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임종석 기자회견...정청래 "이재명을 지켜야"

[뉴스앤이슈] 임종석 기자회견...정청래 "이재명을 지켜야"

2024.02.28. 오후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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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철현 경일대학교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김철현 경일대학교 특임교수,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앞서 임종석 전 실장 브리핑을 봤는데 절차가 있습니다. 지금 전략공관위에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중성동갑에 추천 의결했고 이 내용이 지금 재심 신청 기간이 지나서 최고위에 의결이 되면 최고위 의결 뒤에 당무위에서 행정 절차를 마쳐야 공천이 확정되는 겁니다. 그사이에 최고위 의결이라는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임종석 전 실장은 이 최고위에서 다시 한 번 재고해달라, 이런 요청을 했거든요. 그런데 고민정 최고위원도 사퇴한 마당에 이게 과연 최고위에서 받아들여질지 이 부분이 주목되는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김진욱]
지금 오늘 임종석 실장이 조금 전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전현희 전 위원장의 전략공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재고해달라, 이렇게 당에 요청을 했습니다. 임종석 실장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중구성동을에서 준비를 해왔고 또 이 성동 지역이 그렇게 양지가 아닌 굉장히 험지로 분류될 만큼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본인이 반드시 거기에서 승리를 일구어내겠다라는 의지를 오늘 또다시 표명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당의 결정 자체가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숙고의 시간을 거친 상황에서 나왔다라는 것입니다. 임종석 실장께서는 최고위에서 밤을 새워서라도 다시 한 번 논의를 해달라고 말씀하셨지만 그건 그렇게 쉬워 보이는 일은 아닌 것 같고요.

그런데 저는 여기서 좀 아쉬운 건 임종석 실장이 지금 그 지역에서 공천이 되냐 안 되냐 하는 문제보다 지금 이 문제가 친명 또는 비명의 구도화로 이미 비약이 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진작에 최고위나 전략공관위에서 조금 더 빠르게 정리해내지 못해서 일이 커진 것 아닌가, 이런 아쉬움은 갖고 있습니다.

[앵커]
임종석 전 실장은 지금 예비후보로 이미 등록이 돼 있는 상황에서 오늘도 왕십리역에서 주민들과 만난다는 것 아닙니까? 어떻게 보면 출마 의사를 강하게 밝히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철현]
저는 임종석 전 실장이 정무적 오판을 하고 있다고 보이거든요. 첫째는 보면 당의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건데 그러면 엄청나게 당에 혼란이 생기게 되죠. 그리고 본인이 어떤 결정을 내리지 않고 저렇게 계속적으로 공천 갈등을 깊게 하게 되면 중성동갑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공천 내홍이 길어지면서 총선판 전체에 영향을 미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 임종석 전 실장이 정무적으로 오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제가 볼 때 저 기자회견을 바라보는 이재명 대표는 거의 충격적으로 봤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생각할 때는 지금 임종석 전 실장이 결국은 비명계 그리고 구친문계의 구심점으로 되면서 앞으로 향후에 막강하게 이재명 대표하고 대립각을 세우겠다는 게 분명해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볼 때는 저 기자회견을 보면서 확실하게 이번에 임종석 전 실장을 공천에서 배제해야 되겠다. 더 이상 송파갑이라고 하는 호의적인 공천 제안마저도 철회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할 것 같고요. 아마 다음으로는 임종석 전 실장 다음으로 비명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홍영표 의원이나 아니면 전해철 의원이나 아니면 노영민 전 실장이나 아니면 이인영 의원이나 이런 2차 어택도 감행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지금 보면 이재명 대표 입장은 분명하거든요. 그 어떤 공천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 귀를 틀어막고 시스템 시스템을 외치고 있거든요. 그리고 아마 두 분을 통해서 입장을 분명히 정리했는데 하나는 김병기 공천관리위원을 통해서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고 선언을 했습니다.

두 번째는 김영진 의원이 갈 사람은 가고 올 사람은 막지 않는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탈당을 해도 무방하다는 입장까지도 표명하고 있기 때문에 임종석 전 실장이 저렇게 계속 끌고 가는 것은 제가 볼 때 민주당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들고 있다. 그래서 임종석 전 실장의 정무적 오판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금 브리핑 이후에 어떤 다른 지역을 고려하느냐 이런 취재진 질문도 있었는데 임종석 전 실장이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잠시 그 이야기 듣고 다음 질문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도부에서는 송파갑을 추천했다는 이야기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송파갑도 오늘 다른 분이 단수공천을 받은 상황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진 것 같은데 어떤 선택지가 있다고 보십니까?

