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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운지]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소식,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굉장히 관심을 모았던 민주당의 서울 중성동갑 공천 결과가 오늘 나왔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대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했는데 그동안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갈등이 계속 고조되고 있었는데 이렇게 되면 더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면서도 민주당에서 이렇게 결정한 이유, 배경 어떻게 보십니까?
[엄경영]
저는 두 가지 정도 직접적인 이유가 있다고 보는데요. 첫 번째는 체포안 가결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이재명 당에 대한 집착, 이런 게 이재명 대표가 강력하게 갖고 있었던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공천 갈등이 진정되면 총선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이렇게 낙관론이 아직도 당 안팎을 지배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도부 입장에서는 이렇게 공천 갈등이 고조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선거에 들어가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이렇게 낙관하고 있을 거라는 그런 생각이신데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김민하]
경험이 되는 게 지난번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의 사례인 것 같아요. 그 사례를 보면 어쨌든 여러 가지 평가들이 있었습니다마는 크게 이긴 사례가 되지 않았습니까? 결국 그 정도의 정권심판론의 바람을 타면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할 수 있다. 이재명 체제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이 자신감을 가지고 지금 이재명 체제가 되더라도 당이 여러 가지 논란 속에서도 그래도 선거에 이길 수 있다. 이런 생각이 있는 것 같은데 그 당시를 돌이켜보면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는 굉장히 직접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론하에서 이뤄진 선거였거든요, 첫 번째로. 그런데 지금 총선 구도는 국민의힘에서 볼 때는 그런 구도는 또 아니지 않습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적인 영향력이나 이런 것은 여당에 있어서는 희석된 상황이거든요.
첫 번째로 그 지점을 봐야 하고 두 번째로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를 떠올려보면 이재명 대표가 사실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유세현장에서 막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았고 한두 번 와서 슬쩍 왔다 간 것이 전부였거든요. 이재명의 민주당은 큰 쟁점이 아니었는데 이번 공천 갈등, 공천 후유증 이런 구도로 가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는 하나의 쟁점이 될 수밖에 없는 구도가 됐어요. 그러면 지금 국민의힘에서 계속 운동권 청산, 거야 심판론, 이재명 심판론. 이런 프레임을 계속해서 제기할 거거든요.
이 하나의 나름대로 프레임을 안고 가야 되는데 과연 이전에 하나의 경험이 됐다고 말씀드린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처럼 낙관론으로 치를 수 있는 그런 선거일 것이냐. 저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봐서 오늘의 결정이 당의 상당한 분열로 이어지고 지지자들을 민주당에 투표할 가능성이 있는 그런 지지자들의 분열과 투표장으로 나올 수 있는 그런 요인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것이 결국 총선에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이익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김민하]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일 것이냐는 이후에 여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수습하느냐까지 포함해서 평가해야겠지만 지금 이 결정이 좋을 것은 없다라고 분명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공관위에서 저렇게 결정하더라도 당대표 입장에서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온 당내 공천을 둘러싼 내홍.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적극적으로 수습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러면 이 대표의 생각은 정확하게 무엇인가. 일각에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옵니다마는 총선뿐만 아니라 총선 이후에 8월에 전당대회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이를테면 586 운동권 의원들에 대한 세대교체 등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엄경영]
일단 8월 전당대회 당권 유지가 핵심적인 원인인 것 같은데요. 임종석 전 실장을 중구 성동갑에서 배제한 것은 한강벨트를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한강벨트가 9개구에 15개 선거구가 있거든요. 그런데 지난 지방선거 때 유일하게 성동구청장만 이겼어요, 9개 중에서. 그래서 중구 성동갑이 상대적으로 민주당세가 강하고. 만약에 여기를 뺏기게 되면 한강벨트 15곳 전체가 위험해집니다. 뿐만 아니라 서대문, 동대문, 구로 이런 데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성동구청장이 임 전 실장 보좌관 출신이거든요. 그래서 임 전 실장이 중구 성동갑에 나갔을 때 가장 경쟁력이 세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여기에다 임 전 실장을 빼고 다른 사람을 공천했을 경우에 저는 승리한다는 그런 보장이 없다고 생각하고요. 국민의힘의 윤희숙 전 의원도 상당히 강자입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이런 총선 판세에 대해서 정확히 인지를 하고 있으면서 이렇게 공천을 했다고 보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요. 아직은 주변에서는 총선 판세가 불리해지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는 여전히 문제없다, 우리가 이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판세를 잘못 읽고 있다. 이런 의견이신데 사실 총선에서 만약에 민주당이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에 반대로 질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의 향후 정치적 생명도 상당히 불확실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대표의 생각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김민하]
지금 그래서 비명계 일부에서 나오는 지적이 이재명 대표가 본인의 정치적인 여러 가지 것들을 고려해서 이렇게 하고 있겠지만 말씀하신 대로 총선에 패배하면 그것은 다 소용없는 일 아니냐, 이렇게 지금 반론을 펼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총선에서 어느 정도의 손해가 나더라도 그것은 어느 정도 어쨌든 예를 들면 1당을 유지한다든지 또는 아슬아슬하게 과반을 유지한다든지 이 정도의 성적이라면 그 정도의 손해는 감수할 수 있다 아마 이 정도의 판단을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과연 지금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느냐. 그러한 정도의 손해를 감수할 수 있다라는 판단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일 것이냐에 대해서는 상당히 아마 판단이 여러 가지로 갈릴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그 손해를 왜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거냐. 그게 여러모로 궁금해지는 지점이지 않습니까. 저의 추론은 결과적으로는 대선을 다시 한 번 도전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선을 다시 한 번 도전하기 위해서 그리고 다시 한 번 도전하는 대선에서 정말 이번에는 확실한 이재명의 당으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당권에 다시 한 번 재도전을 해야 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총선에서 많은 의석을 얻는 것보다는 확실하게 이재명 직계로 다 국회의원을 채우고 당협위원장을 채우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비주류들의 의심이 있다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 말씀을 왜 드리냐면 지금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공천해야 될 것 같다. 그래야 명문정당이라는 이 틀이 유지가 된다, 단합이 유지가 된다라고 특별히 얘기했다라고 하는 게이해찬 전 대표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해찬 전 대표라고 하면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가 사실 언론 표현으로는 변방의 장수라고 하고 민주당의 중심 세력이 아닌 입장에서 지금까지 대표까지 오를 수 있었던, 대선후보를 거쳐서 이럴 수 있는 중요한 동력 중 하나인데, 이재명 대표를 사실상 지금 위치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준 가장 유력한 세력을 이끌고 있는 사람이 이해찬 전 대표인 거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어쨌든 임종석 전 실장을 공천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함으로써 이해찬 전 대표의 도움도 이제는 필요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처럼 돼버렸다고 하는 시각이 커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 결론은 뭐냐 하면 이제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 이제는 이재명이 완전히 홀로 서기하는 그러한 민주당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판단 아니냐. 그건 왜겠느냐. 그건 결국 대선까지 쭉 가겠다는 거 아니냐 이런 것 외에는 판단이 어렵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게 아니다라고 할 수 있는 이재명 대표만의 설명이 필요한데 그게 아니고 총선에 이기기 위해서라고 합니다라는 설명이 필요한데 그 설명을 지금까지 못했는데 앞으로 할 수 있을 것이냐. 상당히 관건이다. 그런데 그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지금 판단이 되는 겁니다.
