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민주당 공천 갈등 격화 인천 부평을 등 전략공천·경선 발표

[나이트포커스] 민주당 공천 갈등 격화 인천 부평을 등 전략공천·경선 발표

2024.02.29. 오후 10: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준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이종근, 김준일두 분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민주당 홍영표, 기동민 의원 그리고 안민석 의원. 현역 3명 의원 컷오프가 오늘 확정됐는데요. 자세히 그래픽으로 한번 보시겠습니다. 먼저 친문 홍영표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은 이동주, 박선원 두 사람의 경선으로 결정났기 때문에 홍영표 의원은 이렇게 되면 탈락이 된 거고요. 기동민 의원, 비명계로 분류되는데요. 성북을에는 영입인사인 김남근 변호사를 전략공천하면서 기동민 의원도 탈락된 상황입니다. 안민석 의원 지역구 보실까요.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교수를 전략공천하면서 안민석 의원도 탈락. 변재일 의원 지역구만 미정으로 남아 있는 이런 상황인데요. 전략선거구로 지정해달라 요청한 지 하루 만에 경선 대상에서 바로 세 사람이 제외됐는데 배경을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일단 각각 이유는 다 다를 것 같아요. 홍영표 의원이나 기동민 의원 또 안민석 의원. 그런데 한 가지 공통점은 뭐냐 하면 세 의원 다 언론보도가 예상을 했었다는 거예요. 특히나 기동민 의원 같은 경우 의원회관에서의 모임이 있었고 물론 민주당에서 지도부는 부인을 했지만 그 속에서 기동민, 이수진 의원과 관련해서 라임과 관련된 뇌물수수로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숙의를 했다, 이런 기사가 나왔었고. 또 안민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미 보도가 한번 됐었잖아요. 안민석 의원이 부인은 했지만 그러나 컷오프 되고 차지호 교수가 공천될 것이다. 홍영표 의원 같은 경우도 비명계의 수장으로서 이번에 아마 공천을 못 받을 것이다 이런 예상이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 희망을 굉장히 가졌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유는 다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멍계 입장에서 또는 당 지도부 입장에서 안민석 의원 같은 경우는 5선인데도 불구하고 지역구의 지지가 확실하지 않다, 너무 피로도가 쌓여 있다. 기동민 의원 같은 경우는 역시 아까 말씀드린 대로 라임사태와 관련해 기소된 상태고 홍영표 의원 같은 경우도 실제로 선수는 높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정활동이나 지역구 활동에 문제가 있다. 이런 겉으로의 명분을 삼아서 세 사람에 대해서 컷오프를 확정한 것 같습니다.

[앵커]
공천 탈락의 각각의 이유 말씀하신 대로 다 다르겠습니다마는 당장 의원들 반발이 적지 않습니다. 민주당 공천을 총괄하고 있는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 입장은 뭔지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 : (홍영표 의원은 지금 완전 컷오프?) 제가 양해 말씀드렸다시피 오늘 질의 응답을 안 받겠습니다.(변재일 의원은 친명 계파 균형 때문에 희생되는 거 아니냐 반발) 여러 가지 경쟁력과 판단을 해서 한 겁니다. 친명 비명을 구분해서는 아니고. 친명 비명 구분해서 했으면, 안민석 의원이나 변재일 의원을 (컷오프) 했겠습니까? 그건 민주당을 프레임에 걸기 위한 하나의 작동 같고요. 그런 차원이 아닙니다.]

[앵커]
비명 찍어내기 아니냐 이런 비판에 대해서 안민석, 변재일 의원도 컷오프됐다. 이걸 근거로 들었는데. 그런데 기자가 정작 홍영표 의원의 컷오프가 경쟁력 부족 때문이냐 이렇게 질문하니까 그건 아니라고 얘기를 했지만 또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어요.

[김준일]
홍영표 의원 같은 경우는 어쨌든 그제 언론 인터뷰, 어제도 했고요. 그런 다음에 바로 전략선거구가 되고 바로 다음 날 컷오프가 되고 이런 과정이 있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거의 정치적 함의는 친문들이 반발하더라도 우리는 정면돌파하겠다는 명확한 시그널을 보낸 거죠. 거기에 이재명 대표가 했던 말. 입당도 자유, 탈당도 자유 이런 얘기했잖아요. 그러니까 물러서지 않겠다는 시그널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설명을 하다 보면 더 뭔가 말이 꼬리의 꼬리를 물고 더 논란도 커지고 그럴 가능성이 높으니까 설명을 가급적 말을 아끼겠다 이렇게 보는 것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질의응답을 안 받겠다 이렇게 한 건 잘한 거라고 보십니까?

