차기 대권주자로서 이재명 대표하고 아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 측에서 꺼리는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3지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한민수]
그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저는 만약에 우리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월 10일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그 정치적 책임,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런 절박한, 1석이라도 이겨야 되는 이 절박한 선거에서 우리가 누구를 배제해서 앞으로 있을 대선을 생각해서, 전당대회를 생각해서? 그건 너무나 큰 억측이고요. 저는 임종석 전 실장도 문재인 정부의 상징적인 인물, 이렇게 비중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공천을 다 받고 계시는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은 정말 문재인 대통령께서 아끼는 분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규정으로 나누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앵커]
3지대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조국 전 장관, 이른바 조국 신당. 1호 인재영입으로 정의당 출신 신장식 변호사를 영입했습니다. 최근 조국 신당을 향한 움직임도 미묘한 변화가 있는 것 같은데요. 오늘 아침 조국 전 장관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죠.
[조국 / 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일단 정치 차원에서는 윤석열 정권을 빨리 힘을 다 빼는 '데드덕'으로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저는 일관되게 10석이 목표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고요. 현재 같은 경우는 열린민주당보다 가칭 조국신당이 더 준비가 잘 되어 있고 조직 체계도 잘 갖춰 있고요. 그 다음에 더 중요하게는 과거와 달리 넓은 의미의 진보층 국민들이 조국신당의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더 많이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윤석열 정권 데드덕 만드는 게 목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 중도층보다 강성 지지층에 포커스를 맞추는 모습이 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민영삼]
우선 조국 신당 같은 경우에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혁신경쟁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혁신경쟁을 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게 도덕성이에요. 도덕성에 있어서 기준이 돼야 되는데 그 도덕성 기준을 덮어버릴 수 있는 게 팬덤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조국 신당 같은 경우에는, 지금 예상되는 시나리오에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팬덤이 도덕성이고 무슨 정책성, 이런 걸 다 묻어버리는 측면에서 상당한 자기 지지층, 강성 팬덤 지지층을 끌어 모으고 있는. 그렇게 해서 저렇게 10석까지 내세우고. 그리고 또 그렇기 때문에 도덕성보다는 우선 팬덤을 가지고 적극적인 지지층을 모으고 가져가려는 그런 방침에서 1호 영입인재도 신장식 변호사 같은 여러 가지 문제가 되는. 음주운전 이런 게 문제됐던 그런 분을 영입하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보면서 좀 우려가 됩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보면 이준석 신당이나 이낙연 신당, 이쪽에 갈 표를 뺏는 것보다는 오히려 민주당에 가는 표를 뺏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해 봅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최근 여론조사도 그렇고.
[한민수]
그러니까요. 지금 여론조사 수치를 보니까 저는 조국 전 장관이 신당을 추진하시면서 제3당을 목표로 한다, 이 얘기가 현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특히 이준석 대표의 당과 이낙연 대표의 당이 갑작스럽게 모였다가 10일 만에 깨졌잖아요. 분열됐기 때문에 그런 지점도 있고, 지금의 지지율을 보니까 그동안에도 많은 여론조사에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이번 윤석열 정권의 검찰권 행사가 남용을 넘어서서 완전히 형평성과 공정성을 상실했다. 여기에 대해서 동의하는 국민들이 저는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 전 장관이, 그렇잖아요. 강소정당을 표방한 거 아닙니까? 다른 정당처럼 옥외 계파가, 정당이 다 모이겠다는 빅텐트를 막 광고도 하지 않고 그냥 작지만 정말 매섭게 달려가겠다. 그런데 국민적 지지율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유의미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또 다른 3지대 움직임. 개혁신당,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영입을 했습니다. 과연 이번에도 김종인 매직이 있을 것인가, 이 부분을 두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민영삼]
그러니까 혁신경쟁을 하는 데 있어서 도덕성하고 또 하나 같이 첨가되는 요인이 참신성 아니에요? 참신성이라고 하면 신인이라는 것도 있지만 또 정책적인 측면도 있어요. 그런데 참신성을 보여주는 건 정책적인 측면도 있지만 가장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은 인물이란 말이에요. 일단 김종인 위원장은 구인물로 우리가 인식되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효과가 상당히 없을 거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덧붙여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애시당초 이준석의 개혁신당. 지금은 조응천과 이원욱, 양향자가 합쳐진 개혁신당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애시당초에 이준석의 개혁신당으로 쭉 유지해 왔던 것보다는 지금 합당된 개혁신당이 훨씬 더 파괴력이 저하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전망을 합니다.
[앵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한민수]
김종인 위원장께서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여러 가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저는 이번에는 본인도 아침에 방송 나가셔서 인적 풀도 그전의 다른 당보다는 작기 때문에 상당히 능력을 발휘하는 데 회의적이라는 표현을 쓰셨던 것 같은데 그리고 제가 볼 때도 한계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특히 이번에는 당대표라기보다는 비대위원장이 아닌 공천관리위원장이거든요. 물론 김종인 위원장님께서 정책에도 밝기 때문에 여러 조언을 하겠지만 공천과 관련된 것만 전권을 행사한다면 아무래도 인재 풀이 협소하고 지금 지지율이 낮기 때문에 어떠한 매직을 벌이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 원장,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