[앵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공천을 권고했다는 이해찬 전 대표의 얘기, 이게 일부 보도가 언론들을 통해서 보도가 됐었습니다마는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민주당이 다른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그렇다면 친문 의원들의 집단 움직임이 앞으로 움직일지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어떤 입장을 표명을 할 것이고 더 나아가 친문 쪽에서 이를테면 문재인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어떻게 보십니까?
[엄경영]
저는 당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내놓을 것 같지 않고요. 내놓는다 하더라도 통합에 관한 요구 이런 걸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히 챙겼던 측근 두 사람이 있거든요. 그게 고민정 전 최고위원하고 윤건영 의원입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이 전부 다 공천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당장은 친문 차원에서 집단적인 반발은 없을 거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데요.
다만 최근에 민주당 위기는 크게 민주당 세력이 3개의 세력으로 쪼개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첫 번째는 이재명 주도의 현재 민주당 그리고 이낙연 주도의 새로운미래. 그리고 조국 전 장관 주도의 조국 신당. 이렇게 세 개 정도로 쪼개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오늘 박영순 의원이 입당을 했지 않습니까? 새로운미래에. 그리고 설훈 의원도 탈당을 예고해서 내일 거취를 밝히겠다고 했는데요. 이낙연 주도의 새로운미래당은 호남 지역에 상당한 지역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설훈 의원 지역구 부천이라든지 이런 수도권 전역에 호남 출신 원작자가 20%가 넘거든요. 그래서 이들을 기반으로 세 확장을 당분간 계속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어떤 리더십, 이런 것이 논란이 되고 민주당의 공천 논란이 커지면서 조국 신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국 신당 같은 경우에는 40대 중심으로 상당한 세대 지지기반을 구축을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호남 유권자 그리고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교차 투표에 대한 훈련이 상당히 되어 있다 이렇게 볼 때 민주당의 혼란이 거듭되면 거듭될수록 조국 신당의 비례투표율도 굉장히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이재명 대표가 당내 분란을 정리하지 못하면 민주당이 크게 세 가지 세력으로 분열될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게 보시는군요. 그런데 지금 비명, 친문 의원들의 집단 움직임, 이른바 가칭 민주연대라는 이름으로 집단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기사가 오늘부터 나오고 있고요. 앞으로 또 어떤 갈등이 추가로 벌어지는가에 따라서 더욱더 상황은 격화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지금 민주당에서 이른바 여전사 3인방이라고 지칭한 그 3명 중에서 한 분은 오늘 공천을 받은 것이고 전현희 전 위원장, 추미애 전 장관과 이언주 전 의원 같은 경우 어디다 전략공천할 것인가. 이것이 계파 간 갈등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김민하]
아무래도 이 부분은 어디에 공천하느냐보다도 공천 여부가 되느냐. 전략공천이 되느냐 그 자체가 어디에 되느냐보다도 되느냐 자체가 사실은 큰 여러 가지 논란을 발생시킬 수밖에 없는 거죠. 지금 얘기가 나오는 지역구들이 있습니다. 확정적인 것은 아니니까 이럴 거다, 저럴 거다 얘기하기 어렵겠지만 추미애 전 장관 같은 경우 공천이 만약에 된다고 하면 당연히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의 형평성 문제나 이런 것들이 거론되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공천하지 않는 것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이라는 것은 지금 여러 가지 얘기를 그동안 해 왔습니다마는 이 논란의 시작은 윤석열 정권의 성립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출마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라는 지지자들의 여론을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사실 이 문제가 여러 가지로 공식적으로 논란이 되기 시작한 거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정권의 탄생에 책임이 있다라고 얘기를 하려면 추미애 전 장관은 그러면 책임이 없습니까라고 얘기를 하면 이건 사실은 방어하기 어려운 논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일각의 주장대로 추미애 전 장관이 예를 들면 나경원 전 의원이 있는 동작을에 전략공천이 된다거나 이렇게 됐을 때 거기에 있는 이수진 의원은 현역 의원이 컷오프 됐는데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 당연히 형평성 문제가 제기가 되겠죠. 그러면 더더욱 비주류 입장에서는 차이가 뭐냐 그러면 추미애 전 장관하고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차이는 한 사람은 소위 말하는 출신이 어떻든지 간에 친명의 편에 선 것이고 다른 한 사람은 그렇지 않았다는 이 차이밖에 없는 거 아니냐를 근거로 해서 더 크게 반발할 소지가 생기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전략공천이 되면 논란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언주 전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일부 언론에서 과거에 예를 들면 소위 말하는 친문계의 저격수였다. 친문을 대상으로 한 여러 가지 비판들을 했다. 이런 것들을 많이 얘기합니다마는 이게 정치 명분으로 봐도 그동안 당적을 여러 차례 옮기고 하는 과정들이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좋게 보이지 않는 것이지 않습니까.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거거든요. 이른바 정치 철새라는 말이 그래서 있는 것 아닙니까. 