[김준일]
정무적으로는 잘 한 거라고 봐야죠. 그런데 다만 일련의 과정들의 불신 이런 것들이 조금 해소되지 않은 것 같아요. 사실 다선 의원들을 이렇게 컷오프 하거나 이런 건 다른 정당에도 있었고 2020년 민주당에도 있었습니다. 다만 그때하고 조금 다른 게 이게 처음부터 지도부와 공관위의 빌드업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씀 안 드릴 수가 없는데 공정성 이슈가 먼저 논란이 불거지고 이게 친문들이 더 많이 컷오프가 되고 이 과정이 전체적으로 굉장히 불공정하다는 사람들한테 인식을 심어준 경향이 있어요. 가장 먼저 촉발된 게 사실상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탈당한 것도 있지만 가장 논란이 됐던 건 박용진 의원 하위 10%거든요. 사실 박용진 의원 별로 안 좋아하더라도 하위 10%에 들어가는 게 정말 이게 가당한가? 이런 생각을 가지시는 분들이 꽤 있을 거예요. 여기에서부터 뭔가 문제가 있구나 하는 상황에서 계속 친문들이 반발하고 하니까 그럼 여기도 뭔가 문제가 있는 거 아니야? 그 와중에 중간중간에 여론조사 업체 선정 논란이라든지 기타 등등 문항에서 현역은 빼고 여론조사를 돌렸다든지 이런 게 중간에 끼어버리니까 이것 자체가 전체적으로 표적 아니냐, 불공정 아니냐 이런 프레임에 갇힌 거 같습니다. 이걸 그래서 지금 친명 주류 쪽의 생각은 가급적 이번 주 그리고 다음 주 초까지는 다 마무리짓겠다는 거예요. 빨리 마무리짓고 정권심판론을 본격적으로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가겠다는 건데 이제 속전속결. 어차피 물러서지 않겠다는 건 명확해 보였는데 다만 지금까지의 관리능력으로 봤을 때, 주류들의 관리 능력으로 봤을 때 그게 의도대로 될 것이냐. 잡음이 좀 커질 것 같아요.

[앵커]
왜 컷오프가 됐는지. 컷오프의 일관된 기준이 세대교체인지 업무능력 때문인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다 보니까 당내에서 탈락된 의원들 반발이 심한데 특히 홍영표 의원이 상징적인데. SNS에 새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울 거다. 다음 주에 공식 입장을 낼 거라고 했는데요. 새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이라고 했거든요. 이렇게 되면 혼자는 아니고 여러 분이랑 같이해서 탈당을 할 것 같다, 이런 느낌도 드는데요.

[이종근]
그렇죠. 이게 들이라는 게 굉장히 함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혼자서 나간다면 우리가 그냥 탈당이라고 하는데 유의미한 숫자로 집단적으로 한번에 나간다면 거의 분당 수준이 될 수도 있거든요. 이를테면 3월 15일 정도면 선거와 관련돼서 선관위가 보조금이 나갑니다. 그러면 숫자에 따라서 당을 결성하느냐 안 하느냐가 전제돼야 되겠지만, 숫자에 따라서 보조금이 나올 수 있거든요. 그렇다면 분들과 함께하겠다는 건 그만큼 세력을 규합하겠다. 그리고 유의미하게 숫자를 규합해서 나가겠다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지고요. 거기에서 또 이렇게 생각하면 새 자를 붙였으니까 새로운미래 쪽으로 가는구나 이렇게 해석도 하시지만 지금은 자신이 몸담고 있었던 지역구마다 손익계산서, 대차대조표가 다 다를 것 같아요. 그래서 쉽게 이낙연 대표가 하는 새로운미래로 합류할 것 같지는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너무 없어요. 40여 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주 전까지는 정말 모든 행보를 다 결심을 하고 결행을 해야만 합니다.

[앵커]
이게 심리적 분당에서 실제 어느 정도 분당이 될지. 다음 주가 분수령이 될 상황이라는 설명도 해 주셨는데. 임종석 전 실장도 재고해 달라, 이렇게 요청한 상태인데요. 오늘 안규백 위원장 얘기를 들어보면 재고해 줄 것 같지는 않은 이런 상황입니다. 어제 퇴근길 유세 장면 보셨잖아요. 여기 보면 홍영표, 송갑석, 윤영찬 의원 다 같이 있는 모습을 우리가 볼 수 있었는데. 이번 컷오프로 임 전 실장 중심으로 친문계 결속력이 강화될 거다. 이런 분석도 나와요. 목이 불편하시면... 괜찮습니까?

[김준일]
목이 메이네요.

[이종근]
목이 메이시면 저한테 넘기셔도 괜찮습니다.