[김진욱]
지금 이재명 대표의 의지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전략공관위를 통해서 전략공천자가 확정이 되는 상황으로 표현이 됐어요. 그리고 송파갑 같은 경우에는 당에서 제안을 했었지만 지금 임종석 실장 자신이 그 지역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분명하게 못을 박고 있거든요.

그리고 오늘도 이따 저녁 6시에 본인이 지금 얘기하고 있는 중구 성동갑 지역에서 퇴근길 인사를 하겠다라는 의지까지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임종석 실장이 다른 지역을 생각하고 있는 건 전혀 아니고요. 당 또한 지금 이 상황에서 다른 지역을 대체 후보지로 제시할 만한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임종석 전 실장 브리핑 보게 되면 양산 회동, 용광로, 명문정당, 이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으셔야 된다, 이렇게 하면서 당 지도부에 요청하기도 했었는데 이해찬 고문도 임종석 전 실장의 공천은 받아들여줘야 한다, 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재명 대표가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된, 당에서 이런 선택을 하게 된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철현]
일단 두 가지로 보이는데요. 이해찬 전 총리는 사실 이재명 대표의 든든한 후원군이거든요.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 때 3명의 총리. 그러니까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는 탈당을 했고 얼마 전에 보면 정세균 전 총리, 김부겸 전 총리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불공정하다는 얘기를 지적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감싸주고 있는 분이 이해찬 전 총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해찬 전 총리가 사실 임종석 전 실장을 포용해라 하는 이런 부분들이 이재명 대표에게도 상당히 부담됐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하루 내지 이틀 정도 이재명 대표도 고민하면서 두 가지를 고민했을 것 같아요. 첫째는 결국은 이해찬 전 총리의 고언마저도 본인이 넘고, 그러니까 이해찬 전 총리도 넘어야 할 산으로 봐서 본인이 결국 마이웨이, 이재명 마이웨이하겠다는 그런 것이 하나일 수 있고요.

그리고 아마 제가 볼 때 사전에 양해를 구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임종석 전 실장은 이번에 배제해야 되는데 그 대신에 총리님이 이해해 주신다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으로 하겠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서로 사전적으로 양해를 구했지 않을까 싶은데 아마 이해찬 전 총리의 입장이 추후에 나와야 그 부분에서 그런 게 있었는지 아니면 그냥 넘어가는지 부분은 고민할 것 같습니다.

[앵커]
고민정 최고위원은 바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중성동갑 추천 의결된 직후에 2시간 뒤에 바로 최고위원 사퇴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면 갈등이 조금 더 격화되는 모습인데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김진욱]
일단 고민정 최고위원이 지금 지도부 내에서 비명계 최고위원으로 유일한 최고위원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고요. 아마도 본인이 지금 이 상황에서 여러 번 논의를 신속히 진행하자, 여러 가지 논의를 좀 같이 해 보자라고 이야기를 몇 번이나 했었는데 그것이 지도부 내에서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본인의 역할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지 않느냐라고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비명계 최고위원의 숫자가 워낙 1명밖에 없었던 상황이라 최고위원회에서 재심의를 하고 논의를 하는 것 자체가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그런 구도는 아닌 것 같고요.

[앵커]
그러면 만약에 최고위에서도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중성동갑 공천으로 의결이 된다 그러면 임종석 전 실장이 할 수 있는, 내놓을 수 있는 카드, 움직일 수 있는 방법들은 어떤 게 있습니까?