이런 평가가 있는데 그러면 이런 이력을 가진 인물이 사실 민주당에 몸을 담고 있었으면 오히려 컷오프 됐을 수도 있는 이력인데 오히려 영입이 돼서 전략공천이 된다고 하면 이걸 어떻게 국민들에게 설득할 것이냐 이런 논리들이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전략공천이 될 것으로 아마 보이는데. 왜냐하면 여전사 3인방이라고 했으니까. 이것이 실제 될 경우에는 불이 더 크게 붙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지금 비주류들이 조직화되고 있는 과정 아닙니까?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연대 이런 걸 만든다고 하는데 조직화된다는 것은 집단으로 탈당하거나 당적을 옮길 가능성도 커지는 것이지만 오히려 집단화되기 때문에, 조직화되기 때문에 다 안 나갈 가능성도 커지는 겁니다. 그것까지 염두에 두고 이것까지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밖에도 민주당 공천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쟁점 사안들이 많은데 오늘 다 다루지는 못할 것 같고요. 이를테면 홍영표, 전해철, 이인영 의원 등 지금 아직 공천이 결정되지 않은 비명계 의원들의 향방은 어떻게 결정이 될지 함께 지켜보기로 하고요. 국민의힘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의 공천은 비교적 잡음은 민주당보다 적다고는 합니다마는 현역 불패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엄경영]
국민의힘은 소위 시스템 공천이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말이 어려워서 그렇지 시스템 공천의 핵심은 여론조사 경쟁력 공천이다, 이렇게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홍 여의도 연구원장이 오고 판사 출신 사무총장, 판사 출신 공관위원장이 오면서 어느 정도 예고된 수순이다 이렇게 정리될 수 있는데 다만 국민의힘 공천의 총평을 한다면 기계적 경쟁력, 그리고 기계적 공정, 단기적 경쟁력 여기에 매몰돼서 현역 물갈이가 전혀 없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는데요. 다만 한계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한동훈 비대위 출범이 총선 3개월 전에 가까스로 이뤄졌고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사실 정치 경험이 없었던 사람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총선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었던 시간도 없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공천이 본격화된 게 1월 중순 이후입니다. 그런데 1월 중순만 해도 당시 판세가 국민의힘한테 상당히 안 좋았던 상황이다. 그래서 경쟁력 중심으로 공천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설날 연휴 전후로 여론이 반전이 되면서 국민의힘은 굉장히 운이 좋았던 거죠.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본인의 능력으로 판세를 호전시킨 측면도 있지만 일종의 로또에 당첨된 것처럼 굉장히 분위기가 외부 여건이 상당히 좋아졌다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힘 공천이 이렇게 정리가 되고 있는데요. 여전히 아쉬움은 남아 있고 아직도 TK 쪽에 한 6~7개 정도 남아 있거든요.
그리고 부산 쪽도 조정의 여지가 있고 그리고 예를 들어서 서울에서 컷오프되거나 또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 같은 경우 이런 분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강남 공천은 사실 국민의힘의 정체성, 비전, 미래. 이를테면 국민의힘의 꿈을 공천하는 그런 지역이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이 국민추천제를 통해서 어느 정도 보완할 여지도 있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감점을 받고도, 30%대까지 감점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데 이렇게 생존율이 높았어요. 그런데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렇게 30% 감점받으면 도저히 경선에서 이길 도리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겁니까?
[김민하]
현역 의원에 도전하는 사람이 누구냐 이것이 중요한 것인데 지금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현역 의원에 대해서 도전하는 사람들이 대통령실 출신의 행정관이라고 합니다마는 과연 거기에 윤심이 실려서 힘이 있는 사람인 것이냐를 따졌을 때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라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대통령실을 거치지 않은 사람인 경우도 있었고 여러 가지 사례들이 있었는데 대부분은 그걸 평가하더라도 현역 의원들이 힘이 실린 구조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경선을 치렀을 때 감점 요인이 있더라도 심지어 동일지역구 3선 15%에, 현역 의원 20%, 다 합쳐서 35% 감점받은 사람도 지금 경선 통과했다고 장동혁 사무총장이 따로 설명할 정도로, 그 정도로 소용이 없었다 이렇게 룰이 이렇게 설명하는 사람이 그래서 있는 건데 도전자가 소위 말하는 친명 인사다, 친명을 넘어서 찐명 인사이다 이렇게 돼 있는 사람인 것이고 그런 사람들의 경우는 소위 말하는 지지층이 강력한 지지 여론을 가지고 있는 거고 그게 예를 들면 당원 여론조사 이런 데에 반영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다가 주류에 표심이 실려 있다고 평가되는 데다 선거구도나 이런 것들을 현역에 불리하게 또 나름대로 틀을 짜놓은 이런 상황들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게 여러모로 우려된다는 얘기가 당 비주류에서는 나오는 건데 국민의힘에서 사실 경선 이전에 상황 정리를 하거나 구도 정리를 한 걸 보면 앞서 시스템 공천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시스템 공천 전 단계에 사실은 그런 정리를 많이 한 흔적도 있어요. 대표적으로 대통령실을 거쳤는데 윤심이 실린 것으로 지금 사실 생각이 되는 그런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런 경우 아닙니까. 그게 예를 들면 주진우 전 비서관이라든가 이원모 전 비서관이라든가 이런 분들이잖아요. 이원모 전 비서관 강남을에 신청했는데 강남을에서 못 받게 생겼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결국은 돌고 돌아 용인갑을 받지 않았습니까?