[김준일]
괜찮습니다. 지금 친문계 고민이 뭐냐 하면 상징적으로 이 사람이라고 해서 구심점이 애매한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이를테면 노무현 정부가 끝나고 소위 말해서 친노들이 구심점을 사실상 옹립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치 안 하려고 했었거든요.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안 하려고 하는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해서든 모셔서 이를테면 상징성이 있으니까. 나이는 좀 차이가 나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친구였고 그리고 민정수석 그리고 대통령 비서실장을 했던 이런 분을 사실상 가운에 중심에 두고 뭉쳐가지고 결국은 친노 폐족 소리 얘기까지 듣다가 부활을 한 경험이 있거든요. 지금 친문도 굉장히 애매한 상황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끝나고 사실 정계를 은퇴한 상황이라고 본다면 누구로 할 것이냐라고 봤을 때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무게감 이런 것들이고. 상대적으로 이미지가 젊은 이미지, 상대적입니다. 물론 운동권 출신이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이런 것들을 고민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억울한 부분들이 있고 그런 것들을 강조하기 위해서 저렇게 다 모였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 다만 임종석 전 실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아직 미지수인 것 같아요. 저는 당에 남을 가능성이 상당히 아직도 높다. 탈당하지 않을 것 같다고. 왜 저는 그렇게 봤느냐 하면 홍익표 원내대표도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를 했는데 지난번에 윤영찬 의원이 탈당하려고 할 때 언론보도에 따르면 임종석 전 실장이 전화 걸어서 만류를 하면서 8월 전당대회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전당대회 때 우리가 한번 같이해보자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거고. 사실 지금 나갔을 때 정말로 정치적 전망 있는 것이냐라고 했을 때 굉장히 불투명하거든요. 그러니까 당 나가면 찬바람 불고 소위 말해서 개고생하고 이게 너무 눈에 보이는 거죠. 복귀하는 게 오히려 불투명하다면 당에 남아서 노선 투쟁을 할 가능성도 상당히 큰 것 같아요. 물론 봐야 되는데 만에 하나 결단을 내려서 저는 탈당하겠습니다라고 했을 경우에는 순식간에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지금 당장은 완전 구심점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죠.

[앵커]
말씀하신 대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임종석 전 실장이 탈당에 대해서는 안 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오늘 인터뷰에서 얘기했는데요. 그러면서 공천 과정 자체가 그렇게 썩 매끄럽지는 않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 발언 저희가 준비했는데요. 듣고 오시겠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임 실장이 탈당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들으셨어요?) 예. 그래서 평생을 민주당에서 같이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저도 의사를 물어봤고 그랬더니 본인도 탈당하지는 않겠다. 다만 이 과정과 프로세스는 밟겠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어쨌든 과정 자체가 그렇게 썩 매끄럽지 않았다는 건 분명한 것 같고 그러나 당의 공식적인 결정이 난 상태고 이의제기는 했고 이의제기를 살펴볼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이의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앵커]
공천과정이 썩 매끄럽지는 않았다. 홍익표 원내대표 이렇게 진단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임종석 전 실장은 공천 못 받았는데 가서 선거유세하고 있고요. 전현희 전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공천 받아도 유세를 못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 벌어진 건데. 어쨌든 홍익표 원내대표의 인식 자체는 이재명 대표하고 조금 다른 기조도 읽히는데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저는 홍익표 원내대표의 이런 워딩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어떤 직위와 자리에서의 최대한의 워딩이라고 보여져요. 원내대표는 대표와 따로따로 선출직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체제에서는 투톱이라고 하잖아요. 아무리 투톱이라도 대표가 사실은 당의 최고 권력자입니다. 그리고 대표가 지금 사무총장과 함께 지도부를 형성해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원내대표가 지금 총선이라는 중차대한 전당의 행사를 앞두고 완전히 정말 이견을 보이기 시작하면 총선 진짜 나락으로 갑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이건 문제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이 지난번에 이언주 전 의원에 대한 복당 문제 아주 세게 얘기했죠. 그리고 한두 번의 워딩을 거쳐서 지금 문제가 좀 있다 이 정도인데 여기서 더 진도를 나가다가는 당의 위험성도 그렇고 자신의 책임, 지도부의 일원으로서의 책임도 그렇고 참 애매하거든요. 여기에 또 사적인 관계도 있습니다. 임종석 의원과는 사실 한양대 선후배, 가장 절친한 선후배이기 때문에 사실 그 지역구도 물려받은 거고요. 어떤 의미에서 자신이 서초을로 나가겠다고 한 것도 사실은 한양대 선배인 임종석 실장이 다시 돌아오게 만들려는 그런 그림도 있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홍익표 원내대표 입장에서 지금 그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앵커] 이 정도가 최선의 발언을 한 거다.

[이종근]
임종석 실장에 대해서도 그렇고요. 저는 조그만 말씀드리면 평론가님 의견과 약간 다른 게 이거예요. 계속 있겠다고 한다면 국민의힘의 유승민 전 의원의 포지셔닝이 돼요. 이건 무슨 뜻이냐면 이 당이 잘못돼야만 자신이 어떤 룸이 생기거든요. 국민의힘 유승민 의원이 딱 그래요. 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그럴 때 자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그다음 비대위라든지 이렇게 가거든요. 그러면 유승민 의원이 딱 그런 포지셔닝으로 만약에 당에 남으면 되는데.

[앵커]
탈당할 거라고 보십니까?

[이종근]
탈당할 거라고 보여요. 사실은 탈당이 지금 가장 좋은 길이라고 말씀드리는 게 친박연대 같은 걸 한번 생각해 보시면 아무리 그때 당시에 공천의 학살은 받았더라도 나가서 금배지를 받아야만 당권을 어떻게 도전하는데 이 안에서 배지도 못 달고 그다음에 거의 다 살아돌아오는 건 친명들이 다 살아돌아오고 그리고 당협이나 이런 것들도 어쨌든 공천받은 사람도 다 친명인데. 당권에 도전했을 때 사실상 자신의 세가 어떻게 형성이 되겠습니까? 물론 그 말씀은 제가 가능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유리한 건 나가서라도 금배지를 달고 어떻게든 상환한다거나 하는 것이 사실 앞을 도모하는 데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친박연대 언급해 주셨는데 그때 선거 직전에 급조가 됐는데.