[김진욱]
일단 가장 첫 번째로는 당의 통합을 위해서 본인이 당의 최종 결정을 수용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만약에 그렇지 않다고 하고 본인이 조금 전에 기자회견에서도 배지를 한 번 더 달자고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지역의 승리를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나의 헌신, 나의 역할도 있을 수 있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판단해달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아마도 탈당이나 무소속으로 가는 것은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해요.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당이 지금 문제가 이 지역이 단순하게 임종석 실장 개인에게만 포커싱돼 있는 것이 아니고 전체 구도 그리고 친명, 비명이라는 이런 구도에 포함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서는 임종석 실장도 깊은 고민이 남아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임종석 전 실장이 이야기했던 이른바 양산 회동. 그때 어떻게 보면 명문정당이 되어야 살아남는다 이런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김철현]
저는 좀 약해 보이는 게요, 그때 양산에서 회동할 때 보면 구세력이 문재인 전 대통령하고 새로운 신 세력인 이재명 대표하고 저는 신구 권력이 교체된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아마 양산 회동에서 제가 볼 때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나름대로 넘어가야 될, 이번에는 민주당의 주류를 더 이상 친문에서 친명으로 바꿔야 되겠다는 의지는 확고해 보이고요.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이 공천에 관련해서 벌써 여러 가지 메시지를 냈거든요. 첫째는 3명의 총리 중에 이낙연 전 총리가 탈당하는 부분은 그냥 양해를 했습니다. 거기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거든요. 두 번째는 정세균 전 총리나 아니면 김부겸 전 총리가 공천에 대해서 여러 가지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의 공천 방식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의사표시를 했다고 보고요. 아마 더 이상의 본인이 직접적인 발언을 하게 되면 굉장히 총선 전체를 망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이제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돌아가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침묵 아니면 이런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더 이상의 정치적 메시지를 낼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보입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 민주당에서 추가 공천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는데 눈에 띄는 부분이 홍영표 의원, 안민석 의원, 사실상 컷오프된 수순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욱]
글쎄요, 그건 아직 당에서 공식적으로 공천 발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여기에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그렇게 크게 있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 몇 개의 지역들, 선거 구역이 획정되지 않은 지역들에 대해서는 불가피하게 공천이 늦어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그 외의 지역에 대해서, 특히 방금 전에 말씀하신 전해철 의원 지역이라든지 안민석 의원 지역에 대해서 판단을 늦게 하는 것은 긍정적인 시그널은 아니다. 뭔가 판단해야 될 게 조금 더 깊고 많이 있다, 이렇게 이해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기는 합니다.

[앵커]
그런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하셨습니다마는 홍영표 의원 지역구인 부평을이나 혹은 안민석 의원의 경기 오산 지역, 이 부분이 전략공관위로 이관됐기 때문에 대체로 전략공관위로 이관된 지역구는 현역 의원이 사실상 컷오프됐다, 이렇게 보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철현]
일단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재명 대표가 이번 총선을 통해서 확보하고자 하는 것은 두 가지거든요. 하나는 당의 주류를 친문에서 친명으로 확실하게 교체하겠다. 두 번째는 과거 80년대를 주름잡았던 운동권 5인방이 있습니다. 그중에 보면 송영길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지금 탈당한 상태고 그다음에 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는 불출마를 선언했고요.

그다음에 임종석 전 실장을 이번에 배제하게 되면 송갑석 의원 같은 경우 이번에 경선을 치르게 되고 이인영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험지로 보내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아마 전체적으로 운동권의 주류도 과거 80년대 보면 이 사람들이 전대협이라고 하는 거기 출신들이거든요. 굉장히 국민적 인지도도 높고. 그런 부분들도 결국은 전대협 후기, 박홍근 전 원내대표나 아니면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 같은 전대협 후기에 대해서 한총련으로 전체적인 중심을 옮겨가려고 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볼 때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려고 하는 큰 그림을 갖고 진행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거기에 아마 홍영표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거의 다 비명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분들은 아마 이번 공천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는 보입니다.

[앵커]
홍영표 의원 같은 경우는 친문 핵심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계파 갈등에서 전략공관위로 넘어간 부분이 있다라고 볼 수 있겠는데 안민석 의원은 그래도 친명계 쪽으로 보는 시각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안민석 의원 지역구는 어떻게 된 겁니까?