용인갑이 국민의힘 입장으로는 결코 어려운 지역구는 아니라고 했는데 어쨌든 그런 것들을 봐도 또 어떤 지역의 경우에는 현역 의원이 별안간에 불출마 선언을 하고 이러는데 물론 하위권에 속해서 불출마 선언을 한 분도 있지만 뭔가 지역구 조정이나 이런 것들이 이뤄지고 있는 맥락에서 선언한 경우도 있고 이렇게 사전 정리한 데들이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사실은 일종의 여당 프리미엄이고 여당이기 때문에 갖는 정치력이 작용한 경우다라고 보는 측면들이 있어서 이런 차이도 지금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하겠습니다.
[앵커]
아까 말씀하신 박민식 전 장관, 오늘 상당히 갑작스럽게 발표를 했는데 경선을 포기한다고, 이거는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십니까?
[엄경영]
일단 영등포을에 뛰고 있었던 박용찬 예비후보가 굉장히 경쟁력이 셉니다. 그리고 지난번 총선에서도 김민식 의원하고 붙어서 5%포인트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났거든요. 그래서 박민식 전 장관이 영등포을에 가서, 간 지가 또 얼마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승산이 조금 크지 않았다, 그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고요. 다시 부산이나 TK 컴백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래 박민식 전 장관이 북강서갑, 그러니까 전재수 의원 지역구에서 지난번에도 상당히 선전했었거든요. 한 2%포인트로 졌는데 본인이 수도권에서 자리를 못 잡고 표류하는 모양새인데 윤심이 실렸다기보다는 경쟁력에 관한 문제 그리고 또 부산이나 영남 쪽에 틈새가 나면 출마 가능성 이런 것들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경기도에 애초에 출마할까 하다가 서울로 또다시 출마를 고려하다가 다시 부산으로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그런데 과연 그렇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마는 지금 국민의힘이 오늘은 공천 결과가 발표된 게 없었고 내일 추가 경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고요. 또 29일 본회의 이후에 이른바 강남일원 그리고 영남 텃밭 지역에 결정되지 못한 곳에 발표가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마는 그곳에서 반전이나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내다보십니까?
[김민하]
보수 언론이 어제, 오늘 쓴 기사를 쭉 보면 결국 경선을 그냥 치렀을 때는 현역 불패라는 건 이미 확인이 됐다라고 기사를 쓰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현역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소위 말하는 그동안 국민의힘 내에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김기현 지도부에서 중요 역할을 맡았던 분들도 다 어쨌든 공천을 받는 상황이고 경선에서 이기는 거고 이런 흐름을 보면 어쨌든 간에 친윤이거나 범친윤이거나 이런 타이틀을 달았던 분들이거든요. 그렇게 보면 그러면 크게 변화하지 않는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인위적으로 바꾸고 싶으니까 시스템 공천을 통해서는 바꿀 수 없으니까 시스템 공천의 틀 바깥에서 예를 들면 불출마를 해 주십시오라고 설득하는 과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전망이 그래서 나오는 것 같고요.
그리고 앞서 말씀하신 대로 강남권의 경우에는 그래서 강남권의 경우에는 경선을 하는 건지 다른 어떤 수단을 취하는 것인지는 아직도 얘기를 안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현역 의원이 거기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현역 의원은 왜 나한테는 연락도 안 오고 아무 방침이 나오지 않는 것이냐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인데 국민추천제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전략공천하겠다는 얘기 아니냐 얘기가 또 이렇게 가고 있는 거거든요. 이런 것들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시스템 공천이다라고 하지만 시스템 공천이 맞는 거냐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어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끝에 가면 마찬가지로 전체 과정에 대해서는 공천 과정에 과연 시스템 공천으로 잘 된 거냐에 대한 평가는 한번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 다만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이 난리가 난 것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매끄럽게 진행된 느낌이 있기 때문에 공천 결과에 대한 파장이나 이런 것들은 국민의힘이 훨씬 그래도 적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걸 포함해서 보더라도,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제3지대 같은 경우는 아까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는 민주당에서 이탈할 의원들이 추가로 합류할지 그 부분에 대해서 아까 어느 정도 언급을 했습니다마는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김종인 공관위원장 합류를 했고 그리고 이준석 대표의 출마지가 어디가 될지도 관심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지요?
[엄경영]
이준석 대표가 신당 창당 과정에서 상당히 정체성에 대한 훼손 이런 게 생겼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개혁보수 내지는 혁신보수를 대표했고 그리고 2030 남자 쪽에서 상당히 인기를 끌었는데 3주 통합했다가 결렬하고 이런 과정에서 이런 것들이 많이 깨진 거죠. 그리고 보수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시하게 여기는 주류 의식, 책임 의식 이런 것들이 훼손됐단 말이죠. 그래서 김종인 대표 공관위 출범한 것은 저는 두 가지 정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개혁신당 입장에서 공천 관리할 게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또 지금 국민의힘이 안정적으로 우세 분위기를 확산하는 그런 여건에서 개혁신당 쪽으로 넘어오는 그런 인사들도 많지 않을 것 같고요. 그래서 김종인 대표는 일단 훼손된 이준석 대표의 정체성, 이런 대표성 이런 것들을 한편으로 복구해 주는 역할, 이게 첫 번째 역할이고요. 두 번째는 김종인 공관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사실은 지역구 출마 얘기도 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국회 입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 당장 쟁점화하기는 조금 빠르기는 하지만 비례대표 공천에 대한 총대를 멜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역구 출마 대신 비례대표 쪽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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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운지]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소식,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굉장히 관심을 모았던 민주당의 서울 중성동갑 공천 결과가 오늘 나왔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대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했는데 그동안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갈등이 계속 고조되고 있었는데 이렇게 되면 더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면서도 민주당에서 이렇게 결정한 이유, 배경 어떻게 보십니까?