[김준일]
친박 공천학살이라는 게 있었는데.

[앵커]
그래서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 이 얘기가 이때 나왔던 거죠.

[김준일]
그러니까 저는 이종근 평론가님 굉장히 존경하는 선배님이고 의견을 제가 되게 존중하는데 상황이 다르다는 것 이거 하나만 말씀드릴게요. 그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데요. 왜 그러냐 하면 이를테면 2016년 안철수도 그렇고. 안철수신당에 합류하신, 국민의당에 합류하신 분들도 그렇고 여기는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도가 1:1이에요. 한쪽 당은 사실상 당선 가능성이 없고 그러면 이쪽에서의 여론만 잘 휘어잡으면 되는데 지금 문제가 되는 임종석 전 실장이나 상당수 친문들은 뭐냐 하면 수도권입니다. 수도권 같은 경우는 3자구도가 될 경우에는 양당에 치여서 진짜 어마어마한 본인의 경쟁력이 있지 않은 이상, 윤상현 의원 정도... 윤상현 의원도 사실은 워낙 친밀감 있게 지역구를 관리했는데 이런 부분이 아니면 수도권은 굉장히 그 전략을 쓰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그게 아마 굉장히 고민일 거예요.

[앵커]
임종석 전 실장이 탈당하면 혹시나 되면 구심점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고요. 그 전에 홍영표 의원 같은 경우도 오늘 탈당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는데 이게 집단탈당으로 이어질지 이거 굉장히 주목해서 봐야 될 포인트입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지금 밖에서 세 규합을 노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까 이 부분도 좀 지켜봐야겠죠.

[이종근]
그건 이낙연 대표와 당에 달려 있어요. 그 당에 들어가려면 사실상 지금 현재 상태에서 더 확산돼야 됩니다. 그러니까 지지세도 확산돼야 되고 무엇인가 플러스 알파, 현재 갖고 있는 호남에서 베이스를 삼고 진짜 민주당 적통 싸움을 하겠다. 이 정도 갖고 돌아올 수 있을까? 현재 지지율이 그렇다면 앞으로 더 확대될 수 있을까? 이것이 지금 의원들이 주저하는 바거든요. 그랬을 때 이낙연 대표가 지금 이야기하는 대로 무조건 다 받아들이겠다, 자기가 2선으로 갈 수 있다, 당명도 바꿀 수 있다. 그게 매리트는 아닌 것 같아요. 뭔가 의원들이 직접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계기가 정말 결기도 필요하고 이낙연 대표가 여러 가지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보여줘야 되거든요.

[앵커]
결기 얘기하셨는데 불출마선언했었잖아요. 광주에 지역구 출마하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는데 이건 좀 결기...

[이종근]
글쎄요,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건 예상된 바가 아니라 예상 못한 수순이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광주도 이미 예상된 바고 또 대표직에 물러나는 것도 이미 그 전부터 계속 이야기됐던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사실상 지금 가장 중요한 게 조국신당과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경쟁 중인데 이 경쟁에서 새로운미래가 정말 가장 위로 올라가서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믿음을 현재 주저하고 있는 의원들한테 보여줘야 된다. 그렇다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이 좀 더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조금 더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광주에서 출마를 하면 이낙연 공동대표가 파괴력이 어느 정도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준일]
지금 수치상으로나 여러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아직은 파괴력이 없습니다. 그런데 광주 출마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이준석 대표랑 같이 있을 때, 아직 갈라서기 전에 개혁신당에 있을 때도 굉장히 얘기가 많이 나왔고 사실 긍정적으로 검토를 했어요. 그리고 이낙연 대표께서 굉장히 너무 호남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해서 상당히 고민된다, 이런 말씀도 하셨거든요. 그러니까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하나는 어쨌든 정면으로 본인이 돌파를 하면서 여기에서 붐업을 일으키고 그래서 다른 사람하고 벨트도 좀 만들겠다, 호남 쪽으로. 지금 절호의 찬스라는 거고. 어쨌든 본인은 출마 안 하는 게 본인이 모든 걸 비운 것, 이렇게 마음이 없다, 내가 사심이 없다는 걸 보여주는 거라고 처음에 생각했는데 지금 주변 여론은 그게 아니라는 거예요. 본인이 나가서 오히려 정면돌파를 하라는 여론이 있으면 나는 새로운 탈당파들을 포함해서 이분들을 위해서 영입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하셨지만 당대표직도 내려놓고 추가적으로 뭔가를 해서 이게 온전히 이낙연의 당으로 비춰지지 않기를 원한 거예요. 사실은 뭐가 됐든 새로운미래가 성공을 해야지 이낙연 대표도 다음 정치적 미래가 있는 거기 때문에 무슨 자리나 전혀 연연하시지 않는다고 얘기를 들었거든요. 어쨌든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게 있으면 거의 웬만한 건 다 받아들이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연휴 지나면서 민주당에서 탈당하려는 의원들 마음을 잡을 만한 뭔가의 대책이 나와야 된다. 아까 조국신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경쟁구도 얘기하셨는데 조국 전 장관의 신당 공식 명칭이 정해졌습니다. 조국혁신당 그리고 당 상징색은 지금 보신 것처럼 트루 블루. 디자인은 지금 더불어민주당 바꾼 것하고 비슷한데 색깔은 문재인 전 대통령 때, 당대표 때의 이니블루하고 비슷하다, 이런 평가도 나오는데. 어쨌든 조국혁신당, 당명에 이름을 넣었는데 이건 중의적인 의미가 있는 거죠?