[김진욱]
정확한 판단은 아마 전략공관위 또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전략공관위로 이관시킬 때 어떤 논의들이 충분히 있었을 거라고 보이고요. 지금 홍영표 의원 지역은 전략공관위에서 전략 경선 지역으로 발표했어요. 그 얘기는 홍영표 의원도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은 일단 열어놓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조건적인 배제는 아닌 것 같고요. 지금 상황에서라면 안민석 의원은 대표적인 친명계 의원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아마도 지금 당에서 일어나고 있는 친명, 비명 문제보다는 그 지역에서의 경쟁력 이런 것들을 조금 더 우선시하고 있지 않느냐라는 시그널을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당내 공천 갈등과 또 반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오늘 아침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렇게 이야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지금 민주당의 깃발이요 상징은 단연 이재명 대표입니다. (텀삭제) 동네 돌아다니다보면 노무현 지켜주세요 했던 사람들이 문재인 지켜주세요 했고, 지금은 이재명 지켜주세요 합니다. 친노 친문은 되고 친명은 안됩니까. 4년 전 총선에서 친문 아닌 국회의원 후보 있었습니까? 그런데 이재명은 안됩니까? 이것은 시대 흐름에 대한 몰이해고 역행입니다. 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어냅니다. 정치계도 신인 정치인들이 노쇠한 정치인 밀어내고 교체됩니다. 이게 시대 흐름이고 시대 정신입니다.]

[앵커]
아직까지 남아 있는 부분이 이인영 의원이나 전해철 의원 이런 의원분들의 행보가 남아 있는 마지막 뇌관이다, 이런 분석들 많이 하는데 민주당 공천 갈등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김철현]
일단은 전해철 의원이나 아니면 홍영표 의원까지 다 제가 볼 때는 컷오프 내지 공천에서 배제하지 않을까 보고요. 아마 오늘 임종석 전 실장의 기자회견이 보여준 게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재명 대표에게 상당히 충격적이거든요. 앞으로 비명계, 구친문계가 조직적으로 총선 이후에 당권 도전할 수 있다는 여지를 충분히 줬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에 있어서까지도 전략적으로. 어차피 이재명 대표가 공천 칼자루를 쥐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까지도 공천 상황에 반영하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정청래 최고 이야기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진욱]
정청래 최고위원의 말씀대로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죠. 그런데 지금 정청래 최고위원이 가장 대표적인 친명계로 분류되고 계시고 또 수석 최고위원이시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이런 발언들이 아무리 맞는 발언이라고 하더라도 굳이 공개적인 석상에서 하셔서 지금의 이 갈등 구조를 더 격화시킬 수 있는 그런 발언으로 오해받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고요. 저런 말씀들이 당내에서 지켜보시는 분들도 같이 배려하는 말씀으로 바뀌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앵커]
접전 지역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의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의원, 전 국민권익위원장 공천하면서 전직 여성 의원 간의 빅매치가 성사되기도 했는데 오늘 아침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 KBS 전격 시사 : 전현희 위원장도 괴로워요. 며칠 전까지 그야말로 불출마 백의종군을 준비하고 고민했던 분이에요, 그런데 전현희 위원장한테 의사도 물어보지 않고 전현희 위원장을 한 거 아니에요. 이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보통 그럼 중·성동갑을 민주당이 이기기 위해서 임종석을 배제했는데 그럼 전현희 위원장의 경쟁력이 어떤지 이거는 돌려봐야 될 거 아니에요, 조사를. 전현희 위원장은 조사도 돌려보지도 않고 덜커덩 해버린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정말로 이거는 찾아보기 힘든 과정과 결과를 이재명 대표가 정말로 이건 기괴하게 한 거예요.]

[앵커]
앞서 이해찬 고문에게 미리 양해를 구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이야기하셨는데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게 얘기를 안 했을까요?

[김철현]
그건 알 수 없는데요. 어쨌든 지금 여전사 3인방이라고 하는 게 전현희 전 의원하고 그다음에 추미애 전 장관, 그다음에 이언주 전 의원인데 제가 볼 때 그 세 분 중에서는 전현희 전 의원이 그나마 윤희숙 전 의원하고 붙이기가 더 편안했을 것 같거든요. 왜냐하면 두 분을 보면 국민적인 인지도도 그렇고 중량감들 그리고 선거 경험에서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두 분의 매치가 흥미진진하게 된 것 같은데 중성동갑은 아무래도 국민의힘에는 조금 열세 지역입니다.

그런데 이번 총선 때 보면 프레임이 큰 틀에서는 정권심판론하고 거대 야당 심판론, 거대 야당 폭주론에 대해서 심판하자는 큰 틀이 정해질 것 같고 한편으로 볼 때는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 평가가 높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그것을 오롯이 못 가져가는 이유는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거거든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호감 이런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큰 틀에서의 선거 프레임하고 그다음에 지역 구도에서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서 아마 두 분의 매치가 상당히 흥미진진하고 국민적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약세 지역이라고 하고 임종석 전 실장도 민주당에게는 약세 지역이라고 하고 그러면 전현희, 윤희숙 전 의원에게는 누구에게 더 양지인 겁니까?