[엄경영]
저는 두 가지 정도 직접적인 이유가 있다고 보는데요. 첫 번째는 체포안 가결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이재명 당에 대한 집착, 이런 게 이재명 대표가 강력하게 갖고 있었던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공천 갈등이 진정되면 총선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이렇게 낙관론이 아직도 당 안팎을 지배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도부 입장에서는 이렇게 공천 갈등이 고조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선거에 들어가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이렇게 낙관하고 있을 거라는 그런 생각이신데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김민하]
경험이 되는 게 지난번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의 사례인 것 같아요. 그 사례를 보면 어쨌든 여러 가지 평가들이 있었습니다마는 크게 이긴 사례가 되지 않았습니까? 결국 그 정도의 정권심판론의 바람을 타면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할 수 있다. 이재명 체제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이 자신감을 가지고 지금 이재명 체제가 되더라도 당이 여러 가지 논란 속에서도 그래도 선거에 이길 수 있다. 이런 생각이 있는 것 같은데 그 당시를 돌이켜보면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는 굉장히 직접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론하에서 이뤄진 선거였거든요, 첫 번째로. 그런데 지금 총선 구도는 국민의힘에서 볼 때는 그런 구도는 또 아니지 않습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적인 영향력이나 이런 것은 여당에 있어서는 희석된 상황이거든요.
첫 번째로 그 지점을 봐야 하고 두 번째로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를 떠올려보면 이재명 대표가 사실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유세현장에서 막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았고 한두 번 와서 슬쩍 왔다 간 것이 전부였거든요. 이재명의 민주당은 큰 쟁점이 아니었는데 이번 공천 갈등, 공천 후유증 이런 구도로 가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는 하나의 쟁점이 될 수밖에 없는 구도가 됐어요. 그러면 지금 국민의힘에서 계속 운동권 청산, 거야 심판론, 이재명 심판론. 이런 프레임을 계속해서 제기할 거거든요.
이 하나의 나름대로 프레임을 안고 가야 되는데 과연 이전에 하나의 경험이 됐다고 말씀드린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처럼 낙관론으로 치를 수 있는 그런 선거일 것이냐. 저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봐서 오늘의 결정이 당의 상당한 분열로 이어지고 지지자들을 민주당에 투표할 가능성이 있는 그런 지지자들의 분열과 투표장으로 나올 수 있는 그런 요인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것이 결국 총선에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이익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김민하]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일 것이냐는 이후에 여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수습하느냐까지 포함해서 평가해야겠지만 지금 이 결정이 좋을 것은 없다라고 분명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공관위에서 저렇게 결정하더라도 당대표 입장에서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온 당내 공천을 둘러싼 내홍.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적극적으로 수습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러면 이 대표의 생각은 정확하게 무엇인가. 일각에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옵니다마는 총선뿐만 아니라 총선 이후에 8월에 전당대회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이를테면 586 운동권 의원들에 대한 세대교체 등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엄경영]
일단 8월 전당대회 당권 유지가 핵심적인 원인인 것 같은데요. 임종석 전 실장을 중구 성동갑에서 배제한 것은 한강벨트를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한강벨트가 9개구에 15개 선거구가 있거든요. 그런데 지난 지방선거 때 유일하게 성동구청장만 이겼어요, 9개 중에서. 그래서 중구 성동갑이 상대적으로 민주당세가 강하고. 만약에 여기를 뺏기게 되면 한강벨트 15곳 전체가 위험해집니다. 뿐만 아니라 서대문, 동대문, 구로 이런 데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성동구청장이 임 전 실장 보좌관 출신이거든요. 그래서 임 전 실장이 중구 성동갑에 나갔을 때 가장 경쟁력이 세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여기에다 임 전 실장을 빼고 다른 사람을 공천했을 경우에 저는 승리한다는 그런 보장이 없다고 생각하고요. 국민의힘의 윤희숙 전 의원도 상당히 강자입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이런 총선 판세에 대해서 정확히 인지를 하고 있으면서 이렇게 공천을 했다고 보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요. 아직은 주변에서는 총선 판세가 불리해지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는 여전히 문제없다, 우리가 이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판세를 잘못 읽고 있다. 이런 의견이신데 사실 총선에서 만약에 민주당이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에 반대로 질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의 향후 정치적 생명도 상당히 불확실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대표의 생각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김민하]
지금 그래서 비명계 일부에서 나오는 지적이 이재명 대표가 본인의 정치적인 여러 가지 것들을 고려해서 이렇게 하고 있겠지만 말씀하신 대로 총선에 패배하면 그것은 다 소용없는 일 아니냐, 이렇게 지금 반론을 펼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총선에서 어느 정도의 손해가 나더라도 그것은 어느 정도 어쨌든 예를 들면 1당을 유지한다든지 또는 아슬아슬하게 과반을 유지한다든지 이 정도의 성적이라면 그 정도의 손해는 감수할 수 있다 아마 이 정도의 판단을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과연 지금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느냐. 그러한 정도의 손해를 감수할 수 있다라는 판단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일 것이냐에 대해서는 상당히 아마 판단이 여러 가지로 갈릴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그 손해를 왜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거냐. 그게 여러모로 궁금해지는 지점이지 않습니까. 저의 추론은 결과적으로는 대선을 다시 한 번 도전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선을 다시 한 번 도전하기 위해서 그리고 다시 한 번 도전하는 대선에서 정말 이번에는 확실한 이재명의 당으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당권에 다시 한 번 재도전을 해야 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총선에서 많은 의석을 얻는 것보다는 확실하게 이재명 직계로 다 국회의원을 채우고 당협위원장을 채우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비주류들의 의심이 있다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 말씀을 왜 드리냐면 지금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공천해야 될 것 같다. 그래야 명문정당이라는 이 틀이 유지가 된다, 단합이 유지가 된다라고 특별히 얘기했다라고 하는 게이해찬 전 대표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해찬 전 대표라고 하면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가 사실 언론 표현으로는 변방의 장수라고 하고 민주당의 중심 세력이 아닌 입장에서 지금까지 대표까지 오를 수 있었던, 대선후보를 거쳐서 이럴 수 있는 중요한 동력 중 하나인데, 이재명 대표를 사실상 지금 위치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준 가장 유력한 세력을 이끌고 있는 사람이 이해찬 전 대표인 거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어쨌든 임종석 전 실장을 공천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함으로써 이해찬 전 대표의 도움도 이제는 필요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처럼 돼버렸다고 하는 시각이 커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 결론은 뭐냐 하면 이제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 이제는 이재명이 완전히 홀로 서기하는 그러한 민주당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판단 아니냐. 그건 왜겠느냐. 그건 결국 대선까지 쭉 가겠다는 거 아니냐 이런 것 외에는 판단이 어렵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게 아니다라고 할 수 있는 이재명 대표만의 설명이 필요한데 그게 아니고 총선에 이기기 위해서라고 합니다라는 설명이 필요한데 그 설명을 지금까지 못했는데 앞으로 할 수 있을 것이냐. 상당히 관건이다. 그런데 그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지금 판단이 되는 겁니다.