[김준일]
저는 일단 잘 지었다고. 일단 가치판단은 빼고요. 잘 지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여러 번 얘기했는데 정치인의 이름이 있으면 어쨌든 초반에는 지지율이 잘 나와요. 선명하니까 그 정치인에 대한 기대가 있잖아요. 이준석 신당 하면 오히려 잘 나오다가 실제 창당하면 떨어지듯이 옛날에 안철수 신당도 그랬거든요. 국민의당 하니까 훅 떨어졌다가 점점 올라갔던 케이스가 있으니까 차라리 조국혁신당 이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고 중의적인데 말씀하셨다시피 혁자를 지우면 조국신당입니다. 이름 자체가 입에 착 붙는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혁신이라는 것도 그래요. 이재명 대표도 사실은 최근에 혁신이라는 얘기를 했잖아요. 사실은 민주당의 주류, 본류하고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건 디자인도 그렇고 색깔도 그렇고 저 이름도 그렇고. 그래서 최대한 민주당에서 같이 표를 가져오려는, 비례 표를 가져오려는 그런 전략으로 보면 될 것 같고. 머리를 잘 썼다. 조국미래당, 조국민주당 이런 것도 있었는데 조국혁신당이 제일 낫네요, 보니까.

[앵커]
어쨌든 지지율을 높이는 데는 지금 지은 당명이랑 디자인이 괜찮다. 전략적으로 괜찮게 잘 지었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는데요. 저희가 준비한 녹취 말고 그래픽 먼저 보시겠습니다. 조국신당에 대한 야권 내 지지 흐름이 심상치 않은데요. 비례정당에 어느 정당을 투표하겠느냐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보면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비례정당. 2월 20일날 물어봤을 때는 30%에서 29일날 물어봤을 때 32, 발표된 수치를 보면 32. 그런데 민주당은 28에서 23으로 떨어진 상황이거든요. 조국신당이 처음으로 들어왔는데 9%입니다. 그리고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1, 새로운미래 1. 이렇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이종근]
9일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2월 20일에서 29일 사이입니다. 9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9일 동안 거의 매일같이 민주당에 파동이 일어났습니다. 불복 아니면 번복 아니면 탈당 이런 기사들이 매일 급작스럽게 계속된 상황이에요. 그렇다면 지금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에서 이재명 대표가 잘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층에서 지금 마음 둘 곳, 그러니까 내가 마음을 둬야 되는데 어디로 툴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때 타이밍이 딱 조국혁신당이 등장했거든요. 그렇다면 다른 어떤 신당보다. 예를 들어서 개혁신당만 하더라도 이질적인 인자들이 있고 또 새로운미래는 좀 괘씸한 거예요. 민주당에 좀 더 남아서 뭔가 개혁을 하거나 그러지 않고 아예 뛰쳐나왔다. 처음에 뛰쳐나왔다는 것에 대한 호남의 반발이 좀 있었거든요. 아직까지도 거기에 대한 안착을 못했다고 또 말씀해 주는 거에 동의를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조국신당이 가장 DNA가 가깝다. 그래서 내가 눈길을 주겠다라는 그런 효과가 상당히 결집하고 있는 건데. 단 이게 끝까지 갈 건가라는 건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아까 말씀하셨듯이 일단은 이 파동이 끝난 다음에 윤석열 대통령 중간심판 하면서 단일대오로 민주당이 갔을 때 여기에 사표방지 심리라든지 분할투표보다는 이번에는 완전히 결집해야 한다. 이런 마음이 다시 작용하면 돌아올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민주당이 어떻게 할 건가와 조국신당이 여기서 머물지 않고 또 다른 퍼포먼스를 하면서 이슈를 주도했을 때는 이것이 안착되지만 현재는 일단 마음 둘 곳 없는 사람들의 안식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국신당이 처음 들어와서 9%를 기록한 것도 눈에 띄지만 민주당이 많이 떨어져서 이게 조국신당으로 간 부분이 있는데 이게 지금 질문이 비례대표 어느 정당에 투표할까 이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이 지금 비례정당 관련해서 통진당의 후신인 진보당하고 연대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도 영향이 있었을까요?