[김진욱]
그건 총선 결과를 봐야 알겠죠. 지금 상황에서는 사실 다들 어렵다라고 얘기하실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그 지역도 빠르게 변화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그런 지역이 아무래도 강남권과 비슷하게 변화하고 있는 한강 벨트 중에서는 그렇게 변화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윤희숙 의원을 여당이 공천을 해 놨기 때문에 거기에 상대적으로 전략적으로 누가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느냐 하는 부분에 대한 것이 전략공관위가 판단해야 할 주요한 근거였다는 것입니다.

전현희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특이한 이력을 소유하고 있어요. 치과의사이기도 하고 변호사이기도 하고 또 비례로 당선되기도 했고 지역구 강남을에서 당선되기도 했던 그런 전력들이 있기 때문에 윤희숙 전 의원과의 매치를 한번 붙여볼 수 있지 않겠느냐. 경쟁력이 나름 있지 않겠느냐라고 당에서 판단했을 수 있는데 문제는 여기 이 지역에 임종석 실장이 백의종군해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으면 사실 그것도 어렵다라는 거거든요. 그럴 가능성마저도 이제는 희박해지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를 낳을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앵커]
한강벨트 말씀하셨는데 수원 벨트도 한번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4년 전 총선에서는 경기 수원 지역구 5석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기는 했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민심이 변화가 있는 게 감지되고 있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진욱]
수원 같은 경우에는 5석이 있고요. 또 경기도 전체로 보면 59석입니다, 현재까지. 그중에서 민주당이 약 49석을 지금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대다수를 가지고 있는 편이고요. 특히 수원의 5석은 민주당이 전체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민의힘에서는 수원 지역을 반드시 탈환해 와야 하는 지역으로 이미 선정을 하고 전 장관, 새로운 영입 인사. 이런 분들을 지금 제시를 하시고 계시는 거죠. 그런데 이분들의 경쟁력은 아직은 확인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구도나 이런 건 총선의 공천에만 포커싱돼 있어서 과연 현재 이 지역에 누가 출마했는지, 그리고 그분들은 어떤 정책들을 가지고 있는지 이걸 소개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들이 사실 지금 없거든요. 그건 조금 공천 국면이 지나가야 나올 것이고 그때 되면 경쟁력들이 확인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가상대결에서는 국민의힘에 조금 더 민심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국민의힘에서도 전략적으로 수원 벨트는 이번에 탈환을 해야 된다,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같고, 민주당에서는 무조건 이번에는 방어를 해야 된다, 이렇게 보는 것 같은데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철현]
최근에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이 조금 좋아지고 있는데 경기도는 여전히 민주당이 조금 우세한 지역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번에 수원 같은 경우에는 5군데가 전체 경기도 59군데 선거를 전체적으로 좌우하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수원에는 전략적으로 새로운 인물로 교체를 한 것 같고요.

아마 이번에 이수정 전 경기대 교수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국민적 인지도가 있고 또 방문규 장관 같은 경우에도 오랜 관료 생활을 하면서 신뢰감을 쌓아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에서는 최상의, 최고의 어벤져스 팀을 내보냈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아마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수원 민심에 조금 변화가 생기는 것 같고, 아마 그런 부분들이 선거 때까지 쭉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는 전망이 됩니다.

[앵커]
최근에 정당 지지도에도 조금씩의 변화가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 공천 잡음, 파열음이 커질수록 지지도나 아니면 양당 후보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민심의 변화가 있을지 이 부분도 선거 판세를 보는 데 주목되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욱]
얼마 전까지만 해도 2월 첫째 주만 해도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39% 정도로 가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조금 앞서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가 불과 한 3주 만에 이게 결과가 뒤집히는 그런 상황까지.

[앵커]
지금 2월 3주차부터 조금씩 달라지는 추세. 2월 4주차에는 골든크로스가 일어났죠?