[앵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공천을 권고했다는 이해찬 전 대표의 얘기, 이게 일부 보도가 언론들을 통해서 보도가 됐었습니다마는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민주당이 다른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그렇다면 친문 의원들의 집단 움직임이 앞으로 움직일지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어떤 입장을 표명을 할 것이고 더 나아가 친문 쪽에서 이를테면 문재인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어떻게 보십니까?
[엄경영]
저는 당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내놓을 것 같지 않고요. 내놓는다 하더라도 통합에 관한 요구 이런 걸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히 챙겼던 측근 두 사람이 있거든요. 그게 고민정 전 최고위원하고 윤건영 의원입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이 전부 다 공천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당장은 친문 차원에서 집단적인 반발은 없을 거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데요.
다만 최근에 민주당 위기는 크게 민주당 세력이 3개의 세력으로 쪼개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첫 번째는 이재명 주도의 현재 민주당 그리고 이낙연 주도의 새로운미래. 그리고 조국 전 장관 주도의 조국 신당. 이렇게 세 개 정도로 쪼개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오늘 박영순 의원이 입당을 했지 않습니까? 새로운미래에. 그리고 설훈 의원도 탈당을 예고해서 내일 거취를 밝히겠다고 했는데요. 이낙연 주도의 새로운미래당은 호남 지역에 상당한 지역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설훈 의원 지역구 부천이라든지 이런 수도권 전역에 호남 출신 원작자가 20%가 넘거든요. 그래서 이들을 기반으로 세 확장을 당분간 계속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어떤 리더십, 이런 것이 논란이 되고 민주당의 공천 논란이 커지면서 조국 신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국 신당 같은 경우에는 40대 중심으로 상당한 세대 지지기반을 구축을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호남 유권자 그리고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교차 투표에 대한 훈련이 상당히 되어 있다 이렇게 볼 때 민주당의 혼란이 거듭되면 거듭될수록 조국 신당의 비례투표율도 굉장히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이재명 대표가 당내 분란을 정리하지 못하면 민주당이 크게 세 가지 세력으로 분열될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게 보시는군요. 그런데 지금 비명, 친문 의원들의 집단 움직임, 이른바 가칭 민주연대라는 이름으로 집단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기사가 오늘부터 나오고 있고요. 앞으로 또 어떤 갈등이 추가로 벌어지는가에 따라서 더욱더 상황은 격화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지금 민주당에서 이른바 여전사 3인방이라고 지칭한 그 3명 중에서 한 분은 오늘 공천을 받은 것이고 전현희 전 위원장, 추미애 전 장관과 이언주 전 의원 같은 경우 어디다 전략공천할 것인가. 이것이 계파 간 갈등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김민하]
아무래도 이 부분은 어디에 공천하느냐보다도 공천 여부가 되느냐. 전략공천이 되느냐 그 자체가 어디에 되느냐보다도 되느냐 자체가 사실은 큰 여러 가지 논란을 발생시킬 수밖에 없는 거죠. 지금 얘기가 나오는 지역구들이 있습니다. 확정적인 것은 아니니까 이럴 거다, 저럴 거다 얘기하기 어렵겠지만 추미애 전 장관 같은 경우 공천이 만약에 된다고 하면 당연히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의 형평성 문제나 이런 것들이 거론되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공천하지 않는 것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이라는 것은 지금 여러 가지 얘기를 그동안 해 왔습니다마는 이 논란의 시작은 윤석열 정권의 성립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출마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라는 지지자들의 여론을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사실 이 문제가 여러 가지로 공식적으로 논란이 되기 시작한 거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정권의 탄생에 책임이 있다라고 얘기를 하려면 추미애 전 장관은 그러면 책임이 없습니까라고 얘기를 하면 이건 사실은 방어하기 어려운 논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일각의 주장대로 추미애 전 장관이 예를 들면 나경원 전 의원이 있는 동작을에 전략공천이 된다거나 이렇게 됐을 때 거기에 있는 이수진 의원은 현역 의원이 컷오프 됐는데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 당연히 형평성 문제가 제기가 되겠죠. 그러면 더더욱 비주류 입장에서는 차이가 뭐냐 그러면 추미애 전 장관하고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차이는 한 사람은 소위 말하는 출신이 어떻든지 간에 친명의 편에 선 것이고 다른 한 사람은 그렇지 않았다는 이 차이밖에 없는 거 아니냐를 근거로 해서 더 크게 반발할 소지가 생기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전략공천이 되면 논란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언주 전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일부 언론에서 과거에 예를 들면 소위 말하는 친문계의 저격수였다. 친문을 대상으로 한 여러 가지 비판들을 했다. 이런 것들을 많이 얘기합니다마는 이게 정치 명분으로 봐도 그동안 당적을 여러 차례 옮기고 하는 과정들이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좋게 보이지 않는 것이지 않습니까.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거거든요. 이른바 정치 철새라는 말이 그래서 있는 것 아닙니까. 