[김준일]
그 부분이 아주 영향이 없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게 결정적이라고 보기는 힘들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2020년에서 마지막 최종 스코어가 어떻게 됐느냐 하면 미래한국당,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이 33.8%였고 그리고 더불어시민당이 33.4%였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대충 3분의 1씩 가져가고 거기에서 플러스마이너스 한 3.1% 이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원래 그게 디폴트 값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더불어민주당의 통합비례정당 같은 경우 23이고 조국신당 합치면 9잖아요. 그러면 32예요. 그러면 국민의힘 비례정당하고 똑같아요. 그 부분이 그러면 조국신당에 간 게 사람들이 이동한 게 통진당의 후예인 예를 들면 진보당하고 손을 잡아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간 것이냐 분석하기에는 조금 그건 아닌 것 같고요. 아까 전에 말씀하셨다시피 친문들 소위 말하는 학살 이런 거, 공천파동 이게 민주당의 친명들이 대충 당원 숫자로 보면 한 60~70 정도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나머지 30~40이 친문으로 본다면 이 정도 이탈은 어느 정도 예상됐는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초반에는 어느 정도 프라이머리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초두효과가 있어서 상당히 눈길을 받지만 이게 실제 이렇게 끝까지 갈지는 의문입니다. 그 부분을 봐야 됩니다.

[앵커]
4년 전에 21대 총선 결과 민주당이 180석을 얻을 거다 이걸 정확하게 예측했던 엄경영 시대정신 연구소장이 민주당 공천파동의 최대수혜자로 조국신당을 지목했습니다. 어떤 맥락인지 듣고 오시죠.

[엄경영 / 시대정신연구소장 (28일,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지금 민주당 분위기 보면 100석도 힘든데 저는 총선 끝나면 이재명 가고 조국 온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민주당 공천 파동의 최대 수혜자가 조국 신당이에요. 민주당 공천에 실망한 호남 유권자, 그리고 진보 성향 지지자들이 교차투표를 통해서 대거 비례대표는 조국 신당을 찍을 것 같아요. 민주당이 폭망하게 되는데 과연 이재명 대표가 제대로 당권을 유지할 수 있느냐 저는 바로 이재명 대표 가고 조국 대표가 온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조국은 40대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어요. 과거 2019년에 조국 사태가 발발했을 때 그때 그 당시 민주당의 차기 주자 선두권이었거든요? 그런 상황이라서 이재명 대표가 상처 내상을 깊게 입으면 조국으로 바로 대체될 수도 있다….]

[앵커]
민주당 분위기 보면 100석도 위태위태하고 이렇게 총선에서 좋은 결과가 없으면 이재명 대표 가고 조국이 온다. 이런 분석인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종근]
일견 전체적인 흐름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디테일은 사실 전혀... 이의를 제기하고 싶어요. 첫 번째가 이겁니다. 지금 최대 수혜자, 저도 최대 수혜자라고 말씀드렸잖아요. 현재 공천파동에서 눈길이 간다. 거기까지는 저도 똑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예요. 하나는 뭐냐 하면 대거 그쪽으로, 그러니까 조국신당 쪽으로 몰려갈 거다. 교차투표를 할 거다, 분할투표를 할 거다. 지역구는 다른 데를 찍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례는 예를 들어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조국신당을 찍을 거라고 이야기하는데 몇 표나 찍을까에 대한 문제는 저는 다르게 생각해요. 그만큼 인자를 모을 수 있는 파워가 있느냐 하는 거예요. 하나의 정당이 최소한 그 정도로 흡수하려면 비례대표를 30명 정도는 낼 수 있어야 되고 또는 지역구나 기타 등등 해서 대체제가 돼야 되는데 대체제가 될 수 있는 숫자를 모을 수 있는 시간 그리고 인적 구성원이 될 수 있느냐. 현재 시간과 현재의 세력으로 봤을 때 대체제가 될 만한 세력은 못 된다. 예를 들어서 아무리 많이 받아도 비례에서 저는 9석 이상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지금 46석밖에 안 되잖아요. 나중에 또 말씀드리겠지만. 그러면 아까 말씀하셨듯이 팽팽하게 46석이면 20, 20, 한 6석 이런 정도의 어떤 상황에서 그 20석에서 나눠가질 수 있는 숫자가 그만큼 될까? 두 번째는 조국이 대체할 수 있다, 이재명을 대체할 수 있다. 이것도 두 사람 다 서로 대체제가 될 수 없잖아요. 두 사람 다 사법리스크가 굉장히 크고 또 특히나 사실은 조국 대표라고 불러야 되나요? 어쨌든 조국 전 장관이 이재명 대표보다 훨씬 빠릅니다. 1심 실형도 나왔고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게 가능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김준일]
다 말씀해 주셨는데 조금 더 첨언을 하자면 이런 얘기를 전망하려면 지금 있는 객관적인 사실관계가 어떻게 될 것이냐를 붙여줘야 돼요.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셨지만 2심에서 이미 징역 2년이 나왔고 이제 상급심 대법원에서는 이걸 형량 보는 게 아니라 법리만 보는 거잖아요. 파기환송을 하려면. 그런데 지금 가능성이 거의 없다. 법조인들이나 전문가들이 다 얘기하면 징역 2년 하면 이제 감옥 갑니다. 어떻게 이재명 대표를 대체합니까? 그러니까 이게 사실관계가 맞지 않아요, 일단. 그거 가능성 자체가 없고.

[앵커]
엄문어의 이번 분석은 틀릴 것 같다?