[김진욱]
저 국면이 공천 갈등, 공천 파열음이 가장 크게 나오던 시점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의 정당 지지율은 각 정당이 공천 과정을 얼마큼 매끄럽게 진행하고 있느냐 하는 것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저기에 들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여지는데, 저 부분은 공천 국면이 지나고 나서 구체적으로 이번 총선의 구도, 말씀드리면 조금 전에 우리 김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큰 틀에서 정권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이라고 하는 부분들이 있을 텐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느 쪽에 의견들을 더 수용해 주실 것인가 하는 것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건 캠페인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 국면에 넘어가면 저 정당 지지율은 변화가 또다시 변곡점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철현]
현재 지지율은 아무래도 양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천 관련한 부분이 평가될 것 같고요. 일단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한동훈 위원장이 들어오고 난 다음에 사실 굉장히 안정적으로 공천 관리를 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있고. 그런데 이재명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공천 잡음이 계속 심해지면서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공천에서의 파동에서 가장 큰 문제는 당원들이,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분열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위에서 아마 제대로 하지 않게 되면 친문과 친명으로 당원들도 결국은 분열이 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도 보면 2008년도에 친박연대라는 게 만들어졌을 때 그때 보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던 당원들이 결국은 표심에서도 분열이 됐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번에 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길어지게 되면 결국은 친문 당원, 친명 당원, 당원들도 이분화되면서 굉장히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조기 수습이 되지 않으면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결과가 굉장히 나빠지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이 됩니다.

[앵커]
민주당 공천의 파열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조용한 공천이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하는 부분이 국민의힘 공천인데 국민의힘도 오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지역이죠. TK나 PK, 혹은 강남 일부 지역이 어느 정도 배치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부분을 주목해서 봐야 될까요?

[김진욱]
오늘도 경선 결과를 오후에 발표한다고 해요. 그런데 주목되는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입을 자처하셨던 김은혜 전 수석하고 또 한동훈 위원장의 입이죠. 김민수 대변인. 경선에서 어떤 쪽이 승리하느냐에 따라서 한쪽은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 경선을 이렇게 얘기합니다. 현역 불패 경선이다.

그리고 신인들은 횡사를 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보면 현역들은 횡재를 하고 있고 신인들은 험지로 내몰리고 있다. 이런 평가를 하고 있는데 이런 평가들도 한 번은 정리가 되는 그런 발표가 한 번쯤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신인들이 어떻게 될 것인지, 또 김은혜 전 수석과 김민수 대변인의 대결 이 부분도 주목해 보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철현]
오늘 보면 대구경북 지역을 보면 대구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사인 도태우 변호사하고 국정농단 수사 검사했던 노승권 전 검사장하고의 경선 결과가 발표가 됩니다. 그 부분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또 다른 변호사인 유영하 변호사도 지금 공천 신청을 하고 기다리고 있는 상태인데 거기도 지금 미정 상태거든요. 그런 것들에 대한 결과들. 그다음에 부산 같은 경우에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이번에 현역 의원하고 경선을 치릅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생환할 수 있을지. 지금 보면 대통령실, 특히 용산의 비선 이상은 다 생환이 되고 아마 행정관들은 대부분 다 경선에서 다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어떤 경선 결과로 나올지 그것도 주목이 되는 포인트입니다.

[앵커]
박민식 전 장관은 어떻게 될까요? 분당을에 원래 출마 의사가 있었다가 영등포을로 옮겼다가 다음에는 어디로 갈 것인지 많이 주목해서 보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될까요?

[김진욱]
오늘 장동혁 사무총장이 약간 재배치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셨던 것 같아요. 영등포을에다가 전략공천을 희망을 했습니다마는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을 하라고 하니까 하루 만에 경선을 자진 포기하시고 상대 경선 후보자였던 박용찬 후보를 지지했는데 아마도 그 지역에서 당협위원장을 맡고 지역 활동, 지역 관리를 해왔던 사람과 경선은 상당히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부산으로 갈 수도 있다라는 의견은 나오겠지만 부산 공천은 저는 안 될 거라고 봅니다. 아마도 수도권 지역 내에서 재배치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부산은 왜 안 될 거라고 보십니까? 부산에서 이미 2선 하신 분 아닙니까?

[김진욱]
부산에 북강서갑에서 재선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 그 지역들은 이미 국민의힘에서 PK 지역은 양지 지역이고 그런 지역들에는 이미 다른 후보분들을 정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지역으로 다시 배치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판단하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잠시 후에 또 양당에서 발표하는 것들 추가 심사 발표도 있고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주목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철현 경일대학교 특임교수,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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