이런 평가가 있는데 그러면 이런 이력을 가진 인물이 사실 민주당에 몸을 담고 있었으면 오히려 컷오프 됐을 수도 있는 이력인데 오히려 영입이 돼서 전략공천이 된다고 하면 이걸 어떻게 국민들에게 설득할 것이냐 이런 논리들이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전략공천이 될 것으로 아마 보이는데. 왜냐하면 여전사 3인방이라고 했으니까. 이것이 실제 될 경우에는 불이 더 크게 붙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지금 비주류들이 조직화되고 있는 과정 아닙니까?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연대 이런 걸 만든다고 하는데 조직화된다는 것은 집단으로 탈당하거나 당적을 옮길 가능성도 커지는 것이지만 오히려 집단화되기 때문에, 조직화되기 때문에 다 안 나갈 가능성도 커지는 겁니다. 그것까지 염두에 두고 이것까지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밖에도 민주당 공천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쟁점 사안들이 많은데 오늘 다 다루지는 못할 것 같고요. 이를테면 홍영표, 전해철, 이인영 의원 등 지금 아직 공천이 결정되지 않은 비명계 의원들의 향방은 어떻게 결정이 될지 함께 지켜보기로 하고요. 국민의힘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의 공천은 비교적 잡음은 민주당보다 적다고는 합니다마는 현역 불패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엄경영]
국민의힘은 소위 시스템 공천이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말이 어려워서 그렇지 시스템 공천의 핵심은 여론조사 경쟁력 공천이다, 이렇게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홍 여의도 연구원장이 오고 판사 출신 사무총장, 판사 출신 공관위원장이 오면서 어느 정도 예고된 수순이다 이렇게 정리될 수 있는데 다만 국민의힘 공천의 총평을 한다면 기계적 경쟁력, 그리고 기계적 공정, 단기적 경쟁력 여기에 매몰돼서 현역 물갈이가 전혀 없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는데요. 다만 한계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한동훈 비대위 출범이 총선 3개월 전에 가까스로 이뤄졌고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사실 정치 경험이 없었던 사람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총선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었던 시간도 없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공천이 본격화된 게 1월 중순 이후입니다. 그런데 1월 중순만 해도 당시 판세가 국민의힘한테 상당히 안 좋았던 상황이다. 그래서 경쟁력 중심으로 공천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설날 연휴 전후로 여론이 반전이 되면서 국민의힘은 굉장히 운이 좋았던 거죠.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본인의 능력으로 판세를 호전시킨 측면도 있지만 일종의 로또에 당첨된 것처럼 굉장히 분위기가 외부 여건이 상당히 좋아졌다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힘 공천이 이렇게 정리가 되고 있는데요. 여전히 아쉬움은 남아 있고 아직도 TK 쪽에 한 6~7개 정도 남아 있거든요.
그리고 부산 쪽도 조정의 여지가 있고 그리고 예를 들어서 서울에서 컷오프되거나 또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 같은 경우 이런 분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강남 공천은 사실 국민의힘의 정체성, 비전, 미래. 이를테면 국민의힘의 꿈을 공천하는 그런 지역이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이 국민추천제를 통해서 어느 정도 보완할 여지도 있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감점을 받고도, 30%대까지 감점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데 이렇게 생존율이 높았어요. 그런데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렇게 30% 감점받으면 도저히 경선에서 이길 도리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겁니까?
[김민하]
현역 의원에 도전하는 사람이 누구냐 이것이 중요한 것인데 지금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현역 의원에 대해서 도전하는 사람들이 대통령실 출신의 행정관이라고 합니다마는 과연 거기에 윤심이 실려서 힘이 있는 사람인 것이냐를 따졌을 때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라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대통령실을 거치지 않은 사람인 경우도 있었고 여러 가지 사례들이 있었는데 대부분은 그걸 평가하더라도 현역 의원들이 힘이 실린 구조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경선을 치렀을 때 감점 요인이 있더라도 심지어 동일지역구 3선 15%에, 현역 의원 20%, 다 합쳐서 35% 감점받은 사람도 지금 경선 통과했다고 장동혁 사무총장이 따로 설명할 정도로, 그 정도로 소용이 없었다 이렇게 룰이 이렇게 설명하는 사람이 그래서 있는 건데 도전자가 소위 말하는 친명 인사다, 친명을 넘어서 찐명 인사이다 이렇게 돼 있는 사람인 것이고 그런 사람들의 경우는 소위 말하는 지지층이 강력한 지지 여론을 가지고 있는 거고 그게 예를 들면 당원 여론조사 이런 데에 반영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다가 주류에 표심이 실려 있다고 평가되는 데다 선거구도나 이런 것들을 현역에 불리하게 또 나름대로 틀을 짜놓은 이런 상황들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게 여러모로 우려된다는 얘기가 당 비주류에서는 나오는 건데 국민의힘에서 사실 경선 이전에 상황 정리를 하거나 구도 정리를 한 걸 보면 앞서 시스템 공천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시스템 공천 전 단계에 사실은 그런 정리를 많이 한 흔적도 있어요. 대표적으로 대통령실을 거쳤는데 윤심이 실린 것으로 지금 사실 생각이 되는 그런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런 경우 아닙니까. 그게 예를 들면 주진우 전 비서관이라든가 이원모 전 비서관이라든가 이런 분들이잖아요. 이원모 전 비서관 강남을에 신청했는데 강남을에서 못 받게 생겼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결국은 돌고 돌아 용인갑을 받지 않았습니까?