[김준일]
틀릴 것 같다 이런 게 아니라. 그러니까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서 먼저 정확하게 이런 게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파기환송이 될 것 같다고 얘기한다든지. 갑자기 뜬금없이 이를테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도 그렇고. 민주당에 대해서 잘 모르셔서 하는 말이에요. 저 얘기는 뭐냐 하면 지금의 팬덤이 이재명과 조국에게 옛날부터 있었던 건 맞는 말이지만 지금 성격 자체가 다릅니다. 그럼 이재명 대표가 만약에 사법리스크로 감옥에 갈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정치적 어려움을 겪으면 그게 갑자기 여기 이재명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다 달려가서 조국을 지지할 것이다? 이건 이 팬덤의 성격에 대해서, 지지의 성격에 대해서 잘 이해를 못하시고 하는 말씀이에요. 또 하나, 민주당이 100석도 어려울 것 같다. 105석 얘기하는데 저는 민주당 최근에 분위기 안 좋아졌다는 거 저도 방송에 나와서 계속 얘기하고 국민의힘이 1당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도 하는데 이 수치들 요즘 말씀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데 어떻게 나온 거죠, 이 수치가? 그러니까 왜 그러냐면 공천도 아직 안 끝났습니다. 이게 나와야지만 정확하게 이런이런 계산근거로 이게 나와야 되는데 요즘 막 던지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 요즘 정치평론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으로 빨리 가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현재까지 공천에서 현역교체가 거의 없다, 이런 지적이 나왔는데요. 한동훈 위원장, 민주당과 각을 세우면서 남은 비례대표 공천을 좀 지켜봐달라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발언 듣고 오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신인에 대해서는 비례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신인을 발굴하고 청년을 발굴한다는 것이 아무나 픽해서 갖다가 꽂는 것을 청년이나 신인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공정성 여부가 되게 중요하거든요. 그 문제 대해서 저는 민주당도 결코 쇄신…. 저게 숙청이지 무슨 쇄신입니까? 쇄신하겠다는 의지가 아니라 그냥 숙청하겠다는 의지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신인들이 동원돼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저희는 사심없는 기준으로 남은 공천, 그리고 우리가 국민추천제 하겠다는 것도 그런 보완의 의미이기도 합니다.]

[앵커]
지금 현역의원 비중이 조금 많고 정치 신인들이 넘어가는 장벽이 높다, 이런 지적이 나왔는데 한동훈 위원장 이거 비례대표 의원들 공천할 때 그리고 국민추천제를 통해서 보완하겠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종근]
국민추천제는 아마 내일 발표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방식으로 할지 내일 발표하기로 했죠.

[이종근]
어떤 방식으로 할지 2시에 발표를 한다고 하고. 사실 데이터라든지 어떤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는 지켜봐야 되는데. 확실한 건 이거예요. 현재 한 8곳 정도. 강남 2곳 그다음에 TK 6곳 정도가 결정이 안 됐는데 이곳과 관련돼서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표현에 의하면 보다 더 사랑받고 있는 지역에 있어서는 그분들이 스스로 추천하는 사람들로 결정해보겠다. 이건 무슨 얘기냐면 현재 있는 분들을 교체하겠다는 말에 다름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낭 밀어서 전략공천하기보다는 추천제, 플랫폼으로 추천받음으로써 이슈도 높아지고 지금까지의 비판을 좀 더 희석시키겠다 이런 의도인 것 같아요.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방식으로 시작한 것도 아니고 갑작스럽게 지금 중간에 얘기했거든요. 이런 점들이 사실 또 지금 해당되는 지역에서 반발이 있을 수 있거든요. 좀전에 민주당 비판했듯이 원칙이 처음부터 있어서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을 우리가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거기에 대한 해명 하나도 없이 갑작스럽게 국민추천제로 자신들을 컷오프시키려 하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은 아마도 벗어나지 못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앵커]
옆에서 김준일 평론가께서 고개를 끄덕거리셨기 때문에 비슷한 평론을 해 주실 것 같아서 다음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국민추천제 방식을 어떻게 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재명 대표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 방송사들에서 1:1 토론 제안이 많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일단 한동훈 위원장은 하겠다 이렇게 받은 상태인데 이거 성사될 수 있을까요?

[김준일]
성사될 가능성 49, 안 될 가능성 51%이라고 봅니다. 이재명 대표가 안 받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왜 그러냐 하면 예전에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이재명 대표는 계속 윤석열 대통령 만나자, 만나자 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 안 만나고. 김기현 당시 대표가 이재명 대표한테 맨날 만나자고 하고 이렇게, 제가 그걸 사랑의 작대기가 엇갈리고 있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 이것도 마찬가지예요. 정권심판론을 강화하려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해야 되고 한동훈은 소위 말해서 윤석열의 아바타다 이런 식으로 아바타랑 내가 이걸 왜 해. 이런 게 기본적으로 있는 거죠.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는 한동훈 대 이재명 이 구도로 가는 건 선거전략상 좋지 않다.

[김준일]
안 좋고요. 실제 두 사람이 부각되면 당대표 수행 지지율이나 이런 것들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좀 더 높거든요. 그런 걸 봤을 때는 결코 유리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오히려 대통령한테 뭔가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답변해라 이런 식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인천 계양갑 국민의힘이 오늘 공천을 했는데요. 계양을에는 이미 원희룡 전 장관 투입을 했고 바로 옆동네 계양갑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연수원 동기 최원식 전 의원, 변호사를 공천한 것도 눈길을 끕니다. 기사상으로는 이재명 대표에게 운동권 정신을 전수해 준 멘토다 이렇게 불린다고 하는데. 여당의 전략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일단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뭐냐 하면 인천을 벨트화하겠다. 저도 계속 말씀드리지만 일부러 원희룡 전 장관을 꽂은 이유도 물론 계양을도 중요하고 이재명 대표의 발목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천 전체 바람이에요. 인천 전체가 4년 전에 참패를 했거든요. 11:2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것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 바람을 일으켜야 된다. 그러면 바람은 사실 또 인물이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계양과 관련돼서 최원식이라는 민주통합당 출신, 옛날 민주통합당이라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민주당 계열의 사람이다. 그러면 사실 인천 지역에서 특별히 또 굉장히 호남분들도 많고 인천분들 중에 충청도분들도 많고 이런 여러 가지 지형적인 측면을 봤을 때 옛 민주당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고 이런 여러 가지 의미를 복합해서 아마 두 사람이 함께 나서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을까. 갑을이라는 게 사거리를 중심으로 해서 만나기 때문에 함께 유세할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앵커]
정영환 공관위원장도 원희룡 후보하고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 이렇게 전망을 했는데 그렇게 보십니까?

[김준일]
국민의힘이 원하는 프레임을 강화하는 효과는 있을 것 같아요. 국민의힘에서는 어쨌든 이재명 대표를 압박하고 또 하나는 운동권 청산론. 이재명 대표가 운동권인지 아닌지는 조금 논란의 여지는 있어요. 사실은 노동운동을 하고 이렇게 해서 변호사 시험을 했던 거지. 어쨌든 포위전략인데.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재명 대표가 이거에 딱히 영향을 받을 것 같지는 않아요. 기본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개인 경쟁력이라든지 이런 걸 봤을 때 전체적으로 이를테면 선거가 안 좋아지고 이런 거에 좀 영향을 받을지언정 누가 1명이 더 와서 이게 이재명... 그러니까 그 지역의 입장, 계양갑 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이분이 와서 이재명 대표를, 옆 지역구인 이재명 대표를 저격을 한다고 하면 어떻게 받아들일지. 이건 민주당도 마찬가지인데 우리 지역에 갑자기 여전사를 꽂겠다고 하면 이분이 우리 지역 발전해야 되는데 왜 여전사를 꽂고 있지? 이런 느낌을 받을 거거든요. 마찬가지예요. 딱히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전체 판세에 조금 더 국민의힘의 프레임을 강화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앵커]
본회의 표결도 오늘 중요한 두 가지 일이 있어서 잠깐 짧게 짚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이른바 쌍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대장동 특검법. 오늘 재표결해서 부결됐기 때문에 이제 자동 폐기 수순을 밟게 되는 거죠?

[이종근]
그렇습니다. 똑같이 재의는 못하고 아마도 다시 보완한다든지 해서 다른 어떤 형태로 발의를 할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일단 일단락되는 거죠, 재의결이 실패했으니까. 그리고 수치를 보면 반란? 일부에서는 이게 어디다 반란이다 하지만 수치상으로는 반란표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앵커]
1차 12월 28일 때 보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 같은 경우는 재석이 180 찬성이었거든요. 그런데 171로 지금 떨어졌고요. 반대가 109인데 국민의힘이 110명 정도 되니까 거의 이탈표는 없다고 봐야겠죠?

[이종근]
113명 중에 오늘 4명이 참석을 못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딱 109명이에요. 그런데 딱 109명이 똘똘 뭉쳐서 하지 않았다고 만약에 가정을 하더라도 거의 양쪽이 지금 크게 이탈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오늘 표결이 된 이 상황을 보셨고요. 이 법안은 그래서 최종 폐기가 되는 이런 상황이 됐고요. 김준일 평론가께는 이거 여쭤볼게요. 선거구 오늘 드디어 획정안이 처리됐는데 지역구를 유지를 전북 쪽에서 하는 대신에 비례대표 1석이 줄어든 상황이 된 거죠? [김준일] 제가 일관되게 얘기하는 건 선거구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획정해라. 거기에서 제안만 하지 말고 이게 지금 며칠 남았습니까, 선거 이제 40일 남았는데 이제 획정하는 게 말이 되느냐. 그리고 유불리에 따라서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저는 말이 안 된다고 보고. 선관위한테 맡겼으면 좋겠어요. 그걸 정치개혁 과제로 내세우는 정당이 아마 득표율도 올라가지 않을까, 정당득표율도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총선 41일 남기고 지금 확정된 거예요.

[김준일]
역대급입니다. 이번은 특히 역대급이에요.

[앵커]
비례대표 1석은 또 줄어서 군소정당들 안 그래도 적은데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는 이런 상황입니다. 오늘 나이트 포커스는 여기까지입니다. 이종근, 김준일 두 분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