용인갑이 국민의힘 입장으로는 결코 어려운 지역구는 아니라고 했는데 어쨌든 그런 것들을 봐도 또 어떤 지역의 경우에는 현역 의원이 별안간에 불출마 선언을 하고 이러는데 물론 하위권에 속해서 불출마 선언을 한 분도 있지만 뭔가 지역구 조정이나 이런 것들이 이뤄지고 있는 맥락에서 선언한 경우도 있고 이렇게 사전 정리한 데들이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사실은 일종의 여당 프리미엄이고 여당이기 때문에 갖는 정치력이 작용한 경우다라고 보는 측면들이 있어서 이런 차이도 지금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하겠습니다.
[앵커]
아까 말씀하신 박민식 전 장관, 오늘 상당히 갑작스럽게 발표를 했는데 경선을 포기한다고, 이거는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십니까?
[엄경영]
일단 영등포을에 뛰고 있었던 박용찬 예비후보가 굉장히 경쟁력이 셉니다. 그리고 지난번 총선에서도 김민식 의원하고 붙어서 5%포인트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났거든요. 그래서 박민식 전 장관이 영등포을에 가서, 간 지가 또 얼마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승산이 조금 크지 않았다, 그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고요. 다시 부산이나 TK 컴백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래 박민식 전 장관이 북강서갑, 그러니까 전재수 의원 지역구에서 지난번에도 상당히 선전했었거든요. 한 2%포인트로 졌는데 본인이 수도권에서 자리를 못 잡고 표류하는 모양새인데 윤심이 실렸다기보다는 경쟁력에 관한 문제 그리고 또 부산이나 영남 쪽에 틈새가 나면 출마 가능성 이런 것들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경기도에 애초에 출마할까 하다가 서울로 또다시 출마를 고려하다가 다시 부산으로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그런데 과연 그렇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마는 지금 국민의힘이 오늘은 공천 결과가 발표된 게 없었고 내일 추가 경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고요. 또 29일 본회의 이후에 이른바 강남일원 그리고 영남 텃밭 지역에 결정되지 못한 곳에 발표가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마는 그곳에서 반전이나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내다보십니까?
[김민하]
보수 언론이 어제, 오늘 쓴 기사를 쭉 보면 결국 경선을 그냥 치렀을 때는 현역 불패라는 건 이미 확인이 됐다라고 기사를 쓰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현역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소위 말하는 그동안 국민의힘 내에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김기현 지도부에서 중요 역할을 맡았던 분들도 다 어쨌든 공천을 받는 상황이고 경선에서 이기는 거고 이런 흐름을 보면 어쨌든 간에 친윤이거나 범친윤이거나 이런 타이틀을 달았던 분들이거든요. 그렇게 보면 그러면 크게 변화하지 않는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인위적으로 바꾸고 싶으니까 시스템 공천을 통해서는 바꿀 수 없으니까 시스템 공천의 틀 바깥에서 예를 들면 불출마를 해 주십시오라고 설득하는 과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전망이 그래서 나오는 것 같고요.
그리고 앞서 말씀하신 대로 강남권의 경우에는 그래서 강남권의 경우에는 경선을 하는 건지 다른 어떤 수단을 취하는 것인지는 아직도 얘기를 안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현역 의원이 거기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현역 의원은 왜 나한테는 연락도 안 오고 아무 방침이 나오지 않는 것이냐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인데 국민추천제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전략공천하겠다는 얘기 아니냐 얘기가 또 이렇게 가고 있는 거거든요. 이런 것들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시스템 공천이다라고 하지만 시스템 공천이 맞는 거냐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어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끝에 가면 마찬가지로 전체 과정에 대해서는 공천 과정에 과연 시스템 공천으로 잘 된 거냐에 대한 평가는 한번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 다만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이 난리가 난 것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매끄럽게 진행된 느낌이 있기 때문에 공천 결과에 대한 파장이나 이런 것들은 국민의힘이 훨씬 그래도 적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걸 포함해서 보더라도,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제3지대 같은 경우는 아까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는 민주당에서 이탈할 의원들이 추가로 합류할지 그 부분에 대해서 아까 어느 정도 언급을 했습니다마는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김종인 공관위원장 합류를 했고 그리고 이준석 대표의 출마지가 어디가 될지도 관심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지요?
[엄경영]
이준석 대표가 신당 창당 과정에서 상당히 정체성에 대한 훼손 이런 게 생겼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개혁보수 내지는 혁신보수를 대표했고 그리고 2030 남자 쪽에서 상당히 인기를 끌었는데 3주 통합했다가 결렬하고 이런 과정에서 이런 것들이 많이 깨진 거죠. 그리고 보수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시하게 여기는 주류 의식, 책임 의식 이런 것들이 훼손됐단 말이죠. 그래서 김종인 대표 공관위 출범한 것은 저는 두 가지 정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개혁신당 입장에서 공천 관리할 게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또 지금 국민의힘이 안정적으로 우세 분위기를 확산하는 그런 여건에서 개혁신당 쪽으로 넘어오는 그런 인사들도 많지 않을 것 같고요. 그래서 김종인 대표는 일단 훼손된 이준석 대표의 정체성, 이런 대표성 이런 것들을 한편으로 복구해 주는 역할, 이게 첫 번째 역할이고요. 두 번째는 김종인 공관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사실은 지역구 출마 얘기도 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국회 입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 당장 쟁점화하기는 조금 빠르기는 하지만 비례대표 공천에 대한 총대를 멜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역구 출마 대신 비례대표 쪽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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